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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아비담마(체계적으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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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쪽 | 규격外
ISBN-10 : 8974793296
ISBN-13 : 9788974793296
붓다 아비담마(체계적으로 배우는) 중고
저자 멤 틴 몬 | 역자 김종수 | 출판사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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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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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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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지는 길을 안내하는 책『체계적으로 배우는 붓다 아비담마』. 수행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몸과 마음, 존재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의문이 없어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오랫동안 화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과학자의 체계적인 정리법, 불교 강의에서 쌓인 연륜을 바탕으로 청중을 아비담마의 길로 이끈다.

저자소개

저자 : 멤 틴 몬
저자 멤 틴 몬은 1934년에 미얀마에서 태어났다. 미얀마 양곤 대학을 거쳐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1955년부터 1992년까지 몰라민 대학을 비롯한 여러 교육기관에서 화학을 가르쳤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동안은 미얀마 종교부의 고문으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은 양곤에 있는 국제 테라와다 불교 선교 대학의 사마타와 아비담마 교수로 있었다. 미얀마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아비담마와 『청정도론』과 명상을 강의하고 있으며, 교육과 불교를 주제로 70권 이상의 책을 썼다. 불교 홍보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미얀마 정부로부터 1994년에는 “정법을 빛내는 위대한 깃발”, 2003년에는 “큰 정법을 빛내는 위대한 깃발”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현재 미얀마에 있는 국제파욱숲속불교후원재단의 회장으로 있다.

역자 : 김종수
역자 김종수는 법륜 김종수 원장은 미얀마 국제파욱숲속명상센터의 우레와따 반떼에게 선정 수행을 지도받았다. 현재 지견(知見)명상원장으로 있으며 아비담마와 호흡명상을 지도한다. 아비담마, 『청정도론』, 「대념처경」,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경」, 「초전법륜경」, 「무아상경」, 『맛지마 니까야』, 『법구경』 등을 강의했다.

감수 : 전현수
감수자 전현수는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불교정신치료계의 권위자로 ‘불교정신치료’ 체계를 완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사용 설명서』, 『정신과 의사가 붓다에게 배운 마음 치료 이야기』, 『울고 싶을 때 울어라』, 『노동의 가치, 불교에 묻는다』 등을 썼고, 『붓다의 심리학』을 번역했다.

목차

추천사
한글판 서문
서문

도입
1. 2가지 종류의 실재
2. 2가지 종류의 진리
3. 궁극적 분석의 목적

제1장 마음
1. 욕계 마음
2. 색계 마음
3. 무색계 마음
4. 출세간의 마음
5. 마음에 대한 빠른 검토

제2장 마음부수
1. 마음부수들의 분류
2. 적용
3. 마음과 마음부수를 분석하는 이유

제3장 혼합 항목
1. 느낌의 개요
2. 원인의 개요
3. 기능의 개요
4. 문의 개요
5. 대상의 개요
6. 토대의 개요

제4장 인식과정
1. 인식과정이 일어나는 원인
2. 안문에서의 인식과정
3. 의문 인식과정

제5장 인식과정에서 벗어난 마음과 존재계
1. 4가지 존재계
2. 재생연결의 4가지 양상
3. 4가지 종류의 업
4. 업의 문과 3가지 유형의 업
5. 4가지 죽음의 도래

제6장 물질
1. 4가지 큰 필수 요소
2. 파생 물질
3. 18가지 유형의 실제적인[구체적인] 물질
4. 물질현상의 원인
5. 물질 현상의 일어남
6. 열반

