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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는 당나귀답게(마음이 자라는 나무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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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쪽 | A5
ISBN-10 : 8971844280
ISBN-13 : 9788971844281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마음이 자라는 나무 004) 중고
저자 아지즈 네신 | 역자 이난아 |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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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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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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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터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손꼽히는 아지즈 네신이 쓴 우화집.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여하는 풍자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우화'를 통해 시대와 국경을 넘어서 인류 전체가 지니고 있는 부패, 부조리, 악습과 폐단 등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재단한다. 이 책에 실린 14편의 우화들 역시 세상의 갖가지 풍경을 신랄하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재치 있게 풍자해 냄으로써, 인류 사회의 다양한 면면들을 한눈에 조명해 보이고 있다.
 
우리가 하찮게만 생각했던 파리의 끝없는 도전을 그린 「위대한 똥파리」, 제국주의의 허울과 폐해를 풍자한 「양들의 제국」, 인간의 권력욕과 질투심을 그린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 환경 파괴를 일삼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연싸움」 등 다양한 인간 사회의 국면들을 동·식물과 인간의 모습에 투영시켜 보여 준다. 기발한 상상과 반전, 유쾌한 웃음 끝에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우화집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현상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짚어낼 수 있는 힘과 타인의 삶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워 줄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위대한 똥파리
거세된 황소가 우두머리로 뽑힌 사연
기우제와 관절염
양들의 제국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어느 무화과 씨의 꿈
내가 제일 운이 나빠!
모래성과 아이들
멋진 것과 옳은 것
자신을 죽인 파디샤
미친 사람들, 탈출하다
바위 밑과 바위 앞
연싸움
세 가지 물건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에 실린 14편의 우화들은 <기념비로 세워진 파리>라는 작품집에 수록돼 있던 것들로, 터키에서는 1985년에 첫 출간된 후 20년 남짓 된 지금까지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아지즈 네신의 문학 세계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에 실린 14편의 우화들은 <기념비로 세워진 파리>라는 작품집에 수록돼 있던 것들로, 터키에서는 1985년에 첫 출간된 후 20년 남짓 된 지금까지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아지즈 네신의 문학 세계는 '풍자'라는 말로 간단히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없이 다채롭다.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서 정치와 교육, 종교, 문화, 사회 문제 등 여러 분야를 한눈에 조명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서 인류 전체가 고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부패와 부조리, 악습, 그리고 폐단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풍자'라는 칼날로 재단해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때묻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가슴에 새 세상의 꿈을 심어 주려는 의도에서 탄생되었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동질의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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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지즈 네신 작품 읽기. | ss**um | 2015.12.0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다가 좋으면 전작을 탐독하고 싶어진다. 요 며칠간 아지즈 네신이 그랬다. 우연히 그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다가 좋으면 전작을 탐독하고 싶어진다. 요 며칠간 아지즈 네신이 그랬다. 우연히 그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내리 세 권을 읽었다.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제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지즈 네신의 작품은 여전히 매력이 넘쳐 그의 작품을 주목하게 된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도 <개가 남긴 한마디>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출간되었다. 두 권 모두 어른이 읽어도 무방한 내용들로 채워졌지만 <개가 남긴 한마디>보다 풍자가 약하다. <개가 남긴 한마디>는 풍자가 진해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실에 놀랐던 반면,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는 교훈적인 요소가 많았다.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이 흡수하기 좋은 다양한 내용들이 채워져 있었다.

     

      풍자와 익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가 남긴 한마디>를 읽었다면 좀 심심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다름에 색다른 매력을 느꼈고, 거리낌 없이 장르를 넘나드는 저자의 역량을 만끽하는 것이 좋았다. 눈높이를 맞춰 써내려간 글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작은 미물의 존재를 각인시켜 주기도 했다. 읽기만으로 저자의 의도를 단박에 간파하는 것보다, 읽는 과정과 읽고 난 후에도 의미를 음미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다. 읽는 그대로 인지시키기 바쁜 책들이 많은 가운데 이런 책을 오랜만에 만나니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자꾸 멈춰졌다. 무언가 아쉬웠고, 그대로 지나쳐버리면 안될 것 같아 머뭇거리는 시간이 잦아졌다.

