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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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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 | A5
ISBN-10 : 8996147532
ISBN-13 : 9788996147534
신들의 사랑법 중고
저자 이동현 | 출판사 오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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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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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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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연애 비법을 엿본다!
연애내공을 급상승시키는 본격 연애교양서


신화와 성서 속 연애고수들이 펼치는 욕망의 연대기 『신들의 사랑법』.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들과 성서에 기록을 남긴 인간들이 보여주는 욕망과 행동의 연애사를 다루고 있다. 제우스, 헤라, 다윗, 아가서, 릴리트 등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본질이 ‘욕망’과 ‘행동’임을 전한다. 자신의 사랑법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심리테스트와 신들과 성서 속 인물을 그린 명화를 컬러로 수록했다.

오직 연애를 위해 자연계의 모든 것으로 변신한 제우스는 대단한 연애술사였다. 그런 그가 결혼을 하게 된 이유는 부인인 헤라가 결혼을 약속하지 않으면 절대 성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저항했기 때문이다. 당장의 욕망에 눈이 먼 제우스는 헤라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 후 그는 각종 다양한 불륜 행각을 저지른다. 저자는 제우스가 자신의 부인보다 '나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바람을 피웠다고 해석한다.

신들의 사랑법, 연애, 사랑과 미움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동생을 강간하고 혀를 자른 남편에게 남편과 꼭 닮은 아들을 죽여 남편에게 먹이는 걸로 복수한 트라키아의 왕비 프로크네. 피사의 왕비였으나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에게 남편과 자식이 살해되자 적과의 동침에 들어간 클리타임네스트라. 낭만의 환상을 쫓는 연애가 아닌 욕망에 거침없는 신들의 사랑법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소개 : 이동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입학해 미술이론과 비평을 배웠다. 미대에 속한 인문학과라 미학부터 예술행정까지 온갖 분야를 섭렵한다. 귀동냥은 많이 했다. 그러나 친구들이 스펙 쌓기에 바쁠 때 여행자금 모은다고 아르바이트 뛰고 결국 인도와 일본을 쏘다녔다. 복학하고 재수강 학점 채우다 보니 5년 만에 졸업하는 대학의 취업시즌은 끝나 있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딴지그룹이었다. 들어간 게 아니라 받아준 거다, 딴지그룹 내 남녀불꽃노동당에서 신화와 성서를 소재로 연애칼럼을 쓰며, 업무를 빙자해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상상했다. 딴지의 자유로운 공기를 방패로 말단직원은 온갖 음담패설을 익히고 각종 막장 연애담을 섭렵했다. 다시 방랑기질이 도져 태국으로 튀었을 때 미술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자라는 뜻에서 ‘삼천포 미술관’이란 칼럼을 남로당에 연재했고 그중 몇 편이『신들의 사랑법』의 출발이 되었다.

지금은 고양이 봄봄, 무무, 송송과 동거하며 중국 옌타이에 머물고 있다. 중국미술을 공부하겠다는 건 입 발린 말이고 서울 집값이 비싸 못 돌아오고 있을 뿐이다. 넘쳐나는 상상력을 주체하지 못해 다양한 주제의 글쓰기에 몰입중이며 20대의 사랑과 돈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신들의 사랑법

1 세상 모든 여자를 소유한 남자
뼛속까지 바람, 제우스 ・ 처녀든 유부녀든 공평하게 ・ 신과 짐승의 경계에서

2 섹스호러 변신 이야기
바람둥이의 미친 짓 ・ 아내의 사정 ・ 변신 괴담의 최고봉 ・ 불륜의 가면무도회

3 바람둥이 길들이기
연애계의 제갈공명, 헤라 ・ 바람둥이의 변명 ・ 죽어야 사는 여신

4 그놈도 나쁘지만 그년이 더 나빠
질투와 불안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 남자 ・ 사랑의 전속계약

5 파란만장 불륜 이야기
아프로디테의 선택 ・ 그녀가 하면 로맨스|바람과 바람의 대결

6 하면 할수록 즐거운 것
나도 갖고 남도 주고 ・ 보기에 참 좋더라

7 사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드라마틱 출생의 비밀 ・ 구름 위의 러브러브 ・ 사랑의 여신도 사랑을 이길 순 없다

