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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나이의 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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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0449200
ISBN-13 : 9788990449207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나이의 힘 1) 중고
저자 소노 아야코 | 역자 오경순 | 출판사 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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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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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책 상태 좋습니다. 제 기분도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suff*** 2019.10.13
309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wa***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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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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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란 것은 자격도 지위도 아니다!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가 1972년에 발표했던 베스트셀러 <계로록(戒老錄)>을 번역한 책. '허용', '납득', '단념', '회귀'라는 4가지 주제를 통해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고독감과 자괴감에 빠져들지 않고도 타인과의 어우러짐 속에서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것을 위해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원제가 '늙음을 경계하는 기록'인 이 책은 일본에서 저자의 나이가 41세 때인 1972년에 출간된 이후 51세와 65세 때 재출간될 정도로 세대가 바뀌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고뇌와 공감을 이끌어낸다.

저자소개

저자 : 소노 아야코
저자 소노 아야코(曾野綾子) 는 1931년 도쿄 출생. 소설가. 성심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 1954년 《멀리서 온 손님(遠來の客達ち)》이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가 되어 문단 데뷔. 대표작으로 《이름 없는 비석(無名碑)》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誰のために愛するか)》 《중년 이후(中年以後)》 《기적(奇蹟)》 《신의 더렵혀진 손(神の汚れた手)》 《죽은 자의 방(死者の宿)》 《호수 탄생(湖水誕生)》 《천상의 푸르름(天上の靑)》 《21세기에의 편지(二十一世紀への手紙)》 《녹색의 가르침(綠の指)》 등 다수.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재단 이사, 일본 문예가협회 이사, 해외 일본인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 일본 오케스트라연맹 이사를 역임. 현재 일본재단 대표. 1970년에 발표한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는 400만 부가 넘는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하였고, 이 책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1972년에 발표한 《계로록(戒老錄)》을 번역한 것으로, 《계로록(戒老錄)》은 32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기 베스트셀러이다.

역자 : 오경순
역자 오경순 은 일본어 전문 번역가. 가톨릭대학교, 세종대학교 강사.
옮긴 책으로는 소노 아야코(曾野綾子)의 《중년 이후(中年以後)》,
《녹색의 가르침(綠の指)》, 아이다 미쓰오(相田みつを)의 《덕분에(生きていてよかった)》,
고이즈미 요시히로(小泉吉宏)의 《날마다 좋은 날(ブタのいどころ)》 등이 있다.

목차

서문 : 자기 구제의 시도
두 번째 서문 : 만년의 길목에서
세 번째 서문 :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1. 엄중한 자기 구제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 / ... /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 것

2. 생의 한가운데에서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 손자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손자를 돌보아줄 것, 그러나 공치사는 하지 말 것 / 묘지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을 것
자식에게 기대는 것은 이기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다 / ... / 자신의 동네에 애정을 가질 것


3. 죽음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둔다
늙음과 죽음을 일상 생활에서 가끔 생각할 것 / 장수를 견뎌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최후는 자연에 맡기는 것도 좋다 / ... / 자신의 죽음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노력한다

