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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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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쪽 | A5
ISBN-10 : 897504310X
ISBN-13 : 9788975043109
친정엄마 중고
저자 고혜정 | 출판사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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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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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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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절절하게 담아낸 방송작가 고혜숙의 에세이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정엄마 딸이 늘 싸우며, 다투며, 의지하며, 사랑하며 살고 있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친정엄마에게 물려받은 낙천성과 유머감각으로, 자식 앞에서 한없이 약하기도 때론 강철보다 강하기도 한 엄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엄마의 헌신과 속 깊은 사랑이 한 편 한 편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저자소개

◆ 고혜정 1968년 전북 정읍.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KBS 코미디 작가 공채 합격, 지금까지 방송작가로 활동중이다. 3남1녀의 장녀이자 외동딸로 세상에 한 분밖에 없는 친정엄마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 늘 싸우며, 다투며, 의지하며, 사랑하며 살고 있다. 친정엄마에게 낙천성과 유머 감각을 물려받았기에 오늘도 웃으며 살고 있는 행복한 딸이다.

목차

여는글
우리 엄마가 사는 이유
집 떠나는 딸
엄마의 보따리
엄마 때문에 못살아
고슴도치의 사랑
우리 엄마의 이름은
에미의 마음
개는 왜 키워
사위를 울려버린 엄마
제사야 생신이야
엄마와 나의 생일
신부님은 무자식
주민 여러분, 63빌딩에 가면
모지래기 엄마의 이모 생각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
닫는글

