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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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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A5
ISBN-10 : 898816542X
ISBN-13 : 9788988165423
불교가 좋다 중고
저자 가와이 하야오 | 역자 김옥희 | 출판사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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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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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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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와 철학, 문화와 과학, 심리학에서 성(性)담론까지를 종횡무진하는 유쾌한 불교 대담집. 일본 사상계의 큰 축을 이루는 대가인 '가와이 하야오'와 '나카자와 신이치'가 각자의 영역에서 진단한 현대사회의 문제점, 그리고 그 해결책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두 저자는 불교가 아시아인의 무의식 깊은 곳, 나아가 수렵시대 인류가 지녔던 '야생의 사고'에서 비롯했다고 이야기하며, 21세기의 사상적 대안으로 불교를 제시한다. 또한 성에 관한 불교 지침인 팔리어 성전 『율장』의 초역본 일부를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책머리에

불교로의 회귀
불교란 무엇인가? / 크리스트교에 대한 위화감 / 일신교가 형성하는 인간과 신의 비대칭적인 관계 / 레비 스트로스의 불교 / 종교과 과학의 접점 / 이슬람교와 샤머니즘의 관계 / 야생의 사고와 동거하는 샤머니즘 / 불교는 어떻게 해서 탄생했나? / 프로테스탄트와 이슬람교는 거울의 상과 같은 관계

붓다와 장수長壽
붓다, 모하메드, 예수의 생애 / 예수는 젊은 사상, 붓다와 모하메드는 노인의 사상 / 박해의 역사가 없는 불교 / 불교와 이슬람교에서 신과 인간의 위치 / 명상과 기도의 차이 / 왜 불교는 심층심리학과 통하나? / 성자, 융, 프로이트의 임종 장면

성性에 대한 고뇌와 불교
성에 관한 계율과 불교 / 수렵민의 규율과 『율장』/ 일신교 계율과의 비교 / 불교의 계율은 매뉴얼 / 일본의 대승불교가 도달한 막다른 골목 / 신란이 고민하기 시작한 계율의 의미 /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에는 여성원리가 어떻게 내포되어 있나? / 불교는 여성원리가 강하다 / 관세음보살 체험과 오키나와沖繩 가면 연구 / 글로벌리즘에 대한 불교의 대안
*석가와 제자의 섹스 문답집, 팔리어 성전 ?율장律藏? 초역

행복의 노란 가사袈裟
불교의 경전에 ‘행복’이라는 단어는 없다 / ‘유산과다遺産過多’는 행복? / ‘안락’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 / 아시아인의 무의식 어딘가에 불교적 요소가 있다 / 현대의 불교적 행복이란? / 화폐와 신은 닮은꼴 / ‘행복’의 어려움은 일본어의 어려움

불교와 ‘부정否定’
환자의 부정否定 / 임상심리학자는 ‘부정’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 붓다의 ‘부정’ / 부정과 대大긍정은 서로 표리 관계 / 마음의 치료와 ‘부정’의 기술 / 융, 프로이트, 샤먼의 방법 / 융이 그노시스에 주목한 이유 / ‘부정’의 끝에 존재하는 것 /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 안이한 ‘치유’와 깊은 ‘부정’

대일여래大日如來의 한숨 - 과학에 대해서
전쟁체험에 의해 과학으로 / ‘과학’이라는 자동차를 타고 사막 속으로 / 양자론과 만다라를 이어주는 것 / 만다라는 통일적인 것이 아니다 / 구카이의 천재적 아이디어 / 양계 만다라와 같은 성격의 과학이 있을 것이다 / 대일여래의 한숨 / 마음의 사상구조 / 마음에 대한 과학적 연구 / 마음에 대한 ‘사례 연구’는 문학?

