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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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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쪽 | A5
ISBN-10 : 8990790956
ISBN-13 : 9788990790958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중고
저자 김용관 | 출판사 올댓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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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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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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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재조명되는 영조의 출생 비밀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18세기 조선을 52년간 통치하면서 탕평책, 균역법 등의 시행으로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조는 평생을 세 가지 거짓말과 싸워야 했다. 숙빈 최씨와 김춘택의 정략적 결합으로 태어났다는 영조 탄생의 유언비어는 조선을 뒤흔들었다. 이 책은 긴 시간 동안 실록을 파헤치고, 여러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용관
저자 김용관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을 인천에서 다녔다. 1980년대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거리에서 보낸 덕분에 학교를 늦게 졸업했다. 1992년 선배가 운영하는 5평 정도 되는 작은 출판사에 들어가 기획과 영업 등 여러 일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곧 심기일전을 하여 잡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월간축구>와 국내 최초 실버잡지 <골든에이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일의 재미를 찾았다. IMF가 터지기 직전,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글귀를 되새기며 무모하게 출판사를 창업했다. 준비와 사업능력 부족으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도 역시 미약하더라’라는 말을 남기고 출판사를 정리한 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 '탐욕의 자본주의', '허균, 길에서 살며 사랑하다 죽다', '생각의 진화'가 있다. <월간중앙>에 조선 역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연재하기도 했고, <한경리쿠르트>에 조선 군주의 리더십에 관련된 글도 연재한 바 있다. 청소년 교양물 몇 권과 조선의 역사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독일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보다 더 뛰어난 인물평전이나 역사서를 쓰는 것이 목표다.

목차

머리말 4

|첫 번째 무대|출생의 비밀

대감은 선왕의 아들이 아니오
왜 7일 동안 숨겼을까?
비밀에 싸인 여인
여인들이 좌우하던 세상
김춘택이 나타나면 도시가 시끄러워
이 아이를 임금으로 만들어 주세요!
아들을 엄하게 교육하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복잡한 마음
천민 어머니를 높이는 집요한 노력

|두 번째 무대|이상한 형과 비정한 아우

과연 형을 죽였을까?
청나라 사신이 연잉군을 살리다
형은 아우를 몇 번이나 살려주었다
경종을 향한 집요한 독살 시도
범인을 잡았다는 소문과 경종의 죽음
영조의 고백
사관의 글을 불태우다

|세 번째 무대|역사 지우기

수괴라는 이름을 지우다
나를 시원하게 죽여라
비와 신기전의 도움으로 살다
겹눈을 가진 장수가 세상을 지배할 것
이광좌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광인(狂人)이 된 임금
금주령은 민심 억압 수단

|네 번째 무대|아버지와 아들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변명
세자를 볼모로 한 양위 파동
물려주니 다른 것이 확연하더라
구호만 요란했던 개혁 정책
한밤의 연극 무대
세자의 고립과 영조의 광기
세자, 자신의 모습을 자꾸 숨기다
세자, 경종처럼 행동하다
영조는 괘서, 세자에게는 환영 인파
세 가지의 세자 제거 작전
1761년 5월 5일 놀라운 강연
훌륭한 연극배우 영조

|다섯 번째 무대|실록 행간 속에 숨어 있는 진실

정조, 아버지 일을 불태우다
경종과 사도세자는 정말 미쳤나?
영조와 정조의 이상한 행동들
영조가 장수했던 비결
두 개의 궤에 담긴 사연

책 속으로

머리말 경희궁 태령전의 비밀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그 가운데 두 가지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어느 시대나 왕이란 무소불위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형이나 아우를 죽이는 일, 심지어 자식을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영조 뿐아니라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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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경희궁 태령전의 비밀

