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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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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쪽 | 규격外
ISBN-10 : 1187192465
ISBN-13 : 9791187192466
예언 [양장] 중고
저자 김진명 | 출판사 새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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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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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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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면회실 구석에서 오간 기묘한 대화, 정확히 7년 후 찾아온 격변!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김진명의 장편소설 『예언』. 이번 작품에서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 국제정치의 한복판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 유례가 없는 대참사였다. 피격 사실 외엔 밝혀진 게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 시각 KAL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소련 전투기에 의한 피격이란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한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던가? 사고 소식이 전해지던 날, 한국의 메인 뉴스는 전두환의 집 앞 청소였고, 소련 전투기는 ‘제3국의 전투기’로 표현됐다. 정부는 ‘제3국’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KAL기 격추로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잃은 청년 지민이 있다. 그는 국가가 외면한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칠 년 내 공산주의는 멸망합니다.” 지민의 복수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사내의 예언은 실현될 것인가?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진명
저자 김진명은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와 난징대학살의 비밀과 참상을 그린 『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경이로운 수의 비밀을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북한 지도자 죽음의 미스터리를 담아낸 문제작 『신의 죽음』,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을 예견한 『삼성 컨스피러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한·미·중의 갈등을 다룬 『싸드』, 한자 속에 숨겨진 우리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담은 『글자전쟁』 등이 있다. 대하역사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이다. 현재 미천왕편, 고국원왕편, 소수림왕편 총 6권이 발간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야간비행
민학기
오시포비치
모스크바의 목소리
출영객
십사 년의 시간
연착
실종된 비행기
겉 다르고 속 다른
레이건의 승리
분노
미스터 켄싱턴
소피아
함정
수상한 죄수
이상한 면회
고해성사
석방
조국이라 부르는 이유
모순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미션 버터플라이
러시아 문학부
17년 10월
유형지에 살고 있는 사람
뜨거운 만남
소련의 심장
안개 속의 해후
붉은광장
모스크바의 재회
절규
대한항공 007의 진실
어린 천사와의 만남
주체사상
거구를 들어버린 거구

책 속으로

“민항기는 아닙니다. 그쪽 조종사들은 모두 경력 십오 년 이상 베테랑들입니다. 게다가 민항기는 모두 관성항법장치로 날기 때문에 소련 영공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정확히 영 퍼센트입니다.” 이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아까부터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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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는 아닙니다. 그쪽 조종사들은 모두 경력 십오 년 이상 베테랑들입니다. 게다가 민항기는 모두 관성항법장치로 날기 때문에 소련 영공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정확히 영 퍼센트입니다.”
이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는 아까부터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들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미쳤다면?”
“네?”
“민항기 조종사가 미쳤다면? 또는 조종사가 소련의 스파이라면? 아니, 납치범이 비행기를 장악하고 있다면?” (22~23쪽)

“대한민국은 왜 이렇게 비겁해야만 하는가 말입니다.”
“이게 뭐가 비겁한 거요? 오히려 용감한 행동이지.”
“후후, 모여서 고함이나 치고 국기나 불태우는 게 용감한 거라고요? 그게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다라고요?”
“그럼 어떡하겠소? 상대는 소련인데.”
“센 놈들이란 뜻인가요? 그럼 약한 놈이 때리면 마주 때려도 센 놈이 때리면 얻어맞고 꼼짝하지 말라는 건가요? 놈들이 우리 비행기를 격추시키고 우리 국민을 죽였는데도 모여서 고함만 치는 게 나라요?” (115쪽)

“소련이 칠 년 안에 멸망한다고 발표하라는 얘기요.”
문은 같은 말을 다시 했고 카플란은 말도 안 된다는 듯 양손을 내저었다.
“아니, 어떻게. 지금 세계적으로 공산주의는 더욱 퍼지고 있습니다. 소련은 이들의 종주국으로 굳건히 맹위를 떨치고 있지 않습니까? 밑도 끝도 없이 칠 년 안에 망한다니요. 하나같이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석하는 자립니다. 그것도 소련의 기술이나 과학, 무기체계를 잘 아는 사람들인데 거기서 그런 선언을 하라니요.”
“해야 합니다.”
“선생님, 소련은 앞으로 백 년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밑도 끝도 없이 소련이 망한다고 하십니까?”
“망합니다. 곧 망합니다.” (175~176쪽)

