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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양장본 HardCover)
628쪽 | 규격外
ISBN-10 : 8901205955
ISBN-13 : 9788901205953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리처드 탈러 | 역자 박세연 | 출판사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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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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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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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선택을 '행동 경제학'으로 바라보다! 세계 최고의 행동 경제학자이자 《넛지》의 저자 리처드의 신작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쿠폰과 세일 광고 앞에서 변심하고, 이성과 합리주의라는 계산기를 두드려놓고도 결정의 순간 뜻밖의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경제학자 입장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자신을 혼란에 빠뜨린 ‘잘못된 행동 리스트’를 만들고, 이콘(Econ)을 바탕으로 한 전통 경제모형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인간들의 비이성적 행동을 탐구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왜 똑똑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고, 행동 경제학만의 기발한 해법들을 내놓았다. 그 과정에서 이성과 비이성이 뒤얽힌 인간의 특성에 주목해 ‘행동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켜 나간다. 인간의 불완전한 특성을 공략해 가계부 관리에서부터 비즈니스, 공공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컨설팅한 사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리처드 탈러
저자 리처드 탈러 Richard H. Thaler는 행동 경제학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현재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University of Chicago Booth School of Business)에서 행동 과학 및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회장으로 활동했다.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에 기반한 경제학 분야인 행동 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을 체계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넛지’를 활용한 방법론을 제도권으로 들여와 저축플랜을 설계했고, 이에 빚더미에 앉은 미국을 구한 경제학자로 평가받는다.
1980년 논문 [소비자 선택의 실증이론에 대해(Toward a positive theory of consumer choice)]를 발표해 넛지 이론의 토대를 닦았다.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후에 이 논문을 ‘행동 경제학의 시초’라 극찬했고, 자신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을 때 공을 탈러에게 돌리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에 경제학적 전망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넛지》, 《승자의 저주》가 있다.

목차

1부 행동 경제학, 긴 여정의 시작 Ⅱ 1970~1978

1. 상상 속의 인간, 당신은 '이콘'입니까?
_ 경제학에 '인간'을 추가해야 하는 이유

2. 가질 때의 기쁨, 잃을 때의 고통, 무엇이 더 클까?
_ 소유 효과의 비밀

3. "버락 오바마? 나는 당선될 줄 알았다니까!"
_ 사후판단 편향

4. 대니얼 카너먼, 노벨 경제학상 수상 논문의 비밀
_ 가치 이론과 운명의 그래프

5.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다
_ 캘리포니아 드리밍

6. 전통 경제학자의 4가지 무기에 대한 반박
_ 최적화 모형과 현실 사이
--------------------------------------------
2부 심리 계좌: 가정 경제와 행동 심리 Ⅱ 1979~1985

7. 메이시 백화점의 정직한 가격 정책은 왜 실패했을까
_ 할인쿠폰과 거래 효용

8. 새 구두에 뒤꿈치가 까여도 벗을 수 없는 이유
_ 매몰비용 효과

9. 생활비 따로? 교육비 따로? 돈에는 꼬리표가 붙어있지 않다_ 예산과 유리병

10. 평범한 사람이 막판에 극단적인 투자를 하는 심리
_ 포커 게임과 하우스 머니 효과
--------------------------------------------
3부 자기통제: 현재와 미래 사이의 선택 Ⅱ 1975~1988

11. 미래 소비에 대한 할인은 오류인가
_ 시점 간 선택

12. 오디세우스와 사이렌, 그리고 서약 전략
_ 계획가-행동가 모형

13. 심리계좌와 자기통제로 기업을 살리다
_ GM과 그릭픽의 성공
--------------------------------------------
4부 공정함이란 무엇일까 Ⅱ 1984~1985

14. 소비자는 기업의 어떤 행태에 분노하는가
_ 퍼스트 시카고 은행과 코카콜라의 실패

15. 경제학자가 농부들에게 배워야 할 것
_ 죄수의 딜레마와 공공재 게임

16.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
_ 소유 효과와 현상유지 편향
--------------------------------------------
5부 경제학과 심리학이 만날 때 Ⅱ 1986~1994

17.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말이 되는 이유
_ 행동주의 vs 합리주의

18.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_ 경제학을 비껴간, 예외적 현상들

19. 괴짜 집단의 학문에서 주류 경제학으로
_ 러셀 세이지 여름캠프

20. "대표님, 그렇게 위험한 투자는 하고 싶지 않아요!"
_ 멍청한 주인과 위험/손실회피 성향
--------------------------------------------
6부 금융 시장에서 행동 편향이 중요한 이유 Ⅱ 1983~2003

