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책 다시 숲
교보문고 북튜버 : 마법상점
청소년브랜드페스티벌
  • 교보아트스페이스
  •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수상작 전시
마당깊은 집(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A5
ISBN-10 : 8932010129
ISBN-13 : 9788932010120
마당깊은 집(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중고
저자 김원일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정가
11,000원
판매가
2,000원 [82%↓, 9,000원 할인]
배송비
3,000원 (판매자 직접배송)
3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1991년 2월 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400원 다른가격더보기
  • 400원 대흥서점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400원 또아리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중급 내형 하급
  • 400원 tsag123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500원 구스북스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500원 좋은 책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500원 또아리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하급 내형 하급
  • 700원 희서아빠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700원 hana525...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하급 내형 하급
  • 700원 hana525... 특급셀러 상태 하급 외형 중급 내형 하급
  • 800원 구스북스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최상
새 상품
9,900원 [10%↓, 1,1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87 좋은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eyong*** 2019.12.06
586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right*** 2019.11.28
585 책들이 모두 깨끗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1.16
584 책들이 모두 깨끗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1.16
583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ch9*** 2019.11.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전쟁 후 1950년대 모습을 서정성 있게 그려내다. 한 소년의 눈을 통해 50년대 우리 이웃의 궁핍했던 삶과 상처를 서정성 있게 그려낸 장편소설 『마당깊은 집 』. MBC 프로그램 ‘느낌표’ 선정도서로, 길남이라는 소년이 바라본 6.25와 전쟁 이후의 세태를 생활의 궁핍, 정신과 물직적 핍박의 차원에서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소년의 시점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50년대 초의 현실과 상처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6·25 직후의 모두 어려웠던 시절, 여러 가지 인생 경험과 생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당이 깊은 집에 모여 살았다. 전쟁 후의 삶의 모습은 비참했지만, 삶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아름다웠다. 미군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여는 주인집, 한 팔이 없어 군고구마나 풀빵을 구워 파는 상이용사네, 적색분자로 찍혀 매번 형사가 드나들던 집 등 서로가 들여다보이고 알게 될 수밖에 없는 마당을 사이에 공유하며 힐끔힐끔 남의 삶을 곁눈질하는데 …….

저자소개

저자 : 김원일
저자 김원일(金源一)은 1942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에서 출생, 대구에서 성장했고 영남대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부터 소설을 발표하여, 장편소설 『노을』(1978), 『바람의 江』(1985), 『겨울 골짜기』(1986), 『마당깊은 집』(1988), 『늘푸른소나무』(1993), 『아우라지로 가는 길』(1996), 『사랑아 길을 묻는다』(1998), 『슬픈 시간의 기억』(2001) 외 『김원일 중·단편 전집』(전 5권)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이산문학상·우경문화예술상·황순원문학상 외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초판해설 모자관계의 소외 / 동화의 구조 1 김원일 문학의 원숙을 바라보며 신판해설 타자화된 자아의 글쓰기 2.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다시읽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휴전 직후 서민들의 가슴 시린 애환과 가난, 삶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흑백필름처럼 펼쳐지는 그때 그 시절 한 소년의 눈을 통해 50년대 우리 이웃의 궁핍했던 삶과 상처를 서정성 있게 그려낸 장편소설 6·25 직후의 모두 어려웠던 시절, 여러 가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휴전 직후 서민들의 가슴 시린 애환과 가난, 삶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흑백필름처럼 펼쳐지는 그때 그 시절
한 소년의 눈을 통해 50년대 우리 이웃의 궁핍했던 삶과 상처를 서정성 있게 그려낸 장편소설


