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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양장본 HardCover)
484쪽 | 규격外
ISBN-10 : 8932908060
ISBN-13 : 9788932908069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역자 이윤기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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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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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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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그리스인 조르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으로, 호쾌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상태 너머에 존재하는 변화이다. 이 개념에 따라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고 하는 자유인을 소설로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생활을 해보기로 결심하여 크레타 섬의 폐광을 빌린 "나"에게 조르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나"와 조르바가 크레타 섬에서 함께한 생활이 펼쳐진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그는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게 된다.
자유에 대한 갈망 외에도 카잔차키스의 삶과 작품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여행이었는데, 1907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두루 다녔고, 이때 쓴 글을 신문과 잡지에 연재했다가 후에 여행기로 출간했다. 1917년 펠로폰네소스에서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함께 탄광 사업을 했고, 1919년 베니젤로스 총리를 도와 공공복지부 장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1922년 베를린에서 조국 그리스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카잔차키스는 민족주의를 버리고 공산주의적인 행동주의와 불교적인 체념을 조화시키려 시도한다. 이는 이듬해부터 집필을 시작한 『붓다』와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로 구체화된다. 이후에도 특파원 자격으로 이탈리아, 이집트, 시나이, 카프카스 등지를 여행하며 다수의 소설과 희곡, 여행기, 논문, 번역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의 하나인 『미할리스 대장』과 『최후의 유혹』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맹렬히 비난받고 1954년 금서가 되기도 했다. 카잔차키스는 1955년 앙티브에 정착했다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다녀온 뒤 얼마 안 되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두 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고,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옮긴이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출생하여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했다.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었으며,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하얀 헬리콥터』, 『외길보기 두길보기』, 『나비넥타이』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하늘의 문』, 『사랑의 종자』, 『나무가 기도하는 집』이 있다. 그 밖에 『어른의 학교』, 『무지개와 프리즘』,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저서가 있으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를 비롯해 M. 엘리아데의 『샤머니즘』, 칼 구스타프 융의 『인간과 상징』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표지 그림 이혜승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에콜 드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며 각광받는 신예로 떠오른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카잔차키스 전집에서는 틀과 벽처럼 눈에 보이는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존재나 그 내면의 흔적을 찾아가는 새로운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목차

그리스인 조르바

옮긴이의 말
개역판에 부치는 말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쓰...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차키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으로,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서,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구루(사부)>라고 부르고 수도승들은 <아버지>라고 부르는 삶의 길잡이를 한 사람 선택해야 했다면 나는 틀림없이 조르바를 택했을 것이다……. 주린 영혼을 채우기 위해 오랜 세월 책으로부터 빨아들인 영양분의 질량과, 겨우 몇 달 사이에 조르바로부터 느낀 자유의 질량을 돌이켜 볼 때마다 책으로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나는 격분과 마음의 쓰라림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의 개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임계 상태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고 포도주가 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인 변화라면, 포도주가 사랑이 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은 바로 <메토이소노>인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바로 이 책에서 조르바의 거침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투쟁을 통해 <삶의 메토이소노>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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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동주 님 2011.10.09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 카잔차키스가 생전에 준비해 두었다던 그 자신의 묘비명...

  • 손주연 님 2010.10.31

    p444 나는 그와 더불어 크레타 해안에서 함께 보냈던 생활을 재구성하고, 기억을 더듬어, 조르바가 내 마음에다 뿌렸던 말, 절규, 몸짓, 눈물, 춤을 모아 보존하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다.

  • 김세창 님 2009.05.30

    p201 무릇 위대한 환상가와 위대한 시인은 사물을 이런 식으로 보지 않던가! 매사를 처음 대하는 것처럼! 매일 아침 그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본다. 아니, 보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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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문명기행: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 그리스 크레타 섬   크레타 섬의 풍요롭던 남쪽 왕국 페이스토스 &n...
    그리스 문명기행: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고향 그리스 크레타 섬
     
