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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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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쪽 | A5
ISBN-10 : 8990809169
ISBN-13 : 9788990809162
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중고
저자 존J.롤랜즈 | 역자 홍한별 | 출판사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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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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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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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출간한 이후 60년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1999년 전미아웃도어상 고전부문 수상작!

존 J. 롤랜즈의 『캐시 호숫가 숲 속의 생활』. 한 세기 전, 일 때문에 찾은 캐나다의 미개척지에서 어릴 적 꿈속에서 본 호수를 만난 저자는 그곳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곳에는 오두막을 지을 목재, 먹고 살 식량 등과 함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평화와 만족이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그곳에 '캐시(Cache)'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이 책은 늘 살고 싶었던 곳에서 살게 된 저자의 캐시 호숫가에서의 평온한 삶을 담아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캐시 호수가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이웃 호수에 사는 크리 인디언 티비시 추장과 이 책에 230여 점의 그림을 그린 헨리 B. 케인과 함께 우리를 북쪽 숲에서 보낸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의 삶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숲에서 사는 데 필요한 온갖 기술을 가득 담아냈다는 것이다. 숲에서 살 때 필요한 창의성과 자립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모카신, 아궁이, 오두막, 요트, 카누 등을 만드는 독창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름다운 캐시 호수가 지금 이 순간, 소박한 글과 정교한 그림 속에 펼쳐진다.

저자소개

*지은이
존 J. 롤랜즈 지음
존 J. 롤랜즈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금광, 은광 탐사자, 광부, 벌목지 탐사자, 신문기자까지. 1976년 사망했다. 벌린 클링켄보그는 <때를 놓치지 않기(Making Hay)>와 <마지막 좋은 순간(The Last Fine Time)>의 저자다.

헨리 B. 케인 그림
헨리 B. 케인은 1922년에서 1924년까지 부두 매거진의 핵심 만화가였으며 광고업에도 종사했다. 만화에서 삽화까지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자연세계를 관찰하여 여러 저작과 어린이용 그림책을 남겼다. 사진작가로도 활약했다. MIT 대학 동창회에서는 (동창회 기금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1987년부터 헨리 B. 케인 ’24 상을 제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옮긴이
홍한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재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도서출판 양철북의 기획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번역가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카방고의 숲속학교>, <위대한 생존>, <권력과 테러>, <자라지 않는 아이>, <안개 너머의 나라 켈트의 속삭임>,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등이 있다.

목차

*차례

소개글 나는 이 책을 죽는 날까지 해마다 읽을 것이다 / 9
서문 누구에게나 캐시 호수가 있을 수 있다 / 15

평온한 삶을 찾아 떠나다 / 19
1월 긴 밤, 깊은 눈 / 43
2월 별과 고요 / 67
3월 거센 바람과 설탕숲 / 90
4월 천둥 치듯 갈라지는 얼음과 검은 물 / 116
5월 푸른 강물이 북쪽으로 흐르다 / 141
6월 부드러운 어스름과 반딧불이 / 164
7월 호수 속으로 들어간 말코손바닥사슴 / 188
8월 숲속의 추수 / 214
9월 새들이 날아가는 달 / 240
10월 붉은 잎에 내린 서리 / 262
11월 잿빛 하늘과 차가운 비 / 286
12월 눈보라와 울부짖는 바람 / 31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의 개요 한 세기 전, 존 롤랜즈는 목재회사에서 일을 맡아 카누를 타고 삼림을 답사하러 캐나다의 미개척지로 떠났다. 며칠 동안 혼자 노를 저어 가다가―“어찌나 조용한지 물을 차는 노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어릴 적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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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개요
한 세기 전, 존 롤랜즈는 목재회사에서 일을 맡아 카누를 타고 삼림을 답사하러 캐나다의 미개척지로 떠났다. 며칠 동안 혼자 노를 저어 가다가―“어찌나 조용한지 물을 차는 노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어릴 적 꿈에서 보았던 호수”를 만난다. 롤랜즈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그 호수에는 북쪽 땅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고스란히 갖춰져 있었기에, 캐시 호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오두막을 지을 목재, 먹고 살 물고기, 사냥감, 나무열매 등. 그리고 그것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은, 평화와 만족감이 있었다.

