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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
408쪽 | A5
ISBN-10 : 8985989987
ISBN-13 : 9788985989985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 중고
저자 정숙영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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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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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가이자 딴지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숙영의 No Plan 유럽 배낭 여행기. 초보 배낭여행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실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 없으면서도, 글을 읽는 것만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여행자로서의 열린 자세가 가져오는 여행의 풍요로움을 자신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미리 짜둔 계획에 매달리지 말고 더 있고 싶은 곳에서는 더 머무르는 등 필요할 때마다 여행 루트나 일정 등을 변경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유쾌한 유머로 건강, 돈, 의사소통 등 때문에 여행을 겁내지 말라고 다독인다. 용기를 내서 여행을 떠난다면 그 여행이 삶을 바꿀 수 있으며, 심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조언도 주고 있다. 부록으로는 유럽 배낭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소개

정숙영(정박사)
1975년 12월생.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MickeyNox, 또는 정박사로 통한다. 대학 졸업 후 IMF 덕분에 제 할 일을 찾지 못하고 몇 년 동안 심각하게 방황하다, 인생의 방황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던 때 아무 생각 없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다. 2004년부터 딴지 관광청에서 여행 전문 기자로 일하며, 여행 기사도 쓰고 맛집 기사도 쓰고 가이드북도 쓰는 등 ‘딱’ 좋아하는 일 ‘실컷’ 하며 사는 중이다.
현재 로맨스 소설 작가이자 딴지 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이미 두 차례 유럽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직도 그 ‘맛’을 못 잊어 지금 세 번째 유럽 여행을 준비하며 배낭을 꾸리고 있다.

목차

- 머리말 8

1부 유럽에서 삽질하다
프롤로그 난데없이 바람나다 16

Le primere pas
출발 19│빠리, 첫발자국을 떼다 22│여행을 배우다 29│길 위에 서다 34│루브르 박물관과 We are the world 38│몽마르뜨 치한 상봉기 41│안녕! 다시 돌아올게요, 빠리 44

La Strada
길 위에서 만나다 49│(외로워도 슬퍼도│만나다. 그리고…│누구세요?)│La Primavera 69 (돌아버리다│동전을 던지다│La Primavera)│다시 같은 길로 82 (어디 찾아요?│로마의 휴일│다시 만나다│진실의 콧구멍│불타는 로마 그리고 템테이션│루비콘 강을 건너다)│Grotta Azurra - 형언할 수 없는 푸른빛 107 (나폴리는 피자다│Grotta Azzura│Long And Winding Road│배낭여행 다이어트)│요를레이히 123│길 위에서 헤어지다 132

그녀가 내게 가르쳐 준 것은
드디어 뮌쉔 141│눈물과 한숨의 사운드 오브 뮤직 144│술과 장미의 나날 150│동화 속으로 157

혼자서도 잘해요
나침반 169│비교 체험 극과 극 172│<키스> 177│‘프라하가 어찌하여 배낭의 로망인가’에 대한 독단과 편견에 가득 찬 고찰 184│피난 열차를 타다 193

이렇게 살다 죽을래
최악의 날 197│길 위의, 길가의, 길에서 떨어진 204│아우슈비츠에서 208│크라쿠프로 210│바벨 성의 전설 212│자코파네 시뮬레이션 219

여행자, 태어나다
The Long And Winding Road II 225│가기 싫어 231│가을, 일상으로의 귀환 235


2부 유럽 날로 먹기
벼락치기 배낭여행
또 한 번의 바람 243│다시 출발 248

베끼고 싶은 유럽, 때리고 싶은 유럽
또다시 유럽 땅을 밟다 255│해가 지지 않는 나라 258│뻑큐! 버버리 팩토리 숍 262│El Dorado 269│대륙으로! 273│오줌싸개 사기단에게 배운다 280│천국에서 보낸 한나절 286│The Dark City #1 292│The Dark City #2 296

야매 가이드, 유럽을 날로 먹다
플랜더스의 뚱땡이 305│그런 풍경은 기억에 없다311│알코올 가이드 정박사의 호프브로이 안내 317│비엔나 효도 관광 321│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331│로마의 낮과 밤 다이제스트 336