21. 주식 투자는 미인 선발 대회와 같다
_ 효율적 시장 가설과 야성적 충동

22.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과잉 반응하는가
_ 벤저민 그레이엄의 PER

23. 가치주의 높은 수익률은 어떻게 설명할까
_위험 vs 과잉반응, CAPM의 사망

24. 일물일가의 원칙: 가격의 정당성에 대해
_ 로버트 실러의 비이성적 과열

25. 폐쇄형 펀드에 관한 4가지 퍼즐
_ 할인 혹은 프리미엄

26. 시장은 덧셈과 뺄셈을 할 줄 아는가
_ 팜-쓰리콤 주식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
7부. 시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Ⅱ 1995~현재

27. 법경제학 컨퍼런스에서 일으킨 반역
_ 코즈 정리와 개입주의

28. 똑똑한 경제학자들이 저지른, 멍청한 행동
_ 시카고대 교수들의 사무실 고르기 대소동

29. 치열한 스카우트 시장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경제학적 방법 _ 베컴의 추측과 미식축구 이야기

30. 엄청난 거액이 오갈 때 인간은 합리적인가, 행동 편향적인가 _ 500만 유로 게임과 경로 의존성
--------------------------------------------
8부 행동 경제학을 더 활용하고 싶다면 Ⅱ 2004~현재

31. 저절로 저축률이 오르는 디폴트 옵션의 힘
_ 자기통제 연구와 퇴직연금

32. 스스로 결정할 권리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_ 공공정책과 넛지

33. 오늘 넛지를 경험하셨나요?_ 영국의 넛지 열풍

책 속으로

먼저 책 제목에 대해 설명해야겠다. 《넛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 경제학 이론은 사람들이 대단히 이성적이고 감정과는 거리가 먼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해내고 자기통제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러한 가상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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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제목에 대해 설명해야겠다. 《넛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 경제학 이론은 사람들이 대단히 이성적이고 감정과는 거리가 먼 존재라고 가정한다. 그래서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해내고 자기통제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러한 가상의 존재를‘이콘Econ’이라 부른다. 이콘들과 비교할 때, 현실 속 인간은 종종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 어떤 사람과 결혼할 것인지, 토요일 밤에 얼마나 술을 마실 것인지, 헬스클럽에 얼마나 자주 갈 것인지 등등과 관련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 이 책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그를 통해 행동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좀더 온전하게 소개하고 있다. (pp.9~10)

똑같은 맥주를 똑같은 장소에서 마시더라도 사람들은 그것을 어디서 샀느냐에 따라 다른 가격을 지불하고자 함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판매점에 신경을 쓰는 것일까? 한 가지 이유는 기대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비용이 훨씬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리조트의 고급 바에서 파는 맥주 가격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리조트에서 파는 맥주 한 병에 7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상했던 바다. 그러나 간이매점에서 7달러를 요구한다면 틀림없이 화가 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거래 효용의 핵심이다. (p.117)

폭풍우를 뚫고 경기를 보러 가거나, 고통을 참아가며 테니스를 하는 것은 이콘이라면 절대 저지르지 않을 실수들이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매몰 비용을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취급한다. 매몰 비용은 오랫동안 SIF, 즉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저녁을 먹거나 콘서트를 보러 가는 상황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그만두기에는 너무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베트남전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p.125)

포커 게임을 관찰하는 동안, 나는 심리 계좌에 따른 또 다른 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서 돈을 따고 있는 경우 사람들은 딴 돈을 ‘실제의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돈을 따고 있을 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돈이 아니라 카지노의 돈으로 베팅을 하는 셈이다. 저녁 초장에 돈을 좀 딴 (아마추어) 도박꾼들을 살펴보면, 내가 말하는 ‘두 주머니’ 심리 계좌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300달러로 시작을 했다가 금방 200달러를 딴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는 분명히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는 300달러는 한쪽 주머니에 집어넣고, 나머지 200달러에 해당하는 칩들을 다른 주머니에 넣어둘 것이다(혹은 베팅을 위해 테이블 위에 올려둘 것이다). 이런 ‘하우스 머니’에는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돈은 대체 가능한 수단이라는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두 호주머니 속의 돈은 모두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pp.149~150)

한 철물점이 눈을 치우는 삽을 15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눈보라가 몰아친 다음 날 아침, 철물점은 그 삽의 가격을 20달러로 올렸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느낌은 어떠한가? ……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세상에! 대체 어떤 인간이 눈보라가 몰아친 다음 날 아침에 눈삽의 가격을 올린단 말입니까?”
하지만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가격 인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그리고 ‘일어나야만’ 하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눈삽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선까지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 결국 눈보라 이후에 눈삽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행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들은 그런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gouging’라는 표현을 쓴다. ‘날카로운 도구를 갖고 구멍이나 홈을 파기’라는 의미다. 눈보라 다음날 아침에 철물점이 갑자기 눈삽의 가격을 인상했을 때, 사람들은 실제로 날카로운 도구에 찔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사람들이 싫어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확인하고자 했다. (pp.218~220)