<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은 존 J. 롤랜즈가 쓴 두 권의 책 가운데 한 권이다. 존 롤랜즈는 MIT 대학 홍보담당관이자 “워런 G. 하딩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부통령 캘빈 쿨리지에게 가장 먼저 전한 사람”으로 UP 통신의 존경받는 언론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는 삼림 답사자로 등장한다. 9월 어느 새벽 카누를 저어 “사슬처럼 이어진 호수와 시내”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처음으로 호수를 발견한 사람처럼” 손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선다. 그는 그때의 감동을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때 알았다. 내가 늘 살고 싶었던 그런 곳을 마침내 찾았음을!”

늘 살고 싶었던 곳을 찾았다. 이게 이 책의 핵심이다. 1월의 눈 속에서 시작해 12월의 눈 속에서 끝나는 기간 동안, 롤랜즈는 좋은 친구 두 사람과 함께 (이웃 호수에 사는 늙수그레한 크리 인디언 티비시 추장과 책에 그림을 그린 헨리 B. 케인) 독자들을 북쪽 숲 지역에서 보낸 한 해 동안의 삶으로 초대한다. 캐시 호수, 또는 당신의 이상향이 지금 이 순간 롤랜즈의 아름답고 소박한 글 안에, 헨리 케인의 정교한 그림 속에 담겨 당신 앞에 펼쳐져 있다. 이 책은 가치 있는 많은 것들, 그리고 평온한 삶을 찾아가는 데 최적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
북쪽 지방은 잔인하고 냉혹한 곳이다. 엄청난 눈과 얼음과 매서운 바람의 분노에 대비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가혹한 곳이다. 강풍 속에서 강한 이는 살아남고 약한 이는 쓰러질 테지만, 사실 세상 어느 곳에서나 삶은 마찬가지다.
“쿠샤파와스티카눔 오 페심”이라 불리는 ‘강추위의 달’, 1월부터 “예예쿠페웨”라 불리는 ‘얼어붙은 안개의 달, 12월까지 1년 내내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힘겨운 곳이 북쪽 지방이다.
배워야 하는 것은 여러 가지다. 질병, 죽음, 그리고 때로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 자연 속에서 안전을 미리 보장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안전은 노력해서 얻어야만 한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되는데, 실패는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의 한 단계일 뿐이기 때문이다.
캐시 호수의 1년은 이러하다. “강물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을 깨고 자유롭고 힘차게 흐르는 반가운 봄날부터 10월 말 마지막 잎새가 미끄러지듯 날아 떨어질 때까지, 캐시 호수 지방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곳이다. 4월에 비가 촉촉이 내리고 기름진 흙, 갈색 나무, 흠뻑 젖은 낙엽 냄새가 풍겨오면, 빈터에 새 풀이 돋고 나무에서도 싹이 겨울 동안 갇혀 있던 갑옷을 뚫고 나온다. 5월이면 늪에서 개구리들이 울어대고 6월에는 새가 둥지를 틀 준비를 한다. 7월이 되면 모기와 진디등에가 극성을 부린다. 숲이 열기로 아른거리며 삼복의 나른한 기운에 소나무 토막이 썩는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면 8월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8월 말 포플러 잎이 새떼의 날갯짓에 바르르 떨릴 때면 밤공기 속에서 처음으로 찾아온 시원한 초가을바람을 맞을 수 있다. 대개 9월에 찾아오는 첫눈발은 어쩐지 우습게 느껴진다. 어설프게 큼직한 눈송이가 내려와 땅으로 급강하하다가 마치 바닥에 부딪힐 게 겁나는 듯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이 우스꽝스럽다. 파와치카나눔, 즉 12월의 회오리바람 달(月)과 쿠샤파와스티카눔, 1월의 강추위의 달, 그리고 키치라고 하는 2월 하늘에 뜨는 큰 달을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아직 화씨온도가 0도(섭씨로 영하 18도) 이상일 때 바람이 없고 고운 눈이 체로 친 것처럼 소곤소곤 내리면 현관께에 장작을 더 쌓아놓고 며칠 동안 갇혀 있을 채비를 한다. 눈이 두꺼운 흰 담요처럼 숲을 감싸면 대개 기온이 떨어지고, 날이 개고 나면 0도 아래로 한참 떨어져 있다.”
