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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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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쪽 | A5
ISBN-10 : 8954616186
ISBN-13 : 9788954616188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중고
저자 박원순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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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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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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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그려낸 경이로운 미래지도에 주목하라!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한 변호사이자 시민활동가이며 사업가 박원순의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스스로 세상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바꾸는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라고 규정하면서 서울을 살맛 나는 곳으로 디자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저자가, 5년간 전 세계를 돌며 찾아낸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천 개의 직업을 대공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꿈마저 잃어버린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획기적이면서도 발칙한 대안과 영감을 안겨준다. 주부들뿐 아니라, 은퇴자들 등도 대상으로 삼아 내놓을만한 스펙이 없을지라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거침없이 시도해볼 만한 희망직업을 소개받게 된다. 아울러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성공한 명사들도 만나 그들의 개성적 직업관도 들어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원순
저자 박원순은 변호사로서 1975년 서울대에 입학했다. 추후에 단국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되었지만 1년 만에 그만두고 인권변호사가 되었다. 그러나 시민운동을 시작한 이래 변호사로서의 상행위를 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시민활동가로서는 1995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16년 동안 시민운동에 매진했다. 1% 기부 캠페인으로 기부 문화를 대중화한 ‘아름다운재단’, 수영장 생리 할인?과자류 제조일자 표기 등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사회를 바꿔가는 ‘희망제작소’까지 시민사회 활동을 하며 기적을 만들어왔다. 사업가로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버려지는 물건을 모아 되파는 ‘아름다운가게’, 제3세계 가난한 농부들을 돕는 공정무역 커피회사 ‘아름다운커피’, 버려지는 물건을 예술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에코파티 메아리’ 등을 세웠다.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20개 매장에서 연매출 250억원을 올리고 있고 아름다운커피는 작년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 모든 호칭을 거부하고, 박원순은 스스로 세상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바꾸는 ‘소셜 디자이너’라 규정한다.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그가 지금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목차

제1부 원순씨의 21세기 일자리 선언,
“이제 밥만 벌지 말고 희망을 벌어라!”


똑같은 이력서만 수십 장째?! 발칙한 돌연변이 잡종으로 거듭나라!
세계를 누빈 원순씨가 공개하는 21세기 직업시장의 핵
면접 보지 말고 창업하라! 내 인생의 CEO 되기
천 개의 직업 콘서트는 전국 순회중! 박경림, 한비야, 김제동이 알려준 힌트

제2부 상상하라!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직업이 된다

스펙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하기 _아무것도 없는 그대를 위한 직업 BEST 10
틈새를 노려라! _발칙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직업 BEST 10
일자리가 없으면 직업의 창시자가 되라! _대한민국 최초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직업 BEST 10
사람이 좋아! _너와 내가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직업 BEST 10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_미래 사회의 새로운 법칙을 창조하는 직업 BEST 10

제3부 도전하라! 세상을 바꿀 새로운 전문가의 시대가 온다

환경을 사랑하는 푸른 청춘이라면 _녹색 전문가
사람과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인간적인 당신이라면 _네트워크 전문가
일상이 예술이고 놀이가 된 유쾌한 당신이라면 _문화예술 전문가
몸은 인생의 집, ‘몸 생각’ 하는 당신이라면 _건강 전문가
흙처럼 농부처럼 순박하고 자연스러운 당신이라면 _농촌?농업 전문가
시대 변화에 민감한 스마트한 당신이라면 _미디어?IT 전문가
국경 없는 사회성을 가진 적극적인 당신이라면 _글로벌 전문가
사람을 가르친다, 사람에게 배운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당신이라면 _교육 전문가
아름답게 돈을 벌고 싶은 소신과 열정의 당신이라면 _착한 경제 전문가
비영리ㆍ비정부기관의 정직한 힘을 믿는 당신이라면 _NGO?NPO 전문가

