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긴급재난지원금매장사용
[톡소다]천재소독비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반양장)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규격外
ISBN-10 : 1162011890
ISBN-13 : 9791162011898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이일야 | 출판사 담앤북스
정가
14,000원 신간
판매가
12,600원 [10%↓, 1,4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4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9년 9월 3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1,75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2,600원 [10%↓, 1,4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762 책 상태 좋아요~ 좋은 하루되세요~ 5점 만점에 5점 tmsnvl0*** 2020.07.03
761 배송이 늦었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martine*** 2020.06.27
760 필요로 한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lgml3*** 2020.06.21
759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jsh6*** 2020.06.12
758 배송이빠릅니다 책도 새책수준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jj*** 2020.06.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동화로 보는 성찰의 순간 30
인생이 허무할 때, 나는 동화를 마주했다
30가지 동화로 풀어보는 나의 내면 성찰서 오랫동안 철학 연구에 매진한 저자는 동화가 힘을 갖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록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물리적은 힘은 약할지 몰라도 어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솔직함과 당당함의 에너지를 지니고, 동화를 통해 발산한다. 지금 자본과 권력, 물질이 시키는 대로 살고 있다면, 이런 삶을 청산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솔직함과 당당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동화의 이야기와 숨겨진 뜻을 찾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일야
본명은 이창구이며, 일야一也는 필명이다. 전북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철학과 종교학, 동양사상 등을 강의해왔다. 보조사상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불교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제13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아홉 개의 산문이 열리다》와 《안다는 것, 산다는 것》,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 《불교학의 해석과 실천》(공저)이 있고, 〈Hegel의 중국관에 대한 비판적 고찰〉, 〈나옹선의 실천체계〉, 〈진심과 오수의 구조〉, 〈조선 중기 보조선의 영향〉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머리말 5
프롤로그: 동화의 힘 8

인성 서재
1. 독백은 이제 그만 _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22
2. 배려, 사랑을 완성하는 기술 _여우와 두루미 30
3. 존중에는 차별이 없다 _날 지켜줘, 그림자야 36
4. 정직 하나, 양심 둘 _피노키오 45
5. 참을 수 없는 책임의 무거움 _두 친구의 새끼줄 53
6. 세상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면 _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60
7. 효, 숨겨진 욕망 살피기 _청개구리 66
8.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자유 _선녀와 나무꾼 73
9. 정성을 다하면 후회도 없다 _개미와 베짱이 81
10. 너는 또 다른 나 _관계 87
11. 언제까지 박쥐처럼 살 텐가 _숨어 사는 박쥐 94
12. 어떤 거짓말은 해도 되는 것일까? _양치기 소년 102
13. 본다는 것 _양일까요, 개일까요? 109
14. 설득, 평화롭고 아름다운 _솔로몬의 판결 117
15. 내가 믿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일까? _호랑이와 곶감 124

감정 서재
1. 복수인가, 용서인가? _백설 공주 134
2.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_파랑새 142
3.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_아낌없이 주는 나무 149
4. 오만은 패배를 부르고 _토끼와 거북이 156
5. 나는 욕망한다, 금지된 것을 _빨간 구두 162
6. 질투에 대하여 _흥부와 놀부 170
7. 자기 소외 _돼지들의 소풍 177
8. 가면의 비밀 _도깨비감투 183
9. 마음의 소리가 들려 _이야기를 들어 줘 190
10. 의심하라! 저 찬란한 빛을 _사슴의 뿔과 다리 197
11. 욕구인가, 탐욕인가? _황금알을 낳는 거위 205
12. 가상이 현실을 지배할 때 _욕심 많은 개 212
13. 소유냐 존재냐? _금도끼 은도끼 219
14. 주름 예찬 _젊어지는 샘물 226
15. 왜 꿈이 없냐고요? _별 234

에필로그: 다시 읽는 어린왕자 241

책 속으로

내 입장이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쉽게 대화를 포기한다. 싸움만 일어나고 사이가 더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족을 비롯해서 친한 사이일수록 정치적인 대화를 안 하려고 하는 이유도...

