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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강 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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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쪽 | | 223*152mm
ISBN-10 : 8982818200
ISBN-13 : 9788982818202
망각의 강 레테 중고
저자 하랄트 바인리히 | 역자 백설자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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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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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강 레테 - 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망각의 문화사>는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학에 반영된 망각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문화사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하랄트 바인리히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망각이라는 현상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다.

저자소개

하랄트 바인리히(Harald Weinrich) 1927년 독일 비스마르 출생. 불문학, 독문학, 라틴어문학, 철학을 전공한 후 박사 학위와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킬, 쾰른, 빌레펠트, 뮌헨 대학의 불문학, 언어학, 독문학 교수를 거쳐 프랑스 학술원에 초빙, 불문학 교수를 역임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하이델베르크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로이트 상’과 ‘그림 형제 상’ 등 학술상과 문학상을 받았으며, 뒤셀도르프, 괴팅겐, 베를린의 학술원 회원이자 독일어문학술원, 피렌체 학술원, 바이에른 예술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저서로 『돈 키호테의 천재성』 『시제―논의세계와 서사세계』 『독자를 위한 문학』 『언어문화의 길』 『언어, 즉 언어들』 등이 있다. 옮긴이 백설자 동아대학교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학술 텍스트에 나타나는 가설적 사고의 언어형식』이 있고, 역서로 『카드의 비밀』 『텍스트언어학 입문』 『기억의 공간』(공역)이 있다. 현재 대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01|망각을 나타내는 말
02|인간의 망각과 신의 망각
1. 기억의 기술과 망각의 기술―시모니데스, 테미스토클레스
2. 망각을 이야기하는 오디세우스―호메로스
3. 건망증 심한 사랑의 신 아모르―오비디우스
4. 선험적 망각과 현세의 재기억―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5. 신과 사람 앞에서의 기억과 망각―단테
03|건망증 심한 이성에 관한 위트
1. 머리에 아직 빈자리가?―비베스, 라블레, 몽테뉴
2. 정신은 기억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가?―세르반테스, 우아르테 / 레싱, 코르드무아, 엘베시우스
04|계몽 사상의 망각
1. 합리적 사고와 방법론적 망각―데카르트, 토마지우스
2. 규칙적 망각과 불규칙적 망각의 경험―로크, 볼테르
3. 아무것도 더 욀 필요 없다―루소
4. 람페라는 이름은 왜 깨끗이 잊어야만 하는가?―칸트
05|회상과 망각의 위험에 관하여
1. 잊혀진 사랑 이야기, 충실히 이야기하다―카사노바
2. 망각의 송가―프리드리히 대제
3. 망각의 사건과 사고―‘기운찬 합주’
4. 파리의 “종이 먹는 인간”에 대한 소식―빅토리앵 사르두
06|망각의 기술에서 나오는 새로운 힘
1. 잊어버린 그림자와 새로운 기억―샤미소
2. 메피스토펠레스의 기술과 파우스트의 망각―괴테
3. 곤란한 기획 “건망증”―니체
4. 화해 조정을 받지 않은 망각과 받은 망각―프로이트
07|망각의 시학에 관하여
1. 어두운 기억과 헤아릴 길 없는 망각 그리고 앵무새에 대한 경고―말라르메, 발레리
2. 망각의 심연에서 솟아나는 회상의 시학―프루스트
08|망각할 권리, 망각을 통한 평화?
1. 잊혀진 자아의 허구―피란델로, 샤샤
2. 새 출발을 위한 망각―지로두, 아누이, 사르트르
3. 용서와 망각―예수, 폰타네
4. 건망증과 사면과 풀 수 없는 수수께끼 성축년―실러, 클라이스트, 첼란
09|아우슈비츠와 잊지 않기
1. 내 결코 잊지 않으리라―엘리 위젤
2. 망각과 벌이는 투쟁―프리모 레비, 호르헤, 셈프룬
3. 이야기 수집가와 이야기 망각자―솔 벨로
4. 소멸하려고 기록하다―토마스 베른하르트
10|저장했음, 즉 잊어버렸음
1. 새로운 직업 : 폐기인―뵐, 보르헤스
2. 책을 마치면서─학문의 망각주의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망각의 강 레테―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망각의 문화사』는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학에 반영된 망각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문화사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하랄트 바인리히가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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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강 레테―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망각의 문화사』는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학에 반영된 망각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문화사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하랄트 바인리히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망각이라는 현상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다. 이 책에 따르면, 문명의 기억 속에 아로새겨진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망각의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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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사용법만 배운 자, 짐당나귀로 전락하다―몽테뉴
“암기한 지식은 지식이 아니다.”
