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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양장본 HardCover)
360쪽 | B6
ISBN-10 : 8989675847
ISBN-13 : 9788989675846
마돈나(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오쿠다 히데오 | 역자 정숙경 | 출판사 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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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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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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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공중그네》, 《걸》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들려주는 남자들의 이야기 『마돈나』. 전작 《걸》이 여자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소설이라면, 이번 소설집은 남자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애환들을 끄집어낸다. 표제작 《마돈나》에서는 신참 부하직원 도모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는 마흔두 살 유부남 하루히코 과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업3과로 온 신참 부하직원 도모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긴 하루히코 과장. 이성으로써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 있는 여자 도모미는 하루히코의 이상형이었던 것. 하루하루 가슴을 콩닥거리며 상상 속의 연애를 즐기고, 교묘하게 집의 방향이 같은 남자 직원과의 퇴근을 막고,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젊은 사람 취향의 새 양복도 사는 등 노력을 하는데….

이밖에도 비보이가 되길 희망하는 고2 수험생 아들을 둔 요시오의 이야기 《댄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능력을 인정받아 출세 코스인 총무부로 발령을 받았지만 평화롭고 한가로운 부서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온조 히로시의 이야기 《총무는 마누라》 등 모두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저자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서 태어났다.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으로 일하다가 1997년 소설 『우람바나의 숲』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걸 GIRL』『우람바나의 숲』『최악』『동경이야기』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그는 작품마다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목차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책 속으로

“과장님, 부하 여직원한테 엉뚱한 마음을 품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마치 야쿠자처럼 으름장을 놓았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하루히코도 지지 않고 낮게 으르렁거렸다. “과장님, 구라타 씨한테 반했어요?” “그래, 반했다. 그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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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부하 여직원한테 엉뚱한 마음을 품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마치 야쿠자처럼 으름장을 놓았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하루히코도 지지 않고 낮게 으르렁거렸다.
“과장님, 구라타 씨한테 반했어요?”
“그래, 반했다. 그게 어때서?”
“오호라. 이제야 정색을 하시는군. 과장님 지금 몇 살이십니까? 연세를 생각하셔야죠.”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마돈나」 중에서

“자, 봐요. 이 독재자. 약한 자나 괴롭히는 사람. 능력주의자.”
“뭐라고? 앞에 두 가지는 그렇다 치고, 능력주의자가 뭐가 나빠?”
“능력 없는 놈들은 집에서 걸레질이나 해라, 밖에서 일하는 것은 나 같은 유능한 인간들이다, 그렇게 정해버리는 것이 능력주의자야. 바로 당신 같은 사람.”
-「총무는 마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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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몰래 마음에 담은 사람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피 터지게 치고 박고 한 적이 있습니까? 부하가 여자로 보인다! 부하를 좋아하면 안 돼? 왜 안 되는데? “마음에 담은 사람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피 터지게 치고 박고 한 적이 있습니까.”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몰래 마음에 담은 사람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피 터지게 치고 박고 한 적이 있습니까?

부하가 여자로 보인다!
부하를 좋아하면 안 돼? 왜 안 되는데?
“마음에 담은 사람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피 터지게 치고 박고 한 적이 있습니까.”
그런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마돈나」를 보며 공감백배의 폭소와 환희에 또 한 번 얼굴이 벌게질지도 모른다. 마흔두 살의 결혼한 지 15년차인 하루히코 과장은 영업3과로 온 신참 부하직원 도모미에게 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불행하게도 이성으로써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 있는 여자 도모미는 하루히코의 이상형이었던 것. 하루하루 가슴을 콩닥거리며 상상 속의 연애를 즐기면서, 도모미가 거래처에서 늦게 돌아오거나 점심시간에 다른 남자 옆에 앉는 것만으로도 질투와 함께 몸이 단다. 게다가 교묘하게 집의 방향이 같은 남자직원과의 퇴근을 막고, 도모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젊은 사람 취향의 새 양복도 사는 등 하루히코의 노력은 실로 가상했다. 그런 몽상을 깨버리기라도 하듯 유난히 도모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자칭 ‘3과의 호프’라고 떠드는 넉살 좋은 부하 직원 야마구치. 이제 둘의 피 튀기는 혈전은 피할 수 없다.