8 소유와 공유
제도와 욕망의 전쟁 ・ 사랑의 여신이 남긴 씨앗 ・ 열정, 낭만, 그리고 공유


2장 연애의 사칙연산
1 가진 건 불알 두 쪽뿐, 다윗의 여성 수집기
피투성이 결혼선물 ・ 영웅호색 또는 아내 수집 ・ 결혼과 권력

2 등 따시고 배부르면 찾는 게 사랑이더냐!
불륜의 계략 ・ 강간의 속임수 ・ 정욕남발 정권교체 ・ 아버지의 여자

3 작업의 고수, 솔로몬
연애의 기초과목, 여성심리학 ・ 물 한 모금의 인연 ・ 작업의 최고수

4 실전 연애교본, 아가서
성서 속 성서 ・ 그녀의 밤과 그의 아침 ・ 솔로몬을 따라 해봐요

5 당신의 사랑은 덧셈인가, 뺄셈인가, 곱셈인가, 나눗셈인가?
나의 누이, 나의 연인 ・ 가난한 사랑과 정조 ・ 연애의 진화

3장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1 그녀의 존재이유
여자의 탄생 ・ 유혹하는 여자 ・ 나쁜 여자의 원조, 릴리트

2 유혹의 기술
건방진 미소년 요셉 ・ 남자의 미모는 유죄 ・ 실패한 꽃뱀 ・ 지피지기 백전백승

3 사랑도 거래가 되나요?
진상 판관 삼손 ・ 들릴라의 유혹 ・ 악녀의 모범답안

4 나쁜 여자 만들기
여동생을 부탁해 ・ 아내의 복수 ・ 진실이 담긴 거짓말

5 좌절 대신 쾌락을
적과의 동침 ・ 전쟁과 전리품 ・ 어머니의 사정 ・ 어머니를 위한 나라는 없다

6 여자의 두 가지 무기
벌거벗은 여걸 ・ 여자 예언자와 여자 암살자 ・ 모성의 권력 ・ 철사탕 여신들

|에필로그|
|그림 리스트|

책 속으로

제우스에게 중요한 것은 ‘부적절한 상대’와 천년만년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한번 따먹는’ 것이었으니, 그로서는 딱 이오의 몸을 취하는 데 성공할 정도만큼만 공을 들이면 되는 일이었다. 일단 마음에 드는 여자와 하늘을 보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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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에게 중요한 것은 ‘부적절한 상대’와 천년만년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한번 따먹는’ 것이었으니, 그로서는 딱 이오의 몸을 취하는 데 성공할 정도만큼만 공을 들이면 되는 일이었다. 일단 마음에 드는 여자와 하늘을 보고 별을 따는 일이 중요했지 그렇게 땅에 떨어진 별의 운명은 제우스가 상관할 바 아니었다. 남자는 무책임했고 여자는 집요했다. 결국 제우스는 이오와의 연애현장을 헤라에게 급습당하고 만다. 갑자기 헤라가 나타나자 제우스는 순식간에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켰다. 이오는 소됐고 제우스는 새됐다. - 1장 신들의 사랑법,「3 바람둥이 길들이기」

훗날 술의 신이 된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세멜레를 제우스가 자주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헤라는 그녀가 자멸의 길에 이르는 계책을 쓴다. “세멜레야, 제우스는 나랑 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화끈한 모습으로 나타난단다. 그런데 너랑은 인간의 모습으로 만날 뿐이라니. 그럼 그놈이 제우스인지 짝퉁인지 알 게 뭐니, 푸훗!” ……한 남자의 아내라는 지위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의 전속계약이 영원불변할 것이라 믿는 여자는 다가오는 위기를 억지로 외면하다 예상 그대로의 파국을 맞는다. 그리고도 계약을 위반한 남자와 헤어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그야말로 비극이다. 오른빰을 맞았을 때 왼뺨까지 내주는 박애의 마음은 아름답지만 그러다 뒤통수까지 맞으면 다시 못 일어나는 수가 있다.
- 1장 신들의 사랑법,「4 그놈도 나쁘지만 그년이 더 나빠」

