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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를 권리(필맥 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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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6
ISBN-10 : 899107166X
ISBN-13 : 9788991071667
게으를 권리(필맥 휴대책) 중고
저자 폴 라파르그 | 역자 차영준 | 출판사 필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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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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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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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권리를 앞세우는 주장에 대한 반박! 『게으를 권리』는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던 폴 라파르그가 ‘일할 권리를 앞세우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풍자적인 형식으로 노동자의 삶을 억압하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던 표제작 ‘게으를 권리’를 비롯한 7편의 글을 묶은 책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로의 세기전환기에 유럽의 혁명적 지식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표제작 ‘게으를 권리’ 외에도 인간의 두뇌에 형성돼있는 개념의 본질에 대해 논의한 ‘추상적 개념의 기원’,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유래와 아테나와 관련된 신화의 의미를 따져본 ‘아테나 신화’, 자신의 장인이자 열정적인 학자였던 마르크스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을 서술한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 자본주의 체제에서 동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노동자의 처지를 냉소적으로 묘사한 ‘말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 지식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논의한 ‘사회주의와 지식인’, 여성의 능력과 지위에 관한 허구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대안의 관점을 제시한 ‘여성문제’ 등 모두 7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목차

게으를 권리
추상적 개념의 기원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
아테나 신화
말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
사회주의와 지식인
여성문제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던 폴 라파르그의 대표적인 글 7편을 묶었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로의 세기전환기에 유럽의 혁명적 지식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그 시대 정신...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던 폴 라파르그의 대표적인 글 7편을 묶었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로의 세기전환기에 유럽의 혁명적 지식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그 시대 정신적 풍경의 한 단면과 같다. 표제작인 [게으를 권리]는 ‘일할 권리를 앞세우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풍자적인 형식으로 노동자의 삶을 억압하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한 글이다.

이 책의 표제작인 [게으를 권리]는 1883년에 발표된 뒤로 유럽의 사회주의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짧은 시간 안에 유럽의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읽혔다고 한다. 이는 그 풍자적이고 역설적인 제목이 흥미를 유발하는 작용을 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이보다는 그 내용이 노동에 대한 관점을 중심으로 당대의 예민한 부분을 날카롭게 건드렸기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그러나 불과 이삼십 년 뒤인 20세기 초부터는 이 글이 그다지 중요하게 거론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거의 망각되다시피 했고, 이 글에 대한 이런 홀대는 자본주의권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주의권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글의 주제와 논조 자체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 이 글의 주제는 ‘노동의 권리’라는 이름 아래 노동을 신성화하는 모든 흐름을 비판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사회주의자였으므로 주로 자본주의 사회의 무자비한 노동착취를 주로 겨냥해 이 글을 쓰긴 했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본가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에 못지않게 노동을 신성화하는 관점을 ‘노동의 권리’로 내면화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노동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1917년의 러시아혁명을 시작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점차 원래의 국제적인 성격을 잃고 국가적인 성격을 강화해가면서 사회주의권에서도 국가경제가 중시되고 체제경쟁의 압박이 노동의 강화로 이어진 것이 20세기의 역사적 현실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생산이 강조되고 노동이 신성화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생산제일주의와 노동의 교리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게으를 권리]와 같은 글은 이단으로 취급받을 수밖에 없었다. 20세기에 이 글이 홀대를 받은 것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또 다르다. 1990년대에 옛 소련 등 사회주의권이 붕괴한 이후로 체제경쟁은 사라졌고, 생산제일주의와 노동의 교리가 그 어느 때보다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당연하고 어떤 면에서는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러한 지금의 상황에서 [게으를 권리]가 점점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그 관심의 방향과 내용은 이 글이 발표됐던 100여 년 전과 다소 다른 것 같다. 자본주의적 노동착취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이 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자기실현과는 동떨어진 소외된 노동, 돈을 벌기 위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먹고 살기 힘든 경제적 현실, 개인간 경쟁과 과로를 부추기는 시장주의 문화 등에 짓눌린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심리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게으를 권리]와 함께 철학적, 언어학적, 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인간의 두뇌에 형성돼있는 개념의 본질에 대해 논의한 [추상적 개념의 기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유래와 아테나와 관련된 신화의 의미를 따져본 [아테나 신화], 자신의 장인이자 열정적인 학자였던 마르크스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을 서술한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 자본주의 체제에서 동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노동자의 처지를 냉소적으로 묘사한 [말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 지식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논의한 [사회주의와 지식인], 여성의 능력과 지위에 관한 허구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대안의 관점을 제시한 [여성문제] 등 모두 7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이들 글은 1883~1904년에 집필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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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게으를 권리 | ok**h | 2013.05.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가인 폴 라파르그의 저작을 엵은 책입니다.   게으를 권리 추상적 개...
    이 책은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가인 폴 라파르그의 저작을 엵은 책입니다.
     