나는 그 프로젝트를 거절했던 한 임원을 바라보며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아마도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3개월치 월급을 보너스로 받게 되겠지만, 반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나면 해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의 일자리에 만족하고 있었고, 때문에 겨우 3개월 수입을 보너스로 얻자고 자신의 자리를 거는 위험한 동전 던지기를 하려 들지 않으려는 것이다. 여기에서 편협한 범주화는 CEO가 원하는 23개 프로젝트 중 오직 세 개만을 허락하고 있다. 23개 프로젝트 모두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폭넓게 바라보는 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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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40만 한국 독자의 열광, 《넛지》이후 7년 만의 신작! 포브스 ㆍ 이코노미스트 ㆍ 파이낸셜타임스 & 매킨지 ㆍ Inc. 선정 “이 책이야말로 올해 최고의 비즈니스북이다!” 행동 경제학을 발전시키고 넛지를 만들어내기까지, 리처드 탈러...

[출판사서평 더 보기]

40만 한국 독자의 열광,
《넛지》이후 7년 만의 신작!

포브스 ㆍ 이코노미스트 ㆍ 파이낸셜타임스 & 매킨지 ㆍ Inc. 선정
“이 책이야말로 올해 최고의 비즈니스북이다!”

행동 경제학을 발전시키고 넛지를 만들어내기까지, 리처드 탈러의 흥미진진한 히스토리!
일상과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 경제학만의 기발한 해법!


“길거리 남성 정장은 왜 항상 세일 중인가? 메이시 백화점의 쿠폰 없는, 정직한 가격 정책은 왜 실패했을까? GM의 재고정책과 행동 경제학이 만난 결과는? 그릭픽 리조트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심리를 이용했나? 우버 택시의 성공 비결? 퍼스트 시카고 은행이 고작 ‘3달러’ 때문에 온갖 비난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정경제와 공공정책에 넛지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세계 최고의 행동 경제학자이자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는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탐구하고 해결했을까? 인간의 불완전한 허점을 공략하라! 탈러는 《넛지》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이번 신작을 통해 인간의 만족감을 높이면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 경제학만의 기발한 해법들을 내놓았다. 경제학의 중심에 이성적 ‘이콘’이 아닌 예측불허한 진짜 ‘인간’을 놓았을 때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쿠폰과 세일 광고 앞에서 변심하고, 이성과 합리주의라는 계산기를 두드려놓고도 결정의 순간 뜻밖의 선택을 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세계적인 심리학자나 경제학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1970년 어느 날, 리처드 탈러는 여기에 의문을 갖는다. “왜 똑똑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가?”
탈러는 ‘잘못된 행동’을 리스트로 만들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이성과 비이성이 뒤얽힌 인간의 특성에 주목해 행동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켜 나간다. 대니얼 카너먼, 아모스 트버스키 등 행동주의 대가들과 교류하고, 역사 속에 살아숨쉬는 전통 경제학자들과 치열한 격전을 펼친다. 또한 가계 관리부터 우버 같은 신사업에 이르기까지 행동주의 관점과 통찰로 일상과 비즈니스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간다. 행동 경제학을 연구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해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소설 같은 히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행동주의의 해법과 넛지의 기초를 체득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리처드 탈러는 천재다!
그의 모든 재능과 유머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_ 대니얼 카너먼(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 대니얼 카너먼, 말콤 글래드웰, 칩 히스의 극찬!
★ 이 책을 읽은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
★ 포브스 선정, 올해의 베스트 비즈니스북!
★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 최고의 경제&비즈니스북!
★ 파이낸셜타임스&매킨지 선정, 올해의 비즈니스북!
★ Inc. 선정, 올해의 베스트 비즈니스북!