한량형 배낭여행
오르비에또에서 뒹굴다 345│달과 캠핑카 349│다시 한 번 요를레이히 355│한밤의 기적 소리처럼 360│29세 무직, 쥬네브 유람기 366

끝도 시작도 아님에
미키녹스의 즐거운 한국어 교실 373│베르사유의 장미 382│끝도 시작도 아닌, 그저 두 번째 여행 386│See You Again! 392

- 부록 니들 유럽 갈 때 396

책 속으로

누구여? 나와 봐 좀, 응? 이탈리아 남자들 죄다 꽃미남이라면서, 응? 근데 내 앞에 지나가는 저 고등어 버터 조림은 도대체 뭐냐고!!! 물론 취향 차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자들은 느끼한 남자 싫어하지 않나? 이탈리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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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여? 나와 봐 좀, 응? 이탈리아 남자들 죄다 꽃미남이라면서, 응? 근데 내 앞에 지나가는 저 고등어 버터 조림은 도대체 뭐냐고!!!
물론 취향 차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자들은 느끼한 남자 싫어하지 않나? 이탈리아 남자들 정말 느끼하던데. 손가락만 스쳐도 기름이 묻어날 것같이 말이지. 나는 ‘이탈리아 놈들이 잘생기긴 개뿔’이라는 나의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피렌체 대합실에 앉아 지나가는 이탈리아 남자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았고, 긴 시간 지나지 않아 ‘왜 저 고등어 버터 조림들이 잘생겨 보이는가’에 대한 이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남자들 상당히 스타일리시하다. 어쩜 그렇게 모델처럼 잘 입고 댕기는지. 헤어스타일이나 수염도 세련지은이 소개
정숙영(정박사)
1975년 12월생.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MickeyNox, 또는 정박사로 통한다. 대학 졸업 후 IMF 덕분에 제 할 일을 찾지 못하고 몇 년 동안 심각하게 방황하다, 인생의 방황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던 2002년 처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다. 2004년부터 딴지 관광청에서 여행 전문 기자로 일하며, 여행 기사도 쓰고 맛집 기사도 쓰고 가이드북도 쓰는 등 ‘딱’ 좋아하는 일 ‘실컷’ 하며 사는 중이다.
현재 로맨스 소설 작가이자 딴지 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이미 두 차례 유럽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직도 그 ‘맛’을 못 잊어 지금 세 번째 유럽 여행을 준비하며 배낭을 꾸리고 있다.되게 잘 다듬고 다니더라. 또 몸이 다들 이쁘게 잘 나왔다. 넓은 어깨 좁은 허리 기나긴 다리에, 마른 듯하지만 근육 붙을 데는 알아서 탁탁 붙어 주신, 일명 ‘순정만화 체형’이라고 불리는 몸매다. 게다가 옆모습이 다들 조각이다. 콧날부터 인중, 입, 턱으로 내려가는 선들이 하나같이 배우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오케이. 여기까지다. 이탈리아 남자들이 멋있는 건.
앞으로 얼굴을 돌리고 선글라스를 벗으면, 하나같이 고등어가 된다. 이해 가나? 얼굴 형태가 유선형으로 앞으로 쑥 빠진데다 그 위로 코가 칼날같이 뻗어 있고, 눈이랑 입이 거기 모여 있는 얼굴. 두말할 것 없어. 전부 고등어다. 그것도 버터에 팍팍 무친 ‘고등어 버터 조림’.
백문이 불여일견. 이탈리아에 가 본 적이 있는 많은 여성들은 이에 동의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그 애들의 끗발 나는 몸차림과 옆모습에 반하지 않을 냉정함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 이 말을 굳이 하는 이유는,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것이다.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는 많은 여성 분들께서 갖고 계신 바로 그 환상 말이다. 나처럼 너무 기대하고 가면 미남 천국은커녕 수족관만 보고 오게 될 테니 말이다.
그나마 고등어적인 매력도 젊었을 때 한철이다. 이탈리아 아기들은 다들 정말 예쁘지만, 열 살 언저리만 가도 다들 양아치 같고 스무 살쯤 되면 고등어가 되었다가, 마흔쯤 되면 두 가지 갈림길에 들어서게 된다. 대니 드 비토와 슈퍼 마리오. 짧고 벗겨지고 굵어지느냐, 아니면 빵모자에 콧수염에 배 나오느냐.
슈퍼 마리오 아저씨들에게 꼭 해 주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으로 나의 짧고도 강렬하고 젠장맞으면서도 아름다웠던 피렌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헤이! 아저씨! 꽃 먹고 여기 벽 부숴 봐!!!!”
(본문 81-82쪽 중에서)

