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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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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36455303
ISBN-13 : 9788936455309
안녕(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안녕달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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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0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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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책 상태 괜찮고 잘볼께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otlove***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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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책의 내용이 희망사항에 부합되고 택배도 비교적 빨라 만족함 5점 만점에 5점 soho1*** 2019.12.17
29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eefr***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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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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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품질인증마크
제품안전인증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크기,중량
177mm X 241mm X 25mm, 1,140g
제조일자
2018/7/20
제조국
Korea
색상
이미지 참조
제조자 (수입자)
안녕달
재질
이미지 참조
A/S책임자&연락처
창비 / 031-955-3333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 속에 녹여낸 희로애락!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의 저자 안녕달이 그려낸 광활한 우주 속 어느 별에 사는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아름다운 이야기 『안녕』. 그림책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저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페이지 총 264면, 662컷의 그림 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네 편의 이야기로 나누어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부터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만남, 이별, 사후 세계의 별에서 지내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오래되고 버려진 사물들이 살아가는 드넓은 우주 속 어느 별. 어느 날, 소시지 할아버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가 반려동물 가게 앞에서 버림받은 개를 만나고,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개와 함께 지내는 순간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다루듯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흘러간다. 시간이 흘러 소시지 할아버지가 죽게 되고, 홀로 집에 남겨진 개는 밖으로 나와 ‘폭탄 아이’와 ‘불’을 만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머리카락이 한 올만 난 폭탄 아이, 불안한 마음 상태에 따라 불꽃 머리가 일렁이는 불은 낯설고 몸이 불편한 이를 암시한다. 어둠 속에서 소시지 할아버지가 버려진 개를 집에 데려온 것처럼 폭탄 아이는 개에게 손을 내밀고, 개와 폭탄 아이는 숲에서 숨어 지내던 불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가자고 이끄는데…….

저자소개

저자 : 안녕달
저자 안녕달
그림책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 『메리』를 쓰고 그렸습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1장: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과 성장 과정이 소파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엄마는 소시지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 늙다가 세상을 떠난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엄마가 있던 자리에 곰 인형을 데려온다. 2장: 홀로 사는 소시지 할아버지가 반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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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과 성장 과정이 소파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엄마는 소시지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 늙다가 세상을 떠난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엄마가 있던 자리에 곰 인형을 데려온다.

2장: 홀로 사는 소시지 할아버지가 반려동물 가게에서 버려진 강아지를 만난다. 낯선 이와 관계를 맺는 데 서툰 소시지 할아버지는 개와 함께 지내면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3장: 소시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은 개는 집에서 나와 거리를 헤맨다. 개는 ‘폭탄 아이’와 ‘불’을 만나게 되는데 세 친구가 만나는 순간 폭탄 아이의 머리카락에 불이 붙고 만다. 폭탄 아이의 머리카락은 점점 짧아지고 그들은 함께 소시지 할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4장: 사후 세계의 별에서 혼자 사는 거미 할아버지는 죽은 이에게 살아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거미 할아버지가 보여 준 영상을 통해 홀로 살아가는 개의 모습을 지켜본다. 거미 할아버지는 개의 영상을 보는 소시지 할아버지를 걱정스레 바라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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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건네는 따스한 인사 그림책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다!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우리 그림책의 성취”라는 평을 받으며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안녕달 작가의 신작 『안녕』이 독자들과 만난다. 소시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건네는 따스한 인사
그림책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다!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우리 그림책의 성취”라는 평을 받으며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안녕달 작가의 신작 『안녕』이 독자들과 만난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삶과 죽음을 작가 특유의 감성과 더불어 극도로 절제된 대사, 시처럼 감각적인 이미지 구성으로 과감하게 펼쳐 나가며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그림책을 선보인다. 만남과 이별을 뜻하는 인사말 ‘안녕’을 모티프로 삼은 이번 작품은 소외된 이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빛나며 삶과 죽음을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광활한 우주 속 어느 별에 사는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수박 수영장』『할머니의 여름휴가』 작가 안녕달의 신작