제4부 박원순의 창업 아이디어 뱅크 151~1000

책 속으로

내가 청춘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면접 보러 가지 말고 창업을 하라는 것이다. 나는 영혼이 있는 기업은 그 자체가 사회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꿀 비즈니스 모델이 이렇게나 많은데 굳이 바늘구멍 같은 취업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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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춘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면접 보러 가지 말고 창업을 하라는 것이다. 나는 영혼이 있는 기업은 그 자체가 사회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꿀 비즈니스 모델이 이렇게나 많은데 굳이 바늘구멍 같은 취업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은 청춘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청춘비상靑春飛翔 프로젝트’다. 일종의 ‘21세기 성공 백과사전’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려는 곳은 레드오션이고, 핏빛 경쟁만 있는 곳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야말로 블루오션 일자리다. 새로운 길은 금만 그으면 자기 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 개의 직업에는 세상에 아직 없는 직업들로 가득하다. 누구나 도전하면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생소하고 엉뚱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천 개의 직업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주름잡는 유망직업이 될 것이다. 천 개의 직업에는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잡종과 돌연변이 직업들이 무수히 많다.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남들도 다 하는 뻔한 일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성공하길 원한다면 천 개의 직업이 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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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박원순이 그려낸 이 경이로운 미래지도를 주목하라!” 시골의사 박경철과 서울법대 조국 교수가 주목한 박원순의 일생일대 프로젝트 지금, 대한민국은 박원순 변호사의 지난 삶의 궤적과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을 살맛 나는 곳...

[출판사서평 더 보기]

“박원순이 그려낸 이 경이로운 미래지도를 주목하라!”
시골의사 박경철과 서울법대 조국 교수가
주목한 박원순의 일생일대 프로젝트


지금, 대한민국은 박원순 변호사의 지난 삶의 궤적과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을 살맛 나는 곳으로 디자인하고 싶다는 그가 가장 최근까지 역점을 두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희망제작소의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그는 ‘직업’과 서민들의 밥벌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왔다. 백수, 삼포 세대, 88만원 세대…… 가장 기본적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꿈조차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청춘들, 그리고 일하고 싶은데 채용해주는 곳이 없다는 아우성 속에 시름하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문제에 획기적인 대안과 영감을 제시하기 위한 박원순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천 개의 직업>은 ‘온갖사회문제연구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희망제작소와 그 수장인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5년간 전 세계 구석구석을 종횡무진하며 만난 즐겁게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 다가올 미래를 선도할 유망 직업들, 세상을 바꾸고 있는 소셜 비즈니스를 한데 모아 구직자들에게 소개하는 혁명적인 일자리 프로젝트다. 주눅 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 은퇴자, 주부 등 일자리를 얻기 힘들다고 지레 포기한 이들에게 아무 스펙도, 자격증도 없을지라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거침없이 시도해볼 만한 희망직업들을 제시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시작해 수원, 성남, 완주, 광주 등지를 돌며 개최한 직업박람회 <천 개의 직업>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시공부와 대기업 취업의 압박에 신음하던 청춘들에게 새로운 직업관을 펼쳐 보였고, 박원순 변호사가 직접 프레젠테이션한 ‘천 개의 직업’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먼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비로소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믿는 박원순의 일생일대 프로젝트 <천 개의 직업>을 집대성한 것이다. 그가 책 제목으로 당당하게 붙인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의 ‘1000’이 상징적인 숫자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그는 5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끝내 미래를 선도할 ‘1000개의 희망직업’을 발견하고 개발해냈다.
변호사, 시민활동가인 동시에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사업가이기도 한 박원순. 그는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그 확신의 기저에 있는 ‘박원순 싱크탱크의 정수’를 이 책을 통해 공개한다. 이미 수많은 청춘들이 매료된 그의 ‘돌연변이 직업관’, 그리고 그가 제안한 기발하고 개성 있는 직업과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의 세계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년,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한다
“발칙한 돌연변이 잡종으로 거듭나라!”


최근 미국 정부는 2020년,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하거나 바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박원순이 바라보는 직업시장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데, 사람들이 추구하는 직업관은 옴짝달싹할 생각을 않는다. 똘똘한 청년들은 죄다 대기업 입사와 고시공부에 목을 매고, 사실 막상 해보면 그다지 ‘재미’와 ‘기쁨’은 없는 ‘철밥통’을 향해 청년들은 재수, 삼수, 사수까지 감수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박원순은 “판검사나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20세기 직업관은 과감하게 버리라”고 선언한다. 또 “30년 전 부모님 세대의 낡은 기준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21세기를 열어갈 수 없다”고 일갈한다.
수십 통의 똑같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무한 발송하는 청년들에게 그가 “면접 보지 말고 창업하라!”는 조언을 일 순위로 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남이 정해놓은 직장에서 정해놓은 일을 하고 정해진 월급을 받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타성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자기 자신이 자발적으로 만든 일에 목숨 걸고 덤벼들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걸고 열정을 쏟다보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다. 박원순이 바라보기에, 오늘날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성공한 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직업관을 갖고 있었다.

