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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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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쪽 | A5
ISBN-10 : 8925543303
ISBN-13 : 9788925543307
중국 없는 세계 중고
저자 조나단 와츠 | 역자 윤태경 | 출판사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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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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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5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tjddl***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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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ss*** 2019.11.14
2,232 잘 받았습니다~ 뽁뽁이 까지 잘 감싸주셨네요 5점 만점에 5점 tjddus***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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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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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과 환경오염에 관한 가장 불공평하면서 가장 지적인 고발 리포트! 『중국 없는 세계』는 영국 <가디언>의 중국 베이징 특파원이었던 저자 조나단 와츠가 8년 동안 중국을 돌면서 자본주의 도입 후의 중국 경제와 환경의 불편한 현대사를 목격하고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티베트 고원에서부터 네이멍자치구 사막까지 약 10만 마일을 여행하면서 온갖 환경적 참사, 과소비, 시민운동 등을 목격했다. 중국인들이 세계시장의 굴뚝으로 도약하고, 경제를 넘어 정치적 패권까지 쥐기에 이르자 중국의 성장이 실제로 지구 환경을 생사의 기로에 놓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경제와 환경이라는 양면에서 현재 중국의 모습을 비판하고,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중국 없는 세계’의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고찰하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조나단 와츠
저자 조나단 와츠는 ≪가디언≫의 아시아 환경 전문 특파원으로 최근에는 코펜하겐기후회의를 취재했다. 2006년 영국언론인상 ‘올해의 외국특파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는 베테랑 저널리스트이며, 2007년에는 연구팀원들과 함께 원월드미디어어워드의 최우수기자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09년에는 세계 식량위기 관련 기사를 연재하면서 원월드미디어어워드 환경보도상을 공동수상했다.

역자 : 윤태경
역자 윤태경은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바른번역 회원으로서 금융과 사회학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미래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 『폴 크루그먼: 기대감소의 시대』, 『기업의 경제학: 세상을 지배하는 절대권력의 진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_ 베이징

1부. 중국 남서부 - 자연
1 짓밟힌 숲 _ 윈난 성 샹그리라
2 우공이산 _ 티베트 고원
3 댐과 지진 _ 쓰촨 성
4 돌고래와 양쯔 강 _ 후베이 성과 광시좡족자치구

2부. 중국 남동부 - 인간
5 메이드 인 차이나 _ 광둥 성
6 성장지상주의와 환경오염 _ 장쑤 성과 저장 성
7 도시화 _ 충칭
8 과시적 소비 _ 상하이

3부. 중국 북서부 - 불균형
9 증오의 대지 _ 허난 성
10 탄소의 덫 _ 산서 성과 섬서 성
11 사막화 _ 간쑤 성과 닝샤후이족자치구
12 불타는 산, 녹는 하늘 _ 신장웨이우얼자치구

4부. 중국 동북부 - 대안
13 과학 vs 수학 _ 톈진, 허베이 성, 랴오닝 성
14 효율 _ 산둥 성
15 독재와 자연보호 _ 헤이룽장 성
16 몽골의 교훈 _ 상두
맺는말

책 속으로

◆ 7년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나는 영국이 200년간 겪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빠르게 돌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 환경문제의 핵심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아마 중국의 정부 관료들이 내리는 결정은 다른 나라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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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나는 영국이 200년간 겪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빠르게 돌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 환경문제의 핵심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아마 중국의 정부 관료들이 내리는 결정은 다른 나라의 정부가 내리는 결정보다 더 인류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것이다. 여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베이징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흥분했다. 중국만큼 변화 속에 있는 나라도 없고, 중국만큼 절박하게 변화해야 할 나라도 없기 때문이다. (pp.13~14_ 머리말)

◆ “우리 중국인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은 우리가 그런 일을 할 수 없을 거라 말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계획한 것보다도 빨리 완수했습니다. 중국 외에 어느 나라도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죠. 중국인은 정말로 똑똑합니다. 티베트 철도는 1950년대에 건설한 고속도로를 따라 지은 건데, 티베트 고원의 지형이 험난해 고속도로를 1킬로미터 건설할 때마다 군인이 세 명씩 죽어나가곤 했죠. 하지만 티베트 철도는 단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없이 완공했습니다. 정말, 중국은 위대한 나라예요.” 왕치앙은 중국의 국력을 자랑하기 바빴다. 그는 맥주를 한 병 따고 술안주를 나눠주었을 뿐 아니라 담배도 한 갑 주었다. 담배 브랜드는 둥팡훙(1970년 4월 발사한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이름 - 옮긴이)이었다.
“전 마오쩌둥 주석이 가장 좋아한 이 담배만 피운답니다.” (p.53_ 우공이산)

