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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1(양장본 HardCover)
520쪽 | A5
ISBN-10 : 8990982863
ISBN-13 : 9788990982865
환야. 1(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김난주 | 출판사 재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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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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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녀와의 밤이 환상일지라도…….”

한신 아와지 대지진에서 밀레니엄 전야까지
세기말, 그 어둡고 불안한 시대의 뒤안길을 걷는 두 젊은 영혼의 처절한 행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환야』제1권. 1995년 1월 일본을 강타한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같은 해 3월 일본 지하철에서 일어난 사린가스 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화려했던 일본 경제의 거품이 사그라들고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 불황이 지속되던 1990년대 말, 욕망과 관능이 꿈틀대는 거대도시 도쿄의 어둡고 축축한 뒤안길이 공간적 배경이다.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 마사야.그리고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여자 미후유. 가족과 삶의 터전을 모두 잃은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찾아 함께 도쿄로 떠난다. 이후 미후유는 타고나 미모와 재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성공의 계단을 오르고, 마사야는 미후유의 그림자로 살면서 그녀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 나간다. 모든 일이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던 미후유가 정략결혼이라는 핑계로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 마사야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철저히 짓밟고 농락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우연한 사건으로 미후유를 알게 된 경시청 형사 가토는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고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그녀의 비밀에 점차 다가서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99년 『비밀』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인어가 잠든 집』『살인의 문』『백야행』『기린의 날개』『한여름의 방정식』『신참자』『탐정 갈릴레오』『예지몽』『다잉 아이』『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학생가의 살인』『오사카 소년 탐정단』『방황하는 칼날』『천공의 벌』『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창가의 토토』『냉정과 열정 사이』『박사가 사랑한 수식』『먼 북소리』『내 남자』『가면 산장 살인 사건』『인어가 잠든 집』『살인의 문』『백야행』『기린의 날개』『다잉 아이』『오 해피 데이』『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등이 있다.

목차

1장 ● 7
2장 ● 119
3장 ● 199
4장 ● 277
5장 ● 361
6장 ● 43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비록 그녀와의 밤이 환상일지라도…….” 한신 아와지 대지진에서 밀레니엄 전야까지 세기말, 그 어둡고 불안한 시대의 뒤안길을 걷는 두 젊은 영혼의 처절한 행로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 마사야. 그리고 그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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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녀와의 밤이 환상일지라도…….”

한신 아와지 대지진에서 밀레니엄 전야까지
세기말, 그 어둡고 불안한 시대의 뒤안길을 걷는 두 젊은 영혼의 처절한 행로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남자 마사야.
그리고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여자 미후유.
가족과 삶의 터전을 모두 잃은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찾아 함께 도쿄로 떠난다.
이후 미후유는 타고나 미모와 재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성공의 계단을 오르고, 마사야는 미후유의 그림자로 살면서 그녀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 나간다.
모든 일이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던 미후유가 정략결혼이라는 핑계로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 마사야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철저히 짓밟고 농락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우연한 사건으로 미후유를 알게 된 경시청 형사 가토는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고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그녀의 비밀에 점차 다가서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환야』에는 일본 문학 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악의 화신’이다. 목표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든 가차 없이 제거하며, 그러기 위해 거짓말은 물론, 사기, 배신, 섹스, 살인, 어느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빼어난 미모와 지략을 겸비한 그녀는 한마디로 ‘팜므 파탈’의 전형이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뇌리에 남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여인이다.
소설 『환야』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주간 플레이보이』에 연재했던 연작을 묶어 2004년에 펴낸 작품이다. 그해 일본 최고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에서 1백만 부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다.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WOWOW TV에서 8부작 드라마로 방영됐다. 당시 일본에선 ‘궁극의 악녀’를 연기해낼 배우가 누구인가를 두고 크게 화제가 되었다.