“겁먹지 마라. 당신은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청춘 비상 프로젝트
구직자들을 위한 21세기 성공 백과사전!


하여 이 책의 1부에서 박원순은 지난 삶의 궤적 속에서 단단하게 쌓아온 자신의 직업관과 세계관, 그리고 그가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 초청한 명사들의 개성 있는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풀어놓는다. 운전기사 딸린 차를 타고 다니던 잘나가던 변호사였던 그가 시민운동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무모하고 가난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2002년 아름다운가게를 시작할 당시, 가게를 얻을 돈도 없어 노점에서 시작한 그의 사업에도 비전이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그 자신은 개인의 억울한 사정을 대변하던 변호사에서 온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소셜디자이너로 진화했고, 그가 창업한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20개 매장에서 연매출 250억원을 거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을 토대로 남들의 시선에 얽매여 있는 구직자들에게 주문처럼 이 말을 가슴에 심어둔다. “겁먹지 마라. 당신은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라고.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 초청한 명사들―한비야, 김제동, 박경림 등이 말하는 직업과 꿈에 관한 특별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도 흥미롭다. 예컨대 방송인 박경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사는 직업을 찾아 올인할 때, ‘사회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어여쁜 아나운서와 탤런트 들이 즐비한 방송국에 걸걸한 목소리에 인형처럼 예쁜 것도 아닌 박경림에게 섭외가 들어올 리 만무했다. 하지만 그녀는 일이 없는 날에도 변함없이 방송국에 출근했고 매일 PD와 작가 들에게 인사를 다녔으며, 방송국 독서실에서 온갖 자료와 책 들을 섭렵하며 내공을 길렀다. 그렇게 절치부심한 결과 그녀는 2001년 만 23세 최연소의 나이로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다. 객관적으로 좋지 않은 조건에 남들이 다 뜯어 말리는 데도 사회자가 되겠다고 PD들을 쫓아다닌 박경림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직업이든 스트레스는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만족하고 원하는 직업을 가져야 해요. 더 이상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니까요.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빛이 난답니다.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서 명사들의 직업 이야기를 들으며, 박원순 변호사가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

토익점수, 스펙, 자격증 아무것도 없다 해도……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로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하여 박원순 변호사는 2부에서 비로소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창업 아이템들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혼 플래너, 퇴근 후 생활코디네이터, 싱글족을 위한 심부름센터, 쉬운 한국어 전문가, 모험 가이드 등등 박원순이 톡톡 튀는 상상력과 미래시장을 읽는 감식안으로 펼쳐 보이는 직업의 세계는 매우 다채롭다. 그는 이 블루오션 직업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난점들과 그에 대한 타개책까지 차분하게 제시한다.
그가 제안하는 직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특징은 ‘세상을 바꾸는 착한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는 요리를 하는 것이 좋아 셰프가 된다면, 한 레스토랑을 위해서만 일할 게 아니라 지평을 넓혀 ‘세상을 바꾸는 요리사’가 될 것을 주문한다.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2002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요리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기간만 1년에 달하고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3만 파운드(약 5200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아무도 돈을 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생활비와 집세 보조금까지 받는다. 제이미 올리버는 자신의 레스토랑 피프틴(Fiftteen)의 수익금으로 이 모든 비용을 충당한다. 따라서 제이미 올리버의 교육생이 되기 위해서는 아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재미있다.
“직업이 없을 것. 학교를 다니지 않을 것, 가정 형편이 어려울수록 대환영, 교도소를 다녀오면 우대.”
박원순이 ‘천 개의 직업’에 도전해주길 바라는 인재상도 이와 닮은 데가 있다. 그가 개최한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는 대기업 취업 정보도, 취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인사 담당자도 없었다. 토익점수나 자격증 등을 요구하는 직업도 없다. 끊임없이 경쟁사회에 발을 내밀라고 유혹하는 그런 어중간한 스펙은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박원순의 ‘천 개의 직업’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열정과 상상력, 그리고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정신이다.
책에는 세계의 시민사회 단체와 대안적인 마을들을 돌아보며 박원순 변호사가 그때그때 셔터를 눌러 포착한 재미있는 창업아이템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사진으로 실려 있다. 틀에 갇힌 시선에서 벗어나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세계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천직을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이다.

