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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창비청소년문학 89)
206쪽 | | 154*209*15mm
ISBN-10 : 893645689X
ISBN-13 : 9788936456894
페인트(창비청소년문학 89) 중고
저자 이희영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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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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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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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리며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의 제목인 ‘페인트’는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소설 속 아이들의 은어로, 재산이 많으면 좋은 부모인지, 인품이 훌륭하면 좋은 부모인지, 부모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인지, 생각하게 하며 부모의 그늘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운 10대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보게 하면서 자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끈다.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 제누.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이희영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이 있다.

목차

제누 301입니다 |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 대체 누구를 소개받은 건데? |
ID 카드의 넘버 | 어른이라고 다 어른스러울 필요 있나요 |
너는 네가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 같지? | 나를 위해서야, 나를 위해서 | 그 소문 들었어? |
기다릴게, 친구 | Parents’ Children | 마지막으로 물어봐도 돼요?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청소년문학의 성공적인 축포를 쏘아 올린 『완득이』를 시작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여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청소년문학의 성공적인 축포를 쏘아 올린 『완득이』를 시작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부터 『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매회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여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어느덧 12회째를 맞았다. 열두 번째 수상작은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이다.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왔다.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도발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다. 좋은 부모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질문하는 수작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이야기이다. ‘청소년이 직접 자기 부모를 선택한다’는 문제적인 가정(假定)이 이 작품의 핵심이자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매력 요소이다. 부모를 직접 면접하고 점수를 매겨 선택할 수 있다는 상상은 독자들에게 현실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선사한다.
-정이현ㆍ정은숙ㆍ김지은ㆍ오세란(심사위원)

청소년, 부모를 면접하다!
현실에서 과감히 한 발 내디딘 미래소설

『페인트』는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주관이 생겨나는 청소년기에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다.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녀를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실감 난다” “통쾌하다!” “내 이야기 같다”
청소년심사단의 극찬,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의 향연

제누와 한 방을 쓰는 밝고 사랑스러운 아키, 껄렁해 보이지만 부모에게 입양되었다가 센터로 되돌아온 상처를 지닌 노아 또한 살아 숨 쉬듯 매력적인 조연이다. 제누와 마찬가지로 페인트를 준비하는 이들은 각자 원하는 부모상을 그리며 미래를 대비한다. 어느새 독자들도 소설 속에 들어가서 직접 부모를 면접 보고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며 생생한 실감을 느끼게 된다. 불손하고 무례한 예비 부모에게 제누처럼 100점 만점에 15점이라는 가차 없는 점수를 매기며 짜릿한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면접 과정에서 오가는 날카로운 대화는 실제 가족이나 친구와 주고받은 말처럼 귓가에 생생하게 울린다.

“우리를 낳은 부모님은 사랑이 있었어?” _35면
“사회는 원산지 표시가 분명한 것을 좋아하잖아요.” _59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한테서 가장 크게 상처를 받잖아.” _105면
“내가 만약 우리 부모님 아래서 자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_105면

가족 중심 사회이자 부모 자식 간의 끈끈한 유대가 여전히 중시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제누와 여러 인물들이 던지는 물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재산이 많으면 좋은 부모일까? 인품이 훌륭하면 좋은 부모일까? 부모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일까? 소설 『페인트』는 부모의 그늘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운 10대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보게 하면서 자아의 균형을 찾도록 이끈다. 134명의 초?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청소년심사단이 이번 수상작에 대해 “통쾌하다!”, “실감 난다!”, “할 말은 하는 주인공이 좋다.” “내 이야기 같다.” 등 응원의 마음이 담긴 호평을 쏟아낸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편, 조력자로서 아이들의 부모 면접을 돕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는 NC 센터의 센터장 박과 그와 함께 일하는 여성 가디언 최의 숨겨진 사연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뻗어 나간다. 부모 면접을 포기하다시피 한 제누에게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부부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솔직히 말해서 아이를 좋아한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어요!”라고 털어놓은 이들은 부모 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들은 무슨 사연을 품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왜 제누는 이들에게 끌리는 걸까?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 가는’ 것
다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소설 속에 나오는 것처럼 내 안에도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와 놀아 주는 일이 나에겐 글쓰기다. 무엇을 얻고 싶은 욕심은 없고 단지 과정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기뻐서, 쓴다. 부모가 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자신이 바라는 아이로 만들려는 욕심보다 아이와의 시간을 즐기는 마음이 먼저다. 부모는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되어 가는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희영 작가는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페인트』의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일의 어려움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을 진실한 목소리로 고백한다. 10대의 아이들이 부모 면접을 통해 미래를 원하는 색으로 색칠해 나가는 모습, 부모와 자식이 서로 다른 색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과정. 그것이 ‘페인트’의 진정한 의미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가족 공동체 안에서 한창 10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 그 시기를 지나 독립한 사람 모두의 마음에 뜨겁게 다가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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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페인트 | pu**ty38 | 2020.10.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소설 페인트. 어쩌면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자칫 재미를 떨어트...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소설 페인트.

