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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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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 규격外
ISBN-10 : 8965135419
ISBN-13 : 9788965135418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중고
저자 안드레스 곰베로프 | 역자 김유경 | 출판사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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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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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최고입니다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gotsla5*** 2019.11.10
54 새책처럼 깔끔하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egnag*** 2019.11.09
53 새책 처럼 ?끗한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ug0*** 2019.11.08
52 이쁜 새책같은 중고도서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f*** 2019.10.16
51 아주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ukga2***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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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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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선생님이 알려주는 와인 한 잔의 물리학!
뭐! 와인 잔 속에 우주가 들어있다고? “좋은 와인은 향기를 모아놓은 선집이다. 와인의 향기는 원래 과일 자체의 향도 있지만, 대부분은 양조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향기는 작고 가벼운 분자에서 나오는데 액체 표면에서 쉽게 빠져나오고 공기를 타고 우리 코로 들어온다. 화학자들은 이것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라고 부르고, 이것들은 주로 수소와 산소, 탄소, 질소 원자들의 다양한 구조로 되어있다. 와인은 400개 이상의 분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많은 향기가 난다. 과일과 꽃, 심지어는 연기나 가죽 같기도 한 수많은 향이 난다.”

당신은 한 잔의 와인을 마시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작은 와인 잔 속에 온 우주가 담겨 있을 거라고. 와인의 맛과 향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모두 빅뱅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와인 한 잔이라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와인뿐 아니라 시디, 콘서트홀, 뜨거운 커피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던 현대 사회의 모든 물질들 속에 물리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안드레스 곰베로프
과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는 물리학자이자 교수, 작가, 과학 연구가. 과학이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수프와 비틀즈, 그리고 사랑에는 공통적으로 늘 과학이 있다”는 것을 설파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의 시러큐스 대학과 과학 연구 센터(CECS)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스페인 입자 물리학, 천체 입자 및 핵 과학 국립센터(CPAN) 과학 입증 대회에서 수상했다. 현재 칠레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사이에 파동이 있다(Hay Onda entre Nosotros)》, 《반물질과 마술 및 시(Antimateria, magia y poes?a)》, 《난처한 것들을 위한 아인슈타인. 물질, 에너지, 빛, 공간과 시간(Einstein Para Perplejos. Materia, Energia, Luz, Espacio Y Tiempo)》 등이 있다.

역자 : 김유경
멕시코 ITESM 대학과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번역한 책으로 한?서 번역서인 《찰코의 붉은 지붕(El techo rojo del chalco)》와 《행복의 편지》,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여기 용이 있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를로스 슬림>, 《가끔은, 상상》, 《꿈꾸는 교사, 세사르 보나의 교실 혁명》, 《동물들의 인간 심판》 등이 있다.

감수 :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본업인 물리학 외에도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동화와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한다. 물리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일상적 시선이라고 믿으며, 사람들이 물리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허물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저서로는 《보통날의 물리학》, 《제대로 노는 물리법칙》, 《하루하루의 물리학》, 앤티크 이야기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 청춘 일러스트 에세이 《20 up 투애니업》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과학이 뭐길래

감수의 글

01. 맥주가 당기는 날
열에서 땀까지/제임스 줄의 집착/에너지 보존

02. 과학과 순수 부조리 비판

03. 우주는 무슨 맛일까?
와인의 향기/활기 없는 원소들/별들과 고급 요리/왜 물냉이는 초록색이지?/참치와 철과 굴의 아연

04. 소수(Prime number)의 기쁨
우월한 숫자 10/소수(Prime number)의 매력/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둑질

05. 올리비아, 폭탄, 신의 주사위
길 잃은 결정론/양자 산업

06. 색의 세계, 색상 수업
흰색, 파란색!/요술 숫자 3

07. 우리 사이에 파동이 있다
많은 진동들/비상 전화/그네를 타며

08.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것
엔트로피와 뜨거운 커피/두 세계의 중재자/질서와 무질서

09. 터치 금지, 접촉 따윈 필요 없어!

