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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620쪽 | A5
ISBN-10 : 8960511072
ISBN-13 : 9788960511071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중고
저자 마틴 자크 | 역자 안세민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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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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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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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배하는 세계의 풍경을 그리다! 영국 런던 정경대학 부설 국제관계ㆍ외교전략연구소 아시아경제연구센터의 초빙 연구위원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200여 년간 우리는 서구 중심의 세계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오면서부터 비서구 국가인 '중국'이 서구가 지배하는 세계의 종말을 예고할 정도의 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책은 서구적 사고방식이 아닌 대륙적 사고방식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 중인 중국이 지배하는 세계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중국은 우리가 아는 세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임을 강조한다. 세계의 수도가 뉴욕이 아닌 베이징이 될 뿐 아니라, 국제 무역 시장에서는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거래하는 등의 세계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틴 자크
저자 마틴 자크는 런던 정경대학 부설 국제관계 및 외교전략연구소(LSE IDEAS) 아시아경제연구센터의 초빙 연구위원이며, 정기적으로 『가디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 런민 대학과 아이치 대학 국제중국학연구센터, 리쓰메이칸 대학에서 초빙 교수로, 싱가포르 국립대학 아시아연구소에서 초빙 연구위원으로 있었다.
1977년부터 영국의 좌파 이론지 『마르크시즘 투데이(Marxism Today)』의 편집장을 맡아 1991년 폐간될 때까지 활약하면서 “신시대(New Times)” 사상운동을 이끌었고, 1993년에는 영국 정치권이 사회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공 정책의 개선과 전문화를 위한 진보적 민간 두뇌 집단인 디모스(Demos)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또 『인디펜던트』의 부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타임스』와 『선데이 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하고 BBC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엮은 책으로는 『대처리즘의 정치학(The Politics of Thatcherism)』 『신시대(New Times)』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노동운동은 이제 중단되었는가(The Forward March of Labour Halted?)」 등이 있다.

역자 : 안세민
역자 안세민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잭 웰치 성공의 진실을 말하다』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이 있다.

목차

1장. 다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
흔들리는 미국의 위상
서구의 근대 독점은 끝났다
중국의 부상은 다르다

Ⅰ. 서구 세계의 종말

2장. 서구의 부상

유럽과 중국, 그 차이의 진실은?
유럽 근대화의 선결 조건이 존재하는가?
예외적인 것은 유럽이다
유럽이 지배한 세게
미국의 부상

3장. 일본의 근대
일본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메이지 유신은 혁명이 아닌 복고다
일본 근대의 이중성
서구화와 탈아시아화의 결과는?

4장. 중국 역사의 치욕
중국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못했나
중국의 '국가'는 유럽의 '국가'와 달랐다
중국의 수난 시대
공산 중국은 과거와의 단절인가
마침내 도약하다

5장. 경쟁하는 근대
동아시아의 근대화
미래 지향적 초근대
근대의 개념도 탈서구화해야 한다
문화 차이는 중요하다
동아시아는 얼마나 서구화되었나
이식된 근대화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다수의 근대가 경쟁하는 시대

Ⅱ. 중국이 지배하는 시대

6장.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중국

덩샤오핑의 실용주의 노선
산업혁명보다 획기적인 경제 개혁
중국의 성장은 계속될 것인가?
환경 문제의 딜레마
하이테크의 길목에 서다
서구식 모델에서 중국식 모델로
중국의 규모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계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중국

7장. 문명국가
국민국가의 얼굴을 한 문명국가
중국의 성은 국민국가와 비슷하다
중국 사회의 정점에는 국가가 있다
중국의 민주주의 전망에 대한 서구식 계산
유교 사상이 중국의 민주주의에 끼칠 영향
혁명 조직에서 행정 조직으로 변모하는 중국 공산당
중국이 이끄는 새로운 국제 질서

8장. 중화사상
다양성마저 집어삼킨 역사
중국인의 두 가지 우월감
뿌리 깊은 인종주의
분리주의 기운이 가장 높은 티베트
인종주의 현실을 부정하는 중국
화교들의 끈끈한 유대
민족적ㆍ문화적 우월감이 중화사상을 만든다

