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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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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규격外
ISBN-10 : 8931007493
ISBN-13 : 9788931007497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3판) 중고
저자 버트런드 러셀 | 역자 최혁순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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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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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지배한 세 가지 열정!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는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인 버트런드 러셀의 대표 에세이를 골라 엮은 책이다. 러셀이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글을 묶어놓은 1부 자전적 성찰, 행복과 불행에 관한 글을 모은 2부 행복, 러셀이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3부 종교, 철학과 지혜에 관한 글을 다룬 4부 학문, 러셀의 정치적 의견을 알 수 있는 5부 정치로 구성하였다. 총 19개의 주옥같은 에세이를 통해 금세기의 등불과도 같았던 러셀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버트런드 러셀
저자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1872~ 1970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천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과 뛰어난 기억력이 탁월한 업적의 밑바탕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러한 왕성한 활동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했다.
그의 사상은 두 개의 주제로 분리되어 있었다. 하나는 절대 확실한 지식의 탐구이고, 다른 하나는 이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었다. 전자는 스승이며 협력자였던 화이트헤드와의 공저 《수학 원리》로 결실을 맺어 현대의 기호논리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이루었다. 현실 사회에 대한 진솔한 관심과 스스로가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 기질이라고 불렀던 성향은 1차 세계대전 때에는 평화주의자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핵 무장 반대자로서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다.
《행복의 정복》, 《철학이란 무엇인가》, 《서양철학사》, 《철학에 있어서의 과학적 방법》, 《자유와 조직》, 《외계의 지식》, 《정신의 분석》, 《물질의 분석》, 《의미와 진실의 탐구》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1950년 《권위와 개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역자 : 최혁순
역자 최혁순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계에서 일하다가 미국으로 이민,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프로이트와 정신분석》, 아놀드 토인비의 《미래를 살다》, 니체의 《오, 고독이여》, 《니체의 고독한 방황》,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 등이 있다.

목차

1부 자전적 성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추억의 초상_80회 생일에 즈음하여/ 나는 왜 감옥에 갔는가/ 우리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

2부 행복
무엇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행복에 이르는 길/ 훌륭한 삶이란 무엇인가

3부 종교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어느 신학자의 악몽/ 종교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나는 왜 불가지론자인가

4부 학문
나는 왜 철학을 하게 되었는가/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우리 시대를 위한 철학/ 지식과 지혜

5부 정치
정치적으로 중요한 욕망들/ 명료한 사유를 위한 변론/ 인류에게 미래가 있는가_프롤로그 혹은 에필로그

책 속으로

ㆍ 우리가 속한 이 위험한 시대에는 고통과 죽음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희망을 제시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희망이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며, 게으른 절망에 빠져 서 눈앞에 닥친 사건들만 처리하기에 급급하다. 나는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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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우리가 속한 이 위험한 시대에는 고통과 죽음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희망을 제시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희망이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며, 게으른 절망에 빠져 서 눈앞에 닥친 사건들만 처리하기에 급급하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희망을 지켜나가려면 지성과 활력이 필요하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결핍된 것이 활력인 경우는 매우 흔하다. -15쪽, 《추억의 초상》 중에서

ㆍ 개별적인 인간 존재는 강물 같아야 한다. 처음에는 미약하다가 좁은 강둑을 따라 흐르게 되고, 때가 되면 열정적으로 바위들을 지나 폭포 위로 돌진한다. 강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제방이 멀어지면 강물은 더욱 빠르게 흐르며, 마침내 눈에 띄는 휴식도 없이 바다와 합쳐지고 나면 아무런 고통 없이 자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잃어버린다. 나이가 들었을 때 자기 삶을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개별적인 존재는 소멸되더라도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은 지속될 테니까. -30쪽, 《우리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 중에서

ㆍ 요컨대 행복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능한 한 폭넓은 관심을 가질 것. 둘째, 당신의 관심을 끄는 사물들과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보다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것. -58쪽,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중에서

ㆍ 좋은 세상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필요로 하지만, 이미 죽어버린 과거를 향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보는 것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가 그런 과거를 저 멀리 뛰어넘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102쪽,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중에서