[책 속으로 더 보기]

내 입장이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쉽게 대화를 포기한다. 싸움만 일어나고 사이가 더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족을 비롯해서 친한 사이일수록 정치적인 대화를 안 하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화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입장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쉽게 통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잘 들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동화 속 임금님처럼 마음의 귀를 크게 열어놓고서 말이다.
- 28쪽 중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사랑은 이렇듯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친구나 연인 등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배려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란 가면을 쓴 폭력이자 조롱일 뿐이다. 배려, 그것은 사랑을 완성하는 기술이다.
- 35쪽 중에서

양심에도 굳은살이 박이면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이다. 양심을 속여도 거짓말 탐지기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 동화가 아름다운 것은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놓치지 말기로 하자. 정직, 그것은 양심의 소리라는 것을.
- 52쪽 중에서

호랑이라는 권력자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힘없는 개인들의 협동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 사회에는 자본과 물질, 권력에 취한 호랑이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술에 취한 호랑이는 스스로 깨어날 수 없는 존재다. 그들을 미망의 술에서 깨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할머니와 알밤과 같은 작지만 주권을 가진 이들이다. 주권자들의 협동과 연대는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다.
- 65쪽 중에서

과연 꿈이나 자유, 권리가 누군가로부터 주어지거나 빼앗을 수 있는 것일까? 물론 사회적 약속이라 할 수 있는 법을 어겼을 경우, 국가가 법을 어긴 사람의 자유나 권리를 제약할 수는 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자유와 권리는 성별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태어날 때부터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러한 자유와 권리를 빼앗거나 양도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자신의 자유나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면, 이는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일이다. 인류의 역사는 일부에 의해 부당하게 빼앗긴 자유와 권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다.
- 78~79쪽 중에서

논리가 힘을 갖는 것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적 사유가 반드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송곳 같은 예리한 추론으로 상대를 압도한다고 해도 설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 논리적으로는 옳은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럴까? 추론의 과정이 평화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곧 상대의 마음을 읽는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감수성이 결여된 논리는 강요와 다를 바 없다.
- 122~123쪽 중에서

진정한 용서는 외적인 힘이 아니라 내적인 자유, 즉 정신적으로 자유로울 때만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워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비록 그 일이 어렵고 힘들지만, 자신이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 방법밖에 없다.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140쪽 중에서

흔히 질투라는 감정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상대와 비교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이 조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질투란 내가 주인공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질투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바로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은 내가 주연임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나 혼자 주연이고 다른 사람은 조연이라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단독 주연이 아니라 공동 주연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 175쪽 중에서

이렇게 보면 나르키소스나 욕심 많은 개의 이야기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내용만 다를 뿐, 이미지에 먹힌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지는 현실이 아니라 가상 세계다. 욕심 많은 개는 이미지에 먹힌 채 자신이 입에 물고 있던 고기를 놓치는 우를 범했다. 그렇다면 이미지에 먹히고 있는 우리가 진정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현실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 자신이 아닐까? 스스로 성찰해볼 일이다.
- 218쪽 중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인문학은 자기 성찰학이다” 동화로 인생을 깨달은 철학자의 30가지 이야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집중되고 있는 인문학을 올바르게 배우고 깨우치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문학은 자기 성찰학이다”
동화로 인생을 깨달은 철학자의 30가지 이야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집중되고 있는 인문학을 올바르게 배우고 깨우치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문학은 자기 성찰학”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동화란 무엇인가? 이 책은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쓰인 동화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기원전에 쓰였다고 알려진 이솝의 우화나 몇천 년에서 몇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전래 동화 역시 대부분 교훈을 담고 있거나 그 사회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리의 삶에 계속 녹아 있는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동화가 가진 힘에 집중해 볼 때다.

어릴 적 읽은 동화는 그저 해피엔딩에 불과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어른의 삶을 비춘다
<백설 공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흥부와 놀부>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는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결말이 과연 맞는 것일까?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라는 흔한 결말과 교훈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통찰하고, 사회상에 맞대어 분석한다.
이 책은 <선녀와 나무꾼>을 통해 남편과의 삶도 좋지만 평생 그리워했던 하늘 나라를 택한 선녀의 자유, 부인에게 날개옷을 내어준 나무꾼의 양심을 생각한다. 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간의 욕구 탐욕으로 망가져가는 생태 환경을 짚어본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는 호랑이라는 권력과 할머니를 구한 연대의 힘에 대해 설명한다. 이처럼 저자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지혜, 사회에 대한 색다른 시선으로 동화 인문학을 써내려 갔다.
인생을 살면서 자본과 권력, 물질이 시키는 대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를 통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에는 별로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스스로 그냥 호기심이 없는 아이인줄 알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어렸을 때 무엇을 좋아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삼삼오오 모여 놀이터에서 잡기놀이를 하거나 교회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예배 드리고 함께 숙제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혼자 책상앞에 앉아 공부를 한 것도, 책을 읽은 것도 아닌데 무언가를 끄적이거나 내가 소중히 여긴 작은 물건들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겼던 것 같다.