나랑 똑같은 인간만 있으면 싫잖아
괴짜가 없고, 비슷한 놈들만 모여 있다면 직장은 숨이 막힐 거야

비보이가 되길 희망하는 고2 수험생 아들을 둔「댄스」의 요시오. 요시오의 눈에 비친 비보이들은 하나같이 무의미한 원숭이 흉내에 지나지 않는 한심하고 쓸데없는 족속들이다. 식품회사에 들어온 지 25년째인 요시오는 순탄한 승진 코스를 밟아가며 마지막 분기점에 도달한 시기이다. 한편 회사의 동기 아사노는 3년이나 늦게 과장이 되었지만, 어떤 라인에도 속하지 않는 비주류파에 입사 첫해부터 사원여행을 빼먹을 만큼 제멋대로 독불장군이다. 요시오는 댄스 스쿨에 진학하길 원하는 아들과 아사노 사이에서 고민하며, 아들 ?스케가 결심을 바꾸고 수험공부를 하게 하는 일과 동기 아사노가 맘을 고쳐먹고 상사인 이지마 부장의 방침에 따르게 하는 일을 처리해야 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인생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내가 한번 신나게 휘저어줄까?”

「총무는 마누라」의 주인공은 치열한 최전선에서 영업 일을 해온 마흔네 살의 온조 히로시.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능력을 인정받아 이제 국장 후보로 출세 코스인 총무부로 발령을 받았다. 2년간 편한 부서에서 일하도록 한 윗선의 배려지만, 판촉과 기업 간의 경쟁 속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던 영업부와는 확연히 다른 총무부는 한가롭고 평화롭다 못해 느슨해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근무 첫날부터 총무부 직원들이 태연스럽게 거래처로부터 접대와 뒷돈을 받는 실태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다. 총무부의 쌈짓돈 관례를 알아버린 히로시는 당혹감을 금치 못하며 심각한 갈등을 보인다. 한편, 재활용 모임에 나가는 아내의 지역 센터 모임활동에 나갔다가 모인 사람과 말다툼으로 시비가 붙는 바람에 아내와의 관계도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일제히 그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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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조현정 님 2008.11.22

    자기혐오가 밀려왔다. 괜히 친하게 구는 짓은 어쩌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 김미라 님 2008.10.16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 이일화 님 2008.02.04

    혼자 있는 사람을 '외롭다'고 단정짓는 것은 잘못이다. 얼론(alone)과 론리(lonely)는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것이다.

회원리뷰

  •   오쿠다 히데오, 일본에서 핫한 작가 중 한 명이란 그의 책 '마돈나'를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에서 기...
     
    오쿠다 히데오, 일본에서 핫한 작가 중 한 명이란 그의 책 '마돈나'를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에서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걸친 뒤 소설가가 된 사람이다. 그의 다양한 직업 경력이 말해주듯, "마돈나"엔 다양한 일화들이 제시되고 있다.
     