ㆍ 철학은 개인의 삶에서 뭔가를 빼는 것이 아니라 더해야 한다. 철학자들의 지적 탐구가 교육받지 못한 이들의 그것보다 더 폭넓은 것처럼, 그의 욕망과 관심의 범위도 더 폭넓어야 한다. 붓다는 단 한 명의 중생이라도 고통을 받는 한 자신이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이것은 극단적인 지점까지 나아간 것이고 지나친 것일 테지만, 내가 말하고 있는 감정을 보편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고뿐만 아니라 감정에 대해서도 철학적인 방식을 획득한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어떤 것이 자신에게 좋고 나쁜지를 알 것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피할 것이다.
-157쪽, 《우리 시대를 위한 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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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을 혐오했던 버트런드 러셀은 어떻게 삶을 즐기게 되었나 다섯 살 러셀은 어느 날, 앞으로 남아 있는 날들을 계산해본다. 일흔 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니 14분의 13을 더 살아야 했고 어린 러셀은 이렇게 지루한 삶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에 끔찍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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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혐오했던 버트런드 러셀은 어떻게 삶을 즐기게 되었나
다섯 살 러셀은 어느 날, 앞으로 남아 있는 날들을 계산해본다.
일흔 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니 14분의 13을 더 살아야 했고 어린 러셀은 이렇게 지루한 삶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에 끔찍해했다. 사춘기 때는 삶을 혐오하며 지속적으로 자살의 유혹을 느꼈다. 믿었던 수학에서 절대적 진리를 찾아내는 데도 실패했다. 앞장서 반전, 반핵운동을 했지만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고 세상은 그의 저항에 아랑곳없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맞이했다(2차 세계대전을 끝내 지지하게 된 것은 자신의 인생 중에서 실패라고 보았다). 인생의 대부분을 비합리성과 광기의 시대 속에 살았던 철학자, 더욱이 그는 일흔을 훌쩍 넘겨 백 살 가까이 살았다. 과연 그가 다섯 살 때 예상했던 것처럼 삶은 지루하고 끔찍했을까? 그가 여든을 맞아 자신의 과업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평가한 글을 보면 다행히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으며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이런 삶을 다시 한 번 살 것이다.” 나아가 《무엇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가》라는 에세이에서 러셀은 ‘해가 갈수록 삶을 더욱 즐기게 되었다’고까지 고백한다. 불행한 아이에서 가히 행복한 철학자로 98세의 생을 마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대표 에세이를 골라 엮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러셀이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글을 묶어놓은 1부 자전적 성찰, 행복과 불행에 관한 글을 모은 2부 행복, 러셀이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3부 종교, 철학과 지혜에 관한 글을 다룬 4부 학문, 러셀의 정치적 의견을 알 수 있는 5부 정치로 구성되었다. 총 19개의 주옥같은 에세이를 통해 금세기의 등불과도 같았던 러셀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1927년 비종교인협회에서 기독교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연했던 글인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와 노벨상 수락 연설문인 《정치적으로 중요한 욕망들》을 보면 왜 그를 20세기의 지성으로 명명하는지 잘 드러난다. 러셀이 걸어온 삶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의 사상이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되었기에 한 시대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는 것도 잘 알 수 있다.

절망에 휩싸인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조언,
‘힐링’이 아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지성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라!

이상적인 합리주의자였던 러셀에게 현실은 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종교, 학문,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었던 러셀은 때론 신랄한 비판과 독설을, 때론 유머와 애정이 깃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끝까지 ‘게으른 절망’보다 ‘희망’이 이성적인 것이라고 믿었고 지성과 활력만 있다면 충분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러셀은 종교나 관습을 이유로 죄책감에 빠지는 것, 자아도취, 과대망상을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자신에 대한 결점에 무관심해지는 법을 배우며, 세상사와 다양한 학문, 내가 애정을 느끼는 사람들 같은 외부 대상에 좀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극도의 불행은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일단,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늘 행복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삶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인데, 우리가 자신만의 철학을 갖췄을 때는 어떠한 불행이 닥쳐도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러셀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명확히 얘기한다. ‘이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지성이다’라고.

인류애로 세상을 바라본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지배한 것은 열정!

