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이북]매일 500원 북돋움캐시
  • 교보인문학석강 민은기 교수
  • 2020 손글쓰기캠페인
  • 제61회 한국출판문학상
  • 교보인문학석강 - 유튜브 강연
  • 교보아트스페이스
래퍼가 말하는 래퍼(부키 전문직 리포트 24)
| 규격外
ISBN-10 : 8960517658
ISBN-13 : 9788960517653
래퍼가 말하는 래퍼(부키 전문직 리포트 24) 중고
저자 김봉현 | 출판사 부키
정가
14,800원 신간
판매가
13,320원 [10%↓, 1,48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5,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4일 이내 출고 예정
2020년 1월 23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2,42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3,320원 [10%↓, 1,4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711 동양꽃꽂이에 대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5점 만점에 5점 like*** 2021.01.24
710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1.01.23
709 구하기가 어려웠던 CD도 살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배송도 정말 빨라요! ^^ 5점 만점에 5점 tkvka*** 2021.01.22
708 배송이 신속하게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책은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angokj*** 2021.01.22
707 잘 도착했네요~~~ 5점 만점에 5점 bluei*** 2021.01.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래퍼의 자질과 태도, 래퍼로 먹고사는 것까지
‘직업인으로서 래퍼’의 삶을 말하다 대한민국에서 힙합은 더 이상 비주류 장르가 아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쇼미더머니〉를 필두로 힙합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음원 차트의 순위가,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명실상부 ‘대세’ 임을 증명한다. 청소년의 장래희망 리스트에 ‘래퍼’가 높은 순위로 그 이름을 올리고 있고, 고등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퍼를 ‘직업’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답을 떠올리는 어른은 몇이나 될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이 낯선 시장에 대해 ‘무지’한 어른들이 ‘무시’로 일관하는 사이 10~20대에게는 힙합이 놀잇감을 넘어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현재 힙합은 단순히 음악의 한 장르를 넘어서서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산업, 패션업과 교육업, 그리고 미디어산업까지 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2020년 대한민국에서 래퍼는 ‘직업’이다. 여기 그것을 삶으로, 결과로 증명해낸 18명의 힙합퍼가, 그리고 그 직업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한 이 책이 있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나는 `글`과 `말`로 힙합을 하는 사람 - 김봉현(힙합 저널리스트)

1장 뮤지션으로서의 레퍼, 직업인으로서의 래퍼
01 "가장중한건 `근본 이예요"
02 "레퍼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직업"
03 "하이라이트는 늘 길을 먼저 제시해 왔어요"
04 "예술가로서 성숙한다는 건 또 하나의 어른이 되는것"
05 "힙합은 교과서와는 다른 교훈을 줘요"
06 "레퍼가 되고 싶다면 당장 랩부터 하세요"
07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재능이예요"

2장 힙합 씬에도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
08 "힙합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09 "자리를 지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죠"
10 "자신의 능력으로 씬을 뚫고 가는 힘이 있어야 해요"
11 "학교라는 제한된 환경을 똑똑하게 이용하세요"
12 "공급은 많은데 뚫린 문이 없어서, 제가 만들기도 했죠"
13 "저희는 수익보다 멋이 중요해요"

3장 힙합 씬의 한계를 확장해 나가는 사람들
14 "힙합을 이해하는 비즈니스맨이 필요해요"
15 "평범한 레퍼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많아요"
16 "고민할 시간에 시도하는 게 나아요"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Q. 현재 한국에서 래퍼를 직업으로 볼 수 있을까요? A. [스윙스] 네. 어느 나라를 가도 직업이죠. 이걸 통해서 돈을 버는 인구가 있잖아요.-〈본문 113쪽〉 직업의 사전적 의미를 새삼 살펴보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Q. 현재 한국에서 래퍼를 직업으로 볼 수 있을까요?
A. [스윙스] 네. 어느 나라를 가도 직업이죠. 이걸 통해서 돈을 버는 인구가 있잖아요.-〈본문 113쪽〉

직업의 사전적 의미를 새삼 살펴보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어진다. “오늘날 진짜 ‘직업’을 가진 인구는 몇이나 될까?”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긱(gig) 이코노미’가 시작된 지금, 프리랜서의 영역에서 차근히 노하우를 쌓으며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온 래퍼야말로 시대에 대응하는 가장 적절한 직업의 형태 중 하나가 아닐까.