1970년대 어느 날부터 젊은 경제학자를 미궁에 빠뜨린 사건들,
“인간은 왜 그토록 잘못된 행동을 하는가!”
:‘이콘’을 기본으로 한 전통 경제학 vs‘인간’을 중심으로 한 행동 경제학

ㆍ 마야는 더블침대용 커버를 찾고 있었다. 그녀는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고, 그 물건은 마침 세일 중이었다. 킹 사이즈 커버의 정상가는 300달러였고, 퀸 사이즈 커버는 250달러, 더블 사이즈 커버는 200달러였다. 그런데 이번 주만 특별히 사이즈에 관계없이 모두 150달러에 판다는 것이 아닌가! 마야는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그만 킹 사이즈 커버를 사버리고 말았다. (p.111)

ㆍ 빈스는 실내 테니스 클럽에 1,000달러 회비를 내고 가입을 했다. 그런데 두 달 후 테니스 엘보 증상이 나타나면서 테니스를 하는 것이 점점 더 고통스러워졌다. 그래도 빈스는 회비가 아까워 석 달 동안 고통을 참아가며 운동을 했다. 그러다 결국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테니스를 그만두게 되었다. (p.125)

더블침대용 커버가 필요한 사람이 킹 사이즈 커버를 사고, 이미 낸 회비가 아깝다는 이유로 고통을 참아가며 테니스를 한다. 킹 사이즈 커버를 산 마야는 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공부한 유명한 심리학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결과는 더욱 놀랍다. 리처드 탈러는 경제학자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인간은 왜 이 같은 잘못된 행동(misbehaving)을 하는가? 왜 이토록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걸까?
1970년 어느 날, 이 젊은 경제학자는 자신을 혼란에 빠뜨린 ‘잘못된 행동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즉 이콘(Econ)을 바탕으로 한 전통 경제모형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인간들의 비이성적 행동을 하나하나 적어가며 탐구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움직이는지, 인간을 후회없는 선택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상의 이콘이 아닌, 예측불허한 진짜 인간의 모습에 주목한다. 전통 경제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행동 경제학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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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부진에 빠진 스키장, 할인쿠폰 정책에 실패한 백화점, 과다재고로 골치를 앓는 GM…
“세계 최고의 행동 경제학자는 어떻게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했을까?”
: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동시에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 경제학의 기발한 해법

ㆍ 뉴욕 이타카 근처에 있는 작은 스키 리조트 그릭픽은 근처 대형 스키장에 밀려 심각한 매출부진에 빠져있었다. 리처드 탈러는 이 리조트의 매출 구조를 검토했고 그 결과, 이용료를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반발 없이 이용료를 올리면서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리처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의 관점을 적극 반영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주변 스키장만큼 이용료를 올리되 대신 매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사사로운 서비스를 적극 무료로 전환해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식스팩, 텐팩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할인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할인가라는 이미지 덕에 고객들에게 거래효용을 주었고, 또한 사전구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매몰비용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고객들은 구입한 패키지 상품을 모두 이용하지 못했기에 다음과 결심을 하게 됐다. ‘내년에는 진짜 제대로 이용할 거야!’ 덕분에 매출은 다음해에도 계속 이어졌다. (p.199~)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도 매출부진을 해결한 것은 행동 경제학적 관점이었다. 사람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전에 이성과 합리주의(전통 경제학)라는 계산기를 두드려 A라는 답을 정해놓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 감정(행동 경제학)에 따라 B를 선택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게 만든 것은 ‘할인’ 문구일 수도 있고, ‘누가 이걸 샀다하더라’ 하는 소문일 수도 있고, ‘한번 손에 들어온 것’에 대한 일종의 애착일 수도 있다.
실제로 JC 페니와 메이시 백화점은 허울뿐인 쿠폰과 세일 제도를 없애고 정직한 소비자가를 시도했다. 물론 실제로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동일하도록 설정했고, 이 점을 열심히 부각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소비자들의 지갑은 닫혔다. 이름뿐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할인과 쿠폰이 주는 만족감을 원했다. 긍정적인 거래효용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p. 119~) 그렇다면 코스트코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코스트코야말로 진정한 염가 전략 덕이다. 코스트코 주차장을 가득 채운 고급 외제차량을 보면 부자들 역시 염가가 주는 거래효용의 짜릿함에 빠져있는 것이 확실하다.
리처드 탈러는 인간의 불완전한 특성을 공략해 가계부 관리에서부터 비즈니스, 공공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 상황을 해결해간다. 매출부진에 빠진 리조트는 물론이고 과다재고로 고민하는 GM 등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컨설팅한 사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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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대며 읽는 경제학 책!”
소설처럼 즐겨라, 행동주의 관점을 체득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 가장 쉽고 친절한 행동 경제학 안내서

곧 있을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캐슈너트를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볍게 먹겠다는 의도와 달리 캐슈너트에 자꾸 손이 간다. 이걸 다 먹었다간 저녁식사를 망칠 수 있다. 잠시 고민한 끝에 캐슈너트 접시를 치워버렸다. 이 순간 이콘과 인간이 나누는 가상의 대화다. (pp.156~157)

이콘: 왜 그릇을 치워버렸죠?
인간: 그만 먹으려고요.
이콘: 그냥 안 먹으면 되지 왜 굳이 그릇을 치워버렸나요? 그만 먹고 싶을 때 그만 먹으면 되잖아요?
인간: 눈에 보이면 먹게 될까봐 그렇죠.
이콘: 그렇다면 당신은 캐슈너트를 더 이상 먹고 싶어하는 게 아닌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릇을 치운 건 어리석은 선택이었어요.