도시에 틀어박혀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자연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감하지 못하는 법. 이 책의 단순하기 그지없는 철학--삶에서 최선을 얻으려는 사고방식--은 현대 문명사회에서 빠르고 힘겹게 살면서 느끼는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가지 과제를 직접 해보면서 손기술을 발달시키는 기쁨과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또한 캐시 호수 주변의 오솔길과 물길을 따라가며 그 정신에 취하고 그곳의 삶의 온기를 느끼는 즐거움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북쪽 숲에서 살아가는 법
헨리 케인의 그림만 훑어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는 숲에서 사는 데 필요한 온갖 기술이 가득 담겨 있다. 토끼가죽으로 옷을 만드는 법, 인디언 북 만드는 법, 빙상요트 만드는 법, 생선을 훈제하는 법, 일주일짜리 카누 여행을 위해 짐을 꾸리는 법, 황야에서 눈보라를 만났을 때 버티는 법 등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롤랜즈와 헨리 케인, 구리고 티비시 추장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기나긴 겨울 동안 지름 6밀리미터짜리 놋쇠 파이프를 가지고 만들 수 없는 물건이 있다면 그건 다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캔버스 천과 나무의 시대에 살았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쓴 나무통은 앉아서 책을 읽는 의자가 된다. 친구들이 낚시를 하러 놀러왔다가 펜싱 검을 놓고 가면 그걸 줄로 갈아 낚싯대를 만든다. 옛날 방식으로 사는 이 사람들의 세계는 ‘아세트산납’ 따위와 같은, 우연히 구한 온갖 희한한 물건으로 가득한 이상하고 예스러운 세계다. 이들의 세계는 시간이 사방으로 끝없이 뻗어 있어, 롤랜즈의 말에 따르면 사람이 모든 면에서 제구실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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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표지의 지도 그림부터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처음 훑어 볼 때는 책의 두께와 종이의...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표지의 지도 그림부터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처음 훑어 볼 때는 책의 두께와 종이의 질과 흑백 삽화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는『로빈슨 크루소』를 읽을 때와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볼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삼림 답사자인 저자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훨씬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난다. 마음에 그리던 호수를 찾고 커다란 스트로브잣나무를 발견했을 때 그는 늘 살고 싶었던 그런 곳을 마침내 찾았음을 안다. 일주일 뒤, 그곳 빈터에 텐트를 치고 답사 생활을 시작한다. 호수에는 숲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은닉처를 뜻하는 '캐시'라는 이름을 붙인다. 예전에 연락이 끊긴 티비시 추장을 만나면서 숲 사람들처럼 눈과 코와 귀를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본격적인 캐시 호숫가 숲속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티비시 추장과 함께 저자 존과 책 안의 삽화를 그린 행크(헨리)는 호숫가 오두막에서 지내며 시간이나 날짜가 아닌 사계절의 흐름에 따른 삶의 변화에 적응한다. 티비시 추장은 든든한 후원자이며 기술자이며 만물박사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가 있기에 책의 내용이 더욱 값진 게 아닐까.

