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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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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쪽 | A5
ISBN-10 : 8937484064
ISBN-13 : 978893748406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양장] 중고
저자 밀란 쿤데라 | 역자 이재룡 | 출판사 민음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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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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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깨끗하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yh*** 2020.07.02
90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7.01
89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ytjs0*** 2020.06.23
88 책 깨끗하고 좋습니다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como***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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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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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만날 수 있는 쿤데라 문학의 정수!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6권에서는 쿤데라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소개한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진지한 사랑이 부담스러운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점차 무거워진다. 한편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밀란 쿤데라
저자 밀란 쿤데라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작곡가 레오슈 야나체크(1854년~1928년)의 문하생이었으며, 체코의 주요한 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이며 브르노 뮤지컬 아카데미의 수장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피아노를 배웠으며 훗날 음악학을 공부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배경은 그의 작품의 근간이 되었다. 1948년 브르노에서 중등교육 과정을 마친 후 찰스 대학교의 예술학부에서 문학과 미학을 공부했으나, 두 학기 만에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 영화학부로 옮겼다. 그곳에서 영화 기획과 희곡 창작 강의를 들었으나 1950년, 정치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2년 학교를 졸업한 후 영화 아카데미에서 세계 문학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다.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젊은이들처럼 공산당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쿤데라는 1950년, ‘반공산당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산당에서 추방당했으나 1956년에 재입당했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하였다. 쿤데라는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를 압수당했으며 글을 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금지당하는 역경을 만났다. 『농담』과 『우스운 사랑』 단 두 권만 고국 체코에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다준 작품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프랑스에서 처음 출판되었으며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전까지 체코 내 출판 및 외국어판 수입이 금지되었다. 출판 금지 조치 해제 이후에도 쿤데라는 모국에서 이 작품이 출판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가 지난 2006년이 되어서야 체코에서 이 작품을 출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쿤데라의 작품들은 프랑스어판이 그의 ‘정본’으로 인정, 번역 출간되고 있으며 프랑스 정착 후에는 프랑스어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1975년 프랑스 이주 후 르네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하다가 1980년 파리 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1981년에 프랑스 시민권을 땄으며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이다.

목차

1부 가벼움과 무거움
2부 영혼과 육체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
4부 영혼과 육체
5부 가벼움과 무거움
6부 대장정
7부 카레닌의 미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참을 수 없는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

[출판사서평 더 보기]

참을 수 없는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점차 그 무게를 더해 간다. 한편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며,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된다.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 주는 작가”

밀란 쿤데라, 불멸의 작가들의 뒤를 잇는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


쿤데라의 첫 번째 소설인 『농담』 불어판 서문에서 시인 아라공은 쿤데라를 일컬어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 주는 작가”라고 격찬했다. 또한 어빙 하우는 쿤데라가 “우리 시대 어떤 작가도 필적할 수 없는 기교를 갖추었”다고 했으며 샐먼 루시디는 쿤데라를 “명백히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예술가”라 칭했다.

명실공히 20세기를 아울러 현존하는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쿤데라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가 탁월한 문학적 깊이를 인정받아서 프랑스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프레미오 레테라리오 몬델로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연맹 상, 체코 작가출판사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 상, 두카 재단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으며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 작가로 추천되고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문학과 삶, 예술과 인간 영혼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독자에게 선사하는 커다란 감동과 유머


쿤데라는 『농담』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집필 활동을 금지당하고 얼마 후 프랑스로 망명해야 했다. 『웃음과 망각의 책』에는 격동의 역사에 휘말린 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8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쿤데라는 자신, 혹은 자신의 작품이 정치적이거나 반체제적으로 보이는 것을 거부한다. 로베르트 무질이나 니체, 보카치오, 곰브로비치, 브로흐, 카프카, 하이데거 등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거장들에게서 영향을 받고, 자신의 작품에 체코 전통 음악이나 바르토크, 야나체크 같은 음악가들의 작품을 즐겨 적용했던 쿤데라에게 있어, ‘소설’이란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역할이야말로 소설이 “예술임을 증명하는 표시”라고 말했다.(밀란 쿤데라, 『커튼』에서)

