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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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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쪽 | A5
ISBN-10 : 8993985480
ISBN-13 : 9788993985481
탈핵 중고
저자 김명진 | 출판사 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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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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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 완전 새책입니다. 만족합니다. 배송빠르구요 `~~ 5점 만점에 5점 sunuse*** 2020.01.02
1,312 표지만 중고, 내부는 새책!! 5점 만점에 4점 ac*** 2019.12.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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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기후 분야의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기획하고 에너지 환경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쓴 책. 후쿠시마 사태가 얼마나 위험한 원전 사고인지, 어떻게 원전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 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원자력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탈핵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명진
저자 김명진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미국 기술사를 공부했고,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시민과학센터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래 전공인 과학기술사 외에 과학논쟁, 대중의 과학이해, 과학 연구윤리, 과학자들의 사회운동 등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대중과 과학기술》(편저), 《야누스의 과학》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셀링 사이언스》, 《시민과학》(공역) 등이 있다.

저자 : 김현우
저자 김현우는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다. 관심 주제는 계급과 사회운동, 도시정치, 대중교통, 거버넌스의 민주화 등이다. 지은 책으로 《착한 에너지 기행》(공저)이 있다.

저자 : 박진희
저자 박진희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공과대학 과학기술사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연구 관심 분야는 환경, 에너지 기술의 역사와 관련 정책에 대한 과학기술학적 연구이며, 기술과 여성의 연관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근현대과학기술과 삶의 변화》(공저), 《초록눈으로 세상읽기》(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생태적 경제 기적》, 《환경의 세기》 등이 있다.

저자 : 유정민
저자 유정민은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의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환경정의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연구 관심 분야는 에너지 전환, 전력산업 구조개편, 재생 에너지 정책, 기술사회학 등이다. 연구 논문으로 “Electricity at a Crossroads: Problems in South Korea's Power Liberalization”, “The Restoration of a Local Energy Regime Amid Trends of Power Liberalization in East Asia”, <전력산업구조개편 담론의 재구성> 등이 있다.

저자 : 이정필
저자 이정필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공부했고, 서울지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 에너지정치센터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있다. 관심 주제는 정치생태학,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기후정의, 녹색 일자리, 정의로운 전환 등이다. 지은 책으로 《착한 에너지 기행》(공저)이 있다.

저자 : 이헌석
저자 이헌석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청년환경센터 대표, 반핵국민행동 사무국장, 국가에너지위원회 사용후핵연료 TF 위원을 거쳐, 현재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를 맡고 있다. 환경 문제와 에너지 정책에 관한 칼럼을 《레디앙》 등에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후변화의 유혹, 원자력》(공저)이 있다.

기획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2009년 8월에 창립한 에너지ㆍ기후 분야의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다.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선도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자ㆍ농민ㆍ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처지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핵이라는 괴물을 척결하기 위해서__김종철
추천사 원자력 신화의 붕괴, 탈핵은 가능하다__조승수
서문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__이정필

1장 평화로운 핵 이용은 가능한가 - 핵 에너지 이용의 짧은 역사__김명진
2장 후쿠시마의 교훈과 한국의 에너지 정책__유정민
3장 계속되는 핵 발전소 증설, 축복인가 재앙인가__이헌석
4장 독일은 어떻게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가__박진희
5장 한국 사회의 탈핵 시나리오를 생각한다__김현우

책 속으로

스리마일 섬 사고는 미국에서 대중의 여론이 결정적으로 반핵 쪽으로 선회하는 계기가 됐다. 1979년 이후 미국에서는 신규 원전 주문이 단 한 건도 없었고, 이미 많은 초기 비용이 투자된 원전의 건설이 취소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1982년까지 각각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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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 섬 사고는 미국에서 대중의 여론이 결정적으로 반핵 쪽으로 선회하는 계기가 됐다. 1979년 이후 미국에서는 신규 원전 주문이 단 한 건도 없었고, 이미 많은 초기 비용이 투자된 원전의 건설이 취소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1982년까지 각각 50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 40기가 넘는 원전이 취소되었고, 1980년대를 거치면서 원전 취소 때문에 손실된 매몰 비용은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986년 4월에 그 심각성에서 스리마일 섬 사고를 훨씬 능가한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대중의 경각심과 반핵 정서는 더욱 높아졌고, 원전의 몰락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 본문 59쪽