제7장 궁극적 실재의 범주
1. 해로운 범주의 개요
2. 혼합된 범주의 개요
3. 깨달음의 요소들의 개요
4. 전체 토대법의 개요

제8장 조건
1. 연기
2. 연기법과 관련하여 눈에 띄는 몇몇 측면들
3. 조건관계 방법
4. 개념

제9장 명상주제
1. 명상주제
2. 고요명상의 3가지 단계
3. 통찰명상
4. 7가지 단계의 청정도
5. 성자들

결론
역자 후기

* 부록 *
본문에 나오는 빠알리 단어 모음
<도표 1> 마음의 모든 것
<도표 2> 마음부수와 마음의 결합 방법
<도표 3> 마음부수의 조합 방법
<도표 4.1> 혼합-원인[뿌리] 조합 방법
<도표 4.2> 기능의 조합 방법
<도표 4.3> 문의 조합 방법
<도표 5.1> 대상의 조합 방법
<도표 5.2> 토대의 조합 방법
<도표 6> 존재계
<도표 7.1> 세상-업이 과보를 맺는 방법
<도표 7.2> 75가지 마음에 의해 수행되는 기능
<도표 8> 물질
<도표 9> 안문의 매우 큰 대상의 인식과정

책 속으로

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말과 우리의 행위를 통제하여 세상을 다스립니다. 비도덕적인 마음부수는 마음을 비도덕적이고 해롭게 만들어 사악한 행위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그 마음은 세상의 모든 사악한 행위와 모든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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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말과 우리의 행위를 통제하여 세상을 다스립니다. 비도덕적인 마음부수는 마음을 비도덕적이고 해롭게 만들어 사악한 행위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그 마음은 세상의 모든 사악한 행위와 모든 고통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아름다운 마음부수는 마음을 도덕적이고 유익하게 만들어 선한 행위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그 마음은 세상의 모든 선한 행위와 모든 행복의 근본 원인이 됩니다.
- 12쪽

업의 씨앗을 맺고 업의 과보를 일으키게 될 마음은 오직 2가지다. 그것들은 해로운 마음(akusala citta)과 유익한 마음(kusala citta)이다. 그리하여 만약 우리의 마음을 탐욕(lobha), 성냄(dosa), 미혹(moha)에서 벗어나도록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유익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보시할 때 우리는 보시에 대해 어떤 집착도 하지 않고(alobha) 보시를 받는 사람의 복지를 원하는 선의(adosa)를 가진다. 더욱이 만약 우리가 보시할 때 업과 업의 과보에 대한 지혜(amoha, 미혹 없음)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함께하는 3가지 모든 유익한 뿌리를 가지고 있게 된다. 유익한 뿌리들은 항상 아름다운 마음(sobha?a citta)을 일으킬 것이다.
- 72~73쪽