이렇듯 쿤데라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삶이 인간에게 던지는 농담, 그 속에 숨은 유머와 아이러니를 밝혀내고자 하며 이로써 삶의 본질,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프도록 고민해 봤음직한 ‘삶의 이유’를 탐색한다.
쿤데라 전집은 쿤데라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그 탐색의 궤적을 따라가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며 독자들은 그 길을 따라 쿤데라가 선사하는 커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쿤데라와 마그리트,
두 거장의 빛나는 만남

지금껏 한국 문학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종합 예술 문학 전집


쿤데라 전집의 모든 작품 표지에는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1898~1967)의 작품이 쓰인다.
마그리트 재단은 도서 등에 대한 마그리트 작품의 2차 가공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쿤데라 전집에 대한 사용을 특별히 허가해 주었다. 또한 쿤데라 역시 마그리트 작품이 사용된 자신의 전집 표지 시안을 보고 “이전에 본 적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아름답다.(they are great, they have ever been. We saw everything and everything is more that wonderful.)”라고 격찬했다.

마그리트 작품의 신비한 분위기,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색채, 고정관념을 깨는 소재와 구조, 발상의 전환, 그 속에 숨은 유머와 은유가 쿤데라의 작품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이제껏 한국 문학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품격 있는 문학 전집이 탄생되었다.
이로써 독자들은 쿤데라의 작품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힘을 얻어 새롭게 태어나는 마그리트의 작품까지 함께 소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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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어떤 삶을 살든지 | ys**019 | 2020.06.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떤 삶을 살든지 1. 인간은 미성숙(미경험)한...

    어떤 삶을 살든지

    1. 인간은 미성숙(미경험)한 삶을 살아간다.

     

          어떠한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무지로 인한 죄는 잘못이 없다고 보는가? 인간이 동물과 자연을 군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혼자 희미하게 생각했던 질문을 작가가 끄집어내고 색을 입혀주기 때문입니다. 혹은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머리가 아파올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독자에게 철학,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 중 인간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질문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관통한 주제입니다.

           밀란 쿤데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미성숙(미경험)으로 인한 삶을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미성숙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이 한 번뿐이라 모든 것이 미흡하고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인간의 삶은 처음 겪어보는 일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어떤 것이 옳은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미성숙함 때문에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지에 따라서 인간의 존재가 가볍게 여겨질 수도 있고,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인간들은 자신이 택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때때로 그 삶의 방식에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런 모습을 소설 속 4명의 사랑이야기에 투영하여 보여줍니다.

     

    2. 그들이 사는 삶의 방식은 모두 달랐다.

     

           토마시는 소설 속에서 가벼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직업은 의사이며, 그는 가벼운 관계만을 선호하여 수많은 여성과 잠자리를 즐깁니다. 어느날 토마시는 우연히 테레자와 만나게 됩니다. 테레자에게 느꼈던 동정이 점차 사랑으로 바뀌면서 토마시의 삶에 변화가 생깁니다. 가벼움만을 추구하던 삶 속에 무거운 감정과 관계를 받아들인 것입니다테레자는 토마시와 반대로 무거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가벼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테레자는 토마시가 끊임없이 여성과 잠자리를 보내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합니다. 그녀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남성과 잠자리를 가집니다. 토마시의 가벼움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그녀가 가벼움을 더욱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소설 속 또 다른 인물인 사비나는 가벼움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무거움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자라온 사비나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원합니다. 이와 반대로 프란츠는 가벼움과 거리가 먼 무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생을 정적인 삶 속에서 살아온 그는 사비나의 드라마틱한 삶에 끌려 그녀를 동경하였고, 그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프란츠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인생을 받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부인에게 불륜 사실을 알렸고 당당히 사비나와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사비나는 공개적으로 변한 사랑의 무게가 짐으로 다가왔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배신의 욕구로 프란츠를 떠납니다. 이별 후 프란츠는 사비나에 대한 생각으로 힘들어했지만 점차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며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반면 사비나는 공허함이 그녀의 마음 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벼운 삶을 위해 무거운 관계를 배신하다보니 자신의 존재를 기억하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3. 어떤 삶도 옳은 것은 없다.