    "마돈나"는 총 5편의 단편소설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우선 제목과 동일한 '마돈나'란 단편 소설의 경우 '오기노 하루히코'란 남자 주인공이 '구라타 도모미'란 여자 사원을 짝사랑하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도모미는 얼굴은 예쁘지 않지만, 마음이 착하고, 인성이 바른 여사원으로서 하루히코의 마음에 쏙 드는 여자이다. 하루히코는 그동안 몇 몇의 여사원들을 짝사랑해왔지만, '도모미'의 경우 이전과는 다른 짝사랑의 마음이 생기게 된다. 왜냐하면 그녀에겐 사람을 이끌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외적으로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있다)
    하루히코는 영업3과의 과장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이며, 한 사람의 남편이다. 그에겐 가정이 있으나, 그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회사 생활에서, 자신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도모미에게 매일 사랑하는 감정을 키워나가고, 그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벅찬 느낌이다. 때문에 그는 젊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새 옷을 사고, 새치를 뽑고, 거울을 보는 등 20대인 도모미의 마음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그의 변화를 두 사람이 눈치를 채게 되는데, 그 중 하나는 그와 몇 십년을 함께 산 그녀의 아내였으며, 다음으로 도모미와 함께 사무실에 일하는 '야마구치'였다.
    도모니는 하루히코에게 '마돈나'이다. 그녀는 평범한 샐러리맨인 하루히코의 삶의 모든 방향을 바꿔 놓은 여자였다. 하루히코는 매일 그녀를 생각했으며, 그녀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을 의심하느라 질투하느라 정신이없다. 특히나, 그의 40년 인생 전반에 걸쳐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간들 속에서, 도모미와의 만남은 변화를 의미했다. 도모미를 알게 된 뒤, 하루히코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야마구치'와 몸싸움을 했으며, 그녀의 아내로부터 아내 역시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욱 기가막한 점은, 열열하게 짝사랑하던 도모미가 해외 사업부 간부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남자를 만났을 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를 보이게 되었을 때, 그는 그의 짝사랑이 시들어가게 될 것 이라는 것을, 혹은 그가 다시 그가 처음부터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평범한 샐러리맨 '하루히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돈나' 외에도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소설집 '마돈나'에서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혹은 현실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댄스'라는 작품 역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다나카 요시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다나카 요시오에게는 대학에 가야 할 '슌스케'란 아들과 아내 치사토, 딸 유카가 있다. 그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역하을 맡고 있으며, 회사에서는 부장의 눈치를 보며 회사원들을 관리해야하는 과장이란 직무가 주어져 있다. 평범하기 그지없던 그의 인생에 어느날 두가지 문제가 불어닥치게 된다. 우선 그의 아들 '슌스케'가 댄스학원에 다니고 싶고, 댄서가 되고 싶다고 하는 문제가 있었으며, 다음으론 그의 동기이자 과장인 '아사노'가 부장의 마음에 들기 위해 체육대회에 올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의 아들 슌스케와 아사노는, 세상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모습을 보이지만, 요시오에겐 사회에 부적응하고 있는 문제덩어리들이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사원 체육대회가 있었을 때 평소에 아사노를 미워했던 부장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요시오는, 부장과 몸싸움을 하며 아사노편을 들게 된다. 그는 왜 자신의 편을 들어줬냐는 아사노에게 "나랑 똑같은 인간만 있으면 싫잖아. 괴짜가 없고, 비슷한 놈들만 모여 있다면 직장은 숨이 막힐 거야. 다른 가치관을 가진 놈도 있으면 좋겠다, 뭐 그때 그런 생각을 했어."라 말한다. 늘 세상의 틀에 맞춰살아야한다고 생각했던 요시오에게, 슌스케와 아사노와의 부딪힘은, 모두가 똑같은 세상에서 하나정도는 삐툴어질 필요성도 있음을, 그의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했다.
     
    '마돈나'와 '댄스' 외에도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등 총 세편의 단편소설이 "마돈나"에 수록되어 있다. 책이 표지에서도 밝히고 있듯, "나랑 똑같은 인간만 있으면 재미없잖아"란 문구에서도 보이듯, 이 소설은 이 세상의 남자들이 각가 다른 가치관과 꿈을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남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마돈나"란 소설이 필요한 때이다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와 여자라는 존재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 아니 짧은 글이 바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와 여자라는 존재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 아니 짧은 글이 바로 이 말이 아닐까 싶다. 아침에 우연히 듣게 된 어떤 강연에서 젊은 여자 강사의 말이 귀를 사로잡는다. 여자는 전화를 받으면서 메니큐어를 칠하면서 아이 질물에 답하면서 남편에게 질문을 한다. 하지만 남자는 다르다. 저녁으로 김치볶음밥을 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냄새나니까 문 좀 열고 하라는 말에 남편은 '지금 나 이거 하는거 안보여?' 하며 너스레를 떤다고. 아니 단순히 너스레가 아니라 여자와는 다르게 남자는 한가지 밖에는 집중할 수 없다고. 너무나 공감가는 이 말에 한참을 웃었다.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남자들,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정말 단순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남과 여, 세상을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어떤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What Wemen Want!!' 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녀가 원하는 것,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만 알면 세상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고 놀라워지지 않을까? 적어도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란 이름을 갖게 된 지금은 말이다. 아내가 원하는 것이, 지금은 무얼하면 좋고, 이 다음에 어떻게 하는게 가정의 평화를 가져오느냐? 마흔을 갓 넘긴 두 아이 아빠의 바램은 바로 그것이다.
     
