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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의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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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쪽 | A5
ISBN-10 : 8957690816
ISBN-13 : 9788957690819
촌놈들의 제국주의 중고
저자 우석훈 | 출판사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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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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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덕분에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감사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wildh*** 2020.06.24
19 새책 수준이네요 ^^ 5점 만점에 5점 pride5***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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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무깨끗해서놀랐어요 새도서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lhaogj*** 2020.04.09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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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3국간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제한된 데이터 속에서나마 한국 경제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겉으로 드러내고, 이에 대한 대안들을 찾아 제시해보려는 [한국경제대안 시리즈]의 세번째 책. 저자는 한·중·일의 현재 위치를 경제학적 근거에 기반해 분석하고, 세 나라 모두 팽창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저자는 또한, 한국이 '제국주의'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식민지를 만들어 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를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으려는 현재의 한국을 꼬집어 '촌놈들의 제국주의'라 명명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국익'을 위해 제창되는 '이라크 파병', '식민지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제영토의 확장'을 꾀하는 한미FTA, 북한과의 관계전환을 경협을 통한 노동력 활용에 연계해 내부식민지화 하려는 햇볕정책 등으로 제시된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과거의 제국'이 아니라 '새로운 제국'으로 떠오르며 팽창하고 있는 중국, '평화헌법'을 개헌하고 '보통국가화'하여 군사대국화,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까지, 각기 민족패권주의의 기운에 몸을 실은 채 제국주의적 자원전쟁으로 다가가고 있는 한중일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전쟁없는 경제'를 위한 평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EU의 경험에 주목하여 한·중·일 사이의 평화 인프라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소개

우석훈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인생의 4분의 1을 독일ㆍ프랑스ㆍ영국ㆍ스위스 같은 외국에서 지냈고, 유엔(UN)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마지막으로 국제협상과 공직생활에서 은퇴했다. 그 시절에 만들어낸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이한동 총리 때의 「기후변화협약 2차 종합대책」이다. 이후 ‘가난한 자유’를 통해 삶의 평온을 찾았고, ‘명랑’으로 행복을 배웠다. 현재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고, (주)한국서부발전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늘 자신을 C급 경제학자로 소개한다. 지은 책으로 『아픈 아이들의 세대』『음식국부론』『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그리고 한국경제대안 시리즈 첫째권 『88만원 세대』와 둘째권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여는글_전쟁 없는 한.중.일을 위하여

1장 세계화 시대,촌놈들의 제국주의 식민지 없는 제국주의의 울분
제국과 식민지 국가,그 소소한 차이에 대하여
'마음속 전선'세 가지
제국주의로의 전환,그 역사적 출발점
수출형 개발도상국에서 제국주의적 패권주의로
잠깐 쉬어가는 '리카도 이야기'
한국 제국주의의 첫 출발,'다이나믹 코리아'와'동북아 중심국가'
노무현 시대에 나타난 사회문화적 변화들
한미FTA와 노무현의 '경제영토'
극우사회의 출현과 파시즘으로의 전환 과정

2장 북으로 향하는 한국 자본주의 내부식민지 전략의 강화와 건설자본형 제국주의
'오만과 편견'의 시대
'DJ 독트린'
통일 근본주의와 이윤 중심주의의 결합:민족패권주의
두 가지 시나리오:스위스형과 베트남형
서울 중심주의의 확대:2등국민과 3등국민 모델
미래를 위해 최소한 짚어봐야 할 것들

3장 한.중.일을 기다리는 위기들 극우파 블록의 확대와 생태적 위기
증오의 탄생
군인들의 '적대적 동업관계'
증오의 확대 재생산과 극우 블록의 다이내믹스
이중국가로의 전환:마름모꼴 경제에서 8자형 경제로
생태적 전환의 지체,그리고 운명의 순간
산업구조의 문제:군산복합체와 제국주의적 산업구조
자본주의의 단파종과 장파동,그리고 공황의 사회적 역할

