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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친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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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쪽 | | 121*188*13mm
ISBN-10 : 1159313687
ISBN-13 : 9791159313684
나 자신과 친구 되기 중고
저자 클레멘스 제드마크 | 역자 전진만 | 출판사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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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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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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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를 중심에 두고 내 인생을 생각해보는 시간! 잘 사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 자신과 친구 되기』. 명문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이자 철학자, 윤리학자인 클레멘스 제드마크는 행복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달렸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간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사귀고 알아가는 데에도 사용 설명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과 사귀는 기술이란 자신을 알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을 지원하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살아오면서 여러 장소에서 경험했던 그때그때의 좋은 추억을 발견하는 여정을 기록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여정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하고, 자신의 삶을 대면하는 방식으로써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쓴 임레 케르테스의 《K의 개인 기록》, 자신의 신체에 관해 쓴 다니엘 페나크의 《몸의 일기》와 폴 오스터의 《겨울일기》 등 자서전을 집필한 여러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고전, 성경, 문학, 철학 등 전방위에서 이야기를 그러모아 인간적인 성장과 인격적인 성숙을 위한 길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저자 : 클레멘스 제드마크
Clemens Sedmak
신학자이자 철학자,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 잘츠부르크에서 윤리 및 빈곤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을 주로 썼다. 잘츠부르크 대주교 알로이스 코스가서Alois Kothgasser와 함께 《주기와 용서Geben und Vergeben》 《행복의 근원Quellen des Gl?cks》 《기적은 이별 속에 깃들어 있다Jedem Abschied wohnt ein Zauber inne》를 썼고, 그 외에 《하늘의 문을 두드리다Wie man (vielleicht) in den Himmel kommt》 《모든 순간이 삶이다Jeder Tag hat viele Leben》를 펴냈다.

역자 : 전진만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빌레펠트 베텔신학대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 트리어대학에서 철학·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독일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자 및 번역가,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 《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등을 옮겼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잇사 그레이스
2. 삶을 살다
3. 삶의 깊이
4. 행복한 삶을 고민하다
5. 여담: 행복 추구
6. 성장
7. 자기 삶을 바라보다
8. 행복 여행
9. 나 사용 설명서
참고 문헌
옮긴이 주

책 속으로

삶이란 항상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깨지고 쪼개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동시에 그러한 일이 주변 환경과 자신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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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항상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깨지고 쪼개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동시에 그러한 일이 주변 환경과 자신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_33p

각 개인의 인격은 삶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에 의해 형성된다. 말하자면 병원 침실에서 밤새도록 뒤척일 때,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를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에,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는 것을 느낄 때, 여행의 첫발을 내디딜 때, 모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 슬픔을 느끼는 순간에 우리의 인격은 형성된다.
_36p

만약 내 아이들이 소중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나는 걱정 없이 사는 삶이나 도전을 피하는 삶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무엇인가를 자꾸 요구하는 삶, 로버트 굴릭이 경험한 것처럼 파괴적인 힘에 노출된 삶을 언급할 것이다.
_70p

‘추후에 한 인간에 대해 글을 쓰는 작업은 성대한 축제가 끝나고 나서 뒷정리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식사가 끝나 지저분하고 어지럽게 널린 식탁을 정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 음식까지 모두 먹어 배부른 사람은 아마도 맛있었던 음식에 관해 이야기하겠지요. 그런데 한 인간의 평전을 집필하는 사람이라면 남은 부스러기마저 모두 찾아서 모아놓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전기 작가라고 해도 한 인간의 사실적이고 긴 이야기를 완벽하게 집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존재는 신밖에 없습니다. 오직 거룩한 신만이 온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만이 한 인간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_82~83p

‘매우 적당한’으로 번역되는 스웨덴어 ‘라곰Lagom’은 욕망을 제어한다는 의미가 있다. 말하자면 이 단어를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욕망을 제어하고 매우 적당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두와 넥타이의 적당한 개수는 몇 개일까? 휴가 기간은 며칠이 적당할까? 적당한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얼마일까? 물론 가장 위험한 불량함을 선택하거나 전혀 적당하지 않은 것이 선택될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할 것이다.
_101p

인간의 성장이란 사랑의 언어로, 특정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자기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_106p