후천성 연애결핍증에 걸린 인간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빗부빗 할짝할짝 아잉아잉’ 전 우주를 향해 염장질을 해대는 것과 마찬가지로, 황금화살을 맞은 여신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더구나 여신인지라 인간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구름 위에서 러브러브라니 그야말로 신선놀음이다.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구름 위 연애행각을 몽환적으로 표현한 세바스티노 리치의 걸작을 보라. 구름 아래로 늘어뜨린 여신의 아름다운 발을 가죽끈 샌들이 칭칭 감싸고 있다. 작품이 제작된 시대의 유행에 따라 풍성한 드레스에 여신의 발이 가려지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가슴까지 드러낸 아프로디테가 신발을 신고 등장하는 것은 특이한 모습이다. 옷도 잘 챙겨 입지 않고 등장하는 여신이 신발 같은 걸 신을 리가 없잖은가! - 1장 신들의 사랑법,「7 사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아가서에는 커플의 심장박동을 십육 배속으로 뛰게 만들고 솔로의 쓰린 마음에 소금과 고춧가루에 후춧가루까지 섞은 종합양념 염장질을 해대는 연애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나는 넋을 잃었다. 그대 눈짓 한번에 그대 목걸이 하나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그대 사랑 아름다워라. 그대 사랑 포도주보다 달아라. 그대가 풍기는 향내보다 더 향기로운 향수가 어디 있으랴!’ ‘그대 입술에선 꿀이 흐르고 혓바닥 밑에는 꿀과 젖이 괴었구나.’ ……아가서를 읽다보면 단 한번 살아서 이만큼의 내공을 쌓을 수 있을까 믿어지지 않는 필력이 전해진다. 얼마나 아름다운 연애를 해보면 이와 같은 노래가 나올까, 가슴이 저려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읽어야 한다. - 2장 연애의 사칙연산,「4 실전 연애교본, 아가서」

요셉은 노예 신분이었지만 마당 쓸던 돌쇠와는 지위가 달랐기 때문에 마님이 쌀밥에 고기를 얹어줬다는 이유로 정력을 소비할 수준의 인물은 아니었다. 요셉은 도덕적인 사내였고 순간의 쾌락보다 보디발과의 의를 중요시했다. 하지만 도덕이나 남자들 사이의 의리는 둘째치고 노예가 주인집 마님과 놀아나다 걸리면 끝장날 일이었다. 요셉은 자신의 옷을 벗기려는 주인마님의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와중에 보디발 부인의 손에 요셉의 옷가지가 남겨졌다. 요셉에게 거절당한 보디발의 아내는 그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지금도 꽃뱀에게 애용되고 있는 전법이다. “이 노예놈이 저에게 달려들어 강간을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고함을 질렀더니 옷을 버려둔 채 도망쳤지 뭐에요!”(창세기 39장)
- 3장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2 유혹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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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출판사 서평 “당신, 연애하고 싶지 않은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연애고수들이 펼치는 남자와 여자,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 태초부터 연애는 카오스였다! 연애내공을 급상승시키는 본격 연애교양서 연애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람 살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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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당신, 연애하고 싶지 않은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연애고수들이 펼치는 남자와 여자,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
태초부터 연애는 카오스였다!

