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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454쪽 | A5
ISBN-10 : 8946417412
ISBN-13 : 9788946417410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중고
저자 존 스칼지 | 역자 이수현 | 출판사 샘터(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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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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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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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묻힌 아내가 날 구하러 왔다!

2006년 존 캠벨 신인상을 수상한 존 스칼지의 SF 멜로소설『노인의 전쟁』.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SF의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적이고, 인간적이고, 미국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미래와 우주라는 배경 속에 그려내고 있다.

과포화 상태가 된 미래의 지구. 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여러 외계 생명체들과의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사별한 아내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자원입대한다. CDF에 입대를 하면 지구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다.

신병들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연락선 안에서 존은 여섯 명의 늙은이들을 차례로 만나며 그들과 의기투합해 '늙은 방귀쟁이'라는 모임을 만든다.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난 늙은 방귀쟁이들은 참혹한 전투와 살육의 나날 속에서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존도 어느 행성 전투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몸이 된다. 하지만 존이 눈을 감으려 하는 순간, 때마침 도착한 지원군 속에서 죽은 아내의 모습이 보이는데….

저자소개

지은이 존 스칼지(John Scalzi)
존 스칼지는 1969년 캘리포니아 페어필드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고 <프레스노 비> 신문에서 영화 비평을 하다가, 1998년부터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http://whatever.scalzi.com)라는 개인 블로그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002년 개인 블로그에 연재된 《노인의 전쟁》은 로버트 하인라인에 비견되는 이야기 솜씨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고, 2005년 토어 출판사에서 하드커버 본이 출간되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이 작품으로 존 스칼지는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존 캠벨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노인의 전쟁》 후속작으로 《유령 여단Ghost Brigade》(2006), 《마지막 콜로니Last Colony》(2007)를 출간하고 2008년에 다시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영미 SF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현재 아내와 딸과 함께 오하이오에 살고 있다.

옮긴이 이수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교 안 전공은 인류학, 학교 밖 전공은 환상문학이라고 주장한다. 제4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았고, 현재 환상문학 웹진 거울(http://mirror.pr.kr)의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슐리 르귄의 헤인 시리즈와 서부해안 연대기, 테리 프래쳇의 디스크월드, 닐 게이먼의 샌드맨 시리즈 외에 《꿈꾸는 앵거스》, 《유리 속의 소녀》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 1초 전에 우리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다음 순간 우리는 별이 가득한 다른 하늘을 보고 있었다. 눈을 감박이기라도 했다면 놓쳤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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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

1초 전에 우리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다음 순간 우리는 별이 가득한 다른 하늘을 보고 있었다. 눈을 감박이기라도 했다면 놓쳤을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완전히 낯선 하늘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다들 늘어선 별들에서 오리온이나 북두칠성 정도는 끌어낼 줄 알았다. 이 하늘 어디에서도 오리온이나 북두칠성을 찾을 수 없었다. 사소하면서도 근본적인 부재였다.

***

“사진에 나온 여자는 내 아내 캐시야. 입대하기 전에 죽었지. 그들이 캐시의 DNA를 가져가서 당신을 만드는 데 썼어. 그녀의 일부가 당신 안에 있어. 당신의 일부가 그 사진 안에 있어.”

***

“우린 우리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라는 걸 알아. 우리가 죽은 사람을 짜깁기해서 만들어졌다는 걸 알아. 거울을 보면 그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그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란 것을 알아. 난 제인 세이건이야. 하지만 난 캐더린 페리이기도 해. 난 그 삶을 되찾고 싶어. 그리고 내가 그 삶을 찾을 방법은 오직 당신뿐이야. 당신은 살아남아야 해, 존. 당신이 없으면 나도 나를 다시 잃어버려.”

***

제인은 깨어났다. 의식을 차렸고, 그 몇 초 동안 나는 그녀가 본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다른 누군가가 방 안에 있었다. 제인과 꼭 닮은 누군가가 미소를 지으며 제인의 얼굴 옆에 손을 대고 있었다. 깜박, 깜박, 그리고 그녀는 내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의 모습과 같았다. 조명이 다시 깜박이더니 완전히 들어왔고, 환각은 사라졌다.
제인은 약하게 내 손을 잡았다. 그녀는 속삭였다.
“그녀를 봤어. 캐시를 봤어. 그녀가 나에게 말을 했어.”