“기억력을 사용하는 법만 배웠을 뿐, 오성을 사용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면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몽테뉴는 단순 암기의 교육방법을 비판한다. 망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때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주도권을 행사하던 기억을 의문시했다. 이로써 망각을 무시할 수 없는 문화적 힘으로 인식할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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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우아르테, 코르드무아
“오성과 기억은 서로 완전히 대립되고 반대되는 능력이다. 따라서 기억력이 강한 사람은 필시 오성에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위대한 오성의 소유자는 기억력이 좋을 수 없다.”
“위대한 천재는 기억력의 산물이 아니다.”
망각에 관한 유럽 문화사에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오성이나 상상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건망증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동안 논박의 여지 없이 받아들여온 기억이 그 화려한 역할을 잃고 문화의 특권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 이는 동시에 망각의 특권이 상승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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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잊혀진 것은 잊혀져도 좋은 것이다―루소
“에밀은 아무것도 암기해서는 안 된다.”
루소는, 진정한 기억이란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도 달라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러니 많은 사실이 망각의 제물이 되었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잊혀진 것은 잊혀져도 좋은 것이었을 테니. 특히 그는 교육방법이 지나친 기억 훈련이라는 폐해에 병들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암기만 하는, 이런 기억에 기반한 교육은 불행한 오류이다. 칸트, 데카르트도 기억을 이성적 사유를 방해하는 짐으로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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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랑 이야기, 충실히 이야기하다―카사노바
“날 잊어달라고 말하기는 쉽소.”
수많은 여자를 사랑했던 카사노바. 한 여자를 사랑하고, 또다른 여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망각이 필요했다. 그렇게 그는 유럽 전역을 떠돌며 사랑하고 망각하고 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그런데 한 여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는데, 정작 그 여인은 “날 잊어주세요”라는 말로 선수를 친다. 카사노바는 자신보다 뛰어난 망각의 대가를 만난 것. 그는 이 모든 사랑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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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건망증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니체
“건망증 있는 자, 복되도다” “행동을 하려면 잊을 수 있어야 한다.”
잊어버릴 수 있는 기술과 힘을 권하는 니체는 진정한 망각의 대가로 부각된다. 니체가 망각하고자 하는 대상은 역사로, 이는 사람의 기억을 무겁게 짓눌러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마저 잃어버리게 만든다. 따라서 기억과 망각의 투쟁에서 가산점을 얻는 것은 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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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망각의 심연에서 건강한 기억으로 끌어올리다―프로이트
“히스테리의 특성은 대개 아주 심한 망각이다.”
프로이트의 추측에 따르면 망각의 사례 하나하나에 숨어 있는 보편적 동기는 불쾌감. 기분 좋지 않은 것, 속상한 것, 곤혹스러운 것, 양심을 괴롭히는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쉽게 잘 망각한다. 그가 말하는 ‘무의식’이 바로 망각이다. 무의식적이고 병든 기억은 깊고 오랜 망각을 거쳐 정신분석을 통해 건강한 기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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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역사에 반영된 ‘망각’에 관한 방대한 문화사
“그 일은 깨끗이 잊어버려” “그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그거 잊어버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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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기억.......망각. | op**c1 | 2005.02.2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또 다시 이런 책을..... 난 닭인가 보다. 아니면 붕어이거나.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 철학과 문학, 심리학, 종교, 예술...