전통 경제학 이콘 입장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전적으로 동일하다. 행동 경제학의 관점은 다르다. 캐슈너트를 좋아하지만 접시가 눈앞에 있으면 유혹을 이기지 못해 다 먹어치울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접시를 치워버리는 자기통제를 시도했다. 캐슈너트에 관한 이콘과 인간의 대화는 마치 전통 경제학과 행동 경제학의 좁혀지지 않는 대화를 보는 듯하다. 실제로 리처드 탈러는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행동 경제학을 발전시켜가는 과정에서 기라성 같은 전통 경제학자들과 만나 치열한 격전을 벌인다. 때론 컨퍼런스에서, 때론 논문으로, 때론 편지로 오고가는 흥미진진한 토론, 경제학 대가들이 벌이는 어이없는 해프닝 등이 대화까지 생생하게 전개된다. 행동주의를 논하고 그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처럼 소설처럼 펼쳐지기에, 독자들은 그의 히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하면 저절로 행동 경제학의 관점과 넛지의 기초를 체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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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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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콘이 사는 세상이 있다. 합리적이고 똑똑하며 멍청한 짓은 절대로 저질르지 않는다. 길가에 돈이 떨어져도 절대로 줍...

    이콘이 사는 세상이 있다. 합리적이고 똑똑하며 멍청한 짓은 절대로 저질르지 않는다. 길가에 돈이 떨어져도 절대로 줍지 않는다. 진짜 돈이라면 누군가 이미 주웠을텐데 내가 발견할 때까지 아무도 줍지 않은 걸 보면 가짜지폐다. 이런 이콘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이야기했던 경제적 동물인 인간이다. 심리학이 밝혀낸 인간은 그다지 똑똑하지도 못하고 합리적이지도 않다. 아주 살짝 조건만 변경해도 태연하게 손해 볼 짓을 서슴치않고 한다.


    한국에서 <넛지>로 유명한 리처드 탈러는 다소 뜬금없었다. 행동 경제학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내가 생각했던 여러 인물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 인물이다. 내 실수였다. 리처드 탈러는 행동경제학에서 제일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전문가였다. 이 분야에서 가장 우뚝 서 있는 대니얼 카너먼가 막상막하일 정도라는 걸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읽고 알게되었다. 대니얼 카너먼이 상아탑에서 행동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바탕과 버티목이 되었다면 리처드 탈러는 최전선에서 행동가로 움직였다.


    우연히 발견한 대니얼 카너먼의 논문을 읽고 만나고 행동경제학의 신봉자가 되었고 전도자가 되었다. 벌써 몇 십년 전 일이다. 이 책은 리처드 탈러가 지금까지 행동경제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변천했는지 그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적은 책이다. 주인공은 리처드 탈러지만 무척 다양한 인물과 이론과 사례가 나온다. 행동경제학에서 유명한 각종 실험 사례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알려주고 있어 상당히 흥미롭고 호기심 충족이 된 책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을 갑자기 읽은 사람에게 재미가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워낙 다양한 행동경제학 사례와 신고전주의 학파를 비롯한 효율적 시장이론진영 이야기를 함께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야 그 재미가 100배는 더하다. 그런 면에서 책은 시종일관 행동경제학파와 효율적 시장 이론 진영의 끊임없는 반박의 재반박이 이뤄진다. 극히 미미했던 행동경제학파의 제안은 조금씩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 무시되고 말도 안 된다며 역정까지 받았던 행동경제학은 어느새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알고 있을 정도로 주류가 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책을 읽으며 이런 종류 책은 밑줄을 긋는다. 나중에 다시 또 살펴보고 찾아 볼 생각에. 꽤 많은 부분에 줄쳤다. 대부분 행동경제학 이론이었다. 읽다보면 계속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을 포섭한다. 포섭이란 용어보단 함께 행동경제학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제는 주류경제학에서도 점차 행동경제학 논문을 인용하기도 하며 인정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리처드 탈러는 말하고 있지만.