10. 모든 것을 통합하라
빛과 카메라, 행동/광년의 도약/장(field)/신세계

11. 엘리베이터의 과학
오르락내리락/마술적 사고와의 전쟁/교양 있는 판단

12. DNA의 빛
시디의 색깔/브래그 부자(父子)/왓슨과 크릭, 윌킨스, 그리고 프랭클린/유전학과 음악/끊임없이 전달되는 유전자
13. 초콜릿과 지구 온난화
식물 메커니즘/이산화탄소와 지구의 담요/초콜릿의 탄소 발자국

14. 백신은 과학적으로 안전한가요?
오류의 과학/자폐증과 생선/피하는 것이 낫다고?

15. 미소 장국의 물리학

16. 우주 방사선이 내린다
우주 방사선과 안개상자/연대 측정/우주적 질문

17. 그 쇼는 얼마인가요?
최고의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탱고의 가격은 얼마일까?/과학의 원동력

18. 지속 가능한 나노 기술이 온다!

19. 비디오 게임과 우연한 축복

20. 푸른 하늘과 우리의 눈
클럽 X와 온실효과/공기 중 입자들/레일리 산란/공기와 노벨상

21. 최고의 시간, 지금?
향수는 부정이다

22. 블랙홀과 전쟁의 바람
중력/암흑성/아인슈타인이 옳다/사건의 지평선/하늘의 블랙홀/절대로 꺼지지 않는 빛

23. 모든 것을 밝힌 개기일식

24. 블랙홀은 왜 검지 않을까?
완전히 검지 않은 블랙홀/작고 원시적인 블랙홀/푸리에와 성공하지 못한 연구

25. 우리 사이에 화학이 있다
아이 랩 유(I LAB YOU)/라듐을 찾아서/삶이 나를 죽이네

26. 자연산은 무조건 좋은 것일까?

27. 혁신은 고전에서 나온다

28. 우리는 전쟁에서 패했다
폭발적인 커플/질소를 고정한 사람/기회가 된 문제
29. 사기꾼이 나타났다!

30. 동굴의 소리
소리 샤워/음향의 핵심/보스와 춤추고 싶어

31. 초전도 세계
불쌍한 중년의 남자/무저항/전도 이론/자력의 문제

32.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꿈대로, 생각하는 대로/조작 검증 알고리즘/많은 검색을 통한 학습

33. 민주주의의 수학
콩도르세: 역설과 벌/가능한 한 공정하게/진실성 vs 버리는 표

34. 방사성 다윈

35. 호루라기의 과학

36. 아인슈타인과 GPS

37. 라디오 스타, 마르코니

38. 이혼의 물리학
복잡함의 결정판/자기 작용과 방문 체제

39. 마이크로 혁명
리넨에서 현미경까지/새로운 세계/우리는 박테리아다

40. 영화 속 별들
완벽한 우주선/킵 손의 꿈/다시 와인 잔을 들고

책 속으로

물론 내 앞에 있는 샐러드와 참치 타르타르를 만들려면 뭔가가 더 필요하다. 맛있는 참치 속 단백질에는 질소가 들어 있다. 이것은 철보다 가벼워서 별들이 쉽게 만들어낸다. 또한, 별들은 물냉이 샐러드의 아름다운 초록색을 만드는 기본 원소인 마그네슘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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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 앞에 있는 샐러드와 참치 타르타르를 만들려면 뭔가가 더 필요하다. 맛있는 참치 속 단백질에는 질소가 들어 있다. 이것은 철보다 가벼워서 별들이 쉽게 만들어낸다. 또한, 별들은 물냉이 샐러드의 아름다운 초록색을 만드는 기본 원소인 마그네슘도 제공한다. 마그네슘은 엽록소 분자의 핵심 원소이고 자연을 물들이는 초록색 색소이기도 하다. 녹색 강낭콩을 요리하다 보면 색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별이 만들어낸 마그네슘이 냄비에 들어갔다가 빅뱅으로 만들어진 수소 원자와 자리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부디, 야채는 너무 많이 익히지 말기를!
-3장 우주는 무슨 맛일까 中