자 자, 여기서 잠시 팁. 국제선 안 타 본 ‘베이베’들을 위해 비행기 타는 요령을 알려 드린다. 일단 여행사나 항공사에 예약을 하고 ‘발권’이라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발권은 ‘표를 받는’ 행위로, 예약 없이도 바로 발권이 가능하다. 수표같이 생긴 종이에 출발 공항과 시간, 편명, 도착 시간 등이 쓰여 있는데 똑같은 내용의 종이가 두 장이다. 앞장이 비행기 표, 뒷장은 일종의 영수증이다.
출발 당일, 발권한 비행기 표를 갖고 공항으로 간다. 인천 공항에 가면 알파벳 순서대로 카운터가 있는데, 내가 끊은 비행기 표의 해당 카운터 쪽으로 일단 간다. 그 카운터는 표 끊은 데서도 알려 줄 것이고, 아님 공항 가면 안내 보드가 있다. 거기 카운터로 가서 줄을 선다. 내 차례가 되면 여권이랑 비행기 표를 내민다. 그럼 항공사 직원 언니가 비행기 표 앞장은 뜯어 가고 새로 한 장을 더 줄 거다. 그것은 ‘보딩 패스’라는 것으로 ‘비행기 좌석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 보면 시간, 편명, 발착 도시명과 함께 출발 게이트랑 좌석 번호가 나와 있다. 보딩 수속 일찍 밟으면 창문 쪽 좌석, 복도 쪽 좌석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세 시간 타는 거면 창문 쪽이 좋은데, 장시간 타고 갈 때는 복도 쪽이 낫다. 복도 쪽에 앉아야 다리도 좀 뻗고 화장실 가기도 편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늦게 가면 그냥 주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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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여행기는 다음과 같은 증상에 잘 듣습니다. 1.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중 루트, 숙소, 언어, 항공권, 패스 등 각종 복잡한 준비 사항의 압박으로 발생하는 두통 2. ‘헬로’와 ‘땡큐’만 아는 영어 젬병이라 언어 장벽이 무서운 영어 공포증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여행기는 다음과 같은 증상에 잘 듣습니다.

1.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중 루트, 숙소, 언어, 항공권, 패스 등 각종 복잡한 준비 사항의 압박으로 발생하는 두통
2. ‘헬로’와 ‘땡큐’만 아는 영어 젬병이라 언어 장벽이 무서운 영어 공포증
3. 평소 덜렁거리기, 칠칠치 못하기로 국가 대표급인지라, 배낭여행 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기왕 죽으려면 객사하지 말고 집에서 곱게 죽어라.” 하며 말리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애태우다 생기는 화병
4.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지, 건강은 받쳐 줄지, 준비할 시간은 모자라지 않는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건 아닌지, 다녀와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로막는 각종 소심증
5. 몇 년 전 다녀온 유럽 배낭여행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사진은 물론 여행 갔을 때 신었던 양말 한 짝만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향수병
6. 요령 부족, 판단 미스, 타이밍 착오 등으로 생긴 수많은 태클에 쓰러지고 상처 입으며, 인생이 흑인 머리카락처럼 마냥 꼬여 앞날이 막막하고 캄캄하여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아직은 너무 젊은 당신이 느끼고 있는 바로 그 염증