    기회비용이란 어떤 것을 선택하려면 무엇인가 포기하는 걸 의미한다. 똑똑한 인간은 기회비용을 잘 따져 올바른 판단을 한다. 여기서 '소유 효과'가 나온다. 아무리 기회비용을 따져봐도 이미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더 귀하고 중요하다. 기회비용은 이미 저멀리 가버린다. 합리적인 인간은 이럴 수 없다. 성공한 사람은 늘 이야기한다. 난 그럴 줄 알았다고. 내가 성공할 것이라 의심치 않았다고 말한다. 전형적인 사후편양 오류다. 실패했을 때 어느 누구도 난 실패할 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고 말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익에는 위험 회피적이지만 손실에는 위험 선호적이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한 번 곰곰이 따져봐야한다. 이익이 날 때 이익을 확정하려고 보수적으로 변한다. 손해를 보면 반대로 손해를 만회하려고 더 위험하게 행동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서 과도한 이익이 나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더 큰 이익을 추구한다. 더 큰 솔실이 나면 한 방에 만회하려고 더 위험한 행동을 한다. 수익이 잘 나는 물건은 오래도록 보유해야 한다. 손해가 난 물건을 눈물을 머금고 손실확정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익 난 걸 팔고 손해 난 걸 원금될때까지 보유한다.


    도박을 했다. 10만 원 들고 했는데 무려 100만 원이 되었다. 여기서 더 잃어도 벌어도 즐겁다. 잃어도 여전히 이익이고 - 준거점은 10 만 원 - 벌면 금상첨화다. 하우스 머니 효과가 생긴다. 최근에 얻은 수익을 기껏이 투자한다. 수익이 났으면 그 돈은 이제부터 새로운 돈이다. 내가 보유한 돈은 100만 원이다. 90만 원 이익이 난 상태가 아니다. 대부분 사람은 90만 원을 기꺼이 투자하려 한다. 내 돈이면서도 아끼고 지켜야 할 돈으로 여기지 않는다. 수익 난 그 돈은 여전히 내 돈이다. 취하지 말아야 한다.


    택시 기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택시기사들은 하루 수입이 많은 날 적게 일하고 적은 날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왔다. 하루 일당을 이미 달성했으니 남은 시간동안 휴식을 취하고 달성하지 못한 날에는 달성할 때까지 일한다. 이런 행동은 경력이 적은 택시기사일수록 심했다. 그들이 실수 한 점은 하루 단위로 이득과 손실을 생각했다는 점이다. 오늘 일하고 끝낼 것이 아닌 계속 일 해야 한다. 수익이 많은 날 더 열심히 일하고 적은 날은 오히려 쉬는 것이 좋다. 경험이 많은 택시기사일수록 이렇게 행동했다. 어떤 행동이 더 합리적이고 올바른가.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은 행동경제학의 집대성이다. 연대기 순으로 알려주고 있어 더 재미있다. 행동경제학 다양한 개념과 이론에 따라 투자와 관련하여 책을 써 보는 것이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꼭 쓰고 싶은 책이다. 보다 다양한 사례를 실제 투자와 접목해서 쓰면 재미있을 듯 싶다. 행동경제학이 궁금하고 호기심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읽을만한 책이다. 우리는 아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콘이 아니라 충동적이고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밑 줄 치며 읽는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두꺼워도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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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넛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의 7년 만의 신작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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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의 7년 만의 신작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은 행동 경제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넛지》에서 다뤘던 '행동 경제학'을 개념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성적이고 분석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리라고 생각하는 인간을 교묘하게 속이는 심리전, 그리고 이어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줄임말, 똑똑한 인간을 지칭)'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제목이 좀 특이한데, 원제는 'Misbehaving'으로 못된 짓을 저지르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는  전통 경제학을 비트는 성향으로 붙여진 재미있는 제목인데요. 하지만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행동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과 완전히 다른 학문은 아닙니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인간도 사실은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받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이론인데,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훨씬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경제학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무더운 날 해변 근처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와 멀지만 리조트 안에 있는 고급 바에서 파는 맥주 중 가격을 알지 못할 때 어느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요? 실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간이매점보다 리조트의 고급 바에서 파는 맥주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마신다고 대답했습니다. 결과는 맥주를 똑같은 장소에서 마시더라도, 어디에서 샀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을 지불하고자 했다는 것, 판매점을 신경 쓴다는 이야기는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이매점에서 맥주 값을 높게 받으면 부당하고 느끼는 반면, 고급 바에서 파는 맥주는 비싸도 수긍하는 이유. 즉, 사람들이 어떤 근거로 '좋은 거래'라고 판단 내리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죠.



    이런 심리상태를 이용해 판매자들은 소비자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것인데요. 판매자가 만든 거래에 대한 환상은 '희망 소비자  가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가령 구매 빈도가 높지 않은 상품은 항상 세일 중이죠. 매트리스처럼 품질을 쉽게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 '희망 소비자 가격'으로 눈속임을 합니다. 가격만큼 품질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세일 중인 상품은 샀을 경우 거래 효용도 높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은 싼값에 물건을 샀다는 쾌감에 중독되고 마는 겁니다.