이 모든 것의 답은 바로 파동에 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녀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파동 덕분에 멀리 있어도 레온이 레베카를 식사에 초대할 수 있었다. 또한, 첫날 레온이 그녀를 볼 수 있게 해준 것도 바로 이 파동이다. 그날 오후 태양에서 나온 파동, 즉 빛은 레베카의 미소에 부딪히고 나서 다시 얼음이 되어 버린 레온의 오른쪽 눈으로 들어왔다. 또한, 그가 처음 들었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도 파동과 성대에서 나온 공기의 진동이었다. 그 진동들이 양쪽 귀에 도달한 것이다. 그가 레베카에 대해서 알게 된 모든 것은 물리적 현상, 즉 파동(빛, 전파, 소리)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비물질이 그녀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사랑에 빠지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을.
-7장 우리 사이에 파동이 있다 中

웃긴 질문이겠지만, 만일 천지 이변이 생겨서 둘 중 하나를 구하거나, 다른 세계 존재들과 공유하기 위해 하나만 우주로 보내야 한다면, 당신은 칠레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점보 슈퍼마켓이나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모두의 노래Canto general〉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문화의 가치는 엄청나지만, 문화는 그 가치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문화는 쾌락과 사랑, 자아, 미지의 영역, 호기심과 우연 또는 강박 관념에서 생겨난다. 이것은 과학자와 예술가의 평생의 삶을 보는 일이기도 하다.
-17장 그 쇼는 얼마일까요? 中

비디오 게임과 ‘www’는 물리학 연구소에서 전혀 새로운 발명을 의도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탄생했다. 적어도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 물론 그것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비옥한 땅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이 사건들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기초 과학을 살리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인간의 호기심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땅에 물을 주어야 한다. 겉보기에 좋은 열매가 날 것 같지 않은 땅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언젠가 우주의 커다란 룰렛에 따라 맛있는 과일이 열리길 바라면서 오래된 느릅나무에만 물을 줄 수는 없다.
-19장 비디오 게임과 우연한 축복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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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물리학이 가지 요리보다 더 맛있다! “유년 시절부터 매우 강력하게 나를 매료시킨 과학이, 왜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비호감과 두려움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단지 과학을 가르치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 짐작...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물리학이 가지 요리보다 더 맛있다!
“유년 시절부터 매우 강력하게 나를 매료시킨 과학이, 왜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비호감과 두려움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단지 과학을 가르치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 짐작해 볼 뿐이다. 나는 그것을 ‘가지 효과’라고 부른다. 즉, 대부분 사람은 가지 요리를 싫어하는데, 그것은 가지 탓이 아니다. 단지 그것을 요리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물리학을 그저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것에는 물리 법칙이 깃들어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 귓가에 맴도는 목소리 속에, 저녁노을과 한 잔의 와인 속에. 이 책은 일상의 사물과 관련된 물리학 법칙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물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리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칠레 선생님이 들려주는 넘나 쉬운 물리학 산책
“드디어 비가 내린다. 그러나 한편 회색빛 풍경과 빗물에 씻겨나간 색들을 보면 괜히 우울해진다. 모든 것이 지루하고 나른해 보인다. 버스들과 술집, 축구, 대통령 후보들까지. 색은 우리를 자극한다. 특히 무지개와 바다의 일몰, 그리스 샐러드처럼 생생한 색들이 그렇다. 그래서 색채 인식 특징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은 길고 장대한 모험이다.”

칠레의 물리학 선생님이 물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나섰다. 저자는 자신의 아주 사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책을 읽고 있으면 역사상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위대한 발명품들이 눈앞에 생생히 살아나는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물리학의 세계를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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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물리학 산책 | se**001 | 2019.04.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물리학이라고 하면 먼저 드는 생각은 '어렵다'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물리학은 철학과 더불어 많이 부족한 지적 능력을 조금이나마...

    물리학이라고 하면 먼저 드는 생각은 '어렵다'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물리학은 철학과 더불어 많이 부족한 지적 능력을 조금이나마 올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가끔은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마음이 없진 않았다.