    크레타 섬의 풍요롭던 남쪽 왕국 페이스토스
     
    <박경귀의 ad Greece! 12> 제우스가 살던 이다 산과 메사라 평원이 만든 요람
     
    박경귀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
    고대 그리스 문명은 유럽 문명의 시원이자 인류 문명의 원천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창조해낸 독창적인 문화와 문명의 자취는 숱한 고전과 유물, 유적으로 고스란히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여기엔 그리스의 12신과 영웅은 물론 현인과 보통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의 열광과 환희, 고통과 좌절로 점철된 뜨거운 삶의 궤적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역사문화 탐방은 그리스 고대 문명과 영욕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신화기행이자 미학기행입니다. 오늘날 혼돈에 빠진 우리의 삶을 반추하고 새로운 지혜를 탐색하는 ‘나를 찾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발견하느냐는 각자 자신의 몫입니다. 열린 눈, 열린 마음으로 함께 떠나보시지요. ad Greece!! < 편집자 주 >

    ▲ 박경귀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
    “바다. 가을의 따사로움. 빛에 씻긴 섬, 영원한 나신(裸身) 그리스 위에 투명한 너울처럼 내리는 상쾌한 비, 나는 생각했다. 죽기 전에 에게 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여자, 과일, 이상 ……, 이 세상에 기쁨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따사로운 가을날 낯익은 섬의
    이름을 외며 바다를 헤쳐 나가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쉬 천국에다 데려다 놓을 수 있는 것이어서 나는 좋아한다. 그곳만큼 쉽게 사람의 마음을 현실에서 꿈의 세계로 옮겨 가게 하는 곳은 없으리라.“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자신의 고향 크레타를 향하는 뱃머리에서 쓴 소회다. 그는 조르바와 함께
    갈탄 광산 사업을 위해 크레타로 귀향하던 중이었다. 카잔차키스는 100여 년 전에 그렇게 에게 해를 건넜다.

    2500년 전엔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일주일이나 걸려 건너던 그 에게 해다. 나는 두 번째 그리스 여행의 첫 행선지인 크레타 섬을 향해 비행기로 에게 해를 건넜다. 짧은 50분간의 비행이면 크레타 섬에 도착한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국내선 에게항공으로 갈아탔다. 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오후.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인 겨울 날씨치고는 그리 쌀쌀하지 않았다.


    연재 전문 보기: http://www.dailian.co.kr/news/view/440369
  • 키득거리게한 책이다 | so**wa | 2012.07.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란다. 주인공 조르바가 배운것 없이 거칠고 말도 함부로 하는 사람이지만 매력있는 사람이다. 특히...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란다. 주인공 조르바가 배운것 없이 거칠고 말도 함부로 하는 사람이지만 매력있는 사람이다. 
    특히 원죄네 뭐네해서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어쩔줄 모르는 녀석에게 아마도 예수님은 천국에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다가 
    "여봐라 베드로! 이 잡것도 얼른 천국으로 던져 넣어라"라고 할것이라는 대목에서 많이 키득거렸다.
  • 조르바를 읽으며 문득 느껴 알고 궁금하던일이 내 예상대로 번역가가 경상도사람이란점이다 조르바를 통하여 이윤기라는 작가를 알게...
    조르바를 읽으며 문득 느껴 알고 궁금하던일이 내 예상대로 번역가가 경상도사람이란점이다
    조르바를 통하여 이윤기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말의 근원에 대해서 심각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는 신화작가로 기억되고 있으나 실은 하얀헬레콥터라는 소설로 데뷔한 작가였기도 했으며 숱한
    책을 낸 작가다.
    난 그의 해박함과 그의 입담과 뚝심을 좋아했는데,그를 이제 더 만날 수 없게됨을 갑자기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했더라면 좀더 일찍 알았을소식.
    책방에 나갔다가 그의 죽음을 알게 되었고,헛헛함에 이제까지 읽어온 그의 책들을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다
    그를 기억하기 위해선 맨 처음 조르바라는 통쾌한 인물의 입을 통해서 내가 알지 못했더 세상을
    열어주었고,또,신화속의 인물로 하여 문화란것 문학이란것 우리가 말하는 예술이란것을
    좀더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 그리스인조르바 | mv**lt | 2012.03.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그리스인 조르바    살아가다보면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인생의 스승이 있다. 유명한 일례로 영...