    거래의 공정함에 대해서도 짚어 봅니다. 폭설 다음날, 눈삽의 가격을 갑자기 올린다면? 퍼스트 시카고 ATM 기계 사용 유도를 위한 수수료 인상을 한다면? 기업은 소비자를 두고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요금 인상을 시도합니다. 어떤 기업이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탐욕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 된지만  '우버 택시'는 차등 요금제로 높아지는 불만을 뒤로 한채 성공적인 전략을 시도하기도 하죠.



    리처드 탈러가 기존의 경제학자에게 질타를 받으면서 1970년대부터 분석한 수많은 사례들과 함께 행동 경제학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경제분야 전공자에게는 이해가 쉬울지 모르지만, 《넛지》보다 더욱 심도 있는 이론을 파고들어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구매하고  모든 경제활동은 인간의 똑똑한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사고가 끼어든 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마케팅을 할 것이며, 소비자는 기업의 상술에 속지 않고 현명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서로의 입장을 넘나들며 생각해 보기 좋았습니다.

  •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는 2009년에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로 ...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는 2009년에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로 <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공저 ㅣ 리더스북 ㅣ 2009>를 출간했다. 이 책은 경제관련 서적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읽은 책이다.

    <넛지>의 추천사 중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의 '대니얼 카너먼'은  " <넛지>는 우리에게 행동경제학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최고의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인간의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당신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재밌으면서도 중요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처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학자이다. 그는 창조적인 천재, 날카로운 관찰과 유머러스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경제학을 전공한 독자가 아니라면 행동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온 경제학 서적 중에는 행동 경제학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심리 상황을 경제학과 접목시킨 책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해도 행동 경제학은 경제학의 배신자, 주류가 아닌 경제학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책은 '리처드 탈러'가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새로운 분야인 행동 경제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으며, 행동 경제학은 어떤 것을 연구하는가에 대한 논문의 사례 등을 통해서 행동 경제학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물론 그동안 행동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의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가진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거센 저항을 받았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이 활용한 모형은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 줄여서 이콘: Econ)이라는 가상적 존재를 가정하는 모형에 있었다. 그러나 이콘들이 사는 가상세계는 인간 세계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의 잘못에 대한 생각을 기반에 둔 경제학이 행동 경제학이다.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는 경제학, 경제학에 인간을 추가시킨 것이다.

    그래서 행동 경제학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심도있게 살펴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행동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좀더 온전하게 소개하고 행동 경제학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의 존재와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제학적 연구에 대한 활발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행동 경제학이 갈 길은 멀지만 하다.

    행동 경제학은 1970년대에 등장하게 되는데, 경제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을 폭넓게 받아들인다. 다시 말하면, 경제학 이론에 인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추가하여 그 모든 일이 일어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경제학 이론을 살펴본다.

    그리고 행동 경제학 분야의 가치에 의문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이 직면해야 했던 다양한 도전 과제를 그 당시에 발표된 논문 등을 인용하여 알아본다.

    행동 경제학자들은 전통 경제학의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면서 1978년에는 두 가지 차원에서 연구를 추진한다.

    1.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줄 만한 연구의 필요성

    2. 논문 발표 때 마다 들었던 특정한 형태의 비판에 대해 설득력있는 답을 내놓자.

    1985년에 들어서면서 합리주의자와 행동주의자들은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타당한 근거가 있느지 논의하게 된다.

    저자는 '예외적인 현상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경제학 분야의 전통 모형들과 모순되는 다양한 현상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게 된다. 이를 통해 이콘이 아닌 인간을 바탕으로 경제학 이론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데, 그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학자들 중에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통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두 학문의 공통 기반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도 하는데, 행동 경제학자들은 행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이끌어 내는 것 보다는 이콘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학적 도구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행동 경제학자들에게는 2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었다.

    1. 개인과 기업의 행동 그리고 시장 가격에서 나타나는 예외들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일

    2. 이론을 개발하는 일

    그리고 행동 경제학자들의 3 번 째 목표는 행동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까 ? 하는 물음에 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치와 통계 그리고 경제 이론으로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했던 전통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경제학 서적에 익숙해 있었기에 이 책에서 논하는 내용들이 과연 경제학 분야의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한다. 때론 경제학 보다는 심리학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 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그건 우리들이 행동 경제학을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은 행동주의 접근 방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금융 경제분야이다. 앞으로는 개발 경제학에서도 행동 경제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고, 아직까지 거식 경제학 분야에서는 행동 경제학자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 자신이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했기에 그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대니얼 커너먼', ' 아모스 트버스키', '조지 로웬스타인', '폴 새뮤얼슨', '밀턴 드리드먼'과의 학문적 교류와 일화 등이 소개된다.