    물리는 고등학교에서조차 선택과목으로 택하지 않아 고1을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 거기다 그 시기 배웠을 당시도 열심히 설명하는 선생님에 반해 대부분의 아이들은 난해한 그 학문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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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도 '물리학 산책'이다. 어쩌면 물리라는 것을 조금 쉽게 설명해 주는 건 아닐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집었고 예상은 저자의 생각과 어느 정도 적중한 것 같다.

    저자인 물리학자 안드레스 곰베로프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과학이 과학자만이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과학을 알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를 양성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의도대로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호기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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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와 데이트 신청하여 만남을 성사시키는 데도 여러 파동이 사용된다는 재미있는 사실. 그녀의 그네를 밀어주는 곳에서도 뜨거운 커피 속에서도 그리고 CD에서 보이는 여러 빛의 색에서도 모두 과학적 원리는 숨어 있다.

    우리 생활 곳곳에 따지고 들면 어느 곳에 그리고 처음 우주가 생겨난 시절부터 존재했던 과학. 과학자들이 비밀을 밝히고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모습은 아주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진행되어왔다.

    그 결과물을 우리는 읽고 듣고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것은 커다란 행운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것 같다.

    과학적 방법을 아는 것은 단순히 이론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교양 있는 행동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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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책은 기대만큼 쉽지는 않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두세 번 다시 읽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다 읽고 나서도 누군가에게 내용을 설명해줄 만큼 지적 능력이 순간적으로 상승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너무도 쉽게 이야기하는 대부분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총 40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이해가 되지 않다면 그 부분만 따로 다시 보아도 좋게 구성되어있다.

    한번 보고 넣어둘 책이 아니라 궁금할 때마다 다시 한번씩 꺼내서 봐도 좋을 책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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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물리학의 세계!

    과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말하는 칠레 선생님의 쉽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마블 사의 인기 시리즈 영화 <어벤저스> 혹은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면 ‘양자역학’이라는 과학적 요소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핵심 원리로 등장한다. 덕분에 우리는 영화 속에서 사람이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되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는 기이한 현상을 매우 현실감 있게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면 ‘양자역학 따위 내가 알게 뭐야’, ‘어렵고 복잡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아예 알려고 들지도 않았을지 모르겠다. 한때 <인터스텔라>를 보며 ‘블랙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처럼, 이 영화 시리즈를 통해서도 ‘정말 이게 가능한 거야? 양자역학이 뭐기에?’하는 호기심으로 검색을 해보게 되고 또 그 원리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일련의 시도들을 하게 되는 걸 보면, 과학이 마냥 어렵고 나와는 거리가 먼 학문인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과학의 즐거움

     

     

       과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는 물리학자이자 과학 연구가인 안드레스 곰베로프는 작은 와인 잔 속에도 온 우주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빅뱅 이후 생성된 양성자가 와인의 신맛을 구성하고 400개 이상의 분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많은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에는 물리학의 법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안드레스 곰베로프는 자신의 저서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을 통해 와인 한 잔같은 매우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그간 우리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자 한다.

     

     

     

     

     

     

     

       책은 와인, 맥주, 뜨거운 커피, 호루라기 등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마흔 가지의 소재와 일화들을 통해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물리학의 법칙들을 설명한다. 이를 테면 우리가 열이 나서 땀을 흘리면 찾게 되는 맥주를 통해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보존법칙을, 와인의 우월한 풍미가 완성되는 과정을 우주의 거대한 폭발 즉, 빅뱅을 통해 설명한다. 뜨거운 커피가 식는 과정을 보며 열에너지의 흐름과 변환의 한계를 결정하는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하고, 우리가 초콜릿 하나를 먹기까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발생시키는지 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훗날 과학과 기술이 죄책감 없이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순수한 과학자로서의 열망과 기대감을 엿볼 수도 있다. 또 백신의 부작용을 의심하며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우려는 ‘안아키’의 사례를 떠올리게 하는 ‘백신은 과학적으로 안전한가요?’라는 주제를 통해 백신을 맞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이 백신 부작용으로 생기는 문제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일러주는 내용도 흥미롭다.