    그리스인 조르바
     
     살아가다보면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인생의 스승이 있다. 유명한 일례로 영화감독 팀 버튼에게는 에드 우드가 있었다. 헐리우드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당대 최고의 상상력을 가진 감독에게, 실패한 영화를 만들고 실패한 인생을 살아간 에드우드가 인생의 스승이라니. 카잔차키스도 마찬가지다. 조르바의 표현대로 젊겠다, 돈이 있겠다, 건강하겠다, 사람 좋은 가잔차키스의 스승이 늙고 가난한 노동자 조르바라니. 그 연유가 궁금하여 팀버튼의 영화 '에드 우드'를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카잔차키스는 어떤 점에서 조르바를 위해 책을 쓰면서도 '조르바라는 위대한 자유인을 위해서 겨우 책 한권을 썼다'라고 표현했을까?
     
    지문과 경험에 차이에서의 깨달음
    조르바를 만나기 전 카잔차키스는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비난을 받는다. 그는 그 친구의 말에 항변하기 위해 행동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크레타로 떠나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노동을 하려고 계획한다. 그리고 그 여행 중간에 만난 조르바를 대리고 간다. 그가 처음으로 본 조르바는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이자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다. 작가의 인생이 책의 지문으로 정의 된 인생이었다면 조르바의 인생은 행동으로, 경험으로 정의된 인성인 것이다. 작가는 인생을 삶과 경험을 통해 겪이 위해 그에 적합한 인생을 산 조르바와 동승한다.
     일을 시작한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배워가며 발전한다. 한 예를 보자. 작가는 젊은 나이에 많이 배워 똑똑한 사람이다. 그는 탄광 사업을 통해 하나의 유토피아를 건설하려 한다. 그래서 노동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좀 더 그들에게 다가가는 인정 많고 훌륭한 자본가가 되려한다. 그 순간에 조르바가 그를 말린다. 조르바는 작가에게 말한다. 인간은 짐승이라고. 사납게 대하면 존경하고 친절하게 대하면 눈이라도 뽑아갈 것이라고. 또한  작가가 노동자들에게 비참한 삶에 대해 계몽을 하려는 순간에 조르바가 다시 한번 나선다. "사람들을 좀 그대로 나둬요. 그 사람들 눈 뜨게 해주려고 하지 말하야. 혹 눈을 떴다고 치면 당신은 지금의 암흑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를 보여줄 수 있어요?" 조르바는 현미경을 통해 물 속의 기생충을 보는 것 보다 현미경을 부수고 물을 먹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을 몸으로 아는 사람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계몽의 불필요성을 삶으로 증명하는 자인 것이다.
     작가는 조르바에 대해 말한다. 조르바는 뱀과 같이 대지의 비밀을 배로, 꼬리로, 머리로 느끼는 자라고. 그리고 교육받은 우리는 공중에 나는 새처럼 골이 빈 것이라고.
     
    쾌락의 자유
     조르바를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여자다. 그는 여자 앞에서 꼼짝하지 못한다. 여자를 꼬시고 같이 자는 것이 인생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자신의 말처럼 그 자유를 여과 없이 누린다. 그의 사랑에는 구속이 없다. 어떤 여자를 만나고 있어도 더 좋은 여자를 만나면 그 여자에게 몸을 내주고 자신이 만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가도 그저 슬퍼할 뿐 구속하지 않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는 과부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천성적으로 성자이다.(물론 자신의 표현이지만). 과부는 항상 남자를 원하며 그는 저 위대한 신 제우스처럼 과부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르바는 자신의 쾌락을 누리는 데에 있어서 인간이 만들어낸 도덕이나 관습, 더 나아가 신의 계명조차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 것이다. 게다가 그는 마을의 과부와 서로 눈이 맞았으면서도 자지 않는 카잔차키스에게 그건 죄라고까지 말한다. 부끄러움과 관습에, 도덕에 의해 과부와 동친하지 않았던 작가는 어느날 우연히 과부의 집에 가 과부와 동침을 하고는 조르바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만다. 이렇듯 조르바는 쾌락의 자유를 누리는 데에 있어 카잔차키스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 육체가 영혼의 감옥이라는 플라톤적 생각에서 육체 또한 영혼이라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선 긋기
     작가가 외치던 <국가>와 <인간>의 개념은 또 한번 조르바에 의해 수정된다. 그것을 초월하는 <초국가>와 <인간성>의 인생을 사는 조르바가 작가 카잔차키스에게 하나의 교훈을 준 것이다. 그는 작가에게 이렇게 말한다. "조국이라고 했어요? 당신은 책에 쓰여 있는 그 엉터리 수작을 다 믿어요? 조국 같은 게 있는 한 인간은 짐승, 그것도 앞,뒤 헤아릴 줄 모르는 짐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조르바의 말을 증명할 수 있는 사건이 마을에서 발생한다. 두 번의 죽음이 마을을 덮친 것이다. 첫 번째 죽음은 파블리의 자살로 마을 전체가 자살의 원인이 된 과부를 증오한다. 그리고 죄악인 것을 알면서도 과부를 살해할 정도로 파블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한다. 하지만 외국인 오르탕스의 죽음에서 이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죽기 전에 곡을 하기도 하고 무엇을 훔칠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비극적 죽음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낄낄거리는 크레타인을 보며, 작가는 이들이 인간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학 된다. 같은 국가, 다른 국가라는 마음의 선이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태도 마저 차별화 시킬 수 있음을 조르바는 진작에 파악한 것이다.
     