    <마돈나>는 어쩌면 그런 저런 삶의 고민을 갖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를 오쿠다 히데오식 유머로 엮어놓은 다섯개의 단편이다. 그 제목에서 상상할 수 있듯 남성들의 로망을 그린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로망에 그칠뿐이다. 그리고 그 웃음과 유머의 코드속에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중년의 일탈, 혹은 불륜이란 이름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래서 더욱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다다갈 수 있으리라. 오쿠다 히데오가 전하는 중년의 반란! 그 즐거운 모험? 속으로 떠나보자!
     
    마흔을 넘긴 영업과 과장 하루히코, 요시오, 시게노리, 총무과 과장 히로시, 그리고 영업추진부 과장 노부히사. 이들 중년의 다섯명이 각 단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직원을 짝사랑하게 된 하루히코, 아들의 진로와 자신이 잃어버린 열정사이에서 고민하는 요시오, 아내문제와 직장 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히로시, 여자 상사와 마찰을 겪는 시게노리,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깨닫는 노부히사...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 남편과 아들이라는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는 40대 중반을 넘긴 남자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유머로 이야기하면서도 그 속에 깊은 메세지를 전해준다.
     
     
    <마돈나>는 이번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봄처럼 화사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또 다른 대표작 '걸'과 함께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이다. '영원히 자유롭고 싶은 남자들의 Hot한 이야기' 라는 부제는 그들의 반란이 새롭게 막 올랐음을 알리는 듯하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하듯 오쿠다 히데오식 유머는 언제나 그렇듯 자극적이지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유머가 있지만 그 속에 자리한 삶의 이야기들로 작은 감동도 준비하고 있다. 경쾌하고 유쾌하다. 그래서 그들의 반란이 더욱 즐겁다.
     
    오쿠다 히데오를 오랫만에 만난다는 느낌이다. 최근에 그의 작품을 만난 기억이 없으니 그럴만도... 최근에 그의 작품 '남쪽으로 튀어'가 국내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을 찾았지만 그리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한거 같고... '꿈의 도시'로 색다른 오쿠다 히데오를 만나기도 했다. 몇년전 만났던 '올림픽의 몸값'은 오쿠다 히데오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오쿠다 히데오를 대표하는 이름은 역시 <마돈나>와 <걸>이 아닐까 싶다. 남자의 시선을, 여자의 마음을 알게 하는 오쿠다 히데오식 남과 여!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직장 상사로서 아들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40이라는 나이는 참 외롭기 그지없어 보인다. 아직 젊음을 간직한 나이의 나였다면 <마돈나>를 읽고 그저 웃어 넘기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그들의 나이가 되어버린 나 자신에게 그들이 전해주는 웃음은 그저 웃음 자체가 아닌 또 다른 이야기들을 건네준다. 그들의 반란에 작은 공감이란 마음이 얻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오쿠다 히데오의 웃음 뒤에서 이런 고민은 즐겁고 유쾌함으로 마무리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40대, 아저씨들의 즐거운 반란' 이 즐겁다. 젊은 시절엔 떨치고 일어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중년에 또 그 시간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노년에는 또 다른 즐거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그것을 억누르고 가두기에만 급급해보인다. 그래서 감춰두고 가둬둬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오쿠다 히데오가 던져준 40대 아저씨들의 반란에 대한 작은 처방이 오늘을 즐겁게 한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그녀들의 이야기 <걸>은 아내에게 선물해야 할 것같다. ^^
  • Madonna 우리 시대 남자들을 위한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한 처방 &...


