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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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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 | A5
ISBN-10 : 8995736402
ISBN-13 : 9788995736401
오체투지 중고
저자 한경혜 | 출판사 작가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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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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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813 절판된 책을 구할수있어서 매우 만족합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nt2*** 2020.06.05
812 만족합니다. 책 상태가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ph*** 2020.06.02
811 12345678910.감사^^ 5점 만점에 5점 jueju*** 2020.06.01
810 책 잘받았습니다. 상태도 만족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n2*** 2020.05.29
809 빠른배송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hjh48*** 2020.05.2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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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갓 지나 뇌성마비로 죽음을 선고 받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철스님을 찾아간다. 매일 천 배를 하라는 성철스님의 말에 7세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천 배의 약속을 지킨 한경혜의 에세이집. 화가의 꿈을 키워가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삶에 대한 도전과 절을 통해 기적을 일궈낸 그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소개

◆ 한 경 혜

그녀에게 있어 절은 곧 생명과도 다름 아니다.
그녀는 22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 배를 하고 있다. 돌이 갓 지나 뇌성마비로 죽음을 선고 받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철스님을 찾아갔다.
“네 몸을 건사하려거든 매일 천 배를 하라.”
성철스님과의 그 말 한마디 인연에 따라 7세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천 배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그녀는 그런 내공의 에너지로 2년 전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했다.
15박16일, 불가능해 보였던 히말라야 트레킹.
산을 오르면서도 매일 108배를 하며
자신과 싸워 정상에 우뚝 섰다.
22세 때는 불가수행자도 힘들다는 만 배 백일기도로
구경각을 보았다.
죽음을 담보로 한 만 배 백일기도를
그것도 생애 3번의 기록에 성공했다.

올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2번의 특선과 5번의 입선을 했다.
지금은 경남 진영에서 ‘작가의 집’을 운영하며
외국인 문화체험과 아이들에게 그림공부를 가르친다.

화가의 꿈을 키워가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삶에 대한 도전.
오늘 날 뇌성마비의 장애를 딛고 우뚝 선 그녀의 강인한 몸과
신성한 마음은 바로 22년 간 천만 번이나 몸을 낮춘
오체투지의 결과이다.
우리는 그녀에게서 절을 통해 기적을 일궈낸
한 인간승리의 표본을 본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선몽 그리고 절
선몽
생명을 담보로 한 도전장
만 배 백일기도, 그 생사의 행렬
걷지 못하는 아이
성철스님, 나 여기서 죽을랍니다
그만 놓여나고 싶다
죽을 힘으로 살기
새 생명의 의식, 엄마와의 맞절

제2장 진흙 속에 피는 연꽃
연꽃이 된 아이
토요일은 큰 스님을 만나는 날
큰 스님의 마지막 강렬한 눈빛
내 동생 경아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제3장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세상과의 새로운 화해
내가 택한 길
새로운 운명을 위한 준비
인생의 스승, 여행
두 번째 만배 백일 기도, 윤회를 끝내고 싶다.
타오르는 고통과 화두
최고의 경지, 구경각
장애도 하나의 축복
세 번째 만 배 백일 기도

제4장 내 인생의 주인공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
히말라야 트레킹
작가의 집
아이들의 전시회
언제나 도전하는 삶

에필로그

책 속으로

그래서 하늘이 준 운명을 인간의 힘으로 바꿀수만 있다면, 바꿀수만 있다면..... 바꾸어보고 싶었다. 내 의지대로 내가 원하는 삶대로 그래서 할 수 있는데 까지, 내가 하다가 죽는다 해도,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지언정, 나의 의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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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늘이 준 운명을 인간의 힘으로
바꿀수만 있다면, 바꿀수만 있다면.....
바꾸어보고 싶었다.
내 의지대로
내가 원하는 삶대로
그래서 할 수 있는데 까지, 내가 하다가 죽는다 해도,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지언정,
나의 의지에 의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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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3년간 매일 천 배를 하며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동양화가 한경혜의 절 이야기 - 오체투지.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하는 절을 의미한다. 한경혜. 그녀에게 있어 오체투...