     

     

     

    이 모든 것의 답은 바로 파동에 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녀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파동 덕분에 멀리 있어도 레온이 레베카를 식사에 초대할 수 있었다. 또한, 첫날 레온이 그녀를 볼 수 있게 해준 것도 바로 이 파동이다. 그날 오후 태양에서 나온 파동, 즉 빛은 레베카의 미소에 부딪히고 나서 다시 얼음이 되어 버린 레온의 오른쪽 눈으로 들어왔다. 또한, 그가 처음 들었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도 파동과 성대에서 나온 공기의 진동이었다. 그 진동들이 양쪽 귀에 도달한 것이다. 그가 레베카에 대해서 알게 된 모든 것은 물리적 현상, 즉 파동(빛, 전파, 소리)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비물질이 그녀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사랑에 빠지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을. / 60p

     

     

    테레민은 인간의 몸을 마치 전자 회로의 일부처럼 사용한다. 말했던 것처럼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가득하다. 연주자의 두 손은 콘덴서의 일부로 기능한다. 안테나에서 손을 멀리하거나 가까이할 때, 이 콘덴서의 속성이 변하는데, 전자적으로 소리의 높낮이와 크기를 바꾼다. 손은 보이지 않는 전기장과 상호작용하고 몸은 전류를 땅으로 운반하는 전선이 된다. / 77p

     

     

    우리가 이 초콜릿을 먹을 때 카카오가 광합성을 한 탄소만 배출하는 것이 아니다. 칠레로 카카오를 들여온 배에서 탄소를 배출하고, 원자재를 공장으로, 그리고 내 손으로 옮기기까지 필요한 운송 수단에서도 탄소를 배출한다.

    또한, 포장지를 만들 나무를 자를 때에도 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웠다. 그리고 공장에서 카카오 버터를 녹일 때도 가스를 배출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에콰도르산 초콜릿을 먹을 때, 내 책임인 탄소 발자국은 내가 초콜릿 하나를 소화하려고 내뱉은 탄소량보다 훨씬 크다. / 106p

     

     

     

     

     

     

     

       다양한 일상의 소재를 통해 물리의 법칙들을 쉽게 설명해주고자 하는 저자의 여러 시도들을 접하다보면 종종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우려 혹은 불신 또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들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매우 진중하게 읽어야 하는 대목임을 깨달을 수 있다. 과학이 모든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절대 ‘진리’가 아니라 늘 수정되는 학문이라는 점, 과학은 단지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의 편리를 도모한다는 점, 혁명은 비옥한 땅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열매가 날 것 같지 않은 땅에서 탄생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새로운 것과 미지의 영역에 대한 열정적 호기심이야말로 거의 모든 혁명적 혁신에 늘 기여했음을 의심하지 말고 우리가 보다 더 과학에 흥미를 느꼈으면 하는 그의 바람은 오늘날 수학자와 과학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현저히 줄어든 우리 사회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과학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 그저 단순히 증거들을 모으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이론을 정립할 뿐이다. 과학 지식은 절대 ‘진리’가 아니다. 옛날 이론들은 시간이 지나면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또 다른 이론에 밀려나거나 수정된다. 그래서 누군가 고대 과학을 들먹이면서 사이비 과학을 지지한다면, 나는 당연히 믿지 않는다. / 28p

     

     

    비디오 게임과 ‘www'는 물리학 연구소에서 전혀 새로운 발명을 의도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탄생했다. 적어도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 물론 그것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비옥한 땅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이 사건들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기초 과학을 살리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인간의 호기심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땅에 물을 주어야 한다. 겉보기에 좋은 열매가 날 것 같지 않은 땅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 140p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을 읽다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이론도 있고, 온전히 내 것으로 습득하기에는 부족한 설명도 있어 분명 진입 장벽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으나 미처 알지 못했던 물리학의 법칙들에 흥미를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독서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평소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던 이들에게 과학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평소 자연스럽게 과학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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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않은 것, 새로운 것, 본래의 것, 알려진 우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저 궤변이 아니다. 훌륭한 과학 기금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132p