원전의 수를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늘린다 해도 온실가스 절감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에너지 부문은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지만, 원전이 전체 에너지 사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을 기준으로 세계 에너지 소비의 17.2퍼센트가 전력이고, 이 중에서 13.5퍼센트만 원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을 뿐인데, 이것은 원전이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의 2퍼센트 남짓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라는 의미다.
- 본문 80쪽

이명박 정부는 핵 산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계획을 끊임없이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1년 1월 발표한 ‘원자력 수출산업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전세계 핵 발전소 신규 건설 개수를 430개로 잡고, 이중 약 20퍼센트(총 80개)를 한국에서 수주하자는 내용의 이 계획은 그야말로 ‘핵 산업계의 환상’이 그대로 반영된 예다. 2030년까지 430개의 신규 핵 발전소가 건설된다는 예측은 IAEA나 OECD, NEA 같은 핵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에서 예측하는 수보다 월등히 많고, 단지 핵 산업계의 예상 전망치 중 최대치에 불과하다. - 본문 115쪽

전세계 발전량의 14퍼센트만이 443기의 원자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1차 에너지 공급에서 4퍼센트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의 핵 발전의 지위를 독일 사회는 일찍 깨닫기 시작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난방, 수송은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은 채로 유지돼왔다. 건축물 단열을 강화하고 연비를 개선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열 전환이 필요없는 방식으로 난방이 가능하게 하면 재생 가능 에너지로도 충분히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전력, 열, 수송 분야로 구분한 에너지 수요 절감 계획과 절감된 수요를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로 대체한다는 에너지 정책의 기본 원칙은 지속됐고, 90년대 들어서는 핵 발전의 경제성을 지탱해오던 각종 보조금 제도도 개선됐다. 이런 일관된 정책의 시행이 현재의 탈핵 행보를 가능하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 본문 152~153쪽

신고리 1호기를 제외하면 울진 6호기까지 대부분의 핵 발전소가 2005년 이전에 건설된 것이다. 대략 30년을 더하면 2035년이 나온다. 또 1999년 이전에 지어진 핵 발전소가 16기이므로 운전 중인 21기 중 76퍼센트에 이른다. 이 발전소들에 30년 수명을 적용하면 2030년 이전에 폐쇄되게 된다. 핵폐기물의 누증, 국제적 에너지 상황의 변화 등을 고려할 경우 이 목표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국내 에너지 여건과 사회적 논의를 전제로 ‘2030년 탈핵’을 목표로 출발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 본문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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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원전 지옥, 탈핵 희망! 안전하고 깨끗하며 경제적인 에너지라는 원자력 신화, 후쿠시마 대재앙이 벗겨버린 원자력의 가면 - 원전에서 탈출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탈핵 시나리오! 원전, 그 달콤한 거짓말과 괜찮지 않은 진실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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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옥, 탈핵 희망!
안전하고 깨끗하며 경제적인 에너지라는 원자력 신화,
후쿠시마 대재앙이 벗겨버린 원자력의 가면 -
원전에서 탈출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탈핵 시나리오!

원전, 그 달콤한 거짓말과 괜찮지 않은 진실

우리는 괜찮다. 옆 나라 일본에서 원전이 터져도 사고 안 나게 더욱 조심하면 되니까. 우리 동네에 원전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원전이 있어야 전기를 쓰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정말 괜찮다?
에너지ㆍ기후 분야의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기획하고, 김명진, 김현우, 박진희, 유정민, 이정필, 이헌석 등 에너지 환경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쓴 《탈핵》은 후쿠시마 사태가 얼마나 위험한 원전 사고인지, 어떻게 원전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 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지 얘기하는 책이다. 특히 원자력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탈핵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저녁 밥상의 방사능 오염과 출퇴근길 방사능 비를 걱정하며 원전이 왜 위험한지 깨닫게 된 후쿠시마 사태, 그러나 그 깨달음은 일부의 것일 뿐, 여전히 한국 정부는 원전이 좀 위험한 것 같지만 충분히 조심하면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나 《탈핵》은 얘기한다. 원자력은 조심히 다루며 꼭 같이 가야 할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반드시 퇴출해버려야 하는 최악의 에너지라는 것을, 원자력을 버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탈핵 시나리오를, 그리고 우리는 결코 괜찮지 않다는 것을.

