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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 속의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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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쪽 | | 152*220*23mm
ISBN-10 : 1187430323
ISBN-13 : 9791187430322
한국역사 속의 기업가 중고
저자 방기철 | 출판사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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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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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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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기업가 14인의 창업 스토리

우리 근대사를 이해하는 키워드 ‘기업가’
국내 최초의 상표는 무엇일까? 1910년 등록된 동화약방의 ‘부채표’이다. 구한말 선전관 벼슬을 지낸 민병식이 동화약방을 설립하면서 선보인 상품이 바로 “목숨을 살리는 물” ‘활명수’이다. 그러나 동화약방은 2대를 못 넘기고 민족주의자 윤창식에게 넘어갔다. 이처럼 한 기업의 역사는 곧 당시의 역사적ㆍ사회적ㆍ경제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 ‘한국역사 속의 기업가’는 그래서 나오게 되었다. 모든 연구의 출발점이 역사이지만, 기업의 역사는 특히나 우리의 근대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 대부분이 일제강점기와 이승만-박정희 독재를 거치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기업 형성 과정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기업뿐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방기철
건국대학교 사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ㆍ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부천시사편찬위원회 상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선문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으로 한국사를 다양한 주제로 엮어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논문으로 <朝鮮初期 交隣國 使臣의 位次>, <栗谷 李珥의 대일인식>, <임진왜란후 조?일간 국교재개 과정 연구>, 저서로 《朝日戰爭과 조선인의 일본인식》, 《한국역사 속의 전쟁》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역사가가 바라본 기업인

1 두산그룹 박승직 보부상에서 백년기업가로
몰락한 명망가의 넷째 아들 | 서른셋,배오개에‘박승직상점’을 열다 | 광장시장 개설과 한성상업회의소 | 화장품 히트상품 1호 ‘박가분’ I 0B맥주의 탄생 | 조선인을 얕보지 못하게 하려고?

2 유한양행 류일한 장사치를 넘어 뜻 있는 상인으로
아버지의 철저한 ‘조기 교육’ I 스쿨보이, 신문 배달, 미시간대학교 I ‘라초이’, 미국에서 숙주나물을 팔다 | 버드나무처럼 민족이 쉴 수 있는 큰 그늘 | 안티프라민, 그리고 종업원지주제 I 정제 비타민, 특약점, 크리넥스 | 사업 확장기에 미국에 머문 까닭 | ‘냅코 작전’과 애국기 헌납 사건 I “나는 회장이 아니라 교육가이다” | 기업의 이익은 그 기업을 키운 사회로 | 진정한 상속,진정한 환원

3 삼양사 김연수 입고 먹는 일로 장수하다
열여섯에 일본 유학 떠난 대지주의 아들 | 물산장려운동을 타고 경성방직을 일으키다 | ‘별표고무신’과 농장 사업 I 해방이 안겨 준 시련들 I 농지개혁에서 해리농장만 제외된 이유 | 삼양설탕,삼양수산, 트리론 섬유 I 친일과 민족자본,친기업과 반정부 사이에서

4 금호그룹 박인천 ‘먼지부자’ 지역 대표기업으로
복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제강점기 경찰 | 광주택시에서 광주여객,광주고속으로 | 금호그룹의 성립과 분열 위기
I 호남을 대표하는 기업답게 I “저 공장에 매달린 입이 얼만디”

5 화신 박흥식 반민특위 1호 구속 기업인
친일 아버지가 남긴 유산 | 대출과 대부, 인수와 합병으로 탄생한 화신백화점 | 전도 유망한 청년실업가의 뒷모습 | 해방 후 빈털터리가 되기까지 i 안창호에게 주었다는 생활비

6 효성그룹 조홍제 두 개의 별을 쏘아올린 사나이
6ㆍ10만세운동 때 전단을 돌린 청년 | 이병철과의 만남과 결별 |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연구소 I “커튼 비용은 학부모들이 내십시오” I 융통성 없는 ‘예산 샌님’의 원칙

7 럭키그룹 구인회 가족으로 뭉쳐서 가족으로 나뉘다
스무 살 청년 소비협동조합 이사장 I 구인회상점과 농지개혁 I 해방공간기 ‘락희화학’의 탄생 I 플라스틱으로 시작된 생활용품 신화 I 국내 최초의 라디오 선풍기, 전화기,냉장고,TV, 석유화학 … | 가족주의의 명암