‘삽질’ ‘무대뽀’ ‘노플랜’ 여행기

사람들은 떠나고 싶어 한다.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비일상의 이공간에 가고 싶어 한다. 그것이 도피이든, 휴식이든, 또 다른 모험이든.
그러나 막상 가방 메고 떠나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일상은 지루하지만 힘이 세다.
그런데 한 달이 넘는 배낭여행을 별 고민 없이, 별 준비 없이 떠난 사람이 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라 두 번 씩이나. 동네 약수터에 마실 나가듯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후루룩 해치워 버린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읽고만 있어도 좋은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의 필자 정숙영(일명 정박사, 혹은 미키녹스)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첫 번째 유럽 여행(1부 내용)은 필자의 표현대로라면 완전 ‘노플랜(No Plan)’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차원 세계에 빠진 것 같은, 여행 자체가 ‘삽질’과 ‘무대뽀’의 점철이었다. 초보 배낭여행자가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며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실수를 다 했다. 그런데 그 실수담이 매우 유쾌하다. 그에게는 하루하루가 ‘삽질’의 연속이었지만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반면교사’의 엑기스이자 훌륭한 유럽 여행 시뮬레이션이 된다. 물론 두 번째 유럽 여행(2부 내용) 또한 ‘갑자기’ ‘뜬금없이’ 떠난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미 여행자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 버린 그는,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푸근하고 친절하게 독자들에게 이것저것 유용한 정보를 알려 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유럽 여행을 날로 먹는 가장 유쾌한 비법을 알려 주고 있다.


무작정 떠나도 괜찮아 잘 될 거야

흔히 여행서는 가이드북의 성격을 띤다. 어디 어디 가면 무엇이 있고, 어디 어디 가면 어떤 게 맛있다는 식이다. 런 코스로 가면 된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가이드북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그 자신 또한 가이드북을 쓰는 저자이지만 이러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또 내가 직접 가이드북을 쓰기도 하면서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 가이드북의 수요자나 기획자 모두 ‘하루 알차게 보내기 코스’를 요구한다. 몇 시에는 어디로 가고, 몇 시에는 어디서 밥을 먹고, 이런 식의 루트를 계획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반대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여행이란 떠남, 그 자체로 모든 것이 볼거리이며 할 거리이며 들을 거리이다. 시간 제한과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가득 찬 코스가, 나중에 얼마나 추억에 도움이 될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내 마음에 드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가슴 깊이 느끼는 여행이 백 번, 천 번 훌륭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백 번 양보해서 단기 관광객에게는 이런 1일 여행 계획이 유용할 수도 있다. 2박 3일이나 3박 4일 동안 관광만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라면, 남이 짜 주는 코스를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배낭여행자라면 절대 지양하시라. 그 시간과 그 비용을 들인 여행을 단순한 한 달짜리 관광으로 만들고 싶은가?”

필자는 책 곳곳에서 여행자로서의 열린 자세가 얼마나 그 여행을 풍요롭게 해 주는지 그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증명한다. 또 나는 무엇 무엇이 싫어, 라고 미리 규정하지 말라고, 우선 경험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변경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출발하기 전 미리 짜 두었던 여행 루트나 일정 때문에 지금 있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것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결과적으로 ‘노플랜’ ‘사차원’ 여행이 되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용기를 내라고, 현지에서 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미리 겁먹지 말라고 다독인다. 필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로 그렇구나 싶다. 무작정 떠나도 괜찮을 것 같고, 다 잘 될 것 같고, 떠나기 전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래서 배낭을 싸고 싶다.