4장 평화라는 이름의 공공재 대안은 있는가?
평화라는 궁극의 공공재
평화경제 유지의 현실적 조건
한.중.일의 경제통합
한중일의 평화 인프라: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보라
파시즘 시대의 도래와 미래 세대의 문제
평화의 파토스:쇼비니즘을 넘어서는 길

닫는글 교육 파시즘의 시대,학교 파시즘에 부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동북아 3국간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간의 전쟁이라니……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란 말인가? 그러나 이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일종의 비유적 표현도 아니다. 경제학적 근거들에 의해 내려진 결론이자, 명백히 예측되는 무력 전쟁에 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동북아 3국간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간의 전쟁이라니……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란 말인가? 그러나 이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일종의 비유적 표현도 아니다. 경제학적 근거들에 의해 내려진 결론이자, 명백히 예측되는 무력 전쟁에 대한 경고이다. 즉, 저자는 국제경제학과 발전경제학의 시각 위에서 로자 룩셈부르크와 도넬라 메도우의 이론을 가져다 동북아 3국의 국민경제를 분석하여 그런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한국이 ‘제국주의 국가’라고?
한국은 그간 극단의 대외 의존적 수출주도형 경제를 굴려왔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 자본주의가 그 내부적 모순과 불균형을 특단의 대안 없이는 제어하기 어려운 단계, 즉 식민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제국주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그러나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는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 자본주의를 저자는 ‘촌놈들의 제국주의’라고 명명한다. 한국 경제의 제국주의적 전환을 보여주는 주요한 변곡점 몇 가지를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라크 파병 김대중 정권기에 씨앗이 뿌려지고 노무현 정권기에 싹을 틔우기 시작한 제국주의화 경향은 ‘이라크 파병’에서도 확인된다. 한국 경제가 원하는 국익들에는 전쟁도 하나의 선택지로 포함되어 있다는 게 이라크 파병으로써 명백히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이라크 파병은 미국의 강요에 마지못해 따른 게 아니었다. 노무현 정부가 해외에서의 군사활동을 강력히 원했고, 무엇보다 절반 이상의 국민이 한국 군대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원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파병 결정이 민주적 절차 측면에서 심각하게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논의가 다소 일방적으로 흐르긴 했지만, 법적 절차에서 정부는 한국 자본주의가 원하는 전쟁을 결정했고, 국회는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이 파병에 동의한 것이다. (…) ‘국익’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추상적이긴 하지만, ‘국익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논의 자체가 파병과 전쟁이라는―일반적인 경제적 범주에서는 잘 포함되지 않는―특수한 관계로까지 연결되는 것은 다분히 제국주의적인 현상이다. 이익이 있어도 대부분의 국가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 여전히 대의와 명분 같은 것으로 참전 혹은 파병 같은 일을 결정한다. (본문 70~71쪽)

한미FTA 제국주의는 시장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제적 장치로 식민지를 추구한다. 그러나 식민지의 특징과 제국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한국의 ‘식민지 없는 제국주의’는, 경제영토의 확장이란 기치를 앞세운 한미FTA의 특수한 성격에서도 그 모습이 뚜렷이 드러난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해외에서 독자적인 군사작전을 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식민지에 해당하는 다른 나라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여러 경제협약 중의 하나일 뿐인 한미FTA에 노무현 정부가 그토록 집착한 것은―그리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이를 열렬히 지지한 것은―일종의 식민지 없는 제국주의가 이로써 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며, 이것이 사실상 국정홍보처가 얘기한 ‘경제영토’의 실질적 의미일 것이다. 그들은 ‘오버’한 것이 아니라, 가장 정확히 현실을 짚었던 셈이다. 미국을 등에 업은 ‘경제영토’의 확장, 그것이 바로 ‘촌놈들의 제국주의’가 아니고 무엇이랴. (본문 98쪽)

남북 경협 지난 10년 동안 ‘DJ 독트린’(햇볕정책)이 격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것이 단순히 북한에 대한 인도적 배려 차원을 넘어서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 및 기술이 결합됨으로써 열리게 될 한국 경제의 ‘마지막 비상구’에 관한 얘기였기 때문이다.

