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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위의 꽃밭
120쪽 | A5
ISBN-10 : 895461289X
ISBN-13 : 9788954612890
손수건 위의 꽃밭 중고
저자 아와 나오코 | 역자 양미화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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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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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너라, 어서 나오너라, 국화주 만드는 소인들아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동화작가 아와 나오코의『손수건 위의 꽃밭』.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품을 수 있는 금기에 대한 욕망을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인들이 나타나 국화주를 담가 주는 신비의 술 단지를 가지게 된 요시오와 에미코 부부는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금기사항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들의 모습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른보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묘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욕망과 절제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아와 나오코
저자 아와 나오코는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여자대학에서 문예평론가 야마무로 시즈에게 배우며 동인지 『해적』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과 쇼각간문학상 등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몇몇 작품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교과서에 실린 「여우의 창」과 「새」를 비롯해, 『하얀 앵무새의 숲』,『바람과 나무의 노래』,『머나먼 들장미 마을』 등이 있다.

저자 : 박세연
저자 박세연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를 공부했고, 영국 에딘버러 대학 일러스트레이션 대학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다. 그림책, 동화책, 어른들이 보는 책 등 다양한 책들을 넘나들며 그림 솜씨를 펼쳐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한 책으로 『오즈의 마법사』, 『해님네 집에 간 달님』 등이 있다.

목차

단지의 비밀
아내가 생겼어요!
누구의 장화일까요?
구슬 한 알
춤을 추는 소인들
불안한 나날
다시 집으로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작가 아와 나오코 일본에서 아와 나오코의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한 어른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아와 나오코가 쓴 「새」와 「여우의 창」 등을 교과서에서 보고 자란 지금 일본의 엄마 아빠 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주저 없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작가 아와 나오코

일본에서 아와 나오코의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한 어른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아와 나오코가 쓴 「새」와 「여우의 창」 등을 교과서에서 보고 자란 지금 일본의 엄마 아빠 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주저 없이 아와 나오코의 동화책을 선물한다. 어릴 적 교과서와 책에서 접했던 그녀의 이야기가 자신들의 꿈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 주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와 나오코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동화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히 『손수건 위의 꽃밭』처럼 신비롭고도 세련된 판타지 작품은 1973년 처음 발표된 이후,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며 현실에서 잠시 비껴나고픈 어른들은 물론이고, 끝없는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있다. 입속에서 춤을 추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아름다운 문장과 그녀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그려 낸 『손수건 위의 꽃밭』은 유행처럼 쏟아져 나온 수많은 판타지 동화 속에서 전혀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아와 나오코는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끌어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자신 속에 숨은 욕망이나 슬픔을 짜 넣는 재주를 지녔습니다. _「옮긴이의 말」중에서

모두 안에 숨어 있는 금기를 깨려는 욕망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하지 말라’는 금기의 말은 오히려 ‘꼭 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절대 따 먹지 말라고 했던 에덴동산의 사과도, 무슨 일이 있어도 열어 보면 안 된다던 판도라의 상자도 하지 말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끊임없이 마음을 뒤흔드는 욕망의 대상이 되었다. 금기를 깨고자 하는 욕망은 이렇듯 우리의 마음 한곳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손수건 위의 꽃밭』은 평범한 이들의 이러한 금기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된다. 편지를 배달하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낡은 술 단지, 그 안에 신기한 소인 가족이 살고 있으며 그들이 날마다 손수건 위에서 국화꽃을 피워 향기로운 국화주를 담가 주는 것을 보고 우체부 요시오는 깜짝 놀란다. 소인들이 만들어 낸 술은 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환상적인 맛이었다. 술 단지의 주인인 할머니는 자신이 한동안 자리를 비울 것이라며, 요시오에게 술 단지의 보관을 부탁하는 대신 마음대로 국화주를 만들어 마시라고 제안한다. 물론 조건이 있었다. 소인들의 존재를 비밀에 부쳐야 하고, 절대로 돈을 받고 국화주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두 가지 조건. 그러나 요시오의 아내 에미코가 술 단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국화주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요시오와 에미코는 슬그머니 할머니와 한 약속을 잊어버리고 돈과 국화주를 바꾸게 되는데…….

진정한 판타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색다른 마법 속으로

요시오 부부가 변해 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우리와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이다. 금기를 어긴 바로 뒤에는 달콤한 대가가 주어지게 마련이고, 우리는 미처 그 뒷일까지는 헤아리지 못하기에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끝까지 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바로 요시오와 에미코가 놓인 상황, 결정한 행동, 그리고 그들에게 돌아온 대가와 그 과정에서 고통받는 모습에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 겹쳐지는 까닭일 테다. 『손수건 위의 꽃밭』은 독자들에게 요시오와 에미코의 마음으로 위험과 유혹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도록 끌어들이고 있다.
금기에 대한 갈망은 비단 어른들만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른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충동을 느낄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손수건 위의 꽃밭』은 권선징악 형태의 오랜 이야기들처럼 명확한 원인과 결과, 징벌과 상을 보여 주지 않는다. 요시오와 에미코가 결말 부분에서 겪게 되는 신비한 경험들도, 그게 징벌인지, 꿈인지, 환상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요시오와 에미코, 소인들을 만나면서 욕망을 느끼고 금기를 넘어서는 아슬아슬한 경험을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제시할 뿐이다. 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이들에게 『손수건 위의 꽃밭』은 결코 쉬이 모범 답안을 안겨 주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힘을 길러 주는 똑똑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는 동안 아이들은 선을 넘고자 하는 욕망 옆에는 그 선을 넘지 않도록 지켜 주는 파수꾼, 즉 이성과 절제의 미덕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현실이 아닌 또 하나의 현실을 통해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진정한 판타지 동화의 정의라고 한다면 『손수건 위의 꽃밭』은 진정한 판타지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동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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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욕망과 금기의 줄타기 | bo**sipe | 2010.1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와 나오코의 이름을 보고 고른 책이다. 그녀는 어린이 문학의 틀을 빌어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깊숙히 ...
    아와 나오코의 이름을 보고 고른 책이다. 그녀는 어린이 문학의 틀을 빌어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깊숙히 내미는 작가다. 그러면서도 늘 재미와 동화로서의 상상력을 잃지 않는 고수 중의 고수다. 일본 영화나 소설을 읽다보면 한국의 정서와는 다른, 뭐랄까 판타지와 일상이 서로 물감 번지듯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분위기 같은 것을 느끼곤 하는데 <손수건 위의 꽃밭> 역시 그런 묘한 경계의 분위기가 듬뿍 담긴 책이었다. 독특한 톤의 그림도 마음에 들었다. 약간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면서도, 어딘가 친근한 생김새의 사람들.
     
     
     

    <술 한잔에 무척 행복해하는 요시오.
    아, 무려 소인들이 만드는 술이라니. 국화주 맛이 궁금하다!>
     
     
    욕망과 금기라는 주제를 어린아이들의 시각에서 잘 풀어낸 것 같다. 술병 속에사는 소인들이라는 귀엽운 소재도 재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와 나오코의 다른 작품들이 그러하듯 교훈주의가 아니면서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이 아닐까? 우선 글이 무척 재미있고 뒷내용을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양도 그리 많지 않아서 조카들 사주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욕망과 금기는 어른이 되어서도 늘 헤매이게 되는 문제이므로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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