『안녕』은 미래 그림책의 서사를 예고하는 작품이다. 홀로 남은 소시지 할아버지, 버려진 강아지, 불과 손잡은 폭탄 아이는 우주에서 최후의 장소에 고립된 존재들이다. 그러나 사랑은 가장 외로운 곳에서 시작된다. 『안녕』은 그 사실을 고요하게 전한다. 오래도록 천천히 울리는 종소리 같은 그림책이다. 김지은(그림책 평론가)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와 한 번은 이별하게 됩니다. 개와 함께 살던 소시지 할아버지는 인사도 없이 사라집니다. 사라진 이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될 거예요. 『안녕』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책입니다.
서늘한여름밤(『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작가)

2015년 『수박 수영장』을 펴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안녕달 작가는 2016년에 출간한 『할머니의 여름휴가』로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평단의 호평은 물론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기대와 사랑을 받아 왔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는 안녕달은 이번에 독보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을 다룬 『안녕』을 그렸다.

우주로 뻗어 나가는 놀라운 상상력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

‘드넓은 우주, 어느 별에서 소시지 할아버지는 작은 개를 만났습니다.’

『안녕』은 광활한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소시지 할아버지와 그의 친구인 개의 이야기가 한 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펼쳐지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드넓은 우주 속 어느 별에서 시작된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사는 별은 오래되고 버려진 사물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거리에서는 엄마와 아이처럼 보이는 찻주전자와 찻잔들, 늙은 부부 같은 다이얼 전화기, 친구와 손잡고 다니는 초등학생이 떠오르는 크레용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사물들은 저마다 사연을 갖고 이 별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소시지 할아버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가 반려동물 가게 ‘지구별 강아지 나라’ 앞에서 버림받은 개를 만난다. 안녕달 작가는 특유의 감성과 유려한 연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등장인물의 대사를 극도로 절제하여 독자가 그림 한 컷 한 컷을 숨죽이며 지켜보게 만드는 한편, 그림의 언어만으로 가능한 서사를 펼쳐 보인다. 또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우주 속 공간인 별을 마치 인간 세상을 들여다보듯 묘사해 낸다. 별에서 살아가는 사물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작가의 세심한 인물 표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안녕』은 소시지 할아버지의 한 생애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부터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거침없이 이야기가 펼쳐져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 작가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희로애락이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만남과 이별을 뜻하는 인사말 ‘안녕’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번 그림책은 세상을 살아가며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던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그림책의 새로운 서사 형식

『안녕』은 네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1장은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 2장은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만남, 3장은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이별, 4장은 사후 세계의 별에서 지내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안녕달 작가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일생을 표현하기 위해 참신한 연출 기법을 시도한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은 감각적인 컷 구성으로 빠르게 전개하고, 소시지 할아버지가 개와 함께 지내는 순간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다루듯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그림책 속에서 흐르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액자식 구성을 활용해 그림책 서사를 확장한다. 4장에서는 네 편의 이야기가 한 편의 거대한 이야기로 합쳐지며 묵직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한다. 페이지 총 264면, 662컷의 그림 구성으로 완성한 『안녕』은 그림책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깊고 넓어진 그림책 세계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껴안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죽은 뒤 홀로 집에 남겨진 개는 밖으로 나와 ‘폭탄 아이’와 ‘불’을 만난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머리카락이 한 올만 난 폭탄 아이, 불안한 마음 상태에 따라 불꽃 머리가 일렁이는 불은 낯설고 몸이 불편한 이를 암시한다. 작가는 이들이 차례대로 만나는 순간을 인상적으로 표현해 낸다. 어둠 속에서 소시지 할아버지가 버려진 개를 집에 데려온 것처럼 폭탄 아이는 개에게 손을 내밀고, 개와 폭탄 아이는 숲에서 숨어 지내던 불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가자고 이끈다. 고립된 숲에서 소외된 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빠져나오는 장면은 나무에 붙은 붉은 불길처럼 위태로우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 뭉클하다. 숲은 연필의 거친 질감과 수채 물감의 맑은 색감이 묘하게 어우러지며 개, 폭탄 아이, 불 앞에 다가올 불안한 미래를 넌지시 보여 준다.
작품 전체를 이끄는 분홍색은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을 개성 있게 나타내며 따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소시지 할아버지가 개에게 우산을 씌워 줄 때 내리는 비, 나무 아래에서 폭탄 아이와 개가 함께 있는 공간에 채색된 분홍색은 인물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이번 작품에서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세계는 한층 더 깊고 넓어졌다. 소시지 할아버지, 개, 폭탄 아이, 불, 그리고 곰 인형까지 모두 홀로 있는 존재다. 작품 속에서 이들이 모두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머나먼 우주의 별과 별 사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그들은 서로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조용히 안부를 나눈다. 『안녕』은 밤하늘에 존재하는 작은 별들의 반짝임처럼 아주 잠시, 빛나는 사랑을 두 손에 정성스레 담아 우리 앞에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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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안녕> | re**acob21 | 2018.08.1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안녕’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인사말입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가장 처음으로 듣게 되리라 기...