     

           무거운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는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인간은 이것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자유로움이 주어집니다. 그들은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유로움이 더해져 갈수록 인간의 존재는 희미해집니다. 이는 각기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네 명의 인물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결국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 책은 Ͻ카레닌의 미소Ͻ라는 주제로 막을 내립니다. 카레닌은 토마시와 테레자가 함께 키운 개이며 암으로 죽습니다. 암으로 힘들어하는 카레닌이 토마시와 테레자에게 장난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며 화자는 이를 카레닌의 미소라고 말합니다. , 카레닌의 미소는 삶에 대한 의욕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미성숙(미경험)한 삶을 살고 있어 어떤 삶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삶을 지향하든 삶이란 소중한 것이고, 자신만의 삶을 의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메시지가 아니였을까요? 자신의 삶에 대해 혼란스럽고 의문이 드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무의미의 축제>를 통해서 이다. 국내 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았지만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전개방식이어서 다소 당황스럽고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책이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밀란 쿤데라의 작품 중 단연 역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선택했다. 그는 현대 소설가 중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소설 (무의미의 축제, 향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배경은 그의 조국 체코의 암울했던 60년,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산주의 체제가 되어버린 체코의 현실에서 주인공 토마시와, 테레자 그리고 사비나가 조국의 역사와 체제에게 겪는 갈등과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와 저작활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주인공 토마시에 투영되어 그려내고 있다.

    무엇이 저자로 하여금 스스로 존재하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환멸을 느끼게 한 것일까? 궁금해졌다.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존재의 의미란 무엇일까? 앞서 <무의미의 축제>에서도 언급했었던 것과 같이 그의 작품은 외롭고 쓸쓸하다. 허무하고 냉소적이다. 그가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당시 체코의 시대적, 역사적 배경과, 유럽인들이 가지고 있는 타인과의 관계, 사상 등을 유추해 보면서 현실과 자신의 존재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싶은 토마시에게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삶의 끈을 끝가지 붙잡고 싶었던 테레자에게서는 삶의 버거움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 속 토마시의 바람기에 초점을 맞추어 집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작가가 토마시를 통해 삶의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고 이해했다. 토마시는 단순한 바람둥이가 아닌 인간의 욕망의 모습이다. 반면 테레자는 작가에게 슬픔이며 행복이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은 채운다. 이것은 무거움이다.

    모든 인간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죽음 앞에 삶은 어떤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인간에게 삶과 죽음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 가? 라는 다소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삶이 이토록 무의미한 것이라면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일까? 저자는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뿐이며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영원성이 무거움이라면 일회성은 가벼움이다. 즉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은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가벼움인 것이다. 하지만 이 가벼움은 종국에는 무거움이다. 결국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모순이다. 삶의 무거움을 떨쳐버리고 싶은 욕구의 반영이다.

    내가 책을 읽는 목적은 물론 작품을 탐닉하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지만 다른 하나는 저자가 어떠한 시대와 환경에 살아왔는지에 따라 지배를 받는 작품의 영향에 대해 꼼꼼히 분석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읽는 즐거움뿐만이 아니라 저자가 의도한 바와, 작품의 배경과 그 밖의 부수적인 것들까지 관심을 가지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읽는 즐거움 뿐 만 아니라 작품의 분석과 평론에도 관심을 가지고 접해볼 생각이다.