6·25 직후의 모두 어려웠던 시절, 여러 가지 인생 경험과 생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당이 깊은 집에 모여 살았다. 전쟁 후의 삶의 모습은 비참했지만, 삶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아름다웠다. 전쟁통에 홀로 된 어머니가 자식들을 다독이며, 잘 키워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 다부지면서도 맵고, 억척스런 모습이다. 6, 70년대의 어머니들의 모습이 모두 그러하였으리라. 미군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여는 주인집의 모습이나, 한 팔이 없어 군고구마나 풀빵을 구워 파는 상이용사네, 적색분자로 찍혀 매번 형사가 드나들던 집, 양키 시장에서 군복 장사를 하는 집, 그리고 삯바느질을 해서 자식들을 키우는 주인공의 집 등. 한집에 모여 사는 이때의 모습들은 너무 흔해빠져서 이제 진부하기까지 한 우리 나라의 전후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서로가 들여다보이고 알게 될 수밖에 없는 마당을 사이에 공유하며 힐끔힐끔 남의 삶을 곁눈질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들은 때로 첨예하게 부딪히고, 때론 신랄하게 서로를 할퀸다. 그런 우여곡절을 주던 마당이 깊은 집은 하나 둘씩 다른 세상을 향해 떠나는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깊었던 마당은 기능적인 논리에 의해 흙으로 덮이고 만다.

[마당깊은 집]은 중심이 되는 거대한 서사가 없고, 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사건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화자이자 주인공인 길남이가 서사의 핵이 되고 있지만, 주변 인물들도 각기 만만치 않은 비중으로 배분되어 있다. 길남이를 초점에 준 '집중'과 주변인물들로 '분산'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작품은 시종일관 탄력과 재미를 유지한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살뜰히 파고드는 미시적 시각과 과거와 현재의 화자를 따로 두는 거리두기의 수법을 병행한 것도 독특한 점이다. 특히 1950년대의 생활풍속을 생생하게 재생한 세밀한 묘사는 가히 일품이라고 할 만하다. [마당깊은 집]은 '관찰과 묘사의 세공술'로 작가의 기억을 미학적으로 부활시킨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원일은 6·25 이후 50년대 초의 현실을 놀라운 기억으로 재생해내면서 치밀한 객관성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추억을 통한 소년의 시점을 시종 유지해나감으로써 풍부한 서정성을 얻고 있다.

[마당깊은 집]에서 소년의 시점에 의해 관찰, 파악된 현실은 6·25 이후의 후방 현실이다. 소년(길남)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 누이, 두 남동생과 합류한다. 그 시간부터 바로 주인집 이외에도 네 가구의 피난민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 네 가구는,
①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온 경기댁으로 식구는 셋이었으며,
② 퇴역장교 상이군인으로 역시 식구는 넷이었고,
③ 평양에서 피난온 평양댁으로 식구는 넷이었고,
④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은 아들만 데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밖에 소설에서 위채로 불리고 있는 주인집 식구는 모두 여덟 명으로서, [마당깊은 집]은 출신과 구성, 직업이 서로 다른 스물두 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이다. 소설은 우선 이 사회의 구성 요소 하나하나에 대한 정밀한 묘사를 행하면서, 소설 화자로 나타나는 소년의 시점에 포착된 인상을 적절히 배분한다.

'마당깊은 집'에 사는 여섯 가구는 6·25 이후 대구, 부산 등지에서 전개된 피난민의 삶을 우선 세태 묘사적으로 대변한다. 거기에는 피난민의 삶의 양태가 골고루 나와 있다. 경기댁의 딸 미선이 미국 부대에 근무하다가 미군과 결혼하고 도미하게 되는 일, 상이군인 준호 아버지가 고무팔에 쇠갈고리를 달고 다니며 행상을 하는 일, 평양댁 아들 정태가 월북 미수로 체포된 일, 그리고 소년 길남의 어머니가 기생들 바느질 품팔이로 살아가는 일 등등은 모두 6·25 이후 피난민 생활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삶은 모두 전쟁으로 인해 불구가 된 삶이다.

언뜻 보아 이 같은 성격에서 제외된 삶의 모습으로 주인집 식구들을 들 수 있겠으나, 경제적으로만 궁핍에서 제외되었을 뿐(궁핍은커녕, 오히려 전쟁 경기로 치부를 했다) 불구의 삶 형태라는 점에서는 제외될 수 없다. 주인집은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밖에 없는 피난민들에게 셋돈을 받아가면서, 자기 아들을 불법으로 미국으로 보내는, 6·25 이후 너무나도 많이 보아온 졸부들의 상처 난 정신상태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들 부류는 한편으로 끼니가 간데없는 난민들이 신문팔이를 하며 밥을 훔쳐먹기까지 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들은 춤 파티를 열고 관리를 초청하는 등 완전히 비뚤어진 길을 걸어간다. 이들은 피난민의 고생과 궁핍한 삶이 육체적, 물질적 차원에서의 상처라면, 정신적인 차원에서 보다 깊은 내면적 상처를 입게 된 자들이다.