우리는 애정 어린 눈길로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나 자신과의 우정에서 핵심이고 그래야 우리는 자신과의 우정에 타인과의 우정처럼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한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평온과 고민의 순간이 요구된다.
_109p

우리의 삶은 도시와 비교할 수 있는데, 세계의 각 도시가 저마다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을 가진 것처럼 삶도 마찬가지다. 또한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우리가 언제고 마음껏 자기 집을 드나드는 것과 같으며, 함께한 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집에 맘에 드는 가구를 비치하는 것과 같다.
_110~1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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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확실한 행복을 담보하는 인생여행 안내서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이 책은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나 자신과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고 부제를 달면 좀 더 친절한 설명이 되겠다. 이 책은 당신과 당신 자신 사이에 우정의 윤곽을 그릴 수 있도록 밀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확실한 행복을 담보하는 인생여행 안내서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이 책은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나 자신과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고 부제를 달면 좀 더 친절한 설명이 되겠다. 이 책은 당신과 당신 자신 사이에 우정의 윤곽을 그릴 수 있도록 밀도 높은 패키지여행을 꾸려 소개한다. 조르주 페렉, 앨리스 먼로, C. S. 루이스, J. M. 쿳시 등 우리가 좋아하는 대가들의 안내를 따라 인생의 중요한 볼거리를 다채롭게 거닐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나’라는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국의 거리에서 여행지의 상징이 담긴 흔한 엽서나 마그넷을 살 때처럼 지극히 보편적인 인생의 질문을 낯설게 마주하게 될 것인데(이를테면, ‘인생이란 무엇인가’ 또는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그 심오한 질문의 가판대 위에 놓인 삶의 지침과 통찰을 기념품으로 지니게 될 것이다.

‘잘사는’ 것과 ‘잘 사는’ 것에 대하여

요즘 출간되는 책의 제목 트렌드를 살펴보면 ‘잘 살고 싶은’ ‘잘 살고 싶다면’ ‘잘 살고 있는가?’ ‘잘 살고 싶다’ 같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책을 읽는 심리의 기저에는 기본적으로 잘 살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을 것인데, 책 전면에서부터 ‘잘 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시오’ 하고 어필하는 책에 눈길이 간다는 건 잘 살고 싶은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수많은 ‘잘 살고 싶은’ 책을 읽기에 앞서 먼저 이 책, 《나 자신과 친구 되기》를 권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결혼, 퇴사, 재테크, 화술 등 주제도 다양한 ‘잘 살고 싶은’ 책들은 실은 ‘잘살고 싶은’ 욕구를 반영한 책일 가능성이 있다. ‘잘 산다’는 말 그대로 잘 산다는 뜻이고, ‘잘산다’는 부유하게 산다는 뜻인데, ‘잘사는’ 인생 이전에 ‘잘 사는’ 인생이 먼저 아닐까. 이런 의미로 《나 자신과 친구 되기》는 ‘잘 사는’ 인생을 논하는 책이다. 오롯이 나를 중심에 두고 내 인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자신과의 우정에 관한 철학적 사유

명문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이자 철학자, 윤리학자인 저자(클레멘스 제드마크)는 행복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달렸다고 말한다.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에 답하는 과정이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을 숙지하면 훨씬 유익하듯 나 자신과의 사귐에도 ‘사용 설명서’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과 사귀는 기술이란 자신을 알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을 지원하는 일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행복 여행을 떠난다. 프랑수아 를로르의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꾸뻬 씨처럼, 살아오면서 여러 장소에서 경험했던 그때그때의 좋은 추억을 발견하는 여정을 기록했다. 자신의 여정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짧은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하기 위함이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살다 보면 실패도 하고 위기에 빠질 때도 있고 또 새로운 시작의 기회도 찾아온다. 좋은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좋은 인생을 영위한다. 인생을 긴 여정으로 보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삶에 이정표가 필요한 독자에게 이 책은 인간적인 성장과 인격적인 성숙을 위한 길을 제시하고,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기술을 알려주는 지침이 될 것이다.
작은 책 한 권에 담긴 책 속의 책, 이야기 속 이야기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참고 문헌이다. 전기 문학을 언급하는 대목은 특별히 눈여겨볼 만하다. 자신의 삶을 대면하는 방식으로써 자서전을 집필한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쓴 임레 케르테스의 《K의 개인 기록Dossier K》, 자신의 신체에 관해 쓴 다니엘 페나크의 《몸의 일기》와 폴 오스터의 《겨울일기》,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연결해서 쓴 수산나 타마로의 《끔찍한 천사Ogni angelo e tremendo》. 이 밖에도 저자는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고전, 성경, 문학, 철학 등 전방위에서 이야기를 그러모았다. 책 속의 책,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형식을 취하면서 이 책은 더욱 신뢰를 얻고 독자에게는 몰입과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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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ky**ook1 | 2019.08.24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blockquote> 작은 아이가 말하는 삶의 기적....
    <blockquote>