◆“지난 20년 동안 양쯔강돌고래는 정치인과 과학자 사이에서 희생되었습니다. 서구 과학자들은 양쯔강돌고래들이 본래 서식처인 양쯔 강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국 정부는 양쯔강돌고래를 보호구역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이 양쯔강돌고래들은 사라졌어요.”
이는 중국의 자연보호 운동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서구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중국의 국토 상당 지역을 개발하지 않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만들길 바랐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개발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서구에서는 이미 숲을 거의 다 파괴했으면서, 숲과 야생동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후진국의 경제개발을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중국의 경제개발과 동물 보호를 동시에 이루려면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구역 안에 가두어 인위적으로 번식시켜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서구인과 중국인의 철학은 완전히 달랐다.
(p.115_ 돌고래와 양쯔 강)

◆ 외국 기업들은 광둥 성 기업들에게 하청을 주면서 회사명과 제품명을 대외에 밝히지 않을 것을 계약조건으로 단다. 본국 소비자들이 광둥 성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를 알게 되면 제품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 기업들은 어떤 회사 제품을 만드는지 숨기지만, 노동자들은 자신
이 만드는 고급 가방과 의류의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잘 알고 있다. 결국 광둥 성은 전 세계의 제조업 기지이자 짝퉁 천국이 되었다. 광둥 성 동부 해안도시인 산터우(汕頭)는 외국 기업이 투자한 공장에서 짝퉁 제품을 만드는 사례가 많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가방과 의류만 짝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전 교외에 있는 다펀(大芬)에서는 렘브란트, 피카소 등의 명화를 모조하는 화가 3000명이 하루에 50점씩 모조품을 생산한다. 여기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를 50위안에 살 수 있다.
(pp.149~150_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인들이 미국인처럼 살길 바라진 않아요. 단지 중국인들이 더 아름답게 살길 바라죠. 물론 저도 지구 환경을 걱정해요. 모든 사람이 걱정하죠. 단지…….” 칸은 다시 한참 침묵한 다음 말을 이었다. “기자님의 질문에 잘 답할 수 없군요. 제가 걱정하는 건 자원이 아니라 생활수준의 지속이에요. 새로운 소비문화에서는 모든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비도덕적인 일을 서슴지 않고, 뭐든지 쥐어짜내려고 하죠.”
나는 다시 질문했다.
“중국에 소비문화를 소개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아니요. 정부가 소비문화 도입을 원한걸요. 중국은 세계에 문을 열어야 했어요. 정부가 원하지 않았으면 소비문화도 생기지 않았을 테죠. 제가 정부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1980년대 초 중국의 지도자들은 위대했어요. 앞날을 내다봤죠.”
“하지만 오늘날 환경오염을 예측하진 못했습니다.” (p.230_ 과시적 소비)


◆ 장궈밍 교수는 화학비료, 살충제, 유전자변형 농산물, 마늘을 키우기 위해 밭에 덮어놓은 비닐을 매섭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농업기술들이 토양에서 영양분을 빨아먹고 토양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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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국 《가디언》의 베테랑 중국 특파원이 기록한 중국 성장과 환경오염에 관한 가장 불공평하면서 가장 지적인 고발 리포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이라는 멍에는 선진국의 견제인가, 인류 생존을 위한 제재인가?” 10억 중국인이 한꺼번에 뛰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영국 《가디언》의 베테랑 중국 특파원이 기록한
중국 성장과 환경오염에 관한 가장 불공평하면서 가장 지적인 고발 리포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이라는 멍에는
선진국의 견제인가, 인류 생존을 위한 제재인가?”