[출판사서평 더 보기]

◆ 23년간 매일 천 배를 하며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동양화가 한경혜의 절 이야기


- 오체투지.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하는 절을 의미한다.
한경혜. 그녀에게 있어 오체투지의 절은 생명과도 다름 아니다.
그녀는 오늘까지 23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 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생애 세 번의 ‘만 배 백일기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 책은 절을 통해 신성한 마음과 강인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 한 동양화가의 절 수행 이야기이다. 뇌성마비의 장애를 딛고 우뚝 선 그녀에게서 우리는 한 인간승리의 표본을 본다.

- 경남 진영에 가면 주남저수지를 따라 얕은 산기슭을 끼고 빨간 지붕의 동화 같은 집이 한 채 있다. 마치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처럼 색깔 고운 집이 바로 ‘작가의 집’이다. 거기에 한국화 작가인 한경혜가 살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일곱 번이나 수상을 하고 뒤늦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미술계의 재원이다. 이곳에서 그녀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도 하고 또 이곳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동양화 그리기, 도자기 굽기, 김치 담그기, 한복 입어보기, 다도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키워가고 있다.
경혜는 뇌성마비라는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일곱 살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엄마의 손에 이끌려 막연히 성철스님을 찾아갔다. 어린 아이는 이틀 밤낮을 비틀린 몸뚱아리를 바닥에 던지며 삼천 배를 마치고 스님을 만났지만 얻은 것은 둥그런 원 하나를 그린 화선지 한 장 뿐이었다. 그렇게 성철스님과의 인연으로 경혜는 지금까지 2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원상을 걸어두고 절을 하고 있다.
성철스님과의 약속으로 숙제처럼 시작된 절 수행은 해를 거듭하면서 그녀의 몸에 서서히 변화를 일게 했다. 걸음걸이에 중심이 잡혔고 말도 또렷해졌다. 절은 그렇게 정상인과 별반 차이 없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적을 낳고 있었다. 그녀의 그러한 삶의 변화와 장애를 극복해가는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MBC 장애인의 날 특집 다큐멘타리의 주인공으로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몸의 기적을 시험이라도 하듯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장정에 오른다. 누구도 그것은 불가능이라 했다.
그러나 그녀는 15박 16일, 그 험난한 여정에서도 매일 108배를 하며 5,545미터의 ‘검은 돌’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칼라파타르 정상에 우뚝 선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준 하나의 드라마였다. 그 이후로 그녀는 ‘희망장애인’으로 선정되면서 150만 장애인들에게 도전과 희망이라는 꿈을 심어주고 있다.
그녀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그녀는 작가의 집에서 가르치던 아이들의 솜씨를 모아 전시회를 가졌다. 시골 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연의 색감을 그대로 살려 표현된 그림과 도자기 그리고 손수건염료 전시회는 미술계에 작은 파문을 던져주기도 했다.

- 세 차례의 만 배 백일기도 그리고 23년간 매일 거듭한 천 배.
그렇게 생애 천만 번의 오체투지로 그녀는 지금 장애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한 몸과 진화된 영혼으로 세상에 나투어 있다. 그녀는 지금 극히 온전하고 건강하다.
그녀는 절을 통해 삶의 지고지순한 깨달음의 경지, 구경각을 보았다.
그것은 절제된 웃음과 정화된 몸짓으로 스스로에게 ‘지금 여기, 나는 누구인가?’ 라는 끝없는 물음을 던지는 깨달음의 메시지였다.
몸에 또 마음에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경혜의 절 이야기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반성과 용기와 희망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책 속에는 당시 백련암에서 아이들을 좋아하셨던 성철스님과의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장애인으로 살아온 피멍든 아픔을 털어내고 도전한 실크로드 답사기, 히말라야 트레킹, 만 배 백일기도와 매일 천 배하는 절의 의미 그리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에 얽힌 이야기가 색다른 흥미와 감동을 자아낸다. 페이지마다 화가로서 필자의 특색을 살린 수묵화풍의 삽화와 수상작품을 함께 실어 이 책이 가진 의미를 더한다. 비록 몸은 장애인지만 정신은 결코 장애인이 아닌 강인한 아이로 홀로 설 수 있도록 키운 어머니의 지혜와 포용도 우리에게 절실한 깨우침을 전해준다. 이 책은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절 수행을 통해 극복해 가는 한 여류 동양화가의 준엄한 30년 삶의 기록이다. 선천적 장애를 축복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이야기는 상실감에 젖은 이 시절의 우리들에게 진정한 도전과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 성철스님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천만 번의 오체투지
장애를 축복으로 승화시킨 30년 준엄한 삶의 기록