“왜입니까. 소련은 왜 대한항공 007을 쏘았습니까?”
“…….”
“아무도 따지지 못했고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서기장, 당신은 대답할 책임이 있습니다. 왜 대한항공 007을 쏘았습니까?”
고르바초프는 입을 꾹 다문 채 그런 지민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점점 목소리를 높여가던 지민은 못내 붉어진 눈으로 절규했다.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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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뉴욕, 모스크바, 베를린, 그리고 평양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KAL 007 … … 미스터리로 남은 KAL기 피격, 대한민국 정부는 그때 어디 있었나?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지민, 그리고 공산주의의 멸망을 예언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뉴욕, 모스크바, 베를린,
그리고 평양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KAL 007



미스터리로 남은 KAL기 피격, 대한민국 정부는 그때 어디 있었나?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지민,
그리고 공산주의의 멸망을 예언하는 어떤 사내….


뉴욕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AL 007기가 북태평양 상공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뒤늦게 발표된 몇 줄짜리 피격 소식은 의혹만 키울 뿐이다.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유해·잔해 확인되지 않음

유례가 없는 대참사였다. 피격 사실 외엔 밝혀진 게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 시각 KAL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소련 전투기에 의한 피격이란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한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던가? 사고 소식이 전해지던 날, 한국의 메인 뉴스는 전두환의 집 앞 청소였고, 소련 전투기는 ‘제3국의 전투기’로 표현됐다. 정부는 ‘제3국’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KAL기 격추로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잃은 청년 지민이 있다. 그는 국가가 외면한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칠 년 내 공산주의는 멸망합니다.”

지민의 복수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사내의 예언은 실현될 것인가?

문재인 정부 출범, 미·중의 줄다리기… ‘예측불허’ 2017년의 한반도
『싸드』 이후 3년, 김진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싸드(THAAD)』 이후 김진명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싸드』를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언하고, 미·중 갈등까지 예견했던 김진명이다.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까?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세계다.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그리고 평양을 종횡무진하며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거기에 소설의 큰 축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세기적 사건…. 바로 그 실체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983년의 KAL 007기 피격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장편소설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것이다.
신(新)정부 출범 직후에도 여전한 사드 배치 관련 후폭풍에서도 알 수 있듯, 한반도는 냉전 이후에도 미·중·일·러 4강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김진명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의 본질인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의 중요성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환기시킨다.

“소련 전투기 조종사를 내 손으로…!”
여동생을 잃고 러시아행을 꿈꾸는 지민

거대한 세계사적 사건들로 진입하기 전, 김진명의 소설은 이번에도 아주 멀리서 시작한다.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멀리 떠난 후 고아원에 남겨진 지민·지현 남매. 오빠 지민에게 건네진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 하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현이와 헤어지면 안 돼!”

그러나 남매는 두 번 헤어진다. 지현이 미국으로 입양되면서 남매는 첫 번째 이별을 맞는다. 14년이 흐른 뒤 명문 다트머스 대학교에 입학한 여동생 지현은, 오빠 지민을 만나기 위해 뉴욕발 서울행 비행기를 탄다.
보잉 747 최신 기종의 KAL 007 점보 여객기….
남매의 두 번째 이별.

슬픔으로 반미치광이가 된 지민은 지현의 양부모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KAL기를 격추시킨 소련 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를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무모하지만 러시아 외교관의 딸 소피아에게 언어를 배우며 러시아행을 계획하던 지민. 그는 갑작스럽게 미 연방수사국에 의해 체포돼 댄버리 교도소에 구금된다. 그러나 억울한 수감 생활은 그를 낯선 운명 속으로 던지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레이건, 고르바초프, 페레스트로이카, 평양…
김진명, 80년대 국제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다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 지민은 홀연히 찾아온 운명으로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등 세계 각지를 숨 가쁘게 돌아다닌다. 김진명은 레이건과 나카소네, 고르바초프 등 당시 세계를 뒤흔든 지도자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당시의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붕괴 직전의 베를린 장벽이 등장하고, 고르바초프의 소비에트연방 해체 선언의 은밀한 이유가 노출된다.