Q. 만약 기업에 원서를 내서 입사하는 경우에는 입사하는 순간 직업이 되잖아요. 그런데 예술 계통은 일단 재미있어서 하다가 돈을 벌게 되고, 나중에야 직업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A. [제이제이케이(JJK)] 래퍼란 사회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그래서 부모님들이 봤을 때 불안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직종인데, 본인 스스로 프로 의식을 가지는 순간부터 직업화된다고 생각해요. 본격적으로 시간을 투자해 연구하기 시작하고, 또 완벽을 추구하면서부터 직업이 되는 거죠.-〈본문 211쪽〉

부키전문직리포트 시리즈 24《래퍼가 말하는 래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래퍼’를 전문직의 하나로 바라보고 분석했다. 국내 유일의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은 창모, 엠씨메타, 더콰이엇, 팔로알토, 스윙스, 딥플로우, 화나 등 ‘직업인으로서의 래퍼들’과 매니지먼트, 교육업, 미디어회사, 작가, 힙합 활동가까지 ‘힙합 씬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한데 모아 힙합 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깊게,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덕분에 이 책은 래퍼를 꿈꾸는 청소년뿐 아니라 래퍼이면서 여전히 직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 그들을 바라보며 우려하는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스웨그(Sweg)’도 ‘플렉스(Flex)’도 없는 ‘리얼(Real)’한 ‘힙합 업계 정보’를 제공한다.

#라임 #플로우 #딕션 #펀치라인
래퍼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그런 건 모르겠고, 일단 하기나 해”
‘타고난 박자 감각, 개성 있는 목소리 톤, 자신만의 플로우, 정확한 딕션(발음), 촌철살인의 가사, 절묘한 펀치라인.’ 힙합 커뮤니티에서 래퍼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묻는 래퍼 지망생들의 질문에 흔히 달리는 답변들이다. 그렇다면 현직 래퍼들은 래퍼의 자질로 어떤 것들을 뽑을까? 이미 성공한 래퍼들은 뭔가 다른 것을 꼽지 않을까? 저자 김봉현이 ‘2000년대부터 활동한 래퍼 중 가장 멋있게 살아남은 래퍼’라고 소개하는 더콰이엇은 “일단 랩을 잘하는 건 ‘기본’이다”(92쪽)라고 말한다. 위에 언급한 것들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콰이엇] 멋진 래퍼로 보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는 어느 정도의 고집스러움과 유니크한 정신세계가 있어요. (…)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에요. 랩을 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만 그냥 랩을 형식적으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힙합과 랩이 지녀야 하는 정수들, 그러니까 힙합 고유의 멋이나 세부적인 문화 코드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거든요.-〈본문 92-93〉

잘하는 래퍼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성공한 래퍼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거의 전부라고 할 만큼 극소수다. 저자 김봉현이 인터뷰한 래퍼들은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독특한 ‘개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래퍼이자 저스트뮤직의 대표 스윙스는 “힙합은 나를 위해서 행동해야 하고 내가 개인으로서 더 스타가 되어야 해요. 더 독특한 ‘나’가 되어야 해요”(111쪽)라고 조언하고, 저자 김봉현이 ‘젊기만 한 래퍼가 아니라 패기와 깊이를 동시에 지닌 래퍼’라 평가한 창모는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의 것을 자신 있게 세상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자기만의 태도, 자기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가졌으면 좋겠어요”(27쪽)라고 말한다. 래퍼들이 강조하는 또 한 가지 자질은 바로 ‘셀프 매니지먼트’다.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또 KAC 한국예술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제이에이(JA)는 래퍼 지망생들에 대한 이런 우려를 드러낸다.

