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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2(세계문학전집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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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460351
ISBN-13 : 9788937460357
백년의 고독. 2(세계문학전집 35) 중고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역자 조구호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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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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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2 (세계문학전집 35)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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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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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세계적 장편소설 『백년의 고독』 제2권. 지금까지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0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이 소설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어야했던 역사의 리얼리티를 소멸 해가는 부엔디아 가문의 운명과 함께 들려준다. 블랙유머와 패러디를 통해 거센 운명의 역사를 헤쳐 나가는 인물군상의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이 태어날것 이라는 예언에 따라,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초기의 외부와의 접촉은, 멜키아데스를 중심으로 한 집시들의 방문이었고, 이들은 신기한 의부 문물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신기한 의부 문물은 호세 아르까디오에게 외부 세계의 과학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하는 기제가 된다. 마꼰도의 고립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장의 등장, 내전, 철도의 건설, 외국인 바나나 공장의 건설 등의 사건을 통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로 사망하고, 폭풍우와 가뭄이 농장을 파괴함에 따라 외국인 바나나 공장이 철수하고 다시 마꼰도는 고독에 휩싸이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28년 콜롬비아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났고, 보고타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쿠바혁명 직후 쿠바에서 국영통신사의 로마, 파리, 카라카스, 하바나, 뉴욕 특파원을 지냈고,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낙엽',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불행한 시간', '마마', '그란데의 장례식', '백년 동안의 고독', '순박한 에렌디라와 포악한 할머니의 믿을 수 없이 슬픈 이야기', '족장의 가을', '예고된 죽음의 이야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 '미로 속의 장군', '사랑과 다른 악마들', '어느 납치 소식' 등이 있다.

목차

백년의 고독 2

마꼰도와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에 대한 탐구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판된 판본(1967)을 바탕으로 국내에 최초로 완역(조구호 옮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전세계 3...

[출판사서평 더 보기]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판된 판본(1967)을 바탕으로 국내에 최초로 완역(조구호 옮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0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소설이다.

마술적 리얼리즘 : 또다른 리얼리즘의 극치
『백년의 고독』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모든 것이 결집되어 그 절정을 이룬다. 이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하여, 우르술란과 호세 아르까디오의 마꼰도라는 도시의 건설을 그리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사촌간으로 둘 사이의 근친 상간으로 인해 돼지꼬리가 달린 자식이 태어날것 이라는 예언에 따라, 아무도 닿지 않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초기의 외부와의 접촉은, 멜키아데스를 중심으로 한 집시들의 방문이었고, 이들은 신기한 의부 문물을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신기한 의부 문물은 호세 아르까디오에게 외부 세계의 과학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하는 기제가 된다. 마꼰도의 고립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장의 등장, 내전, 철도의 건설, 외국인 바나나 공장의 건설 등의 사건을 통해 외부 세계와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공장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로 사망하고, 폭풍우와 가뭄이 농장을 파괴함에 따라 외국인 바나나 공장이 철수하고 다시 마꼰도는 고독에 휩싸이게 된다. 이것은 진보와 신식민지라는 중남미의 상황에 대한 반영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단순하게 마꼰도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서보다 깊은 차원에서의 비극을 나타낸다.

즉 이야기의 끝에서 부엔디아 가문의 마지막 자손이 멜키아데스가 남기고 간 원고를 해석하고, 이것이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원고를 읽는 동안만 이 이야기가 지속되리라는 것을 발견하는 데 텍스트가 갖는 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따라서 읽는 행위는 그 자체로 반복할 수 없는 고독한 행위이며 죽음의 행위가 된다.