1995년 1월 일본을 강타한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같은 해 3월 일본 지하철에서 일어난 사린가스 사건을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화려했던 일본 경제의 거품이 사그라들고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장기 불황이 지속되던 1990년대 말, 욕망과 관능이 꿈틀대는 거대도시 도쿄의 어둡고 축축한 뒤안길이 공간적 배경이다. 여기에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적 불안과 우울의 정서가 작품 전체에 안개처럼 깔려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오사카 인근의 소도시 니시노미야의 금속 가공 회사 미즈하라 제작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아버지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마사야는 조문을 온 고모부의 빚 독촉을 받는다. 다음 날 새벽, 엄청난 지진이 이들을 덮치고, 마사야는 무너진 공장의 잔해에 깔린 고모부를 충동적으로 살해한다. 이때 한 여성이 이 광경을 무심히 지켜본다. 그녀가 바로 소설의 여주인공 미후유다. 그녀 또한 지진으로 부모를 모두 잃은 처지로,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도쿄로 무작정 상경한 두 사람. 마사야는 살인 현장을 목격한 미후유에게 죄의식의 포로가 되어, 성공을 향해 돌진하는 미후유를 배후에서 돕는 그림자 역할을 한다. 미후유 또한 미모와 머리를 무기로, 마사야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를 구출해내는 구원의 여인이 되어 준다.

“전부터 내가 말했지? 이 세상은 전쟁터라고. 내 편은 마사야뿐이야. 마사야 편은 나뿐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어. ……우리는 밤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가령 사방이 낮처럼 밝아도, 그건 가짜 낮이야. 그건 이제 단념해야 해.”(본문 중에서)

마사야는 미후유의 출세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하나둘 제거해 나간다. 덕분에 미후유는 취직한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며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마침내 회사 오너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마사야는 물론 그녀와 오너의 결혼에 반대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마사야뿐이며 결혼은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라는 미후유의 달콤한 속삭임에 굴복하고 만다.
모든 일은 미후유의 머리에서 나온 기획과 책략에 의해 이루어진다. 마사야는 급기야 자신과 미후유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의심되는 남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다짐한다.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거라고.
마사야는 죄의식으로 마음의 갈등을 느끼지만, 그녀에 빚을 졌다는 마음과, 동병상련의 연대 의식,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를 향한 사랑 때문에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른다.
한편,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수상한 사건에 의문을 품은 경시청 형사 카토는 수 년에 걸쳐 두 사람을 집요하게 뒤쫓는다. 그리고 마사야 또한 미후유를 둘러싼 감당할 수 없는 비밀에 점차 다가가게 된다.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는 이렇게 말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복선이라는 활을 당길 수 있을 때까지 팽팽하게 당겨서 서스펜스를 고조시킨 다음, 활이 거의 꺾이기 직전에 단숨에 놓으므로 임팩트가 엄청나게 강하다. 소설의 마지막에서는 복선과 수수께끼와 에피소드가 절묘하게 수렴되고 퍼즐이 다 맞춰져 전체상이 드러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미스터리를 읽는 맛이 바로 이거라며 독자는 쾌재를 부른다.”
『환야』는 흔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백야행』의 속편으로 불린다. 그것은 『환야』가 『백야행』과 비슷한 서사구조와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미후유가 『백야행』의 주인공 유키호인가 아닌가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속편을 주장하는 측은 『환야』 속에 그 연결고리가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후유가 과거 운영했던 부티크의 상호가 ‘화이트 나이트’, 즉 ‘백야’라는 점, 30대 중반의 여자가 사장이었고 엄청난 미인이었다는 설정 등이 미후유가 바로 유키호라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환야』를 독립적인 작품으로 읽어야 한다는 측은 미후유와 유키호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지적한다. 『백야행』의 유키호에게 상당히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데 비해『환야』의 미후유는 좀 더 차갑고 필사적이며, 그래서 더욱 처연하고 연민이 느껴진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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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환야 | di**ni | 2020.04.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재인 /...

    KakaoTalk_20200422_230400646_01.jpg-1.jpg

    재인 / 환야 1,2 / 히가시노 게이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즈하라 제작소'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는 '마사야', 하지만 거품이 빠진 경제는 점점 침체되기만 하고 그 화살은 미즈하라 제작소를 비켜가지 않는다. 기술이 있어도 일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은 벌여놨던 사업에 직격탄을 가해 급기야는 채권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아버지는 공장 대들보에 목을 매었고 마사야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며 이렇게 끝이라는, 왠지 모를 안도감마저 느낀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찾은 몇 안 되는 지인들을 돌려보내고 고모부인 도시로는 마사야에게 예전에 아버지가 자신에게 빌린 돈이 있으니 미안하지만 생명보험을 타면 먼저 갚아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차용증을 보여준다. 공장과 기계, 아버지의 생명보험은 채권자들에게 넘어가고 그나마 남은 금액마저 고모부에게 주고 나면 마사야에게 남는 금액은 없다. 아버지가 죽은 상황에 별다른 애틋함이나 슬픔은 없었지만 고모부가 내미는 차용증을 보며 마사야는 작은 저항감을 느낀다.