플랜 2030 - 안전하지 않고 깨끗하지 않고 비싼 원전 퇴출 시나리오
원자력 발전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 2차 대전 발발 직전 발견된 핵분열 현상은 미국의 주도 아래 원자탄 개발로 이어지고, 2차 대전이 끝난 뒤 미국과 소련은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신들이 개발한 원자폭탄의 위력에 죄책감을 느끼던 과학자들이 핵 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사이,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미국 시핑포트 원전이 1957년 가동을 시작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지만, 1970년대 반핵운동의 성장, 오일쇼크,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를 거치며 짧은 호시절은 끝난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1979년 이후 신규 원전 주문이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원전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 왜 한국은 점점 더 ‘원전 공화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고 할까? 국제 원자력 시장이 쇠퇴하면서 원자력 산업계의 판로가 된 한국은 원자력 기술을 이전 받아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원전은 흔히 경제적이고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부 보조 없이 민간 자본의 투자만으로 건설되는 원전은 없으며, 원자력은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의 2퍼센트 남짓(2008년 기준)만 떠맡고 있다. 경제적이지도 않고 기후변화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 정부의 계획대로 2030년까지 핵 발전 비중을 59퍼센트까지 늘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가지 종류의 전원이나 전력 생산에 편중될 경우, 외국에서 전기를 사올 수 없는 ‘섬’나라인 한국은 동일 전력 계통의 이상이 발생하면 국가적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 ‘원전 공화국’ 일본이 핵 발전 비중을 30퍼센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밟지 않고 관련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 속에서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이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핵 산업계와 관료, 학계, 언론의 카르텔인 이른바 ‘원자력 마피아’가 주도하는 원전 공화국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는 말인가? 전력의 약 30퍼센트를 원전에서 공급받던 독일은 2000년 재생에너지법 제정, 2001년 ‘원자력 합의’ 공표를 통해 탈핵을 위한 수순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독일의 재생 에너지 산업은 4대 거대 전력 회사의 전체 고용에 버금가는 고용을 창출하며 독일 수출을 견인하고 있고, 재생 에너지원은 전력 생산에서 18.3퍼센트를 차지해(2010년 기준) 21.7퍼센트인 핵 발전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물론 정치권과 관련 업계의 이해에 따라 주춤하기도 했지만, 독일은 이번 후쿠시마 사태가 일어난 뒤 바로 노후한 핵 발전소 7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2021년을 마지막 핵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잡고 있던 ‘원자력 합의’보다 더 빨리 탈핵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이 정말 이런 탈핵을 할 수 있을까? 원전이 꼭 필요하다는 근거로 전력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러나 전력 공급을 계속 늘리지 않고 수요 관리를 통해 전력 소비를 억제하는 게 옳은 방향이다. 실제로 주요 OECD 국가들은 일인당 GDP가 증가해도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지 않거나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핵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충분히 가능하다. 안 하고 있을 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5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전력 설비 비중을 93퍼센트로 높인 ‘지속 가능 사회 시나리오’대로 전력 수급 계획을 짜도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어도 한국의 경제 수준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중 태양광은 정부 계획과 달리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의 10퍼센트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량이 상당하다. 현재 진행 중인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핵 발전소의 적정 수명을 고려한다면 한국의 탈핵 원년은 2030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탈핵의 첫걸음으로 수명 연장을 추진 중인 월성 1호기 폐쇄,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 폐쇄,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중단이 필요하다.

