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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하)(열린책들 세계문학 86)(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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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6
ISBN-10 : 8932910030
ISBN-13 : 9788932910031
웃는 남자(하)(열린책들 세계문학 86)(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빅토르 위고 | 역자 이형식 | 출판사 열린책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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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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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1 배송 빠르고 상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imws3*** 2020.03.27
90 필요한 책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정가 13000원 하는 책을 판매가 7200으로 활인된 책을 다시 11700원으로 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점 만점에 4점 moonph***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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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최상의 책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0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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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하)』.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양장 제책으로 만들었다.

저자소개

목차

제3권 균열의 시작
제4권 지하 취조실
제5권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출렁인다
제6권 우르수스의 여러 모습
제7권 티탄 여인
제8권 카피톨리움과 그 주변
제9권 붕괴

마무리 이야기

<가엾은 사람들> 속에서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학 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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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심상인 님 2013.06.26

    Post hoc, non propter hoc(그것에

  • 심상인 님 2013.06.26

    Post hoc, non propter hoc(그것에

회원리뷰

  • 웃는 남자 - 그윈플레인 | in**ana | 2013.04.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윈 플레인. 눈덮힌 하얀대지위에 버려져 구원받은 한남자와 17세기 영국 궁정과 의회를 이룬 귀족정치의 폐해를 ...
     그윈 플레인. 눈덮힌 하얀대지위에 버려져 구원받은 한남자와 17세기 영국 궁정과 의회를 이룬
    귀족정치의 폐해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처음 눈을 떼지 못했던 이유는 물론 얼마전
    큰 성공을 거둔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습게
    도 나 어렸을적 수많은 밤을 떨게 했던 '빨간마스크' 때문이었다. 수술이 잘못되어서 귀까지 찢어
    진 입을 갖게된 여자가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아름답지 않다고 말하면 같은 얼굴을 만들어준다
    는 그 전설은 나에겐 어떤 거대한 공포로 다가왔다. 어렸을 적 수없이 공포로 울었던 애증의 밤이
    커서도 그대로 이어져 배트맨의 조커에 이르렀다. 배트맨비긴즈의 조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
    고 자신의 얼굴에 대해 갖가지 다른 변명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연민과 분노를 일으키는 자타공인
    최고의 악당. 조커의 유려한 말투와 영웅 배트맨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그 궤변으로 가득찬 반박할
    수 없는 논리들.. 나는 조커라는 캐릭터에 열광했기에 더없이 궁금했다. 조커의 모티브가 된 빅토
    르 위고의 웃는 남자 - 그윈플레인이, 단 하룻밤의 클랜찰리경이.