한국 자본주의에서 이제 북한이라는 존재는 지난 10년을 거치면서 경제적 의미로 ‘식민지’에 가까워졌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른 먼 나라에 외부식민지를 갖기 어려운 한국 자본주의 입장에서 북한만큼 가깝고도 만만한 식민지가 또 있을까? (…) DJ 독트린의 외형은 물론, 그 안의 내용도 변한 것은 없지만, 한국 자본주의 자체가 변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이에 대한 일관된 설명일 것이다. 햇볕정책에 대한 찬/반 입장의 차이는 북한을 내부식민지로 전환시키는 데에서 상대 정부를 그대로 두고 식민지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 정권을 무너뜨리고 일종의 총독부처럼 직접 관리할 것인가에 있는 셈이다. 여기에 본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 언젠가 새로운 평화 독트린에 의해 대체되기 전까지 DJ 독트린은 그 패권적 속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본문 122~123쪽)

팽창하는 민족주의가 자원전쟁의 마당에서 충돌하다
로마클럽보고서 『성장의 한계』로 유명한 경제학자 도넬라 메도우는,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자원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기도 전인 2030년 즈음부터 벌써 자원 갈등으로 인한 국지적 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저자는, 자원 의존형 경제구조라는 점에서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동북아 3국의 현재에 그 예측을 적용해 보여준다. ‘세계의 공장’으로 기능하며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 그리고 왕년의 제국이 아닌 새로운 제국의 탄생을 알리는 팽창적 중화주의는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성화 봉송 폭력사태도 그 숱한 징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천황제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 어떤가? 패전 후 이른바 평화헌법 아래 ‘평화국가’로 강제되었던 일본은 이제 자위(自衛)를 빌미로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두는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리하여 “아프리카에 일본 자위대가 자신들의 ‘에너지형 경제특구’를 지키기 위해서 원정길에 나서는” 걸 보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이미 한중일 세 나라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주요 유전에서 잠정적 경쟁자로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확보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소위 자원수송로다. 보통은 해상수송로와 파이프라인 두 가지 형태로 자원수송로가 만들어지는데, 사실 한중일의 전쟁 개연성을 가장 높이는 것은 이 자원수송로의 확보를 둘러싼 군비경쟁이다. (본문 201~202쪽)

이런 상황에서, 건설자본을 축으로 제어되지 않는 팽창을 보이는 한국 자본주의 역시 남북경협이나 통일문제에서 나타나는 패권적 민족주의 정서에 얹혀 일종의 한국형 경제패권주의를 탄생시키고 있다. 통일근본주의와 민족패권주의가 한국형 제국주의 버전으로 등장한 사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경우, 좌파 혹은 진보를 자임하다 ‘중도’라는 독특한 정치지형으로 이동한 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평화경제’ 주장을, 점차 북한을 출발점으로 하는 ‘북방대륙 개척론’으로 바꿔갔다. 북한을 관통하여 러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가는 길만이 국민경제가 번영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변하기까지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중심국가론’이 이제 평화경제론을 넘어 북방 진출로 업그레이드되었던 것이다. 당시 정동영 후보의 연설 일부분만을 발췌해서 편집한다면, 19세기 후반 혹은 20세기 초반 어느 제국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식민지 개척의 필요성을 강변한 연설문이라 해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 정치적인 레토릭과 국내경제에서의 대칭적 주장을 제외하고 국제경제라는 시각으로 보았을 때, 민노당 권영길 후보의 주장도 사실 이런 정동영식 소제국주의론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본문 104쪽)

대안은 평화 인프라의 구축에 있다
언제나 불안정한 임시적 균형상태일 뿐인 평화는 너무 당연하게도 평화로울 때 가꿔가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각기 민족패권주의의 기운에 몸을 실은 채 제국주의적 자원전쟁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한중일에게 어떤 대안이 가능할까? 저자는 여기서 ‘전쟁 없는 경제’를 위한 평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유럽의 경험에 주목하자고 말한다.