    실패자의 성공
     조르바가 마지막으로 카잔차키스에게 일려준 것은 해방감이었다. 그들은 일획천금을 꿈꾸며 사업이 성공하길 빈다. 그들을 성공의 갈망으로 괴롭히던 사업의 승패가 마침내 판단의 기로에 섰을 때 그들은 실패를 경험한다. 즉, 빈털털이가 된 것이다. 작가와 조르바는 그곳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큰 자유는 느낀다. 그들은 실패를 통해서 영혼의 문에 자물쇠를 하나 더 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강력한 적을 막기 위한 문에. 그로 인해 그들은 외부적으로 참패하면서도 정복자가 되었고 그것은 지고의 행복으로 바뀐다.
     
     작가는 조르바를 통해 야만의 세계를 확인하고 자유를 느낀다. 그는 위대한 사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정한 행복은 맑은 공기, 태양, 바다, 빵, 사랑과 같은 단순하고 영원한 것에 있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다.
     이제 나에게 조르바는 단순히 늙고 가난한 노동자가 아니다. 자유를 아는 제대로 된 '인간'이자 언어, 예술, 순수성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는 자, 진리를 발견한 자가 된 것이다. 이런 그에게 작가가 말한 것처럼 책 한권은 '겨우'가 아닐까? 그를 위한 경배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 Vios ke politia tu Aleksi Zorba | wy**hs1236 | 2012.03.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재 지구상에, 아니 UN회원 가입국은 대략 200여 국가가 넘는다. 흔히, 전 세계뉴스거리의 대부분을 생산해내는 소위 강대국...
    현재 지구상에, 아니 UN회원 가입국은 대략 200여 국가가 넘는다. 흔히, 전 세계뉴스거리의 대부분을 생산해내는 소위 강대국 중심의 뉴스보도와 또 강대국 위주의 편향된 사고방식의 폐해중에 가장 흔한 것이 '오리엔탈리즘'일 것이다.
     
    즉, 전 세계의 200여 국가에는 그 국가마다 '문호'라 불릴만한 분들이 계신다는거...
     
    몇몇 특정 국가의 몇몇 분들만에게만 어울리는 '문호'라는 단어가 아닌...
     
    나름, 나 스스로는 문학(소설이 거의 대부분)이나 사회제반 현상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도서들... 또는 정말로 고전들(최근에 사마천의 '사기'를 읽기 시작해서 그러함!! ^^)을 몇 권 읽었었다고 자부(?)해 오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어제,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인으로부터 칙칙한 분위기를 해소시킬 수 있는 화분 1개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라고 전달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술술 넘어가는 것 같다.^^
     
    낯익은 이윤기 선생님의 이름도 보이고...
     
    내가 왜 이런 그리스의 유명한 작가를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정말이지 이런 불충이 따로 없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까, 이 소설을 영화화한 DVD도 있던데... 그것도 구매해서 한번 봐봐야겠다.
     

    빨리 읽고...
     
     
    또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도 추천해 주던데... 이것 역시 빨리 읽어봐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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