후기 : 오욕투성이일지라도 꿋꿋이 살아가라
두 번째 후기
세 번째 후기

책 속으로

나는 요즈음 만년에 있어서 필요한 네 가지를 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 회귀(回歸)라고 생각하게끔 되었다. 이 책의 각 항목은 부분적으로 이런 것들을 언급하고 있다. 즉 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선과 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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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즈음 만년에 있어서 필요한 네 가지를 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 회귀(回歸)라고 생각하게끔 되었다. 이 책의 각 항목은 부분적으로 이런 것들을 언급하고 있다. 즉 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선과 악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허용이며, 내 자신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상황을 정성을 다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 납득이다. 종교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신의 의지를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에서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갈망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은 어떠한 인간의 생애에도 있으며, 그때 집착하지 않고 슬그머니 물러날 수 있다면 오히려 여유 있고 온화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단념이다. 그리고 회귀란 사후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무(無)라도 좋으나 돌아갈 곳을 생각하지 않고 출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두 번째 후기 중에서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이러한 자세는 어렸을 때는 유아의 상징이고, 나이 들어서는 노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아주 적은 돈이나 물건, 시중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은 받는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민감하다. 이런 심리 상태가 모든 면에서 매우 심해지면, 그것은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증거로 보아도 좋다. P33 노인이 제일 먼저 잃는 것은 ‘어른다움’이다. 노인은 언뜻 보기에 누구나 쉽게 단념하는 듯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어른다움’이란 대국적 견지에서 스스로는 뒷전으로 물러서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타인에게 이득이 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어느 정도 희생하며 티를 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어른다움’의 미학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누구든지 한 번은 젊고 누구든지 한 번은 늙는다. 이만큼 공평한 흐름을 시기하는 것은 탐욕이다. p60 “이렇게 매일 집에만 있는 것도 정말 따분해서 죽겠어.” “그럼 친구분 집에 놀러 가시지 그러세요?” “빈손으로는 곤란하지. 차비도 들고 과자 한 봉지라도 돈이 드니까, 그리고 밖에 나서면 피곤도 하고….” “그럼 친구분을 놀러 오시라 그러세요. 그분은 여전히 건강이 좋으시니까 꼭 와주실 거예요.” “그 사람 오기만 하면 갈 줄을 모르니까, 가라고 할 수도 없고 피곤해.” “좀 피곤하면 어때요? 할머니는 내일 꼭 뭘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면 그만큼 다음날 푹 주무시면 되잖아요.” “그렇지만, 그것도 힘이 드는 일이라니까.” 돈도 쓰고 싶지 않고 피곤한 것도 싫고 혼자 조용히 있는 것은 따분하다고 한다. 전부가 불만인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불만은 노년의 독특한 것이지만, 나는 노년인 나 자신에 대해 그것은 방자한 짓이라 말해두고 싶다. 옛날 젊었을 때는 돈이 줄어드는 게 누구에게나 싫은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없는 돈을 다 털어 연극도 보고 영화도 보러 갔다. 소풍을 갔다오면 다음날 녹초가 된 일도 있었으나 그래도 외출하곤 했다. 반대로 남들이 나를 까맣게 잊어버릴 것 같지만, 집에 조용히 틀어박혀 빈둥빈둥 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불을 쬐면서 텔레비전을 보는 고적함이 행복이라 생각한 날도 있었다. 무엇인가를 얻을 때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잃게 된다. p88 노인이 되면 아무개는 나의 마음을 알고 있다든지, 아무개는 나의 편이라는 등 유치한 표현을 하게 된다.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으나 그것은 상대가 옳은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왠지 모르게 느낌, 어리석음, 성질, 취미 등이 닮았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내 편이니까 받아들이고 자신을 비난할 경우 거부하는 형태로 사고가 변하게 되면 상당히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 p120 높은 지위나 훈장을 탐낸다든지, 특수한 명예를 지닌 단체의 회원이나 임원이 되길 원한다든지, 비석, 동상 등을 세워주길 바라지 않아야 한다. 만일 이러한 욕심이 생기면 늙고 있다는 증거로 자각하고 경계해야 한다. p123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늙음을 자각할 것. 자신의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는지 어떤지를 판별하는 데는 이 방법뿐이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동정심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나는 정말로 싫었다. 노후에 받아야 하는 것은 동정심이 아나라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대우이다. p130 화장실은 문을 꼭 닫고 사용한다. 무릎은 똑바로 가지런히 놓고 의자에 앉는다. 이 두 가지도 노화의 정도를 정확히 나타내주는 것들이다. 어쩐 일인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완전히 닫고 잠그는 이런 것들조차도 나이가 들면 귀찮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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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은 나이가 들면 푸념이 늘고 고집스러워진다. 젊은 사람이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가족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게 된다. 게다가 몸냄새 입냄새까지 더해지는 육체적 노화에 다다르면 심신 모든 면에서 타인으로부터 눈총받는 외로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람은 나이가 들면 푸념이 늘고 고집스러워진다. 젊은 사람이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가족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게 된다. 게다가 몸냄새 입냄새까지 더해지는 육체적 노화에 다다르면 심신 모든 면에서 타인으로부터 눈총받는 외로운 존재가 되기 쉽다. 특히 우리 나라의 부모는 자식에 대한 애착과 기대감이 큰 만큼 분노도 크게 남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노년이 되더라도 가족을 포함한 타인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무릇 노년에 이르러서야 완숙된다지만 타인의 도움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무감각해지면서 노화의 기색이 보이기 시작하면, 농익은 내면은 자취를 감추고 초라한 허물만 남게 된다. 노인이란 것은 자격도 지위도 아니다. 남이 ‘해주는 것’에 대한 당연함, 또는 노인이라고 해서 남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착각임을 자각하지 않는 한 노인 스스로도 행복할 수 없고, 고독해짐을 설득력 있게 찬찬히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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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자세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담겨 있다. 2004년에 초판이 나왔으니까. 벌써 15년 됐다. 그래도, 읽으...