러셀은 자신의 전 생애를 지배해온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갈망과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다. 사랑과 지식이 러셀을 천상으로 인도했다면 인간에 대한 연민은 그를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했다. 한 명의 중생이라도 고통을 받는 한 자신이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을 한 붓다를 예로 들 정도로 러셀은 ‘모두’에게 행복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러셀은 ‘지금 여기’가 휘두르는 폭정에서 사람들을 해방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비참한 참상의 연속이었던 세상에서 러셀이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었던 것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류가 사는 세상이 가능하며 스스로 그 목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줌 재도 남기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러셀을 표현한 어느 리포터의 짤막한 한 줄이 그가 살아온 삶을, 가치 있는 삶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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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버트런드 러셀의 이름을 한번도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저자의 책입니다. 저자를 행복의 정복을 통해 처음...
    버트런드 러셀의 이름을 한번도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저자의 책입니다.
    저자를 행복의 정복을 통해 처음 알게 됐었는데, 그 이후에 저자의 여러 책을 읽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역시 그의 철학적 성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자전적 성찰, 행복, 종교, 학문, 정치 등으로 파트를 나누어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져 있으며,
    다른 책들에게 이미 봤던 내용이 조금 겹쳐지는 듯한 느낌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보기에 쉽고 편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1부 자전적 성찰 파트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우리는 어떻게 늙어 가는가야 하는가가 좋았습니다.
    2부 행복편에서는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후의 파트는 개인적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워낙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책입니다.
  • 버트런드 러셀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한 인간 삶의 관심과 지식의 탐구. 철학, 수학, 과학, 역사, 윤리학, 사회학...

    버트런드 러셀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한 인간 삶의 관심과 지식의 탐구.

    철학, 수학, 과학, 역사,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들 다양한 분야에서 40여권의 책을 출간한 유명한 지식인이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

     자전적 성찰, 행복, 종교, 학무느 정치까지

    자서전적 이야기로,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으며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이런 삶을 다시 한 번 살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의 탐구,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

    이 세가지를 위해 살아왔다고 한다.

    외로움을 덜어주는 사랑! 황홀한 열락!


    자전적 성찰 중 "우리는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가"는 정말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나이를 먹으면서 심리적으로 경계해야 할 것!

    과거에 대한 부적절한 집착은 나역시 지양해야 할 항목으로 기억할란다.

    자녀들의 성장에 있어서 자기만의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좀 더 사려깊게 이해하고 자애롭기를,,,,,,

    우리의 자녀들이 나와 함께 있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기를 기억해야 겠다.


    참 슬픈 이야기 같지만 개별적인 인간의 존재는 강물과 같다는 것!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지 않는것!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하고 내 인생에서 가능했던 모든것이 이루어졌다는 생각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죽어가도 싶다.


    2부 속의 행복의 비결 또한 세길만한 이야기가 있다.

    폭 넓은 관심을 가지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것!

    현명한 행복 추구자가 되어야 겠다! 늘 행복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이나 충분한 수입과 같은 물질적인 행복의 조건들을 갖추엇음에도 불행한 사람은 많다.

    본능에 따라가는 동물들에 비햐 외부적인 조건들이 우호적이기만 한다면 행복하다.

    자녀들의 양육과정에서,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결과물들에서 여러가지 즐거운 활동등에서 수많은 형태의 행복이 있도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 ~p67


    훌륭한 삶을 목표로 삼을 때에는 인간의 가능성이 갖는 한계들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부, 종교에대해서는 불가지론자에게 비춰진 삶의 의미,

    어떤 목적에 의해서 살아지는 것이 아닌 삶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과학과 종교의 화해?

    증거가 없는 사실의 문제들은 불가지론자인 버트런드에게는 기독교가 절대적인것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것이다.


    4부 학문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에서 설명적 산문을 쓰는 작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들이 떠 오른다.

    짧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긴 단어를 쓰지 말것, 많은 조건들을 가진 진술을 하고 싶다면 그 조건들의 일부를

    별도의 문장속에 배치 하는 것, 문장의 서두와 결말이 다를것이라는 기대를 독자에게 갖지 말라는 내용의

    솔루션이 제공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를 통해 일생 일대기를 이렇게 심플하게 나눠 볼 수 있는 부분에대한 영감과 철학이 주는 이로움 .