9장. 중국의 앞마당, 동아시아
중국의 유연한 헤게모니를 상징하는 조공 제도
동아시아로 눈을 돌리다
동아시아의 권력 관계는 재편 중
곳곳에 남아 있는 조공 제도의 흔적
중국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대만 문제
근본적인 사고 전환이 필요한 일본
동아시아 내에서 힘을 잃어가는 미국

10장. 세계 강대국 중국의 부상
중국의 부상은 세계에 이익이 되는가?
중국에 매력을 느끼는 아프리카
전략적이지만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중국과 중동의 관계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인도, 중국, 미국이 얽혀 있는 남아시아의 역학 관계
중국과는 지정학적 갈등이 별로 없는 유럽
떠오르는 강대국과 쇠퇴하는 강대국
이미 갈등은 시작되었다
국제 경제 질서의 미래

11장.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중국 중심의 세계사가 등장한다
세계의 수도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한다
문명국가의 부상
조공 제도가 돌아온다
인구 대국의 무게감
중국식 인종 질서
화교의 지위는 어떻게 될까?
세계의 경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
강대국 중국은 세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서구의 대안이 될 중국식 정치
가치관 경쟁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영어와 중국어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 대학의 부상
소프트 파워로서 중국 문화
자기 확신의 무대였던 베이징 올림픽
중국 음식과 중의학의 확산
패권을 상실할 서구 사회

12장. 결론
중국을 정의하는 여덟 가지 차이점
수렴에서 발산으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중국의 부상이 가속화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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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확립된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에서는 국민국가 수준의 민주주의는 중요시되어도 세계 수준의 민주주의는 완전히 간과되었다. 그 결과 세계에서는 반민주적이고 고도로 권위주의적인 사회들이 판치게 되었다. 물론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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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확립된 서구 중심의 세계 질서에서는 국민국가 수준의 민주주의는 중요시되어도 세계 수준의 민주주의는 완전히 간과되었다. 그 결과 세계에서는 반민주적이고 고도로 권위주의적인 사회들이 판치게 되었다. 물론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한다고 해도 세계 질서가 새로운 형태의 민주적인 지배 구조로 확립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함께 부상할 터이니 대체로 과거보다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 세계 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세기 동안은 부유한 나라는 대부분 인구가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국부와 인구 규모의 이러한 부조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그동안 개발도상국들(중국과 인도처럼 인구가 많은 국가도 포함)에게는 빈곤이란 국제 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을 의미했으며, 반면에 경제력은 국제 사회에서 참정권을 보장받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브릭스 국가들과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기반을 둔 세계 경제 체제는 본질적으로 기존의 서구식 체제보다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리라는 것이다.
- 본문 498쪽

지금까지 ‘서구적(Western)’이라는 관형사는 항상 중요한 명사의 앞자리를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 서구로서는 심기가 불편하겠지만 세상은 더 이상 서구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자신들이 오래도록 우월적인 지위를 누리는 동안 자신들에게 문물을 배우고 서구화를 추진하려고 했던 국가들이 이제 자신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서구 국가들은 난생처음 다른 문화, 다른 국가와 관계를 맺고 그들의 달라진 위력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은 장기간에 걸쳐 경제, 정치, 군사 면에서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될 것이며, 심리적, 감정적, 존재적 위기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깨달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은 지저분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세계는 미국이 너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 본문 543쪽

서구에서는 중국에 서구식 민주주의 정치 제도가 없다는 사실을 많이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의 정치는 지난 30년 동안 매우 투명했으며 책임 있는 지도자들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언젠가는 커다란 정치적 변화로 귀결될 것이다.(물론 중국식 민주주의는 서구식 민주주의와는 무척 다를 것이다.) 그러나 1978년 이후 중국의 정책이 성공 가도를 달려 왔음을 감안하면 가까운 장래에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다른 데 있다. 바로 오랜 세월 중국인의 의식 속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우월 의식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중국의 행동과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그 심지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서구 국가들이 공격과 정복의 흔적을 남겼다면, 중국은 지나친 자만심에 근거한 우월 의식과 이를 토대로 하는 위계 의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 본문 5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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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국은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인가? 유교적 국가관에서 국가는 백성으로부터 강력한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받는다. 국가는 부모에 비유될 정도로 그 권위에 한계가 없었으며, 늘 중국 문명의 구현이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중국은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인가?