    이 소설은 어느정도 실화에 근거하고 있다. 줄지어 설명하는 의회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 인물등.
    그리고 그윈플레인을 존재하게 만들었던 그 무시무시한 중세유럽의 콤프라치코스라는 집단까지.
    위고는 머릿말에서 밝혔듯이 자신이 직접 17세기 영국의 귀족사회를 들여다 보고자했다. 비단 이
    비극적인 삶을 살고 지극히 희극적인 가면을 뒤집어 쓰게된 웃는 남자는 차치하고 말이다. 크롬웰
    시대에 공화제를 지지했던 배신자 클랜찰리경의 아들을 콤프라치코스에게 넘겨준 국왕 제임스2세.
    "운수 좋은 이들이 자행하는, 불운한 이들에 대한 착취"로. 그렇다. 그렇게 웃는 남자는 탄생됐다
    .
     그윈플레인은 악랄한 콤프라치코스에게 버림받고 정처없이 걷다 죽은 어미에게 붙어있던 젖먹이,
    데아를 발견하고 우르수스를 만나 거둬지게 된다. 데아와 그윈플레인은 우르수스를 아버지처럼 따
    랏다. 그리고 앞은 보지못하는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데아는 자신을 구원해준, 얼굴은 참혹하지
    만 마음만은 아름다운 그윈플레인을 자신의 태양이자 신으로 삼았다. 물론 데아가 소경이 아니었
    다면, 그윈플레인이 '웃는 남자'가 아니었어도 서로 사랑했을까? 란 이야기는 접어둔다. 두사람은
    너무나도 서로를 사랑한 나머지 우르수스가 지나친 행복은 타인의 질투를 부른다며 예언이 된 경
    고를 했을 정도니 말이다. 약초꾼이자 철학자인 우르수스와 아름다운 데아, 지울 수 없는 웃음을
    지닌 그윈플레인. 가난한 그들은 그들의 특기와 장점을 살려 떠돌이 인생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완성된 막간극으로 큰 인기를 얻어 웃는 남자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그 인기에 힘입어 런던
    으로 입성하고 그곳에서 미지의 자랑스러운 친구이자 관객 톰짐잭을 만나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도 그윈플레인과 데아의 사랑은 지칠줄 몰라서 전 우주를 통틀어 서로만을 의지하면서도 마치 순
    박한 시골청년의 사랑처럼 작은것 하나하나 챙겨주는 아낌없는 사랑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공연
    을 보러온 여공작 조시언을 마주한 그윈플레인은 데아와는 다른 현실의 여인, 그 광휘로움과 화려
    함에 반해버리고 만다. 그 한번의 객석에서의 모습이 사라지며 잊혀지는 듯 하다가 조시언의 편지
    에 또다시 수없이 흔들리고 방황한다. 관리들에 의해 그윈플레인은 감옥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되고 단 하룻밤사이에 퍼메인 클랜찰리경으로 신분상승을 한다. 그를 버린 콤프라치코스들이 바다
    신의 철퇴가 두려워 마지막 양심을 끌어내 남긴 물병편지가 그것을 도왔다. 그윈플레인. 퍼메인
    클랜찰리경은 그 순간 기절했고 그렇게 지나간 하루동안 데아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깊이 드리워
    졌다. 그의 여신이 죽어갈 때, 새로운 클랜찰리경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었다. 피어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꿈. 심연의 가장 깊은 곳에서 존재하던 그가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걸어나와 자신을
    모두가 두려워하며 존경하는 그런 꿈. 하지만 지위가 복권된 그날 상원회의에서 모두가 찬성을 외
    칠때 불만을 외치며- 자신의 아버지 린네우스 클랜찰리경처럼 - 다른 피어들에게 일장연설을 한다
    .
    "경들이시여, 당신들은 드높은 곳에 계십니다. 좋습니다. 신께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 그렇게
    하셨으리라 믿어야 하겠지요. 경들께서는 권력과, 부유함과, 즐거움과, 경들의 정수리 위에 떠 있
    는 태양과, 무제한의 권위와, 독점적 향유와, 타인에 대한 대대적인 망각 속에 둘러싸여 사십니다
    . ... 경들의 행복은 타인의 불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경들께서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지만,
    그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헐벗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경들께서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지
    만, 그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헐벗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여러분께서 가결하신 세금을 누
    가 감당하는지 아십니까? 죽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애석한 일입니다! 경들께서 큰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길을 잘못 들어섰습니다. 경들께서는 부자들의 부를 증대시켜 주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
    의 가난을 증대시켜 주고 계십니다. 하셔야 할 일은 그 반대입니다. 도대체 한가한 자에게 주기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서 빼앗고, 배부른 자에게 주기 위해 거지에게서 빼앗으며, 군주에게 주기
    위해 굶주린 자에게서 빼앗다니! 경들께서 반포하시는 법령을 조심하십시오. 경들께서 밟아 으스
    러뜨리는 고통스러운 굼실거림을 조심하십시오. 아래를 보십시오. 여러분의 발밑에 힘없는 사람들
    이 있습니다. 경들 자신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다수가 죽어 가고 있는데, 낮은 곳이 죽으면 동시
    에 높은 곳이 죽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란 어느 구성원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멈춤입니다. 선박의
    침몰에 무심할 수 있는 승객은 없습니다. 승객의 일부만 난파당하고 나머지 다른 승객들은 수장당
    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 저주받은 자가 선택된 자에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경들께 분명히
    말씀드리거니와, 백성이 오고 있습니다. 인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미 공연을 봤던사람들은 그가 우습다며 비웃고 발을 구르며 대굴대굴 굴렀다. 그 방안의 모든
    사람이 그를 비웃었다. 클랜찰리경은 잔혹한 운명에 좌절하고 말았다. 그윈플레인은 생전 가져보
    지못한 가족. 돌아가신 부모님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복형 톰짐잭. 데이비드 더리모이어경에게 어떤
    벅찬 감정과 가족애를 느꼈다고 생각한다. 이복형이라는 사실을 안 순간 그는 매우 놀랐고 또 형
    이 결투를 신청했을 땐 망연자실했으며 그런 일련의 일들에도 불구하고 그윈플레인으로 돌아가 죽
    기로 결심했을때, 그위 복위와 행복을 희망하며 쪽지를 남겼으니 말이다.
    이 소설에서 아마 작가는 귀족들의 그런 면모를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온통 엉망진
    창인 군상들의 향연이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인 외모의 인간을 마치 뽐내듯 시종으로 데리고 다니
    며 경쟁하는 부인들. 귀족들은 또 어떠한가? 여자들을 잡아다 추하다고 모욕주고 멸시하며 돈몇푼
    쥐어주고 보내 조롱하기를 즐긴다.
    프로이트가 아메리카에 당도해 이주민들에게 느낀 감정이 이러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
    웠다. 그에반해 버림받음으로 핏덩이 데아를 구원하고 사람_곰(우르수스)와 늑대_사람(호모)를 만
    나 보살핌받고 여신이 된 데아에게 구원받은 사랑으로 충만한 그윈플레인.
    나는 책장을 멈출 수 없었다.
    드문드문 빠르게 읽었다. 다시 책을 덮었다. 그리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었다.
    아. 슬프다. 그윈플레인이, 데아가, 그들이. 그리고 그들 모두의 삶이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했다
    . 다시 그들이 사랑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바킬페드로가 직위
    를 얻지못했다면 콤프라치코스의 해양부유물은 빛을 보지못한 채 방 한구석에서 썩어가고 있었을
    텐데! 톰짐잭이 조시언을 조악한 가극장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애초에 우르수스들이 런던으로 가
    지 않았더라면! 하진. 이런 변명이 무슨 소용 있으랴. 단 하룻밤이라 하더라도 그윈플레인이 작위
    를 거절하고 나왔다면 그 뿐이었을 일을.
    자식을 갑자기 잃은 우르수스가 안타까웠다.
    아, 한동안 호모의 울부짖음이 들릴것만 같다.
     