    게으를 권리
    추상적 개념의 기원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
    아테네 신화
    말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
    사회주의와 지식인
    여성문제
     
    책은 이 중, 대표 저작인 '게으를 권리'의 이름을 땄습니다. 대표 저작이라고는 해도 분량이 매우 적어 50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 '게으를 권리' 인지는 사실, 읽어봐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책을 쓴 이유는 명확하죠.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은 모든 지적인 퇴화에 원인이 되고, 모든 유기체를 기형으로 만든다. (중략) 그리고 기계의 노예로 전략해버린 우리의 가련한 노동자들을 보라.
     
    짧아도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책 군데군데 보이는 행동강령(?) 같은 것들이 눈길을 끕니다.
     
    노동자들이 과잉생산에 매달려 자신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이중의 바보짓을 함에 따라 이제는 생산하는 일을 하는 노동자를 확보하고 그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찾아내고,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하고, 소비자가 헛된 욕구를 갖게 하는 것이 자본주의 생산의 과제가 됐다.
     
    현대 사회에 노동자는 곧 소비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본은 상품으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증식을 하게 되는데 이 때의 리스크가 바로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이고, 이 때가 유일하게 노동자(소비자)가 자본(가)보다 우위에 있는 순간입니다. 위의 구절을 읽고 저는 그것이 실현되는 순간은 소비자가 재화 구입에 돈을 지불하는 순간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이 모자르면 소비자들은 자본가들이 요구하는 '노동자의 본분'과 '직업 윤리'에 더욱 충실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자본이 없는 사람은 노동력을 팔아 자신의 생명을 영위한다.' 이게 모든 직업 활동의 본질 아닐까요? 이것이 해결되야지만 자아실현이니 사회공헌이니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죠.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여러가지 단상들이 파편으로 남는다는 느낌입니다. 큰 흐름을 잡아보려면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PS
    폴 라파르그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맑스의 사위'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 사람 대단하네요. 노쇠함으로 노동운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판단하자 아내하고 동반 자살을 합니다. 생활이 곤궁하자 친구 앵갤스에게 징징댔던 맑스와는 딴 판이라고 봐야 하나요.
  • 한병철의 <피로사회>,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리>와 함께 읽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의 표제...
    한병철의 <피로사회>,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리>와 함께 읽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의 표제작인 단편 [게으를 권리]가 읽을 거리였다. <피로사회>는 세계의 사회경제 시스템을 장악한지 수 백년이 지난 오늘날 자본주의의 사회문화가 "스스로를 착취하는 성과만능주의"를 불러왔음을 비판했고, <필경사 바틀리>는 20세기 초 미국 뉴욕의 월가를 배경으로 자본주의가 가져온 근대문명의 상식과 세계관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 책 <게으를 권리>의 표제작은 19세기 말 자본주의의 꽃을 피운 유럽에서 겉으로는 '노동의 신성한 권리'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일삼고 있는 자본가들과 부르조아지 지식인들을 비판했다.
     
    저자 폴 라파르그는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으로 19세기 중순 이후 지금까지 인류의 사상과 행동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는 칼 마르크스의 사위다. 그는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다. 이 책은 폴 라파르그의 대표적인 글 7편을 묶은 것이다. 이들 글은 1883~1904년에 집필된 것들이다.
     