'마당깊은 집'이 노상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밝다고까지 할 수는 없을지 모르나, 따뜻한 온기가 숨어 있다. 서로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도와 가는 피난민들의 훈기가 있고, 그 폐쇄된 공기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고, 작은 에로티시즘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도 있다. 작가 김원일의 원숙을 느끼게 하는 이 같은 분위기는 냉전 체제의 종식이 강조되고, 전후 행태에서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는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에 특히 감명스럽게 다가온다.

그것은 김원일의 6·25 문학이 전쟁의 허위성을 파헤치고,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전쟁의 참화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그 속에서도 결코 마멸되거나 쇠퇴하지 않는 인간성의 깊이를 증언하고자 하는 문학정신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저자 소개
작가 김원일(金源一)
1942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에서 출생, 대구에서 성장했고 영남대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부터 소설을 발표하여, 장편소설 『노을』(1978), 『바람의 江』(1985), 『겨울 골짜기』(1986), 『마당깊은 집』(1988), 『늘푸른소나무』(1993), 『아우라지로 가는 길』(1996), 『사랑아 길을 묻는다』(1998), 『슬픈 시간의 기억』(2001) 외 『김원일 중·단편 전집』(전 5권)이 있으며 한국일보문학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이산문학상·우경문화예술상·황순원문학상 외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구희일 님 2011.07.31

    재주 읎고 공부하기 싫으모 부지런키라도 해야제. ...... 남자는 그렇게 밥숟가락 놓자말자 밥상을 걸터넘고 나서서 부랄이 요령 소리 나도록 뛰댕겨야 제 식구를 믹이 살린다.

회원리뷰

  • 책 표지 안쪽에 써 놓은 글귀를 보니 이 책은 제가 올해 3월 가족들과 강남에 갔다가 알라딘 강남점에서 구입하고 저녁 식사를 ...

    책 표지 안쪽에 써 놓은 글귀를 보니 이 책은 제가 올해 3월 가족들과 강남에 갔다가 알라딘 강남점에서 구입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 왔다고 써 놨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이 책을 왜 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시는 윤성근 작가의 <책이 좀 많습니다>에 소개되었던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부가 출타할 일이 있어 아이들을 잠시 어머니께 맞겼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아이들을 재우고 이 책을 읽고 계셨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예정했던 휴가도 일정을 축소하게 되었는데 소중한 가족들과의 일상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대단한 작품입니다. 유명한 문학 작품인데 문학을 잘 읽지 않다 보니 이런 작품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마당 깊은 집은 한국전쟁 후 대구의 마당 깊은 집에 정착한 한 가족을 중심으로 그 집의 주인과 세들어 살던 다른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저자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인데 그 당시 어렵게 살았던 부모님 세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서정성과 문학성이 듬뿍 담긴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어렵게 살았던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이야기 해 줄 겸 일독을 권해 보려고 합니다.

    명작입니다. 명작.

  • 60년대 작가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읽게 되었다. 육이오 전쟁문학의 한 부분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우선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한...
    60년대 작가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읽게 되었다. 육이오 전쟁문학의 한 부분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우선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한 개인의 어머니와의 불협화음이 재밌다. 나역시 그렇다. 그리고 이웃들의 자세한 이야기가 옛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지금은 내 이웃들의 이야기를 알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진영 시골에서 혼자 친척집에 지내다가 대구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리의 주인공 길남이는 마당깊은집에서 첫대구 생활의 추억은 어떻게 전개 될까요?
  •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역시 재미로 소설을 따라 올 장르는 없을 듯 하다.     김원일 ...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역시 재미로 소설을 따라 올 장르는 없을 듯 하다.
     