     ‘안녕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인사말입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가장 처음으로 듣게 되리라 기대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설령 그것이 진심을 담은 말이 아니라 하더라도, ‘안녕이라는 말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해서 우리 모두는 안녕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살아갈 수 없고, 어느 정도의 인간관계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누군가는 혼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인간관계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떻게든 보탬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혼자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안녕달작가의 새로운 그림책 <안녕>은 제목 그대로 안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안녕은 당연히 하나의 얼굴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어왔듯이, <안녕>의 세계를 살아가는 소시지 할아버지는 만남의 안녕, 이별의 안녕, 그리고 만남과 이별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안녕들을 통과하게 됩니다. 사실, 이 가운데 극적인 정도로만 따진다면 만남과 이별의 안녕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그 둘이 아닌, 둘 사이를 촘촘하게 수놓고 있는 다양한 얼굴의 안녕들입니다.

    이는 작가의 지난 작업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녕달 작가는 인생에서 그다지 극적이지 않은 순간들에 주목합니다. 그는 대중서사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적인 순간들이 오히려 일상에 대한 감각을 퇴색시킨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주로 이후의 시간들을 다룹니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건의 잔향을 견뎌내는 인물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어쩌면 삶의 본질은 특수한 사건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사건의 여파를 감내하는데 있는지도 모른다고 독자들에게 속삭입니다.

    하지만 <안녕달>을 통해 작가의 세계를 처음 접한 독자들이라면, 작품의 도입부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이야기의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주인공에게 감당하기 버거운 시련을 안겨줍니다. 주인공은 분명 자신이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세상의 풍파도 겪어 볼만큼 겪어보았다고 생각했으나, 시련이 닥치고 나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착각이 크면 클수록, 시련 이후에 닥쳐오는 고통도 크기만 합니다.

    시련을 극복하는데 왕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시련을 극복한다는 것도 환상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우리 몸을 거쳐 가는 모든 질병들이 증상이 완화된 직후에도 흔적을 새기고 떠나가듯이, 시련 또한 완전히 벗어던질 수 있는 무엇이라기보다는,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대상일 것입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성숙해진다는 것은 시련과 친교를 나누는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여기에도 물론 정해진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기 리듬에 맞는 방법이 존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는 안녕이 남기고 간 시련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안녕이 가장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합니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가족을 떠나보내고 작은 개를 만나게 되면서 상실감과 건강하게 공생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듯이, 우리 모두에게도 주변에 알게 모르게 그러한 존재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그 존재들로 하여금 상실감을 견딜 수 있게 도와주는 작은 개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작은 개와의 관계도 평생을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작은 개도 소시지 할아버지를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소시지 할아버지가 가족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안고 건강하게 살아가듯이, ‘작은 개에 대한 기억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안녕들이 결코 의미가 없는 만남이라고만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뭉클하게 우리 마음을 깊이 울리는 그림책 작가 '안녕달'. 그의 신간이 나왔다(두근). 여느 그림책과 ...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뭉클하게 우리 마음을 깊이 울리는 그림책 작가 '안녕달'. 그의 신간이 나왔다(두근). 여느 그림책과 비슷하려니, 하고 주문했는데 받아보고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255페이지라는 (그림책으로서는 보기 드문, 어마어마한) 볼륨! 그는 이 책 <안녕>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걸까.