(EU형) 경제통합이 추진될 수 있었던 정치적 배경에는 두 번의 큰 전쟁을 겪고 난 뒤 ‘전쟁 없는 유럽’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있었다. 또한 이 통합에 속도를 붙인 경제적 배경에는 1980년대 후반의 경제적 위기가 자리하고 있었다. 거대한 미국 경제권에 맞서기 위해 어느 정도는 규모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었던 터에, 당시 속도감 있게 진행되던 일본 경제의 유럽 진출 역시 경제통합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켰던 것이다. (본문 239쪽)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평화로부터 이익을 얻는 평화산업, 평화에 기대어 비로소 월급을 받거나 경제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시민들로 국민경제의 절반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역내 사회구성원들에게 평화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가야 한다. 특히 지금의 십대가 사회적 의사결정의 중추세력이 되었을 때, 그들이 전쟁보다는 평화를 외칠 수 있도록 ‘에라스무스 프로그램’(본문 244쪽) 같은 평화 인프라를 적극 개발하고 실천해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기성세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다. “‘전쟁 없는 상태’가 열정의 대상이 되고, 그것 자체가 하나의 파토스가 되는 그런 문명 혹은 그런 사회”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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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촌놈들의 제국주의 | ok**kim | 2011.01.2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우석훈의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한국 제국주의의 몽상을 비판하면서 한중일 삼국의 평화경제학을 구상하고자 시도한 미완작이다....
    우석훈의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한국 제국주의의 몽상을 비판하면서 한중일 삼국의 평화경제학을 구상하고자 시도한 미완작이다. 내가 '미완작'이라 한 것은 한중일 평화경제학의 알맹이는 없고 단지 껍데기만 등장하기 때문이다. 저자 발언의 대부분은 한국적 제국주의의 미망을 비판하는데 급급하다. 그리고 이런 촌놈들의 제국주의라는 몽상이 싹트는 시기를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기로 간주한다. 동북아의 완전평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유토피아적 발상이 잠꼬대 같은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역내 평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모든 한국인이 진지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책제목인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식민지를 만들어 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를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으려는 현재의 한국을 풍자한 것이다. 제국주의란 시장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제적 장치로써 식민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식민지를 넘볼 수 없는 제국주의적 몽상이라는 점에서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일종의 유사제국주의, 아류 제국주의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프레임을 제공한 인물로 독일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조직한 정치단체 스파르타쿠스단의 창설자인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1871-1919)와 ‘성장의 한계’의 저자 도넬라 메도우(Donella Meadows, 1941-2001)를 언급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국제주의자였으며 평등주의자였고 민주주의자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중일 삼국 모두 패권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이 파시즘에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의 정치와 이념은 아직 제국주의에 적합하지 않지만 한국의 경제는 이미 제국주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런 논점은 사실 억지스런 데가 있다. 한국의 정치와 이념이 이미 파시즘에 깊이 물들어 있음을 말하면서 제국주의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한 사례에 근거해 유추해본다면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대한민국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즉 이승만 정부와 더불어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저자는 보수세력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을 과거 수출형 개발도상국에서 제국주의로 전환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의 특징을 ‘한국 경제의 제국주의적 전환’으로 평가하고 이런 제국주의적 전환의 원형이 최초로 드러난 시기가 김대중 정권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2001년 ‘다이나믹 코리아’란 슬로건과 동북아 중심국가론이 증거물로 제시된다. 특히 동북아 중심국가론은 2002년 노무현 정부의 핵심공약이 되고 건설산업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적 재편을 추진하게 된다. 박정희 정부 시대부터 내려온 건설자본형 제국주의의 꿈은 역대 정부들이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 배회하는 악령이 되고 말았다.
     