      김원일 선생님의 작품은 (선생님의 명성을 생각해 볼 때 이상할 정도로) 처음이다. 소설을 가장 좋아한다고 떠들어 대면서도, 이럴 때면 내가 얼마나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는지, 실감한다. 제목도 익히 들었었던 <마당깊은 집>. 예전에 TV에서 드라마로 했었던 기억도 난다.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계인씨가 상이군인 준호아버지 역이었던 듯 하다. 뭐 확실한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 부분만 한 영상으로 내 머리에 남아 있다.
     
      성장소설이다. 그것도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어렵고 힘겹던 6.25 전쟁 이후의 시기. 그 시기에 소년기를 보낸 아이의 눈에 한 집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소설이다. 주인 집으로 불리는 마당깊은 집에 세들어 사는 주인공네 가족과,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셋방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의 아픔을 엿볼 수 있다. 어려웠던 당시의 경제 상황은 물론 그 시기의 가족애, 그리고 분단이 낳은 이념의 충돌, 현 사회에서도 문제의 발단이 되는 인간 관계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작가의 어린시절 모습을 통해 그려진다.
     
      구성적인 면에서 볼 때, 박완서 선생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박완서 선생님께서 대학 1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이 소설의 길남은 더 어린 소년이다. 하지만, 나이와 상과없이 전쟁을 겪은 세대에게 그 전쟁의 아픈 상처란 고스란히 남겨지나 보다. <마당깊은 집>에 등장하는 '종기'로 표현되는 전쟁의 상흔도, 동생의 죽음도, 지금까지도 밥을 미어지게 먹는 주인공의 습관도, 모두 고스란히 남겨진 전쟁의 아픈 상처이다. 얼마 전 박완서 선생님에 대한 다큐에서도 봤다. 박완서 선생님의 약간 구부정한 모습은 전쟁의 추위에서 비롯되었다는, 그래서 지독히 추위에 약하셨던 선생님이셨다는 방송을 보면서,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나조차도 그 아픔과 슬픔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길수의 모습에서는 형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했다. 나와 비교해 늘 나은 모습이었던 형의 모습. 길남에게 길수의 모습이 영원하듯, 내게도 형의 모습은 영원하다. 아니 영원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더 추억할 수 있을까? 김원일 선생님처럼 세세히 기억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사실 나는 혹시 조금이라도 잊어버릴까, 무섭고 겁이 난다.
     
      성장통을 겪어야 어른이 되는 것일까? 꼭 고통과 아픔만이 나를 자라게 하는 것일까? 힘들고 아픈 현실들만이 더 강력한 느낌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좋았던 기억들, 아름다운 추억들이 더 강렬한 느낌으로 내 안에 자리한다면, 꼭 성장통을 겼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니 겪더라도 성장통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느낌은 갖지 않을 것 같다. 더 강렬한,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들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면, 나는 조금 더 밝게 세상을 살고, 더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
  • 별을 쏘다 | ap**t | 2011.04.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교복차림으로 책가방 등 내 또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신문이나 파는 ...
     
    교복차림으로 책가방 등 내 또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신문이나 파는 내 신세가 서려워져 그럴 때면 내가 찾는 소일 터가 역전이었다. 역전으로 가면 많은 거지아이와 실업자를 볼 수 있었다. 겉보기에 멀쑥한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애처롭게 구걸하는 깡통 든 아이들의 남루한 차림이나 때에 전 군복을 입고 역 광장을 무료히 거닐며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는 초췌한 실업자를 보면 사람 사는 일이 저렇게 힘들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광장으로 흩어져 나오는 승객을 좇아 우르르 몰려드는 지게꾼이나 뙤약볕 아래 목판을 벌여놓고 파리떼 쫓으며 과일과 떡을 파는 장사꾼을 볼 적도 마찬가지였다.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런 모습이 내게는 적잖게 위안이 되었다.