한편, 3부에서는 자신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맞는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선택항이 제시되어 있다. 그는 사람과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사람에게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착한 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착한 경제 전문가나 NGO(비정부기관)나 NPO(비영리기관)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군을 소개한다. 시대의 변화에 기민한 스마트한 청춘들에게는 IT 부문의 유망 직업들을 추천하며,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흙처럼 농부처럼 순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농촌과 농업을 기반으로 한 직업’들을 제안한다.
이 직업들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고시공부 하듯 정독할 필요도 없다. 독자들은 메뚜기처럼 자기 자신에게 가장 맞는 직업들을 찾아 즐겁게 책갈피 사이를 뜀뛰기하며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군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맘에 와 닿는 직업들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실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책의 마지막 빈 페이지에 자신만의 사업계획을 써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제대로 즐기는 독법이다.

4부에서는 2, 3부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150개의 직업 외에 박원순이 청춘들에게 시도해보길 권하는 직업 리스트와 창업 아이템을 모은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미래에 ‘뜰 만한’ 직업과 ‘될 만한 사업’을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식산업’ ‘인문학’ ‘통일 시대’ 등의 테마별로 정리한 박원순의 창업 아이디어 뱅크에는 누군가는 꼭 나서주어야 할 블루오션 사업들이 그득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회와 자본에 주눅 들지 않을 용기와 희망이 들어차 있다.

최근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한 방송을 통해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에게 시장 후보를 양보한 이유가 전해졌는데, “박원순 변호사에겐 시민들이 발랄한 기쁨을 갖고 살 수 있게 할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고.
이 책은 소셜디자이너 박원순이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요하게 세계를 여행하고 탐색한 박원순식 ‘발랄한 아이디어’의 결정체다. 실업난에 주눅 든 청춘들에게, 은퇴 후 노인정에서 소일해야 하는 이들에게, 애 보느라 자신만의 가치와 인생은 사라져버린 이들에게, 박원순은 축 처진 어깨를 펴고 발랄하게 먹고살아보자고, 기쁨을 안고 더불어 즐겁게 먹고살아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입증해낸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나를 바꾸고 세상을 살리는 천 개의 직업의 바다를 항해해보자. 물론 두 눈은 크게 떠야 한다. 이 책의 어느 대목에서 당신의 인생을 살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천직이 불현듯 튀어나올지 모르므로.

∥천 개의 직업에서 뽑아낸 발랄한 열 개의 직업들∥

업사이클 아티스트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 크레스 웨슬링은 버려지는 소방호스로 핸드백,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다. 그녀가 운영하는 회사 ELVIS&KRESS ARTS는 현재 애플에 아이폰 지갑을 납품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친환경 소비 의식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면서 업사이클(Upcycle) 제품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을 한 단계 뛰어넘어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가미해 가치를 높이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아티스트. 영국에는 열차 시트를 재활용하는 아티스트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어떤 버려지는 물건들을 상품화할 수 있을까?

세컨드 하우스 헌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요즘 5도 2촌의 삶을 살고 있다. ‘5도 2촌’이란 주중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의 2일은 공기 좋은 시골에서 보내는 삶을 지칭한다. 박원순 변호사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미래에는 더 보편화될 거라고 본다. 더 나아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근 수십 년 안에 ‘2도 5촌’의 삶으로까지 역전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편안한 시골에 제2의 집을 알아봐주고 매입, 건축, 관리 등 제반 사항들을 도와주는 ‘세컨드 하우스 헌터’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불치병 환자 전문 영양사
박원순 변호사에겐 불치병이 있다?! 그는 만성질환인 요산 통풍을 앓고 있다고 한다. 유일한 치료법은 혈액 내 요산농도를 높이는 고기나 맥주 등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매번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먹어도 되는 것을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식이요법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불치병,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영양사가 되어 몸에 꼭 맞는 음식을 자문해주는 ‘불치병 환자 전문 영양사’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유망 직업이 될 것이다.