8 삼성그룹 이병철 왕관을 쓰려는 자가 견뎌야 할 무게
줄줄이 학업을 중단한 부잣집 막내아들 | 마산의 정미소를 거쳐 대구에 ‘삼성상회’를 열다 | 삼성물산,제일제당, 제일모직… 국내 최고 부자 I 사카린 밀수사건과《중앙일보》창간 I 삼성반도체의 흑자를 못 보고… 3남 이건희가 후계자가 된 사연 I 지금의 삼성을 만든 ‘도쿄구상’

9 현대그룹 정주영 부유한 노동자를 자처한 ‘왕회장’
네 번의 가출 끝에 이룬 쌀가게 '경일상회’ I 자동차 수리공장을 뺏기고 목숨을 얻다 I ‘불도저’ 식으로 밀어붙인 경부고속도로 | 건설업 성공에 이어 조선업도 밀어붙이다 | 또 하나의 신화, ‘국민자동차’ 포니 I “YS를 선택한 국민의 실패” | 5백 마리의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다 | ‘정주영 식’ 해보기나 했어의 딜레마

10 교보생명 신용호 확고한 철학의 ‘대산 다이너마이트’
입학을 거절당한 책벌레 I 중국에서 미곡상으로 성공했으나 | 출판,직물,제철…또다시 빈털터리 | 대한교육보험에서 교육생명보험으로 | 서울 중심부에 서점을 연 까닭 I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운 ‘학력學力’

11 한진그룹 조중훈 ‘월남재벌’의 사업은 타이밍
자동차 수리공장을 차린 2등기관사 | 미군의 신뢰를 얻어 베트남전 이권을 따내다 | 빚투성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여 I 해운ㆍ중공업ㆍ건설ㆍ호텔…뜻하지 않은 은퇴 | 올림픽 유치와 인하학원 I 사회적 물의의 뿌리

12 한화그룹 김종희 화약 외길 인생 ‘다이너마이트 김’
퇴학과 편입,조기졸업 I 경리사원에서 국내 최초의 화약 전문가로 I 화약에서 방위산업으로 발돋움하다 I 한국화학과 빙그레의 분리 I 화약쟁이가 말한 화약의 ‘진실성’

13 선경그룹 최종건 석유에서 섬유까지…못다 이룬 꿈
괄괄한 성품의 기계과 졸업생 I 일제 귀속재산 선경직물의 재창업 I SK마크와 깔깔이, 워커힐호텔 | “내 기가 집터보다 더 세니 염려 말라”

14 포함제철 박태준 ‘영일만 신화’ 일군 태준이즘
일본에서 보낸 어린 시절 | 박정희가 박태준을 쿠데타 명단에서 뺀 이유 I 미국 유학을 가로막은 대한중석 사장직 I 하와이 구상에서 우향우 정신, 종이마패까지 I 포항제철에서 광양제철소까지 I “갱제는 가라,경제가 왔다 ” I 회사가 성공하려면 직원들부터 챙겨라 I 이루지 못한 두 가지 소원

참고문헌

책 속으로

박승직은 1933년 삼양사의 대표 김연수와 함께 쇼와기린맥주의 조선인 주주로 참여했다. 1941년부터는 박승직상점에 쇼와기린맥주 대리점을 개설하여 위탁판매업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1945년 8월 전쟁에서 패한 일제가 조선에서 물러나면서 영등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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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직은 1933년 삼양사의 대표 김연수와 함께 쇼와기린맥주의 조선인 주주로 참여했다. 1941년부터는 박승직상점에 쇼와기린맥주 대리점을 개설하여 위탁판매업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1945년 8월 전쟁에서 패한 일제가 조선에서 물러나면서 영등포에 있던 쇼와기린맥주의 운명도 위태로워졌다. 쇼와기린맥주의 종업원들은 자치위원회를 조직한 후 박승직에게 지배인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박승직은 81세의 고령을 이유로 사양하고, 대신에 맏아들 박두병을 관리지배인으로 밀어올렸다.(28쪽)