     
     
    김원일 「마당 깊은 집」 중에서
     


     
    요즘 독서빨 받는 여세를 모아 출퇴근길 또 뚝딱 읽어버린 「마당 깊은 집」.
    이문구의 「관촌수필」처럼,
    신경숙의 「외딴방」처럼,
    은희경의 「새의 선물」처럼 힘들었던 유년의 시절을 회고하면 쓴 자전소설이다.
    그러나 내 편견으로 볼 땐 「관촌수필」 같은 진함이 덜하고,
    외딴방」을 읽었을 때 같은 공감이 덜하고
    새의 선물」처럼 발칙함이 없어 재미  덜했다.
    하지만 전반에 흐르는 저 위의 문장 같은 분위기가
    나를 자꾸 다스리게 만드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2006.03.12
  • 맛이 진한 책 | bl**jim | 2010.10.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참말 오랜만에 진한 소설을 읽었다. 책 ‘마당 깊은 집’이 진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소설의 배경 지역이 대...

     

    참말 오랜만에 진한 소설을 읽었다. 책 ‘마당 깊은 집’이 진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소설의 배경 지역이 대구인데, 등장 인물들이 내뱉는 사투리가 그대로 활자로 그려져 있다. “그 언슨시러븐(지긋지긋한) 난리 겪고 지난 이바구 하모 머 합니껴.” 이런 식이다. 또 내용은 저자 김원일의 어릴 적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만큼 사실적이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부터 1년 동안이 시대적 배경인데, 당시 삶, 거리 풍경 등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대구에 부잣집이 있었다. 안채에 주인네가 살고, 바깥채에는 네 가구가 모여 있다. 이십여명이 한 집에서 사는 셈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고향을 떠나온 피란민들이다. 겨우 초등학생인 길남이 눈으로 본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 책의 내용이다. 길남은 중학교에 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 입학을 미룬 채 신문배달을 한다. 그의 엄마는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린다. 길남에게는 누나와 어린 동생도 있다. 길남이 가족 외에도 평양댁, 경기댁, 김천댁, 상이군인네의 삶도 녹록하지 않다. 갖가지 생업으로 목숨을 부지해가는 이들의 삶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다. 이들의 모습은 미군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여는 주인집의 모습과 대조된다. 또 또 한국전쟁 직후에 붉어진 사상문제도 인간들의 갈등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셋방 식구들과 주인 식구, 한국인과 미국인, 남한과 북한 하는 식이 이분법만 이 소설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 냄새와 따뜻한 온기가 묻어난다. 이 집의 너른 마당이 모든 ‘다른 것’을 포용하는 듯하다. 그래서 제목도 ‘마당 깊은 집’인가 보다. 속 깊은 사람처럼 모든 인간의 허물을 보듬어줄 것 같다. 이 집에 세들어 살던 가구는 봄에 모두 떠났다. 집을 헐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후 30년 만에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1988년 출판된 이 책은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서 선정되어 유명세를 타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수십 쇄를 찍고 재판에 이어 보급판까지 찍어낼 정도이다. 미래를 예측하려면 과거를 되짚어보라고 했던가. 우리 삶의 미래를 기름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구실을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현기영 작가의 ‘지상의 숟가락 하나’가 생각났다. 지방색을 그대로 살렸고 당시의 어려운 삶을 굵은 선으로 표현한 점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진하다.

     

    기억에 남는 구절...

     

    "우짜든동 너그들 안 굶기며 묵고 살라고 이래 죽자살자 일을 하는데...... 내일부터 우리도 점심밥 묵도록 하자. 해가 긴 지난 여름 동안 한창 크는 너그 성제간들 점심 굶길 때, 길중이 누르팍에 피멍만 보여도, 내사 하루에 몇 분씩이나 내 가슴에 재봉실이 막으미, 목울대로 한 됫박 넘이 눈물을 되넘기미, 그 긴긴 해를 넘겼다. 객지에서 설움 많은 우리 식구여, 더러운 세월이여......"

     

    "그런데 빈 뱃속에 뜨거운 죽을 너무 급하게 먹었던지 길중이가 먹은 죽을 죄 토해내고 말았다. 길중이는 방바닥에 위액과 더불어 토해놓은 죽을 긁어 다시 먹었음은 물론인데, 걸레로 방바닥을 훔치는 어머니를 길수가 눈여겨보았던지, 길수가 나중에 그 걸레를 빨아먹고 있더라 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토리북스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4%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