    작은 아이가 말하는 삶의 기적.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p> <p>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항상 부족한 점이 먼저 보입니다. 자신에게 가진 불만과 답답함이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게 만들죠.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좋은 삶을 위한 내밀한 사귐]은 폴 오스터, 수산나 타마로의  등 여러 작가의 작품과 고전, 성경 등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관점을 보여준다니 기대되었어요.</p> <p>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조그마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선천적인 이상으로 태어나 의사들은 잇사가 단 몇 시간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첫날을 넘기고 이튿날에도 그 후로 9개월 넘게 생존했습니다.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잇사와 함께한 시간들은 가족들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었어요. P.14</p> <p style="TEXT-ALIGN: center"></p> <p> </p> <blockquote>


    삶은 열려 있다
    내 삶의 시작점에 나는 없었다. 삶의 시작점에 내가 없고 타인에 의해 내 삶이 시작된다는 것은 삶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잇사의 삶도 마찬가지로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잇사 자신을 넘어섰다.
    삶은, 비록 부분적이지만 계속 이어질 수 있다 P.49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p> <blockquote>


    성장이란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상처 입기 쉽다는 것은 때때로 상처받을 권리로 볼 수도 있으며 또한 고유한 특징이 아닌 개인의 능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쉽게 상처받는 능력은 무엇인가를 힘겹게 배우는 능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p.99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p> <blockquote>


    나는 눈물 없는 사랑도 고통 없는 사랑도 믿지 않는다.p.128

    </blockquote> <blockquote>


    그 기억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 내면의 것, 기억에 풍부하게 남아 있는 것과 감정, 상상하고 생각한 것, 이 모든 것을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이 행복 여행은 당연히 나의 개인적인 모험이다. 마지막으로 삶에는 자신과의 우정을 고착할 수 있는 공간이란 게 존재한다. p.130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p> <p>
    이 책에는 많은 글과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겨있어요. 종교적, 철학적인 내용으로 짧은 문장으로도 깊은 사색을 하게 합니다. 맨 처음 언급되어 중간중간 나오는 잇사에 대한 추억은 여러 각도에서 교훈을 줍니다. 잔잔하게 좋은 삶을 위해 나를 채울 수 있는 이야기예요.</p> <blockquote>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lockquote>
  • 나 자신과 친구 되기 | to**7530 | 2019.08.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단 한 번도 나 자신...

    단 한 번도 나 자신과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저에게 이 도서는 제가

    몰랐던 아주 기묘한 내면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했어요.


    책세상 출판사의 신간도서 나 자신과 친구 되기 책은

    좋은 삶을 위한 내밀한 나 자신의 내면과의 사귐 그리고

    조우에 대해서 매우 다채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흘러가서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내 의지와

    정반대로 뒤틀리는 삶을 살아갈 때도 많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나의 내면과 실체의 나가 갖는 괴리감이란 일부러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융화되지 못하는 어떤 것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되었네요.

    나 자신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내 행복이 우선이었고 자유로움 속에서

    자연을 탐색할 수 있는 삶을 저자는 추천하고 있어요.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본래 계산한 대로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삶이라는 철학적인 문제에 인생

    계획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충돌하듯이 말이죠.


    무척이나 막연하게 생각했던 내밀한 나 자신과의 사귐

    영역을 다채롭게 인문학적 지식을 넘나들어 살펴 보다 보면

    저절로 지극히 보편적인 불문율처럼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아주 오래전부터 인생에 관련된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있었던 저에게 나와의 우정이란 무척 낯설게 느껴졌지만 조금씩

    내가 외면하고 있던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을 자각하게 되면서 

    삶에 관련된 심오한 문제가 당연하게 느껴졌답니다.