     

    책의 내용은 1월부터 12월까지 나누어져 있다. 숲속에서의 흥미진진한 생활을 독자들의 궁금증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라도 한듯 꽤 자세하게 풀어나간다.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생생하여 마치 내 자신도 함께 생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행크의 삽화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들은 풍속계와 모카신, 나침반, 썰매를 만들고, 동물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를 하며, 요리를 한다. 펜싱 검으로 낚싯대를 만들고 나무의 수액으로 설탕이며 시럽을 만든다. 사냥을 하고 동물들의 발자국 본을 뜨고 노를 저으며 그들은 즐거워한다. 아궁이를 만들고 빵을 굽고 낚시를 한다. 여름에는 야영을 하고 날씨 이야기를 하며 카누를 탄다. 땅속 냉장고와 훈제소, 폐품 라디오를 만드는 과정은 대단했다. 그들의 손재주며 순발력, 적응력에 감탄하는 바이다.

     

    캐시 호숫가로 달려가 나만의 오두막을 짓고 싶다. 숲의 자연적인 도구들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물건들을 만들고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에 평화로움을 느끼며 책을 읽으며 그렇게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 '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하나' 이 책 한 권이면 숲속 생활 1달은 끄떡없다. ^^   책을 빨리 읽는 편도 아...

    '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하나' 이 책 한 권이면 숲속 생활 1달은 끄떡없다. ^^

     

    책을 빨리 읽는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천천히 읽는 편도 아닌 내가 거의 두 주를 내내 붙잡고 있었다. 왠지 이 책은 빨리 넘어가지를 않았다. 글을 읽고 그림으로 이해하고 혼자서 상상해보고...ㅋ

     

    캐시 호숫가 ~ 는 삼림답사를 나섰다가 우연히 발견한 캐시호수를 잊지 못해 그곳에서 숲속생활을 시작한 존J. 롤랜즈의 숲속생활의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행크가 그린 그림들.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들은 존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시각적 효과를 더해줌으로써 책의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책 속에서 티비시 추장과 행크, 존이 만든 것들을 보면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수 있는지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생활속의 발명가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풍속계와 설안경부터 시작해서 나침반, 땅속 냉장고, 반사오븐, 훈제소, 빙상요트까지.

    쉬폰 케이크 틀을 요리냄비로 응용하는 것에서는 존의 아이디어에서 웃음을 짓게 되고

    불없는 조리기는 한참 유행했던 슬로우 쿡커와 그 원리가 너무 흡사해 놀랍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무거운 배낭을 이마를 이용해 짊어지고 가는 방법이나 담요로 침낭 만드는 법, 눈신이나 모카신 만드는 법은 그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 책을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기도 했다.

     

    숲의 겉모습만을 동경하는 책이 아닌 숲속의 실제 생활상이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담겨져 있는 캐시 호숫가~.

    캐시 호수가 가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감탄할 줄 알고 숲속 생활 자체를 즐겼던 존.

    끝까지 우리에게 캐시 호수의 정확한 위치를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아마도 언제까지나 사람의 손이 타지 않는 태고의 순수함을 가진 호수 그대로의 모습을 가직하기를 바라는 존의 마음속 바람 때문이었으리라.

     

    언젠가는 나도 배낭속에 이책 한 권을 넣어가지고 나만의 캐시호수를 찾아 떠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존이나 행크가 경험했던 creative 한 숲속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  

     

     

    < 마음에 와 닿았던 글귀 >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황무지에서 살아가고, 길을 찾고, 위험을 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과 모든 것을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이다. 상식이 있다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상식이 있으면 곤경에 처하는 일이 드물 것이다. 일단 곤경을 겪고 났다면 아주 힘든 방법으로 상식을 배우게 된 셈이다.

  • 자연에 녹아드리라. | ca**a | 2006.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분명 우리 주변에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인 만큼 미지의 세계라고 하기에는 약간 모호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

    분명 우리 주변에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인 만큼 미지의 세계라고 하기에는 약간 모호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서술한 책이 있다. 음,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여자 아이가 숲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스스로 저술(물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들의 모음이지만)한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묘한 흥미로움이 느껴졌던 것 같았다.


    이후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라는 말을 반복한 세월의 끝에 드디어 내 손에 그와 관련된 책이 들어왔다. <캐시 호숫가 숲 속의 생활>이라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자연에 대한 명상이나 에세이집 같은 분위기가 있는 책인 줄 알았다. 오우~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이 책이 대력 40년대에 출판된 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웠고, 책의 내용을 들어가서 그곳에 적혀있는 많은 자연에서의 생활들에 감탄을 아니 할 수 없었다.