    커서는 밝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잘 웃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일부러 더 많이 웃고 다녔던 것 같다. 내 감정과 다른 표정은 숨긴채.

    그리고 생각하기를 두려워했다. 아마도 생각을 깊게 하다보면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나중에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빠지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땐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싫고 내 상황과 환경을 비관하고 낙담하게 될까봐 자는 것으로 모든 것을 외면하려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내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그런 나는 자연스레 변했고, 변할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자아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엔 이 세상은 참으로 각박하고 무지막지하고 냉혹하기에,

    또 그런 세상에서 우리 순진무구한 내 새끼들이 자라가는 것을 지지하고 끌어주려면 내가 강할 수 밖에 없으므로....

    그래서 엄마가 되고 나를 들여다 보게 되었다. 나의 좋은 점부터 안 좋은 점, 내 아이가 닮지 않았으면 하는 점까지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어떤 어른,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며 살게 됐다.

    그러는 중에 그 동안 나조차도 무시하고 외면했던 내 생각, 내 감정들을 하나 하나 면밀히 살펴보게 되었고, 아이를 잘 키우려면 내가 건강해야 된다는 생각, 특히 내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좋다. 예전엔 이런 점이 싫고, 이런 점이 못나보이고 했다면 그런 모든 점들도 '이래서 이럴 수 있고, 이런 점은 저래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라며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되었다.(사실 내 블로그도 이런 생각으로 "나대로 괜찮아, 이대로 괜찮아"라고 이름을 지었다.)

    제일 처음에 언급한 대로,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이유인즉, 우선 예쁘다. 그림책의 색감도 질감도 이야기도 그림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 식물 모두. 커서 보는 그림책,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저마다 깊은 울림과 철학이 담겨 있다. 글밥도 어른 책에 비하면 엄청 적지만 그 짧은 글에 담긴 뜻은 참 깊고도 오묘하고 지혜롭다.

    아이를 보다가 지칠 때면 어쩌다 내가 소장하고 싶었던 그림책을 하나씩 사곤했다.

    지금도 사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사기보단(아이들 그림책은 주로 빌려서 보여준다) 내가 마음에 들어 갖고 싶은 그림책을 산다.

    사실 부끄럽게도 얼마전까지 그림책과 동화책의 구분이 없던 나에게 그림책은 그림위주의 책이니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이고, 동화책은 글밥이 많으니 초등학생이 보는 책으로 구분을 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알게 된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이란 책의 제목을 보고 '난 그림책을 좋아하니 이 책도 왠지 흥미있을 거 같아.'란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1571242156157.jpg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id="SE-0cf02189-c069-4726-adb2-301973f3467b" style="line-height: 1.8;"> </p> 이 책의 저자는 '이일야'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연이 깊은지, 이 분은 전북대학교에서 철학과 학부와 석,박사과정을 하고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철학과 종교학, 동양사상을 강의한 그리고, 현재는 전북불교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가 낸 책들도 다수 있는데, 거의 불교와 관련된 서적들이었다.

    나는 책을 볼 때 저자의 이력은 대충 살피고 목차를 먼저 유심히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관심이 있는 챕터를 찾아 먼저 읽기도 하고, 그냥 단조롭게 읽고 싶은 날은 머릿말부터 순서대로 본다. 그리고 중간까지 보다가 책이 마음에 들면 다시 저자의 이력을 꼼꼼히 살핀다. 만약 중간까지 봤는데 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 책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하거나,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지 말아야지.'하고 책 선택을 신중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중간부터는 재빠르게 속독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책을 읽었을 때, 저자가 어떤 종교관을 갖고 있느냐를 별로 난 중요시하지 않았다. 종교서적을 고른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책처럼 일반 서적같은데, 저자 이력이나 머릿말에서부터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는 것을 보면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어찌보면 단순한 사람이기에 나와 같은 종교라면 오히려 반가워하지만......