유교적 국가관에서 국가는 백성으로부터 강력한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받는다. 국가는 부모에 비유될 정도로 그 권위에 한계가 없었으며, 늘 중국 문명의 구현이자 수호자로 인식되어 항상 백성의 존경과 복종의 대상이었다. 국가가 사회의 정점에 위치하는 이러한 국가관은 유교적 전통의 지배를 받던 왕조 시대뿐 아니라 공산당이 집권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지은이 마틴 자크는 아래로부터의 참여가 거의 없는 강력한 정부라는 점에서 현 공산당 정부는 유교 왕조 시대의 중국 정부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판단한다. 또 그 거대한 영토에서 분열을 허용하지 않고 단일성(통일)을 추구하는 특징 또한 중국 공산당이 계승하고 있는 점이다.
현 공산당 정권은 오늘날의 중국을 과거 역사와 유교 사상, 왕조 시대의 전성기에 다시 연결시키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민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중국 국민들은 민주화를 향한 열망보다는 경제 발전과 개혁을 지휘하는 공산당에 대한 지지와 인정이 더 강해, 공산당의 집권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민주화되더라도 서구식 민주주의 국가는 아닐 것이며, 중국 사회와 전통에 뿌리를 둔 중국만의 독특한 민주주의를 보여 줄 것이다.

중화사상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은이는 중화사상을 중국 문명에서 비롯되는 문화적 우월 의식과 인종적 우월 의식이 결합된 것으로 본다.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하나의 문명국 중국과 그 주변의 야만국으로 나누고, ‘한족’은 인종적•민족적으로 우월하며 그 외의 민족은 열등한 오랑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우월 의식은 중국 사회 내에서 인종주의가 만연하는 현상을 초래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문화와 인종•민족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의 서열을 매기는 것으로 표출된다.
중국 내 소수 민족인 티베트족의 상황을 보면 타 민족에 대한 한족의 태도를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듯이 중국은 이들에게 억압 정책을 펴며 동화를 강요했다. 달라이 라마를 인정하지 않고 티베트 불교 승려의 역할과 종교 집회 등을 제한하는 한편, 인구 분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족을 다수 이주시키는 정책을 폄으로써 티베트족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경제 성장의 혜택이나 행정 기관의 고위직, 사업체 간부직이 한족에게 집중됨에 따라, 한족과 티베트족 간에는 경멸과 불신, 분노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2008년 3월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 도심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일어났던 것도 이러한 갈등이 분출된 것이었다.
중국은 이러한 인종주의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지은이는 서구인들도 백인 중심의 우월 의식을 가졌지만, 중국의 경우 장구한 역사에 기대고 있어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과, 중국인이 세계 인구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다르다고 말한다.