    자아 통찰을 지니지 못하면 절대로 나 자신과 친구가 될

    수 없고 좋은 삶, 즉 잘사는 것에 대하여 오롯이 나 자신만을

    중심으로 두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인지했죠.

    나도 잊고 살았던 나 자신과의 우정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무척이나 달콤한 산책처럼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이 작품은

    나 자신과의 사귐에 필요한 방법을 적절하게 소개해요.

    항상 나라는 존재 자체를 우주의 먼지처럼 무척이나 미약하다

    생각했던 저에게 이 작품은 유일한 존재라는 이유로

    충분히 풍성하고 놀랍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주지시켜준답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여행을 제안하는데 실제 자신의 7개의

    이정표가 되는 도시 이름으로 소개하더군요.

  • 나 자신과 친구되기 | lh**822 | 2019.08.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자는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이다. 잘츠부르크에서 윤리 및 빈곤 연구소를 이끌며 삶의 의미를 ...

    저자는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런던 킹스 칼리지 사회윤리학 교수이다. 잘츠부르크에서 윤리 및 빈곤 연구소를 이끌며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을 주로 썼다.

     

    이 책의 독일어 원제는 Das Gute Leben (The Good Life)로 우리 말로 하면 '더 나은 삶' 혹은 '좋은 인생'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저자가 책의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하듯, 우리는 본래 자신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으며 따라서 자기 자신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우정을 어떻게 쌓아가고 어떤 삶을 꾸려갈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삶에서 소중한 것을 좇는 나 자신과 어떻게 하면 우정을 쌓을 수 있을까?

     

    저자는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에드워드 증후군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잇사 그레이스라는 이야기를 하며 그 아기는 '이 세계의 권력자들에게는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잇사는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었으며, 위대한 가치를 일러주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삶에서 소중한 것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의 삶은 공평하지 않았다. 에드워드 증후군에 걸린채로 세상에 태어난 것도 모자라 무척이나 아파했다. 잇사는 말하고 읽고 쓰거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이 모든 것을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참으로 공평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잇사의 삶은 '공평함'이라는 척도로 결코 측정할 수 없는 깊이가 있었다. 아이의 삶은 '정의'보다는 '신비'에 가까웠다." (18쪽)

     

    "현대 정의 이론에서 '공정함'이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공정한 관계'가 확립된 사회 위에 삶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공정함은 매우 중요하고 큰 가치를 지닌 개념이다. 사람들은 흔히 '공정함이 곧 정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잇사의 삶은 다른 방식, 다른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잇사가 자신의 삶을 우리와는 다른 언어로 표현했고, 그 삶은 공정함의 개념으로 잴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19-20쪽)

     

    해방신학으로 유명한 구스타보 구티에레스의 책 <불의의 고난에서 하나님을 말하다>에서는 성경의 인물 욥은 자신의 고난을 이해하기 위해 공정함이나 정의와 같은 개념으로 잴 수 없는 신비로운 차원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잇사 그레이스의 삶은 우리의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이가 언제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하루 하루 아이를 어떤 심정으로 대했을까.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아이의 하루는 어떠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 그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절실해서 목숨과도 바꾸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 오늘 하루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삶이란 항상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깨지고 쪼개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동시에 그러한 일이 주변 환경과 자신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삶이란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삶은 마치 방문 앞에 앉아 있는 비둘기 한 마리 때문에 모든 일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자신의 소설 <비둘기>에서 이렇게 묘사한다)" (33쪽)

     

    "소중한 삶은 잘 사는 인생과는 다르다. 소중한 삶은 내가 올바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 것으로 삼아 그것에 따라 삶을 계획하고 사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살 만한 인생으로 만들어주고 우리에게 혈기와 삶의 기쁨, 용기를 채워줌으로써 삶의 무게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56쪽)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그것이 시작될 때 나 자신이 없었으며, 그렇기에 선물로 받은 것이고, 우리가 삶을 소유하고, 살아있다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모든 인간이 유일하다는 점. 다른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이다. 또한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인생도 우리는 함부로 판단하고 재단할 자격이 없다. 우리의 삶은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거나 받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 궁극적인 종말이 없는 것, 열려있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이렇게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은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함부로 생각하고 나 자신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된다. 하루를 살기에 바빠 내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하루가 우리에게는 너무도 쉽게 소비되고 만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우리의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가치들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인생을 살면서 본질적이고 중요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점들을 짚어준다.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껴질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싶다. 