탈핵만이 희망이다 - 핵 없는 녹색 사회를 향해
기술적으로 발생 가능한 사고는 언제든 일어나게 돼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핵 발전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지구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만큼 위험하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더욱 더 위협하는 것은 에너지 미래와 현재에 관해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관련 업계의 이해에만 좌지우지되는 한국 정부다. 원전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폐쇄적이고 편향적인 정보에서 벗어나 에너지 선택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안정적인 오늘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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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금 밖에는 겨울철 가랑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책을...
      지금 밖에는 겨울철 가랑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책을 주문하고 책이 도착하기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임은 오일장날 장보러 가는 전날 설레임과 비슷한 긴장감을 갖게된다. 긴장된 설레임을 갖게되어 떨림의 감정을 즐기게 되는 행복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
     
      이 책<탈핵>은 포스트 후쿠시마와 에너지 전환 시대의 논리의 내용을 담고 있다. 후쿠시마 핵 발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대량 방출 사태로 핵 발전에 대한 전 세계인의 전환적 시각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으며, 인류가 핵 에너지을 이용하기 시작한 짧은 역사와 에너지 정책, 원자력 신화에 대한 붕괴와 탈핵은 가능한가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 또한 독일의 탈핵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전반적인 정책과 인식을 고찰하며 한국 사회의 탈핵 시나리오가 가능한가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을 살펴볼 수 있다.
     
      후쿠시마 사태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기와 바다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확산돼 무수한 생물의 서식처를 위협하고, 막대한 인명 손상을 가져왔으며, 그 영향력은 오랜 세월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것은 체르노빌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예견할 수 있다.
      체르노빌 핵 발전 사고 피해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의 많은 인명을 손상시키고, 방대한 옥토를 불모지로 바꿔놓았다는 데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체르노빌이 내뿜은 '죽음의 재' 때문에 스웨덴의 순록과 영국의 양들이 집단 매몰 처분을 당하고, 유럽 각국의 우유가 폐기 처분됐다.
      그것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북반구 전역에서 10~20년이 지나면서 갑상선 질환, 백혈병, 각종 암의 발병률과 기형아 출산율이 현저하게 높아졌다는 증거가 나타났고, 이런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체르노빌의 휴우증이 이렇다고 할 때, 후쿠시마의 영향은 그 규모와 범위가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추측가능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나 방사능 피해를 축소, 은폐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정부와 핵 산업계, 그리고 어용학자들과 주류 언론이다.
     
      늘 방사선 허용 기준치를 들먹이며, 공기와 바닷물에 희석된 저농도 방사능으로는 건강에 피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무책임이 체질화된 정부에 맞서서 자신과 자식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자기 방어 본능마저 심하게 왜곡시키며 경제성 논리로 에너지 정책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
      방사능에 관한 한 허용 기준치라는 것은 면밀한 의학적 연구 결과가 아니라 원자력 산업의 유지와 확대를 위해 어용학자들이 자의적으로 만든 수치라는 사실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방사능은 결코 생명과 공존할 수 없다. 방사능은 생물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다. 환경 속에서 측정되는 방사선량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호흡과 피부 또는 음식 섭취를 통해서 몸속에 흡수되어 쌓이는 '내부 피폭'이다. 대기와 토양과 물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있다면 장기적으로 호흡과 먹이사슬을 통해 내부 피폭을 당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정부와 핵 산업계, 관련 기관이나 개인들이 방사능의 위험을 늘 과소평가하고, 실제 피해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데 급급한 것은 핵 산업을 계속 확대하거나 적어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지 26주년 되는 해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체르노빌의 경고를 무시한 인류는 체르노빌에 버금가는 최악의 원전 사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21기의 원전이 가동 중인 한국도 원전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 해에만도 수백여 건의 크고 작은 원전 사고가 일어난다. 그런데도 정부는 원자력 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아주 염려스러운 일이다. 원자력과 관련된 모든 정책에서 정부의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통제하고,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원자력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라는 일방적이고 편향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 에너지를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소수로 치부되고, 원자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를 습득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늦었지만,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던 원전 불감증에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있다.
     
    # 탈핵을 위한 첫걸음을 떼기 위한, 탈핵을 위한 세 가지 과제들 #
    첫째: 2013년 3월로 설계 수명 30년을 마감할 예정인 월성 1호기 핵 발전소를 폐쇄하는 일
    둘째: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 핵 발전소를 폐쇄하는 일
    셋째: 삼척, 울진, 영덕 등에 예정된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을 중단하는 일
     
      이 책<탈핵>에서는 원자력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풀어놓고 있다. 또한 한국 사회의 탈핵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제한해놓기도 한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이것을 통해 탈핵이 상상을 넘어 현실로 가는 과정에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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