연애내공을 급상승시키는 본격 연애교양서

연애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람 살랑이고 꽃잎 날리는 봄날, 짝짓기를 염원하는 자에게 봄밤은 짧거나 외롭거나 둘 중 하나. 그러나 남자 여자 만난다고 다 연애인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커플미니미부터 원나잇 스탠드까지 온갖 사랑이 범람하는 시대라, 사랑은 운명이라 믿는 낭만주의자와 연애도 거래라 여기는 시장주의자가 공존하며 인간의 사랑법을 지배한다. 그러니 낭만으로 덤볐다가는 막장 연애에 상처받을 일뿐이고, 상대방 견적 내느라 머리 굴리다가는 인생을 건 도박에 휘말릴 수 있다.
진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연애교양부터 쌓을 일이다. 인간의 경지를 사뿐히 뛰어넘는 신화와 성서 속 연애고수들이 펼치는 욕망의 연대기,『신들의 사랑법』은 사랑의 본질이 ‘욕망’과 ‘행동’임을 일깨우는 본격 연애교양서를 자처하겠다. 스케일부터 남다른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좌충우돌 연애질은 바로 당신 욕망의 거울이요, 성스러운 성서 속 정욕남발 작업질은 머리 굴리다 쪼그라든 우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것이니.

당신의 사랑법은 무엇일까?
앞뒤 가리지 않는 원초적 욕망의 지존은 단연 제우스다. 그의 작업범위는 소녀든 처녀든 유부녀든 가리지 않고 공평했고, 원하는 상대를 얻기 위한 변신영역은 뻐꾸기에서 반인금수, 번개에 이르는 자연현상을 넘나들었다. 제우스는 헤라보다 더 ‘나은 여자’를 원한 것이 아니고 헤라가 아닌 ‘다른 여자’라면 충분했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폴리가미(polygaamy, 일부다처제)의 가장 큰 형님이다. 그와 쌍벽을 이루는 여신 아프로디테는 제우스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검증한 괜찮은 남자를 인간 여자에게 나눠주기까지 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거창한 목표, 그런 거 없었다. 내가 하든 남이 하든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 사랑이니 폴리아모리(polyamory, 비독점적 다자 연애관계)의 화신이다. 반면 헤라는 우리가 사랑의 전형이라 믿는 모노가미(monogamy, 독점적 일대일 연애관계)의 수호신으로, 최고신 제우스의 아내였으나 평생을 질투와 불안의 그늘에서 죽어지낸 여신이다. 뼛속까지 바람인 남편과 놀아난 연적들에게 복수하는 것 외에 헤라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다.
기든스가 나눈 사랑의 세 종류에 따르면, 제우스는 ‘열정적 사랑,’ 헤라는 ‘낭만적 사랑,’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유대를 공유하는 ‘합류적 사랑(confluent love)’에 해당한다. 그러나 제우스의 열정은 모노가미의 제약을 벗어나지 못했고, 헤라의 낭만은 혼자만의 의지로 완성할 수 없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조차 사랑을 이기지 못해 인간 남자에게 올인하며 공유하는 사랑의 이상을 지키지 못했다. 신들도 헤매는 게 사랑인가 싶지만, 분명한 건 ‘태초부터 연애는 카오스였다’는 사실이다. 현실의 막장 연애에 상처받은 자라면 심기일전하시라.

솔로몬을 따라해보세요!
성서 속 고결한 인간들의 작업사도 그리스신들에 버금간다. 가진 건 쥐뿔도 없는 방랑자 다윗은 아내 수집으로 왕위를 얻고 불륜의 계략으로 남의 아내를 취했으며, 아들인 암논과 압살롬은 아버지의 여자를 넘보며 권력과 섹스라는 화려한 이중주를 성경에 남겼다. 오직 한 명, 불륜으로 얻은 아들 솔로몬만이 아버지와 형제들과는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남겼다. 솔로몬이 연애의 기초라 할 여성심리에 일가견이 있었음은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이 증거고, ‘노래 중의 노래’라는 아가서는 그의 작업 필력 또한 발군이었음을 보여준다. 무쇠심장을 가진 여자라도 뒤로 넘어갈 만큼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들어보라.
‘종려 송이 같은 앞가슴 만지게 해다오. 능금 향내 같은 입김 맡게 해다오. 잇몸과 입술을 넘어 나오는 포도주 같은 단맛을 그대 입 속에서 맛보게 해다오.’ / ‘두 허벅지가 엇갈리는 곳은 영락없이 공들여 만든 패물이요, 배꼽은 향긋한 술이 찰랑이는 동그란 술잔, 허리는 나리꽃을 두른 밀단이요.’
여성의 소유와 섹스가 권력인 시대에, 솔로몬이 이만큼의 연애내공을 쌓기까지에는 칠백 명의 후궁이라는 조력자들이 있었다. 이런 남자에게 사랑이란 남녀의 문제를 넘어 인생의 풍요를 가늠하는 척도가 아닐까, 비록 당신에게는 이 년에 한번 볼까말까 한 칠백 명의 연인이 대기하고 있지 않다 해도, 연애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랑의 말.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성경 아가서를 실전 연애교범으로 삼고 연애편지라도 날린다면 아는가, 마음을 얻어 몸까지 세트로 얻어내는 능력자, 솔로몬의 후예가 될 수 있을지.