10억 중국인이 한꺼번에 뛰어오르면 지구가 멸망한다?
영국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면 지구의 축이 흔들려 지구가 멸망하고 만다.”는 우스개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에도 “중국인이 한꺼번에 오줌을 누면 우리나라에 홍수가 난다.”는 말도 있다. 둘 다 중국의 엄청난 인구의 잠재력에 대해 은유하는 우스개다.
2003년, 영국 《가디언》의 특파원으로 중국 베이징에 첫발을 내딛은 조나단 와츠. 그는 8년 동안 중국에 머무르면서 진짜 위의 농담이 실현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중국인이 한꺼번에 뛰어오르진 않을지 걱정했다. 그는 비록 우스개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긴 했지만, 현재 13~15억으로 추산되는 중국인들이 세계시장의 굴뚝으로 도약하고, 경제를 넘어 정치적 패권까지 쥐기에 이르자 중국의 성장이 실제로 지구 환경을 생사의 기로에 놓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경제와 환경이라는 양면에서 현재 중국의 모습을 비판하고,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중국(성장 중심주의에 빠진 현재의 중국) 없는 세계’의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고찰하게 한다. 요컨대, 조나단 와츠가 8년 동안 중국의 성장과 그에 따른 환경의 불협화음에 대하여 관찰해왔던 내용은 바탕으로, 6개월간 본격적인 환경 기행을 하면서 기록한 책이 바로 『중국 없는 세계』다.
저자는 티베트 고원에서부터 네이멍자치구 사막까지 약 10만 마일을 여행하면서 온갖 환경적 참사, 과소비, 시민운동 등을 목격했다. 실크로드를 거쳐 탄광에도 들어갔으며 쓰레기 폐기장을 가로질러 암환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중국 최고의 부자들이 산다는 도시들과 중국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와 바다에 가보고, 중국의 환경운동가,정치인, 변호사, 작가들을 비롯하여 에너지와 빙하, 사막, 해양, 기후 분야에서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만나보고 얘기를 들었다. 이렇게 저자는 중국 전국을 돌면서 자본주의 도입 후의 중국 경제와 환경의 불편한 현대사를 목격하고 기록했다. 그는 시각적 정보뿐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정신, 고사에 담긴 옛 기록 등을 정리하면서 갖가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재 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독자가 스스로 고민하도록 해준다.

지진의 악몽 쓰촨 성에서, 돈에 얼룩진 ‘샹그리라’의 이름까지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는 흔히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 낙원의 상징인 ‘샹그리라’라는 말이 등장한다. 지금은 ‘샹그리라’라는 이름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그룹의 이름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윈난 성의 어떤 지역의 이름을 ‘샹그리라’로 개명했고, 그 지역을 저자가 찾아가는 것에서 『중국 없는 세계』는 시작된다. 70여 년 전 서양의 어떤 작가가 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낙원의 이름을 공산주의와 무신론, 과학을 표방하는 중국에서 그대로 차용해 쓴다는 것은 어쩌면 낯 뜨거운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생태가 가장 다양하게 보존돼 있는 이곳의 이름이 샹그리라로 바뀐 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뒤이어 댐과 호텔, 도로 등이 들어섬에 따라서 당국의 지역홍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중국 없는 세계』의 전반에 흐르는 중국인의 지독한 상업주의, 천박한 개발 중심적 사고 등에 대한 풍자의 시작이다. 저자의 시선은 과거 100여 년 전 티베트 고원을 어지럽혔던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우월한 인종은 자연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사고가 지금의 중국인의 생각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또한 저자는 최근의 쓰촨 성 지진에 대해 놀라운 비밀을 말한다. 당시 중국 정부에서는 계속되는 여진 속에서 지핑푸 댐이 무너지면 사망자의 수가 당장 일곱 배가 늘어난다며 걱정하는 동시에, 댐의 위력에 대해 광고했다. 그러나 그들이 은폐한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댐이 지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쓰촨 성 근처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댐이 설치된 곳이다. 정부는 수백만 년간 지진을 일으키지 않은 단층선 위에 지핑푸 댐을 지었지만, 그 후에 지진이 늘었다. 이에 과학자들은 지핑푸 댐 저수지를 채웠다 비웠다 하며 3억 톤 가까운 물의 무게가 단층선을 쳐서 지진을 유발했다고 추정한다.
이런 중국의 성장 중심주의가 10억이 넘는 인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인류가 현대사에서 추구한 경제개발과 소비문화의 병폐를 단적으로 가장 잘 드러내주고 있는 지금,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과거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했던 전철을 밟으며 이제 환경문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과연 중국의 지속적인 도약과 성장, 개발이 비단 중국 국가 내부에서 마무리되어야 하는 문제일까, 세계 인류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일까?