    서론이 오늘은 엄청 길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생각한 방향과는 다른 책이라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듯 싶다.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 이 책은 부제목으로 "동화에 빠져든 철학자가 전하는 30가지 인생 성찰"이라고 붙어 있다.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id="SE-4287254f-e96c-43cc-a046-b7ffe0fe8da3" style="line-height: 1.8;">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id="SE-ac0710e2-f760-416a-bea4-759f0008011d" style="line-height: 1.8;"> </p>

    내지를 펼치자, 일러두기에서 "이 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월간 송광사>에 연재된 내용을 모아 다듬은 것이다"라고 써 있다.

    머리말에서도 안내하듯이, 이 책은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에 누워서 들었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들었던 익숙한 동화들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는 동화를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묶어 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의 글을 재밌게 읽고 있다는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할 때 활용하기 위해 '인성'과 관련된 동화를 다뤄주길 원한다는 바람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우리에게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또 다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들이 읽는

    동화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동화는

    우리에게 어떤 힘을 주는 것일까?

    프롤로그 중

     

     

    ϻ「동화가 힘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비록 어른들에 의해 쓰이긴 했지만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몸집도 작고 물리적인 힘도 약해 보이지만, 그들은 성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솔직함과 당당함이라는 에너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힘이 있게 때문에 동화를 읽게 되면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며, 솔직하게 살아오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쓰인 동화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할 것이다.」 P11

    「이제부터 동화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비록 지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여행을 마쳤을 때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된 자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15

     

     

    1571242274761.jpg

     

    1571242306639.jpg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style="line-height: 1.8;"> 목차를 보면 저자가 어떤 동화 30가지를 택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책을 많이 안 봤던 나도 아는 동화가 대부분이다. 그럼 저자는 그 동화들로 어떤 인생철학을 나누고 싶어했을까? </p>    <p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style="line-height: 1.8;"> </p>

    저자가 선택한 30가지의 동화 중 나는 가장 인상깊었던 동화가 "날 지켜줘, 그림자야"라는 동화이다.

    이 동화는 <희망TV SBS>를 연출했던 이호석 PD의 창작동화라고 한다.

    처음 본 동화라 살짝 옮겨왔다.

     

    하늘나라 그림자 마을에 살고 있는 아기 그림자는 아침 해가 뜨면 땅으로 내려오고 저녁이 되면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아기는 마티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늘 붙어 다녔는데, 웬일인지 다른 친구들은 마티를 몹시도 싫어했다. 그래서 마티가 지나가면 친구들은 놀려대곤 했다. "저기 하얀 괴물 미티다! 괴물이래요~괴물이래요~"

    그랬다. 마티는 아파서 다른 친구들과 달리 피부가 하얀색이었던 것이다.

    P37

     

    동화 속 마티는 백생증 환자이고, 친구들은 그런 마티를 놀린다. 그런데 어느날 하얀 피부의 아이들만 잡아가는 괴물로부터 숨느라 마티는 어두운 동굴에 있게 되고, 그림자 아기는 그림자 마을에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마티를 지켜준다. "엄마의 목소리에 힘이 난 그림자는 괴물을 향해 큰 소리로 "넌 누구냐?"라고 외치면서 동굴 밖으로 나왔다. 그때 달님이 그림자를 환하게 비춰주자 아기는 괴물보다 훨씬 큰 그림자로 변해 있었다. 괴물은 자기보다 휠씬 힘센 도깨비인 줄 알고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면서 멀리 도망갔다."

     

    얘들아, 지금 달빛에 비친 그림자를 보렴. 모두 똑같은 색깔이지?

    피부색이 달라도 그림자 색깔은 다 똑같듯이 너희들은 모두 똑같은 친구란다."

    그림자는 마티와 친구들을 껴안았다. 그리고 달빛 아래 모두의 그림자는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 마티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이제는 곁에 친구들이 있으니까.

    P39

     

    위의 문장을 보면 '백색증'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마티는 친구들과 화해하고 좋아지게 된다.

    다시 돌아와서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의 저자는 이 동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철학적 해설을 덧붙인다.