  •   웃는 남자의 초반부가 서로 하나로 얽혀가는 과정을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의 다양한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웃는 남자의 초반부가 서로 하나로 얽혀가는 과정을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의 다양한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후반부인 하권에서는 주인공(버려진 아이)이 자신이 속했던 사회에서 내쳐져 새로운 세상에서 그 자신은 웃고 있지 않지만 웃는 얼굴로 다른 사람들을 웃기고 살며, 또한 그들만의 작은 공간인 그린박스에서 소소한 행복,
    즉 사랑하는 여인(어렸을 적에 주어진 아이)과 아버지 그리고 호모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진정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으로 마음 깊숙한 곳에서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원래 자신이 속해야 해지만 내쳐졌던 공간과 지위,
    즉 귀족사회로 타인의 힘에 의해 휘말려 들어가 복잡하게 변화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끌려가 죽었으리라 여기는 남겨진 이들의 마음이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주인공이 원래의 세상으로 들어가 고귀하디 고귀하다 여겨지던 그 귀족의 신분으로, 의견을 말을 하지만, 그의 출신과 모습만으로 철저하게 조롱당하며 무시당하는 슬픔을 맛보게 된다.
     무너진 자신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깨달아 그들에게 돌아가지만 사랑하는 데아(아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주인공 또한 자살로 소설이 끝나게 된다.
    후반부에는 전반부에 비해 다소 무거운 주제(신분의 차이, 외모의 편견, 다름에 대한 비판 등 ) 들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고 그 안에서 무기력한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소설로서, 고전이지만 고전 같지 않은 과거이지만 지금과 다르지 않는 인간들의, 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들도 소설에서 표현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과 다르거나 특이한 사람들(다문화 가정이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과 배타심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생각에 타인을 비추어보게 되다보니,
    누군가에게 상처를 모르는 사이에 주는 것도 있을 것 같다든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편견으로 똘똘 뭉쳐 평등하고 올바른 사회의 구현에 구멍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관심보다 더 무섭다고 말하는 무관심이 많이 드러나는 책이였더니만큼 
    우리의 무관심으로 타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 [도서] 웃는 남자 (하) | co**xmania | 2013.03.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결국 우루수스의 그린박스는 런던으로 온다. 그웬플레인이 연기하는 쇼는 인기를 끌게 되지만 모든 일엔 단점이 있는 법, 그들...
    결국 우루수스의 그린박스는 런던으로 온다. 그웬플레인이 연기하는 쇼는 인기를 끌게 되지만 모든 일엔 단점이 있는 법, 그들은 늑대(호모)를 소유한다고 고발당했고, 우루수스는 결국 런던에 온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지만 공연은 계속되고, 어느날 그들의 공연을 보러 '여공작'이 찾아온다. 그 여공작은 아름다운 외모에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었고 그웬플레인의 뇌리에 깊숙히 박힌다. 그것도 잠시 그웬플레인의 마음은 여전히 데아를 향하지만 그것은 과거보다 강한 성적 욕망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런 감정을 수치스럽다 느끼며 피해보려 하는 찰나에 여공작이 그를 유혹한다.
     