***

“나의 일부는 한때 당신이 사랑한 사람이었어. 이 일부분은 내가 다시 당신에게 사랑 받고, 나도 당신을 사랑하길 원하는 것 같아. 나는 그녀가 될 수 없어. 그저 나일 뿐이야. 하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날 사랑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난 그랬으면 좋겠어. 올 수 있을 때 내게로 와. 난 여기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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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06년 휴고상 장편부문 후보, 존 캠벨 신인상 수상 “많은 SF 작가가 많든 적든 로버트 하인라인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스칼지의 놀라우리만큼 능란한 첫 소설은 고인이 된 거장이 쓴 작품처럼 읽힌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장 ...

[출판사서평 더 보기]

2006년 휴고상 장편부문 후보, 존 캠벨 신인상 수상

“많은 SF 작가가 많든 적든 로버트 하인라인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스칼지의 놀라우리만큼 능란한 첫 소설은 고인이 된 거장이 쓴 작품처럼 읽힌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장 지구적이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미국적인 SF 멜로소설
SF의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을 잇는 존 스칼지의 첫 장편소설


"영리한 착상과 철저한 재미. <노인의 전쟁>은 눈부신 소설이다."
_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최고다…… 존 스칼지는 잘 쓴다. 굉장히 잘 쓴다. 그러고도 또 잘 쓴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_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 지구는 과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이며, 지구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갖가지 외계 생명체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75세 생일에 아내 캐시의 무덤에 작별을 고하고,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입대한다. CDF에 입대하는 순간 지구의 고국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CDF 요원이나 군인이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
존과 같은 수천 명의 신병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연락선 안에서 존은 제시, 해리, 존, 앨런, 수전, 매리의 여섯 늙은이를 우연히 차례로 만난다. 서로 다른 주(州) 출신이고 교사, 물리학자, 교수, 의사, 주부 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일곱 늙은이는 의기투합해 ‘늙은 방귀쟁이’라는 모임을 꾸린다. 이들 앞에는 이들을 인간 병기로 재탄생시킬, 지구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놀라운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미리 들춰보는 것은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데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될 것이다!)
존과 늙은 방귀쟁이들은 초인적인 신병훈련을 통과하고 인간 병기다운 몸에 최첨단 장비까지 지급받고 뿔뿔이 헤어져 자대에 배치된다. 오늘은 이 행성에서 이런 외계인과, 내일은 저 은하에서 저런 외계인과…… 참혹한 전투와 살육의 나날이 이어지면서 늙은 방귀쟁이들은 하나 둘 목숨을 잃고, 존도 어느 행성 전투의 참패로 온몸이 부러지고 찢기고 구겨진 채 지친 눈을 감으려 하는데―.
때맞춰 도착한 지원군 무리 속에, 지구에 묻고 온 아내 캐시가 끼어 있었다!
기적처럼 치유된 존은 실신하기 직전 언뜻 본 캐시를 찾아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CDF에는 자기들과 같은 ‘노인의 군대’ 외에, 처음부터 인간 병기로 태어난 ‘유령 여단’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캐시(라고 존이 생각한 사람)는 바로 이 본투킬(born to kill) ― 유령 여단의 장교였다.