  • 나 자신과 친구되기 | an**bsy | 2019.08.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히틀러암살모의에가담했다는이유로사형당하는알프레드델프신부와반역혐의로교도소에 수감되어있던본회퍼, 두사람에겐죽...

    히틀러암살모의에가담했다는이유로사형당하는알프레드델프신부와반역혐의로교도소에

    수감되어있던회퍼, 사람에겐죽음의문턱이라는공간적유사점과순간타인을위해

    복을빌어주었다는행위적공통점이존재한다. 환경의동물인사람이자신이처한극한의상황

    앞에서자신이아니타인의복을있다는것은자신의삶에최선을다하고있음이며

    자체로이미충분한삶을살고있는것이다. '자신과함께여행하는'이라는부제를

    달아도무방할책은낯섬에마주하는설레임과동시에지혜의깊은우물에서건져낸통찰을

    우리에게준다. 


    공정함혹은공평함이라는개념은 '왜곡되지않은, 분명함, 방해받지않는, 정당한' 등으로대체

    있는데공정함이견고하게작용되기위해서는양자에게동등한대우가전제되어야하나현실은

    온통불공정과불공평뿐이다. 저자는이에대해신약성경에나오는 '포도원농부의품삯'이야기를

    예로들어공평함에대해설명한다. 포도원주인은각각의일꾼들에게하루치의임금을주기로

    약속하고각기다른시간에일꾼을불러일을시키고일을마친약속한임금을지급한다. 이에

    처음부터와서일하던일꾼이자신이노동시간이가장길었음을이유로반발을하자이렇게말한다.

    '너와약속한품삯을주지않았느냐' 그렇다. 포도원주인은각각의일꾼들에게하루치의품삯을

    주기로약속을하고데려와일을시켰다. 그리고하루치의품삯을지급했다. 이것이 '공평함' 이다.

    모두가동일하고같은대우를받는것이아닌정해진, 약속되어진, 서로지켜야하는것을

    지키는것이공정함이고공평함이다. 저자는이를신비(인간이없는이상의)라고표현한다. 


    '삶을살다'

    문장앞에서한참을머물러있었다. 삶을살다. 누구나살아간다.그럼에도삶을산다는것은

    여전히어렵고힘겨운여행이다. 더구나삶을산다는것은이미제목만으로도무게감이느껴진다.

    삶은수없이많은시간의점들이모여생명을점유해가는일련의과정이고우리는기회또는특별한

    시간을의미하는카이로스(kairos)시간을살아간다. 


    삶이란본래계획한대로맞아떨어지지않고흘러간다. 비록실현가능한인생계획(Lebensplan)

    세우지만인생은계획에못미치고빗나가고벗어나기일쑤다. 영화기생충에서아버지가아들에게

    하는  '계획을하면반드시계획대로안되거든, 인생이. 애초부터아무계획도없으니까어떤일이

    벌어져도상관없는것이야' 처럼이렇게사는것이인생이다. 그러나인생계획은현실이다. 현실은

    안에서살아내는것이고그것을살아내는것이기에누구도타인의인생을판단할자격이없다. 

    우리는각자자신의삶을산다. 그러면서타인의삶에무엇인가를각인시키고동시에타인은우리의

    삶에무언가새겨넣는다. 누구도자기자신만을위해없고혼자살수도없다. 외부에서볼때

    눈에띄지않는다고해도인간의삶이타인의삶에각인시키는역동성은모든인생에작용한다.

     

    자신을위한사용설명서를작성하고그대로살아내는것도괜찮은삶일것같다. 자신만의시간을

    가지며자신을많이알아가고자신을깊게생각하고결국자신과사귀게되는바로지점에서

    우리는또다른나와만나게된다. '내면의'으로풍부한공간에서다른나와떠나게되는

    '행복여행'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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