    숲 속의 이야기와 함께 유용한 정보들이 함께 있는 이 책은 정말 한권 소장하고 있어도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더욱이 글과 함께 삽화가 함께 있어 말로만 설명되어지는 부분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형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었다. 물론 50여년이 지난 시절이기는 해도 자연에 대한, 자연은 항상 그 자리에서 큰 변함없이 자신들의 생활을 즐기는 무리가 아니던가. 오히려 문명사회에 익숙해진 인간들이 과연 자연에 가서 이 책을 함께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실현가능할는지 갸우뚱 거려보기만 할지도 모르지만...

    100% 경험과 자연에 대한 경의에서 책은 중심을 이룬다. 저자과 삽화를 그린 부수?저자, 그리고 인디언 추장, 세 사람이 캐시(캐시는 저자가 지은 이름이다.)라는 이름모를 호수 주변에서 오두막을 세우고 1월부터 12월까지의 생활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정말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쉽다면 지금 당장 내가 하나라도 실행을 해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님을 아쉬워 할 뿐이었다. 책을 보고 당장이라도 어디 숲 속에 들어가 생활하고 픈 욕구가 마구 일었으니...


    저자는 숲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역시 경험이 중요한데, 일단 경험보다 앞선 것이 ‘상식’이다. 기초적인 상식을 갖고 있다면 어려운 경험을 하지 않아도 목표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식이 없으면 험난한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경험에 빗댄, 상식이 태어나리라.


    이들의 생활은 모두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녹아 들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물며 동물을 죽이는 일에서도 어쩔 수 없는 필요악에서 살생을 할 뿐 그 이상은 절대 아니다. 즉, 우리는 불법으로 야생동물들을 죽이는 일이 만연한 시대에 이들은 바로 코앞에 사냥하기 쉬운 사슴이 존재하더라도 절대 총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상들이 우리 일생에 자리 잡는 다면 불법 어쩌고 하는 법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텐데... 모든 인간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의 법이거늘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문체가 지루하다하여 읽다가 포기하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누가 알랴~ 언젠가 쓰임이 있을지.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그 자연의 일부인 우리 인간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운명이리라.

  • 숲이라.. 숲이란 장소를 가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접했을 때 잊고 있던 마음속 고향을 만난 기분에 잠시 들떴던 기억이 난다. ‘숲’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의 상쾌함을 떠올리며 책장을 펼치니 어릴 적 소년챔프에서나 봄직한 흑백의 그림들이 빼곡하니 내 눈을 먼저 자극했다. 내용은 둘째치고 한장 한장 넘기며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니 새, 개, 사슴, 올빼미 등의 동물 그림들과 함께 이름도 익숙치 않은 식물들 그림, 어디에 쓰는 건지 알쏭달쏭한 도구들에 관한 그림과 더불어 어떤 연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순한 설계도들까지 그야말로 별의 별 그림들이 내 시선을 내내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숲이라.. 숲이란 장소를 가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접했을 때 잊고 있던 마음속 고향을 만난 기분에 잠시 들떴던 기억이 난다. ‘숲’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의 상쾌함을 떠올리며 책장을 펼치니 어릴 적 소년챔프에서나 봄직한 흑백의 그림들이 빼곡하니 내 눈을 먼저 자극했다. 내용은 둘째치고 한장 한장 넘기며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니 새, 개, 사슴, 올빼미 등의 동물 그림들과 함께 이름도 익숙치 않은 식물들 그림, 어디에 쓰는 건지 알쏭달쏭한 도구들에 관한 그림과 더불어 어떤 연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순한 설계도들까지 그야말로 별의 별 그림들이 내 시선을 내내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저자는 일 때문에 찾은 캐나다의 북쪽 어느 미개척지에서 우연히 자신이 어릴적 꿈에 그리던 호수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살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 호수에 캐시(cache)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 주위에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지낸 1년의 숲속 생활을 이 책에서 더하는 것도 뺀 것도 없이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머문 곳은 캐나다에 있는 적도를 기준으로 한참이나 북쪽에 위치한 숲속으로 인디언인 원주민과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위치상 북쪽에 있다 보니 사계절 중에서도 유난히 겨울이 긴 이곳은 그래서인가 9월부터 겨울준비를 시작하여 다음해 5월이나 되어야 완전히 겨울이 끝나는 셈이다. 이런 열악하다면 열악할 수 있는 숲속에서의 생활을 담담히 그려나간 이 책은 숲속 생활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나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갑자기 숲속에서 비나 눈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야생 동물들을 친구로 만드는 방법, 필요한 식량을 자연으로부터 얻는 방법, 여름날 숲에서 캠핑을 즐기는 방법, 문명의 발명품 없이 음식을 저장하고 만드는 방법, 세상에서 제일 맛나는 콩요리를 만드는 방법 등등 이 책에는 이루 셀 수 없이 다양한 숲속 삶의 방법들이 생활의 지혜처럼 녹아 있다.