    이 책은 자세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담겨 있다. 2004년에 초판이 나왔으니까. 벌써 15년 됐다.

    그래도, 읽으면 생각하게 되고 나도 준비하게 된다. 난, 여러군데 밑줄을 쳤다. 13쪽"인간은 고독해도 괴롭지만, 집단에 속해

    있어도 증오심을 갖게 된다." 14쪽, "정말이지 '인생은 정설은 없다'는 것이다."19쪽," 훨씬 이전부터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실은 근래에 와서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었다." 21쪽, "아무리 훌륭한

    인간이 되려고 애써도 인간은 살아 있는 한, 많든 적든 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다른 생명을 위협하며 다른 사람이 가져 마땅한

    것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운명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52쪽,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58쪽, "---

    다리와 머리의 움직임은 연동 작용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걷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168쪽,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모순되는 여러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마음에 품고 있다. " 247쪽, "이 세상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것은 참으로 편리한 것이다."

  •     노인이 제일 먼저 잃는 것은 ‘어른다움’이다. 노인은 언뜻 보기에 누구나 쉽게 단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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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이 제일 먼저 잃는 것은 ‘어른다움’이다.
    노인은 언뜻 보기에 누구나 쉽게 단념하는 듯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어른다움'이란 대국적 견지에서 스스로는 뒷전으로 물러서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타인에게 이득이 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어느 정도 희생하며 티를 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어른다움'의 미학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누구든지 한 번은 젊고 누구든지 한 번은 늙는다.
    이만큼 공평한 흐름을 시기하는 것은 탐욕이다.



    본문 中




    나는 빨리 늙고 싶었다.
    계획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 노년은 젊은시절보단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일감들과 책임감들은 내 젊은시절이 끝나야 종료될 것만 같았다.
    오랜세월 시어머니와 함께 하면서, 노년에 대한 사고가 더 확고히 정립되었던 것 같다.

    지난 8월에 모시던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다. 내나이 53세였다.
    그제서야 나는 내 노년이 비로소 시작되었음을 느꼈다. 그래서 솔직히 기뻤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연히 검색하다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를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어머니와 같은 연배(1931년생)였음에도 40세가 되던 해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나처럼 젊음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아름답게 늙고 싶어서 노년에 접어들면서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메모 형식으로 책을 출간했고,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한다. 출간 후 대략 10년 단위로 세 번의 개정이 있었고, 세 번째 서문을 썼을때는(1996년)
    만년이 되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와 겪었던 일상들이 떠올라 많이 웃었고, 많이 깨달았다.
    아래 인용문은 어머니와 나눈 대화 토시 하나까지 비슷했다.


    "이렇게 매일 집에만 있는 것도 정말 따분해서 죽겠어."
    "그럼 친구분 집에 놀러 가시지 그러세요?"
    "빈손으로는 곤란하지. 차비도 들고 과자 한 봉지라도 돈이 드니까, 그리고 밖에 나서면 피곤도 하고…."
    "그럼 친구분을 놀러 오시라 그러세요. 그분은 여전히 건강이 좋으시니까 꼭 와주실 거예요."
    "그 사람 오기만 하면 갈 줄을 모르니까, 가라고 할 수도 없고 피곤해."
    "좀 피곤하면 어때요? 할머니는 내일 꼭 뭘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피곤하면 그만큼 다음날 푹 주무시면 되잖아요."
    "그렇지만, 그것도 힘이 드는 일이라니까."