조공 제도와 같은 중국 중심의 새로운 국제 질서가 등장한다

지은이는 19세기 후반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하고 주변 국가들이 중국에 정기적으로 공물을 바쳤던 조공 제도의 요소들이 21세기에 중국이 세계적 강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근대화된 형태로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즉 앞으로 중국의 주변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 규모와 영향력을 인정하고, 또 중국과의 우호 관계가 자국에도 이익이 되며 중국의 간섭이 그리 크지 않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중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편입한다는 것이다.(물론 과거처럼 주변 국가들이 중국 황제에게 공물을 바치는 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은이는 조공 제도를 ‘중국의 유연한 헤게모니를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중국의 주권을 인정하기만 하면 중국 황제는 주변 국가에 강제력을 동원하는 일이 드물었다. 지은이는 오늘날 중국의 영유권 분쟁 사례들을 과거 조공 제도의 유산이라고 본다. 중국은 동중국해의 댜오위 섬(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이나 남중국해의 난사 군도, 시사 군도 영유권 분쟁 등에서, 과거 역사와 문화, 민족 등에 비추어 볼 때 이들 지역은 당연히 중국의 영토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여기서도 중국의 유연한 헤게모니는 여기에도 적용된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들의 분쟁 상대국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 각국이 영유권 주장을 하지 않는 대신 ‘공동 개발’을 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2010년 9월 일본이 댜오위 섬 근처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함으로써 양국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자 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그러한 자신들의 ‘영역’을 일본이 침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의 경제 헤게모니가 이동한다

지은이는 중국이 현재와 같은 경제 성장을 거듭한다면 수십 년 뒤 중국의 위력은 더 이상 인구 규모의 수적인 우위에서만 발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높은 저축 수준과 자본 시장의 점진적인 개방에 힘입어 중국의 해외 투자가 지금보다 훨씬 대규모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2007년 중국의 저축액은 개인과 기업을 포함해 4조 8천억 달러를 기록해 GDP의 160%에 달했다. 이러한 저축액이 해마다 1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2020년 중국의 저축액은 17조 7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전체 저축액의 5%만 해외로 투자된다고 하더라도 액수가 8850억 달러가 될 것이다. 이미 신흥 시장이나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중국의 자금 대여액이 세계은행 수준을 뛰어넘었기에, 이러한 중국의 금융 지배력이 세계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또 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 위기가 달러화의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위상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면서, 위안화가 다른 통화에 대해 완전한 태환성을 보장받게 되면 국제 금융 체계에서 유로화와 달러화의 입지를 위협하며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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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역시 중국이야 | dr**true | 2010.12.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 제목 :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저 자 : 마틴 자크       ...
    책 제목 :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저 자 : 마틴 자크
     
    중국이.jpg
     
     
    사업을 하면서 중국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는 요즘에도 난 아직 중국쪽과 진행하는 일이 없다. 10년전쯤인가 한번 화장품기계 때문에 북경기계박람회에 참가했던 게 가장 최근 중국을 방문한 거다. 하지만 역시 중국의 영향을 무시하지는 못한다. 양말때문이라도, 아니면 신발의 생산동향을 알기 위하여라도. 그리고 다음 번에 쓸 자유무역에 관한 주제를 위하여도.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중국은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국가가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국민주권이라는 것은 서양적 개념이고, 그렇기에 민주주의가 반드시 서구적 개념의 형태를 갖추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유교사상의 뿌리로서 앞으로 발전함에 따라 1인1표 방식도 받아들이겠지만, 국가의 운영을 고급관료들이 책임을 지되, 그들에게 고도의 도덕적 기준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중국이 ‘문명국가’라는 점이다. “중국인의 정체성은 중국이 국민국가의 모습을 하기전에 이미 형성된 것이다. 이에 반해, 서구인들의 정체성은 서구 국가들이 국민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 형성되었다. 중국인들은 5천년의 역사를 항상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현재 모습을 규정하는 것은 국민의 신분이 아니라 중국의 문명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은 국민국가가 아니라 문명국가라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국을 여느 나라들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중국인들이 스스로 말하는 ‘한족’의 개념을 혈통적인 것이 아니라 문명의 결과적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고 한다. 즉 수많은 민족들이 ‘중화문명’에 흡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족은 우리 ‘한민족’처럼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에 대하여 그래도 학교에서 배웠으니까 조금은 이해한다고 했는 데, 역시 중국은 중국이다.
     