책 속으로

“그려 그려 미안허다, 울지 마라 내 새끼. 에미가 못나서 니가 울 일이 많다. … 내가 잘못 ?다. 울지 마라. 애 낳고 울믄 눈 나뻐진단다. 울지 마라 내 새끼.” 나는 엄마의 유치함 때문에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퍼부었고, 엄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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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그려 미안허다, 울지 마라 내 새끼. 에미가 못나서 니가 울 일이 많다. … 내가 잘못 ?다. 울지 마라. 애 낳고 울믄 눈 나뻐진단다. 울지 마라 내 새끼.” 나는 엄마의 유치함 때문에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퍼부었고, 엄마는 그저 눈물을 닦아내며 미안하다고만 했다.(‘엄마 때문에 못살아’ 61쪽) 이런 건 서울에도 많다며 짜증을 내자 엄마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등을 돌린 채 가져온 것들을 냉장고 속에 얼른얼른 집어넣었다. 내가 속상한 마음을 짜증으로 바꿔서 퉁명스럽게 말을 해대니 엄마가 서운했던지 눈물바람을 하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너는 모를 것이다. 엄마 맘을. 너도 나중에 새끼 나서 키워봐. 그때 엄마 생각 날 것인게. … 나, 너 서울로 올라간 후로는 한번도 니가 좋아허는 반찬은 안 히먹었어야. 내 새끼 좋아허는 거 차마, 내 새끼 빼놓고 못 먹겄데. 나, 너 서울 올라간 후로는 내 손으로 한번도 과일 안 사먹었어야, 너랑 같이 먹을라고. 새끼는 다 그런 것이다.”(‘엄마 때문에 못살아’ 32쪽) “내가 없으믄 니가 고생이여. 엄마가 허던 일 니가 다 히야 헐 것 아녀? 밥허고, 빨래허고, 동생들 치닥꺼리허고…. 핵교도 지대로 갈랑가도 모르고…. 나 고생 안 헐라고 내 새끼 똥구덩이에 밀어넣겄냐? 나 없어지믄 니 인생 불 보듯 뻔헌디 우리 새끼인생 조져버리는 일을 내가 왜 혀. 나 하나 참으믄 될 것을…”(‘우리 엄마가 사는 이유’ 13쪽) “아이고오~오~ 인자 피붙이라고는 너 하나네. 똑똑헌 양반들 다 가고 젤로 모지래기 둘… (곡소리 멈추고, 깜박했던 사실을 상기한 듯) 아 너는 대학교 꺼정 나왔제? 나만 못 배웠제 그려 미안허다. (다시 랩 하듯 곡하며) 아이고 나만 모지래기여. 그려, 너 모지래기 아~녀~ 나만~ 모지래기여~ 아이고오~오~ 오남매 중에 젤로 똑똑허고 잘난 양반들은 다 가고 모지래기 하나 허고 대학 나온 놈 하나 허고만 남었네 아이고오~오~” 그 어떤 예술품이 그때 엄마의 절절한 랩과 그걸 듣고 있는 외삼촌의 표정보다 더 조화롭고 환상적이랴.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들은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고 웃음보가 터져서 서로 자지러지게 웃고 말았다.(‘모지래기 엄마의 이모 생각’ 151쪽) 나는 언제부턴지 내 생일이면 엄마에게 조금씩 돈을 부친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한다. “엄마, 이 더운 삼복더위에 나 낳느라 고생했지? 내가 돈 조금 보냈으니까 시원하고 맛있는 거 사 드셔.” 처음 그렇게 했을 때는 엄마가 너무 놀라고, 너무 감격해서 막 울었다. “세상에, 지 생일날 선물 안 히준다고 지랄허는 딸년은 있어도 지 생일날 저 낳느라고 고생?다고 돈 부쳐주는 딸은 이 세상에는 없을 것이다.”(‘엄마와 나의 생일’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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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시집간 딸에게 친정엄마만큼 애틋한 존재가 세상에 또 있을까? 친정엄마는 오랜만에 딸네 집에 놀러가도 이불빨래며, 대청소에 쉴 새 없이 바쁘다. 뭐가 그리 바쁜지 식탁의자에 엉덩이 붙일 새도 없이 주방 싱크대 앞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시집간 딸에게 친정엄마만큼 애틋한 존재가 세상에 또 있을까? 친정엄마는 오랜만에 딸네 집에 놀러가도 이불빨래며, 대청소에 쉴 새 없이 바쁘다. 뭐가 그리 바쁜지 식탁의자에 엉덩이 붙일 새도 없이 주방 싱크대 앞에 서서 물 말아 밥 한술 후루룩 들고는 다시 걸레를 든다. 늘 애기 같던 딸이 시집가서 살림 하고 애 키우는 것이 안쓰럽기만 하고, 품안에 있을 때 좀더 잘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하단다. ◆ 아낌없이 주고도 더 못 줘서 한이신 친정엄마 시어머니 앞에서 며느리는 참으로 얌전한 모습이다. 그러나 친정엄마 앞에서 딸은 아주 버릇없기 그지없다. 하지만 딸과 친정엄마는 그저 마음으로 다 안다. 그리고 뒤돌아서 서로에게 미안해서 운다. ◆ 자식을 향한 온몸을 던진 헌신, 그리고 삶에 대한 만만찮은 통찰력 자식에 대한 엄마의 헌신은 맹목적이다. 아니, 어쩌면 삶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온 행위일 것이다. 자식 앞에서 엄마는 한없이 약하기도 때론 강철보다 강하기도 한다. 자식은 엄마의 속 깊은 사랑을 모르고 엄마를 바보 취급도 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는 길고 넓게 자식의 인생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 울다가도 웃게 만들어버리는 친정엄마의 타고난 순박함 친정엄마는 자신의 분신 같은 언니의 죽음 앞에서도 그 타고난 순박함 때문에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버린다. 비록 엄마는 기역 니은을 배우진 못했지만, 구구단을 배우진 못했지만 친정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그 순박함은 한 편 한 편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 오늘 이 책의 힘을 빌려 친정엄마와 추억 만들기를 권해드린다 아직 친정엄마라는 존재가 실감이 나지 않는 젊은 엄마,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나른하고 지겨운 일상 속에서 어느덧 30대 후반에 들어선 엄마, 이미 친정엄마의 처지가 되어버린 중년의 엄마,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친정엄마와 추억 만들기 권해드린다. 오늘 이 책의 힘을 빌려 하루에 한 번 정도 친정엄마와 함께 나누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드린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옥희 님 2007.08.13

    신은 모든 딸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친정엄마를 보내셨다.