    젊은시절엔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체처럼 누워서 하루를 보내도 그 고적함이 불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내가 나갈
    마음만 있으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움직였기 때문이다. 녹초로 움직이든, 소처럼 잠만자든 내 판단이었다.
    노인이 제일 먼저 잃는 것은 '어른다움'이라고 말한다. 몸이 늙어 기력이 없는데도 전성기때 젊음의 누르려는 것은
    바로 욕심이다. 그러니 노인이 되면 노인이 맞게 생각을 해야 하고, 어른답게 물러나줘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만년에 있어 갖춰야 할 네가지는 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 회귀(回歸)라 말한다.
    또한 노인이 되면 경계해야 할 세 가지는 노욕, 노추, 노망이라고 말한다.
    남이 '주는 것'과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 
    이러한 자세는 유아적 사고방식이자 노인이라는 증거기 때문이다.
    노인이라고 해서 남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거나 당연한 생각으로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면 안되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 젊은 시절을 보내고 노년을 맞이하게 된다. 젊은 시절만 화려하고 노년에 구차해지면 슬픈 것이다.
    노년은 힘이 없고 자신을 찾는 사람도 줄어든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준비할 단계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해야 한다. 어른답게 나이드는 준비를..

    저자가 고맙게도 정리한 계로록(戒老錄)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메모해 본다.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노인이 됐다고 해서 타인이 공경해 주길 바라지 말 것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할 것
    -평균 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에 오르지 않을 것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늙음을 자각할 것
    -노후에 받아야 하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대우란 것을 알 것
    -화장실은문을 꼭 닫고 사용할 것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어느 시점부터 결례란 점을 잊지 말 것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것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손자를 돌보아줄 것, 그러나 공치사는 하지 말것
    -자식에게 기대는 것은 이기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다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 결재를 해놓을 것

    -자신의 죽음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노력할 것
    -죽기전에 소품을 한 두가지로만 간소화 할 것



  • 마음과 행동의 디에이징 | ra**014 | 2012.12.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인생의 격변기를 지나면서 나의 가슴속에 '곱게 늙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임신 출산으로 신체적, 심...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인생의 격변기를 지나면서 나의 가슴속에 '곱게 늙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임신 출산으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많아 그런 인생의 산들을 넘으면서도 고운 여자의 모습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절실히 느꼈고,
    힘든만큼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실감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또 한편으로는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설마 그런 곤란한 노인이 있겠어..'란 안일한 생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도
    딱 그런 분을 실제로 알기에 내 멋대로 마음 다스리지 않고 살아버리면
    아직 '노인'이라 불리기 힘든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알아 더욱 경계하며 읽게 되었다.
    읽고나니 왜 나도 이런 계로록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고 이 책을 읽은 32살, 출산 후를 기점으로 조금씩 써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30대 초반임에도 굉장히 공감하게 되었던 것은
    출산 후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확 넘어 갈 수도 있는, 즉 급격히 노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있고,
    어느 정도는 나에게 그런 노화가 진행됨을 느껴 섬짓섬짓해졌기 때문일 것. 
    비록 것모습은 어떨지 몰라도 디에이징은 외모 뿐 아니라 행동, 마음에 더욱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남편에게 의존적인 편이라 이것이 장래에 온유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이 책을 보며 우려가 되기 시작했다.
    신혼이라 어느 정도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상호의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행동으로는 의존할 지라도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도록 평형을 잘 유지해야겠다.
    아울러 임산부와 아가를 동반한 엄마가 되어 노인들과 비슷한 레벨의 사회적 약자가 되니
    또 늙지는 않았지만 약자로서의 빈대근성 비슷한 것이 생겨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항상 감사하고, 도움을 주는 상대방을 다시 한번 배려하는 마음이 더더욱 넉넉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고마운 책이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떠한 노인이 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훌륭하게 늙어가는 작업을 나이 들어서 시작한다면 이미 때늦은 게 아닐까?
    물론 이런 작업이 완전 무의미한 것이 될 수도 있다.
    전란의 황야에 서 있을지도 모르며, 살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우스꽝스럽고 헛된 일도 가끔은 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끔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필요한 작업.

    '주겠지'하고 기대하는 정신 상태는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가 포기하는 증거이다.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떳떳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자격을 잃고 단지 위로만을 받기 때문에 성숙한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일종의 굴욕감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마땅히 자각해야 한다.
    :너무 원론적이고 쌀쌀맞아 보일 수도 있는 말인데 사실인 것이다. 이것을 나이들어서도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한다.

    자립의 긍지만한 즐거움도 없다.
    사회에 요구하여 무엇인가를 받아도 별상관 없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 자기 스스로 해야 할 범위를 가능한 한 많이 남겨놓지 않으면
    욕구는 점점 더 많아지고 그 결과 불만만 비례하여 커지게 된다.
    :자립의 긍지는 즐거운 것! 누군가 해 주는 것은 달콤하지만 그야말로 인스턴트인 것.