의도와 그것과 함께하는 것[즉 의도를 제외한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각각의 목적을 수행한 후에 소멸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소멸하기 전에 마음의 흐름에 업의 속성을 남긴다. 이 업의 속성은 어떤 적절한 때에 적절한 과보를 생산하게 될 업의 잠재력이고, 업의 과보는 그 행위를 하는 사람 자신에게 떨어질 것이다.
그것은 뉴턴 물리학의 세 번째 운동 법칙과 다소 유사하다. 그 법칙은 “모든 행동에는 동등하고 상반되는 반작용[반응]이 있다.”이다. 그러므로 유익하거나 해로운 행위를 하는 사람은 금생이나 내생의 많은 생에서 동등하고 상반되는 반작용[반응]을 예상해야 한다.
더욱이 상반되는 반작용[반응]은 마음의 속성에 의해 그 업이 수십억 배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여러 번 나타난다. 어떻게 나타나는가? 전에 언급했듯이 마음은 눈 깜짝할 사이에 1조 번 이상 일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모기를 죽이려고 하는 의도와 함께하는 수십억 가지 마음이 모기를 때리는 데 일어날 것이다. 이 수십억 가지 마음은 죽이려는 의도와 함께 마음의 흐름에 수십억 가지 업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
어떤 나무의 씨앗이 그 씨앗이 생겨나게 한 것과 같은 나무를 생겨나게 하듯이, 업의 씨앗도 원래의 업에 어울리는 세상에서 새로운 존재를 생기게 한다. 해로운 업은 악처의 재생을 생기게 하는 반면, 유익한 업은 선처의 재생을 생기게 한다.
동물을 죽이는 것과 같은 행위에서 수십억의 해로운 업이 생겨나듯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과 같은 유익한 행위를 할 때도 수십억의 유익한 업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무수한 전생에서뿐만 아니라 금생에서 축적된 해롭거나 유익한 업의 수는 너무 많아서 슈퍼컴퓨터도 그것을 다룰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업은 새로운 생을 얻을 때마다 그 개인을 뒤따르는 정신의 흐름 속에 존재한다.
모든 물체에 그림자가 함께하듯, 모든 업에는 적절한 과보가 함께한다. 업은 행위이고 과보는 그 행위의 반작용[반응]이다. 그것은 원인과 결과이다. 씨앗이 업과 같다면 나무는 과보와 같다. 우리가 뿌린 대로 우리는 금생이나 내생에 거둘 것이다.
업은 그 자체로 법칙이고, 어떤 외부의 지배하는 힘의 개입이 없이 그 자체의 들판에서 작용한다. 업의 적절한 과보를 생산하는 잠재력이 업에 내재되어 있다. 업은 원인이고 과보는 결과이다. 원인이 결과를 낳는다. 과보가 그것의 원인을 설명한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모든 곳에서 지배한다.
비록 우리가 어떤 개개인의 업을 알 수는 없어도, 붓다가 설명한 몇 가지 유형으로 업을 분류할 수 있고, 각 유형의 업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업의 과보를 맺을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 257~259쪽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감각적 욕망은 많은 색깔이 섞인 물에 비유되고, 악의는 끓는 물에 비유되며, 해태와 혼침은 이끼에 덮인 물에 비유되고, 들뜸과 후회는 바람에 의해 휘저어진 물에 비유되며, 회의적 의심은 탁한 흙탕물에 비유된다. 우리가 그런 물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없는 것처럼 이 5가지 장애가 있을 때에는 자신의 이익이나 남의 이익이나 둘 다의 이익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없다.
-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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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붓다의 심리학이자 궁극의 과학 ‘아비담마’를 통해 몸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여 마침내 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지는 길을 안내하는 책 “『체계적으로 배우는 붓다 아비담마』는 궁극적 실재인 마음과 마음부수, 물질에 대해서 자세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붓다의 심리학이자 궁극의 과학 ‘아비담마’를 통해
몸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여
마침내 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지는 길을 안내하는 책


“『체계적으로 배우는 붓다 아비담마』는 궁극적 실재인 마음과 마음부수, 물질에 대해서 자세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부처님이 말씀하셨으니 믿으라는 식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한다.
이 책은 아비담마의 내용을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다루고 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어, 제대로 이해만 한다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는 책이 박사의 아비담마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수행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여러 번 읽어 이해하면 수행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몸과 마음, 존재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의문이 없어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지닌 능력의 일부만 발휘하면서 살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면 그 앎에 따라 살 수 있고, 그러면 훨씬 힘을 덜 들이고도 어렵지 않게 살게 된다. 그렇게 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전현수(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아비담마가 보는 세상
아비담마는 불교의 경·율·논 삼장 가운데 논장에 해당한다. 붓다가 우리 몸과 마음을 비롯한 이 세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붓다처럼 이 세계를 보고 경험할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궁극에는 우리로 하여금 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상세한 가르침이다.
아비담마에서는 과학자의 언어를 사용하여 가르침을 전한다. 다시 말해, 아비담마는 역사나 문화적 맥락과 상관없이 누구나 배워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말로 되어 있다. 따라서 용어와 체계를 익히는 데 드는 시간만 들인다면 전 세계 누구나 배워 활용할 수 있는 가르침이다.
아비담마에서는 ‘관습적 실재’ 대신 ‘궁극적 실재’로 이 세계를 설명한다. 관습적 실재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손’ ‘발’ ‘분노’ 같은 ‘개념’이다. 우리는 ‘손이 내려간다’ ‘발로 찬다’ ‘분노가 치민다’와 같이 말을 하며, 그 개념과 현상을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하고 경험한다. 하지만 아비담마에서는 개념으로 이 세계를 설명하지 않는다. 보다 더 단순한 것으로 변화될 수 없고 다른 것으로 나뉠 수 없는 궁극적 실재인 ‘마음, 마음부수, 물질, 열반’으로 세계를 보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분노가 치민다’라고 보지 않고 분노가 치미는 현상을 구성하는 여러 마음, 마음부수, 물질 들로 그 현상을 쪼개서 보며 그 현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비담마 공부의 유익함
이렇게 보는 것에는 어떤 유익함이 있을까?