결말은 비극으로 끝나고 삶 자체는 반복될 수 없으며 한번 지나간 시간을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 삶의 진정한 불안은 바로 반복할수 없다는 그 사실에서 기인하고 이 공포를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유머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작품에서 죽음은 항상 마술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 이해된다. 또한『백년의 고독』의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신화를 이야기 속에 도입하고 환상적인 전개를통해 사실주의에서 탈피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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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길상 님 2010.07.25

    그녀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밝고 평화로운 마을인 마꼰도에 대해, 그리고 오레가노 향기가 그윽한 저택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집에서 충실한 남편과 이름을 아울레리아노나 호세 아르까디오라고는 절대 짓지 않고 로드리고와 곤살로라고 할 개구쟁이 아들 둘과 레메디오스라고는 절대 짓지 않고 비르히니아라고 할 딸 하나와 함께 늙을 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었다. - P255

회원리뷰

  • 마술적 리얼리즘 | ga**la10 | 2011.1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0세기 남미 최고의 작가는 아무래도 가르시아 마르케스다. 개인적으로는 아옌데의 작품을 더 좋아하지만,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
    20세기 남미 최고의 작가는 아무래도 가르시아 마르케스다. 개인적으로는 아옌데의 작품을 더 좋아하지만,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에서 보여준 마술적 리얼리즘은 남미 작가 특유의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느낌이 든다. 2권에서는 매콘도의 몰락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영입과 정치적인 쇠락이 그 몰락의 원인이라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근친상간과 비상식적인 장수 등 마술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몽환적인 느낌의 새로운 문체를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 전혀 새로운 문체와 서술방식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한 번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 백 년의 고독 2 ♪ | fi**ty | 2011.05.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권에서는 3代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 이야기를 통해 마꼰도 마을의 탄생에서부...
     
     1권에서는 3代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 이야기를 통해 마꼰도 마을의 탄생에서부터 평화롭던 이 마을이 국가에 귀속되며 생겨난 자유파 보수파 간의 이념 갈등 및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이르는 이야기가 묘사되고 있는데, 2권에서는 나머지 3代의 이야기를 통해 외부와의 교류로 유입된 자본주의, 과학 등이 빚어낸 비극을 묘사하고 있었다.
     
     
    4代 이야기
     어린 시절 구별조차 힘들던 쌍둥이 세군도 형제는 커갈수록 점점 극명한 성향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이면에는 다산의 상징처럼 묘사되던 섹스에 천부적 소질이 있던 뻬뜨라 꼬떼스라는 여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원래 형 세군도의 여자였던 그녀를 동생 세군도가 형인 척하며 몰래 만나 왔던 것인데, 나중에 두 사람이 함께 성병에 걸리면서 이 사실은 발각되지만, 결과적으로는 형 세군도가 두 사람을 인정하는 계기가 돼버리고 만다. 이때부터 시작된 그녀와 동생 세군도의 질긴 인연은 나중에 그가 페르난다와 결혼을 한 후에도 계속된다. 조선업에 잠시 관심을 두기도 했지만, 투계(鬪鷄)에만 관심을 두던 형 호세 아르까디오 세군도는 마꼰도 마을에 철도가 생기면서 유입된 바나나 공장의 노동자 대표로 활동하며 노조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은밀한 노조진압에 경악하며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멜키아데스의 작업실에서 그가 양피지에 남긴 글을 해석하는 데만 몰두한다.
     반면 동생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뻬뜨라 꼬떼스의 도움으로 축산업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해 유희를 즐기며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서 벌어진 카니발 유혈 사태에서 우연히 만난 여왕을 꿈꾸던 소녀, 페르난다를 만나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그 결혼이 그의 모든 것을 채워주지는 못했고, 그래서 그는 늘 정부() 뻬뜨라 꼬떼스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한편, 미녀 레메디오스는 전설적인 미모를 갖추긴 했지만, 사회성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었는데, 그녀의 전형적 팜프파탈 기질은 늘 남성을 죽음으로 이끌곤 했고 결국,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믿기 어려운 승천(昇天)을 한다.
     다소 의외였던 부분은 2代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내전(內戰) 중에 만들었던 열일곱 명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르술라가 이미 그들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렇게 등장한 열일곱 명의 아들 중 한 명인 아우렐리아노 뜨리스떼는 아우렐리아노 세군도의 동업 제안을 받아들여 마을에 잔류하게 되는데 그가 제빙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만든 철도가 바로 마꼰도 마을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철도가 부설되고 교류가 시작되면서 자본주의가 유입되고 이 자본을 바탕으로 바나나 공장이 마꼰도 마을 전체를 잠식하는데, 이런 자본주의의 폐해가 심각해지자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그들에 맞서 열일곱 아들과 함께 전면전을 계획하지만, 이 계획은 노출되면서 그의 열일곱 아들은 순식간에 모두 제거되고 만다.(끝까지 도망쳤던 아우렐리아 아마도르 역시 부엔디아 가문을 힘들게 찾아 도움을 요청하지만 끝내 제거되고 만다) 이런 혼란스럽던 상황에 체념한 채 황금 물고기 만드는 작업에만 열중하던 2代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마을에 서커스단이 방문하던 어느 날 그의 아버지가 미쳤을 때 묶여 있던 밤나무에 머리를 묻고 생을 마감한다.
     