모두에게 있으나 누구나 감당할 수는 없는 그것
연애 초짜라면 작업에도 체급이 있다는 것을 명심할 일이다. 아무리 나쁜 남자의 서늘한 눈길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해도 상대의 맞수가 되지 못하면 작업을 그르친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형들에게 까불다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갔을 때, 주인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유혹하려다 오히려 실패한 꽃뱀이 되고 만다. 반면 요셉의 형제인 유다의 며느리다말은 남편이 죽은 후 자신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 시아버지 유다를 창녀로 변장하고 유혹해 제 몫의 유산을 상속받는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고 해서 모든 유혹이 성공할 수는 없다. 몸만 앞서고 머리는 따라가지 못하면 비통한 연애일 뿐이다.
그렇다고 나쁜 여자 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트라키아의 왕비 프로크네는 남편 테세우스가 동생 필로멜라를 강간하고 혀를 자른 만행을 저질렀음을 알았을 때, 남편과 꼭 닮은 아들을 죽여 남편에게 먹이는 걸로 복수했다. 왜 프로크네는 남편에게 직접 칼을 겨누지 못했을까. 옛날 먼 얘기가 아니다. 실연의 상처를 치유한답시고 후다닥 새 남자를 선택했더니 전보다 이상한 놈이거나, 아버지로부터 탈출한답시고 감행한 결혼이 새로운 권력에 예속되는 상황이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담의 첫 번째 부인 릴리트가 자신의 욕망에 따라 에덴동산을 떠난 나쁜 여자의 원조라면, 복수의 대상에 직접 칼을 겨눈 나쁜 여자의 지존은 클리타임네스트라다. 피사의 왕비였으나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에게 남편과 자식이 살해되자 적과의 동침에 들어간 클리타임네스트라. 아가멤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이피게네이아마저 그에게 죽고 나자 그녀는 트로이전쟁에 나간 남편 대신 새로운 연인을 얻었고 전장에서 돌아온 남편을 죽였다. 신탁에 따라 아들 오레스테스에게 죽고 마는 비극적인 운명은, 그녀가 좌절 대신 욕망을 선택한 순간 예정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용서받을 수 없는 쾌락이라 해도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으니, 욕망이란 모두에게 있으나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겠다.

그럼에도 욕망이 결핍된 사랑은 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고, 낭만의 환상을 쫓는 연애는 어디에도 이를 수 없다. 또한 욕망에 거침없는 신들의 사랑법이 당신의 굳은 심장을 타오르게 할 불씨일지라도 관계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이다. 만일 당신이 연애나 남자와는 담 쌓은 처녀신 아르테미스나 전쟁의 여신 아테네를 흠모하지 않는다면, 재고 따지는 인간의 사랑법에 지쳐 불면의 밤 스스로 사랑불능자의 낙인을 찍기보다는 이 봄날 진짜 연애를 해볼 일이다. 찌질한 세상, 연애라도 통쾌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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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신들의 사랑법[리뷰] | to**on7 | 2009.05.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간의 사랑법에 지친 당신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신들의 사랑법"이라는 제목과 신화와 종교에 관련된 그림이 책에&...
     "인간의 사랑법에 지친 당신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신들의 사랑법"이라는 제목과 신화와 종교에 관련된 그림이 책에  많이 나와서  무척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게 이책을 접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꼭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신들의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명화를 통해 그내용을 설명해 주는 책을 내가 따로 접할 수 없었기에 그면에서는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신들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보다 훨씬 더 무질서 속에 이루어지고 인간의 삶 속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특이한 상황들이 많아 읽으면서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명화 속에 그려진 화가의 의도를 아주 예리하게 설명해 주는 면에서 그림에 대한 조예도 상당히 느껴진다.  그림에 대한 감상법을 모르는 일반 문외한에게도 설명이 아주 확실하다. 