     

      <어느 무화과 씨의 꿈>,<모래성과 아이들>,<멋진 것과 옳은 것> 이 비교적 서정적으로 씌였고, 인생과 일상에서의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그간 읽어왔던 아지즈 네신의 작품과 확연히 다른 필체에 놀라움을 더하면서도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다는 시각을 키워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반면 <양들의 제국>,<당나귀는 당나귀답게>,<미친 사람들, 탈출하다>,<기우제와 관절염>등은 세속적인 권력과 편견, 잘못됨을 꼬집는 작품이었다. 평범한 내용이 아님에도 <개가 남긴 한마디>보다 훨씬 더 얌전하고(?) 안정된 문체 덕에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감성적인 다른 작품들로 그런 어두운 면을 감추고 싶어 쉽게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비교적 다양한 분위기의 단편들이 실려 있어서 여러 가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은 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작품을 만났다면, 이 책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한군데로 그러모은 느낌이었다. 번역의 차이인지 대상의 차이인지 몰라도 글의 느낌은 <개가 남긴 한마디>와 확연히 달랐다. 교훈적이고, 절제되고, 차분한 문체가 도드라졌다. 그렇지만 저자의 상상력과 엉뚱함과 풍자의 매력은 여실 없이 드러났고, 다른 작품에서 만끽하지 못한 섬세한 면도 맛볼 수 있었기에 비교 자체만으로는 저자의 글에 대한 매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었다.

     