    물리..물리라는 단어만 봐도 어려운 느낌이다. 내게는 풀면 더 틀리는 이상한 과목.. 공대 박사인 남편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나도, 잘 알고 싶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캐면 캘수록 더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광산 같은 곳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수포자인 내게 물리는 넘기 힘든 산이었다. 칠레 선생님이 알려주는 와인 한 잔의 물리학이라, 물리학을 와인 한 잔 먹으면서 가볍게 마주할 수 있는 과목이던가? 반 걱정, 반 기대로 책을 읽었다. 아, 그런데 이 작가, 동네 아저씨 같다. 함께 바에서 와인 한잔하면서, 혹은 함께 공원을 산책하면서, 혹은 그냥 집 안 거실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수다 떨 듯이 물리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위주의 물리학 설명..!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백그라운드와 어떻게 이론이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는 봐도 봐도 흥미롭다. 학교 졸업하면 물리나 수학은 살아가면서 써먹을 일이 없다고 느끼는데 일상생활 곳곳 숨어있다. 전화를 하고 대화를 하고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되는 데에는 우리 사이에 파동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과거를 그리워하지만 과거에는 전염병 하나만 돌아도 거의 다 죽었다. 백신, 항생제를 개발하고 우리의 기대 수명은 진즉 60세를 넘었다. 연인이 헤어진 이유를 열역학 제2법칙 때문이라고 정의하다니.. 역시 물리학자의 머릿속은 톡톡 튄다. 물리학에 대해 조금 흥미를 가지고 싶어서 읽게 되었는데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 잘은 못하지만, 그래도 '어디서 들어 본 적은' 있어서 그럴까. 들어본 적 없는 문과생들에게도 꽤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 "과학 대중화에서 독자들이 적어도 어느 부분, 과학적인 개념을 재발견하면서 단락을 다시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 큰 도전...

    "과학 대중화에서 독자들이 적어도 어느 부분, 과학적인 개념을 재발견하면서 단락을 다시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 큰 도전이다."

    저자는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다. 이를 위하여 대중이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는 우주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과학에 대한 즐거움과 열정을 대중과 나누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과학은 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연을 관찰할 때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와인을 바라보며 우주의 빅뱅을 생각한다. 대폭발 이후 1만 분의 1초가 지나고 우주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자 쿼크들이 응집되어 원자핵의 기본 구성 요소인 양성자와 중성자를 형성했다고 설명한다. 와인과 이 빅뱅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놀랍게도 레드 와인의 신맛을 제공하는 것이 양성자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화학적으로 산도는 용액 속에 들어있는 양성자-또는 화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하면 수소 이온-의 양을 측정한 것이다. 이 맛있는 이온으로 생기는 화합물, 이 경우는 주로 타르타르산은 초기 원시 우주에서는 생성될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수십억 년을 기다려야 했고, 이로 인해 우주 모험에 속도가 붙었다."

    이처럼 저자는 일상에서 과학 원리를 끄집어 낸다. 샐러드의 초록색과 붉은 살 생선을 보며 별을 떠올린다. 별이 초록색을 만드는 기본 원소인 마그네슘, 붉은색을 띠는 철(Fe)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별은 더 이상 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없는 철을 만들기 시작하면 죽음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초신성도 요리 축제를 돕는다고 말한다. 굴 요리 속에 있는 구리와 아연이 바로 초신성이 만들어내는 원소들이다.

