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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치사상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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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쪽 | A5
ISBN-10 : 8982640657
ISBN-13 : 9788982640650
일본정치사상사연구 중고
저자 마루야마마사오 | 역자 김석근 | 출판사 통나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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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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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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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공부하는 전공자와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위한 이론서. 일본의 정치는 어떠한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치 사상사를 연구하여 그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001. [근세일본유교의 발전에 있어서 소라이가쿠의 특질 및 코쿠가쿠
002. 머릿말-근세 일본 유교의 성립
003. 주자학적 사유양식과 그 해체
004. 소라이가쿠의 특질
005. 코쿠가쿠 특히 노리나가가쿠와의 관련성
006. 맺음말
007. [근세 일본정치사상에 있어서의 "자연"과 "작위"]
008. 이 글의 과제
009. 주자학과 자연적 질서사상
010. 소라이가쿠에 있어서의 선회
011. "자연"으로부터 "작위"에로의 추이와 그 역사적 의의
012. 쇼오에키와 노리나가에 의한 "작위" 논리의 계승
013. 바쿠후 말기에 있어서의 전개와 정체
014. [국민주의의 "전기적"형성]
015. 머릿말-국민 및 국민주의
016. 토쿠가와 봉건제 하에 있어서의 국민의식
017. 전기적 국민주의의 제 형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상없는 사상서 | to**toy | 2018.06.01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서평을 좋게만 쓰는게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논문이나 책을 볼때 경건하고 논리적인 것 처럼 보이는...

    서평을 좋게만 쓰는게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논문이나 책을 볼때 경건하고 논리적인 것 처럼 보이는 게 많은데, 문제는 그 내용의 독창성이나 의미를 종합해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게 많다.

    아니면 공감을 받을 수 없는 저자 개인의 단상이거나...

     

    경건하고 정치한 문장이지만 마루야마의 내용은 의미가 없다

    그저 정치한 문장과 논리적인 것 같은 내용으로 그럴듯 하게 읽힐 뿐이다.

     

    지적인 허영심이 있는는 독자들의

    비판적 독해가 아닌 칭찬일색의 독해만 있을 뿐인

    사상 없는 사상서이다.

  • 마루야마 마사오는 정치사상사학에 빼어난 고봉이다. 불과 약관 20대 중반에 이 놀라운 논고를 작성했다. 흔히 천재의 작품이라고...

    마루야마 마사오는 정치사상사학에 빼어난 고봉이다. 불과 약관 20대 중반에 이 놀라운 논고를 작성했다. 흔히 천재의 작품이라고 한다.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 학계의 학술적 역량이 마루야마 마사오라는 한 젊은이에 의해 세계적 수준의 것이 된다. 이 책은 근대 일본의 탄생이라는 일본에게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막대한 중요성을 가진 사건이 사상사를 통해 전개되는 사상의 동학을 치밀한 논리로 엮어낸 걸작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일본의 학술적 역량에 놀랐고 마루야마 마사오를 알게된 것이 기뻤다.

     

    이 책의 표지디자인은 좀 촌스럽지만 처음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빨간색에 한문 제목, 그리고 뒷표지에 적힌 요란한 문구 "일본을 뒤흔든 책" 호기심이 일었다. 무슨 책이길래 일본을 뒤흔들었다는 걸까? "일본정치사상사연구"라는 매우 학술적인 제목으로봐서 "뒤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았다. 책을 읽고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정신적 각성 혹은 개안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뒤흔들었다는 표현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책이 던진 화두는 뭔가?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근대화에 성공해 근대국민국가를 달성했다. 반면 한국은 식민지로 전락했고 중국은 반식민지 상태에서 전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국가라는 일본의 영광은 이 책이 쓰여지던 태평양 전쟁 말기 온데간데없이 일본은 패전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를 추구하던 시기 일본에게 근대는 달성해야할 목표였고 진보였다. 그런데 어느덧 근대국가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그 전쟁을 "근대의 초극"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한다. 퇴폐적인 근대성을 대표하는 서구 제국에 맞서 근대성을 극복하고 동아시아를 방어한다는 것이다. 한때는 메이지유신의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유명한 슬로건처럼 "탈아입구"를 외치며 근대를 추구해야할 이상으로 여기더니 이 책이 쓰여지던 때에는 근대를 극복하겠다고 일본은 전쟁을 하고있었다.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여기서 마루야마 마사오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그 대응의 결과물이 이 <일본정치사상사연구>다.

     

    이 책은 사상사연구서다. 그러나 사상사를 연대기적으로 다룬 역사책은 아니다. 이 책은 사상사에 문제를 던지고 그 문제를 중심으로 사상사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마디로 문제사적 연구다. 연대기적 서술은 시간에 따른 변화를 보기에 적합한 반면 문제사적 서술은 문제를 주인공으로 모습을 바꿔가는 사상의 드라마를 보여주는데 효과적이다. 다시말해 촛점이 명확하고 시각이 예리하다. 이 책은 세 편의 논문을 모은 논문집인데 세 편의 논문은 주제를 달리하면서도 하나의 문제의식이 관통한다. 그 점에서 잡다한 논문이 그저 모인 논문집과는 달리 주제의식이 분명한 응집성있는 한 편의 저작이다.

