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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1(세계문학전집 34)
| A5
ISBN-10 : 8937460343
ISBN-13 : 9788937460340
백년의 고독. 1(세계문학전집 34) 중고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역자 조구호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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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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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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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세계적 장편소설 『백년의 고독』 제1권. 지금까지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0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이 소설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어야했던 역사의 리얼리티를 소멸 해가는 부엔디아 가문의 운명과 함께 들려준다. 블랙유머와 패러디를 통해 거센 운명의 역사를 헤쳐 나가는 인물군상의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이 태어날것 이라는 예언에 따라,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초기의 외부와의 접촉은, 멜키아데스를 중심으로 한 집시들의 방문이었고, 이들은 신기한 의부 문물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신기한 의부 문물은 호세 아르까디오에게 외부 세계의 과학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하는 기제가 된다. 마꼰도의 고립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장의 등장, 내전, 철도의 건설, 외국인 바나나 공장의 건설 등의 사건을 통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로 사망하고, 폭풍우와 가뭄이 농장을 파괴함에 따라 외국인 바나나 공장이 철수하고 다시 마꼰도는 고독에 휩싸이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28년 콜롬비아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났고, 보고타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쿠바혁명 직후 쿠바에서 국영통신사의 로마, 파리, 카라카스, 하바나, 뉴욕 특파원을 지냈고,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낙엽',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불행한 시간', '마마', '그란데의 장례식', '백년 동안의 고독', '순박한 에렌디라와 포악한 할머니의 믿을 수 없이 슬픈 이야기', '족장의 가을', '예고된 죽음의 이야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 '미로 속의 장군', '사랑과 다른 악마들', '어느 납치 소식' 등이 있다.

목차

백년의 고독 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판된 판본(1967)을 바탕으로 국내에 최초로 완역(조구호 옮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전세계 3...

[출판사서평 더 보기]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판된 판본(1967)을 바탕으로 국내에 최초로 완역(조구호 옮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0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소설이다.

『백년의 고독』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모든 것이 결집되어 그 절정을 이룬다. 이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이 태어날것 이라는 예언에 따라,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초기의 외부와의 접촉은, 멜키아데스를 중심으로 한 집시들의 방문이었고, 이들은 신기한 의부 문물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신기한 의부 문물은 호세 아르까디오에게 외부 세계의 과학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하는 기제가 된다. 마꼰도의 고립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장의 등장, 내전, 철도의 건설, 외국인 바나나 공장의 건설 등의 사건을 통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로 사망하고, 폭풍우와 가뭄이 농장을 파괴함에 따라 외국인 바나나 공장이 철수하고 다시 마꼰도는 고독에 휩싸이게 된다. 이것은 진보와 신식민지라는 중남미의 상황에 대한 반영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단순하게 마꼰도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서보다 깊은 차원에서의 비극을 나타낸다. 즉 이야기의 끝에서 부엔디아 가문의 마지막 자손이 멜키아데스가 남기고 간 원고를 해석하고, 이것이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원고를 읽는 동안만 이 이야기가 지속되리라는 것을 발견하는 데 텍스트가 갖는 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따라서 읽는 행위는 그 자체로 반복할 수 없는 고독한 행위이며 죽음의 행위가 된다. 결말은 비극으로 끝나고 삶 자체는 반복될 수 없으며 한번 지나간 시간을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삶의 진정한 불안은 바로 반복할수 없다는 그 사실에서 기인하고 이 공포를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유머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작품에서 죽음은 항상 마술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 이해된다. 또한『백년의 고독』의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신화를 이야기 속에 도입하고 환상적인 전개를통해 사실주의에서 탈피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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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길상 님 2010.07.23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 「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대답했다.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겨우 깨닫게 되었네」그가 말했다. 「그것 참 안됐군」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말했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친구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었다. 「그래. 하지만 어찌 됐든,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 것보다야 더 낫지」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말했다. 그는 친구를 쳐다보다가 미소를 머금으며 덧붙였다. 「또 말이야. 자네처럼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보단 더 낫지」 - P205

  • 서준석 님 2007.03.12

    사람은 죽어야 할 때 죽는 게 아니라 죽을 수 있을 때 죽는 거라고 아버님께 말씀 드려주세요.