     

     또한 성경상에 나온 인물들의 사랑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었고 성경상의 내용을 토대로 그린 명화들을 또한 설명해주는 면에서도  매우 흥미가 있었다.  다만 사랑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굉장히 개방적인 면이 구절구절 드러난다. 그러면서 작가는 개신교인이라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보수적인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가진 독자가 읽으면 좀 반발심을 가질 수도 있겠고 성경에 대한 몇가지 발언들은 기독교인들에게 반발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종교적인 내용에 대해 기준을 두기 위해서 공동번역본을 사용하는 배려도 한 책입니다.)

     

      그리고 이책을 저술하기 위해서 신화와 성경, 그리고 그에 관련된 명화같은 자료를 한참 찾았을 것이고 그후에 신들의 사랑에 대한 주제를 향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음을 느낄 수 있다. 

     

     어쨋든 이책은  거짓과 상상력이 포함된 신화를 통한 신들의 사랑에 대해 살펴보면서 인간의 사랑이 성경상에 어떤 모습이었는 지와 현재 인간의 삶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식을 행하여 지는 지를 알려주는 데에 그목적을 두고 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표현한 것이 아니므로 반발을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한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상당히 인간에게 특별한 감정이므로 그감정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만큼 우리 인간을 무력하게 하는 요소는 없는 것이 확실하다.  저자가 아무리 개방적인 사랑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다고 해도 사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면에서 특히 우리 인간의 선택이 어떤 것을 취해야 할 지를 이책에서도 알게 해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사랑에 대한 시각들에 대해서 명화와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의를 둔다면 이책은 충분히 흥미로운 책으로 여겨진다.  특히 명화에 대한 해석들은 정말 아주 귀한 자료로 소장해도 좋을 책이다.

  • 신들의 사랑법 | xk**2000 | 2009.05.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간의 사랑법에 지친 당신에게   신화를 읽으면 수없는 신들이 나오고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의 사랑법에 지친 당신에게

     

    신화를 읽으면 수없는 신들이 나오고 그들만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신화에 관련된 책은 많이 있어서 접하지만 이런 신들의 사랑에 관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신들의 사랑은 어떨까? 우리 보통 사람들과 비슷할것 같다. 그것은 신들이 있어서 우리들이 존재하기 때문인것 같다.  아마도 이책은 신들의 사랑을 통해서 현재 우리 인간들의 사랑도 어떤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사실 신화라고 하면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는 것과 제우스와 헤라만 기억에 남는것 같다. 얼마나 많은 신들이 있는지 신들의 이름을 외우려고 하지 않으면 알수 없을 정도의 많은 신들이 있는 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신들의 이름과 신들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이책은 1장 신들의 사랑법, 2장 연애의 사칙 연산, 3장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로 이루어져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남의 연애사를 살짝 엿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신들의 사랑도 우리 인간들의 사랑과 그렇게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차이가 난다면 아마 스케일에서 차이가 날것 같다.  신들도 우리 인간들 처럼 욕망앞에서 그리고 사랑앞에서는 평범했던 것 같다.

     

    그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나는  어떤 남자라도 부러워할 만한 절대권력 절대자유의 바람둥이 바로 신들의 제왕이자 세상의 지배자인 제우스의 바람둥이 사랑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고 여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해가 힘든 인물이고 요즈음 세상의 사람이라면 여러 사람한테 욕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우스는 정말로 대단했던 것 같다. 유부녀든 처녀든 상관 없이 여자를 좋아했고 어떨 때는 짐승으로 변하고 어떨때는 빛, 그리고 구름으로 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으니 말이다. 무든 제우스가 사랑에 목말라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품을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신들의 왕인 것 같다.