왜 우리는 ‘중국 없는 세계’를 꿈꿔야 하는가?
저자가 중국에 도착한 지 1년 만에 중국의 GDP는 유럽의 선진국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따라잡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1년 만에 영국도 따라잡았다.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중국은 불과 7년 만에 세계식량계획(WEP)에서 식량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아프리카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외환보유고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되었다. 이제 ‘중국 없는 세계’는 정치경제적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됐다.
반면, 2010년 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에너지전망 2009」를 통해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국 순위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1위는 단연 중국으로, 그동안 1위를 고수하고 있던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훨씬 넘어섰다. 이런 환경적 제약으로 21세기 미국의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선진국에서는 탄소 배출 쿠폰제, 탄소 배출 감시망 등의 각종 환경보호 장치와 관련 패널티를 마련해 중국 개발에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런 ‘그린 이코노미’나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은 전 세계의 새로운 강자, G2에 해당하게 될 중국의 비약적인 도약이라는 주제와 함께 글로벌 이슈가 되었다. ‘중국 없는 세계’를 외치는 이들이, 특히 선진국에서 늘었다는 데서 개발도상국가들에서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환경과 중국이라는 이슈에 대해서 한편에서는 이미 환경을 파괴해서 기득권을 마련한 선진국의 중국 견제라는 주장도 있고, 환경 파괴는 권리가 아니므로 모두가 해결해야 할 인류 공통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영국인이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지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이 문제를 고찰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던진다.
“공평하게 말하면, 선진국이 과거에 환경을 더럽힌 것만큼 중국도 환경을 더럽힐 권리가 있다. 중국은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중국이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하게 내버려둔다면 세계는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환경을 개선하려면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 없는 세계』는 세계 탄소 배출량 9위에 오른 우리 한국도 주목할 의미가 있다.

추천사
“선진국에서 기다려온 중국의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중국의 환경문제를 밀착 취재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환경문제의 원인, 인명 등의 현황, 그리고 경제와 환경의 모순 등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그러고 나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과연 중국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_ 《중국이 뒤흔드는 세계》의 저자, 제임스 케인

“조나단 와츠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중국의 선택-중국이 이미 내린 선택과 앞으로 내려야 할 선택-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_ UN재단 회장, 티모시 워스

“2010년 내가 가장 기대하는 환경서다. 조나단 와츠의 엄격한 저널리즘 정신, 민중의 이야기를 보도하는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_ 공공환경연구센터 설립자,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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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
     
    영국 출신의 저널리스트 조나단 와츠(Jonathan Watts)’가 중국의 광활한 전 지역을 무려 8년 동안이나 돌아보고 기행문 식으로 적은 장편 다큐멘터리다. G2로 부상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중국. 우리 삶에 있어 중국 없는 생활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중국은 우리 삶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러한 중국의 화려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면면과 함께 이 이면에 드러나지 않은 소수민족과의 갈등, 환경파괴 등을 섬세한 필치로 잘 그려낸 책이다.
     
    중국에 대해 기록한 468쪽의 방대한 양도 놀랍지만 별도로 100여 쪽에 걸쳐 상세한 주석까지 달아놓은 정성이 돋보이고, 이 책 하나로 인해 현대 중국의 겉 모습과 속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엄청난 책임에 틀림없다.
     
    원 제목만 봐도 중국에 대한 일반인의 재미있는 상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10억의 중국인들이 동시에 점프를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상상이고 저자가 어린 시절 가졌던 중국에 대한 환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상과 실체를 비교한다는 것은 재미있고 유쾌한 상상이 될 것이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샹그리라와 그 유래 그리고 이로 인해 파괴되는 천혜의 숲, 대지진과 댐의 문제 등을 기술하면서 자연이라는 주제로 이 책은 시작된다.  사실 이 책은 중국에 대한 리포라고 하지만 대부분 경제와 그 반대편에 선 환경에 대한 보고서이다.

    티베트 독립운동에 얽힌 내용을 읽으며 결국 여기에도 광물자원에 대한 중국의 욕심으로 인한 2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유목민 이주와 이로 인한 티베트의 중국에 대한 민족적 감정 등을 읽어볼 수 있었다.  또한 결국 멸종이 되어버린 양쯔강 돌고래의 아픈 사연은 읽는 내내 함께 가슴 아파할 수 밖에 없었다.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된 충칭과 상하이의 소비형태, 그리고 아이를 맡기고 도시에 올라와 맞벌이로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부부의 이야기 등은 놀라움과 함께 과거 60년대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왔다.
     