     
    그대의 모습 흉측한데, 나는 아름다워요. 그대는 익살광대인데, 나는 여공작이에요. 나는 최상류인데, 그대는 최하류에요. 나는 당신을 원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오세요.
    - 549p
     
     
    그러던 어느날 그웬플레인은 자신이 가문이 몰락하면서 매매되었던 것을 알게 되고 사실은 귀족에다가 그웬플레인이 아닌 클랜찰리임을 알게된다. 그는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는지도 잘 알지 못한채 신분이 복권되고 우루수스, 호모, 데아와 떨어진 채 성안에 머물게 된다. 그는 가끔씩 데아와 가족이라 부를 수 있던 이들을 떠올리며 돌아가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흔들린다. 여공작의 성적인 모습에 매혹되어 데아를 잊기도 하고, 많은 이들의 행동에 휩쓸려 끌려다니게 된다. 그러나 그웬플레인이 사실은 귀족이었고 자신의 남편이 됐음을 알게된 여공작은 그를 혐오하며 내치기에 이른다.
     
    또한 내가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의회에 참석한 그웬플레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미친듯이 비웃음을 듣는 장면이었는데, 슬픈 장면이 아니지만 나에겐 굉장히 슬프게만 느껴졌다.
     
     
    그 순간, 고통스러운 감동에 휩쓸린 그윈플레인은, 흐느낌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름을 느꼈다. 흐느낌 때문에, 끔찍한 일이다. 안면의 웃음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웃음의 감염은 즉각적이었다. 회의장 위로 구름 한 덩어리가 떠돌고 있었다. 그것이 꺼져 공포감으로 변할 수 있었는데, 즐거움으로 변했다. 웃음이라는 활짝 피어난 발광 상태가 회의실을 몽땅 점령했다. 지극히 고귀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케나쿨룸에서는 익살꾼보다 더 환영받는 것이 없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근엄함에 복수를 한다
    왕의 웃음은 신들의 웃음과 유사해, 항상 그곳에는 잔인한 송곳이 들어 있다. ........ 말하는 사람의 주위에서 박수를 치며 그를 모욕했다. 즐거워하는 감탄사들이 뒤죽박죽 그를 엄습했다. 쾌활하며 동시에 치명상을 입히는 우박이었다.
    -842, 843p
     