    “국민경제가 제국주의적 성향을 가지게 되는 가장 전형적인 패턴은 군수산업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기본인데, 한국의 경우는 건설산업이 보조 역할 정도가 아닌 주요 주체로서 제국주의화를 직접 추진하는, 약간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87쪽)
     
    “부모들의 역사에 대한 배신과, ‘촌놈들의 제국주의’로 끊임없이 국가체제를 전환하고 싶은 극우파의 꿈이 만나서 한국의 교육 파시즘이 작동되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작동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한국의 내부를 중남미형 경제구조로, 외형은 제국주의형으로 변화시키는 중이다.”(270쪽)
     
    전형적인 제국주의적 전환은 종교, 문화 그리고 군대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제국주의적 패권주의로의 전환을 반영한 일련의 정책과 사건으로 2007년 아프카니스탄의 선교단 피랍사건, 동남아의 한류열풍과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 2007년 심영래 감독의 영화 <디워> 논쟁, 그리고 이라크 파병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식민지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제영토의 확장을 꾀하는 한미FTA, 북한과의 관계전환을 경협을 통한 노동력 활용에 연계해 내부식민지화 하려는 햇볕정책 등도 포함된다. 이런 식이라면 우석훈이 친 '제국주의의 망'에 걸려들지 않을 국내 정책과 사건은 단 한 건도 없다.  
  • 평화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kt**r17 | 2010.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촌놈'과 '제국주의'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단어를 조합하여 저자는 2010년 한국 경제의 경로를 규정하고 있...

    '촌놈'과 '제국주의'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단어를 조합하여 저자는 2010년 한국 경제의 경로를 규정하고 있다.

    일찌감치 저자는 우리 사회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압축한 적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평화경제학이자 호러경제학이라고 말한다.

    한, 중, 일 세나라의 팽창정책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앞으로 30년 이내에 동북아는 전쟁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를 피하기 위한 데에 이 책의 집필 의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근현대 인류사에서 전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이 생겨났다. 그들의 입장에서 전쟁은 불행이 아니라 행운이다. 하지만 평화로 인한 이득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 수치로 환산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화의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평화는 평화로울 때 지켜야 하는 법이다. 반만년 유구한 한반도 역사로 볼 때, 이 땅에서 전쟁이 없는 참으로 드문 시대(전쟁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한반도는 꽤 긴 전쟁보류의 시기일 뿐이기 때문이다.)를 살고 있는 나 자신도 전쟁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속에 사로잡힐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엄연히 존재하는 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수 발언가인 변희재는 이 책을 사대주의에 박힌 고리타분한 제국주의론의 파편으로 규정 짓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므로 선진국 되는 길을 막아보려는 386세대들의 졸작으로 폄하하고 있으나 동북아 평화정책을 위한 우석훈 박사의 대안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을 잃지 않고 있다. 유럽공동체 내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대학생들간의 상호국가 유학프로그램을 한중일 세 나라에도 도입하자는 의견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많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고 한다. 최대한 쉽고 친근하게 쓰려는 저자의 노력이 많이 보였지만 내내 쉽게만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았다.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간된 책이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필체를 구사한 저자의 박식함이 인상깊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기반으로 우석훈 박사의 다른 저작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촌놈들의 제국주의 | pm**122 | 2009.06.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이제 한국 자본주의는 내적 불균형과 모순의 악화로 필히 제국주의의 길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이미 DJ노믹스에서 씨앗...

    이제 한국 자본주의는 내적 불균형과 모순의 악화로 필히 제국주의의 길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이미 DJ노믹스에서 씨앗이 뿌려지고 노무현 정권에서 싹이 틔워졌다.