    그간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중국 자체의 공산주의 체제로 인한 통제와 규제로 대부분 겉핥기에 치우진 경향이 많았고 그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중국이라는 새롭게 등장하는 거대한 강대국의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과연 서양인의 눈으로 보았을까 싶을 정도로 동양적 가치관과 고전을 인용하는 저자의 분석적 기술은 정말 믿기 힘들었다.
     
    어마어마한 인구와 거대한 영토,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이라는 나라의 실체를 이렇게 발로 직접 뛰어 경제발전 속에 감춰진 환경과의 갈등 현장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중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경제발전 속에서 파괴되어 가는 환경의 모습과 약자인 소수민족과 기층민의 힘들고 모진 삶을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다. 주로 환경에 치우진 감이 없지는 않으나 경제발전 속에서 가장 반대편에 설 수 밖에 없는 환경의 문제를 잘 짚어낸 부분에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는 생각이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곁에고 두고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나 중국 각 지역에 대한 다양한 고전 이야기와 중국 지도층의 리더십과 발언, 중국의 정책이 하나하나 연결하여 소개함으로써 1950년대 이후 중국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책이라 여겨진다. 중국 입장에서 본다면 다소 불쾌하고 기분 나쁜 내용으로 여겨질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 책 전면에 흐르는 중국에 대한 저자의 감정은 중국에 대한 한없는 사랑이다. 중국에서도 이 책을 교훈 삼는다면 진정한 G2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씨앗이 되지 않을까.
     
    한가지 단점을 지적한다면 내용 하나하나에 섬세한 표현으로 중국의 자연환경과 각 지역의 실태를 잘 서술하고 있음에도 사진 한 장 실어 놓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책의 편집스타일을 저해한다면 책 중간 부분에 사진만 담은 부분을 몇 쪽만 실었어도 훨씬 책의 사실감과 현장감이 살아날 텐데 말이다. 아니면 단락마다 사진을 몇 장씩만 넣었어도 더 흠뻑 글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았을까. 아쉽기만 하다.
  • 중국의 변화를 환경 관점에서 관찰한 내용이다.이미 그 과정을 거친 선진국민의 시각으로 보아 좋지 않게 평하고 있는 것이 눈에 ...
    중국의 변화를 환경 관점에서 관찰한 내용이다.
    이미 그 과정을 거친 선진국민의 시각으로 보아 좋지 않게 평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기존의 선진국들도 그런 과정을 거쳐 제조업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이제 서비스업으로 주력산업을 변경하여 발전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발전에 따른 환경 파괴에 대해 너무 좋지 않은 평가를 하고 있어 내용이 거슬린다.
     
    예전에 선진국들이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자국 산업은 안정화 토대를 구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토대를 구축하지 못한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 대해서는
    자유무역을 강요함으로써 후발국가의 산업을 피폐화시켰던 것과 같이,
    자신들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는 반성 없이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일정 수준의 발전을 위해 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 후발 국가들에게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아 저자가 지적한 내용들이 별로 유쾌하지 않다. 
     
    저자는 중국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각 지역마다의 문제점도 파악이 되었고,
    지역별 특성도 파악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산업 발전을 하면서도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기후 변화 협약에 대해 핑계를 대면서 인준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이나
    지구 온난화에 더 큰 역사적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을 가지는지 궁금해졌다.
     
     
  • 중국없는 세계 | he**hn | 2011.07.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중국없는 세계     이 책은 저자가 중국을 여행하며 하루가...
    중국없는 세계
     
     
    이 책은 저자가 중국을 여행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겪는중국을 느끼면서 던졌던 질문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잃고 있는가? 그 결과는 무엇인가? 우리는 문제를 고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과 관련해 여행지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정리한 책이다.
     
     
    중국의 GDP는 급속도로 성장하여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따라잡고, 1년이 지나 영국을 따라잡았다. 2003~2010년까지 불과 7년만에 중국은 세계식량계획에서 원조받는 것을 중단하고, 세계은행을 제치고 아프리카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외환보유고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되었다. 얼마전말 해도 무기력한 후진국이었지만 이제는 최첨단 전철을 개통하고,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을 짓고,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달에 탐사선을 보내고, 지구 온난화 논의를 좌우하는 나라가 되었다. 중국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저자는 중국의 행정구역을 차례대로 여행한 것이 아니라 사례를 추적하여 여행하였다.
     