회원리뷰

  • 백년의 고독 | 5h**im | 2018.11.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작가 이름만큼이나 긴 이름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작가 이름만큼이나 긴 이름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나면 다음 세대 인물들이 등장해 더 헷갈릴 수 있고요. 하지만 제목 그대로 자그마치 백 년동안의 고독을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다른 세대의 다른 인물들이 각자의 고독을 안고 살거나 죽는 모습을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아름답게 풀어냅니다. 남미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접했고 비슷한 시기에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도 같이 읽게 됐는데, 두 작품 다 제 취향에 제대로 적중했습니다. 
    등장인물 중에는 우르술라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집안의 가장 어르신으로서 부엔디아 가문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는 인물입니다. 강단있고, 지혜로운 인물이라 우르술라의 대사 하나하나에 무릎을 치며 읽었습니다.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 출연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이길래 궁금해서 읽었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예전에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 출연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이길래 궁금해서 읽었다. 오래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예전에 서울국제도서전에 갔을 때 눈에 띄어서 저렴한 가격에 덥석 사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다고 해서 반드시 나도 재미있으리라는 법은 없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부엔디아 가문과 마꼰도를 중심으로 장황하게 서술되는 이야기는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데 이런 스타일이 내 취향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 세대를 잇는 이야기를 느슨하게 풀어내는 바람에 읽는 나까지도 느슨해져버렸다. 그리고 콜럼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미 문화권도 낯설었고, 세대를 이어가며 전달되는 비슷한 이름들(아우렐리아노, 호세 아르까디오, 우르술라 등) 때문에 몇 번이고 가계도를 펼쳐보며 지금 이 부분에서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이렇게 같은 이름을 반복해서 사용해서 폐쇄적인 한 가문의 속성을 표현하려는 마르케스의 의도는 알겠으나 솔직히 독자들을 너무 피곤하게 하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또, 오랜만에 등장하는 주변 인물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나서 한참이나 책을 앞뒤로 뒤적거렸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백년의 고독은 (남들이 왜 추천했는지 이해는 되지만) 나에겐 재미가 없는 책으로 남게 되었다.

     

     

  • 콜레라시대의 사랑과 함께 멕시코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명작이다. 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부엔디아 가문이 매콘...
    콜레라시대의 사랑과 함께 멕시코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명작이다. 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부엔디아 가문이 매콘도라는 그들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다가 쇠락하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대지 어머니 신 가이아처럼 죽지도 않고 6세대를 아우르는 우르술라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만봐도 남미 특유의 마술적 요소가 어떻게 배어나오는 지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들의 공동체 매콘도는 기존 윤리와 사고방식이 거부되는 그들만의 세계인데, 작가가 그런 세계를 통해서 말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피는 것도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미 작가의 고전을 읽고싶다면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은 꼭 읽어두면 좋을 듯 싶다.
  • 백 년의 고독 1 ♪ | fi**ty | 2011.05.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꽤 중후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바를 알아내려 책장을 넘...
     
     꽤 중후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의 제목이 뜻하는 바를 알아내려 책장을 넘기던 순간, 호기심 가득한 내 눈은 다소 복잡해 보이는 가계도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가계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代)를 거듭하며 같은 이름이 계속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이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데 약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읽다 보니 이런 이름의 반복은 마치 유전형질의 대물림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권에서는 가계도에서 보이는 1代에서 3代까지의 인물의 삶이 주로 그려지고 있었다.
     
     1代 이야기
     1代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자신의 결혼생활을 농락하던 친구 쁘루덴시오 아길라르를 살해하고, 그 죄책감에 부인 우르슬라와 함께 기존에 살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꼰도'라는 새로운 마을을 만든다. 가끔 이 마꼰도 마을을 찾던 집시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물건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던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 그는 한번 무언가에 몰두하면 다른 것들은 완전히 잊어버릴 만큼 그 대상에 완전히 빠져버리곤 했다. 그런 그를 유일하게 제어할 수 있었던 사람은 부인 우르술라, 그녀는 그와는 정반대의 성향이 있는 사람이었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과학을 믿고 탐구적 자세를 견지한 인물이었다면, 우르술라는 신을 믿고 숭배하며 주술적이며 영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둔 인물이었던 것이다. 멜키아데스라는 집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멜키아데스가 전수해준 연금술, 은판사진술 따위에 심취하게 되는데, 당시 우르술라는 남편의 이런 모습을 말릴 수 없겠다 생각하며 본인이 직접 동물 모양 과자 장사를 시작, 이를 성공으로 이끌며 가족의 생계유지 및 축재(蓄財)의 여유까지 누린다. 가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마꼰도 마을을 건설할 때의 그 건실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했었지만, 결국, 그는 우르술라가 딸 아마란따와의 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은박사진술에 심취해 미치광이가 돼버린다.
     