    모두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그림책은 만남과 이별이 교차되는 지점들을 그리고 있다. (거의) 텍스트 없이 그림의 힘 만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림 하나하나에 묘사된 캐릭터들의 힘이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떠올리게 하는 1장을 지나고 나면, <메리>를 떠올리게 하는 2장이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2장은 소시지 할아버지와 강아지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우연한, 하지만 마치 필연인 듯 시작된 소시지 할아버지와 강아지의 인연은 날로 깊어진다. 완전한 타인이었던 그가 어느덧 내 삶에 들어와 그의 자리를 이만큼, 이만큼씩 날로 넓혀가는 것이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온전한 '나'이기만을 바랐던 소시지 할아버지가 어느 틈엔가 타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장자를 읽는 중이라 더 그럴지도;ㅁ;...)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오래 남았던 장면은 소시지 할아버지의 발밑에서 곤히 잠든 강아지의 배를 할아버지가 가만히 쓰다듬어주던 장면이었다. 끊임없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두드린 끝에, 드디어 그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든 그중 한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아마 이 책을 마주한 이라면, 대개 소시지 할아버지에게 본인을 투영할 것이다. 그런데, 시선을 조금 달리하면- 계속해서 자신이 거절되더라도 끝까지 세상을 향해, 타인을 향해 문을 두드린 강아지가 보인다. 우리는 쉽게 소시지 할아버지가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라고 생각해버리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어떻게 하면 소시지 할아버지가 나를 예뻐할까?', '어떻게 하면 그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던,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강아지가 있는 것이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사후세계에서도 강아지를 찾았던 것은,
    위험하고 위태롭던 '폭탄 아이'와도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나를 멈추고, 너를 바라보는 데 집중한 강아지의 진짜 소통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어른들에게 적절한 책인 것 같다. 6학년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눌 수 ...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어른들에게 적절한 책인 것 같다. 6학년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다. 게임 때문인지 생명 경시 현상이 두드러지는 6학년 아이들에게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글이 없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인 쏘시지 할아버지와 버려진 강아지, 폭탄아이와 불...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처음 책장을 펼치면서 당혹스러웠다. 고정관념 때문인지 그림책이라고 하면 그림과 간단한 글들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싱상력만으로도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의 그림 구성은 보면 볼수록 이야기에 빨려들어가게 한다. 4장에 걸쳐 이야기가 전개되고 주인공을 특정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쏘세지 할아버지가 주인공인가 했는데 어느새 강아지가 주인공인듯 하고 4장에서의 다양한 등장인물이 사후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를 바라보는 모습은 흡사 코코라는 만화영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교실에는 타인과 쉽게 가까워지지 못하는 수줍음 많고 경계심 많은 쏘세지 할아버지 같은 아이도 있고, 누구에게나 살갑게 다가가지만 진정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버려진 강아지 같은 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란폭탄 같은 아이, 주변에 항상 분란을 일으켜 가까이 다가올 친구가 없는 아이도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은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다가가는 것임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내가 내려놓아야할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 보게 된다.

  •   안녕 / 안녕달 / 창비 / 2018. 07.20제가 좋아하는 작가. '안녕달'그녀가 쓰고 그린 작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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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 안녕달 / 창비 / 2018. 07.20

    제가 좋아하는 작가. '안녕달'
    그녀가 쓰고 그린 작품 전작을 소장하고 있지요.
    밝고, 희망적이고 울림이 깊게 남아서... 그녀의 작품들을 좋아해요.
    사실 이번 작품도 당연히 '만남'이라는 주제일 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만남이라는 주제도 들어 있지만 저에게는 '죽음'이라는 의미가 깊게 남았어요.
     