     
    * 기억하고싶은 구절
     
     
    공평하게 말하면, 선진국이 세계를 더럽힌 것만큼 중국도 환경을 더럽힐 권리가 있다. 중국은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중국이 선진국과 똑같이 소비하게 내버려둔다면 세계는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중국에서 공산주의 정치와 자본주의 경제의 결합은 ‘지피디즘(GPDism)'으로 나타난다. 즉, 경제성장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희생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뛰지 않게 해주세요.
     
    중국 공산당은 국민투표로 정권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높은 경제성장률을 내세워 독재를 합리화한다.
     
     
     
    이곳에 오시면 공부와 좋은 책에 관해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저자 조나단 와츠는 영국 <가디언>의 아시아 환경 전문 특파원이다. 2003년 베이징에 파견되어...
    이 책의 저자 조나단 와츠는 영국 <가디언>의 아시아 환경 전문 특파원이다. 2003년 베이징에 파견되어 8년간 중국 각지를 돌며 중국의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한 인터뷰와 자료를 수집하여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원제는 When a Billion Chinese Jump, 어린 시절 10억 중국인이 한꺼번에 뛰면 지축이 흔들린다는 괴담 아닌 괴담에서 저자의 중국에 대한 인상이 시작되었고 그것이 쌓여 이 책이 출간된 것이다.
    환경문제를 가지고 중국을 진단한 이 책은 기존의 인물중심도 아니고 경제를 다룬 이야기도 아니고 그들의 문화를 다룬 이야기도 아닌 독특한 소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저자는 중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써 이 책이 단순한 중국소개서가 아닌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오게 한다.
    중국어문학을 전공하여 그동안 중국에 관한 수많은 책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이야기거리가 많은 보물같은 책은 처음이다.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바라본 중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견해는 신선하기만 하고,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과 서양의 역사적인 사건들,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던 현대 중국의 비하인드스토리는 중국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던 나 조차도 깜짝 깜짝 놀랄 정도이다.
    게다가 한 페이지에 3-4개가 달린 주석은 백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주석을 들춰보게 만들었다.
    주석에는 본문에서 다하지 못했던 상세한 설명이 가득하여 주석 기호를 만날때마다 일일이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어, 사진 처럼 책 표지를 책갈피 삼아 계속 들춰보게 만들었다.
    학자들이 쓴 중국소개서와 달리 기자인 저자의 주석에는 누구누구와의 인터뷰가 출전이라는 재미있는 주석도 달려 있고, 현장을 발로 뛰며 현지인들과 만나며 채득한 사실들은 이 글의 사실성을 높여준다.
    기자의 글 답게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도 그렇다고 중국을 대놓고 비난하기만 하지도 않는 균형잡은 글쓰기도 훌륭하고,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한 글은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중국에 대해 알고 싶거나, 중국인들도 모르는 중국에 대한 역사지식과 정보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이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중국 발해만의 해저유전 유출사고가 화재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의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어 책에 대한 감상의 마지막에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가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수첩에 적어내려갔다는 글이다.
    '19세기 영국은 생산하는 방법을 세계에 알려주었다. 20세기에 미국은 소비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21세기에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랑셴핑 교수의 <중미전쟁>,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등의 책들을 읽어보면 산업자본주의의 후발주자로써 세계 경제의 규칙에 어두운 중국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그와는 정반대로 산업자본주의 초기를 막 벗어나기 시작한 중국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와 물신주의, 환경파괴 같은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폐해를 드러내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날카롭게 비판하는 대목들이 눈길을 끕니다. 중화권의 지식인과 젊은층에게 높은 지지도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중국의 장하준 교수 격인 랑셰핑 교수의 비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큰 충격을 주었던 멜라민 사태나 분유 파동 등으로 촉발된 중국산 재료나 원자재, 완성품들에 대한 광범위하고 뿌리깊은 불신은 후발 주자로써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의 시행 착오를 처음부터 예방할 충분한 사전 지식과 자료들을 가지고 있기에 최소한 초기 단계에서 예방하거나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천민 자본주의라고 비판받아 온(그리고 스스로 비판해 온) 자본주의 초기의 맹목적인 물신주의가 가히 극에 달한 느낌마저 줄 정도로 처참한 양상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랑셴핑 교수의 <중미전쟁>,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등의 책들을 읽어보면 산업자본주의의 후발주자로써 세계 경제의 규칙에 어두운 중국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그와는 정반대로 산업자본주의 초기를 막 벗어나기 시작한 중국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와 물신주의, 환경파괴 같은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폐해를 드러내는 부정적인 측면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날카롭게 비판하는 대목들이 눈길을 끕니다. 