후기

옮긴이의 말 - 대칭성의 회복, 내면으로의 회귀

책 속으로

나는 심리요법가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마음속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인데, 나는 그 일을 가능하면 ‘과학적’으로 하려 노력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실제 고민, 그것은 간단히 ‘과학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문제와 씨름하며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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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요법가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마음속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인데, 나는 그 일을 가능하면 ‘과학적’으로 하려 노력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실제 고민, 그것은 간단히 ‘과학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문제와 씨름하며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나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불교에 빠져들었다. - 가와이 하야오, ‘책머리에’ 중에서 불교의 사상은 상식을 깨뜨리고 권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비판력을 내장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상의 탄생마저도, 옛날 ‘영혼의 자연’에는 처음부터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가 갖고 있는 그런 측면과 마주치더라도 깜짝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불교가 좋다! 왠지 모르게 좋다! …… 우리의 영혼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힘을 가진 불교는, 그런 식으로 지지를 받아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 나카자와 신이치, ‘후기’ 중에서 “붓다가 하고 싶었던 것을 현대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을 현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현대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죠. 과학기술과 글로벌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대이기에 더욱 그런 시도를 해야만 합니다. 불교가 결코 이미 끝난 사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 - ‘불교는 어떻게 해서 탄생했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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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인문학의 관점에서 종교를 아우르는 최초의 불교 대담집! 『불교가 좋다』는 일본인의 정신적 스승이라 할 두 지성이 불교를 중심에 두고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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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학의 관점에서 종교를 아우르는 최초의 불교 대담집! 『불교가 좋다』는 일본인의 정신적 스승이라 할 두 지성이 불교를 중심에 두고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일본 융 학파의 선구자이자 동양적 심리학의 개념을 주창한 현 문화청 장관 가와이 하야오와, 인문학계의 선두주자로서 종교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전방위 사상가 나카자와 신이치의 만남. 그 사실만으로도 일본에서는 이미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동서양 문화와 학문의 경계를 하나씩 무너뜨려가는 작업. 그 앞에 일본 독자들은 숨을 죽였다. 이제 이 책이 번역 소개됨으로써, 우리 독자들도 그 희열의 과정에 합류할 기회를 맞았다. ------------------------------------------------------------------------------------------------ 2. 아시아인의 무의식엔 불교가 있다. 21세기의 사상적 대안은 바로 불교다. 불교는 아시아인의 무의식 깊은 곳, 나아가 수렵시대 인류가 지녔던 ‘야생의 사고’에서 비롯했다. 그 옛날 사상의 기원에 맞닿아 움튼 불교가 모든 종교의 출발점이자 미래의 도착점이 될 것이다. 불교는 신의 초월성을 부정하고 신과 인간, 인간과 동물 간의 대칭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사상이다. 일신교적 비대칭의 사고는 이제 극한에 다다랐다.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미국의 압도적 관계가 그것의 극명한 예다. 9?11 테러 역시 이런 압도적인 비대칭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요컨대 테러와 종교적 희생은 둘 다 비대칭성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불교는 그 태생부터 대칭적이기에, 불교사상을 따르지 않는 한 국가에 의한 악(惡)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제국의 내부에서 태동하여 제국을 부정해갔던 불교는 탈구축의 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는 결코 ‘이미 끝나버린’ 사상이 아니다. ------------------------------------------------------------------------------------------------ 3. 종교사와 철학, 문화와 과학, 심리학에서 성(性)담론까지 종횡무진하는 유쾌한 대담! 인류의 첫 번째 형이상학 혁명은 일신교의 탄생에서 왔다. 그 다음에 과학이 탄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제2차 형이상학 혁명이다. 앞으로 제3차 형이상학 혁명이라는 것이 도래한다면, 그것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은 불교일 것이다. 불교는 근대과학과 일신교, 이 둘의 한계를 초월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과학적’이라고 말할 때는 근대과학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동안 합리적, 과학적이라 일컬어져온 것이 정말 옳은 것인가? 예컨대 근대과학에서는 개체가 모든 것에 우선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개체는 관계로부터 나온 것이다. ‘나’의 존재 이전 부모가 있고 그 밖의 타인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이에 대한 해답은 불교에 있다. 존재 이전에 관계가 있다는 『화엄경』의 사상이 그러하고, 서구에서 의식?무의식을 거론하기 훨씬 이전에 마음의 구조인 ‘유식唯識’을 생각했다는 점도 그렇다. 현대과학과 불교는 양자론을 매개로 만나고 있다. 양자론에 있어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전자가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동일하게 이동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고 궤도와 궤도의 ‘차이’에 착안했다. 그리고 그 차이에 의해 관측되는 물리량을 하나의 총체적인 것으로 나열하여 이른바 ‘매트릭스’를 탄생시켰다. 만다라 역시 하나하나의 신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전체와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깊은 곳에는 가상의 전체성으로서 대일여래가 존재한다. 그러나 매스게임과 같은 전체주의가 아닌 ‘자율’과 ‘조화’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한편 성(性)에 관한 계율 문제는 모든 종교의 고민거리라 할 수 있다. 성과 관련된 불교의 계율은 어떤 면에서 옛날 시베리아 사냥꾼이 지켜야 했던 규칙과 닮아 있다. 곰을 사냥하러 숲 속으로 들어갈 때, 사냥꾼에게 그 숲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는 거대한 여성적 세계였다. 즉 사냥꾼이 독신자가 되어 자연이라는 여성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수렵행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게 볼 때 불교에서의 수행이란 ‘공空’이라는 여성적인 존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냥꾼에게 지켜야 할 상세한 규율이 있듯, 수행자가 지켜야 할 구체적인 규율이 정해져 있었다. 그 계율은 하나하나의 행동에 대한 지침을 보여주는 일종의 매뉴얼이다. 성에 관한 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초현실적인 관념이 드러나, 마치 ‘해서는 안 되는 섹스의 방법집’을 방불케 한다. 이 책에서는 성에 관한 불교 지침, 팔리어 성전 『율장』의 초역본 일부를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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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또 하나의 통섭 | ph**iplee | 2009.06.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4
     ...
     