     

    마루야마 마사오가 답하려는 질문은 근대화의 주체적 계기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그 계기가 마련되는 과정을 어디서 볼 수 있는가다. 저자는 도쿠가와 막부 시대 지배적 세계관이라고 본 주자학의 변모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질문의 답을 찾아내고 있다. 동아시아 전근대의 세계관인 주자학에서 어떻게 메이지유신으로 이어지는 근대적 사유양식으로 일본사상사가 움직여가는가를 보여주는 마루야마 마사오의 감탄할 만한 솜씨는 독자가 직접 그의 사고를 뒤쫓으면서 감상해보는 것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일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대한 시각의 심화와 확장을 경험했다. 걸작의 포스를 체험해보기 바란다. 끝으로 본서가 번역서인 만큼 서평에서 반드시 지적해야할 것이 번역의 질이다. 대개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책의 주제에 대한 사견은 피력하면서도 번역서의 번역이 읽을만한 것인지하는 독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는 간과하는데 그래서는 번역서 서평이라고 할 수 없다. 번역서에 대해서는 반드시 번역문이 읽기에 어떠한지 평해야만 한다. 본서는 그 점에서 아주 훌륭하다. 읽다가 짜증날 일 전혀 없다.

  • 얼마전에 미디어를 통해 수억원을 들여 연구한 미국의 박사 학위 논문 하나를 우연히 접하게 된 적이 있다. 엄청난 통계 자료의...
    얼마전에 미디어를 통해 수억원을 들여 연구한 미국의 박사 학위 논문 하나를 우연히 접하게 된 적이 있다. 엄청난 통계 자료의 수집과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통계적 기법을 총동원한 이 논문의 결론은 '안전벨트의 착용이 교통사고의 감소와 그 피해를 줄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지구 반대편에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고 있는데 이따위 시시한 결론 하나 내자고 수억원을 들여 연구를 하고 그리고 그런 연구에 박사학위까지 수여한다는 사실에 일견 분노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아마 이것을 극단적인 예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미디어를 통해 자주 발표되는 서구 학계의 연구 결과 즉, 논문이라는 것의 결론을 보면 이런 예가 결코 일부만의 극단적인 예가 아님을 금방 알수 있다. 즉,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율이 적고 기억력 감퇴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식이다. 이걸 연구라고 한 건가하는 생각이 퍼뜩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연구에 분명 세금도 쓰였을 것이고 기업이나 특정 개인 혹은 재단의 지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 그 돈이 이런 쓸모없고 당연한 결론 하나에 낭비된 것이 아닌가? 현대적 의미의 학문이란 참 묘한 구석이 있다. 아니 우리가 상식적으로 잘모르고 있는 잘못된 선입견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더 옳을런지 모른다. 참된 학문적 실력이란 결코 필로소피에 있지 않다. 참된 실력이란 필롤로기에 있는 것이다. 일견 돈 낭비처럼 보이는 위의 연구들의 핵심은 사실 상식적 결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식적 결론을 과학이라는 필롤로기, 보다 정확히 말해 수학이라는 필롤로기로 변환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학적 변환은 보다 예측이 어려운 다른 현상에 대한 보편적 예측 가능성을 길을 열어준다. 서양 과학의 발달이란 결국 이러한 필롤로기의 축적에 의한 것이지 일반적 오해처럼 필로소피의 우월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필로소피는 동양의 그것이 더 우월하다고 말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한국 학계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필로소퍼(philosopher)가 없는 것이 한국 학계의 문제가 아니다. 필로로기에 철저한 학자가 없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주자학적 패러다임이 일본 정치 사상사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되고 해체되어가는 가에 대한 이 엄청난 역저의 가치 역시 이 저서의 사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어머어마한 필롤로기의 축적에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의 핵심을 완성한 나이가 26세라는 점이다. 결국 학문적 실력의 객관적 잣대는 장님 뒷다리 잡는 듯한 혹은 뜬 구름 잡는 식의 필로소피나 사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측정가능한 1차 문헌의 해독 능력과 분석 능력에 있는 것이다. 개똥 필로소피(개똥 철학)은 있어도 개똥 필롤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행가 가락에서도 우리는 깊은 인생의 철학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세계 각국의 유행가 가락을 번역하여 그 속에서 보편적 인간 정서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절망과 동시에 도전을 받은 부분은 결코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필로소피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어떤 면에선 저급하기까지 했다. 나를 각성시킨 것은 최소한 이 책의 원어인 일본어로써 이 책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조차 자유자재로 갖지 못한 나 자신의 필롤로기의 천박함이었으며 이 책의 저자가 다룰 수 있었던 수많은 1차 자료를 나 역시 언젠가는 직접 다루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도전 의식의 칼날을 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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