    2代 이야기
     형 호세 아르까디오와 동생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어릴 적 둘만의 은밀한 비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가까웠다. 그 은밀한 비밀은 당시 집안일을 도우러 집에 드나들던 삘라르 떼르네라와의 비밀 정사()이야기였다. 카드 점괘에 능숙한 면을 보이기도 했던 독특한 마성()의 삘라르 떼르네라. 호세 아르까디오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남성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녀의 임신 소식에 마을을 떠나버린다. 동생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형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자신의 부족한 남성적 매력에 절망한다.
     그 후 아버지를 따라 집시 멜키아데스와 연구에만 몰두했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그런 그가 당시 마을 조정관으로 왔던 돈 아뽈리나를 모스꼬떼의 어린 딸 레메디오스에게 반하면서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의 근원이 마성의 삘라르 떼르네라에게 있음을 깨닫고 그녀를 찾게 된다. 삘라르 떼르네라와의 정사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생각한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상식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던 당시 아홉 살이던 레메디오스와의 결혼에 성공한다.
     이 무렵 부엔디아 집안에는 비극이 전조()가 생기는데 그것은 부엔디아 혈통의 아마란따와 어린 시절 지인의 양육 부탁으로 집에서 자식처럼 자란 레베까가 삐에뜨로 끄레스삐라는 한 청년을 동시에 좋아하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부모의 이견 조율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며 나온 결론은 레베까와 그 청년의 혼담()이 되고 말았는데, 아마란따는 겉으로 인정하는 척했지만 절대 그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기필코 방해하리라 다짐하게 된다.
     결국, 이 아마란따의 복수는 엉뚱한 결과로 나타났는데, 바로 결혼 후 새 식구가 된 레메디오스의 죽음이었다. 아마란따는 자신이 원했던 바(레베까의 결혼방해)를 얻긴 했지만, 왠지 자신이 신에게 해왔던 기도가 레메디오스를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 같은 자책감 때문에 손에 화상을 입히고 사랑이란 감정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이 무렵 사라졌던 첫째 호세 아르까디오가 등장하며, 색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자꾸만 미뤄지는 결혼에 지쳐가던 레베까와 오빠 호세 아르까디오가 서로의 이성적 매력에 반해 부부가 되려 했던 것이다.
     근본 없는 가문을 만든다는 이유로 집에서 내쫓긴 두 사람, 하지만, 이 결혼은 집에서 사라진 후 뱃사람으로 떠돌며 여색만 밝히던 호세 아르까디오를 건실한 가장으로 바꾼다. 한편  아마란따는 스스로 속죄하는 의미에서 두 오빠와 삘라르 떼르네라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 아르까디오와 아우렐리아노 호세를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양육하며 살아가게 된다. 
      
    3代 이야기
     2代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는 이념적 분쟁이 심각해지는 시기에 혁명군 대령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무렵 아마란따의 손에서 자라 어느덧 건실한 청년이 된 아르까디오와 아우렐리아노 호세도 그의 활동을 돕는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부탁으로 마꼰도 마을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아르까디오. 그는 점점 포악한 인물로 변해가고 있었고, 할머니 우르술라는 이런 그의 행동을 못 마땅히 여겨 타일렀지만 듣지 않았다. 자유파와 보수파 간의 첨예한 대립은 마을을 조금씩 변하게 하였고, 3代 아르까디오와 아우렐리아노 호세 그리고 2代 호세 아르까디오는 그 이념 대립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총사령관의 직책을 맡을 만큼 유능했고, 항상 주변에는 충성심 가득한 부하들이 많았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 수차례의 암살 위기를 잘 넘기고, 또한 반역군으로 체포돼 총살 위기에 놓인 순간에도 하늘은 언제나 그의 편이었다. 하지만, 그는 점점 전쟁의 목적이 변질되고 또한 자신의 모습마저 변해가는 상황에 직면하자 모든 걸 포기한다. 결국, 그는 공화국 협정서에 서명한 후 권총 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과는 실패. 하지만, 그 실패한 자살 시도 때문에 그는 사람들의 비난을 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들이 마꼰도 마을을 휩쓸고 가는 동안 1代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편안히 숨을 거두었고, 총살을 당한 3代 아르까디오의 아내 산따 소피아 델라 삐에닷과 그의 딸 그리고 쌍둥이 세군도 형제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레베까는 남편 2代 호세 아르까디오가 죽자 흙과 석회가루를 먹던 자폐증세가 재발하게 되고, 아마란따는 자신이 키운 조카 3代 아우렐리아노 호세와의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혼란에 사로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처녀성을 끝까지 지켜내리란 다짐으로 이후 그녀에게 접근한 남성들을 다 뿌리친다.
     다소 파격적이었다는 생각이 든 부분은 3代 아우렐리아노 호세가 고모 아마란따의 거부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삘라르 떼르네라 찾았던 장면인데, 아우렐리아노 호세는 그녀가 어머니인 줄 몰랐지만, 그녀는 그가 아들인 걸 이미 알고 있던 상황 설정에서 그녀는 과연 그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많은 관심을 뒀다.
     