    스스로 해양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은 장년에게 자명한 이치다.
    고령이 되어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한창때 생활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은 노인이니까 '어렵더라도 어떻게 좀 옆에서 해줄 수도 있지 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노화에 따른 어리광이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어떻게 안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안 됐을 때의 불편함을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말이다.
    :제발 이러지 말자... 나의 뻔뻔함에 주변이 힘들어진다.

    젊은이든, 고령자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부여된 철칙이 있다. 그것을 노인을 향한 비난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연민에 빠지면 안 되는 것.

    자식이 찾아왔을 때 부모쪽에서는 도리 수 있는 대로 집을 깨끗이 잘 치워놓고, 옷도 깔끔한 것으로 입고 즐거운 화제를 생각해놓고,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그 기회에 푸념을 늘어놓는다든지, 불평을 토로하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
    자신의 체력과 수입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자식을 맞이해야 한다.
    :아름다운 부모의 모습! 부모가 자식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어느 나이에건. 말에서부터 행동까지.

    부모와 자식 간에는 서로 조금씩 노력하는 부분이 있어야 자연스럽다고 생각된다.
    :내가 널 낳아 주었으니 우린 편한사이 아니냐고, 나 덕분에 세상에 나왔지 않느냐는 식의 부모는 되지말자... 

    자신만큼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감동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깨달을 만하다.
    :자신이 이루어 놓았다 생각하는 일의 성취감에 도취되어 주변 사람들 피곤하게 만드는 노인이 되지 말자.

    젊을 때는 푸념도 애교가 되고 푸념을 늘어놓지 않는 사람은 반대로 친구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노년의 푸념은 자신도 타인도 비참하게 할 뿐이다. 푸념은 산사태 같아서 한 번 시작하면 끝없이 계속된다..
    불평만 늘어놓는 노인 곁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불평은 그늘진 느낌을 준다.
    무엇이든 즐거워하는 노인에게 밝은 햇빛 내음이 나는 것과 정반대인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그러하다.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 사람에 대한 에의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것에 상처 받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센티멘탈이즘일 뿐이다.
    :지극히 일본적이란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지만 사실 그렇다. 힘든 육아에도 불구하고 아기 엄마인 나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대하는 낯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밝은 낯빛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듯. 누군가에게 낯설은 인생의 어떤 영역에 대해 나로인해 미리 부정적인 인생을 심어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 그것이 세상을 밝게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힘이 부치는 일을 일체 하지 않는 사람은 젊었다 할지라도 노인성 생활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가혹함을 견뎌내는 습관은 비교적 젊었을 떄부터 길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힘든 일을 매일 지속적으로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현재 매우 그러하다. 비록 20대까지 내내 힘에 부치는 일들을 너무 해와서 지금 나에게는
    '예전에는 나도 그랬지만,'으로 시작하는 말을 자주 하며 자꾸 안일하게 살려고 하게 되지만 이것이 바로 노화의 증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그 젊음의 나이가 30대까지 지속되어도 되지 않는가. 끝내지 말자.

    노인들은 자신이 한가하니까 남들도 그러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남에게 쉽게 일을 부탁하는 것 또한 신중히 경계해야 한다.
    노인이 생각하는 대수롭지 않은 일에 젊은 세대는 그런 시간도 내기가 어렵다.
    :이것은 누구든지 주변 사람 모두에게 적용해야 하는, 배려의 기초이다.

    부탁할 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부탁해야 한다.
    그러한 자각이 들면 가끔은 남의 수고에 대해 보답하려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며,
    혹 금전으로 보답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하게도 된다.
    :진정 그러하다...이것도 배려의 기초.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살아가는 즐거움이란 스스로 발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스로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가 와서 도와줘도 제대로 즐길 줄 모르더라.

    자신의 책임으로 그렇게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는 습관을 초로의 나이에 익혀두면 편리할 것이다.
    :그렇다. 자책하고 탓해서 나아지는 것이라면 몰라도. 괜히 주름의 깊이와 얼굴의 그늘만 짙어간다.

    존경이란 결코 폭력적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존경은 존경할 만한 행위가 가능한 사람에게만 부여된다...
    존경심이나 예의를 의무로서 지키게 하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존경을 강요하는 것만큼 추한 것도 없다.