    특히, 행동 경제학으로 풀이되는 사례들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경제 이론 등은 다른 경제 서적을 통해서 알았던 이론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경제 이론들이 사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책에 소개된 흥미로운 사례와 경제이론을 살펴보면,

    * '버락 오바마? 나는 당선될 줄 알았다니까 ! - 사후판단 편향

    *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다 - 캘리포니아 드리밍

    *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 - 소유 효과와 현상 유지 편향

    * 저절로 저축률이 오르는 디폴트 옵션의 힘 - 자기통제 연구와 퇴직연금

    * 오늘 넛지를 경험하셨나요? - 영국의 넛지 열풍

    이 책은 참고문헌과 찾아보기까지를 포함하여 628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소설이라고 하면 1권, 2권에 해당할 정도로 두꺼운 책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기피하는 경제 분야의 책이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웨슬'은 " 행동 경제학에 관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 멋지다 !" 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역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은 결코 아니다.

    그나마 이런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진 독자인데도 읽다, 덮다를 반복해야 할 정도로 책 속에 나온 사례들을 이해하는데도 낯선 경제 이론에 헤매기를 숱하게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행동 경제학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으며, 행동 경제학과 관련된 논문들이나 사례들, 앞으로의 전망들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제 관련 책들을 어렵다고 기피하기 보다는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이라는 번역서 제목이 고전경제학을 비판하는 저자의 입장을 잘 대변한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이라는 번역서 제목이 고전경제학을 비판하는 저자의 입장을 잘 대변한다. 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똑똑한 인간들, 호모이코노미쿠스, 즉 이콘이 왜 멍청해 보이는 선택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고전경제학의 전제가 잘 못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콘들과 상반된 결정을 내리는 현실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이콘들은 현금 결제 가격 할인과 카드 결제 가격 할증을 동일하게 받아들이지만, 현실 세계의 소비자들은 현금 할인을 더 선호한다. '프레이밍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고전경제학자들은 매몰비용을 무시하라고 조언하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새로 산 구두가 맞지 않아 뒷꿈치가 까져도 쉽게 버릴 수 없다. 구두를 다시 신어도 뒷꿈치가 까질 걸 알지만, 구입 비용이 아까워서 다시 구두를 신어본다. 그러다 결국에는 신발장에 오래동안 보관하게 된다. 쉽게 쓰레기통에 버리지 못 한다. 가격이 비쌀 수록 더욱 그러하다. 매몰비용이라는 말로 쉽게 무시할 수 없다.
       죄수의 딜레마 혹은 게임 이론에서는 모두 배신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실제 실험에서는 40~50%는 협력을 택한다. 이는 '최후통첩게임', '독재자 게임'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서로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원은 언젠가는 가장 가치 있게 활동되는 쪽으로 흘러간다는 코즈정리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한다. 이론적인 상황에서는 제대로 제대로 예측 되지만, 실질적인 물건의 거래와 같은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소유 효과 때문에 기능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란다. 다만, 등장하는 학자들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다소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경제학 초보는 이론과 사례에 대한 집중을 잃지 말길 바란다.
  • 똑똑한 멍청이 | ha**s | 2016.02.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 점수 10점서문에서 한국 독자에게 아부에 가까운 칭찬을 한다.전작인 넛지라는 책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이 한국이다. 그래서...

    제목 점수 10점
    서문에서 한국 독자에게 아부에 가까운 칭찬을 한다.
    전작인 넛지라는 책이 가장 많이 팔린 곳이 한국이다. 그래서 한국의 독자의 수준이 높다.
    고마운 일일 것이이다. 저자에 입장에서는.
    왜 이런 류의 책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볼 일이다.

    똑똑 = 멍청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람은, 인간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인지하고 싶어 한다.
    적어도 자신이 평균이상의 지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내가 멍청하다는 소리를 직접적으로 듣게 되는 일은 일상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개인적이고 서로에 대한 존중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개인이 행하고 있는 많은 일상의 일들을 보면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다.라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왜? 그들의 선택은 그러한가에 대한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결론은 인간의 게으른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결론짓고 싶다.

    편리함에 대한 욕구.
    관성에 법칙에 충실한 삶.

    그래서
    변화를 두려워 한다는 표현은 너무 거창하고 변화에 대해서 귀찮아 한다 정도가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디폴트로 되어 있는 것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살펴야 하는 수고스러움

    멍청한 선택을 유도하려는 쪽에서는 이런 인간의 본성을 교묘하게 이용할 것이다.

    그들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알아채지 못하고 당한다고 생각하는 똑똑한 멍청이가 되지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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