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 그 가운데 두 가지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어느 시대나 왕이란 무소불위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형이나 아우를 죽이는 일, 심지어 자식을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영조 뿐아니라 다른 조선의 임금들도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영조가 집권을 위해 이복형 경종을 독살하고 등극했으며(두 번째 거짓말), 아들 사도세자가 나경언의 고변처럼 폐륜을 저질러 뒤주 속에 가둬 죽일 수밖에(세 번째 거짓말) 없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심도 있고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영조라는 한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의 숙종과 경종, 그리고 영조 시대를 적어도 세 번 이상 읽고 의심나는 부분은 메모하면서 정독을 했다. 두 번째 거짓말은 여러 정황 뿐아니라 실록에서도 상당 부분 영조에게 혐의를 두고 기술하고 있다. 영조가 형 경종을 독살하려는 역모 수괴 혐의로 기록된 ‘목호룡의 고변사건’ 내용들을 영조 스스로 불태웠지만 실록은 상당 부분 객관적으로 기술해 놓고 있다. 세 번째 거짓말, 즉 사도세자가 ‘나경언의 고변’처럼 폐륜과 비행, 그리고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를 시해하고 정권을 탈취하려고 했다는 주장 역시 영조의 판단력 착오, 혹은 아들을 죽여서라도 얻고자 했던 왕의 권력욕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영조 집권 52년 동안 내내 가슴을 졸이며 스스로 두려워했던 괘서들의 내용, 즉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1728년 3월 15일 발발한 ‘이인좌의 난’은 영조라는 임금을 인정하지 않는 반란이었다. 규모도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2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경종의 계비 선의왕후는 반란군에게 내린 언문교서에서 ‘왕실의 씨가 바뀌었으니 바로 잡아라!’라는 반란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글을 내렸다. 그로 인해 반란이 진압된 뒤 1730년 4월 15일에는 대궐에 괴한이 침입해 영조를 죽이려 한 사건에 그녀가 연루되었다는 억울한 누명으로 유폐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음식을 일체 거부하다 결국 굶어 죽었다. 그것이 1730년 6월 29일 일이었고 그녀 나이 고작 스물여섯이었다.

영조가 숙종의 아들이 아닐 것이라는 소문은 당시 18세기를 살던 조선의 백성들에게는 너무 흔한 유언비어였다. 《영조실록》 전체에서 ‘괘서 출현’이란 기사들은 총 190차례나 등장한다. 그 내용들이란 ‘영조의 출생의 의혹’과 ‘선왕 경종의 독살설’이 대부분이었다. 영조는 죽기 직전까지 이런 내용의 괘서를 발견하면 먼저 불태운 뒤 내용을 보고하지 말고 그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이란 용어로 통일해 보고하게 했다. 영조는 괘서 내용을 입으로 보고하거나 문서로 남기는 자는 중한 죄로 다스렸다.

1776년 3월 5일, 영조는 83세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죽기 직전 손자 정조에게 유언을 남긴다. 그것은 경희궁 태령전(泰寧殿)에 가면 작은 궤(櫃)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재궁(임금의 관) 옆에 놓아둘 것을 지시한 것이다. 그 궤를 열어 본 정조는 슬픔이 복받쳐 통곡을 했다. 그 궤에는 영조가 평생 숨기고자 했던 세 가지 거짓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궤 속에 담긴 세 가지 유물은 이렇다.
영조 자신의 어진. 그리고 어머니 숙빈 최씨의 한성부 여경방 탄생을 알리는 호적단자(戶籍單子). 또한 영조가 여섯 살 때(1699년) 숙종이 친필로 ‘아들 금(昑)을 연잉군(延艀君)으로 봉한다’는 어찰.

지금도 경희궁 태령전에 가면 유리관 진공포장 속에 영조의 어진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조는 평생 세 가지 유언비어, 혹은 거짓말을 껴안고 살았던 임금이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경희궁 태령전에서 혼자만의 시간들을 자주 가졌다.
필자는 그곳에서 혼자 그 작은 궤를 열어보고 눈물지었을 영조를 생각하며 이 글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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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선시대를 뒤흔든 출생의 비밀을 밝히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조선시대를 뒤흔든 유언비어의 실체는 무엇인가? 중고등학교를 보내면서 탕평책으로 인재를 고르게 등용시키고,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ㆍ정조 시대에 대해 배우면서 영조와 정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조선시대를 뒤흔든 출생의 비밀을 밝히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조선시대를 뒤흔든 유언비어의 실체는 무엇인가?


중고등학교를 보내면서 탕평책으로 인재를 고르게 등용시키고,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ㆍ정조 시대에 대해 배우면서 영조와 정조가 조선시대의 왕으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끊임없이 배워왔다.
그러나 정실 왕비의 적자가 아닌 무수리의 자식이라는 핸디캡을 누르고 왕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아야 했던 영조의 이면에는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이 뒤따랐을 것이다.
특히 영조가 통치하는 기간 동안 영조를 압박하고 왕의 권위를 떨어뜨리려고 했던 사건들이 일어났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
절대 권력의 권좌를 뒤흔드는 이 유언비어는 조선시대를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반란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영조의 아버지 숙종과 닮지 않았다는 사실은 영조 스스로도 자기 자신의 방어막을 치게 만들었고, 이런 면면들이 실록의 곳곳에 숨어 있다.
18세기 조선을 52년간 통치하면서 탕평책, 균역법 등의 시행으로 개혁통치를 실시했던 영조는 평생을 세 가지 거짓말과 싸워야 했다. ‘왕실의 혈통이 바뀌었으니 바로 잡아라!’라는 선의왕후의 언문교서로 1728년 이인좌 난이 일어나면서 20만 명이 반란을 일으켰다. 숙빈 최씨와 김춘택의 정략적 결합으로 태어났다는 영조 탄생의 유언비어는 조선을 뒤흔들었고, 이런 출생의 콤플렉스 때문에 형을 죽이고 아들 사도세자를 죽여야 했을까?