    또 다시 이런 책을..... 난 닭인가 보다. 아니면 붕어이거나.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 철학과 문학, 심리학, 종교, 예술등의 유럽 역사를 아우르는 사유적이고 학문적인 문체들이 주는 압박은 읽는 내내 곤혹과 후회를 불러 일으키고 결국엔 자학으로까지 이어진다. 난 왜 같은 실수를 정기적으로 반복하는가? 꼭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런 비만스러운 내용의 머리 아픈 책을 골라 읽는 치기를 부리곤 한다. 배워야 한다는 학습에 대한 강박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참 한심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 가끔 한번씩 찾아와 나로 하여금 책을 즐겁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어이없는 강박. 내경우엔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망각술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닐까 한다. 그나마 중간중간 내가 알고 있는 이름들이 나와 주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백 페이지도 못 넘기고 던져 버렸을 것이다. 어쨌든 읽었으니 생각 몇자 적어야 겠지만 책을 덮고 나니 마치 숲에서 [판]이라도 만난 사람처럼 아니면 금방 [레테의 강]을 건너온 영혼처럼 책 내용이 하얗게 지워져 멍한 상태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기호학은 부재 보다는 존재에 대한 학문이다.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가 망각술을 부정한 것은 당연하리라. 그런 에코의 논문에 반대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그래서 어디에선가 마주칠지도 모르는 망각술을 찾는 여행에(고대에서 현재까지) 동참하자고 권한다. -본문중- ] [그리스인을 따르는 유럽의 철학적 사유는 수세기가 흐르는 동안 망각의 반대쪽 그러니까 기억과 회상쪽에서 진리를 찾으려 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망각에도 어느정도 진리가 있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인정하려 하고 있다. -본문중- ] 책을 시작하는 저자의 출사표와 같은 글이다. 저자는 먼저 문학은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간 기억의 결정이라고 하며 문학을 중심으로 망각 보다는 기억에 관한 설명을 우선시 하여 다룬다.마치 악마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신을 먼저 설명하듯 망각과 그것이 주는 영향을 증명하기 위해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앞세워 풀어낸 것이다. 기원전 500년경 그리스 시인 [시모니데스]로부터 시작된 저자의 강의는(내가 알고 있는 이름들만 나열해도) 호메로스, 오비디우스, 플라톤, 단테, 몽테뉴, 세르반테스, 데카르트, 루소, 칸트, 카사노바, 괴테, 니체, 프로이드, 사르트르, 예수, 실러, 보르헤스등의 인물들의 저서와 그들의 활동을 기억과 망각이라는 두가지 관점으로 조명하고 있는데 사실 나열된 이름들에서 보듯 그것은 인류가 걸어온 기억과 망각에 관한 역사이며 새로운 측면에서의 역사 해석이다. 난 그중에서도 인류가 아직 망각을 의식하지 못했을때 아니면 고지식한 편견으로 망각의 폐해 만을 인식한 채 기억의 환상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 망각의 긍정적인 측면을 주장하며 인류의 각성을 이끌어낸 4장 [계몽사상의 망각]과 6장 [망각에서 나오는 새로운 힘]편은 그런대로 덜 지루하게 읽었으며 그 밖의 장으로는 극한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록으로 기억에 의해 다시 그 지옥으로 끌려가지 않으려 기억에 저항하는 망각 아닌 망각을 강박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특이 증상인 생존자 증후근이란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 9장 [아우슈비츠와 잊지않기]가 흥미로웠던 것같다. 책을 읽고 이렇게 서평을 쓰는것 또한 이 책에 따르면 잊어버리기 위한 행위이다. [문자 혁명은 자연적 기억을 나태하게 만들었다. 문자는 기억의 편이 아니라 망각의 편이다. 종이위에 적는것을 나는 내 기억 에서 끄집어낸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실제로 플라톤은 문자를 자연적 기억의 적수로 생각했었다. 잊고 싶은 기억을 종이에 적는것. 문학적 기억이나 개인적 기억과 관련하여 그토록 높은 지위를 부여하는 문자가 전도되어 망각하는데 쓰인다는것은 흥미롭다. -본문중- ] 저자가 정의 하는 기록이란 기억을 위한것이 아니라 망각을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나도 과연 안심하고 잊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것일까? 책의 제일 마지막 말이 므네모시네(기억)와 레테(망각) 양쪽 모두를 위한 제단을 준비하란 것이다. 즉 기억과 망각중 극단적으로 어느 한 쪽의 입장만을 인정하고 고수하란 것이 아니란 소리다. 모든 문화사, 문학사, 역사의 진행은 기억과 망각의 교차 내지는 그 둘의 시이소 놀음에서 파생 되어지는 것이니 둘 모두에게 같은 지위를 부여 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 순전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 학술적 문체가 주는 당혹감은 나같은 일반 독자가 넘기에 조금 힘든점도 있지만 그것만 극복하고 나면 분명 색다른 지식을 선물할 괜찮은 책인것 같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수긍했던 구절을 옮기는 것으로 후기를 마칠까 한다. [기억술의 대가들은 모두 불면증을 가지고 있다. '잠이란 세상에서 마음을 돌리는 것.' 당연히 망각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니까 잠자고 싶다는 단순한 욕구조차 망각이라는 기술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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