회원리뷰

  • 엄마라는 그 이름~ | ll**mj71 | 2011.04.29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 갈 수록 엄마의 존재감과 고마움, 미안함이 새록새록 쌓아가는 것 같다. 평소 글로도 말로도 표현해 보지 ...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 갈 수록 엄마의 존재감과 고마움, 미안함이 새록새록 쌓아가는 것 같다. 평소 글로도 말로도 표현해 보지 못했던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 주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세상의 모든 딸들이 그리고 내 딸에게도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
  • 동생이 추천해줬다. 회사에서 누군가 선물로 줘서 읽어봤는데 좋았다고 했다. 금방 읽히고 내용도 괜찮았다고. 언니라면 한 두...

    동생이 추천해줬다.

    회사에서 누군가 선물로 줘서 읽어봤는데 좋았다고 했다.

    금방 읽히고 내용도 괜찮았다고. 언니라면 한 두 시간이면 다 읽을 것이라고.

    알았다 했다. 나중에 함 읽어보겠노라고. 나중에 빌려달라고 했다.

     

    밤에 갑자기 잠이 안왔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주변에 손 닿는 자리엔 책이 많이 놓여있다.

    내 손을 기다리는, 나와 만나기를 애원하는 녀석들이다. (순전히 나의 착각이지만)

     

    잠들기를 재촉해야하는 나로선 쉽게 읽을 수 있는 편한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동생 방으로 몰래 몰래 들어가 이 책을 덥썩 집어들고 나왔다.

    벽에 기대앉아 거의 눕다시피하고 읽기 시작했다.

     

    방송국 작가라고 했다.

    그래서 이리 맛깔스럽게 글을 잘 쓴 것인지도 모르겠다.

    혜정님의 어머님 이야기가 구수하고 친근한 사투리로 표현되어있어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작가님...

    어쩔꺼시어요....

    내 눈탱이... 책임지셔요...

    나 출근해야 하는데.... 이렇게 울리믄 우짠데여....

    책 읽자마자 페이지 얼마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고 앞을 가려서 혼났당께요..

    어쩔꺼시어요... 작가님...

    낼 나도 날 몰라보게 생겼으니...

    동전 모아서 혜정님 건네주시는 어머님 생각함시롱 마구마구 울기 시작했어요.

    모으시는 동안 행복했다고, 즐거웠다고, 전혀 괴롭고 힘들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데 그만 울컥 하드라구요. 왜 역에서 한참을 같이 울고 계셨을지 이해가 됬어요.

    그게 시작이더군요. 한 십여쪽 넘어갈 때마다 눈물샘 자극하시는데... 크흑.

    연기자들은 그거 가끔 하더군요. 우는 연기, 정말 눈물 뚝뚝 떨어지는거 얼마만에 하나 내기하는 거요.

    아마도 전 '엄마' 생각하면 금방 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고, 엄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어요. 하지만 이렇게 가심이 마구마구 먹먹 해지는 것이 꼭 바보가 된 것 같았어요.

     

    울리다 또 슬픈 장면인데.. 분명 의지하던 작은이모님 돌아가시고 어머님께서 굉장히 슬퍼하시는 장면인데 절 또 이렇게 웃기시네요. 저 웃음 터져서 혼났어요. 울다가 웃다가 실성한 사람 같았다니까요.

    작가님, 정말 대단하시어요.

     

    이 책 개정판 나왔지요?

    하지만 읽은 책이 요 표지라서 전 여기다 리뷰 적었어요. 읽었던 느낌 그대로, 감동 그대로 기억하고 싶어서요.