    그렇다면 정말 중국이 지금의 미국처럼 세계를 지배할 날이 올까? 마틴 자크는 이점에 대하여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소요기간이 짧은 것에 익숙해있다. 역사가 짧아 기억할 것이 별로 없고 항상 자신을 새롭게 개조하는 것을 선호하는 미국이 주로 이런 사고방식을 따른다. 중국은 그 반대다. 5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기억해야 할 것도 많기에 연장된 시간의 척도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중국에게는 시간은 자기 편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인내심이라는 덕목이 있다. 태곳적부터 중국인의 사고방식이 이와 같다면 21세기는 그러한 사고방식이 결실을 맺는 세기가 될 것이다.”
     
    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는 ‘중국은 내부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결국은 무너질 것’이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서는 중국의 세계지배, 적어도 아시아권의 지배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더구나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돈이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이다.
     
    필맥스 신발과 양말도 빨리 중국에서 팔 방도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다.
    독서목록의 1000번째 책이었다.
  • 중국의 시대를 대비하자! | no**o21 | 2010.12.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중국의 잠재력과 위상을 실감시킨 책이다.   변화의 징후가 현재 발생했나 보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것들...
      중국의 잠재력과 위상을 실감시킨 책이다.
      변화의 징후가 현재 발생했나 보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것들을 움직이는 근간인 경제가 변한 현실에서 기존의 것에서 변화된 다른 새로운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리고 어쩌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세상은 냉혹한 것이며, 서구가 언제나 떠들던 신자유주의의 핵심 역시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선 Hegemony의 이동 역시 당연한 것이며 이제 이야기할 차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서구에서 한때나마 세계 패권을 쥐었던 영국 출신이 말이다.
      미국의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그렇게 믿었고 강조했던 시장원칙에 의해 말이다. 자본주의와 자율적 시장의 근본적 무능으로 시작된 2008년 이후 발생한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서구세계의 맹주인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미국이 곧 Hegemony를 내놓을 운명에 처해질 것임을 많은 이들이 이야기한다. 또한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따라오기 힘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거의 물질적인 모든 영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은 어쩌면 역사적으로 강국은 물론 최고를 지금까지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이상한 상황이란 생각도 든다.
      중국은 단순히 물리적인 권력만 갖춘 것은 아니다. 중국은 비록 근대화 과정에서 식민지화 당하는 경험을 했고, 절치부심한 시대도 있었다. 그래서 근대화를 받아들이고 서구의 가치를 인정하는 면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핵심으로 다루는 것은 중국은 역사가 매우 오랜 국가란 점이다. 또한 서구의 민족을 단위로 한 국가관이 아닌 문명국가로서 많은 민족을 아우르는 국가이기에 서구적 가치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대적 관점의 국가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래에 중국의 Hegemony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서구와는 다른 가치체계를 보여줄 것이란 점이다. 이 점에서 서구의 가치로만 움직였던 근대 혹은 현재까지의 모습은 많은 면에서 달라질 것이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의 인식과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까지 이 책은 이른다.
      시대와 장소가 다를 수 있지만 강국의 행태는 비슷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해와 가치를 타국에 강요할 것이며, 자신이 만든 판에 다른 나라들이 복종하기를 강요할 것이다. 이 점에서 중국의 Hegemony 시대는 미국이 만들었고 강요한 국제사회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란 점이 중요한 점이다. 오랜 동안 조공의 시대를 경험한 한반도와 일본, 그리고 베트남 등의 중국 주변국들이 이미 경험했던 조공의 시대가 다시 설지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중국은 근 100여 년 전에 경험했던 중화 시스템의 세계관이 다시 설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던 그에 대한 사람들의 대비다. 미국이 점차 약화되는 것도 사실이고 그에 비해 중국이 강성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약화로 인해 통화 바스켓을 통해 기축통화를 대신할 새로운 통화 시스템을 만들자는 이야기 자체가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것을 극명하게 이야기해준다. 그 뒤엔 중국의 유엔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재편이 이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변할 것이다.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싶겠지만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 국가는 물론 하위단위인 사회나 조직, 심지어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세상의 지혜다. 그래서 중국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을 밀치고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이 안 될 수도 있고, 설사 되더라도 먼 훗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도 조만간 한국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해야 한다. 중국의 가치관과 인식, 그래서 중요하다. 세상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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