      아지즈 네신 책을 몇 권 탐독하면서 한 작가의 첫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삶이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거나 운명적이라는 데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작품이라고 해도 독자 각자의 느낌이 다른데, 그 작가의 여러 작품 가운데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택되어 지는 작품들은 어떨 것인가. 아지즈 네신의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을 읽고, 별 감흥을 얻지 못해 그의 작품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러다 아지즈 네신과 만날 기회가 만들어졌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그런 일련의 흐름들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책의 풍요 속에서 괜찮은 책과 전작을 하고 싶은 작가를 찾아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지즈 네신과의 재회는 나름 성공적으로 생각하므로 그런 발견을 늦추고 싶지 않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아지즈 네신(본명은 메흐멧 누스렛)은 아름다운 지식인이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2백 개가 넘는 필...
     아지즈 네신(본명은 메흐멧 누스렛)은 아름다운 지식인이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2백 개가 넘는 필명으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면서 백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여 터키의 국민작가로 추앙받고 있는 그는 가히 터키문학사의 ‘신화적인 존재’라 이를 만하다. 
    1915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그는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예술아카데미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직업군인으로 근무했는데, 이때부터 ‘베디아 네신’이라는 필명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4년 육군 중위로 퇴역한 뒤 신문기자를 거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기자 시절 『카라괴즈』 등의 신문에 발표한 사회풍자소설과 콩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시, 소설, 희곡, 평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비롯한 세계 34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국내외에서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지즈 네신은 그러나 작가이기 이전에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보호에 앞장서 온 투철한 인권운동가였다. 작품을 발표하기 무섭게 내란 선동, 좌익 활동 등의 죄목으로 수갑을 찬 그는 대략 2백 50번의 재판을 받았으며, 유배생활을 제외하고 5년 6개월을 옥중에서 보냈다. 그러나 네신은 이에 굴하지 않고 권력의 압력으로 신문, 잡지들마저 그를 외면하는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스스로 신문을 발행해 칼럼을 쓰고 출판사를 만들어 작품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켜나갔다. 
    아지즈 네신은 또한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유별했던 것으로도 유명한데, 1972년 ‘네신 재단’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그가 쓴 모든 작품의 수익금은 이 재단으로 보내져 고아들을 양육하고 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1995년에 타계한 그의 유해는 ‘무덤 위치를 아이들이 모르게 재단 정원에 나를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가족들조차 모르는 곳에 묻혔으며, 지금도 아이들은 아지즈 네신이 묻힌 흙 위에서 밝게 뛰어놀고 있다. 
    아지즈 네신의 문학세계는 ‘풍자’라는 한 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풍자관을 ‘풍자는 세계를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부터 구해 준다’라는 짤막한 글로 정의했는데, 이는 ‘풍자를 통해 세상의 불의와 권위를 비판하면서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과 ‘이를 통해 우리 삶의 기반을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으려는 순수한 꿈’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네신적 풍자의 백미를 보여 주는 소설로 최근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생사불명 야샤르』는 1978년 터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다라르 문학상’을 수상한 아지즈 네신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1948년 네신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오스만’이라는 노동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씌어진 이 작품은 원래 12막으로 구성된 극본으로 라디오에서 방송되어 유례없는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와 연극으로 제작되어 흥행에 크게 성공했으며, 이후 앙카라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자가 네신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소설로 완성되었다. 
    이야기는 주민등록증이 없어 인생의 대부분을 어려운 처지에서 살고, 항상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야샤르 야샤마즈’가 결국에는 공무원에게 대들며 정부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시작된다. 야샤르는 열두 살 때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준비하러 아버지와 함께 동사무소에 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이 ‘공식적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소설은 야샤르가 주민등록증 없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황당무계한 사건들을 감방 동료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절묘한 풍자와 포복절도할 웃음으로 독자를 매료하면서도 그 웃음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사회부조리를 신랄하게 고발함으로써 시종 묵직하게 읽는 이의 의식을 압박해오는 문제작이다. 
    『생사불명 야샤르』 외에 국내에 번역되어 있는 네신의 작품으로는 『』와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등 2종이 있다. 1960년대에 씌어져 현재까지 41쇄가 출판된 『제이넵의 비밀편지』는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이사 간 초등학교 5학년생 ‘제이넵’과 이스탄불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흐멧’이 주고받는 편지글 형식으로 전개된다. 착하고 똑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건강한 아이들인 두 주인공의 눈을 통해 바라본 친구, 선생님, 가족, 이웃들의 이야기가 요절복통할 웃음을 자아내면서 동시에 암기식 교육의 폐단, 겉과 속이 다른 어른들의 이중성 등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풍자작품이다. 『제이넵의 비밀편지』와는 달리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간세상을 슬며시 꼬집어 주는 14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아지즈 네신의 여느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자유, 평등, 화해가 꽃피는 세상, 인간이 존중받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진한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이상은 참고용-
      다행히 내가 쓰려는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에 대한 내용이 별로(거의) 없다. 그리고 또 다행히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책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나는 '당나귀는 당나귀답게'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상의 모든 사람들, 아, 다시 말해볼까_ 고등학교를 가지 않았다면 중학교라도, 아예 학교를 가지 않았다면 바로 그 순간 이후의 모든 사람들_ 학교나 가정이라는 울타리 혹은 굴레에서 벗어난 바로 그 순간을 즐기는 바로 그 시점을 시작하는 바로 그 사람들 이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 가정이나 학교를 벗어나 언제든 or 어디서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문득 책을 마구마구 읽고 싶은 충동이 일때가 있다. (난 천상 문과생인 것인가- 후훗) 그럴때면 휴대폰에 메모해 둔 책들부터 다이어리에 적힌 책, 어디선가 들어봤던 책들 할 것 없이 최대한으로 목록을 만들고 인터넷 도서관 책 검색으로 서고 위치를 알아낸 뒤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에 들어선 그순간부터 어딘가 홀린 듯한 기분에 무수히 많은 책들로 빨려들어가기 바쁘기 때문에 책 검색을 미리 해가지 않으면 어떤 책도 고를 수 없다. 단1! 한번에 빌릴 수 있는 책이 5권이기 때문에 최고로 읽고 싶은 책 5권을 뽑아야 하는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해야만 한다. 단2! 미쳐 내가 알지 못하는 책들을 위해 5권의 책을 다 찾아 안고 있더라도 1권 쯤은 다음을 위해, 언제나 필수적인 아쉬움을 위해 다시 꽂아두어야 한다. 단3! 대출기로 오는 동안 정신없이 눈동자를 굴려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을만한 책을 골라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도서관 책 대출 여정은 the end_  이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는 내가 내려놓은 '쓰레기가 되는 삶들'을 대신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치고 들어간 책이다.
     