     

    어찌 보면 차이는 오히려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고마운 존재다. 나의 정체성은 차이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는 '너'와의 차이에서 드러나며, '흰색'은 '검은색'과의 차이에서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너는 나의 존재 이유이자 근거라고 할 수 있다. 차별이 아니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략)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마티들이 있다. 이들을 지켜줄 그림자와 달님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지 않는 사회, 아니 나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사회, 우리가 꿈꾸는 세계도 이런 곳이 아닐까?

    P43-44

     

     

    가볍게 여러 동화를 다시 읽으며 옛 이야기의 기억을 더듬는 재미, 저자만의 철학이 언급한 동화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나와는 좀 맞지 않았다. 뭔가 너무 거창한 것을 기대한 탓이리라. 그리고 좀 더 따뜻하고 감명깊은 동화들을 통한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성찰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ϻ

  •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동화'. 아이가 잠들기 전에 한두 권씩 읽어주면 어느새 아이는 꿈나라로 떠나게 되고 ...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동화'.

    아이가 잠들기 전에 한두 권씩 읽어주면 어느새 아이는 꿈나라로 떠나게 되고 저 역시도 동화의 세계로 떠나게 됩니다.


    어릴 때엔 마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예쁜 공주가 있었고 멋진 왕자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련 끝엔 언제나 해피엔딩.


    하지만 다시 읽게 된 동화는 어릴 적의 기억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땐 순수하게 이야기만 받아들였다면 이젠 그 속에 담긴 진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

    20191002_141121.jpg


    이 책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던 동화나, 새롭게 창작된 동화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의미, 인문학적 의미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비록 전체 주제를 <인성 서재>와 <감정 서재>로 구분했지만, 편의상 그런 것이니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순서와 관계없이 그저 마음이 가는 동화나 주제를 선택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 page 6


    저자의 말처럼 저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난 뒤 그 동화책의 인문학적 의미를 찾아 읽어보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 책에서 전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가 주로 있었지만 새로운 동화책이 유독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이호석 PD의 창작 동화 《날 지켜줘, 그림자야》.

    "저기 하얀 괴물 마티다! 괴물이래요~ 괴물이래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아파서 피부가 하얀 마티는 늘 외톨이였습니다.

    그런 마티에겐 아기 그림자가 늘 붙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굴 속에서 울고 있던 마티에게 괴물이 쳐들어오게 됩니다.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는 그들에게 별똥별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그림자 마을에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전해줍니다.

    "아가야, 너는 용기 있는 아이란다. 마티를 지켜주렴."

    엄마의 목소리에 힘이 난 그림자는 환히 비춰주는 달님 덕분에 괴물보다 훨씬 큰 그림자로 변했고, 그 모습을 본 괴물은 자기보다 훨씬 힘센 도깨비인 줄 알고 도망치게 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들이 마티에게 말합니다.

    "마티야, 미안해. 널 도와주지 못해서. 그동안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려서 정말 미안해."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달님도 웃으면서 말합니다.

    "얘들아, 지금 달빛에 비친 그림자를 보렴. 모두 똑같은 색깔이지? 피부색이 달라도 그림자 색깔은 다 똑같듯이 너희들은 모두 똑같은 친구란다."


    이 동화에선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결코 범주와 의미가 같지 않다. 흑인과 백인, 사과와 배, 유럽의 문화와 아시아 문화는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틀리다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마치 사과 맛이 파랗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page 41

    '차이'와 '차별'.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의 명언.

    "Love has no color."

    사랑에는 색깔이 없다는 뜻이다. 피부색이 다르고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다문화 가정을 차별했던 우리 사회를 부끄럽게 만든 일성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존중에도 색깔이 없다. 마티의 친구들이 깨달은 것도 바로 색깔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이었다. 그림자는 차이와 차별을 극복하고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 고마운 존재였다. 하인스 워드가 출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차별의 상징적 단어였던 '살색'이란 말이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진 것이다. - page 43

    이 동화책은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리라 다짐을 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도 있었습니다.

    이솝의 동화 《숨어 사는 박쥐》

    아주 오랜 옛날 새들과 짐승들이 서로 맞붙어 크게 싸움을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싸움은 서로 팽팽하게 진행되었기에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고 박쥐는 어느 편이 이길지 몰라 이들의 싸움을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길 것 같은 쪽에 붙어 싸운 박쥐.