읽고만 있어도 좋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가 여행을 떠날 순 없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는 대리 만족이 되기도 한다. 이 점에서 『읽고만 있어도 좋은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은 훌륭하다. 읽는 동안 배꼽이 빠지게 유쾌하고, 읽은 후엔 그것만으로도 좋다. 두 차례의 유럽 여행을 통해 훌쩍 성장한 필자를 통해 독자 또한 함께 성장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길 위에서 꼼꼼하게 자신의 느낌을 적었던 필자의 집요하기까지 한 메모 습관과 이미 로맨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필력의 힘이겠지만 무엇보다도 필자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유머 감각도 한몫 하는 듯하다.
필자의 여행 뒷이야기를 풀어 놓았던 블로그가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로 정평이 난 것도, 그저 여행의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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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로맨스 소설가이자 딴지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숙영의 No Plan 유럽 배낭 여행기. 초보 배낭여행자가 할 수 있...
    로맨스 소설가이자 딴지관광청 여행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숙영의 No Plan 유럽 배낭 여행기. 초보 배낭여행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실수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 없으면서도, 글을 읽는 것만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여행자로서의 열린 자세가 가져오는 여행의 풍요로움을 자신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미리 짜둔 계획에 매달리지 말고 더 있고 싶은 곳에서는 더 머무르는 등 필요할 때마다 여행 루트나 일정 등을 변경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유쾌한 유머로 건강, 돈, 의사소통 등 때문에 여행을 겁내지 말라고 다독인다. 용기를 내서 여행을 떠난다면 그 여행이 삶을 바꿀 수 있으며, 심적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조언도 주고 있다. 부록으로는 유럽 배낭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 go**72000 | 2010.0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하하하...크크크책을 읽는 내내 나의 입에서 터져나온 웃음소리들로 가득 채워진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키득거리는 ...


    하하하...크크크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입에서 터져나온 웃음소리들로 가득 채워진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것은 내가 푼수라서가 아니다.
    정씨 아줌마 때문이니 읽다가 크크크 하고 웃음이 터져나온다고 날 노려보면 아니된다. 

    원래 여행서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여행 갈때 도움을 받기 위해 보는 책이지, 여행서를 독서의 개념으로 읽는다는 것은 참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 나의 편견을 바꿔준게 <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라는 여행서 였다.
    사진 한장 제대로 없는 말만 주루룩 늘어놓은 그 두툼한 여행서를 읽고 나니 제대로 동유럽 여행을 한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책도 그랬다.

    나 읽고 나니 마치 내가 정씨 아줌마처럼 유럽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다.
    이탈리아도 이미 쓱~ 훑어지나가고, 철덩어리 에펠탑이 있는 파리도 다녀온 기분이다.
    그녀가 마신 맥주들이 모두 내 뱃속에서 출렁거리며 베네치아의 그 작은 돗배을 움직이고
    그녀가 만난 고등어들이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것이 팔을 훠이적~ 훠이적~ 난 동원참치가 더 좋다구,,,,,,

    프라하와 파리를 꿈꿔봤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여행해보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하니 이뿌장한 마을이 내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졌다,
    또 나도 배낭하나 짊어지고 무작정 떠나면 정씨 아줌마처럼 용감하고 무식(?)하게 
    여행하고 또 여행길에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아줌마가 김군을 따라 일정을 바꿨듯이 말이다. ㅋㅋㅋㅋㅋ 
    역시 여인네에겐 삼삼한 참치가 ....좋......다.....

    발길 닿는대로 떠나며 바람에 스쳐오는 여행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나를 홀려내는 것이 
    몸만 허락한다면 당장 짐 싼다.

    그나저나 정씨 아줌마,
    아줌마라고 한다고 나 잡으러 오려나???
  • 책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은 한마디로 유쾌, 상쾌, 통쾌한 여행기다. 유럽 여행을 가게 된 이유부터 여행지의 ...
    책 <노플랜 사차원 유럽 여행>은 한마디로 유쾌, 상쾌, 통쾌한 여행기다.
    유럽 여행을 가게 된 이유부터 여행지의 동선까지 노플랜이다.
    살짝 농도를 낮춘 육두문자나 날아다니고, 그 흔한 사진 한 장 없는 사차원이다. 
    이 책을 전문용어로 표현하면 ‘무대뽀’다.
     
    다른 여행 책은 필요 이상으로 얌전하다.
    어떤 책은 정좌하고 읽어야할 정도로 근엄하다.
    이 책은 정반대다.
    솔직하고 재미있다.
    근엄한 독자에게 이 책은 책도 아니다.
    블로그질로 비칠 수 있다.
     
    그런데 글 중간마다 여행지에 대한 설명을 달아두었다.
    정색하고 글다운 글로 썼다.
    정보를 담은 셈이다.
     