자전거 운송회사 대표
고유가 시대! 기름 없이 달리고 교통 체증 염려도 없는 자전거로 택배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이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우리나라 택배회사에 일본의 자전거 택배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한다. 차량당 발생하는 월 30-40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하고 20%가량의 생산성 증가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자전거 택배 사업, 친환경 시대의 도심 운송사업으로 제격이 아닐까?

예술적 노상 카페
박원순 변호사는 독일에 갔다가 공원에서 커다란 호박 같은 것을 발견하고 몹시 놀랐다고 한다. 특별 전시물인가 하였더니 그것은 바로 ‘이동식 카페’였다. 그가 미래 직업시장의 키워드로 뽑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이제는 카페 하나에도 기발한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다. 비싼 커피 체인점의 틈새를 뚫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예술적 노상 카페의 사장님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농촌 운전면허학원 원장
일본 이와테 현 토노 시에는 특별한 운전면허학원이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농촌 마을에서 3일 동안 숙박을 하며 관광도 하고 운전면허도 따는 이 사업은 토노 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다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치해볼 만한 사업 아닐까?

예쁜 셔터 만들기 운동가
온 동네 셔터에 그림, 약도, 격언, 캐릭터 등을 적어넣는다면 그 동네는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이제 딱딱한 철판색 셔터는 그만! 일본 가와사키 지방과 홍콩의 디자인 셔터에서 영감을 얻은 박원순의 도시 디자인 사업이다.

창조적 이벤트 디자이너
시위는 즐거운 축제가 되어야 한다. 박원순은 시민운동도 거리 집회와 판에 박힌 구호만 고집할 게 아니라 창조적인 공공 이벤트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은 박원순 변화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견한 예술작품 같은 대자보들. 시민들이 공정하고 바른 투표를 독려하는 이벤트였다.

수면 카페 운영자
점심 먹고 쪽잠을 잘 수 있는 수면 카페가 도심에 있다면 직장인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주인장이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는 사이, 편안한 침대에서 커피향과 함께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수면 카페는 재미있는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다.

소셜 펀딩 전문가
최근 박원순 펀드가 20억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소위 ‘대박을 기록했다’. 소셜 펀딩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소셜 펀딩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돈 걱정 없이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기부+후원+투자가 결합된 ‘소셜 펀딩 전문가’에 도전할 인재가 더 필요한 이유다.

∥추천의 말∥

박원순, 맹렬한 인권변호사에서 출발하여 시민운동의 신천지를 개척하고 기부문화를 정착시킨 후 이제 ‘사회디자인’에 몸을 던진 사람! 이제 그가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을 제시한다. 상상력과 도전정신만 있으면 돈도 벌고 사회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 토익이 몇 점이냐 스펙은 무엇이냐 중요하지 않단다. 재벌회사 취직에 목매지 말고 ‘돌연변이 잡종’이 되어 틈새를 파고들거나 창업을 하란다. 눈이 번쩍 뜨이지 않는가! 게다가 그는 장밋빛 환상이나 추상적 대안이 아니라 너무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청사진과 지도를 제시한다. 이 땅의 청춘이 불안과 좌절과 결별하고 박차고 일어나 천 개 중 하나의 수레 손잡이를 부여잡길 고대한다. 박원순은 뒤에서 힘껏 밀 것이다.
_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천 개의 직업’ 프로젝트를 집대성한 이 책의 서두에서 그는 ‘당신은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당신이 굶어 죽지 않도록 눈이 번쩍 뜨이는 천 개의 직업을 펼쳐놓는다. 그러나 이 책은 비단 구직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아름답고 정직하게 성공을 거머쥐고픈 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를 돌며 박원순이 그려낸 이 경이로운 미래지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청춘들이여, 꿈꾸는 사람들이여, 부디 이 책을 읽고 상상하라! 담대해져라! 그리고 실행하라!
_시골의사 박경철(외과의사, 경제평론가)