    개인의 삶에서 뭔가를 빼는것이 아닌 더해야 하는 것 즉 타인에 대한 다정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서 따뜻하도 인간미있게

    다가와 좋았다.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저자의 유명세는 뒤로하고 제목이 날 이끌었다. 스스로에게 저와 같은 질문을 할 정도의 인생을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저자의 유명세는 뒤로하고 제목이 날 이끌었다. 스스로에게 저와 같은 질문을 할 정도의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잠재적인 의식이 되살아나 날 자극한다. 그럼 저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누구일까? 1부 자전적 성찰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삶에서 세 가지의 열정을 뿜어낸 사람이었다. 사랑에 대한 갈망과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다. 황홀한 열락과 외로움을 덜기 위해 사랑을 갈망하고, 철학, 수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지식욕을 가져 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였으며, 사유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동원하여 인간의 고통과 어리석음에 집중하게 되면서 반전운동에 참여하여 감옥까지 다녀왔다. 한 마디로 생각은 곧 실천이라는 법칙과도 같은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리고 늙어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내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들을 다른 이들이 계속 수행하리란 걸 의식하면서,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능했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생각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죽어가고 싶다.”

     

    이런 삶을 살아온 저자의 글들을 엮어 만든 산문집인 이 책은 자전적 성찰, 행복, 종교, 학문, 정치라는 주제로 나누어 그의 전반적인 철학적 사상과 성찰이 엿 보이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중 나에게는 행복과 종교에 유독 관심이 갔다. 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고 신에 대한 존재의 물음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술적인 일에서, 가족에게서 즐거움과 기쁨을 찾고, 철학을 바꾸기보다 매일 10킬로미터를 걸음으로써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확신은 너무나도 단순한 행복의 비결이었다. 그리고 좀 더 진화해서 훌륭한 삶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

     

    지식과 사랑을 결합하여 어느 하나도 부족하지 않아야 훌륭한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사실 조금은 애매하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의 요지를 정확하게 설명한 이 말에 조금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훌륭한 삶이란 지식의 안내를 받는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을 때 나를 촉발시킨 욕망은, 가능한 한 나 자신이 그런 삶을 살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말의 논리적 내용은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살고 있는 공동체에서 사랑과 지식을 더 적게 가지고 있는 공동체에서보다 더 많은 욕망들이 충족되리라는 것이다.”

     

    저자가 감옥에 들어가던 날의 교도관과의 대화에서

     

    “당신의 종교는 무엇입니까?”

    “나는 불가지론입니다.”

     

    교도관도 무슨 말인지 몰랐을 것이다. 나 또한 불가지론이라는 단어에 생각이 일시 정지한다. 뭘까? 무신론자란 말일까?

     

    “불가지론자는 기독교를 비롯한 여타 종교들이 관련되어 있는 신이나 내세 같은 문제들의 진실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혹은 그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불가지론자에 대한 많은 물음들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마저 믿지 않고 신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불가지론자, 결국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것은 믿기 힘들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외로움 때문에 생각에 잠기면서 결국엔 철학자로 이끌어가게 된 저자의 삶은 글을 쓰는 방법과 철학적인 가치를 말하고 정치적인 견해에 이르기까지 그의 주관적인 사상으로 일관성 있게 서술한다. 그리고 이 모든 분야에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와 같은 삶을 또 다시 살 것이라고 말한다.

    알쏭달쏭 하기도 한 저자의 철학적인 이야기는 지혜가 부족한 시대에 분명 가르침이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고민에 대한 해답은 곧 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심오한 철학적 사상이 바탕이 된 그의 이야기는 자꾸 곱씹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저자가 말한 훌륭한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넘나들며 사유하고 경험한 것들을 차가운 지성이 아닌 인간적인 시선으로 조망하...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넘나들며 사유하고 경험한 것들을 차가운 지성이 아닌 인간적인 시선으로 조망하며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전해 들을 수 있는 책이다아직 버트런드 러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읽어본 적은 없지만 책에 소개된 자전적 성찰행복종교학문정치 총 5부로 나뉜 주제들에 관해 현실적이면서도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는 그의 철학을 짧게나마 접하고 나니 더 깊이 있게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무엇보다 80세 생일을 기념하며 자신의 삶을 기반으로 적어 내려간 글에서 자신이 더 나아짐으로써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삶에 대한 믿음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이런 삶을 다시 한 번 살 것이라는 그의 말 앞에서 젊은 나이에 삶에 대한 권태를 느끼는 요즘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다른 이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에 앞서 나로 인해 세상의 작은 부분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얻게 된다.