    청년, 장년이 얼마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를 헤아려 부당한 짐을 부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노년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무턱대고 방문하거나, 불러내거나, 일을 부탁해서는 안 되는 것. 그러한 배려는 결코 밖으로 드러나는 일도 없고,
    따라서 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 일도 없겠지만 그러한 일이 바로 노인만이 해낼 수 있는 '사랑'의 행위인 것.
    :그렇다. 혼자 잘 살아주시고 귀찮게 하지 않는 것만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자식이 20세가 넘으면 더 이상 그 생활 전반에 주의를 주거나 비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되면 당사자가 책임을 지고,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고 괴로워하면 그만이다. 그래야만 그는 현명해진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식이 가령 세상에서 완전히 버림받았을 때는 일체의 비판을 삼가고 조용히 도와주면 그만이다. 부모만이 이 세상에서 그런 상ㅇ황일 때 비판을 버리고 구제하는 것이 허락되는 유일한 존재인 까닭이다.
    서로 그런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이 서로가 최후까지 독립된 인격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아주 공감! 20세까지 곁에서 잘 가르치고 그 이후로는 스스로의 책임에 맡기게 하는 것. 돌이켜보면 나도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해서 또래보다 큰 독립심을 심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나도 온유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타인의 호의에 의지하면서 어물어물하다가 자신의 자립심을 망가트리게 된다.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독립해서 살아가기 힘든 나이인 노인의 약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수도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노인이 멋져보인다.

    만일 노인이 훈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한 가지만 고르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은 감사의 표현도 잘 하지 안하고 그런 마음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노화의 한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무릎은 똑바로 가지런히 놓고 의자에 앉는다.
    화장실은 문을 꼭 닫고 사용한다.
    이 두 가지는 노화의 정도를 정확히 나타내주는 것들이다. 이는 또한 정신상의 해이와 세상 사람에 대한 배려의 결여를 나타낸다...

    비교적 젊었을 때부터 속옷을 단장하게 잘 갖춰입고 외출할 때는 액세서리 등을 잘 챙기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습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습관이 무서운 거다. 이런 것이 몇번 흐트러져서 이제 나는 나이들었으니 무엇무엇하느라 바쁘니까 라는 식으로 흐트러져버리면 복구하기 힘들어진다.

    소위 꾀죄죄하다는 표현은 노인 자신의 심신 상태와는 별도로 신변의 변화가 적어지면서 정체된 느낌을 줄 때 자주 쓴다...
    에쁜 타월을 주변에 두고 싶어하는 할머니는 어딘지 생활이 화사하다..칫솔, 실내화 빗 같은 물건은 별로 비싸지도 않다.
    약간 비싸더라도 새것을 장만하면 같은 방이라도 기분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줌마도 마찬가지. 아긴다고 우중충해지기보다 약간 호사스럽게 살아도 화사한 기분을 주는 것. 본인과 주변 사람을 모두 위한 길이다.

    물건을 버리면 집안에 새로운 공기가 많아지게 된다. 그것이 인간을 젊게 변화시킨다.
    :나도 내 옷장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어야겠다. 예전에 회사다닐때 입던 옷들은 동생들에게 주자.

    재산조차 아무 생각없이 남기게 되면 후에 남아 있는 유족들은 번거롭고 힘이 든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 최대의 자식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게 미덕이라 나도 생각한다. 그전에 지혜롭게 잘 쓰고 죽는게 허세 없이 정말 자식을 위하며 사는 것.

    지난날 젊은 시절 좌절을 몰랐던 나에게는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 무심코 읽었던 말이 여기저기에 함축된 의미 따위를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차츰 이런 재미를 알게 되는 것이 노년의 특권이다.
    :노년의 특권.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을 읽고 젊은 세대와 대화하고 싶다. 그게 손자나 손녀라면 참 좋을 듯. 그 세대는 읽으라고 강요당하긴 하나 무슨 의미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할머니의 생각을 함께 나누면 그들의 독서 깊이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의사가 아니라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등뼈를 쭉 펴는 것은 뼈의 변형을 방지하고 내장의 운동을 정상적으로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내 자세를 자주 점검하는 것이 보기에도 건강에도 좋다.