    문학작품으로는 좀체 일본작가와 인연의 끈이 닿지 않더니

    최근 들어 몇 번째 계속해서 일본인 저자의 불교 관련 서적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얼마 전 『카이에 소바주』시리즈에서 만난

    일본 인문학계의 차세대 사상가 나카자와 신이치의 또 하나의 저작이다.

    그와의 대담에 나선 가와이 하야오 교수는

    일본인의 마음을 다스리는정신적 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 사상계의 살아 있는 권위라는 호칭까지 얻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일본 지성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이 시대에 왜 불교라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사실은 나카자와 신이치의 일방적 교육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나을 테지만…….

     

    『카이에 소바주』연작에서 드러났듯이

    나카자와 신이치의 꿈은 야생적 사고로의 회귀와 대칭성 사회의 재건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앞의 연작에서 걸핏하면 이 책 『불교가 좋다』를 소개하고 있었다.

     

    *****

    불교의 출발점은 마음의 본성으로서 “’이런 것이 마음이다혹은 이것이 영혼이다라는 말은 할 수가 없다.”일 테지요. 그런데 이 세상은 마음이라는 정체불명의 것이 형성하고 있죠. 그것이 어떤 것인지는 명상을 통해 체득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일신교의 경우는 윤회를 탈출해서 모든 신들의 세계를 초월한 존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존재 자체, 이것을 신이라고 부르며 이름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인류의 첫 번째 형이상학 혁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다음에 과학이 탄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제2차 형이상학 혁명입니다. 그리고 제3차 형이상학 혁명이 도래한다면, 그것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이 아마도 불교일 거라고 생각해요. 불교는 근대과학과 일신교, 이 둘의 한계를 초월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 63쪽에서

     

    두 사람은 별로 조심스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앞으로는 불교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쟁과 각축의 세상에 종언을 고할 수 있는 것은 불교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인데

    야생적 사고와 대칭성을 잃지 않은 단 하나의 종교라는 것이 그 이유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선언적으로 불교가 좋다고 말하고 있으니

    책의 내용이야 당연히 불교가 좋아야 할 이유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을 터.