    그리고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던 마사야는 오랫동안 아버지와 자신의 손때가 묻은 공장을 둘러보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게 되고 급기야는 집과 공장이 무너지는 대지진을 겪게 된다. 그나마 공장의 철근으로 인해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밖으로 나온 마사야는 멀쩡하던 옆집과 앞집이 주저앉거나 없어진 상황에 놀랄 겨를도 없이 대들보에 깔려 축 늘어진 고모부를 발견하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가까이 다가갔지만 잠깐 기절했다 깨어난 것처럼 보이는 고모부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떨어져 있던 기왓장으로 고모부의 머리를 내려쳐 죽이고 만다. 그리고 고모부의 주머니에서 삐져나온 차용증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돌아서는 순간 어떤 여성과 눈이 마주친다.

    땅이 꺼지고 집이 무너져 사람들의 울부짖는 아우성만 들리는 상황에서 매일같이 걷던 길, 식당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광경은 꿈이라고 착각할 만큼 비현실적이었고 마사야는 무엇을 챙길 겨를도 없이 피난처인 학교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사야는 자신이 고모부를 죽였을 때 눈이 마주쳤던 여인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가 성폭행 당할 뻔한 것을 도와주면서 조금씩 친해진다. 그녀 또한 부모님이 건물에 깔려 돌아가시고 자신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둘은 서로 도우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 대지진을 촬영한 영상 카메라로 인해 마사야의 살인이 드러날 위기를 미후유가 도와주면서 마사야는 미후유를 더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도쿄로 상경하여 미후유는 보석가게에서, 마사야는 공장에서 일하며 자리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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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섞는 사이가 되었지만 둘은 동거하지 않고 따로 살며 둘이 행복하기 위해 지금을 희생해야 한다는 미후유의 말을 믿으며 마사야는 미후유가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언젠가는 자신들이 행복하게 살 날이 올 거라고 믿으며 미후유가 시키는 그릇된 일이 자신의 양심에 걸리긴 하지만 둘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미후유가 지시한 일들을 처리해나간다.

    '하나야'라는 보석가게 1층에서 가방과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점원이었던 미후유는 단번에 하나야의 중심인 고급 보석주얼리 층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지금껏 그런 인사는 없었기에 뒤에서 수군거리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워낙 보석에 대해서도, 손님을 대하는 태도도 완벽했던 미후유를 둘러싼 소문은 금세 사그라들게 된다.

    하지만 하나야에서 벌어진 독가스 사건과 여직원 스토커 사건을 조사하던 가토 형사는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묘한 느낌을 받게 되고 이후 미후유의 아버지가 근무하던 회사 부하직원의 실종, 미후유가 낸 미용실 여직원의 습격 사건 등을 조사하며 그 중심에 미후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미후유 혼자 할 수 없으며 금속 기술을 지닌 공범이 그녀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생각에 조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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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후유의 앞길을 막는 사람은 곧 우리가 행복해질 그날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 여겨 마사야는 그녀의 지시를 묵묵히 따르지만 점점 미후유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기에 마사야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설사 주위가 낮처럼 밝다 해도 그건 진짜 낮이 아니야.

    그런 건 이제 단념해야 해.

    이 책을 덮는 순간 일말의 희망이 날아감과 동시에 엄청난 분노와 허탈감을 맛볼 수 있었는데 초반부터 느껴지던 백야행과 화차의 느낌에 기시감이 들긴 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치밀한 전개가 단연 돋보였던 것 같다.

  • 환야 | wn**lgks | 2020.04.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환야가 재출간되어 읽어보게되었어요. 이미 나왔던 책을 재출간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었다는 이야기인...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환야가 재출간되어 읽어보게되었어요. 이미 나왔던 책을 재출간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었다는 이야기인데, 하물며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이라면야~ 두 권을합쳐 900페이지의 책 두께에 후덜덜 했지만,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의 스토리에 몰입하며 금새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끝부분에 가서는 남은 페이지 수가 아쉬울 정도로 이거 어쩌려고 이러지~하는 생각으로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개운하지않고... 뭔가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던 걸까?