- 다섯 살까지 걷지도 못하던 뇌성마비 여자아이. 말은 입 안에서 버걱거리고, 얼굴은 제멋대로 돌아가고, 사지는 따로따로 허우적거리기만 했던 아이.
세상으로부터 내던져진 그 아이가 다시 새로운 삶의 끈을 부여잡게 된 계기는 바로 절이었다. 병원에서도 고개를 저었던 그 아이는 성철스님과의 인연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렇게 매일매일 숙제하듯 천 배를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장애를 극복하기보다 차라리 운명을 개척해가는 수행의 방편이었다. 학교수업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았지만 오직 절하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입검정고시를 3개월 만에 통과하면서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장애인인 탓에 목표였던 미대진학을 번번이 거절당했다. 하지만 전공을 달리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고 결국 95년에 처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지금까지 국전에서 두 번의 특선과 다섯 번의 입선 경력을 갖게 되었고 수차례 작품전도 열었지만 정식으로 미술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을 버릴 수가 없었다.
절은 집중력을 키워 공부에 매진하게 하는 또 하나의 에너지로 작용한 결과였으리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 진학을 하며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품은 채 올 여름 졸업을 맞는다.
이제 그 아이는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다. 뇌성마비의 몸으로 화가로 활동을 하면서 정상인도 쉽지 않다는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이후 그 아이는 전국장애인체전에 ‘희망장애인’으로 선정되어 개막식행사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이 땅의 150만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뿌려주었다.
그 아이는 대학시절 실크로드 여행을 하며 일행들과 찍은 비디오에서 우연히 비쳐진 자신의 일그러진 모습을 발견하고 또 다른 절 수행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 배를 하며 얻어진 내공을 시험이라도 하듯 그 아이는 목숨을 담보로 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만 배 백일기도’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끝낼 수 없다는 그 수행의 길을 가며 죽음과 맞닥트리는 고비를 몇 차례씩 넘겨야했다. 스스로가 선택한 고행이기에 망상이란 있을 수 없었다. 그것은 그 아이에게 있어 이 생에서 장애라는 윤회를 끊어내고 싶은 새로운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스물 두 살, 그리고 스물 세 살의 나이에 그 아이는 그렇게 세 번의 만 배 백일기도를 통해 천형과도 같은 뇌성마비를 극복하며 새로운 삶을 잉태하고 있었다.
아, 구경각! 삶에 대한 지극하고 완전한 깨달음.
그랬다. 그 아이는 절을 통해 구경각을 보았다. 그 아이에게 있어 절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바로 깨달음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2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천 배를 하고 만 배 백일기도를 세 차례 거듭하면서 생애 천만 번의 오체투지의 결과였다.
지금 그 아이는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보다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 태어나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경남 진영에 [작가의 집]을 지어 아이들과 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절 수행의 스승이면서 도반인 엄마와 함께 장애아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가 하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체험의 장으로 자신의 꿈을 한껏 키워가고 있다.
우리는 그녀에게서 절을 통해 기적을 일궈낸 진정한 인간승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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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경혜씨의 놀라운 삶 | js**h | 2007.04.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경혜씨의 놀라운 삶...   한경혜씨는 뇌성마비로 태어났습니다. 사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거...