     과연 2편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아마도 4代 세군도 형제와 미녀 레메디오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아직 생존하고 있는 1,2代의 이야기들이겠지? 아직 2편이 남아 있지만, 이 작품은 현대판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일 듯한 설정이 등장하는 게 눈에 띄었는데, 이게 바로 금기()가 지닌 독특한 마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1권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마꼰도 마을이 독립된 형태에서 국가의 한 부분으로 귀속되면서 변해가는 부분들과 그 때문에 생긴 문제점을 통해 지금도 반복되는 국가적 이념 갈등 그리고 여기서 비롯된 전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불면증을 전염병처럼 표현한 점, 사후에도 시간이 흐르면 늙는다는 설정은 조금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주요 인터넷 서점의 해당 책 정보입니다. 비교해 보세요!! 
     

  • 백년의 고독1 | ok**kim | 2010.12.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백년의 고독]은 민음사판과 문학사상사판 두 가지 역본이 있다. 나는 민음사의 스페인 억양 물씬나는 번역본으로 읽었다. 처음 ...
    [백년의 고독]은 민음사판과 문학사상사판 두 가지 역본이 있다. 나는 민음사의 스페인 억양 물씬나는 번역본으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정신병질적 유전자를 가진 5대 가족사의 비극을 담은 이 작품이 영미권에서 라틴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이유와 근거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무미건조한 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번역의 질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감수성과 대사의 스타일의 문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스타일리쉬하고 철학적 경구와 같은 멋진 대사를 좋아하는데 이야기에 밑줄 치고 싶은 대사가 별로 없었다. 이전에 토마스 만이나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을 때는 밑줄을 많이 그었는데 남미작가의 작품은 그다지 손길이 가지 않는다.
     
    나는 내전을 둘러싼 정치극이 마음에 들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의 정치사를 비유한 작품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치적 의미가 잘 전달된다. 보수와 자유파의 대립, 바나나회사의 횡포와 군대로 노동자를 진압하고 역사를 왜곡해서 사실을 은폐하는 모습처럼 역사의 어두움을 마법적 사실주의의 기법으로 잘 그려내었다. 당시 이념과 정치적 계급으로 인해 서로 반목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이 마치 한국전쟁 때 북한군 점령시의 서울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마꼰도'라는 환상적인 마을은 약간의 동화적인 향수를 자극한다. 숲 속의 오두막집이나 보물섬처럼 다소 격리되고 은폐된 환상의 장소가 으레 그런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처럼 말이다. 남미의 정치사적 맥락과 더불어 문학적인 기법들, 가령 환상과 마법적인 사건들로 인해 작품의 가치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 근친상간이란 혐오스런 이슈나 인간 내면의 괴물성이란 심각한 주제가 마법적 사실주의의 환상적 기법으로 인하여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거칠고 조잡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황금물고기를 다 만들고 나면 녹여서 다시 만들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니 다양한 의미를 두는 게 더 바람직한 독법일 것 같다. 우선 한국적 문화 맥락에서 불상을 조각하거나 동일한 물건을 만들고 부수는 그런 장면들은 보통 인연의 순환성이나 시지푸스의 딜레마 같은 것을 표현하는 법이다. 언덕 아래서 커다란 바위를 정상까지 굴렸다가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오르기를 반복하는 인간의 숙명같은 운명적인 성격의 순환 말이다. 황금물고기는  '마꼰도'의 모양을 닮은 상징일 수 있다. 마꼰도가 라틴 아메리카의 상징적인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황금물고기 역시 마꼰도와 남미의 상징이 될 수도 있겠다.  어쩌면 마꼰도의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평화 같은 공간의 희망을 상징하는 거 같기도 하다. 마꼰도를 유토피아 공간이 디스토피아 공간으로 변모되는 공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겠다. 세부적인 기억이 안 나지만 보통 유서 깊은 가문은 상징적인 문양이 있는데 아니면 기독교의 종교적 상징일 수도 있다.
     
    부엔디가의 남자 후손들은 호세 아르카디오 아우렐리노의 이름을 변형하여 사용한다. 부엔디가 가문의 백 년은 역사의 순환성보다는 오히려 반복에 따른 쇠락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름의 반복은 선조의 업적을 기린다는 측면보다는 개인의 정체성의 단조로움을 반영하고 등장인물의 운명적 성격을 고정시킨다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 책제목인 [백년의 고독]에서 부엔디가 가문에 내려진 '고독'의 운명성은 이야기의 실존적 주제를 부각시키는 수사법에 해당한다. 부엔디아 가를 짓누른 백년의 고독이란 다름 아니라 부엔디가 가문의 광기와 쇠망이라는 역사적 운명 자체일 수 있겠다. 5대가 100년간에 걸친 몰락의 과정이 바로 '기나긴 운명적 고독'에 해당할 것이다. 대개 '고독'이란 소통의 부재와 타인의 부재를 설정하게 되는데 마꼰도라는 공간 자체도 일종의 '섬'이라는 점에서 소외된 고독이라는 볼 수 있다. 마꼰도에서 부엔디가 가문의 자가번식과 외부와의 커넥션 부족이 그런 백년간의 괴기스러움을 낳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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