    마사야는 파산으로 자살을 한 아버지의 빈소를 묵묵히 지키며 세상의 어둠을 정면으로 맞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 운명처럼 대지진이 발생하고 우발적으로 고모부를 살인하고 말아요. 그리고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미후유. 둘은 지진 피난처에서 또 우연히 만나 미후유를 마사야가 구해주면서 함께 도쿄로 떠나게 되요. 미후유는 그 후 손대는 일마다 성공을 이루는데 그 뒤에는 항상 마사야의 그림자서포트가 있어 가능했어요. 
    사실 '하나야 독가스사건'은 왜 일어난 걸까? 미후유를 비롯해 여러 여직원들은 왜 스토킹을 당한거지? 하고 궁금증을 마음 속에 품고 2권을 읽을때쯤 그 이유가 나와요. 역시 히가시노의 복선은 대단했어요. 새로운 인물이 나올때마다 기존인물과 어떻게 이어질까하는 기대감과 퍼즐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연결고리에 탄성이 절로 나와요. 

    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설사 주위가 낮처럼 밝다해도 그건 진짜 낮이 아니야. 그런건 이제 단념해야 해

    우연히 충동적으로 고모부를 살인한 후 미후유는 이런말로 마사야를 조종하며 길들이고 있었어요. 너의 편은 나뿐야~라는 식으로. 하지만 자신도 한낱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마사야는 결심을 해요. 그만의 복수일까요?아닌 희생? 사고가 제일 어울릴거라 생각하며 다소 허무한 결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환야. 그녀가 이렇게 변하게 된 사연이 담긴 소설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봐요. 미묘하게 다른 두 책의 표지. 책의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하네요. 
    표지까지 너무 감각적인 환야1.2였어요.

    #환야#히가시노게이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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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역이 매력적인 소설 | wl**s1506 | 2020.04.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p></p> <p></p>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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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고 나니 마사야가 가장 미친 사람 같고 한심해 보인다)
     
    난 옛날 같으면 마사야를 전혀 이해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좀 사람 진 빠지게 만드는 인간관계를 경험해보니 마사야 심리도 이해가 가더라. 내가 만난 사람 A는 정말 성격이 이상했는데, 자기확신만큼은 미후유처럼 강했다. 자기 세계가 단단하고 잔꾀가 많은 사람은 옆사람을 붙잡아두는 마력이 있다. 매력이 아니라 마력! 같이 있으면 좋을 일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끌려다니게 된다. A는 피해망상과 허언증이 있었다. 난 함께 있으면서 그걸 받아줄 자신이 없었다. 그런 유익이 없는 관계는 끊어야 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무한한 확신, 그게 너무 흥미로웠다. 심리적으로 지쳐서 끊어내야지 하면서도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그걸 알고 싶어졌다. 그 사람의 껍데기 속에 있는 맨 얼굴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미련처럼 남아서 쉽게 관심을 끄기가 어려웠다. 마사야도 당시의 나와 똑같은 심정이었을 것 같다. 미후유의 확신에 찬 에너지에 현혹된 거지... 다른 사람은 모르는 그의 비밀을 파헤치고 싶었을 거고.
     
    다만 마지막까지 집착의 끈을 놓지 못한 건 쉽게 이해되진 않는다. 그동안은 미후유에 끌려다니는 불쌍한 이미지였는데.. 아마 이 결말을 마음에 들어하는 독자가 많진 않을 것 같은 느낌.. 나는 무고한 사람이 죽은 느낌이라 감성적으로 용납이 어려웠다. 모두가 원하는 방향의 결말이었다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ㅎㅎ 한편으론 결말의 부조리함이 오히려 마음에 들기도 한다.
     
     
    총평: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 분량이 큰 편이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소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속도가 시원시원하다. 다시 읽으라고 하면 읽을 마음이 있다. 그만큼 재미있고 특히 미후유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미후유처럼 살고 싶진 않지만 미후유처럼 살고 싶어~               
    </div> <div class="se-component se-text se-l-default" id="SE-e4595fdc-d557-469e-8eba-159e5e017f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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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가시노 게이고 - 환야 1-2 | ss**06 | 2020.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버지가 경영난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장례식날 지진이 일어났다. 마사야는 아버지의 생명보험금으로 빚을 갚아달라고 말...