     

    물론 도시생활 특히나 문명의 혜택을 거의 다 누릴 수 있는 곳에서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 저자의 숲속 생활이 그저 특이한 삶의 한 형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날 훌쩍 떠난 자연속에서 며칠을 머물 때 한 번쯤은 떠올려 실천해 볼 수 있는 재치있고 간단한 방법들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예를 들면 나침반을 다루는 방법으로 만약 나침반이 없다면 가지고 있는 바늘로도 임시적으로 나침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든 필요할 수 있는 삶의 지혜다.

     

    저자가 발견한 호수의 이름은 캐시(cache)이다. ‘캐시(cache)’라는 말은 숲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식량이나 연장 등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은닉처를 말한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캐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어릴적 고향집 근처에 있던 온갖 꽃들이 흐들어지게 핀 폐가가 나의 캐시이다. 도시의 자욱한 먼지와 안개에 둘러싸여 마음까지 무겁게 가라앉는 날에는 저절로 고향에 있던 폐가에서 행복하게 보내던 그때가 떠오르는걸 보면 말이다.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 마음속에서 꺼내어 볼 수 있는 캐시 하나씩은 간직하며 살아간다면 굳이 저자처럼 숲속에서 직접 살아보지 않더라도 갑갑한 세상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거라 믿는다.

     

    저자는 긴 겨울을 날 음식들을 저장해 놓고 장작더미들을 한 가득 쌓아 놓으며 어떤 눈보라와 추위도 막아줄 집을 손질 하고 겨울을 따뜻이 날 수 있는 겨울신과 옷들을 몇 벌 장만해놓고 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한다. 비록 우리는 겨울을 나기 위해 음식과 장작과 겨울신을 따로 준비해 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겨울을 맞으면서 마음만은 항상 따뜻할 수 있게 각자 나름의 겨울 준비를 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  내 삶을 조용히 들여다 보면 언제부턴가 우리가 이룬 문명이라는 틀과 시간이라는 정해진 틀안에서 쳇...
     내 삶을 조용히 들여다 보면 언제부턴가 우리가 이룬 문명이라는 틀과 시간이라는 정해진 틀안에서 쳇바퀴 돌듯이(?)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젠 그 한시간 단위의 시간 나눔이 사치스러운 이야기가 되어 분단위 때론 초단위로 나누어 시간을 절약하고 분배해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처음시작하는 유치원이나 학교생활도 몇시부터 시작하고, 수업 몇분에 쉬는 시간 몇분 하는 식으로 아이들의 삶을 하루라는 시간의 틀에 끼워 맞추는 과정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빠서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화폐나 그에 상응하는 교환 수단을 매개로 해서,  그걸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 이들에 의해 해결하고, 그들 삶의 필요한 부분 일부를 내가 하는 일로 책임져주는 그런 식의 생활방식이 더욱 가속화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이젠 이 틀에서 벗어나면 홀로서기가 어려워 질거라는 두려움마저 드는게 사실입니다.