중화권의 지식인과 젊은층에게 높은 지지도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중국의 장하준 교수 격인 랑셰핑 교수의 비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큰 충격을 주었던 멜라민 사태나 분유 파동 등으로 촉발된 중국산 재료나 원자재, 완성품들에 대한 광범위하고 뿌리깊은 불신은 후발 주자로써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의 시행 착오를 처음부터 예방할 충분한 사전 지식과 자료들을 가지고 있기에 최소한 초기 단계에서 예방하거나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천민 자본주의라고 비판받아 온(그리고 스스로 비판해 온) 자본주의 초기의 맹목적인 물신주의가 가히 극에 달한 느낌마저 줄 정도로 처참한 양상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아시아 환경 전문 특파원으로 중국 베이찡에서 현재 8년째 체류하고 있는 조나단 와츠가 쓴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경이적인 경제 발전을 계속하여 GDP 세계 2, 외환 보유고 세계 1,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 지구 온난화 논의를 좌우할 만큼 막강한 경제력과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영국이 200년 동안 겪었던 산업화와 도시화의 폐해들을 수 십 배 빠른 속도로 되풀이하면서 살인적인 오염과 공해, 환경 파괴와 자연 훼손, 그리고 그로 인한 막대한 인명과 자연의 피해가 발생했음을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저자는 8년 간에 걸쳐 직접 중국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무조건적인 경제 개발과 산업화, 도시화가 중국의 자연을 어떻게 파괴하고,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그것이 결국 다시 중국인들에게 어떻게 되돌아오고 있는가를 중국의 오지에서부터 대도시까지를 직접 두 발로 답사해 취재하여 그 결과를 이 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중국에서도 가장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던 운남(윈난)성에서부터 시작된 취재는 티베트 고원과 양쯔강마저 무분별하게 짓밟혔음을 고발하고, 현재 가장 발전한 도시들인 남동부의 광둥성과 저장성, 충칭 등이 폐기물과 폐수, 쓰레기, 독성 가스들에다가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한 폐기물과 쓰레기 문제까지 겹쳐져 도시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현실을 상하이의 심각한 과소비 행태와 대비시켜 보여줍니다. 그리고 북서부의 허난성과 산서성, 섬서성, 신장 등에서는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막대한 석탄과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오염, 사막화, 탄소 문제 등의 심각성을 생생한 취재와 묘사로 전달해 줍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대안 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동북부의 텐진과 허베이, 산둥, 헤이룽장성 등을 돌며 중국 정부와 각 지방 정부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체 에너지 개발과 생태 도시들을 둘러보았지만, 독재적이고 중앙집권식인 현재의 중국 정부 체계 아래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는 효율적인 성과나 대안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거대한 국토와 인구를 토대로 단기간에 세계 경제계의 Big 2로 올라선 중국이지만, 그것이 천단 기술이나 지식 개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저가의 물량 밀어붙이기에 의한 결과인 만큼 자연계의 질량 불변의 법칙을 회피할 수 없고, 그 댓가는 결국 살인적인 공해와 자연 파괴, 환경 오염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인구와 국토의 크기 만큼이나 오염과 파괴의 범위와 정도도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지요. 중국이 지구 북반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그 영향은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아메리카와 아프리카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이고요.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만큼 세계의 제조업 공장이 되어 전세계에 막대한 생필품들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주고 있는 중국 덕분에 선진국들은 물론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들마저도 일률적으로 생활 수준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댓가로 중국의 거대한 국토가 폐허화되고 있고, 현재는 그 범위가 지구 전체로 넓혀져 지구 전체의 자원과 환경이 중국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보여주는 중국의 실태는 결코 단순한 취재기나 탐방기가 아니라 임박한 전지구적 위협에 대한 격렬한 경고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중국 경제의 현실을 알고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될 책입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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