    아버지가 경영난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장례식날 지진이 일어났다. 마사야는 아버지의 생명보험금으로 빚을 갚아달라고 말하는 고모부를 살해한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은 미후유는 그 현장을 목격한다.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초반부터 "내가 이렇게 놀라고, 충격을 받아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에 얼떨떨 하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됐다. 근데 여기서 미스터리(?)하고 놀라운 사실은... 나라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거나 나한테도 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겁이나서 도망갈 것같은데.. 미후유는 같이 도쿄로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왜일까.? 처음 보는 사이일텐데.. 왜 떠나자는 제안을 했을까? 그리고, 도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생길까?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화가 나는 것도 오랜만이다. 화를 넘어서 스트레스까지 받을뻔할만큼 이들은 너무 악랄했다. 처음엔 미후유가 마사야에게 마음이 있었고, 마사야도 미후유에게 마음을 열어 이들의 위험한 로맨스가 펼쳐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 전혀 이러한 전개로 넘어가지 않았다. 미후유는 마사야의 살해현장을 보고 마사야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해 그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근데 미스터리한건. 그들에게 닥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로 미후유가 발목을 잡는 부분을 차단해 놓은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하였고.. 마사야에게 좋게 말을 표현하면서 범죄까지 해당하는 일까지 가담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나면서 마사야는 왜 그 말에 넘어가는지에 대해서도 답답했다.

    모두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라던 그녀가... 정략결혼을 한다. 그마저도 마사야는 믿었지만 나중에 알게 된다. 그녀가.. 나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형사 가토도 미후유의 비밀을 향해 다가가게 되는데.. 책을 보면서 난 바랬다. 제발 해피엔딩이기를.. 미후유가 제발 몰락하기를... 이라며..말이다.

    그동안 내가 많은 책의 인물을 만났지만 이렇게 최악인 인물을 만난 건 처음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도, 내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도 막막했다.. 그녀는 매력적인 미모와 재능이 있어 마사야는 그런 그녀의 매력에 빠졌기에 그녀에게 자주 이용당하는 것같았다.

    그다음은 어떤 일을 저지를 것인지.. 가토가 미후유의 비밀을 어서 밝혀서 미후유의 몰락을 바랬다. 읽으면서도 씁쓸했던 이야기.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말이 나올만큼 그의 필력은 정말 대단했다.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울만큼 흥미로웠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왠지 겁이 났고, 무섭기도했다...

  • 환야 | pe**0 | 2020.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 지친다. ㅎㅎㅎㅎ 흡인력 있는 전개와 선악에 대한 미묘한 저울질. 한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라고 말하는 것도 이제 지친다. ㅎㅎㅎㅎ

    흡인력 있는 전개와

    선악에 대한 미묘한 저울질.

    한번 잡으면 놓칠 수 없이 읽어나가게 하는 힘은 두툼하게 나누어진 두권의

    책 내내 떨어질 줄 모른다.

    다만 백야행의 흥분과 전율을 잇는다는 홍보문구처럼

    백야행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지만

    백야행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신선함을 저하시킨다는 아쉬움이 있다.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충동적인 살인을 저르진 마사야.

    그 장면을 목격한 미후유.

    미후유는 마사야의 살인을 감싸면서

    자신의 성공을 위한 어두운 일들을 대신해주기를 요구한다.

    마사야는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던 미후유의 말의 진위가 의심스러워지면서

    미후유의 감춰진 정체를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미후유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가진 형사 가토의

    추적 또한 그녀의 비밀에 다가오게 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미후유의 마음은 드러나지 않는다.

    미후유가 원하는 것은 결국 무엇인지, 미후유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하는 의문점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선명하게 드러나질 않는다.

    뭔가 다른 존재같은 느낌마저 든달까.

     

    그와 함께 미후유를 향한 마사야의 마음 또한 마지막에 가서는 과연 어떠한 것이였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자신을 벗어날 수 없는 죄의 수렁으로 몰아넣은 존재지만

    원망하고 분노하는 마음 속에

    여전히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전히 그녀가 다른 이에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은.

    혹시 마지막까지도 미후유의 계산이 아닐까

    그런 흔들리는 마사야의 마음 또한 미후유의 계산 안에 있던 거라면...

    라는 소름끼치는 추측을 멈출 수가 없는 건.

    나만일까?

    밤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결의란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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