김진명 특유의 성역 없는 상상력은 이번에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대사의 시발점이 된 미·소 냉전의 종식에 대한 국제정치적 통찰이 지적인 즐거움을 준다면, 주인공 지민이 겪게 되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은 드라마적 재미의 극치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신작 장편 『예언』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김진명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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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예언 | ia**2 | 2017.08.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예언 김진명 지음 새움  1982년에 대학에 입학한 나는 성향 탓인지, 학교 탓인지 모르겠지만, 1983...

    예언

    김진명 지음

    새움


     1982년에 대학에 입학한 나는 성향 탓인지, 학교 탓인지 모르겠지만, 1983년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그 기억조차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일이 있었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허구인가?하면서 살짝 당혹스러웠다. 『싸드  를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언하고, 미·중 갈등까지 예견했던 김진명 작가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까? 이번에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세계다.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그리고 평양을 종횡무진하며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정치나 시사에 대해 너무 무지한 나는 사실 싸드에 대해서도 별다른 지식이 없다. 참으로 무의미한 동선이지만, 누구의 남편과 이름이 같아서 김진명 작가의 소설 읽기를 조금 망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소설의 큰 축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세기적 사건…. 바로 그 실체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983년의 KAL 007기 피격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초반부에 격추 장면을 묘사하는 과정에서는 전투 용어나 상황 자체가 낯설어서 쉽게 연상이 안되었지만, 최지민과 소피아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겨우겨우 스토리를 엮어가면서 이해하게 되었는데, 뜬금없이 등장하는 무니즘의 교주인 '문'이라는 인물이 아예 대놓고 문선명을 묘사하고 있어서 문의 부인이 아예 실명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 순간 정나미가 뚝 떨어져 버렸다. 아니!  이 사람 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라고 하더니 통일교에 빠져 엉뚱한 짓 하고 있는 거 아냐? 통일교에서 밀어주고 있는 키우는 작가인가? 싶기도 하고 이 책을 돈을 주고 사버린 나 자신이 멍청한 짓을 한 것 같아서 속이 쓰리기만 하다. 몰라도 너무 몰랐나 싶어서 분노가 일어난다.

    이야기는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장편소설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고 하는데,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것이다. 더 이상 김진명 작가의 책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신정부 출범 직후에도 여전한 사드 배치 관련 후폭풍에서도 알 수 있듯, 한반도는 냉전 이후에도 미·중·일·러 4강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김진명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의 본질인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의 중요성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환기시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사상이나 종교관은 전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여파가 나에게 만큼은 매우 클 듯 싶다.

    2017.8.23.(수)  두뽀사리~ 

  •           저의 뇌리에도 남아있는 1983년 KAL기 피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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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뇌리에도 남아있는 1983년 KAL기 피격사건.
    제가 아주 어릴 때 일어난 사건이라 사건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인 걸로 기억이 됩니다.

    1.jpg


    그땐 어려서 제가 보는 유아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않는 것에 불만이었지,
    그 사건이 어떤 내용이며 어떻게 결론을 맺었는지도 잘 모릅니다.
    30년 넘게 지난 KAL기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예언>을 통해 그 사건을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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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언>의 저자는 소설가 김진명 씨입니다.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 이후 작품들도 출간할 때마다 화제가 됩니다.
    그의 첫 소설은 제가 처음으로 산 국내 책이었습니다.
    외국책들은 여러 권 구입했지만 국내책은 한 번도 구입하지 않았던 제가 용돈을 모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샀죠.
    그리고 군대를 간 대학 동기 말년에 읽어보라고 소포로 부친 책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지만, 저한테는 특별한 저자.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뜻깊게 다가옵니다.

     

    3.jpg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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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시작은 KAL 007기 사고 얼마 전에서 시작됩니다.
    원래의 항로와 다르게 소련을 비행 중인 KAL 007기를 발견한 미국의 대위.
    소련을 비밀리에 감시 중인 비밀부대 소속이라 민항기 KAL기에 통신으로 경고를 하고자 했으나,
    상부에서 함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소련도 곧 KAL 007기의 비행을 알게 되고, 
    민항기임을 알지만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의 전략으로 이용하고자 출격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5.jpg


    주인공 최지민은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여동생과의 14년 만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매불망 출구만 바라보고 있는데, 도착시간이 지나도록 여동생은 보이질 않네요.
    여동생뿐만 아니라 그 비행기를 탄 승객들 모두가 시간이 지나도 입구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소련의 교신을 몰래 감청하고 있던 일본은
    소련의 조종실과 지령실 사이의 무선 내용으로 KAL 007이 격투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내용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카드로 씁니다.
    미국도 소련의 짓임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을 공산주의의 악랄함을 선전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다시 나타난 KAL기 피격사건.
    각 나라가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상황이 아주 사실감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알게 된 한국 역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그에 분노한 피해자 가족들도 시위 말고는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무력한 한국 정부에 화가 난 주인공은 여동생의 양부모를 만나러 미국으로 갑니다.