    저자 정숙영은 글을 맛깔스럽게 담았다.
    책에서 손을 놓기 쉽지 않을 정도다.
    소설도 아니고 여행 책을 그렇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입꼬리가 올라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순간 푸하하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정보를 빵빵하게 담은 여행기가 흘런 넘치는 요즘 이 책은 틈새를 노렸다.
    빡빡한 일상에 찌든 사람에게 먹히지 않을 도리가 없다.
    무더위에 지친 요즘, 얼음 동동 띄운 콜라 한 잔을 건네는 책이다.

     

    다음은 이 책 첫 부분에 있는 내용이다.
    살짝 맛을 보시라.
     
    이 여행기는 다음과 같은 증상에 잘 듣습니다.
    1.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중 루트, 숙소, 언어, 항공권, 패스 등 각종 복잡한 준비 사항의 압박으로 발생하는 두통
    2. ‘헬로’와 ‘땡큐’만 아는 영어 젬병이라 언어 장벽이 무서운 영어 공포증
    3. 평소 덜렁거리기, 칠칠치 못하기로 국가 대표급인지라, 배낭여행 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기왕 죽으려면 객사하지 말고 집에서 곱게 죽어라.” 하며 말리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애태우다 생기는 화병
    4.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지, 건강은 받쳐 줄지, 준비할 시간은 모자라지 않는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건 아닌지, 다녀와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로막는 각종 소심증
    5. 몇 년 전 다녀온 유럽 배낭여행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사진은 물론 여행 갔을 때 신었던 양말 한 짝만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향수병
    6. 요령 부족, 판단 미스, 타이밍 착오 등으로 생긴 수많은 태클에 쓰러지고 상처 입으며, 인생이 흑인 머리카락처럼 마냥 꼬여 앞날이 막막하고 캄캄하여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아직은 너무 젊은 당신이 느끼고 있는 바로 그 염증

  • [미니 느낀점]   <읽고만 있어도 좋은 노 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날 미치게 만들었던 책, 제목 그대...

    [미니 느낀점]

     