사람들은 말한다. 어떤 일을 하든 가슴이 뛰는 일을 해라. 잠시라도 행복한 일을 해라. 스스로 만족하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았을 때나 하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책이 조금만 더 빨리 나왔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도 희망제작소를 통해 다양한 직업들을 접하고, 청춘들을 만났는데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청춘이 이 책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부딪히고, 좌절하고, 극복하고, 웃을 수 있는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합니다!
_박경림(MC,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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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영숙 님 2011.10.12

    wow. 나에게 지금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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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종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곤 하지만, 실제로는 개나 고양이처럼 반려동물로 길러지는 종을 제외하고는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가 참 어렵다. 이와 마찬가지로 직업세계의 다양성도 실제로 체감되는 직업의 수는 크게 많지가 않은데, 단순히 직업을 이야기할 때 회사원, 자영업자, 경영인, 공무원 정도로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경향때문인가 싶기도 하지만... 당장 내가 알고 있는 직업을 나열해보아도 마땅히 떠오르는 명칭이 없는 것을 보면 우리는 과연 직업의 종류나 제대로 알고 자신의 미래를 계획해 가는 것인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그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된 것은, 최근 적성검사를 받고 처방(?)받은 직업들을 살펴보다가였다. 나한테 맞을 만한 직업이라고 100가지가 넘는 직업을 소개받았는데, 이게 뭐하는 직업인지 알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각 직업에 대해서 간단한 검색을 해보면서, 실제로 우리가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단어 안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명칭들이 들어있는지 알수 있었다.

     직업은 끊임없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이미 존재하는 단어들로 정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세상은 자신을 나타낼 명함을 스스로 만드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직업조차도 생소한 이름들이 많은데, 여기서 저자는 또 1000가지의 직업을 소개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 수 있을까?

    ​ 먹고사는 원천으로서의 소극적인 직업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주체적인 직업이 진정한 직업이라고 믿는다. 사실 따지고 보면 현재 존재하는 직업들도 우리의 조상들이 자기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실천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 아니던가?

     직업이 먹고사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이라면 선택은 명확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된다.  (12p.)​

    ​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직업들은 어쩌면 직업이라는 이름보다는 '아이디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어떤 것은 20대의 청춘들이 지금 당장 시도하기에는 너무 큰 프로젝트이고, 어떤 것은 수익구조를 상상해내기 조차 어렵다. 직업으로 삼기보다는 단순히 취미나 열정으로 이뤄내야 할 것들도 많고, 어른들의 도움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한 아이디어들도 있다. 하지만 위의 핵심에서 생각한다면 이 책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책이 알려주고 싶은 것은 '어떻게 먹고 살래'가 아니라 '너는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살고 싶니'의 문제일테니까.

     맞는 말이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금전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이다. (심지어, 분량 채우려고 막 던졌네...하는 아이디어들도 있었으니까....;) 이 책을 허황된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나는 동의한다. 하지만​​여기에 소개된 각각의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분리해서 보기보단, 세상에는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정도로만 이해한다면, '뜬구름 잡는 책'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난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쨋든 여기 있는 아이디어들이 실현이 된다면, 개개인의 금전적인 문제는 몰라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겠다는 정도는 사실이니까.)

     나는 이 책을 2016년에야 읽고 있지만, 이 책의 초판 발행은 2011년이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지난 5년동안 이 책에 있는 많이 아이디어들이 실현되었고, 그 중 몇가지는 제법 성공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1000가지 아이디어들은 지금은 그저 다듬어지지 못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현되어온 아이디어들을 살펴보면, 분명히 모든 아이디어들에서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수익구조들을 만들어냈고, 그들은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어쩌면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청춘들보다는 이미 어느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있는 어른들이 많이 읽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청춘들이 인력과 열정, 그리고 두뇌가 되어주고, 그 뒤에서 어른들이 실현을 위한 금전적, 안정적 뒷받침이 되어준다면 좀 더 다양한 직업, 살기 좋은 세상이 올 수 있지 않을까. 

  •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박원순 지음문학동네이 책은 박원순이 제안하는 새로운 직업 천 개에 대한 내용을...