     

    6.jpg


    여동생의 양아버지는 미국 정보국에서 오랫동안 일한 분이고,
    그분도 양녀인 주인공 여동생의 사건에 의구심을 품고 따로 조사하고 있었다 합니다.
    주인공 최지민이 조종사를 죽이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듣고는 도와주기로 합니다.
    일단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을 다니는데, 그곳에서 러시아 대사관의 딸을 만나게 되고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연인으로 발전한 대사관의 딸이 조국으로 돌아가면서 최지민의 비자 발급을 약속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미국에 오기전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사고를 많이 일으키고,

    러시아 대사관과 접촉을 하면서 스파이로 몰려 감옥에 갇힙니다.

     

    7.jpg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이 미국 감옥에 수감된 주인공, 그곳에서 한국인 문을 만납니다.
    한국인의 목소리가 되어달라는 문의 말, 
    너무나 갑작스럽고 실현 가능해 보이질 않아서 이상한 소리라 치부하려던 차, 최지민은 석방됩니다.

     

    8.jpg


    석방 날 문의 지인들과 만나고, 문의 정체와 그가 한 일을 알게 되면서 다시금 일을 도모하게 됩니다.
    세계 그 어느 누구도 하려 하지 않는 소련에 대한 복수를 말입니다.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중간입니다.


     

    앞으로 주인공이 모스크바, 베를린, 평양을 가면서 여동생 죽음의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데요.
    거대한 음모와 박진감 있는 추격을 통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책, <예언>.
    아들이 장염으로 입원하는 동안 읽기 시작해서 책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여러 개의 역사적 사건들 위에 만들어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서 
    이 책이 말하는 진실이 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김진명 작가의 필력이 대단함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1983년 가을,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진실을 마주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예언 | ks**592 | 2017.08.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교도소 면회실 구석에서 오간 기묘한 대화, 정확히 7년 후 찾아온 격변!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
    교도소 면회실 구석에서 오간 기묘한 대화, 정확히 7년 후 찾아온 격변!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김진명의 장편소설 『예언』. 이번 작품에서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 국제정치의 한복판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 유례가 없는 대참사였다. 피격 사실 외엔 밝혀진 게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 시각 KAL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소련 전투기에 의한 피격이란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한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던가? 사고 소식이 전해지던 날, 한국의 메인 뉴스는 전두환의 집 앞 청소였고, 소련 전투기는 ‘제3국의 전투기’로 표현됐다. 정부는 ‘제3국’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KAL기 격추로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잃은 청년 지민이 있다. 그는 국가가 외면한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칠 년 내 공산주의는 멸망합니다.”
    지민의 복수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사내의 예언은 실현될 것인가?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두 초강대국 미·소의 냉전이 여전하고, 소련을 종주로 한 공산주의가 굳건하던 시절, 미국 한 교도소에서 소련이 칠 년 안에 멸망한다는 이야기가 오간 후 정확히 7년 뒤, 최소한 백 년 안에는 망하지 않을 것 같던 소비에트연방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격변이 찾아온다. 그리고 평양에서의 은밀한 만남, 이어지는 한반도 통일에 관한 예언까지 저자 특유의 성역 없는 상상력이 이번에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레이건과 나카소네, 고르바초프 등 당시 세계를 뒤흔든 지도자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당시의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붕괴 직전의 베를린 장벽이 등장하고, 고르바초프의 소비에트연방 해체 선언의 은밀한 이유가 노출되는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본질인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의 중요성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환기시키는 이 작품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김진명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이뤄져야하는 예언 | me**y | 2017.08.06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김진명의 작품은 읽기 쉽고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서 좋다. 새로 책이 나왔길래 급하게 구매하고 기대를 갖고 ...
     