     

    러셀의 저서로《행복의 정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이 책에서도 그가 말하는 행복의 요소들이 앞으로의 방향이나 삶의 철학을 잡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그는 근본적인 행복은 그 무엇보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에 달려있다고 말하며보상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성취감을 준다고 말한다특히 산업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계수단으로 삼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 일 밖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좋아하는 일도 생계로 삼는 순간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 상기해도 삶에서 다양한 관심사와 함께 또 다른 활동은 큰 활력을 줄 수 있음을 새겨듣게 된다어쩌면 그것이 실내 생활에 익숙한 인간이라는 동물에게 자연에서 하는 활동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훌륭한 삶이란 지식의 안내를 받는 사랑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을 때 나를 촉발시킨 욕망은가능한 한 나 자신이 그런 삶을 살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p.74)

     

    러셀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세 가지 열정이 그를 지배해 왔다고 말한다사랑에 대한 갈망과 지식의 탐구그리고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사랑과 지식이 그를 천상으로 인도했다면 인간에 대한 연민은 언제나 그를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만들었다단 세 가지의 열정을 손꼽은 것만으로도 깨어있는 지성의 행동하는 철학이란 어떤 마음에 기초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되돌려주고 싶은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실제로도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공평무사한 태도로 개인과 제도집단과 집단국가와 국가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과 충돌을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그의 생각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어 놀라운 마음이 든다그와 동시에 다양한 견해를 가진 여러 사상을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시각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앞서 개인의 행복과 철학이 올바르게 바로잡혀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단순히 많은 학위와 지식을 앞세우거나 막대한 부를 쌓는 것이 꼭 행복한 길이 아니라는 걸 언급하며 무엇보다 그런 부와 지식이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인지가 결국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다과학으로서 연구한 결과물이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로 쓰이는 예가 가장 극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실제로 우리 사회를 떠올려봐도 성적만을 앞세워 인성이 무시되어 자라 온 인물이 그릇에 맞지 않은 자리에 올라 사회의 권력이나 돈 앞에 정의를 팔아버리는 부패의 현장을 보면 사회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힘이 올바른 방향이 아닌 잘못된 방향으로 향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지 알 수 있다따라서 사회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먼저 확립하고 그 위에 지성을 쌓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느끼게 된다.

     

    개별적인 인간 존재는 강물 같아야 한다처음에는 미약하다가 좁은 강둑을 따라 흐르게 되고때가 되면 열정적으로 바위들을 지나 폭포 위로 돌진한다강폭이 점점 더 넓어지고 제방이 멀어지면 강물은 더욱 빠르게 흐르며마침내 눈에 띄는 후식도 없이 바다와 합쳐지고 나면 아무런 고통 없이 자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잃어버린다나이가 들었을 때 자기 삶을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개별적인 존재는 소멸되더라도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은 지속될 테니까. (p.30)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오랜 세월을 살며 세상에 대한 믿음을 실망시키는 인간들의 무지한 행동 앞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긍정과 믿음이다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이상이 완벽하게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그 가치만은 후대 사람들이 이어서 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내 마음에까지 와 닿는다많은 변화 속에서도 발전한 것 같지 사람들의 이념들 앞에서 앞서 산 연장자에게 들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는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변하지만 변화한 것 같지 않는 세상이지만 결국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하루 발전해 가고 있고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지혜를 더한 지성을 세상에 내보일 때 그의 믿음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힘을 얻고 지식으로 길잡이를 삼는 삶이다.