     
      제목을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하나로만 하기에는 안의 여러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너무 촌철살인스럽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는 겨우 4장 반(그나마 삽화를 빼면 4장)의 이야기이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제일 긴 이야기 <미친 사람들, 탈출하다>는 15장(30p)이다. 하지만 충분히 200-300p 책 한권에 비견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미친 사람들, 탈출하다>는 정신병원을 탈출한 팔백 팔십명의 미친 사람들이 아리손토폴리스 사회를 좌지우지하다 다시 스스로 정신병원에 갇히는 과정을 그린다. 내가 재미있어한 것은 영리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책에서는 미친 사람들에 반대되는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했다)이 스스로 미친 사람이라고 주장하던 모습, 영리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정신병원에 갇힌 장면, 그래서 결국 영리하고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미친 사람들이 더 많아졌던 사회이다.
      미친 사람들이 아리손토폴리스를 통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헌법'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일들을 붕괴하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 그들이 했던 것과 반대되는 일만 하기로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헌법 제1조가 [미친 사람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한다.]이다. 제2조는 [미친 사람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한다.]이고 제3조는 [미친 사람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한다.]이다. 제4조는 [미친 사람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한다.], 제5조는 [미친 사람들은 영리한 사람들이 해놓은 것들을 모두 붕괴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무엇을 했든지 간에 그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한다.] 후후- 이 이야기는 이렇게 100개의 조항으로 이뤄진 미친 사람들만의 헌법으로 미친 사람들이 아리손토폴리스를 하나씩 붕괴 & 재건설해 나가는 장면을 써낸 이야기이다.
     
     
      미친 사람들의 사회를 통치하는 방식, 대표를 선출하는 방법, 상식을 벗어난 도통 이해할 수 없는-정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생각조차 하기 힘든- 명령까지. 영리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사회를 모두 붕괴하고서야 제 발로 정신병원에 '귀가'한 그들의 모습에서 아지즈 네신이 말하고자 한 '풍자'와 '비소' 그 자체를 하나하나 천천히 그러나 확! 느낄 수 있었다.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에 실린 14개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비꼼'의 각양각색 알록달록한 이야기다. 똥파리가 웃음을 주기도, 당나귀가 비웃기도, 할아버지가 감동을 주기도 하는 이 책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치고 들어간 책이다. +어쩌다 이 책을 발견했는지! 스스로에게 칭찬*
  •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eh**h92 | 2006.05.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작가의 대해서 말하자면 군인 출신으로 현재까지 풍자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약 20여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작가의 대해서 말하자면 군인 출신으로 현재까지 풍자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약 20여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는 하나 하나씩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교훈이라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라'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이야기만 4~5개는 되는 듯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른들을 위한 이솝이야기'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별4개인 이유는 몇몇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는 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 기발하고 참신하다. 이솝이야기를 좀 더 진화시겼다고 할까? 아님 조지오웰의 1984같은 이야기를 동화로 본다고 해야 할까?...
    기발하고 참신하다. 이솝이야기를 좀 더 진화시겼다고 할까? 아님 조지오웰의 1984같은 이야기를 동화로 본다고 해야 할까?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여러 일들을 단순화시키고 의인화 시켜서 쉽게 문제의 본질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느 무화과씨의 꿈" 같은 경우 작은 씨앗 하나가 비록 몸은 작지만 자기의 소명을 다 하고 그의 뜻을 또 작은 무화과씨가 이어감으로써 세상이 좀 더 잘 될 수 밌는 믿음으로 소명이 이어지는 이야기 등은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이 뻐근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읽게 되면 뉴스에 나오는 세상 이야기와 역사속에 이야기들이 세상에 어떠한 알려지지 않게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의 속성과 행동이 어떠한지 이야기 해 볼 만한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세상은 보여지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현실이랑 | ni**park91 | 2006.03.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정말 닮아있는 내용이 많은듯 하다..... 그러면서두 네신의 따뜻한 맘두 느껴져서 좋아보였다.....^^ 깨어...
    정말 닮아있는 내용이 많은듯 하다..... 그러면서두 네신의 따뜻한 맘두 느껴져서 좋아보였다.....^^ 깨어있는 사람들중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네신같은 사람들이면 좀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두...^^ 읽기는 쉽고 저년령층 책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나이 있는분들에게 보라구 하고 싶은....^^ 책 속에 이야기들을 속뜻을 알려면.....시간이 필요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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