    김진명의 작품은 읽기 쉽고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서 좋다. 새로 책이 나왔길래 급하게 구매하고 기대를 갖고 읽었다. THAAD나 글자전쟁은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났다. 이번 주제는 1980년대 KAL기 폭파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한 오빠, 여동생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모 특별한 것도 없고 페이지만 넘어가는 그런 식이었다. 조금은 실망스러운 총평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깊이도 떨어진다. 오빠의 복수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이야기가 타오르려 하지만 결국 힘없이 사그라든다. 문선명의 예언이 구소련의 붕괴를 예언했는데 맞았다는 것. 그리고 북한의 미래를 예언하면서 책은 마무리가 된다. 조금 어이가 없지만 좋아하는 작가로 다음에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기를 예언해 본다. (이번 작품에는 책갈피 한 부분이 없다.)

  • 예언 | ls**rry | 2017.08.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983년 9월 1일 새벽 3시 30분경 대한항공 007기 민항기가 소련의 전투기에 의해 피격당한다. 그 결과&...

     

    1983년 9월 1일 새벽 3시 30분경 대한항공 007기 민항기가 소련의 전투기에 의해 피격당한다. 그 결과 탑승객과 승무원 합쳐 269명의 민간인이 전원 사망했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책을 읽은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내가 어린 학생이었다는 점, 방송에서 알려주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던 시대를 살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대참사를 전혀 몰랐다는게 부끄러운 맘이 든다. 한국의 근대사를 살펴보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진실사이의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어린시절 돌이켜보면 뉴스에서 북한이 남한 침략을 위해 만든 땅굴이 발견되었다는 방송을 본 기억이 여러번 있다. 그 당시엔 방송에 나오는 내용이 진실이고 의심치 않았던 것이 시간이 흐른 후 알게 된 것은 보여지던 방송과는 다른 모종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고 어쩜 최근까지도 그리했을 것 같다는 짐작이 된다.



    대한항공(KAL) 007 점보여객기는 뉴욕을 출발해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공항을 들렀다가 일본의 혼슈 상공을 지나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AL 007은 앵커리지공항을 이륙한 후 예정 항로에서 북쪽으로 벗어나기 시작하더니 소비에트의 사할린섬 영공을 침범하고 말았다.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침투했던 까닭에 소련의 전투기가 추격했고, 민항기 식별등이 있었음에도 위장한 코브라일 것이라 짐작하고 격추해버렸다. 소련 전투기의 조종사는 오시포비치였다. 



    KAL 007기에 탑승한 승객 중 최지현이 있었다. 그녀는 14년전 미국으로 입양간 후 양부모와 살다가 대학입학을 앞두고 오빠를 만나기 위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공항에서는 여동생 지현과의 재회를 애타게 기다리는 오빠 지민이 불안한 마음으로 도착을 기다린다. 결국 KAL 007은 돌아올 수 없었고 지민은 동생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자국민이 희생된 참사를 겪으면서 일상적인 모습을 뉴스에 내보내는 정부가 원망스러웠고, 자신의 슬픔과 분노를 폭행으로 드러낸다. 그러던 중 지현이를 죽게 만든 조종사 오시포비치를 죽여서 원수를 갚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지민의 행보는 달라진다. 미국의 양부모를 찾아가고, 러시아를 가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우며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무섭게 몰입한다. 러시아어를 배우다가 소피아를 알게 되고, FBI의 함정으로 교도소를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문선생을 알게 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불가능해 보였던 소련 입국이 가능해진다. 오시포비치를 죽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소련의 대학에 입학하고 소피아의 행적을 알게 되고, 오시포비치를 만나고..



    이 사건 자체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많은 부분이 사실에 기반을 했다는데 소설 속의 등장인물 중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그들의 행적 또한 어디까지 실제상황인지 변별은 안된다. 읽는 내내 많은 부분에서 의문이 들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 경계가 모호한 것은 사실이다. 특정 종교의 지도자까지 등장하면서 의구심은 더 많아지지만.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건을 알게 되었고 그 사건은 내가 속한 나라가 겪은 비극으로 내 기억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지민의 동생을 잃은 아픔과 그가 겪은 인생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었고 그의 선택과 용기를 지지할 수 있었다. 김진명이라는 작가에 의해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되고 독자들의 의식에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는 것 만으로 의미는 충분히 있었다. 더불어 공산주의 종말을 예언한 문선생의 또 다른 예언인 남북통일은 어찌 될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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