     
     
    이야기를 하다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서 무표정을 유지하지 못한 그웬플레인의 얼굴은 우스꽝 스러운 미소를 보인 것처럼 보였고, 그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꺼리가 된다. 슬픈 이야기를 하며 울컥한 모습에 보이는 회의장 이들의 태도에 좀 더 심한 비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끝의 끝까지 끔찍한 느낌이 든다. 다시 그린박스로 돌아가고 싶은 그는 몇번이고 엇갈리고 다시 우루수스와 데아의 곁으로 돌아갔을 때 데아가 죽음을 맞이한다. 너무나 사랑하고 서로를 숭배하던 두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슬픔을 참지 못한 그웬플레인은 결국 파국을 맞는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의 빅토르 위고의 글들이 그러했듯 비참한 운명을 가진자의 슬픈 삶을 그렸다. 그것을 표현하는데 거침없는 전개를 보이기도 하고 한참을 생각해야할 과제를 주기도 한다. 상, 하권 책 2권의 분량이지만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지루함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웃는 남자> 그를 이러한 운명에 빠트린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기 보단 많은 것들에 좌지우지되고 시달렸다. 이미 가문이 몰락함과 동시에 꼬여버린 그의 운명은 바뀐 그대로 그린박스에서 공연을 하며 우루수스와 호모,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데아와 사는 것이 바른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복권된 그의 신분은 그를 농락했을 뿐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했다. 오히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만 앞당겼을 뿐이다.
     
     
    「내가 갈게.」
    그러고는 어떤 환영에 이끌린 듯, 뱃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몇 걸음만 더 가면 심연이었다. 그는 천천히 걸었다. 자기의 발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조금 전 데아가 보여 준 미소가 그의 얼굴에 어렸다.
    그는 앞을 향해 직선으로 걸었다. 그에게 무엇이 보이는 것 같았다. 멀리서 본 영혼의 반사광 같은 빛이 그의 눈동자에서 발산되었다.
    - 934p
     
     
    오히려 데아를 잃고 당당한 모습으로 죽음을 향하는 그웬플레인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어떤 모습보다도 더 비장하게 보인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이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다. 읽는 사람에게 뭔가를 요구하지도 않고 어렵게 상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늘 그렇듯이 비참함을 비참함 그대로 들려주고 받아들이게 한다.
    빅토르 위고가 이 책이 자신의 작품 중 최고라고 했다고 한다. 최고인지 뭔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왠지 <노트르담의 꼽추>와 <레 미제라블>과 뭔가 다른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몇 번 더 탐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웃는 남자』 | ee**ra | 2010.02.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직하게       빅토르 위고 소설 중 최...

     

     

      정직하게

     

     

      빅토르 위고 소설 중 최초로(!) 제대로 읽은 소설인데. 멋진 소설이다. 뭐, 빅토르 위고의 인간 혐오를 잘 나타내 준다 등등. 비평분석은 우리 몫이 아니니까(사실 이건 변명이다. 나는 무식하다는 반증이지) 다른 이야기를 하자. 웃는 남자는 사실 웃는 남자가 아니다. 웃는 모양을 한 남자다. 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생각할 수 있지! 왜냐하면 최후에는 웃으니까. 저자가 빅토르 위고라는 것을 모르고 읽으면 그 관찰이나 시각이 현대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나는 아직 빅토르 위고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읽는 중에는 작가의 권위보다는 내용에 집중하게 되었어. 그리고 이상하게 네가 떠올랐다. 너와는 전연 상관없는 내용인데, 이 돌연한 떠올림은 어디서 왔을까? 재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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