     

    그리고 책 중간에 있는 p98당신의 사랑법은 누구의 스타일일까?은 내 스타일을 찾을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책읽는 재미를 더해줬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신과 인간사이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질투는 누구나다 사랑앞에서는 다 비슷하구나라고 느낄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다.

     

    신들의 사랑을 통해서 내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었고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해야하는가까지 생각할수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재미로 볼수도 있지만 이 신들의 사랑을 보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화는 재미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화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신들이라 해서 뭐든 완벽한 ...

    신화는 재미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화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신들이라 해서 뭐든 완벽한 만능이지도 않고, 너무 권선징악적이지도 않고 사랑, 모험, 배신, 교훈... 심지어는 패륜까지 없는 이야기 빼고 다 들어있는 게 신화이다보니 웬만한 이야기책 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이런 신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중에서 신들의 사랑에 관한 부분만 쏙 골라내고, 성경 속의 사랑 이야기까지 덧붙인 책이 <신들의 사랑법>이다.

     

    워낙 재미있는 소재이다 보니 읽기 전부터 내용에 관한 기대가 한껏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신화나 성경속 이야기에 관한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너무 작아서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봐야하는 그림들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 이 또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림이 함께 있어 더 좋고, 소재가 되는 내용들도 재미있어 다 좋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의 필력이 너무 이야기체인 것이 안타깝다.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술술 풀어놓은 점은 마음에 들지만 년, 놈, 구라, 걸레... 등 너무 저렴한(?) 멘트들이 곳곳에 있고 색스럽지 않아도 될부분까지 굳이 색스럽게 표현해서 간혹 민망함이 동반되니 이야기를 듣고 싶긴 한데 이야기하는 사람의 어투가 맘에 걸려서 듣기에 꺼림칙한 느낌이랄까. 거기다가 자세하게 듣고 싶은데 생략과 축약으로 간단히 넘어가는 이야기(삼손과 들릴라 등), 이미 알고 있더라도(프쉬케 등) 한번 더 듣고 싶어서 기대한 이야기들 중에 빠져있는 것이 꽤 있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표현한 부분들 중 사족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드문드문 보여 아쉽다.

     

    신화나 성서 속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들이라서 좀더 세세하게 듣는 재미, 읽는 재미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친구가 이야기해주듯이 리얼한(?) 어투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책이다. 과한 표현도 마다않는 생생한 입담으로 풀어놓는 맛보기용 신화 이야기랄까. 점잖은 척 절대 안하는 아줌마 혹은 아저씨가 살짝 살짝 훈계까지 섞어가면서 들려주는 색다른 신화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취향과 다른 어투 때문에 지적을 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누가 얘길 들려주건 신화는 역시 재미있다. 신화와 성서 속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어찌 재미없을 수 있겠는가. 

  • 발칙한 연애담.. | bi**uminju | 2009.05.14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학급문고에서 꺼내본 ‘...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학급문고에서 꺼내본 ‘고학년을 위한 만화 그리스 신화’를 통해서였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신은 나르시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인물이었다. 그렇게 나의 기억 속에 박힌 ‘신’이란 존재들은 무모하기 짝이 없고, 어처구니없으며, 황당한 인물들의 군상이다.

    그런 캐릭터들의 사랑법이라는 직접적인 제목의 이 책은 읽기 전부터 난잡할 것임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이렇게까지 난잡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찌보면 여러 가지 자신의 체면이나 사회적 페르소나에 갇혀 숨기고 있을 뿐, 그 모습들이 우리 인간들의 숨겨진 본성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가운데서도 인간들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란 감정에 빠지게 될 때면 인간들은 너도나도 유치해지기 마련이다. 유치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체면과 가식을 벗어버리고 동물적(?)으로 솔직해진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너무나도 본능에 충실한, 우리들의 진짜 모습을 까발리는 책이다.