  • 205p의 순수한 지혜 | er**ac | 2013.11.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철학 따위는 할 일 없는 공상가들이 모여 말장난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발칙하고도 순진하리만치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흔드는 말에 감명 받았던 단 한명의 철학자가 있었으니 바로 버트런드 러셀입니다. 심오하다못해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다른 철학가들의 말과는 달리 러셀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참 쉽고도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것을 읽고 나면 몇 층에 걸친 여러 오묘한 감정이 밀려오곤 했죠. 첫번에 "읽고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다가 곧 "도대체 이 말의 깊이는 어느정도일까?" 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 그의 철학으로 인해 전반적인 인문학적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셀의 저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의 소식을 듣고, 이 책만큼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주요 에세이를 모아 출간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에는 러셀의 작품 중 유명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를 포함하여 총 19개의 에세이가 실려 있습니다. 각 에세이들은 표현하고 있는 분야에 따라 총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지는데 제 1부는                 자전적 성찰                , 2부는                 행복                , 3부는                 종교                , 4부는                 학문                , 마지막으로 5부는                 정치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1872년에 태어나 1970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러셀이 겪어야 했던 시간은 인류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하고도 역동적인 것이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몸으로 체험하고, 반전강연을 하다가 죽을 고비까지 넘겨야했던 그는 감옥 생활을 하면서도 읽기와 쓰기를 쉬지 않았는데 이 책의 서문에 따르자면 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천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쉬지 않고 출간한 책이 40권이 넘으며 그 분야 역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으로 다양합니다.    

                버트런드 러셀과 책에 대한 소개를 읽었을 때만 해도 이 말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대단한 사람이군!"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첫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빨려들어갈 듯 아름다우면서도 날선 칼처럼 신랄한 그의 문체에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쓴 이의 인생과 가치관, 그리고 그가 오랜 세월동안 해왔던 고뇌와 사색이 문체로 녹아나 우리로 하여금 그 깊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버트런트 러셀의 글은 철학적 에세이면서도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는 자서전이기도 합니다. 한 편의 시보다도 아름다우면서도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읽는 이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령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입장에 서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강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삶과 사랑, 행복과 죽음에 관한 그의 고찰들.           

               

                첫번째 에세이인 앞서 소개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Why I am Not a Christian)"                의 경우 1927년작으로 그가 55세 때 쓴 작품인 반면 1부의 두번째 에세이                 "추억의 초상"                의 경우 그가 80회 생일 즈음에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간적으로 크게는 몇 십년의 차이가 있는 작품들을 읽으며 놀랐던 것이, 그 내용이나 문체에 있어 그러한 시간적 갭(GAP)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물론 원본이 아닌 번역본을 읽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의 사유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힌트를 준 것처럼 정말 다섯 살 때였을까요?    

                조금 아쉬웠던 것은 원제를 함께 기재하거나 적어도 몇년도에 쓰여진 작품인지를 알려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책 자체에는 이 책이 버트런드 러셀의 주요 에세이를 모아 발간한 것이라는 내용조차 쓰여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책날개를 제외하고는 책이나 저자에 대한 설명이 아예 없었는데, 아무리 "누구나 알아야 할" 러셀이라 하더라도 그와 그에 작품에 대한 조금의 설명은 덧붙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러다가 가장 감명깊에 읽은 책이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라고 말하기라도 한다면 참 민망할텐데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러셀의 작품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Bertrand Russel Society에서 제공하는 러셀의 작품을 eBook으로 다운받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상 문제가 없는 작품들입니다^^). 다른 철학책이라면 원문으로 읽기가 꺼려졌겠지만 러셀의 작품은 한번쯤 영어로 읽어보고 싶단 생각에 검색하다 발견한 사이트랍니다.   

               

                                    http://www.users.drew.edu/~jlenz/brtexts.html           

               

                도대체 인간의 지성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버트런드 러셀. 그동안 그의 짧은 글과 인용구만으로도 큰 감명을 받았던 저에게 이 책은 가늠할 수 없는 사유의 공간과 깊이를 잠시동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러셀의 작품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는 것과 죽는 것. 살면서 사랑하고, 행복을 갈망하며 추구하는 것에 대해 205 페이지에 걸쳐 순수한 지혜를 읽은 느낌입니다. "내가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그의 대답은, 그의 신랄하고도 거침없는 인류에 대한 성찰과는 달리, "사랑"이라는 따뜻한 한 마디였음에 무언가 가슴 한 켠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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