저는 지금까지 랩을 잘하고 능력이 있음에도 잘되지 못한 사람을 숱하게 봐 왔어요. 재능은 있지만 나태하거나 자기 관리가 안 되는 사람들이요. 술을 너무 좋아해서 자기 일을 못 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본문 176쪽〉
문화예술업종이면서 업태는 프리랜서인 래퍼로 살아가려면 어떤 고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랩 레슨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래퍼 ‘제이제이케이(JJK)’는 “24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원동력이 돼서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 자유에서 오는 불안감도 커요. 바로 그 불안감을 잠재우는 게 결국 셀프 매니지먼트라고 생각해요”(215쪽)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래퍼 지망생이 자신에게 이런 자질이 있는지 알아볼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힙합 미디어 회사 ‘힙합플레이야’의 대표 김용준은 이렇게 조언한다. “해 봐라. 왜냐하면 자기 인생이잖아요. 해 보면 알게 돼요.”(315쪽) 딥플로우의 충고도 비슷한 맥락이다. “나중을 미리 예상하고 추측하지 말고 지금 바로 랩을 하세요. 래퍼가 되고 싶으면 랩부터 해라!”(137쪽)

#힙합 씬 직업 체험
힙합을 좋아한다고 해서
꼭 ‘래퍼’가 될 필요는 없잖아?
사실 가사를 쓰고 박자에 맞춰 랩을 내뱉다 보면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금세 알게 된다. 그럼에도 랩을 포기하지 못하는 건 〈쇼미더머니〉 속 우리가 비웃는 수많은 탈락자들처럼 정말이지 힙합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만으로는 없던 재능이 생기지도 않을뿐더러 오래 지속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생계를 잇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꿈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현실과 타협하고 후회 속에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 김봉현은 이렇게 말한다.

래퍼가 아닌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나에게는 중요했다. (…) 래퍼가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선택지도 존재함을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힙합을 좋아하니까 래퍼가 되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 대신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그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두가 래퍼가 될 필요는 없다. 아니, 모두가 래퍼가 되어서는 안 된다.-〈본문 314-315쪽〉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는 래퍼 외에 힙합 씬 안에 있는 다양한 직군과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흑인음악 전문 에이전시 스톤쉽의 대표 석찬우는 여타 레이블의 대표들처럼 래퍼 출신이 아니다. 대학 시절부터 힙합 씬에서 활동한 그는 파티를 주최하고 앨범을 제작하는 등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여하기 시작해 군 제대 후 MBA, 소마, 오르내림, 히피는 집시였다, 제이통, 한스커, 코스믹보이, 화나가 소속된 현재의 회사를 설립했다. 힙합을 사랑하는 그가 래퍼가 아닌 에이전시 대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랩으로 1등을 할 순 없겠다는 건 알았죠. 그런데 먹고살려면 그 분야의 1등이어야 하잖아요. (…) 축구를 좋아한다고 모두가 축구선수가 될 필요는 없잖아요. 누군가는 감독도 해야 하고 코치도 필요하고 스태프 도 필요하죠. 그래야 축구 산업이 유지될 수 있는 거고요. 음악도 똑같거든요.-〈본문 246쪽〉

‘엠씨세이모’라는 랩 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하재홍은 스스로 음악적 성취가 뛰어나진 않다고 자평할 만큼 널리 알려진 래퍼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랩으로 인문학 하기》라는 스테디셀러의 저자로 현재 제주도에서 활발하게 행사 기획자와 청소년 교양 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평범한 래퍼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 자기가 랩을 열심히 해 왔는데 음악적인 성과가 없다고 망연자실하기보다는 저처럼 평범한 래퍼로서의 능력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본문 292쪽〉

이 외에도 전직 래퍼였다가 일반 해운회사를 거쳐 ‘서류’와 ‘매니지먼트’로 힙합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일리네어레코즈 이사 장한별, 현직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힙합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제이에이(JA), 래퍼이자 광고프로덕션 종사자로 프리스타일 랩 콘텐츠 〈마이크스웨거〉를 기획ㆍ제작한 뉴올(Nuol), 대한민국 힙합의 역사를 기록해온 매거진 ‘힙합플레이야’의 대표 김용준, 힙합 미디어회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힙합엘이’ 대표 최성웅 등 힙합 씬의 다양한 직업군 종사자들의 현실 속 목소리가 담겨 있다.

