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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화로 보는 조선역사(석필 테마 역사 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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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쪽 | 규격外
ISBN-10 : 8980370407
ISBN-13 : 9788980370405
사화로 보는 조선역사(석필 테마 역사 읽기 2) 중고
저자 이덕일 | 출판사 석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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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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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화를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살펴보는 책. 사림파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사화는 부패한 특권 보수층에 대한 상대적 진보 세력의 도전의 역사이자 수난의 역사이며 승리의 역사이다. 이 책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신진 야당 사림파의 치열한 도전과 좌절, 부패한 특권 보수층에 대해 상대적으로 진보한 세력이 도전하는 조선시대 사화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구성하였다. 권문세족의 등장부터 격변하는 중앙정치, 사림파의 도전과 수난, 몰락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사림파의 자리에서 바라보는 사화
주요 등장 인물
조선 초ㆍ중기 왕실 계보도 및 주요 정치 사건

혁명이냐 개혁이냐
격변하는 중앙 정치
훈구파의 세상
사림파의 도전과 수난
사림파의 부활과 몰락
마지막 시련과 승리

나가는 글: 시대 정신의 승리
이 책의 배경이 된 주요 정치 일지
조선 전기의 공신
조선 전기의 피화자
이 책에 나온 가계도 및 기타 도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조선 역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권력투쟁,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도학정치와 현실정치의 내막을 알고 난다면 현...
    조선 역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훈구파와 사림파의 권력투쟁,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도학정치와 현실정치의 내막을 알고 난다면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정치의 대부분을 어림잡았다고 할 수 있다.
    무릇 모든 길은 권력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은 씻을 수 없는 고려 말의 부패와 혼란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50여년……. 기득권과 개혁세력은 죽이지 못하는 서러움 때문에 늘 울었다. 알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이런 이유들이 사람들을 무참하게 고문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들은 아니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서로를 학대했다.
    위대한 개혁주의자 정도전… 소수에게 집중된 토지문제에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을 읽었던 개혁정치세력의 구심점.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에게 있어 사병혁파는 토지문제와 더불어 조선 건국의 큰 정신이었다. 위대한 정치지도자에게는 항상 그릇된 반혁명가가 있기 마련. 훗날 태종에 등극하는 이방원은 사병혁파를 부르짓는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칼을 들이민다.
    신흥사대부! 이들은 진정한 개혁과 부국강병을 주창한 학자들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 그들은 부패한 기득권세력이 되어 백성을 핍박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관오리가 된다. 세월이 흘러 시대가 바뀌면 그들은 아주 우습게도 “훈구파(勳舊派)”로 몰려 역사적 뒷길로 사라진다. 이젠 사림파가 등장할 시기다. 세조와 단종의 비극을 넘어서면 호색(好色)했던 호문(好文)의 군주 성종시대가 온다.
    조선의 현군(賢君)들은 개혁운동을 전개하기 전에 개혁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참신한 기관을 먼저 설치했다. 세종의 집현전, 성종의 홍문관, 그리고 정조의 규장각이 모두 그런 기관들이었다.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분석한다. -때묻지 않은 기관, 때묻지 않은 인물들에게 개혁정책을 맡김에 따라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때묻은 인물, 때묻은 기관들에게 개혁을 맡겼던 문민 정부의 개혁 정책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었다.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다.
    김종직과 성종의 만남은 홍문관의 경연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의 사림파는 정몽주 → 길재 → 김숙자 → 김종직으로 이어지던 고려말 온건개혁파의 학통을 이은 정통사림세력이다. 조선 최고의 문제아였던 연산의 시대로부터 중종반정이 올 때 까지 사림의 세력은 훈구파와 밀고 밀리는 권력투쟁으로 한시도 쉴 날이 없었다.
    김종직의 뒤를 이어 조광조의 시대가 온다. 조광조의 죽음이 중종의 마음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결국 이념의 정당성과 실현을 위해 그들은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지만 그 어느 것도 현실이 되지 못했다.(선조 이후 사림파가 정권을 완전히 잡을 때 까지...)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조광조 등 사림파는 세월을 기다릴 줄 몰랐고 또 언론만으로는 무력을 이길 수 없음을 몰랐다. 말하자면 아마추어의 열정만으로 프로 정치인들에 칼을 댔다가 도리어 칼을 빼앗겨 죽은 것이다. 이들이 장악한 대간 등의 언론직은 그야말로 언론일 뿐이다.
    칼을 가진 자가 명예와 언론을 중히 여길 때는 언론이 힘이 되지만 명예 따위를 던져버리고 언론의 목을 자르고자 하면 당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세월이 흐르면 누군가 칼을 뒤집어 써야 한다. 그러나 역사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 백성을 위한 진정한 개혁은 없다. 더더구나 주변 4강의 테두리 속에 둘러싸인 한반도는 부국강병을 택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불꺼진 창처럼 냉기 속에 갇혀야 한다.
    개혁과 부국강병을 이룰 지도자는 언제쯤이면 나올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교훈적이며 자못 충격적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그 민족의 미래는 한탄과 울분, 허무한 멸망으로 끝날 것이다. 단지 보여주는 관점에서, 훗날 역사에 이름 하나 올리려는 극성스러운 정치꾼이 되지 말자. 깃발 높이 쳐들고 대로상에서 횡행하는 무리들의 이면은 허황된 명예욕과 선민의식으로 도배된 집단들뿐이다. 개혁과 반개혁, 음흉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얼어 있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녹여보려면 이 책은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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