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은나무 이야기 - 창작 이야기』제9권 ≪쉿!≫. 아기가 막 잠들었어요.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를 위해서 엄마는 모기, 도마뱀, 고양이 등을 쫓아다니며 '쉿!'이라고 말하고, 잠을 재웁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밤이 되고, 아기 옆에서 엄마도 잠이 들어요.
9권 <쉿!>의 엄마는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동물을 차례대로 재웁니다. 무엇보다 각 동물을 쫓아다니는 엄마로 인해 각 동물의 특성과 의성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 동물들을 쫓아다니느라 바쁜 엄마의 모습에서 아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은 독특하게도 종이를 오려 붙여 만든 콜라주 기법으로 타이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곧은나무 그림책』은 <창작 이야기> 시리즈가 1권부터 11권,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가 11권부터 20권,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가 21권부터 30권, <지식 이야기> 시리즈가 31권부터 40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자소개
작가 소개
글|민퐁 호
타이에서 태어났으며 코넬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시골의 친숙한 소리들을 모아 자장가를 만든 점이 눈길을 끕니다. 데뷔작인 은 Council of Interracial Books for Children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은 Parents’ Choice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홀리 미드
타이 미술 양식에 자극 받아 종이 오리기와 먹물을 사용해 <쉿!>을 그렸습니다. 로 1999년에 샬롯 졸로토 상을 받았고, <쉿!>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는 LA 타임즈가 뽑은 2000년도 우수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옮김|윤여림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그림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에 글을 쓰거나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말로 옮긴 그림책에는 <코알라와 꽃> <사랑해 주세요> <잘 자요, 아기북극곰> <맛있는 아기 배꼽> <조지와 마사>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쉿!>에는 아기가 잠이 깨지 않게 마음 졸이는 엄마의 마음과, 조용히 해 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는 동물들의 마음과, 조용히 장난치며 놀다가 다시 잠자리로 돌아와 눈을 반짝이며 웃고 있는 아기 모습이 모두 다정하게 그려져 있어,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슴 따뜻한 행복을 느꼈다고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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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아기가 막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를 깨우려 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모기가 앵앵 날아다니고, 긴 꼬리 도마뱀이 움직이네요. 까만 고양이가 기어다니고, 곳간에서 또 누군가 소리를 내지요. 동물들이 나와 저마다 소리를 낼 때 아기도 이리...
아기가 막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를 깨우려 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모기가 앵앵 날아다니고, 긴 꼬리 도마뱀이 움직이네요. 까만 고양이가 기어다니고, 곳간에서 또 누군가 소리를 내지요. 동물들이 나와 저마다 소리를 낼 때 아기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움직입니다. 곤히 잠든 아기를 깨우지 않으려고, 엄마는 이런 동물들을 하나씩 쫓아다니며 “쉿!” 하고 잠을 재우지요. 어느새 밤이 되고, 온 세상이 조용하고 고요해지자, 아기 옆에서 엄마도 잠이 듭니다.
동물들을 쫓아다니느라 바쁜 엄마의 모습에서 아기에 대한 사랑이 담뿍 느껴집니다.
#특 징
이국적인 타이의 풍광 속에서 아기를 잠재우는 엄마의 자장 노래가 따뜻합니다.
1997년 칼데콧아너상 수상작!
1. 기획 의도 : 사랑스런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와 그 안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광경이 또 있을까요? 이국적인 타이의 풍광과 엄마와 아기의 모습이 따뜻해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런 책입니다. 더욱이 자연과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게 표현된 이야기의 배경과 환경에 어울리는 친숙한 동물들은 이야기 구성의 재미를 더욱 잘 살려 주고 있지요. 장면마다 변화하는 동물에 대한 의성어나 의태어, 혹은 당부의 말을 제외하고는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어구는 엄마가 읽어 주는 그림책의 기능으로써 더할 나위 없이 재미를 줍니다.
2. 글의 특징 : 반복되는 말과 다양한 의성어·의태어로 재미난 시를 읽는 듯 말재미가 담뿍 느껴지고, 묻고 답하는 식의 이야기 전개는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만족시킵니다.