    Madonna
    우리 시대 남자들을 위한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한 처방
     
    오쿠다 히데오의 걸을 먼저 읽은 후 곧장 펼쳐든 마돈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남성들이 느끼는 고충들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었다. 남자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이면뒤에 숨은 그들만의 비밀일기장을 몰래 엿본 느낌이랄까?^^ 결혼을 했지만 다른 이성에게 눈이 가고 마음을 홀리는 남자 하루히코는 솔직히 뭐야 몽상하는게 취미인가? 자기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질투하면서 안달복걸하는 모습이라 요남자 심각한 상상병에 걸려 잘못하면 스토커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가 그렇게 좋으면 왜 바보같이 고백을 못해? 싶다가, 아.. 유부남이지^^ 그래도 양심은 있고, 딱 거기까지라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여자의 직감은 무시 못한다고 아내가 눈치를 챘을땐 내가 다 철렁했다. 하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거기까지만 하라고 이해해주는 그녀를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루히코는 정말 이성에게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남자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내 남자나 내 오빠나 내 아버지라면 나는 과연 용서하고 쿨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멋진 이성을 만나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상상하기 싫은 마돈나다. ㅎㅎ
     
    이 책에는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파티오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40대 직장인들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자존심 굽혀가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상사와의 갈등, 눈치보기, 승진, 좌천, 월급, 보너스, 휴가, 야근 등에 얽힌 에피소드와 아버지로서 자식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려는 모습도 엿볼 수 있고, 여자 상사를 모시면서 겪는 고충과 힘듬도 알 수 있으며 부서의 부조리를 알면서도 모두의 행복한 지름길이라 애써 눈감아야 하는 씁쓸한 모습도 담겨있다.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서로 상호보완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회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외에 가정에서 부인과 자식간의 서로가 부딪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세세하게 풀어놓아 여자입장에서 남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어떻게 이끌고 짐어지고 있는지, 그 어깨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내내 아버지가 참 많이 떠올랐는데 자식으로서 힘들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많이 힘드셨지요ㅜ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전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한번도 힘들다고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않으셔서 전혀 몰랐던 아버지라는 자리는 항상 듬직하고, 당당한 모습만 보았기에 헤아려보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 솟구치게 만드는 마돈나! 훗날 내 남편에게도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남자들의 고충과 솔직담백한 속마음을 엿보고나니 좋은 아내로 옆에서 열심히 내조해야겠구나 새로운 다짐도 하게 되면서 남성 사회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 싸우고 버티는 모든 남성들이 대단하고 멋져 보인다. 정말 걸을 읽었을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 세트로 읽어보지 못했다면 전혀 느끼지 못했을 감정이다.
     
    언제나 일탈을 꿈꾸는 남자들,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일제히 그들의 반란이 시작되는 마돈나~♬ 남성들의 이야기라 모두가 하나하나 다 공감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통해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여자보단 남자들이 100% 공감하면서 더 신나게 읽을 수 있는 마돈나! 우리집 남자들에게 빨리 전해줘야겠다.^^ 오쿠다 히데오님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독자라면 꼭! "걸&마돈나" 세트로 읽어보시길 추천한다.^0^
     
  • 마돈나 | da**da87 | 2013.04.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솔직히 결혼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직장 생활을 해 보기도 했지만 남자들의 마음을 통 알 수가 없다. 남편이 말이 많은...
    솔직히 결혼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직장 생활을 해 보기도 했지만 남자들의 마음을 통 알 수가 없다.
    남편이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회사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얼마나 힘이 든지
    알 수가 없다.
    남자들의 직장 생활은 어떤지 궁금했다.
     
    이 책은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라서 조금이나마 남자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공이 부서에 새로 온 여직원을 대상으로 온갖 상상을 하는 내용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여직원에게 이미 결혼한 주인공이 호감을 갖게 되고 그녀를 상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40대라하면 어쩌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일거란 생각이 든다.
    40대 남성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갈 만한 내용이었다.
     