     
    1장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
    소시지가 태어나고 바깥세상이 궁금해 처음으로 나갔다가 상처를 받지요.
    엄마가 보내는 위로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지만 엄마는 떠나지요.
    대신에 곰인형을 들고 와 소시지가 엄마의 손길처럼 위로를 스스로가 만들어 내지요.
    소시지의 마음을 쓰다듬던 엄마의 손길 자리에 곰 인형의 손길이 있어요.
    곰 인형의 손길은 소시지의 마음에 충분한 위로를 주었을까?
    가짜의 위로가 생각나요.
    내가 누군가에게 받아 본 적이 있던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보냈던 가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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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만남

    무료 분양이어도 선택을 받지 못한 강아지.
    그 강아지를 계속 지켜보는 소시지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데려갈 듯 말 듯..
    결국 소시지 할아버지는 강아지를 데려와요.
    정말 천천히 날들이 지나가요.
    1장에서는 소시지가 태어나고 크면서 상처받고 엄마를 떠나보내고 늙어가는 과정들이
    모두 들어 있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더니
    2장은 소시지 할아버지가 개를 데려오는 과정도 길고(읽으면서 '언제 데려가는 거야.' 투덜거림)
    개와 할아버지가 서로에게 적응하는 과정도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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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장 소시지 할아버지와 개의 이별

    언제부터인가 강아지는 혼자에요.
    밥도 혼자 먹고, 볼 일도 혼자, 그리고 곰인형에게 위로를 받고 있지요.
    강아지의 변이 가득한 화장실을 보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할아버지가 죽음으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강아지는 손길을 찾아 나서지요.
    아니면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길을 나누러 가는 걸까요?
    여기에서 나오는 폭탄 아이를 보면 불안한 맘을 보이는 것을 머리 불꽃 상태에 따라 달라지네요.
    불과 손을 잡은 폭탄 아이라니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이를 안아주는 불과 강아지...
    3장의 마지막 장면은 가슴을 찡~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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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사후 세계의 별에서 지내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4장은 줄거리 요약이 어렵네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첫 번째 생각.
    총 264페이지의 662컷의 그림 구성으로 완성된 그림책
    유아 그림책으로 분류되어 있는 <안녕>. 이것은 온라인 서점에 분류의 오류가 아닐까요?
    그림책의 분류는 맞지만 유아의 책이라고 하기엔 많은 이해가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두 번째 생각.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오만은 버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소중한 누군가의 부재라는 것은 그 어느 것도 위로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아요.
    만약, 내 곁에 없는 그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였다면 다른 이의 말이 위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내 감정의 단계가 거부 단계인데 어떤 위로나 말들은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 번째 생각.
    '내가 죽고 나면 누군가를 계속 걱정해야 하는가?'
    4장에서 사후 세계에 온 이들이 현생에 남아있는 누군가를 걱정하며 궁금해하네요.
    생각해보니 궁금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걱정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3번의 유서를 써 보았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심리 수업을 받다가 작성한 유서였어요.
    내가 만약 불가항력적인 어떤 상황이 생기면 내 주위에 남는 누군가에게 남기는 메시지였어요.
    매번 큰 틀은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내가 죽음을 맞이하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면 주위에 남은 이들의 큰 상처에 대해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는 계속 함께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리고 너희들은 스스로가 독립할 수 있는 힘이 있을 거라 믿는다.
    신랑에게는 빠른 안정을 찾기 바란다.
    친동생과 엄마 아빠에게는 나와 가족이었고 모든 것을 맘으로 받아들여주고
    나와 함께 해 주어서 내 온 맘을 다해 감사한다.'
    뭐~ 이런 것들이었어요.
    저는 죽음에 대해 아주 가끔 생각해 보아요. 건강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정신을 놓지 않고, 건강한 몸에서 주위의 이들이 충격적인 슬픔을 갖지 않는 그런 죽음이요.
    뭐.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원한대로 이루어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또 저도 바뀔 수 있겠지만...
    저의 바람이에요.