저자는 긴 시간 동안 실록을 파헤치고, 여러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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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는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조선의 마지막 중흥기로 배웠다.
    주입식 역사교육으로 인해 그...
    우리는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조선의 마지막 중흥기로 배웠다.
    주입식 역사교육으로 인해 그 실체를 모른 채 영조는 성군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들여다보면 영조라는 인물이 성군과는 거리가 멀다.
    드라마 [이산]과 [동이]로 인해 최근 발간되는 영조/정조 시대의 역사서들.
    그리고 이전에 이미 여러 교양역사서에서 묘사한 영조의 모습은
    탕평책으로 당쟁을 완화하기는 커녕 당쟁의 한 가운데에서 아들을 죽였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애민의 정신보다는 백성들을 통제하기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영조와 실제 역사에서의 영조가 다름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영조에 대해 다루면서 알려진 사실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영조가 한 3가지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작가아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나는 콤플렉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이인좌의 난을 통해 그 당시 전국으로 퍼져나간 유언비어이다.
    영조의 어머니가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인 무수리 출신 '숙빈 최씨'라는 점은
    영조가 즉위한 후 50년이 넘는 집권기간 동안 끝없이 영조를 괴롭힌 컴플렉스다.
    궁에서 갇혀살고  궁을 떠날 수 없는 궁녀 출신이 아닌 천민 무수리 출신이라는 것은
    그녀가 왕 이외의 남자와 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고 그것이 유언비어의 근원이다.
    실제로 영조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영수'라는 왕자의 경우 6개월만에 태어난 것이 된다.
    '칠삭동이'도 아닌 '육삭동이'가 된다는 것은 왕의 자손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그대로 영조의 출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평생의 발목을 잡는다.
    게다가 이인좌가 죽기전에 했다는 '숙종은 대감처럼 수염이 많지 않았소'라는 말이 더해지면
    유언비어는 사실과 더욱 비슷한 음모론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것이 영조의 발목을 잡는다.

    두번째는 '영조가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라는 유언비어이다.
    역사에서 경종 독살설은 사실에 가깝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그 주모자가 영조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영조의 묵인과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경종이 '묵호룡'이라는 이중첩자를 심어 던진 승부수에 걸려든 노론일파가
    자신들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경종을 독살했으며 영조는 묵이했다는 것이다.
    물질적 증거나 사료적 진실은 남아있지 않지만 실록의 행간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묵호룡의 고변으로 시작된 경종의 반격으로 '임인옥안'에서 역적의 수괴가 된 영조.
    어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삼과 게장이라는 상극의 음식을 권했던 영조.
    그가 경종의 독살설에 예민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원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종 독살설은 영조가 평생 추진했던 탕평책을 무너뜨리고 노론에 끌려다니는 결과를 낳는다.
    출생에 대한 컴플렉스와 함께 경종독살설이 더해져 영조의 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세번째는 '사도세자가 역모를 꾸몄기 때문에 죽일 수 밖에 없었다'는 영조의 변명이다.
    개인적으로 사도세자가 정신병을 가졌다기 보다는 노론들을 속이기 위한 연극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가정처럼 실제로 사도세자가 정신병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가 역모를 꾸몄다고는 볼 수 없다.
    나경언의 고변이라는 것도 구멍이 숭숭 뚫린 허술한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사도세자의 죽음의 진실은 소론에 우호적이던 사도세자를 없애기 위한 노론의 계획적 '택군'이다.
    영조는 이미 경종독살설로 노론에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사도세자가 보여주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온양행궁에서 백성들이 사도세자에게 보여준 지지에 대한 경계의식까지 더해져 판단이 흐려진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이 결국 사도세자의 고립과 억울한 죽음이라는 비극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영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성군이 아니었다.
    우리가 성군이라 배운 것은 승리한 노론의 시각에서 쓰여진 역사서에 대한 단편적 해석의 결과이다.
    실록의 행간과 대척점에 있는 다른 사료들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해 보면 영조는 실패한 군주이다.
    그의 실패에는 이 책에서 지적하는 세가지 거짓말, 혹은 컴플렉스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영조의 가장 큰 업적이란 세종을 길러낸 태종처럼 정조를 끝까지 지켜냈다는 것이다.
    물론 정조의 자리는 지켜주었지만 동시에 정조에게 자신의 못 푼 정치적 부담을 넘겨주었기는 하지만.
    정조의 시대는 진정한 개혁의 시대였고 조선의 진정한 부흥기였다. 
    그의 요절은 그래서 우리역사의 최대의 비극이다.