    표제작인 [게으를 권리]는 '일할 권리를 앞세우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풍자적인 형식으로 노동자의 삶을 억압하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한 글이다. 그는 혁명적인 사회주의자는 과거에 부르조아 철학자와 논객들이 전개했던 투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부르조아지는 17~18세기에 성직자들에 의해 지탱되는 봉건 귀족계급에 대항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성직자들의 규범인 '금욕'과 '복종' 대신 '자유사상'과 '무신론'을 기치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단 승리를 거두자 그들은 어조와 태도를 싹 바꿔, 이제는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경쩍, 정치적 패권을 정당화한다. 노동자들에게 금욕을 설교하기에 이른 것이다. 기독교 윤리를 천박하게 모방한 자본주의 윤리는 노동자의 육체에 파문을 설교했다. 생산자인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최소한으로만 제공하고, 그들의 기쁨과 분노를 억압하고, 그들에게 기계의 일부가 되어 휴식도, 대가도 없이 일만 하라고 선고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본주의 문명이 지배하는 국가의 노동자들이 기묘한 환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는다. 그것은 일에 대한 애착 또는 노동에 대한 처절한 열정인데, 그 열정이 개인과 그 후손의 생명력을 고갈시킬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본가들이 상품생산을 고조시키고 노동자를 착취하여 잉여자본을 축적하고 과잉자본과 과잉상품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시장과 원료를 찾아 식민지를 개척하도록 하는데 노동자들이 끌려다녔다는 것이다.
    라파르그는 "프롤레타리아는 자신들의 자연적 본능으로 돌아가 부르조아 혁명의 형이상학적 법률가들이 지어낸 무기력한 '인간의 권리'보다 천 배는 더 고귀하고 성스러운 '게으를 권리'를 선언해야 한다. 프롤레타리아는 하루에 3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여가와 오락을 즐기는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노동과 여가, 신성함과 게으름에 대한 그리스와 로마, 중세 철학자들의 글을 인용하기도 한다.
     
    두 번째 작품 [추상적 개념의 기원]은 철학적, 언어학적, 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인간의 두뇌에 형성돼있는 개념의 본질에 대해 논의한다.
    세 번째 작품 [아테나신화]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유래와 아테나와 관련된 신화의 의미를 따져본다.
    네 번째 작품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는 자신의 장인이자 열정적인 학자였던 마르크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서술한다.
    다 섯번째 작품 [말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동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노동자의 처지를 냉소적으로 묘사한다. 표제작인 <게으를 권리>와 연결되어 있다.
    여섯 번째 작품 [사회주의와 지식인]는 지식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대다수의 지식인들이 당대의 지배체제에 아부하면서 생존을 구걸하는 모습은 역사를 초월하는 것 같다.
    마지막 작품 [여성문제]는 여성의 능력과 지위에 관한 허구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대안의 관점을 제시한다. 유럽 사회주의자들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에 이미 이미 사회경제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여성을 착취하는 체제와 구조를 실랄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들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로의 '세기전환기'에 유럽의 혁명적 지식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마치 그 시대 사상적 운율과 정신적 풍경의 한 단면을 보고 듣는 것 같다.
     
    폴 라파르그는 1842년 쿠바의 산티아고에서 혼혈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하여 의학을 공부해 의사로 일하면서 아나키스트 성향의 프루동주의자로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제1인터내셔널의 프랑스지부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865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마르크스,엥겔스와 친분을 맺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받아들였다.
    그는 1882년에 파리로 돌아가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면서 새로 설립된 프랑스 노동자당을 지도했다. 그는 이때 의사로서의 일을 중단했고, 이후 죽는 날가지 프랑스 노동자당의 대표적인 이론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중받았으며, 정치활동을 하다가 여러 차례 투옥됐다.
    1911년 69세가 된 라파르그는 노쇠함으로 인해 인생을 바쳐 운동에 더 이상 기여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아내와 동반자살을 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다.
     
    [ 2012년 6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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