3. 그림의 특징 : 종이를 붙여 만든 콜라주 기법이 타이의 풍광을 아름답고 독특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추천의 말
아기가 막 잠들었어요.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를 깨우려 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아하! 모기가 앵앵 날아다니고, 긴 꼬리 도마뱀이 움직이네요. 까만 고양이가 기어다니고, 곳간에서 또 누군가 소리를 내지요. 곤히 잠든 아기를 깨우지 않으려고, 엄마는 이런 동물들을 하나씩 쫓아다니며 “쉿!” 하고 잠을 재웁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밤이 되고, 아기 옆에서 엄마도 잠이 들어요. 종이를 오려 붙여 만든 콜라주 기법의 그림은 타이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타이에 사는 엄마와 아기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는 듯하네요. 동물들과 대비되는 엄마의 표정도 잘 살아 있어요. 아기 좀 보세요! 동물들이 나오면 아기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움직이네요. 동물들을 쫓아다니느라 바쁜 엄마의 모습에서 아기에 대한 사랑을 담뿍 느껴 보세요.
- 탁정은(어린이도서연구회) -
#편집자의 말
이미 독자들과 만난 경험이 있는 그림책 <쉿!>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의 손길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 칼데콧아너상을 수상한 만큼, 그림에서도 그리고 글에서도 그 가치가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인정된 책이지요. 막 잠든 아기를 위해 소리 내는 동물들을 하나하나 쫓아다니며 조용히 하라고 하는 엄마의 이야기에서 따뜻한 엄마의 사랑을 느낌과 동시에 차분히 이야기를 이끌어가다 마지막에 일어나는 반전이 위트 넘칩니다.
1997년 칼데콧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타이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그림에서 보는 즐거움을 ...
1997년 칼데콧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타이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그림에서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구요, 읽는동안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내용과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때문에 읽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동시를 읽는 느낌도 약간 묻어나네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곤히 낮잠을 자는 아이들이 행여 깰까봐 전화 소리에도 가슴 졸이며 살금살금 걸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쉿!" 소리가 잠자리 동화로 아주 제격이네요.
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그 때의 추억을 그림으로 나타낸 듯 합니다. 타이의 생활 모습도 그려볼 수 있고,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네요.
곤히 잠든 아기를 위해서 엄마는 아주 바쁩니다. 작은 모기가 "앵앵, 앵앵!" 울자 엄마가 말합니다.
모기야, 모기야! 그만 울어라. 아기가 자고 있잖니? 모기야, 모기야! 아무 소리도 내지 말아라. 요 옆에서 우리 아기가 자고 있단다.
엄마는 천장에서 바스락 거리는 긴 꼬리 도마뱀, 마루 밑을 기어가는 야옹 야옹 고양이, 찍찍 찍찍 곳간에서 울어대는 잿빛 쥐, 우물 옆에 있는 개굴 개굴 연둣빛 청개구리, 꿀꿀 꿀꿀 울어대는 진흙투성이 뚱뚱 돼지, 꽥꽥 꽥꽥 윤기가 자르르한 흰 털 오리, 그네를 타며 노는 휘익후익 재주꾼 원숭이, 건초 더미 속 음매 음매 늙은 물소, 숲속 끼이야 끼이야 울어대는 코끼리를 찾아가 소리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마 덕에 사방이 조용해진 집...피곤한 엄마도 깜빡 잠이 듭니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산들바람 마저 불지 않네요.
아기는 잘 자고 있을까요? ^^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깨어있는 아기의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기 침대 밑에서 쪼그리고 자고 있는 긴 꼬리 도마뱀은 조용히 자고 있네요.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이 아주아주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고, 여러가지 의성어 의태어들이 재미를 더해주면서 반복되는 말들이 리듬감 있게 전해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쉿!’ 이제 조용히 잠자리에 들 시간이네요...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잠든 아이들 모두 행복한 꿈을 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