    노년의 행복은 어린아이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행복을 발견하는 데 책임이 있다. 인생의 마지막 기량을 보여줄 부분이다.
    :인생의 기량이라..



  • 이 책은 일본인 소설가 소노 아야코라는 분이 1972년에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셨다 하고, 일본내에서 무려...
    이 책은 일본인 소설가 소노 아야코라는 분이 1972년에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셨다 하고, 일본내에서 무려 32년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노인분들에게 또는 노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완곡히 어떨 때에는 아주 강하게 당부하는 짧은 글들로 채워져 있다. 번역서의 제목과 달리, 원저의 제목인 계로록(戒老錄)은 이런 의미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아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누구나 노인이 되는 것을 즐거워하고, 환영하지는 않겠지만,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어떤 모습으로 노인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냄으로써, 인생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와 함께 즐거운 모습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1세기에 들어서, 출생률 저하와 수명증가에 따른 인구구조와 고령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노인은 늘 존경만 받고, 사회적으로 보호의 대상이 된다는 생각보다는,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로록(戒老錄)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아직 젊어서인지, 계로록의 문구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는 것은 아니지만, 만년이 되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적어도 50~60 대에 이르렀을 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는 30대부터 준비해가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이 책,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보다 큰 폰트로 큼직큼직하게 인쇄하여, 만년의 어르신들이 읽기 쉽게 만들어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디오로 책을 읽는 것(듣는 것)이 널리 퍼지지는 못했지만, 운전중, 여행중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바로 만년의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미디어가 되겠구나라는 뒤늦은 깨달음도 얻었다. 책의 내용을 궁금해하실 분을 위해 요약해본다. (사실 내용은 너무 좋은데, 꽤나 친한 어르신들이 아니라면 선뜻 책을 선물하기에 어려울 만큼, 아주 강한 어조로 노인들의 구태의연한 자세에 대해 야단을 치고 있다.) ------------------------------------------------------------------ '노인이란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로부터 책은 시작된다. 노인은 연령만 가지고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나라가, 무엇인가를 주기를 바라는 그런 시점부터 노인이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노인이 되면, 잃어가는 것이 늘어나고, 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 눈이 침침해지고, 잘 들리지 않으며, 병이 잦아지며, 회복이 느려지고, 근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약화된다. * 죽음에 이르기까지, 남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초조해지기 쉽다. *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일찍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게 되는데,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에는 생각지도 못한 폐를 끼치게도 된다. * 주위의 자식을 비롯해, 이웃,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공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양보를 강요한다. * 돈을 벌지 못하고, 살아가는 동안 쓰게만 되다보니, 궁색해지기 쉽다. * 새로운 옷을 사는 것, 새로운 가구를 사는 것 등을 피하다보니, 겉모습이나 생활하는 모습이 추래해지기 쉽다. * 건망증이 심해지다보니,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해서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 건망증을 넘어 치매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에게는 즐거운 일을 수 있으되), 주위인들은 힘들어진다. * 건강이 좋지 않다 보니, 몸에서도 냄새가 나기 쉽고, 입에서도 냄새가 나기 쉽다.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라, 큰 병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으니, 병원에 찾아가봐야 한다. *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다, 하나둘 세상을 떠나보내다보니, 교우관계가 많이 약화된다. * 점차 모든 일에 대해 참지 못하고, 화를 낸다거나, 참견하고 끼어들게 된다. * 자기의 경험과 지식이 절대적인양 생각하게 되고, 판단하게 된다. ... 저자는 노인들에게, 이와 같이 노인이 되면서 알게 모르게 찾아오는 변화를 설명하고, 주위에 특히 가족과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독립적인 자아로서 살아가고, (가능하다면) 변화를 이겨내라고 강조하고 있다. 노인이라는 시기에 접어들게 되면, 이렇게 잃는 것만 생기는 것일까? 저자는 노인이 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 장점은 크게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 시간 - 하루하루 바쁘게 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일들(예; 여행, 독서, 취미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다. * 삶의 깊이 -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 경제적 여유 - 남기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노인이 될 수 있다. * 여유 -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히려 젊은이보다) 쉽게 포기할 수 있게 된다. 물질적으로는 새로 얻게 되는 것보다 잃어가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충만해지고, 원숙해질 수 있으니, 노인이 되어 사회적 삶을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멋있게 살아보고, 젊은이들을 배려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말로 요약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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