    <읽고만 있어도 좋은 노 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날 미치게 만들었던 책, 제목 그대로 여행 관련된 책이다. 정말 읽고만 있어도 처음에 좋았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며 책을 통해 난 대리만족을 느꼈다. 마치 내가 유럽에 가있는마냥 히히덕 거리고 즐거워했다. 여행 중독증에 걸린 작가 정숙영. 현재 나의 나이와 비슷한 시기에(2002년) 첫 유럽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실 그녀의 유럽여행 동기는 실로 어처구니없다. 우연히 선배 언니와 체팅을 하던 도중 독일로 연수를 간다는 말에 자기도 배낭여행 간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와 그 말을 실천하기 위해 갔다는 것이다. 사실 할일없는 백수였기에 가능했을수도 있지만 난 그녀의 그 무대포 정신과 화끈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그녀의 파란만장한 유럽 배낭여행은 시작된다. 위풍당당 그녀의 유럽여행 첫날부터 폭탄 맞더니 가는 곳마다 삽질(그녀의 표현에 의하면) 투성이었다. 한마디로 그녀의 여행은 우왕좌왕, 좌충우돌이었다. 내가 이 책을 본 결과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하지만 그 어떤 표현으로도 난 역시 그녀가 부러웠다. 당당한 그녀.....암튼 진짜 부럽다. 그녀가 친구라면 이렇게 말하겠지. "지지배야~열라 부럽다." 암튼 부럽다. 진짜 부럽다. 부러워 지금 미칠 지경이다. 이 눔의 일상을 벗어 던지고 떠날 용기가 과연 나는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난 겁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못하지, 직장 다니지, 시간 없지,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나의 변명과 핑계였다. 그래서 그녀가 난 지금 왕창 부럽다 못해 눈물나게 부럽다. 그녀의 눈을 통해 본 유럽은 한마디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사실 허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 모든게 내게는 아름답게만 보였다. 왜냐하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길 위에 나선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사진과 함께 책이 나왔다면 '생생 노 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이 됐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내 손이 고생해야 했다.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하며 뒤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읽으면 읽을 수록 현실 감각이 둔해지고 마구마구 무작정 떠나버리고 싶은 욕구이다. '아~~누가 나를 좀 말려줘'할 정도였으니 역마살 낀 여자마냥 점점 상상 속 허공을 헤매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또 다른 단점하나가 수다가 다다다다다 많아 진다는 사실이다. 마치 내가 유럽 여행을 갔다온것 마냥 설레발레 들떠서 미치도록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거의 미친사람(주변사람 의견) 수준이었다. 처음에 대리만족으로 끝나려 했던 수준이 이젠 '반드시 꼭 유럽여행 가고 말테다!'로 변했다. 정말이다. 무조건 간다. 아니 반드시 간다. 꼭 간다. 기다려라~~ 유럽아~~ 내가 간다. 그런데 언제????? 하지만 문제는 세계 공통어인 영어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이론 된장~ 얼마든지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를 받아 코스별 유럽여행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가 느껴본 '생생 리얼 유럽' 여행은 평생 갈 수 없다는 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미치도록 유럽의 밤 거리를 걸어보고, 지도를 펼쳐놓고 이곳저곳을 내 발로 밟아 보는 것이다. 아~미치도록 강한 끌림. 도대체 누가 나를 말릴 수 있을까? 이 가보지도 않고 걸린 유럽 여행 중독증은 언제 풀려 날것인가? 그녀는 가봐서 그런다 치고 나는 책 읽고 유럽 여행에 미친 이유는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암튼 결론은 지금도 가고 싶어 생각이 미친다는 것이다. 아니 난 이미 마음은 유럽에 가있는지 모르겠다. 왜냐면 수시로 검색을 하며 유럽 여행을 머리로만 몇 번 갔다왔기 때문이다. 작가님! 다음에 꼭 책 내실때는 사진도 함께 살짝 넣어주세요. 여행에서 눈은 사진인 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그때 그곳을 바라봤던 내 눈이 사진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거의 이 책은 내게 '광적인 존재'였다. 조용한 내 삶에 돌멩이를 던진 격이라고 해도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난 반드시라는 조건 하에 나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고 말았다. 첫 번째 바디랭귀지를 하더라도 기본 영어가 되어야 한다. 영어 공부에 목숨걸자. 영어만 잘해도 절대 유럽 배낭여행은 상상에만 그치는 물거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 언젠가는, 나중에, 이 다음에라는 말로 미루지 말자는 것이다. 나중에 나중에하다 쭈글 할망구가 되어 효도관광으로 지팡이 짚고 가게될 경우가 99.9999%이다. 이러니 내가 광적으로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요~~~ 암튼 이 책을 통해 난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특히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은(이 책을 통해 느낀 곳) 빠리의 밤거리이다. 거기는 시내지만 밤이되면 별천지가 펼쳐진다고 했다. 무수히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빠리의 한 거리를 걷는다고 생각하니 절로 행복해 진다. 그리고 빠리하면 생각나는 곳. 당근 에펠 탑이다. 사이요 궁은 에펠 탑을 찍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했다. 살짝 각도만 잘 잡아도 잘리지 않고 멋지게 사진 한 컷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리고 세느 강. 반쯤 노을 진 하늘 아래 펼쳐진 세느 강의 물결. 캬~~ 상상만 해도 나를 미치게 만드는 장면이다. 역시 그녀의 말대로 빠리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고 여유와 낭만이 있고 문화가 숨 쉬는 도시이다. 