예를 들어 분노가 치미는 경험을 할 때 우리는 보통 그 경험 자체를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경험을 하는 ‘나’ 또한 고정불변하는 실체로 존재한다고 느낀다. 그 ‘감정’과 ‘감정을 경험하는 내’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므로, 그 상태는 쉽사리 변하기 힘든 것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아비담마에서 그러하듯 어떤 현상을 마음, 마음부수, 물질 들로 쪼개서 보면, 그 현상은 그저 조건이 마련되면 일어났다가 조건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중립적인 것’이 된다. 이에 따라, 과학자가 실험 과정을 관찰하듯 우리 역시 스스로의 경험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감정이나 경험에서 빠져나와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차리게 된다. 더 이상 감정이나 경험에 끌려다니지 않게 된다.
또 아비담마를 공부하면 ‘업과 과보’를 명확히 알게 되어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보통 자기 이익을 위해, 화를 내고 남에게 해가 되는 일도 저지르며 거짓말도 한다. 하지만 아비담마, 그 가운데서 ‘마음’과 ‘인식과정’ 부분을 깊이 새기면 그러한 일들이 궁극에는 자기 자신에게 얼마나 커다란 해악이 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특히 선정 수행을 통해 업에 따라 과보가 일어나는 과정을 확인했을 때는, 그것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강렬한 경험으로 각인되어 다시는 화를 내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스레 해탈과 열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아비담마를 공부하는 실용적인 길
이 책은 아비담마를 실용적으로 접근한다. 아비담마의 체계 자체가 워낙 복잡한 탓에 그에 따른 배움의 어려움은 있지만, 이 책은 태생적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짜여졌다.
저자인 멤 틴 몬 박사는 미얀마의 저명한 화학자이자 불교학자이다. 박사는 수십 년 동안 화학 교수로 복무한 이후 미얀마의 종교부 고문을 거쳐 국제테라와다불교선교대학에서 사마타와 아비담마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도 아비담마를 비롯한 불교 강연에 열심이다. 박사는 이 책을 집필할 때 여러 강의 현장에서 사용한 강의안을 뼈대로 하되, 강의 참석자와 주고받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가장 이해하기 쉬운 아비담마 해설서’를 쓰고자 했다. 아비담마를 자세히 분석하여 간명하고 논리적인 체계로 서술하면서 중간중간 내용을 정리하는 표와 그림을 넣고, 좀 더 쉬운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비유와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또 부록으로 아비담마의 핵심을 정리한 도표를 배치하여 독자들이 아비담마의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책이 번역·출간되는 데 가교 역할을 한 전현수 원장(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미얀마 파욱숲속명상센터에서 수행 중에 이 책을 발견하고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저자의 아비담마에 대한 깊은 이해에 탄복한 동시에, 제대로 이해만 하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보통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아비담마의 모든 내용을 다루는 박사의 탁월함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화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과학자의 체계적인 정리법, 불교 강의에서 쌓인 연륜을 바탕으로 청중을 아비담마의 길로 이끄는 내공이 이 책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아비담마의 정수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아비담마의 정수는 무엇일까? 붓다는 아비담마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또 우리가 아비담마를 공부하는 궁극 목표는 무엇일까? 이 책을 번역한 김종수 원장(지견명상원)이 역자 후기에서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놓았다.