    우월한 숫자 10에 대한 고찰도 흥미롭다. 우리는 왜 화폐 단위를 10의 거듭제곱으로 보통 만들어 사용할까? 1,353원짜리 지폐를 안 만들고 1,000원짜리 지폐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손가락이 10개이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8개였다면 10단위가 아니라 8단위였을 거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1년은 10개월이 아니라 12개월이고 연필 한 다스도 10자루가 아니라 12자루일까'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12는 1,2,3,4,6,12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360도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숫자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나뭇잎이 초록색인 이유는 엽록소가 아주 효율적으로 빨간색과 주황색, 파란색과 보라색을 흡수하지만 초록색은 반사되어서라고 설명한다. 즉, 우리에게 보이는 색은 바로 그 물체가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하는 색인 것이다. 색의 신비와 관련해서 빛의 가산혼합을 이야기한다. 빛은 색을 섞을수록 더 밝아지는 가산혼합이다. 반면, 우리가 쓰는 물감 같은 것은 색을 섞을수록 더 어두워지는 감산혼합이다. 물감 같은 색료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커피를 보며 엔트로피를 생각한다. 엔트로피라는 개념은 독일의 물리학자인 루돌프 클라우지우스가 열역학에 부족한 요소를 보완해 만든 개념이다. 우주의 엔트로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뜨거운 커피는 점점 식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었는데 다시 뜨거워지는 커피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엔트로피는 증가하기 때문이다.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은 확률이 더 큰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뜻인데 다른 말로는 무질서가 증가하는 것이다.

    초콜릿과 관련된 과학도 흥미롭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초콜릿의 특징은 바로 입에서 녹는다는 점이다. 항상 입에서 잘 녹았기 때문에 이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실온에서 고체를 유지하다가 입에 들어와서 녹는 물질이 엄청 많지는 않다. 저자는 초콜릿의 탄소발자국(어떤 주체가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이나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지를 양으로 표시한 것)에 주목한다. 카카오 원자재 운송에서도 탄소를 배출하고 포장지를 만들 나무를 지을 때에도 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 배출량이 어마어마하다. 결국, 우리가 죄책감 없이 맛있게 초콜릿을 먹으려면 기술혁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이에도 백신, 미소 장국의 물리학, 호루라기의 과학 등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과학 원리를 알려준다. 책을 읽고 나니, '흐르는 물이 얼기 위해서는 얼마나 온도가 낮아야 할까'라든지 '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하여 괜히 호기심이 더 생기고 질문이 떠오른다. 질문이 떠오르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파고들어서 그 안에 들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하나씩 깨우치는 즐거움도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파란 하늘을 언제 봤는지 기...

    파란 하늘을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스모그와 구름 때문에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볼 기회가 많이 없어졌다.

    pg 141

    이 책 안에서, 파란 하늘에 대한 언급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테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영화나 소설 속 상상으로만 했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다. 공기가 안 좋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삼가하고, 엄청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럼에도 환경오염은 정화작업에 노력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발생하는 중이다. 우리가 아는 과학적 지식과 테크놀로지, 규제가 지구 살리기에 더 많이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안드레스 곰베로프 작가는 "과학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믿는 물리학자이자 교수, 작가, 과학 연구가라고 한다. 최근 창경궁 옆 어린이 과학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과학관 벽에 장 루소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마침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을 들고 있어서 더 와닿았을 수도 있다.

    어린이에게는 과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과학의 취미를 주면 족하다.

    It is not teaching science to children. It is enough to give only the hobby of science.

    장 루소 (Jean J Rousseow)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참 재미있게 읽었다. 다소 따분해 보일 수 있는 단어 "물리학"이 들어있지만, 사실상 우리가 생활하는 우리 옆 가까이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물리학이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맥주가 당기는 날 (언제나이기에)를 시작으로, 우주는 무슨 맛일까, 초콜릿과 지구 온난화, 블랙홀은 왜 검지 않는지, 구글의 조작 검증 알고리즘, 영화 속 별들 등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던 내용을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고 싶게 되었고, <인터스텔라의 과학 The science of Interstellar>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저자의 철학이 묻어나는 인상적인 문구도 많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도 풍부하다. 가깝지만 멀게만 느끼는 물리학, 어렵지 않은 알찬 책으로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보잘것없는 지성으로 와인 한 잔을 놓고 이 우주를 물리학,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심리학 등의 부분으로 나눈다고 해도, 자연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는 걸 기억해라. pg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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