    두 번째 이야기 <댄스>는 꽤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원하는 요시오.
    하지만 아들은 앞이 불투명한 댄서가 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나도 한 때는 아들이 대학을 가지 않고 밴드활동을 하겠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스러웠던 적이 있다.
    말로는 "네가 원하는 건 아무 거나 괜찮아, 하고 싶은 거 해.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참고 사니?"그랬었다.
    하지만 막상 아들이 밴드를 하겠다고 하니 조심스럽게 반대를 했던 것이다.
    "일단 대학에 가서 생각해보자."
    나도 어쩔 수 없는 보통 엄마였다. ㅜ.ㅜ
     
    <보스>는 여자 상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승진할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다른 곳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동갑의 여자가 상사로
    발령을 받아 오게 된다.  요즘은 그런 상황들이 의외로 꽤 많아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다섯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남자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들만의
    세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콩나물 시루처럼 꽉 들어찬 지하철 안에서 내 발을 밟고도 모른 척 하는 사람, 회사에서 사사건건 시비...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콩나물 시루처럼 꽉 들어찬 지하철 안에서 내 발을 밟고도 모른 척 하는 사람, 회사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상사나 동료 등등 세상엔 싫은 사람 천지지만, 그 사람들도 한때는 코흘리개 소년, 깍쟁이 소녀였고, 그 전에는 기저귀 차림으로 방바닥을 기어다니던 아기였다는 생각을 하면 화가 스르르 풀린다고 말이다.
     
    일본작가 오쿠타 히데오의 단편집 <마돈나>의 주인공들은 싫은 사람 천지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마돈나>의 40대 직장인 하루히코는 새로 부서에 들어온 여직원 구미코의 환심을 사려는 남자 후배가 싫고, <댄스>의 요시오는 대입을 포기하고 댄서가 되겠다는 아들과 독불장군 동료직원 아사노가 싫다. <총무는 마누라>의 히로시는 잘못된 관행을 옹호하는 부하와 상사들이 싫고, <보스>의 시게노리는 엘리트 출신 여자 상사가 싫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사람은 저래서 싫고...... 그렇게 이유를 찾다보니 마음은 점점 굳고, 하는 일마다 트러블이 생긴다.
     
    하지만 오쿠타 히데오가 누구인가? '닥터 이라부'로 유명한 나오키상 수상작 <공중그네>를 통해 또 다른 인간상, 또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다. <걸>과 <마돈나>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들이 증오를 품은 채 계속 살거나 남을 향해 공격을 한다면 비극으로 끝났겠지만, 오쿠타 히데오는 결코 그렇게 두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들은 뜻밖의 사건을 통해 싫어했던 사람의 의외의 면을 보고 화를 푼다. 되려 싫어했던 그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더욱 좋아하게 된다.
     
    어쩌면 그들은 남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싫어했던 건지도 모른다. 한때는 잘생겼고, 잘나갔고, 멋진 꿈이 있었으나,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사회가 요구하는대로 살다보니 평범한 직장인, 배나온 아저씨가 되어버린 자기 자신이 싫었던 것이다. 그런 자신의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을 가까운 사람에 대한 증오로 풀었다. 발을 밟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얼굴을 돌리는 사람들, 나에게 심한 말을 내뱉고 귀찮은 일을 떠맡기는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나 <마돈나>의 인물들은 증오를 통해 한 단계 성숙했다. 증오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고, 무언가를 몹시 미워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과 한끗 차이다. 미워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나니 자기 자신이 못견디게 사랑스럽고 주변 사람들이 좋게 느껴졌다. 비록 아무로 나미에의 결혼과 임신이 세간을 뜨겁게 하고, 모닝구 무스메의 '낫치' 아베 나츠미가 최고 인기 멤버였던 시절의 소설이지만 '오쿠타 히데오 월드'는 여전히 유쾌하고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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