“아비담마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아니 4부 니까야에서 붓다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 요체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담마의 모든 차원을 여는 열쇠는 무엇일까, 아비담마와 니까야의 비밀을 밝혀줄 열쇠는 무엇일까 하고 오랫동안 숙고했습니다.
그 열쇠는 다름 아닌 ‘무아(anatta)’입니다. 이 ‘무아’가 붓다의 모든 가르침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열쇠입니다. 이 열쇠를 돌려서 열리면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이요, 이 열쇠를 돌렸는데도 열리지 않으면 그것은 붓다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특히 아비담마의 가르침은 ‘무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비담마에서 소위 ‘나’라는 존재를 오온으로 해체하여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무아를 논증’하기 위함입니다. 아비담마의 백미는 이 책 제4장에 나오는 인식과정(vithi)입니다. 이 인식과정을 공부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많은 다양한 마음들이 일어나서 머물다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은 하나의 덩어리 또는 자기 동일성을 가진 실체가 아닙니다. 이런 실체적·자아적 개념은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바이지만, 아비담마는 그것이 가장 심각한 미혹 또는 무명이며 그릇된 견해임을 가르칩니다.
그럼 수행 또는 명상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수행 또는 명상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나’는 집중(samatha)해야 명상을 잘할 수 있을까요, 관찰(vipassana)해야 명상을 잘할 수 있을까요? 명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상은 ‘나’ 또는 ‘주인공’을 찾는 것 또한 아닙니다. 붓다께서 칭찬한 선정이라는 명상은 한마디로 ‘무아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상에서는 ‘내’가 집중하여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52가지 마음부수 중 5번째 집중(ekaggata)과 52번째 통찰지(panna)가 최대로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수행 또는 명상의 정점에서 얻게 되는 열반은 ‘무아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학과 수행 둘 다에서 중심축은 ‘무아’임이 분명합니다. 이 무아라는 열쇠를 잊지 않는다면 교학과 수행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 책속으로 추가
‘윤회(Samsara)’는 문자 그대로 ‘영원한 방황’을 의미한다. 이것은 계속해서 태어나고 늙고 고통을 당하고 죽는 연속적인 과정에 붙여진 이름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윤회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순간순간 계속 변하고 계속해서 뒤따르는 오온의 결합이 중단 없이 연속되는 것이다.
아무도 공간의 한계를 추적할 수 없듯이 아무도 윤회의 시작을 거꾸로 추적할 수 없고, 아무도 윤회가 언제 끝날지 상상할 수 없다. 윤회의 과정과 비교해 볼 때, 한 번의 생애는 찰나일 뿐이다. (중략)
원을 그을 때는 어떤 점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원을 완성하고 나면 어떤 시작도 어떤 끝도 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연기법을 설명할 때, 그 설명은 어떤 점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무명이 적절한 점이다. 설명이 끝나면, 우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2가지 큰 뿌리인 무명과 갈애를 끊어낼 때까지, 그리고 그것들을 끊어내지 못하면, 연기의 바퀴는 각 존재에게서 계속 돌아갈 것이다.
- 403~404쪽

유익한 결과를 얻기 위해 4가지 명상주제와 6가지 기질을 결합해야 한다.
탐욕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10가지 부정과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수행해야 한다. 이 명상주제들은 감각적 욕망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냄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4가지 범주와 4가지 색깔 까시나(푸른색 까시나, 노란색 까시나, 빨간색 까시나, 흰색 까시나)를 수행해야 한다. 이 명상주제들은 순수하고 고요하여 수행자를 기쁘게 할 수 있다.
미혹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과 심사숙고하는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수행해야 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은 들뜸과 의심과 생각 때문에 들뜨고 산만하다.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에서는 들숨과 날숨을 리드미컬하게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하여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은 들뜬 마음을 제어하고 가라앉힐 수 있다.
믿음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붓다에 대한 수념, 법에 대한 수념, 승가에 대한 수념, 보시에 대한 수념, 천신에 대한 수념을 수행해야 한다. 믿음은 이미 이 사람들에게 강하다. 수념의 명상주제를 수행하면 믿음이 더욱 강해져서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지성의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죽음에 대한 수념, 열반에 대한 수념, 음식을 혐오하는 인식, 4가지 요소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이 명상주제들은 깊고 미묘하여 지적인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의 통찰지를 자극하고 강화할 수 있다.
모든 유형의 사람에게 적합한 명상주제는 흙 까시나, 물 까시나, 불 까시나, 바람 까시나, 빛 까시나, 허공 까시나, 4가지 무색의 경지이다.
- 459~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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