가장 지구적인 공상

지구가 속한 은하 밖의 외계라 하더라도, 생명체(그것도 지성을 가진)가 존재할 최적 요건은 지구와 비슷한 자연조건일 수밖에 없다. CDF의 전쟁터인 행성들은 따라서 지구와 비슷한 중력, 그냥 호흡이 가능할 정도의 대기, 낯익은 산과 계곡과 들과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갑각으로 무장한 연체동물이든, 3센티가 채 안 되는 초미니 인류이든, 인간 정도 키에 새처럼 긴 다리를 가졌든 사슴처럼 예쁜 모습이든, 적군인 외계 생명체들은 모두 인류와 똑같이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음식을(더러는 지구인을!) 섭취하고, 인류가 개발한 것과 엇비슷한(더러는 인류를 능가하는) 장비와 기술을 사용한다. 존을 따라 우주의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독자들은 이곳들이 전통적 SF의 낯선 이방이 아니라 지구상의 오지나 극한 지방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장 인간적인 과학

존과 늙은 방귀쟁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인간 병기’ 프로젝트는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근본적으로 개조하지 않는다. 인간 병기로 재탄생한 지구 출신의 CDF 군인들 역시 지구에서와 똑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고 마시고 배변하며, 심지어 섹스까지도 가능하다(단, 생식은 불가능). 일 년의 날수와 하루의 시간수는 다를망정 지구에서와 같이 표준시를 쓰며, 군대는 지구의 근대적 군대와 같은 편제와 위계로 이루어져 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 말고는, 지구의 물리법칙이 우주에서도 그대로 유효하다. 인간 병기라도 사람마다 성격과 능력에 뚜렷한 개인차가 드러나며, 전사하든 늙어 죽든 언젠가 죽어야 한다는 운명에도 변함이 없다. 《노인의 전쟁》은 미래과학-우주-전쟁이라는 외피를 뒤집어 쓴 휴먼 드라마이다.

가장 미국적인 멜로

소설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최선의 가치, ‘사랑과 우정’은 가장 평범한 미국인의 가치관을 그대로 미래, 우주라는 배경에 투사한 것이다. 지구에 묻고 온(그리고 유령 여단의 일원으로 환생한) 아내에 대한 존의 애틋한 마음은 이 소설을 멜로물로 만들기에 충분하며, 여기에 제시와의 단 며칠간의 풋사랑은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존이 배속된 부대의 구성원은 모두 ‘미국에서 죽은’ 늙은이들이며, 현실의 미국에 오히려 있음직한 유색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남녀의 정서적 기질과 섹슈얼리티(이성애, 동성애) 분포는 현재의 미국 사회와 비슷하며, 업무 수행능력 면에서 남녀 간에 아무런 차이도 없다. 한참 읽고서 ‘그/그녀(he/she)’라는 대명사가 나와야 비로소 인물의 성별이 구분되기 일쑤이며, 그나마 ‘그’인지 ‘그녀’인지는 많은 경우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적당한 비속어를 조금은 지나치게’ 버무려 넣은 것은 미국 소설다운 최후의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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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노인의 전쟁 - 우주전쟁 | lj**202 | 2019.1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확실히 세상은 넓고 상상력의 끝은 다양하고 끝이 없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달리 외국은 어떻게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상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받았던 교육과 문화에서 오는 힘이 아닐까한다. 한국이라는 곳은 어릴 때부터 다소 획일화된 문화에서 자리니 상상이라는 측면에서 그 깊이와 넓이가 좁을 수밖에 없다. 물론 내가 한국의 모든 소설을 읽지 못했으니 이런 표현이 다소 편견일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 그렇다해도 내가 읽은 외국 소설이 유독 그렇다고 하기도 힘들다.

    이 책 <노인의 전쟁>은 예전 내 블로그에서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받았던 책 중 하나였다. 당시에 목록을 작성하고 미처 읽지 못하다 하나씩 읽으려 한다. 일단 이 책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꽤 상상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색다르게 우주를 접근할 뿐만 아니라 불로장생 방법이 나온다. 소설 초반에는 그저 평범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었다. 아주 평범한 한 노인이 나온다. 그의 나이는 이제 75세다. 서서히 죽음을 준비해도 될 나이다.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책이 나온 시기가 2007년이다. 책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100년 동안 우승 못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만큼 나이를 볼 때 무엇인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현재 지구는 정확히 시대를 알 수 없는 걸로 묘사된다. 다만 현재 아시아와 미국이 전쟁을 벌인 것으로 나온다. 아마도 서양과 동양의 싸움이 아닐까싶다. 그 후에 외계인이 지구를 지켜준다. 라고 쓰는데 정확히 외계인인지 가물 하다. 전 우주에 걸쳐 엄청나게 많은 외계 종족이 있다.