    5代 이야기
     아우렐리아노 세군도와 페르난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덕분에 어느덧 고조할머니가 됐지만 우르술라는 여전했다. 실추된 가문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성자(聖者)를 만들려던 그녀의 노력은 5代 호세 아르까디오와 메메에게 이어진다. 호세 아르까디오를 신학교에 메메를 수녀원에 보내며 더 이상의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과 노력을 해보지만, 메메의 경망스러운 이중적 모습은 결국 우르술라와 페르난다가 원하지 않던 또 한 번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진다.
     메메는 어머니의 감시가 느슨한 아버지 아우렐리아노 세군도와 보내는 시간을 이용해 정비공장에서 일하던 마우리시오 바빌로니아와 비밀데이트를 즐겼는데, 이 둘의 비밀스러운 사랑은 결국, 페르난다에게 발각되고 만다. 페르난다의 덫에 걸려든 마우리시오 바빌로니아는 척추를 다치고 메메는 페르난다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수녀원에 감금된다. 그렇게 모든 게 해결된 것처럼 보인 그때 수녀원에서 전해진 바구니, 그 안에는 바로 6代 아우렐리아노가 있었다.
     어느덧 자본주의의 잔혹한 피바람이 한바탕 몰아쳐 간 마꼰도 마을에 도무지 끝을 알 수 없던 우기(雨期)가 찾아온다. 우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마꼰도 마을은 또다시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된다. 이 무렵 눈이 멀고, 기력조차 잃은 채 아이들의 장난감이 돼버린 자신을 발견한 우르술라는 다시 한번 가문의 영광 재현에 힘써보지만 결국, 그녀는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 장난감처럼 작아진 채로 사망에 이르고 만다. 그녀가 죽던 해 남편 2代 호세 아르까디오를 잃은 충격에 집에서 은둔하며 폐쇄적 삶을 살던 레베까 역시 죽고 마는데, 레베까와의 숙명적 악연의 고리를 끊을 수 없던 아마란따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신보다 먼저 죽기를 바라며 레베까의 수의(壽衣)를 뜨던 중 사신(死神)을 만나 자신이 레베까보다 먼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도 했다. 또한, 이 무렵 산따 소피아 델라 삐에닷마저 4代 호세 아르까디오 세군도가 현실의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멜키아데스의 작업실로 숨어들 때부터 그가 그렇게 바라왔던 자연사라는 자신의 소원을 달성한 것을 확인한 후 가출해 버린다.
     동생 4代 아우렐리아노 세군도 역시 형과 비슷한 시기에 운명을 달리하는데, 사망 원인은 후두암이었다. 결국, 부엔디아 가문의 실권은 페르난다가 갖게 되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던 그녀는 남편 친구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이 도움은 사실 남편의 정부() 뻬뜨라 꼬떼스가 해준 것으로 그녀는 이 방법으로 그동안 그녀를 모욕했던 페르난다에게 모욕을 모욕으로 갚는다는 식의 복수를 꿈꾸며 페르난다가 죽을 때까지 그렇게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 
      