    경혜씨의 놀라운 삶...

     

    한경혜씨는 뇌성마비로 태어났습니다. 사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난 거죠. 다섯 살 때까지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이후 조금씩 회복하다가 일곱 살쯤엔 고열에 경기까지 일으키면서 사지가 더욱 뻣뻣하게 굳어지며 음식은 물론 물조차 먹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병원에서는 CT촬영을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답니다. 경혜씨의 엄마는 더 좋은 세상에서 더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삶을 참회하자며 아무것도 모르는 경혜씨를 업고 무작정 해인사 백련암으로 갔답니다.

    그렇게 해서 성철스님과 인연이 되어 그날 3일에 걸쳐 한 삼천배를 시작으로 매일 천배를 한다는 경혜씨.

    자신을 하염없이 낮추는 오체투지 덕분인지, 사지가 비틀어지고 얼굴은 돌아가 쓸모없이 나무토막처럼 흔들거리던 몸은 조금씩 중심을 잡기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정상인과 다름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혜씨의 삶에서 절을 하게 된 것이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육체적인 생명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로 보게 해주었고, 세상을 바르게 보게 해 주었고,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보게 해준,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말합니다.

    성철스님을 만나고 절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인연과 인과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말하는 경혜씨, 인과에 대해 알게 됨으로써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였고, 또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경혜씨는 화가로써 인생을 다시 살고 있는데, 지난 4월 11일(수)부터 17일(화)까지 인사동에 있는 공화랑에서 ‘물 속에서 물을 보다’라는 이름으로 한경혜씨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경혜씨는 책에서 읽은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맑고 순수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전 제 몸이 그렇게 큰 줄 몰랐어요. 실은 제 몸이 크다기보다는 경혜씨의 몸이 작은 거겠죠.


    경혜씨가 부드러운 얼굴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인상을 느끼는 것은, 실은 외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힘일 겁니다.

    자신의 처지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일반인보다 몇 배의 노력을 했으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이들과 섞이기 위한 노력들이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1996년에는 한 방송사에서 주최한 9박 10일의 <실크로드 문화 기행>에 참가하였고, 2000년 12월에는 정상인도 도전하기 힘들다는 히말라야 트래킹에 성공했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때 경혜씨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다른 분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같이 갔다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동행인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8일 동안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던 심정들을 이겨내고 히말라야 칼라타파르 정상에 올랐다니... 기적 같은 일 아닌가요~


    이러한 경혜씨 뒤에는 누구보다 강인하게 키우고자 했던 엄마와 자신을 동생처럼 보살펴 준 동생이 있습니다. 뇌성마비로 몸이 뒤틀려있는 딸을 보통학교에 입학시키려고 엄마는 교장선생님과 싸워야 했고, 연년생 동생을 보호자로서 같이 입학시켜서 언니를 돌보도록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동생은 또래에 비해서 덩치도 크고 넉살도 좋아서 초등학교 이후 든든히 언니의 보호자 노릇을 해주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엄마는 무엇이든 경혜씨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신 해주는 일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신을 키워준 엄마에 대한 감사함이 한없고, 물론 그때도 보이지 않는 성원과 격려를 보냈었다는 것은 알지만, 어린 시절 경혜씨는 참 많이 고단하고 매몰찬 시간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엄마는 경혜씨가 동생에게라도 얹혀 살게 되면 청소라도 잘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심정으로 홀로서기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지금 경혜씨는 어릴 적부터 소원이었던 화가의 길을 걸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집’을 운영하면서 외국인을 관광객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하면서 김치담그기, 한국화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등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뇌성마비로 태어나 자신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다양한 삶을 펼쳐가는 경혜씨. 이 사람이 보여준 삶의 태도가 이 땅의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으로 보여질 것입니다. 거짓말 같이 몸을 회복하기까지,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기까지 경혜씨가 걸어온 길이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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