     

     <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 처음 책을 대했을 때, 호수와 숲이라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몸은 문명화된 시멘트 건물들 틈에 있지만 머릿속에 생각만 해도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이 두 단어로 인해서인지 전혀 다른 삶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매년 이 책을 읽겠다고 한 소개글의 글쓴이를 어필했을 만한 그런 낭만을 내마음에 먼저 그린 탓이었을겝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이 정한 시간이 삶을 이끌지 않고,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고, 날씨의 변화와 계절의 변화에 사람이 맞추어 살아가는 여유있는 생활방식에 대한, 그리 살아보지 못한 사람의 비현실적인 환상에 기인하는 그런 기대가 마음속에 일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식의 낭만을 내게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호숫가 숲속생활의 생동감있는 모습을, 그 속에서 살면서 필요한 지식들과 함께 담담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1월 두껍게 눈싸인 숲속의 모습을 시작으로,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와 눈싸인 응달을 천천히 몰아내며 봄이 오는 숲속의 모습, 그리고 무성해지는 나무들과 함께 사람을 괴롭히는 모기, 등에의 등쌀이 이어지는 여름, 그리고 가을 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일년 12달의  호숫가와 숲속의 변화에 따른 동물 식물들의 변화와 자신을 비롯한 친구 헹크, 티비시 추장과의 삶을 전해주는데, 그 안에서 살아가면서 만드는 각종도구들에 대한 기록은 특히 흥미를 돋구어 줍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 냉장고를 만드는데, 어디에 냉장고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간결한 기록이 아니라 어떤식의 냉장고를 만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도 지금 당장 만들어보고 싶다면 재료를 갖춰 시작만 하면 이내 끝을 맺을수 있는 정도로 자세합니다.  그래서 이 책속에서 배우는 자연속에서 야영하는 법,  바늘등을 이용해서 나침반을 만드는 법, 음식을 만드는 법, 여행을 떠날때 꾸려야할 짐과 짐 챙기는 법, 무거운 배낭을 메는 법, 산불을 만났을 때 피하는 법, 해시계를 만드는 법 등은 실제 생활을 한 사람만이 기록할 수 있고, 실제로 그 속으로 들어가서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이 배워야만 하는 지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의 서문을 썼던 소개자가 매년 이책을 읽겠노라고 고백한 것은, 이 책속에 들어있는 이런 색다른 매력때문인 듯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자의 친구인 헹크가 그린 책속의 삽화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책을 훌륭하게 장식하는 적절한 기품을 지닌 도구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보다고 더 기막힌 작품들입니다.

     

     호숫가 숲속의 생활이 좋았다는 식으로만 소개하였다면 결국은 저기 파라다이스가 있다는 말처럼 공허하였을 겝니다. 호숫가 숲속에서 몇년동안 살았는데, 그 아름다운 경치며 변화하는 자연이 정말 좋았다고 억지스런(?)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면 아마도 책의 매력은 많이 떨어졌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자와 그 친구들이 숲속에서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두려움이 그대로 배어있고, 그 난관을 티비시 추장같은 현명한 인디언 친구를 통해 자연속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극복해가는 모습이며, 숲속에서 살다가 자연스럽게 그 자연을 읊는 시인이 되어버린 저자의 꾸밈없는 모습이 읽는이로 하여금 그 생활에 대한 매력을 한껏 고조시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마음 어느구석엔가 자리잡고 있는 나만의 캐쉬호숫가를 그리워하게 하고, 거기를 찾아나설 용기만 조금 있다면 저자처럼 문명과 시간의 제약을 벗어버리고 멋진 삶을 계획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문명과 시간이 비켜선 곳에서도 어려워하지 않고 멋지게 살아낸 저자의 글과 거기에 담긴 마음 그리고 그의 친구의 그림을 통해, 내 마음속에 있는 나의 캐시호숫가 숲속이 내게 훨씬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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