     

    작가님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책을 세상에 내 놓아주셔서요. 아마도 오래 오래 곁에 두고 함께 할 것 같습니다.

  • 친정엄마 | co**2be | 2009.06.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혜정 작가는 예전 방영했던 "금촌댁네 사람들"의 방송작가다.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애틋함을 글로 표현했다   ...

    고혜정 작가는 예전 방영했던 "금촌댁네 사람들"의 방송작가다.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애틋함을 글로 표현했다

     

    사랑한다고 한번도 말하지 않어서 미안해

    힘들때 날 낳았냐고 원망해서 미안해

    엄마새끼보다 내 새끼를  더 예쁘다고 해서 미안해

    언제나 외롭게해서 미안해

    늘 나 힘든 것만 말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 자주 보여 드리지 못해서 미안해

    늘 내가 먼저 전화를 끊어서 미안해

    친정에 가서도 엄마랑 안자고 남편이랑 자서 미안해

    엄마한테 곱게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잘나서 행복한 줄 알아서 미안해

    는 미안한것 투성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미안한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어서 정말 미안해

     

    이글을 읽고 눈물을 흘릴정도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되었다.

    어린때는 어리다고 걱정하시고,결혼 해서는 잘고있는지 여전히 걱정만 하시고.

    자식을 낳아 기를면 손자 손녀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만 하시는 나의 엄마.

     

    나의 가정만 우선으로 생각하고 엄마는 항상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고만 했지.

    고마움의 표현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것 같다.

    내가 무슨 문제라고 생기면 하던일 멈추고 한 숨에 달려와 걱정해주시고,의로해주시던 엄마.

    날 낳아주시고,길러주신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정말 사랑합니다.

     

     

  • 읽다가 눈물이 나서... | JD**SA | 2005.03.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잠깐 읽는다는 것이 그만...눈물이 울컥울컥^ 모든 딸들은 죄인이다..엄마가 되기전까지는 모 결혼...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잠깐 읽는다는 것이 그만...눈물이 울컥울컥^ 모든 딸들은 죄인이다..엄마가 되기전까지는 모 결혼싸이트를 뒤지다가 강추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지만 내어머니의 이야기이다 당신의 삶은 뒷전이 우리의 어머니들 자식앞에서는 한없는 채무자인 어머니 이제 아기가 태어나면 그맘을 반이라도 알수 있을까?
  • 어머니.. | pi**ine | 2004.10.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렸을 적에 일주일이면 한 두번씩 꼭 오시는 외할머니를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이...

      어렸을 적에 일주일이면 한 두번씩 꼭 오시는 외할머니를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소다를 듬뿍 넣고 찐 밀가루 개떡으로부터 잔칫집에서 얻어온 과자며 잡채에 이르기까지 마당에서 자란 대추며, 앵두며, 살구며, 감이며, 옆집 과수원에서 솎아낸 풋사과들. 빈 손으로 오는 일이 한 번도 없으셨다. 어떤 날은 반쪽짜리 껌도 있었다. 외출을 위해 장미가 수놓아진 분홍 빛 쉐타를 입으신 날에도 보따리는 손에 들려 있었다. 고향이 같은 정읍이라는 이유로 사서 본 방송작가 고혜정의 해학과 애틋한 정이 오롯한 '친정엄마'를 보며 새삼 돌이켜보는 외할머니이다. 자신이 떠나면 고생하게 될 딸이 안쓰러워 남편의 매질을 고스란히 견디어내는 슬픈 감동으로부터 시작되는 친정엄마에 대한 추억과 사랑.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 순박한 시골 엄마의 에피소드들. 가을, 아름답지만 쓸쓸한 가을. 내 딸내미가 내 나이쯤 되었을 때, 어떤 아빠로 기억하게 될 지......... [친정엄마 - 고혜정 / 함께 / 2004. 8.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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