    여하튼 어떤 존재에 의해 75세가 되면 새롭게 전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미리 몇 년 전부터 무조건 대상자가 된다. 75세가 되었을 때 지구의 삶을 포기하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간다. 단순히 우주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지구에서의 삶은 끝이다. 보유한 모든 자산은 상속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지구에서 있던 모든 것은 삭제된다. 분명히 살아 있지만 죽는 걸로 처리된다. 이러니 우주로 갈 결심을 한 사람들은 미리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까지 한다.

    우주에 나가서 어떻게 되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저 지구를 벗어나면 새롭게 태어나는 걸로 알려져있다. 다양한 우주 전쟁으로 보내진다. 75세 노인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얼핏 이해가 안 된다. 그렇기에 영생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전쟁에서 죽거나 말이다. 그 어떤 정보도 지구에는 없다. 그저 우주로 간 사람들은 젊어진다는 것만 알려졌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게 되지만 만약에 죽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도 노인이 된 상태로 죽지 않는 것이 아닌 다시 젊어 지면서 평생 살아갈수 있다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 그걸 싫어 할 사람도 있겠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은 오히려 더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우주로 가는 것도 처음부터 결정된 것은 아니고 무조건 75세에 결정하면 된다. 신청서를 쓰거나 신청 사무소에 안 가면 된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에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다. 그 후부터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저 과학 소설이라고 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대중소설이다. 심각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읽으면 그만이다. 여기서 고도로 발달 된 존재가 노인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 지구에서 누구나 다 궁금하게 여기던 것이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노인이 갖고 있는 신체를 다시 젊게 만드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이를 꽤 그럴싸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여겨지는 것은 육체인가? 정신인가? 이 부분은 참으로 애매하다. 더구나 뇌를 갖고 있다면 그사람이 그 사람일까.

    가끔 뇌를 이식해도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육체가 아니라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불가능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지금도 타인의 장기 등을 이식할 때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이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이거 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먼 미래일뿐만 아니라 우주도 마음대로 가는 시대다. 심지어 우주를 순간이동도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해주긴 하는데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만큼 과학에 문외한인 내가 그러려니 했다.

    한 마디로 새롭게 생성된 육체로 뇌가 트랜스한다. 그전 기억은 전부 갖고 있고 뛰어난 육체를 갖게 된다. 인공 로봇은 아니지만 뇌에서 자체적으로 상대방과 교신은 물론이고 검색등을 다 할 수 있으니 컴퓨터가 필요없다. 이 후 외계 종족과 전투에 나간다. 8년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 전에 사망을 한다. 노인으로 한 이유다. 남은 여생을 생각할 때 그런 삶도 나쁠 건 없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소설이 시작되고 내용이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아내였던 사람도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은 끝나지만 인기가 커서 다음편도 나온 듯하니 조만간 읽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반에 적응해야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와 전개다.

    함께 읽을 책


  •  -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첫 문장은, 작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공들여 쓰는 곳입니다.
    <노인의 전쟁>으로 시작하여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으로 이어지는 본 3부작 시리즈는
    약간 외전 성격인 <조이 이야기>까지 포함시켜 총 4부작으로도 볼 수 있는 존 스칼지의 역작.

    전형적인 SF 매니아가 2,000년대 초중반 본인의 블로그에 동 소설을 연재하면서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상당히 현대적인 방식으로 알려지고 '자생적'으로 전파된 작품이어서
    이런 사실만으로도 본서의 매력을 충분히 예측해볼 수 있지요.