    그리고 잡답한 생각들.
    그림의 장면을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고 작가의 다른 작품 소개도 할까 했지만
    며칠간의 고민은 이런 글을 쓰게 했네요.
    혼자서 주절주절.. 하지만 머릿속은 '죽음'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하게 되었어요.
    이 글을 작성하는 며칠 동안 쉽게 풀리지 않아서 무거운 머리였어요
    제가 상상력이 부족한 이유일 것 같아요. 아니면 논리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이기만 한 이유일까요.
    안녕달의 그림책은 글자가 없어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해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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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 ♡ 따뜻한 마음...

    ♡ 따뜻한 마음을 담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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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책과 마주하다』

     

    책을 읽다 보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책이 있다. 『안녕』이 그랬다.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동화책이지만 『안녕』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성의 잔상들이 오래 머물 것 같은 느낌이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부터 소시지 할아버지의 친한 친구인 개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소시지 할아버지의 사후 세계까지 담겨있는 동화이다.

    어느 별에 소시지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그의 엄마가 돌아가시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곰인형을 들인다.

    어느 날 소시지 할아버지는 반려동물 가게에서 한 개를 만나게 된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그 개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처음부터 그들의 사이가 애틋하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없어선 안 될 정도로 행복하게 지내며 개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된다.

    허나 영원함은 존재하지 않는 법, 소시지 할아버지가 죽게되고 죽은 소시지 할아버지는 사후세계에서 나홀로 집에 남겨진 개를 지켜본다. 한편 홀로 있던 개는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때 폭탄아이와 불을 만나게 된다. 홀로 남겨진 개에게 폭탄아이는 손을 내민다. 그리고 숲에서 숨어지내던 불에게 개와 폭탄아이는 손을 내민다. 그렇게 개의 옆에 친구가 있다는 것을 보곤 소시지 할아버지는 안심하게 된다.

    나홀로였던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손을 나오는 장면을 그림으로 보니 뭐라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었다.

    숲에서 이들이 빠져나올 때 나무에 불길이 붙었다. 분명 위태롭고 위험한데 막상 그림을 보면 그런 감정이 그닥 들지않았다.

    소시지 할아버지부터 곰인형, 개, 폭탄아이, 불은 소외된 존재였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소외된 존재는 아니였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기에.

    죽음이란 전혀 가벼운 주제가 아닌데 동화책에서는 무겁지않게 받아들여졌다. 본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영원할 수 없기에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앞서 올렸던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에서 한 에피소드가 문득 떠올랐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들도 죽음을 지켜보지 못하고 대부분 사망선고 이후에 통보받는다. …… 가족들은 각자 시간을 내서 지인들에게 연락하고 자신의 슬픔은 알아서 추스르면 그만이다. 죽음은 변하지 않았고 죽음의 본질은 그대로인데 죽음의 처리나 절차, 의식은 점점 간소화되고 세련되게 포장되었다. 슬픔이나 애통함은 밖으로 흘러넘치지 않게 단속하고 죽음 자체도 전선처럼 피복에 싸서 땅 밑에 묻어버리거나 송전탑처럼 높이 띄워버렸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는 내가 유치원 때 돌아가셔서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별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내가 과연 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진 못할 것 같다. 언제나 강인하다고 떵떵거리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안녕'이란 말을 조용히 중얼거려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만남의 '안녕'은 행복하고 기쁜 감정을 줄 것이고 이별의 '안녕'은 슬프고 먹먹한 감정을 줄 것이다.

    입가에서 몇 번이고 중얼거려보니 '안녕'이란 말은 어쩌면 예쁜 말인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 말하고싶다. "안녕,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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