    책의 내용은 신선하고 작가의 시각도 날카롭다.
    다만 작가의 문장실력은 별로인 것 같다. 여기저기 문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큰 따옴표로 인용한 문장안에 다시 큰 따옴표로 인용한다던지
    두개 이상의 문장으로 나누어야 할 것을 한 문장으로 만들어서 주어가 2개가 된다던지
    문법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보니 우리나라 책이 아닌 번역서를 읽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것은 작가의 문제도 있지만 초고를 검수할 책임이 있는 출판사의 태만이 더 문제이다.
    이런 식으로 검토할 거라면 출판사의 존재의의가 있을까? 많이 아쉬울 뿐이다.

    드라마와 다른 영조의 실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인간 영조에 대한 입체적 접근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교양역사서이다.
  • 거짓말일까? 진실일까? | pa**0217 | 2010.05.14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항상 역사를 접할 때에는 이면에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여기에 기록된 것은 혹 다른 뜻을 담고 있는게 아닐...

     항상 역사를 접할 때에는 이면에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여기에 기록된 것은 혹 다른 뜻을 담고 있는게 아닐까? 이 기록은 편협된 것이 아닐까? 사실을 날조한게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된다.

     실록에 기록된 사건이 다만 正史라 하여 이것만이 진실이고 야사는 그냥 떠도는 풍문이니 믿을 것이 못되고 하는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로 역사를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영조 라는 군주이자 한 인간을 샅샅이 파헤쳐보고 하는 의도로 그를 둘러싼 의문을 풀어보고자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들과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닌지... 좀 의욕이 앞서 현재 인정되고 있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듯하다. 좀 보기 어이없었다.

     나름 객관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비약이 심했다. 저자가 가장 의욕을 가지고 가장 열심히 접근한 문제... 바로 영조의 출생의 문제에 관한 부분이다. 떠도는 야사에 저자의 어설픈 추측이 난무한 이 부분은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저자가 영조의 출생에 관한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판단의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지만 읽다보면 영조는 숙종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 꼭 진실처럼 다가온다.

     참 예민한 문제다. 저자의 말처럼 유달리 영조는 출생부터 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혜성처럼 등장한 숙빈 최씨의 존재에서 부터 비롯된 것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숙빈 최씨가 역사의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무명의 한 궁인이 임금의 눈에 들어 왕자를 낳았다는 사실부터 였다. 더군다나 남인 서인이라는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두 정치 세력이 서로의 목숨을 걸고 정쟁을 벌이고 있던 그 예민한 시기에 등장했다. 숙종의 후계문제가 달린 것이다. 서로 지지하는 후계자를 밀기 위해선 상대방의 후계자에게 흠집을 내고 싶어했을 것이다. 한 편에서 제기한 의문을 저자는 마치 사실처럼 서술하고 있다. 숙종과 단지 닮지 않아서? 김춘택과 숙빈 최씨의 암묵적인 관계? 그 당시의 떠도는 소리를 전하고자 하는 것 이상으로 나가버린 저자의 서술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떠도는 풍문에 근거가 없겠냐마는.. 그것은 영조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세력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이 꼭 진실일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싶으면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정도로 설명해야지 거기에 부연설명을 하게되면 꼭 사실처럼 와닿게 되고 저자의 의도가 정말 무엇인지가 불분명해진다고 생각한다.

     영조 출생의 비밀, 경종 독살설, 사도세자의 비극... 이것만으로도 영조는 참 굴곡진 정치 인생을 살았다. 거기에 논쟁의 여지도 많이 남겼다. 영조를 성군으로 생각하는 의견에도 크게 동조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영조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무능한 임금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영조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항상 극한 선택을 해온 임금이다. 조선 500년 역사의 10%를 차지하는 긴 통치기간이 조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잘해보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영조는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제기한 3가지 사실은 여전히 논쟁거리이고 흥미로운 부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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