    어쩌면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자칫 재미를 떨어트릴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이 지니고 있는 주제의식은 지금 이 시대에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그래서 이 이야기는 부모가 되는, 부모의 길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소설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좋은 부모에 대한 이상적인 그림은 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감이 넘치는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부모의 완성형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어떤 이익을 위해 자식을 선택하고자 하며 그것이 진정 아이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를 이용한 더 좋은 삶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깔끔한 표지에 특이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페인트 | ke**ngel38 | 2020.10.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에는 결코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결코 바꿀 수도 바뀌지도 않는 것들...

    세상에는 결코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결코 바꿀 수도 바뀌지도 않는 것들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뒤바뀌지 못하는 것도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경험하는 것도

    모두 그런 것들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인트 이 책은 그 불가능한 관계를 조금은 특별한 방식으로 뒤바꾸며

    부모와 자식의 연결고리를 다른 형태로 이어나갑니다.

    마치 선생들이 학생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회사에서 구직자를 면접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를 직접 면접해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엉뚱한 내용이 어쩌면 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유치한 면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소설입니다.

    양장본과 반양장본 중 어떤 것이 나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 완벽한 사람은 없다 | bl**kay7 | 2020.10.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다 완벽하지 않다. Parents Interview. 책 제목...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다 완벽하지 않다.


    Parents Interview. 책 제목인 『페인트』는 부모 면접의 은어이다.

    황당한 말이다. 면접의 사전적 정의는 '직접 만나서 인품이나 언행 따위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서로 선택할 수 있느 관계가 아니지 않은가?

    소재가 꽤 자극적이면서 참신했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페인트』는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전국 지역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작품이다.

     

    페인트의 시점은 남북 종전 선포 이후이다. 국방비를 복지와 출생률 안정 기금에 투입하여, 낳은 아이를 부모가 키우기 원치 않을 때 국가에서 데려와 양육하는 기관 NC센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 국가의 아이들 Nation's Children ]

    NC센터는 성인이 되기 전, 19세까지 그들을 보호, 양육하는 곳이다. 그리고 좋고 싫음을 판단할 수 있는 13세 이후부터는 부모 면접을 통해 아이가 직접 부모를 선택해서 부모-자식 관계를 맺을 수 있다.

    NC센터의 아이들은 한 부모의 자식이 아니라 '국가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낙인'이 찍힌다. 그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NC센터를 벗어나는 것만이 '낙인'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제누301은 아직 NC센터를 벗어나지 못한, 사회에 '낙인'을 안고 나가야 할 시간이 머지않은 아이다.


    [ 부모 면접 ]

    13세 이후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부모 면접'을 볼 수 있다. 부모 면접을 신청하는 부모 중 일부는 국가의 혜택, 양육 수당과 연금 혜택을 위해 '허울뿐인 가족'을 만들기 위한 부모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어느정도 판단을 할 수 있는 13세부터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택하고 선택받는 것.

    어떻게 보면 비정한 것 아닌가 싶지만, 한편으로 합리적이기도 하다.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택받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브 앤 테이크'와 '윈윈'하는 것은 사회생활에 있어 필수요소이다. '가족인데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NC센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를 요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완벽한 사람은 없다 ]

    NC센터에 부모로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성인남녀가 찾아온다. 글을 쓰는 아내와 그림을 그리는 남편. 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의 상처가 있어 아이를 가지지 않았으나, NC출신의 아이가 정말 문제가 있는지, 인격이 형성된 아이와 가족관계를 맺을 때 어떤 생활을 할지 호기심에 끌려 부모 면접을 보게 된다.


    제누301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솔직한 그들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오히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시커먼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그들과의 면접을 진행한다. 성인남녀 역시 솔직한 제누301을 보고, NC센터의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차츰 지워나간다. 그리고 그와 가족이 되기위한 과정을 진행하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 주체적인 삶 ]

    제누301에게 '낙인'을 지울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는 NC센터를 떠나지 않는다. 준비되지 않은 성인남녀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는 부모-자식의 관계보다 성인이 되었을때 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성인남녀 역시 제누301의 선택을 존중해준다.


    제누301은 말한다.

    "나는 그냥 나다. 나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부모가 누구인지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 아닐까?"