    북한을 일종의 내부식민지화하면서 대외적으로 제국주의 팽창의 길로 들어서는 한국은 중국의 제국화 및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조짐의 현실적 근거들을 경제학적으로 조목조목 따져 보여준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적어도 30년 안네 한,중,일 3국 사이에 전쟁이 날 수밖에 없으므로, 이를 방지할 동북아평화체제를 지금부터라도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중,일 각국의 국민경제에서 생태적 전환이 시도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은 건설자본형 제국주의에 국민경제를 맡겨두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 책은, 이를 도모할 평화경제 세력을 지금부터 공동으로 가꾸어 가지 않으면 전쟁은 필연이라는 무서운 경고를 담고 있다.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이번 대회서만 이미 4번을 만나 2승2패중. 결승까지 오는 동안 한국은 일본...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이번 대회서만 이미 4번을 만나 2승2패중. 결승까지 오는 동안 한국은 일본에만 졌고, 일본은 한국에만 졌다. 객장에 설치된 TV앞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시원한 비타500을 돌린다.

     

    이기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대사가 자꾸 뒤통수를 긁는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라는 말로 변이될 듯한 기분.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마'라는 개그맨의 멘트도 맴돌고, 중학교 2학년 때 신병교육대 교관출신인 담임선생님의 '하면 된다'라는 말도 떠오르고.

     

    준우승밖에 못하고, 일본에도 졌지만 그들은 청와대에 초청되었다. 그보다 며칠 전에는 문무대왕함이 소말리아로 파병되었다. 달러대비 환율이 1,500원 이짝저짝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도 혹시나 수출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쓰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도 해보게 되고. 김연아의 신기록 우승에 축전은 여지없이 날아들고.  

     

    자꾸 우석훈의 『촌놈들의 제국주의』가 머리속에 맴돌고 있는 이유들이다.

  • 작년부터 우석훈우석훈하길래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읽고 있으면서 내가 이딴 책을 왜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마음뿐이였다. ...

    작년부터 우석훈우석훈하길래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읽고 있으면서 내가 이딴 책을 왜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마음뿐이였다.

    그래도 뭔가가 있겠지 있겠지 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처음 50페이지에서 감을 잡고 그만 두었어야 했는데,

    우석훈의 다음책은 내게 없다는 결론을 얻을걸 위안으로 삼을뿐이다.

     

    저자는 책 초반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예로 드는 것도 대부분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일반화화 할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있고,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될까하고 정신분석을 받아보라고 조언하고 싶을 정도이다.

     

    일본의 내선일체에 감사해야 하고,

    중국·일본에 대해 적극적으로 전쟁을 주장하면 대중적 인기를 얻을수 있다고 하는데,

    꼭 모 정당의 수구들이 차~~~~~ㅁ으로 좋아할 말만 어떻게 골라서 하는지 손뼉쳐 주고 싶었다.

    곧 거기서 연락이 가지 않을까 싶다. 다음 선거때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중 대부분은 작은 것은 완전히 크게 확대하고, 큰 것은 완전히 작게 해석한다.

    그중 하나가 한중일의 전쟁화 부분이다.(더군다나 결론은 평화다)

    일본을 이기고, 중국을 이기겠다는 마음자체을 부정적으로 보아 이것이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하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객관적인 이유제시도 없다.

    10대들을 위해 썼다니 그것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평화가 좋다는데.

     

    중학교때 오크여사의 일본은 없다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오크여사가 쓴 것도 아니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일본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기게 만든 책이다.

    일본을 알기 전까지 이 책의 영향으로 일본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단지 극소수의 사람일 뿐이였다.

    이와같이 어릴때 읽은 책의 영향력은 다른 때 읽는 책과는 상당히 다르다.

    부디 이책을 읽고 이상한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읽으면서 읽고 있는 내가 한심스러웠다.

    올해에 읽은 책중 최악의 책이지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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