    수많은 신들의 사랑, 그들의 치정의 출발을 이 책에서는 제우스로부터 잡아간다. 제우스는 그야말로 천하의 바람둥이다. 처녀, 유부녀는 물론, 동성, 여동생, 누이까지... 그에게 모든 여자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다. 원하는 대상과 관계를 맺기 위해 반인반수로의 변신은 기본이고, 완벽한 짐승으로도 변신한다. 그 중에서도 감옥에 갇힌 여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빗물로 변신해서 그 여인의 사타구니로 흘러들어갔다는 내용에서는 세상에, 이럴수도 있구나 싶어 까무러칠 정도였다.

    이 지독한 바람둥이를 남편으로 맞아들인 여신이 있었으니 바로 헤라다. 화장품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여신은 제우스의 아내로서 가히 여신 중의 여신이라 할만하다. 바람둥이인 제우스를 붙잡아 두기 위해 무진 애를 쓰지만 자꾸만 빠져나가는 남자를 위해 제우스와 관계를 맺은 여인들과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암소로 변신한 제우스의 내연녀를 알면서도 잡아 가둬두어 제우스의 항복을 받아내기도 한다. 마치 억척스러운 한국 아줌마를 보는 듯하다.

    이 외에도 여자 제우스라고 할 수 있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솔로몬, 삼손 등등 수많은 신들의 사랑과 불륜, 근친상간을 넘나드는 연애스토리가 펼쳐지는데, 그 모두가 우리 인간들의 군상을 닮아있다. 꽃남들에 열광하고 막장드라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우리들의 뒤통수를 화끈하게 때려주는 신들의 욕망 일대기가 바로 이 책이다.

  • 색다르고 재밌습니다 | ne**1 | 2009.05.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신화는 언제 읽어도 신비로운것 같습니다. 인간이 아닌 신들의 이야기인지라 다소 이해가 되지 않고 왜그랬을까 싶어...
     

    신화는 언제 읽어도 신비로운것 같습니다. 인간이 아닌 신들의 이야기인지라 다소 이해가 되지 않고 왜그랬을까 싶어도.. 신이라서 생각해버림 편해서 그런걸까요. 그게 또 신화의 매력이니깐요. 저는 그래서 신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신화를 읽어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ㅋㅋ. 좀 읽다보면 아.. 전에 그 신 이야기구나 하는 정도까지 왔다면 슬픈 일일까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세월을 받아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신화도 받아들이고 하면 되죠 ㅋㅋ 이 책도 신화의 일종이겠거니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신화 맞기는 맞네요. 그런데 뭐랄까 좀 독특합니다.

    물론 제목이 신들의 사랑법이니깐 신들의 사랑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신들의 왕들 답게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소유하고 갖고자 했던 제우스의 사랑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욕망이고 그의 무책임함이 사람을 기운빠지게 만드네요. 그런 남편을 잘 단도리하려고 했던 헤라.. 헤라 역시 남편을 단도리 하려기 보다는 상대 여자를 벌하기 바빠서.. 어쩜 인간 세상의 불륜 남편을 그냥 두고 바람 피운 상대 여자 집에 찾아가서 난리 피우는 본처를 보는듯해서.. 씁슬합니다. 남자 바람둥이 제우스가 있다면 여자 바람둥이 아프로디테가 있었네요. 단지 제우스보다는 책임감이 강했다는거.. 그게 좀 다르네요.

    신화는 신화지만 신들의 사랑 이야기만 따로 뽑아서 읽는 재미가 색다릅니다. 이제껏 읽어왔던 신화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구요. 그리고 이 책의 백미 중의 하나.. 성서에서 뽑은 사랑이야기..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신화 속의 이야기만인줄 알았는데.. 성서에 기록된 사랑과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라.. 더구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솔로몬이나 삼손, 요셉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라. 흥미진진하더군요.. ㅋㅋ 재미있었습니다. 이제껏 솔로몬을 지혜의 왕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연애의 고수고 작업의 고수였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것입니다.ㅋㅋ

    인간들의 사랑과는 조금은 다른 신들의 사랑. 그리고 성서의 인물들.. 어느 시대나 어디나 사랑은 있었고 욕망도 있었고 질투와 시기도 있었네요. 인간들의 사랑이야기가 너무 지루하다면 색다른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직도 사랑에 모든걸 걸만 하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실겁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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