    불교로의 회귀를 말하는 근거와 이유에 대해서

    붓다와 예수와 모하메드의 생애에 대해서,

    불교 안에서 바라본 행복과 부정(否定), 그리고 과학의 문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특이하게도 팔리어 성전 『율장』 초역을 만나는 기회를 만날 수 있었는데

    수행자들의 성문제에 대한 석존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종교와 과학과 문학의 일체화 가능성까지 전망되는 데에서는 또 하나의 통섭이론을 만나는 것 같았다. 

     

    『카이에 소바주』를 읽을 때부터

    내심 일본에서 발행된 저자의 『불교가 좋다(仏教が好き!)』를 점찍어두고 있었는데

    아주 우연하게 한 지인에게서 이 책의 국내번역본을 건네받게 되었다.

    2004년에 발행된 초판 1쇄본으로 자신은 아직까지 읽어보지 않은 책이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면 가져도 좋다는 말을 덧붙였던 것 같다.

     

    대담집으로서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볼 수 있고

    편집과 교정에서 (사소한) 문제점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이 책이 본래의 주인 손으로 되돌려지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책 한 권이 그의 손에 전달될지언정…….

     

  • 일본인의 관점 | ap**ori6 | 2006.01.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편하게 불교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서 쉬울거 같아서 읽어보았다. 대담집이라 그런지 버스안에서 3시간만에 다 읽어버린책.....
    편하게 불교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서 쉬울거 같아서 읽어보았다. 대담집이라 그런지 버스안에서 3시간만에 다 읽어버린책... 읽기는 쉽다. 하지만 내용은 여기저기에서 끌어온듯 일관성이 없다. 불교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듯 하다. 읽는내내 기분나쁨이 좀 있었다. 워낙 일본문화나 일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으나 지독히도 이 책은 일본인의 관점에서 일본인의 사상가가 제일인 것처럼. 모든 것의 처음을 일본인의 학자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 사상 교육 제대로 시키는구나 싶다..
  • 우선, 이 책은 불교를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이들만 구입하기를 권한다. 책의 광고문구대로 일본불교계의 두 거목이 불교에...
    우선, 이 책은 불교를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이들만 구입하기를 권한다. 책의 광고문구대로 일본불교계의 두 거목이 불교에 대하여 깊은 사색과 성찰에서 우러나온 시선을 가지고 우리 삶의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라 '착각'해선 안된다. ^^; 물론 내용이 나쁘지는 않다. 분명 두 명의 저자는 불교학자로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인물들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재료가 좋다고 가공물도 좋으리란 법은 없다. 그들의 대담내용은 유익한 부분도 있고 새겨 읽을 부분도 있지만 왠지모를 잡담느낌이 많이 드는.. 그런 내용이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느냐 하면 우선, 토론주제가 불교로서 한정적이지가 않다. 불교를 논하다 보면 종교로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데 그 때마다 이 두명의 저자는 이 관점 저 관점 속으로 빠져들어 수영을 치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읽는 독자로서는 그 모습이 쾌히 반갑지 않음이 사실이다. 불교를 읽어보고자 책을 구입한 것이지 그들이 신나서 이것저것 말하는 모습을 보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명의 저자의 불교학자로서 그 내공이 충만하다보니 간혹 불교초입자 혹은 불교를 학문으로서 접해보지 않은 이들이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적잖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점들로 인하여 불교에 관심있는 다양한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조금 뭐한 책으로 보인다. 처음에 말한대로 정말 불교를 좋아하기에 더 알고 싶은 이들.. 만이 이 책을 구입하여 일독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가와이 하야오(1928 ~ ), 나카자와 신이치(1950 ~ )의 "불교가 좋다" 나카자와의 저서 "카이에 소바주...