    판타지/SF 계통은 대개 설정에서 소위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세상을 살만큼 살아본, 
    75세를 맞이한 노인들이 의식 전이를 통해 새로운 신체를 얻는 대가로 입대한다는 참신한 설정을 비롯
    이와 대조적으로 철저히 목적성을 띈 채 전투기계로 '생성'되는 특수부대 유령여단이라는 대칭적 구성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아주 좋은 설정인 동시에 사뭇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노인 ↔ 아기)

    1부와 3부는 상당히 경쾌한 어조 하 소소한 웃음거리들이 함께하면서 내용이 전개되고
    특수부대를 다룬 중간의 2부는 다소 묵직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 저는 <유령여단>이 가장 좋았습니다.
    가볍고 무거운 내용을 오가며 긴장의 끈을 옥죄고 놔주는 '밀당'은 글쟁이들의 필수역량인데
    작가는 본 시리즈에서 이를 영리하게, 잘 구현해냈습니다.


    시리즈가 처음 집필된 2003년으로부터 벌써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더군요.
    현 시점에서 읽다보니 전 특히 PDA라는 단어에서 10년이라는 시간적 격차를 느꼈습니다. 
    만약 존 스칼지가 지금 집필했다면 PDA를 스마트폰으로 바꾸었으려나요ㅎ

    세상은 늘 변하고 있어도 시시각각 매분 매초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 변화에 의외로 둔감합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잘 못느끼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의 변화는 크게 와닿는데
    '의식의 전이'라는 내용은 오래 전 공각기동대 등의 작품에서도 여러번 활용된 아이디어지만
    20세기에는 어느 정도 철학적인 사유 위주라는 느낌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비밀의 문은 조금씩 열리고 있고,
    과학기술의 혁명에 따라 업데이트된 실정에 맞는 새로운 SF 작품들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가올겁니다.
    특히 현대 과학서적들과 같이 SF를 같이 읽으면 그 재미가 한층 배가되는데
    [뇌, 생각의 출현]이라는 과학서를 읽으면서 의식의 전이가 근간인 동 작품을 같이 읽으니
    소설/인문서와 과학서를 번갈아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


    국내는 '고전'에 대해 다소 과대평가하는 반면 '신간'은 과소평가하고
    추가로 '잘 읽히는' 책을 은근슬쩍 경시하는 풍조가 있죠. 
    하지만 저는 거꾸로 잘 읽히는 책이야말로 좋은 책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존 스칼지의 3부작은 21세기 SF의 고전 반열에 오를만한 역작으로,
    현 세기 현대과학에 기초하여 작가적인 상상력과 훌륭한 필력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동 시리즈물은 
    SF 열혈팬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리란 생각입니다. 
  • 자주 찾던 커뮤너티에서 책을 추천받고 읽기 시작한 책.. SF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SF소설 시리즈를 소개해준 이름모를 그분...

    자주 찾던 커뮤너티에서 책을 추천받고 읽기 시작한 책..

    SF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SF소설 시리즈를 소개해준 이름모를 그분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재미있다.

    물론 중간 중간 내 머리로 도저히 따라 갈수 없는 지식의 편린이 언뜻 비추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재미있다.

    (젠장 양자역학이 뭐람.. 양자의 사주를 말하는 건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어째 전개가 무협지 스럽다 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 하지만 기발한 천재성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남들은 모르는 적의 약점을 찾아 낸다던가, 다른 사람들 다 죽어가는데 혼자 기지를 발휘해 살아 남는다던가,

    죽다 살아 나면서 업그레이드 되어 더 큰 전공을 이루고사랑하는 사람도 찾아서 행복....

    이등병으로 입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급이 대위까지 순식간에 올라가 버린다.

     

    딱 전개가 무협지 스럽지 않은가?

    수수한 주인공-신공연마-강호출도-큰적에게 대패 죽을 지경-기연만남-절대고수가 되어 재출도

    -나쁜놈과 다시 만나 조우- 다시 죽을 지경에 최후의 심득을 얻어 승리 의 기본 포맷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읽기에 편하면서도 유쾌한 책이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작가의 유머스러움 또한 꽤나 훌륭하다.

    퇴근 후 저녁에 가볍게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가, 그냥 밤새워 읽어 버리고 말았다.