    세상을 바꾸는 천 개 직업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박원순 지음

    문학동네

    이 책은 박원순이 제안하는 새로운 직업 천 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한 독서인 활동을 가늠하는 1학년 교과별 추천도서목록 중에서 '진로'과목 추천도서 중 하나이다.
    퇴근 후 생활코디네이터에서부터 입는 컴퓨터 개발자, 관련 사업자까지, 우리가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신선한 직업들이 우리의 흥미를 자극시킨다.
    이 책 2부에 나오는 50개의 직업은 스펙없는 사람들을 위한 직업 Best 10, 기발한 상상력이 필요한 직업 Best 10, 최초의 직업 Best 10,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직업 Best 10,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직업 Best 10이다. 또한 3부에서는 녹색전문가, 네트워트전문가, 문화예술전문가, 건강전문가, 농촌-농업전문가, 미디어·IT 전문가, 글로벌 전문가, 교육 전문가, 착한 경제 전문가, NGO·NPO 전문가  등 15개의 전문 분야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내가 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직업은 '공공기관 기념상품 제작회사 대표'와 '수면카페 운영자'였다.
    외국에는 법원이나 소방서같은 공공기관에서 기념품을 판매한다고 한다. 기념품 판매에는 교육적 효과, 경제적 효과, 홍보효과가 있다. 기념품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가지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기념품 판매 수익으로 경제적 곤란에 빠진 많은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관광지가 탄생할 수도 있으며 국민들이 공공기관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길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수면카페 운영자'는 굉장히 참신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요즈음 현대인들에게 낮잠은 상상도 못한 일인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수면카페라니, 나라도 당장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을 것 같다. 잠이 잘 오는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잠이 잘 안오는 사람들에게 수면제 역할을 하는 ASMR 영상을 듣게 한 후, 손님이 원하는 시간이 되면 직접 가서 깨워주는 사업 모델은 어떨까? 꽤 괜찮은 창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4.10.5.(일) 이지우

  •    세상은 이상을 꿈꾸면 현실을 모른다고 비웃는다. 그러나 현실을 바꾸려는 이상이 없다면 사회가 과연 지...
     
     세상은 이상을 꿈꾸면 현실을 모른다고 비웃는다. 그러나 현실을 바꾸려는 이상이 없다면 사회가 과연 지금같이 변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꿈꾸는 자를 비웃지만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바란다.

    알튀세르은 러시아의 붉은 혁명(볼셰비키 혁명)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품은 환상 때문이라고 한다. 보통은 환상은 아무 힘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도 환상이 그들의 꿈을 현실화시키는 주된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박원순이 말하는 꿈도 이와 같을 것이다. 박원순이 애초에 말하던 리사이클링 사업, 기부 사업, 헌 옷과 자재를 팔아 수입을 남긴다는 꿈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행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직접 수많은 사업을 했다. 그런데 남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의 기업은 연간 30억을 버는 기업이 되기도 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다중지능'(하워드 가드너 저, 문용린 역, 2007)의 역자 문용린 교수에 의하면 지능은 사고를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생각하는대로 현실화시키는 것이다. 또는 문제해결능력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지능을 천재가 가지는 뛰어난 지능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문용린 교수의 정의대로라면, 꿈꾸는 대로 현실을 바꾸는 이가 그의 재능을 제대로 실현할 줄 아는 지능 높은 자이다. 그래서 난 그를 1명의 천재의 재능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 그는 오래 걸리든 빨리 변화시키든 현실을 변화시키는 목소리와 실천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또한 오지랖이 참 넓다. 자기가 품은 꿈을 실현시키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참여연대, 조영래 변호사와 같이 하던 일들에 이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꾸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책속에서 공무원과 사회적 기업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그가 품은 꿈과 이상이 그를 서울시장으로 또한 다른 곳으로 이끌어왔고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미리 품은 꿈이 없었다면 안철수 교수를 설득시키지도 못했을 것이다 .