    가와이 하야오(1928 ~ ), 나카자와 신이치(1950 ~ )의 "불교가 좋다" 나카자와의 저서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 1권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과 2권 "곰에서 왕으로 - 국가, 그리고 야만의 탄생", "불교가 좋다"는 동일 선상의 저작물로 이해 될 수 있다. 여기서 불교가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와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일신교가 아닌 것이다. 즉, 신과 인간 사이에 비대칭이 없이 상호 교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한다. 한편 나카자와은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리즘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자본주의는 일신교에 농경 사회의 풍요로운 원리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화폐는 온갖 질적인 차이를 고르게 해서 세계를 균질화 한다는 의미에서 일신교로 이어진다. 정통 크리스트교는 옳은 말을 아는 사람들을 이단으로 몰면서 자본주의 노선을 밀고 나가고 싶은 셈이다. 지금의 그로벌리즘은 그런 소망으로 달성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귀절은 레이 황의 "거시 중국사"에서 "중국의 근대화가 서구에 늦은 이유를 "수량관리" 즉 "화폐 환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한것"이라 지적한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비서구권 국가중 에서 자본주의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의 노력도 한 목 했다고 보지만, 밤에 집 옥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면 붉은 색의 네온사인 십자가 숫자 만큼 크리스트교가 침투된 결과이다.
  • 이 책은 일본 인문학계의 원로이자 일본 문화청 장관인 가와이 하야오와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등으로 이미 국내 독자층...
    이 책은 일본 인문학계의 원로이자 일본 문화청 장관인 가와이 하야오와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등으로 이미 국내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나카자와 신이치의 대담집이다. 대담집이라고 하면, 무난하게 읽히긴 하는데, 그다지 알맹이가 없는 대화가 이어지거나 서로 찬사를 늘어놓는데 치중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원로 학자와 비교적 신진 학자 두 사람의 대담이라면, 큰 기대를 걸게 되지 않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편견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원로학자인 가와이 하야오가 질문을 던지면, 나카자와 신이치가 '선생님'에게 한 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따라서 둘의 대담은 결코 형식적이지 않다. 특히 나카자와의 깊은 철학적, 역사적, 신화적, 종교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언술들은 그와 함께 하는 드넓은 지적 항해를 참으로 뿌듯하게 만들어준다. 책머리에 가와이 하야오가 밝히고 있듯이, 노학자 스스로 학생이 되어 독자들의 길잡이를 자처하고 있으니, 독자 입장으로서는 고마운 느낌조차 든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세 부분이다. 첫째는 기독교나 이슬람교와 같은 타종교와의 비교를 통해 불교의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불교는 종교 아닌 종교이다. 나카자와 교수에 따르면, 기독교나 이슬람교와의 가장 큰 차이는 불교가 '유일신교'가 아니라는 점과 박해의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 종교라는 점이다. 근래, '문명의 충돌'로까지 불리고 있는 이슬람권과 기독교 문화권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음을 볼 때, 인간 세계 내에서 '적'을 만들 이유가 없는 불교의 원리가 새삼스러워지는 순간이다. 둘째는 융과 프로이트 등의 심리학자들과 불교의 원리를 언급하는 부분이다. 나카자와 교수는 근대 서구에서 정신의학은 기독교의 대역을 맡아왔다고 보면서, 꿈에 실체를 대입하려고 하는 프로이트주의에 대해 야생의 사고에서 가장 멀어진 방식이라고 말한다. 반면 융의 경우에는 임종 장면과 사상적 측면에서 동양적이고 불교적인 흔적을 발견해내고 있다. 세번째는 불교 성전 가운데 하나인 <율장>에 나오는 석존과 제자의 섹스 문답집과 관련된 대담 부분이다. <율장>의 일부는 초역되어 책에 함께 실려있는데, 이 부분은 그 자체로도 매우 흥미롭지만, 야생적 원리이면서도 구체적인 불교의 또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이 책은 일단 쉽게 읽히면서도, 워낙 방대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 두 대담자 덕분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종교적 대립과 반목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대담집의 특성상, 불교에 대하여 일관되고 정리된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불교, 더 나아가 종교와 사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여름날 독서로 손색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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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진달래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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