     

    5. 나에게 묻기.jpg

    『페인트』는 청소년 문학이라는 범주에 속해있지만, 청소년만의 문학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모습과 어른들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줌으로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NC센터에서 살아가는 버려진 아이들도 안타깝지만, 등장하는 어른들 역시 상처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고 자란 NC센터의 센터장.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엄마가 원하는 자식의 인생을 강요받은 성인 여자.

    이들은 상처가 있지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한다. 도망치기도 해보고 부딪혀보기도 하며.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성인으로서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가장 많이 와닿았던 부분.

    어른이라고 해서 처음 접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이를 감추고 숨기려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항상 가르치려고 한다. 어른은 늘 크고 높은 존재여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결국 아이와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수직적인 관계를 낳기도 한다.

    『페인트』에서는 약점은 숨긴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약점을 보여줌으로써 상호간의 신뢰는 높아질 수 있고, 서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완벽한 어른도, 완벽한 아이도 없다.

    선택하고 선택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완벽할까?

    완벽하지 않은데 어른이기 때문에 명령과 지시를 하고, 아이이기 때문에 따라야 하는 관계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일 수 있다.


    존재만으로도 인정받고, 상호 질문하고 상호 반성할 수 있는 관계 속에 살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원문 작성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luekay7/222107926434


  • 리뷰 | si**mo109 | 2020.09.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정부에서 국가의 아이들로 직접 보호, 관리하면서 입양을 원하는 예비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직접 면접을 보고 ...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정부에서 국가의 아이들로 직접 보호, 관리하면서 입양을 원하는 예비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직접 면접을 보고 통과를 해야 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면서도 통쾌하다고 해야 할까. 우리 사회에도 수당 타먹으려고 절세 혜택 받으려고 입양만 해놓고 방치하는 썩어빠진 인간들이 많으니까요. 한편으로는 부모님과 가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로 악한 부류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다 부족하다는거? 마냥 내 부모님이 사랑이 부족하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았고 만약 내가 다른 집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라고만 생각하기에는 나이가 드니 저 자신도 사랑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고, 나도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고, 내가 아닌 다른 애가 자식이었다면 부모님이 지금쯤 더 호강하지 않았을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누구나 다 부족한 만큼, 정말 호적에서 파버릴 정도로, 다신 상종 못할 정도의 관계가 아니라면, 그동안 같이 산 정이 있다면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서로 더 노력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뭐든 나쁜 점에 주목하는것 보다는, 물론 적당한 동기부여는 필요한 것이겠지만, 좋은 점을 찾아보는 습관도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가 될 일은 인생에 없을것 같지만, 스스로 부모가 될 자격도 자신도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 [소설] 페인트 | da**4907 | 2020.08.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_ 면접으로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남은 시간은 1년. 제누는 열아홉이 되면 NC센터를 떠나야만 한다. ...

    _

    면접으로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남은 시간은 1년.


    제누는 열아홉이 되면 NC센터를 떠나야만 한다.
     미래를 위한 제누의 최종 결정은?

     

    _

    꽤 높은 순위의 책이었고 주제가 좋았다.
    ‘부모면접’이라니.
    처음에는 아빠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나에게
    ‘내가 만약에 아빠를 면접 보게 된다면 절대로 뽑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그런 상상은 들지 않지만.

    바로드림을 통해 책을 샀는데, 책에 스크레치가 나있었다.
    불만스러웠지만 바꿀 수는 없었다. 소심한가...
    뭔가 이유가 좀 부끄러웠다.


    내용은 사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부모면접과 관련해서라기보다는 보다 어른스러운 제누의 모습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10살이나 어린 제누인데 훨씬 어른스러웠고 용감했다.

    그래서 제누가 하는 말들을 많이 기억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럴 수 있다면...

    내 마음 속에도 분명히 어린아이가 있을 것이다.
    어디에 꼭꼭 숨어있는지, 아니 사실 솔직히 정말 커다랗게 자기 주장하면서 있겠지. 나는 늘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

    이 아이가 자라기는 하는걸까.
    부모님이 싫을 때도 정말 많지만 어쩌면 나한테 별로 영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부모님을 탓하고 싶은걸지도.

    청소년소설이 사실 유치할 줄 알았는데,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

    표지는 밝고 예뻤고 그래서 더 좋았다.

    내가 유치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지금 많이 앓고 나면 나중에 앓지 않을까?
    유치한거도 계속 유치하면 나중에 덜 유치하지 않을까? 그건 모르겠다.
    다음에도 또 청소년 소설을 살 것 같다.

     

    _

    159 낯선 사람과 친구가 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듯, 내가 나를 알고 친해지기까지,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하기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96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또 모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잖아요."

     

    200 하지만 맑은 날만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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