     마지막이 된 6代 이야기
     인정받지 못한 6代 아우렐리아노는 집 밖으로 출입이 제한된 채 멜키아데스의 작업실에만 갇혀 지내야 했다. 덕분에 멜키아데스가 연구했던 여러 가지 작업과 그가 양피지에 써놓은 것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는데, 당시 아들 5代 호세 아르까디오와 딸 5代 아마란따 우르술라를 모두 유학보낸 상태였던 탓인지 페르난다는 6代 아우렐리아노에 대한 경계심을 다소 누그러뜨리고 그동안 금기시했던 집 밖으로의 출입마저도 허락해 주기에 이른다. 외로움 탓이었는지 앙상하게 말라가던 페르난다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되고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집을 찾은 5代 호세 아르까디오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토록 찾았지만 찾지 못했던 우르술라가 숨겨둔 금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의 간섭과 규제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했던 탓에 그 금화는 그가 꿈꾸던 자유를 만끽할 여유를 주었는데, 지나친 자유가 가져온 재앙이었는지 그는 자신이 데리고 놀던 소년들의 손에 살해되고 돈마저 다 잃고 만다. 긴 유학생활 끝에 오랜만에 집을 찾은 5代 아마란따 우르술라, 그녀의 곁에는 어느덧 가스똔이라는 남편이 존재하고 있다. 이제 남은 사람이라곤 6代 아우렐리아노 뿐인 집이지만, 그녀는 엉망이 된 집을 보수하며 그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꾼다. 그녀에게 마치 동생처럼 편한 존재였던 아우렐리아노, 하지만 그에게 그녀는 이미 잠재된 욕망의 근원이 되고 만다.
     처음에는 거부했던 그녀였지만, 어느새 그 둘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기고 쾌락의 끝을 만끽하게 된다. 그렇게 태어난 7代 아우렐리아노, 그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엉덩이에 돼지꼬리를 달고 있는 흉물스러운 존재였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를 출산한 뒤 피가 멎지 않던 아마란따 우르술라는 결국 사망에 이르렀고, 아마란따 우르술라를 챙기느라 잊고 있던 아이를 찾으러 간 그는 개미 밥이 되어버린 돼지꼬리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제야 그는 그동안 완벽히 풀어내지 못했던 멜키아데스의 양피지 글이 암시하는 바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6代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 이야기를 통해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이 부엔디아 가문의 가족사를 곰곰이 살펴보며 반복되는 이름의 등장인물이 가진 공통점도 찾아볼 수 있었지만, 그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도 풀어낼 수 없는 무언가를 남긴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았다. 이 부분을 마르케스는 <백 년의 고독>이라는 제목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겠지? 어쩌면 사람은 고독이라는 원초적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섹스, 사랑, 탐험, 탐구, 유희, 종교, 심지어 금기를 깨뜨리는 행위까지,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을 망라하면서도 그 고독을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증명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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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의 고독2 | ok**kim | 2010.12.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백년의 고독]은 민음사판과 문학사상사판 두 가지 역본이 있다. 나는 민음사의 스페인 억양 물씬나는 번역본으로 읽었다. 처음 ...
    [백년의 고독]은 민음사판과 문학사상사판 두 가지 역본이 있다. 나는 민음사의 스페인 억양 물씬나는 번역본으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정신병질적 유전자를 가진 5대 가족사의 비극을 담은 이 작품이 영미권에서 라틴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이유와 근거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무미건조한 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번역의 질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감수성과 대사의 스타일의 문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스타일리쉬하고 철학적 경구와 같은 멋진 대사를 좋아하는데 이야기에 밑줄 치고 싶은 대사가 별로 없었다. 이전에 토마스 만이나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을 때는 밑줄을 많이 그었는데 남미작가의 작품은 그다지 손길이 가지 않는다.
     