이병철은 삼성을 서울로 옮기면서 이순근에게 양조장과 과수원 등을 맡겼었다. 그러나 이순근이 월북하면서 김재소와 이창업 등이 양조장과 과수원 경영을 맡고 있었다. 김재소와 이창업은 대구로 피난 온 이병철에게 지금까지의 이익금 3억 원을 내놓았다. 그로서는 뜻하지 않은 돈이었다. 1951년 1월 10일, 그는 이 돈으로 조홍제ㆍ김생기ㆍ허정구 등과 함께 부산에서 다시 ‘삼성물산’을 설립하였다.(194쪽)

1949년 2월, 이병철이 조홍제를 찾아와 빌려준 돈을 투자로 돌릴 것을 제안했다. 조홍제는 이병철의 제안을 받아들여 삼성물산공사에 투자하였다. 조홍제의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홍제는 이미 이병철에게 빌려준 돈에 2백만 원을 보태 1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한 반면에, 이병철은 자신이 75퍼센트를 투자하고 나머지 25퍼센트를 조홍제ㆍ김생기ㆍ이오석ㆍ문철호 등이 투자했다고 하였다. 투자금을 두고 서로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은, 훗날 조홍제가 이병철과 갈라설 때 투자금 배분을 두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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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인이 기업 활동을 주도한 이유 우리나라 기업사의 시작점은 언제일까? 1876년 부산 개항이다.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후 부산에 이어 원산, 제물포 등이 줄줄이 개항했다. 우리 땅에 근대적 기업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그러나 초창기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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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기업 활동을 주도한 이유
우리나라 기업사의 시작점은 언제일까? 1876년 부산 개항이다.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후 부산에 이어 원산, 제물포 등이 줄줄이 개항했다. 우리 땅에 근대적 기업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그러나 초창기 기업들은 자본 규모 면에서 영세한 데다 정부의 정책적 보호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때문에 일제 기업과의 경쟁, 대외무역로 확보 등 자본 확대와 성장에 한계가 분명했다. 기술자뿐 아니라 근대적 경영을 주도할 인물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게다가 강제점령 후 일제는 한국인의 회사 건립과 경영을 통제하여 민족자본의 성장은 억제되고, 일본인이 한국의 기업 활동을 주도하게 되었다. 1920년 일제가 조선회사령을 철폐하고, 토지조사사업이 끝나 지주들의 자본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비로소 한국인 회사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두산그룹의 창업가 박승직과 유한양행의 류일한 등도 이 시기에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 기업가들
1945년 해방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얼마였을까? 불과 35달러였고, 문맹률은 80퍼센트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현대, 럭키 등 현재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출현하고 성장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재일교포 기업가들이 귀환했다. 서갑호의 태창방직, 신격호의 롯데, 이원만의 코오롱 등은 모두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이 설립한 기업들이다. 경제 개발과 산업화가 본격화된 1960~70년대에는 신선호의 율산, 김우중의 대우, 김준기의 동부 등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룬 14명의 기업가들 중에도 일제강점기에 창업한 박승직의 두산과 김연수의 삼양사는 아직까지 현존하지만, 우리나라 백화점을 대표했던 박흥식의 화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기업이 재벌이 되는 과정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성장한 구인회ㆍ이병철ㆍ정주영ㆍ최종건의 럭키(현 LG)ㆍ삼성ㆍ현대ㆍ선경(현 SK) 등은 현재까지도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교보의 신용호는 보험, 한진 조중훈과 금호 박인천은 운송, 한화 김종희는 화약, 포항제철 박태준은 철강으로 사업을 일으켰다. 유한의 류일한과 효성의 조홍제는 지금도 존경 받는 기업가들이다. 이외에도 우리 역사 속에는 큰 발자취를 남긴 기업가들이 많지만, 이들 14명의 창업주는 그들이 역사에 남긴 족적만큼이나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점이 있어 책에 실었다. 이들의 성장과 창업 및 성장 그리고 죽음을 추적하면서 저자는 특히 다음의 3가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다.
첫째, 이 책에서 다루는 기업가들 중 류일한을 제외한 인물들은 직간접적으로 일본과 관계를 맺었다.
둘째, 거의 모든 기업이 정부 주도형 경제성장 과정에서 정경유착을 통해 특혜를 받았다.
셋째,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외형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거듭하여 창업의 성공이 ‘재벌’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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