#청소년 정신과 주치의
“우리 애가 힙합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괜찮아요. 랩에는 정신 치유 기능이 있어요
어른들이 자녀가 힙합을 직업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는 건 단지 미래의 불안정성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의 방 안에서 쉼 없이 흘러나오는 랩 가사에는 ‘mother f**ker’와 같은 욕설은 물론 각종 혐오와 공격적인 표현이 넘쳐 난다. 힙합을 좋아하고 랩을 하는 아이를 보며 ‘탈선’을 하는 게 아닐까 우려하는 부모들에게 래퍼들은 한목소리로 랩의 ‘정신 치유 기능’을 강조한다.

제가 랩 레슨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소위 왕따 학생들이 랩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때예요. 자기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말한 적이 거의 없던 애들이 랩을 통해서는 자기 이야기를 하곤 해요. (…) 그 애들이 자기의 진솔한 내면을 담아서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세상에 드러내는 순간 진짜로 첫발을 내딛는 느낌이었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우울증이나 조현병을 앓던 애들도 크게 개선되었고요.-〈본문 51쪽〉

보통 사람들에게도 마음 한구석에는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타인에게 밝힐 수 없는 진심이 숨어 있다. 랩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는 ‘건강한’ 자기표현의 방식이다. 오히려 비트와 라임이라는 음악적 규칙 안에서 최대한 진심을 담아야 하기에 오히려 자신의 진심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토해내듯 감정을 내뱉는 랩은 듣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해소감’을 안겨준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가 많이 와요. ‘당신 음악 때문에 나 자살 안 했어요’라고요. 힙합이 엄청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거죠.”(106쪽) 물론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서 본 래퍼들의 겉모습을 현실인 양 착각하고 흉내 내는 래퍼 지망생들도 있다. 현직 래퍼들은 그들에게 이런 충고도 잊지 않는다.

되게 거칠고 자유분방하고 그래서 규칙을 잘 안 지킬 것 같은 ‘관종형’ 래퍼들이 실제로 만나면 굉장히 예의 바르고 말도 조곤조곤하고 조용하게 지내는 걸 자주 봤어요. 성공한 래퍼들도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데 처음 만난 사람한테 갑자기 예의 없는 짓을 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어린 친구들은 보이는 이미지를 믿고 일상생활에도 그걸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 래퍼로서 사람들에게 비치는 캐릭터가 유효한 자리와 타이밍을 알고 행동해야 한다는 거죠. 결혼 상견례에 갔는데 릴펌(Lil’ Pump)처럼 굴 수는 없잖아요.-〈본문 216쪽〉

#둘도 없는 힙합 친구 #다모임
최고의 래퍼들을 이렇게 모을 수 있는 건
국내 유일의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뿐
2013년 이른바 ‘컨트롤비트 대란’이 일어났을 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며칠이나 래퍼들이 점령했다. 미디어는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고, 그 내막을 풀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들이 고개를 돌렸을 때 10년이 넘게 힙합 씬에서 ‘존버’한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이 있었다.
힙합으로도 ‘먹고살기’조차 힘들었던 1998년부터 힙합 씬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김봉현은 현재 10여 권의 책과 《에미넴》 《제이지 스토리》 등을 번역한 중견 전업 작가다. 언론 매체에 힙합 칼럼을 연재하고, 그의 유튜브 채널 ‘렙 티비(REP TV)’에는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어려운, 내로라하는 국내 래퍼들이 출연한 영상이 가득하다. 가장 많은 오해와 편견을 받고 있는 힙합이란 음악 장르를 끊임없이 알리며 20여 년간 아티스트와 리스너들의 대변인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래퍼들을 이 책 안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그에 대한 ‘리스펙트’ 덕분이다.