    나는 내전을 둘러싼 정치극이 마음에 들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의 정치사를 비유한 작품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치적 의미가 잘 전달된다. 보수와 자유파의 대립, 바나나회사의 횡포와 군대로 노동자를 진압하고 역사를 왜곡해서 사실을 은폐하는 모습처럼 역사의 어두움을 마법적 사실주의의 기법으로 잘 그려내었다. 당시 이념과 정치적 계급으로 인해 서로 반목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이 마치 한국전쟁 때 북한군 점령시의 서울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마꼰도'라는 환상적인 마을은 약간의 동화적인 향수를 자극한다. 숲 속의 오두막집이나 보물섬처럼 다소 격리되고 은폐된 환상의 장소가 으레 그런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처럼 말이다. 남미의 정치사적 맥락과 더불어 문학적인 기법들, 가령 환상과 마법적인 사건들로 인해 작품의 가치가 더 살아나는 것 같다. 근친상간이란 혐오스런 이슈나 인간 내면의 괴물성이란 심각한 주제가 마법적 사실주의의 환상적 기법으로 인하여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거칠고 조잡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황금물고기를 다 만들고 나면 녹여서 다시 만들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니 다양한 의미를 두는 게 더 바람직한 독법일 것 같다. 우선 한국적 문화 맥락에서 불상을 조각하거나 동일한 물건을 만들고 부수는 그런 장면들은 보통 인연의 순환성이나 시지푸스의 딜레마 같은 것을 표현하는 법이다. 언덕 아래서 커다란 바위를 정상까지 굴렸다가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오르기를 반복하는 인간의 숙명같은 운명적인 성격의 순환 말이다. 황금물고기는  '마꼰도'의 모양을 닮은 상징일 수 있다. 마꼰도가 라틴 아메리카의 상징적인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황금물고기 역시 마꼰도와 남미의 상징이 될 수도 있겠다.  어쩌면 마꼰도의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평화 같은 공간의 희망을 상징하는 거 같기도 하다. 마꼰도를 유토피아 공간이 디스토피아 공간으로 변모되는 공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겠다. 세부적인 기억이 안 나지만 보통 유서 깊은 가문은 상징적인 문양이 있는데 아니면 기독교의 종교적 상징일 수도 있다.
     
    부엔디가의 남자 후손들은 호세 아르카디오 아우렐리노의 이름을 변형하여 사용한다. 부엔디가 가문의 백 년은 역사의 순환성보다는 오히려 반복에 따른 쇠락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름의 반복은 선조의 업적을 기린다는 측면보다는 개인의 정체성의 단조로움을 반영하고 등장인물의 운명적 성격을 고정시킨다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 책제목인 [백년의 고독]에서 부엔디가 가문에 내려진 '고독'의 운명성은 이야기의 실존적 주제를 부각시키는 수사법에 해당한다. 부엔디아 가를 짓누른 백년의 고독이란 다름 아니라 부엔디가 가문의 광기와 쇠망이라는 역사적 운명 자체일 수 있겠다. 5대가 100년간에 걸친 몰락의 과정이 바로 '기나긴 운명적 고독'에 해당할 것이다. 대개 '고독'이란 소통의 부재와 타인의 부재를 설정하게 되는데 마꼰도라는 공간 자체도 일종의 '섬'이라는 점에서 소외된 고독이라는 볼 수 있다. 마꼰도에서 부엔디가 가문의 자가번식과 외부와의 커넥션 부족이 그런 백년간의 괴기스러움을 낳는데 일조했다.
     

  • 백년의 고독2 | ch**2580 | 2008.05.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렸고, 그가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노라고 고백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그것이 ...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렸고, 그가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노라고 고백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눈물이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백년의 고독 277

     

     

     

     

    성으로 인해 행복하고 또한 고독하기도 하다는 걸 보여주는 백년의 고독.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로 어떻게 보면 정말 어렵게 소설은 시작하고 있지만 이 책이 그토록 찬사를 받는 이유는 그런 소재가 당시 라틴아메리카에 경적을 울리며 경고하였고 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글에서 인류, 감정, 본능, 숙명 등 많은 것을 함축한 소설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다.

  • 술술 넘기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던 책... 역시 라틴 아메리카의 정서가 내게 와닿지는 않았나보다. 역자는 후기에서 이 글이 가...

    술술 넘기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던 책...
    역시 라틴 아메리카의 정서가 내게 와닿지는 않았나보다.
    역자는 후기에서 이 글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나면 전적으로 자기의 책임이라 했으니 떠넘기고 싶으나...
    무언가 심오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의 소산.
    아픔과 고독이 가득한,
    어쩌면 아시아보다도 소외되어 있을지 모를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주어야겠다.

    에덴과도 같았던 마꼰도가 외부의 세력으로 인해
    점점 파멸로 치닫는 과정은
    낙원과도 같았던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닮아있다는 해설의 말에
    저자의 나라는 아니지만 언제가 TV를 통해 본
    온두라스의 모습이 떠올랐다.
    미 자본주의의 침투로 인해 점점 실업률이 높아가고
    빈곤층이 늘어나며 길거리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
    소설만큼 우울해진다.
    '가문 최초의 인간은 나무에 묶여 있고, 최후의 인간은 개미 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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