    어쨌든 2011년의 인물 중의 하나인 그가 말하는 천 개의 직업은 내 예상과는 달리 훨씬 구체적이었다. 1년 중 3~4개월을 남들이 보지 않는 변화의 현장에 가서 체험하고 정리한 일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좋은 변화의 씨앗을 그는 천개의 직업으로 정리했다. 상당수는 중복되어 보이는 일들도 있지만 그의 글을 읽으면 단순히 천개의 가짓수를 채우기 위한 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읽어낸 앞으로의 메가 트렌드 중의 이미 현실화된 것도 있다. 꽤 정치적인 직업이지만 온라인 투표에 관한 직업도 설명해 놓았는데 이번 민주통합당 당대표 국민경선을 통해 그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도 확인이 된 것 같다. 생태나 마을에 관한 소규모 커뮤니티를 통한 직업도 앞으로의 사회 구조상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너와 내가 다르며 모두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다. 토익을 잘보고 암기를 잘하고 기업에서 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로봇처럼 움직이지 않아도 내가 나로서 살고 행복해지고 오히려 예상외로 잘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왜 그동안 우리의 삶을 쪼개가며 부수고 없애야지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우리가 삶을 포기할수록 우리의 행복도 멀어졌다.
     
    나는 이 책을 높게 평가한다. 일단 1000개나 되는 직업을 직접 고민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떻게 할까? 기업이라면 물론 궁극적으로 상업화하겠지만 이런 직종들을 독점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재능이 다양한 각 개인들이 가진다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꿈과 현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너무 별 거 아닌 아이디어의 나열이라 비웃겠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꽤 인상적이다. 이런 대안있는 오지랖은 환영한다.

    이번에는 그의 꿈, 이상을 믿어보고 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비영리 기업이나 창업을 위해 어느 정도 인턴쉽이나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가 강조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을 이유중의 하나는 그가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직업들은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도 필요하고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직업들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행복으로 직접 전이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시장님이 당선 되서 축하 기념으로 이 책을 샀다.   제목부터 나를 끌어 들였다.  ...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시장님이 당선 되서 축하 기념으로 이 책을 샀다.
     
    제목부터 나를 끌어 들였다.  천개의 직업 ?   뭐지?   ㅋㅋ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책.  천개의 직업
     
    요즘 젊은이들은 스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떤 학교?, 토익 몇점?, 자격증은 몇개?
     
    이 책은 상상력과 도전정신만 있으면 직업을 가질수 있다 한다.
     
    지금은 없는 직업이지만 나중에 유망하게 될 직업...   내 아이디어가 직업이 되는 시대
     
    하루빨리 이 책으로 스펙만 원하는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이 변화 되었으면 한다.   나도 만찬가지.... 
  • 책을 몇장 읽는데 웃음이 났다. 생각해보면 내가 박원순의 목소리를 들은건 나꼼수 한 화, TV토론 잠시 뿐이었다. 외모부터 수...
    책을 몇장 읽는데 웃음이 났다. 생각해보면 내가 박원순의 목소리를 들은건 나꼼수 한 화, TV토론 잠시 뿐이었다. 외모부터 수더분하고 사투리가 여실히 남아있는 억양은, 그리고 그 자신의 목소리보다 옆에서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컸기에 나는 그를 '겸손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거, 책 몇 장 읽으면 그가 참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란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사실 처음 박원순이 시장에 당선된 후 지하철 출근 기사를 읽으며 '며칠이나 가겠어?'라고 단순 퍼포먼스로 끝날까 삐딱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을 보며 '너무 성급한거 아니야?'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기도 했다. 그만큼 난 정치권에 믿음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는 그럴만한 배포와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몇장 읽는데 웃음이 났다는건 그러니까 이 사람 한번 지켜볼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람 한번 믿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랄까.
     
     
    (자꾸 박원순 박원순 해서 죄송하다. 박원순 시장님, 존경합니다. *^_^*)
     
     
    이 책 자체는 '읽을만 하고 시간이 아깝진 않지만 별 다섯개 정도는 아닌'이다. 초반엔 의욕에 차서 글을 쓰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필력이 약해지는 것 같은 책이 있는데 내겐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사실 그랬다. 그래도 박원순이 소개하는 천 개의 직업이 '직업'을 '기업의 이름'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게 사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게 수익이 날 수 있는 사업인가? 의문이 들지만 실제로 문화복덕방 매니저라든지 심부름센터 대표같은 직업은 지금 존재하고 있기도 하니까. (물론 그들이 어떻게,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는 난 모르지만.)
     
     
    내 블로그의 방문 유입 1위가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별 네개 책장에 꽂은 나로서는 어안이 벙벙한 통계이지만 그만큼 아파하는 청춘들이 많기 때문이겠지. 청춘이 아프지 않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불가능해보이는 일에 불씨가 박원순 시장의 행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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