    그러나 새와 짐승들은 모두 박쥐들을 외면하게 됩니다.

    하는 수 없이 새와 짐승들이 노는 낮에는 동굴에 숨어 있고, 새나 짐승들이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간 저녁이 되어서야 밖에 나와 놀게 됩니다.

    줏대 없는 행동으로 인해서 그들은 외롭고 쓸쓸한 처지가 됩니다.


    이 동화에서 우리가 배울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유가 자본을 우선으로 하는 오늘날 많이 무너지고 있다.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20여 년 전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붕괴된 것은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던 천박한 자본주의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 사고였다. 몇 해 전 봄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도 이해가 시비보다 우선한 결과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서 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아픈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시비가 이해보다 우선한다고 믿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왔다. 서슬 퍼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있다. 독재의 폭력 앞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내던진 분들도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그것이 옳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겼던 인자들이다. 그런 인문 정신이 오늘날 천박한 자본과 박쥐 마인드 앞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마음껏 즐겨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박쥐구실'이 청산되어야 한다. 아무리 돈과 물질, 명예와 권력이 좋다고 해도 이해가 시비보다 우선할 수는 없는 법이다. - page 101


    이 책의 마지막엔 《어린왕자》가 전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야.'

    권력, 돈, 지식, 허영 등에 집착하는 이상한 어른들.

    과연 나는 무엇에 집착하며 살고 있을까?

    제대로 살아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이 책을 읽고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 땐 그 구절이, 그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지나고나니 하나 둘씩 보이면서 단순했던 이야기가 깊은 성찰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아이에겐 '지금 이 순간'의 느낌으로, '희망'을 간직하며 그렇게 동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 동화가 있는 철학 서재 | se**2001 | 2019.10.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어린 시절 동화책을 참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동화책의 주제는 하나로 귀결되었다. 아마 동화를 엮은이의 생각이 그 하나를 이루었기 때문은 아닐까?

    덕분에 일편적이고 획일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동화 안에 교훈은 있지만, 그 교훈을 넘어서는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

    어쩌면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그 너머의 것까지 바라볼 만한 시각이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 읽은 동화들은 어린 시절의 그 교훈과 사뭇 다른 경우가 왕왕 있었다.

    그래서 이 책 또한 그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참 많은 동화를 읽으며 자랐지만, 그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어른이 돼서 보이는 것은 내 키가 자라는 만큼 내 생각도, 감정도, 경험도 조금이나마 자라났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에는 총 30편(에필로그까지 31편)의 동화가 들어있다.

    아마 대부분이 들어본 이야기일 테지만, 인성 서재 3편에 "날 지켜줘, 그림자야"처럼 처음 보는 동화도 있었다.

    물론 기본적인 교훈은 인지하지만, 한발 더 들어가서 과연 그 교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경우도 상당했다.

    예를 들자면,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라던가 청개구리 이야기 같은 것. 젊어지는 샘물이나 백설공주 이야기처럼 말이다.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는데, 두루미가 먹을 수 없는 접시에 음식을 대접하고 두루미는 결국 굶고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두루미는 여우의 호의(라고 쓰고 복수라고 읽는다;;)에 보답하기 위해 여우를 초대해서 긴 호리병의 음식을 담아서 내놓고, 여우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

    단지 복수라는 이름으로, 혹은 인과응보라는 결과로 교훈을 얻었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에 대해 저자는 다른 견해를 이야기한다. 여우와 두루미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면...?

    복수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었다면 과연 인과응보라는 교훈으로 이야기를 맺는 것이 맞을까?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쉽게 쓸 수 있는 것을 상대에게 주면 상대도 좋아하겠지...라는 무지와 상대의 상황을 살펴보고,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함이 낳은 안타까운 상황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물론 이 책에 나와있는 동화들은 앞에서 예를 든 여우와 두루미처럼 우리의 옛 기억과는 조금 다른 시각을 선사한다. 그로 인해 지나간 동화 속에서 생각할 여지가 생겼다.

    그 안에 철학의 이야기들이 함께 곁들여지니, 한 단계 성숙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기도 했다.

    어린 시절 동화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그 안에 또 다른 철학적 시각을 덧입힐 수 있어서 더욱 유쾌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 책을 발판으로 좀 더 다른 동화들을 만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졌기를 기대한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우주책방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7%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