배낭여행을 하다 빠리에 반해 유학을 오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하니 빠리의 매력은 상상 그 이상일것으로 추측해 본다. 그리고 그녀가 추천해 준 빠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뻬르 라셰즈. 공동묘지이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섹시하다는 밀라노 두오모도 가보고 싶다. 두오모란 원래 '돔 모양 지붕을 가진 성당'이라는 뜻인데 사실 몇 바퀴 못 돌아서 끝난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로마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는 '쟈니콜로'에 가보고 싶다. 특별히 추천해 준 곳은 아니지만 로마가 한눈에 보인다고 하니 너무너무 가보고 싶다. 단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나서 나폴리에가서 그 유명한 피자 한판을 후딱 해치우고, 푸른 동굴이 있는 카프리로 갈것이다. 푸른 빛을 담은 동굴. "죽기 전에 한 번은 보라"는 여행족의 말만 믿고 갔던 그곳. 그녀에 일기장을 빌리면, 생전 다시 한 번 그런 빛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영롱함. 빠져 버리고 싶은, 목숨을 앗아 가도 좋을 만큼 깊은 넘실거림.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움이라고 하니 나 또한 정말 가보고 싶다. 죽기전에 가라고 하는데.....하지만 아무때나 그 빛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하니 참 그녀는 운도 좋다. 다이아몬드를 한 부대 쏟아 부은 들 그 아름다움과 비교할 수 있겠냐고 했다.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길래 그 좋은 다아이몬드 빛보다 더 아름답다고 했을까? 이것은 상상도 안된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거의 실신했다. 그리고 또 정말 가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하얀 설산 즉 쉴트호른. 알프스이다. 신비 그 자체인 만년설. 구름에 덮인 봉우리. 오팔을 녹여 놓은 듯한 작은 못. 지구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할 수 있다니. 아름답다, 아름답다 감탄사를 연속 날린 그곳. 절대 빼놓수 없는 여행지다. 하지만 스위스는 눈 튀어 나오게 비싸다고 하니 돈을 왕창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배낭 여행이지만 기본 자금 없이는 절대 여행을 갈 수 없다. 역시 뭐든지 돈이었다. 그녀가 여행도중 몇번이고 울었던 이유도 돈이었고, 서러웠던 이유도 돈이었고, 암튼 그 눔의 돈돈돈 때문에 고생을 했으니 여행도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럽 여행을 하면서 그녀가 느낀 부분 중 하나가 도시에 왔으면 가장 그 도시다운 거리나 광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수도없이 유럽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그래서 그곳을 사랑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까렐다리 근처에서 프라하 성의 야경을 바라보며 그 화려함에 나도 취하고 싶다. 온통 보석으로 화려한 치장을 한 것처럼 성은 밤만되면 마법의 성으로 변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이것으로 요약하겠다. 이 중독증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서움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의 인생을 찾게 된 그녀. 사실 여행이란 일상을 떠나 나를 찾아 오는 길이다. 여행은 나를 만들어 가는 길이고, 여행을 통해 나의 소중함도, 일상의 소중함도, 가족의 소중함도, 주변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니까 말이다. 이 지긋지긋하고 평범한 일상이 어쩌면 가장 큰 행복이니까 말이다. 그 행복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하얀 백지가 되어 나를 채우는 시간.....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길 위에 무작정 나를 맡기는 시간.....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스치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것.....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처음 이 책의 페이지에 명시된 한 마디 "이 책을 읽고 난 뒤 인생이 바뀌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했던 그녀의 말을 이제야 알것 같았다. 나 또한 여행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싶고, 나 또한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 오늘 그 누군가와 평생의 약속을 했다. 우리도 유럽 여행 가자고 말이다. 아마 나의 꿈이 될것 같다. 무엇인가를 통해 꿈을 꿀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그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을 통해 난 꿈을 가지게 됐고 행복하게 되었다.

       

     

     

    [책 속의 말]

     

    여행 같은 거 왔으면 할 건 다 해 봐야 한다.

     

    "여행이란 게 말이지, 몇 개 나라를 갔고 무슨 도시를 갔는지, 유명한 박물관을 몇 개 봤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야. 정말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진짜 여행이지. 마음에 드는 그림 있으면 오랫 동안 쳐다도 보고, 좋은 사람 있으면 같이도 다니고. 책이나 남의 평판이 아닌 네 마음과 감성, 그리고 느낌에 기대는 여행. 그게 좋은 거야."  

  • 여행서 중 사진 한 장 없는 책은 처음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유럽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이다. ...

    여행서 중 사진 한 장 없는 책은 처음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유럽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이다.

    오히려 사진과 소개에 치우치느라 그냥 넘어가기 쉬운 에피소드들이 세세히 나열되어 있어서

    팁을 잔뜩 받은 느낌이랄까..!

    여행지에 가면 사소한 문화적인 습관들도 때론 크게 작용할 수 있는데

    굳이 유럽으로 여행가지 않더라도 읽어두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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