    읽시 시작한 이후 그 유머스러움과 자연스러운 전개는 날 사로잡았고,

    뒤 이야기의 궁금증에 도저히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무협을 좋아하고, 유쾌한 것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끝가지 읽기 전에 손에서 놓기 꽤나 힘들 듯 하다.

    주말에 시간이 많을 때 읽기를 추천한다.

    전철이나 잠깐 짬을 내서 읽기 시작하다간, 약속이나 할일 따위 우습게 지나버릴지도 모른다.

    평일 밤에 읽다가 홀랑 밤새우고 다음날 하루 종일 병든 닭이 되버린 나를 생각해서 말이다.

     

     

  • [행복한 책방] 노인의 전쟁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기운을 풍기는 [노인의 전쟁]은 노인의 정신을 바탕으로 ...

    [행복한 책방] 노인의 전쟁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기운을 풍기는 [노인의 전쟁]은 노인의 정신을 바탕으로 만든 신인류로 우주 전쟁을 치룬다는 독특한 설정의 SF 소설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꽤나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본 소설들의 대다수는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들이 진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싸움을 해야 하는 것처럼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시선은 [노인의 전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주에서 다정하게 다른 사람들하고 지낼 수 있기는커녕 서로의 목숨을 가져오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떄문이죠. 그러기 위해서 노인들을 데리고 와서 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상상력, 그리고 노인의 특성이 [노인의 전쟁]을 더욱 독특하게 만듭니다.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존재로 보이는 노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 [노인의 전쟁]의 특성입니다. 물론 그들의 육체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정신만 활용하는데 이것 자체가 매우 독특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다지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 우리가 [아바타]를 통해서 봤던 그 개념이 이 소설에서 나오거든요. 사람의 정신만을 새로운 육체로 옮긴다는 거. 정말 독특합니다. 그리고 젊은 육체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 역시 [노인의 전쟁]을 보면서 신기한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젊어지고 싶다고 말을 할 따름이지 그것이 얼마나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노인의 전쟁]에서는 그 새로운 자극 같은 것도 고스란히 등장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 특별하고 더욱 새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다만 [노인의 전쟁] 같은 경우에는 우주 전쟁 그 자체를 포인트를 삼기 보다는 노인이 젊은 육체를 가졌다는 부분에 조금 더 포인트를 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주의 색다른 모습이 보이기 보다는 그냥 한 사람이 보일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다지 불쾌한 기분이다거나 아쉽다거나 한 느낌이 아닙니다. 새로운 피부 색을 가진 채로 전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독특하니까요. 그리고 이미 다 끝난 수명을 다시 한 번 이어간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떄문이죠. 그리고 노인들이기에 더욱 용감할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 [노인의 전쟁]에 담겨 있는 가장 특별한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유머러스한 설정을 가지고 있기에 읽는데 그다지 부담스럽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설은 아닙니다. 굉장히 가볍고 빠르게 읽히는 편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할아버지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고집스럽기만 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도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다정한 무언가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평생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멋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아무리 나이가 흐르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놓지 않겠다는 것이 소설 속에 담겨 있거든요. 3부작의 첫 시작이니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읽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할 것 없이 쉽고 유쾌한 소설이니 재미있게 읽으시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 스타쉽트루퍼스와 아바타 | hs**9 | 2012.04.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스타쉽트루퍼스'와 '아바타'를 섞어 놓은듯하다. 하지만 그 영화들과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SF 장르는 주로 영화로 접해...
    '스타쉽트루퍼스'와 '아바타'를 섞어 놓은듯하다.
    하지만 그 영화들과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SF 장르는 주로 영화로 접해왔다. 글로써 상상하기 보다는 현란한 영상을 직접 보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의 전쟁'을 읽으면서 SF 소설에 대한 새로운 맛을 알게되었다.
    오히려 전쟁 장면은 식상한 느낌이라 감흥이 적었지만, 주인공이 군대에 들어가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큰 감흥을 받았다.
    '스타쉽트루퍼스'를 소설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처럼, 이 책은 SF 소설과 영화의 차이를 확연히 알게 해 주었다.
     
    작가의 또다른 시리즈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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