작가님은 한국 힙합 씬에 15년 이상 종사한, 한국 힙합 씬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진행하는 일들을 돕는 거죠. 어쨌든 같이 ‘윈윈’할 수 있으니까요. 스낵성 콘텐츠나 예능 콘텐츠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작가님이 만드는 콘텐츠에서는 음악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저희 아티스트들에게도 니즈가 있어요.-〈본문 268-269〉

저자 김봉현이 이 책에 담고 싶어 했던 것은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으로 휘감은 화려한 래퍼의 삶도, 전에 없던 부흥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 산업에 대한 과시도 아니다. 그는 그저 ‘지금, 여기’의 힙합,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려 했다.

그들과 나의 대화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직업과 진로로서의 힙합을 온전히 드러냈기를 바란다. 환상을 주고 싶지도 않고, 필요 이상의 비관도 경계했다. 그저 정확한 한국 힙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본문 12쪽〉

또 한 가지 그가 들려주려 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다. 아무것도 없던 불모지에서 ‘힙합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을 만들어낸 사람, 김봉현은 말한다. “나의 삶으로도 힙합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잊지 마. 나는 한국의 유일한 힙합 저널리스트.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되는 걸 증명한 사람.”(12쪽)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교양서적이다. 한국에서 힙합의 지위를 생각하면, 이 책은 직업 소개서인 동시에 교양서적으로 분류돼야 한다. 힙합저널리...

    이 책은 교양서적이다. 한국에서 힙합의 지위를 생각하면, 이 책은 직업 소개서인 동시에 교양서적으로 분류돼야 한다. 힙합저널리스트라 자신을 소개하는 지은이 김봉현은 지금까지 낸 16권의 책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힙합에 대한 대중의 좁은 인식을 해소하려 노력한다. 이번에는 8명의 현역 래퍼를 포함한 힙합 산업의 최전선에 선 인물들이 그의 의견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그래서 그의 17번째 책인 <래퍼가 말하는 래퍼>는 힙합 교양서다.


    물론 ‘직업소개서’라는 분류도 어색하지 않다. 지은이 김봉현의 ‘들어가는 말’은 하나의 독립된 챕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일지 모른다. 이 글에서는 김봉현 특유의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환상을 주고 시지도 않고, 필요 이상의 비관도 경계했다.” 또 책 속 구성원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힙합에 대한 사랑”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같은 마음으로 태어나서 처음 서평을 남긴다.


    창모가 강조하는 “근본이 필요하다”, “매일 규칙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어떤 직업을 가졌건 보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라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더콰이엇의 “래퍼가 슬럼프에 빠졌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내는 거죠. 그냥 여행 한번 다녀오라고 말하거나 연애 한번 해 보라고 말하는 대신에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발음 때문인지 가사 때문인지 정확히 가려내려고 했어요”는 대목 역시 중간 관리직에 있는 이들에게도 통용되는 감각이라 인상적이었다. 이 두 대목은 직업으로서의 힙합이 다른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래퍼 외의 직업을 충실히 소개한 점도 돋보인다. 힙합을 단순히 유행으로 바라본다면,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A&R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소개하기도 하고, 힙합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운영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가장 새롭게 다가왔던 인물은 힙합 활동가 박하재홍 씨다. 그가 랩을 잘하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가 힙합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이 책은 내가 두 번째 접하는 부키의 전문직리포트 시리즈다. 첫 번째는 <기자가 말하는 기자>였다. 기자로 7년째 일하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활자로 접했던 '선배'들의 말은 결국 응원이었다. 그들이 들려준 실전 경험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주변에 아는 기자라도 있었다면 달랐겠지만 나에게 현역 기자는 너무 멀고 막연한 존재였다. 책을 통해 그들이 전해준 실전 경험은 나에게 대리 체험의 기회가 됐고 동기부여로 이어졌다. 나는 그렇게 기자가 됐다.


    래퍼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300페이지 넘는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다. 존재를 모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단 한 명이라도 <래퍼가 말하는 래퍼>를 성실히 읽은 '힙합으로 돈을 벌고 싶은 젊은이'가 있다면, 그는 반드시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어 안달이 날 거라 자신한다.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This is How We Do.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이제 막 가사를 쓰고 랩을 시작한 청소년이거나 20대 후반의 힙합 팬이거나 상관없이, 힙합을 특별히 별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를 바란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들

이 책이 속한 분야 베스트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우주책방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8%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