     

     

     

     

  • http://blog....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yonkihong&from=postList&categoryNo=10

    제목을 보고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로 선택했으리라 ! 지금 현재의 존재가 너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서인지, 존재가 너무 무거워서 가볍고 싶어서인지 질문해 본다. 여태 읽었던 책 중 최고로 재미있는 소설이요 철학책임에도, 너무 어려웠던 이유는, 사건이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고, 작가가 느닷없이 로 등장하고, 동물을 인간과 동격으로 쓴 특이한 화법, 무거움과 가벼움, 영혼과 육체등 많은 대비가 있어서이다. 작가의 심오한 생각을 완벽히 이해할 순 없겠지만, 재귀할 때마다 더 좋고, 읽는 내내 깨달음에 행복했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지고 마침내 사라질 기억일지라도, 이 순간의 가벼움을 그냥 받아드리겠다. 뭐 꼭 감동적이라고 해서, 영원히 기억하려고 무겁게 노력할 필요는 없을 테니까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opacity: 1; -ms-zoom: 1">

    [출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필연과 우연사이|작성자 yonki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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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무엇에 순교할 것인가? 어차피 한 번은 죽을 운명인데 토마시처럼 가벼운 삶을 산 사람도 사랑을 위해 순교했는데 그대를 구...
    그대 무엇에 순교할 것인가? 어차피 한 번은 죽을 운명인데 토마시처럼 가벼운 삶을 산 사람도 사랑을 위해 순교했는데 그대를 구원할 대상을 찾기나 했나? 쿤데라는 세상은 우연이 지배하는 아주 가벼운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하고 지고지순했던 순교도 결국은 6개의 우연이 겹친 해프닝이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을 통한 가벼움에서 묵직함으로의 변화는 가볍지 않았다.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주인공인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622회에 걸친 연애사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토마시 역시 200여 회의 염문을 일으키는 카사노바이다. 그렇지만 이 둘이 사랑하는 여인은 단 하나이다. 사랑과 욕망은 엄연히 다르다. 사랑스러운 이 순정남들 덕분에 이 겨울이 따듯하다.

    10년 전에 이혼한 바람둥이 토마시가 테레자를 만난다. 모세나 오이디푸스를 떠올리면서 ‘송진으로 방수된 바구니에서 꺼내져 그의 침대 머리맡에 놓인 아기’로 은유한다. 토마시가 테레자에게 느낀 사랑의 순간의 표현은 이렇다.
    불현듯 그녀가 죽고 나면 자신도 살아남지 못하리란 것이 너무도 당연한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는 그녀의 곁에 나란히 누워 함께 죽고 싶었다. 그는 이러한 상상에 잠겨 그녀의 얼굴에 뺨을 대고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았다.(18쪽)


    토마시는 이 사랑의 감정을 정신병과 구분을 못하고 있었다. 그는 머뭇거리면서 자기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며 “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하지 않다)는 독일 속담을 되뇐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한 번뿐이기에 너무나 소중하게 펼쳐진다. 에로틱한 우정을 밥 먹듯이 하던 돈 후안에서 오직 테레자만을 사랑하는 트리스탄의 모습을 보여준다. 토마시, 테레자와 편집된 세계인 ‘키치’의 정반대 편에 사는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 그리고 그녀의 정부 프란츠가 펼치는 장막 뒤에 펼쳐지는 시시콜콜한 러브스토리이다. 최근에 읽은 쿤데라의 소설 <불멸>보다는 구성이 심플해서 읽기가 편했고 이야기는 묵직했다. 쿤데라도 나이를 먹어가는가 보다 생각한다. 이야기는 화자인 <나>가 전체를 아우르는 설명을 하면서 토마시를 중심으로 다시 사건을 설명한다. 니체의 <영겁회귀>를 빌어 삶의 무거움을 이야기하며 채찍을 맞는 말을 보며 울면서 미쳐가는 니체 이야기를 하면서 마친다. 동물의 아픔에도 공감하며 아파하는 니체를 작가가 사랑한다. 생각밖에 모르는 데카르트는 쿤데라는 싫어한다. 신은 죽었고 이성도 의미를 잃었으며 사랑만이 불멸이다.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506쪽)


    <줄거리>
    무대는 1968년 전후의 체코슬라바키아의 프라하이다. 주인공 토마시는 우수한 외과 의사이지만, 여러 명의 여자와 가볍게 사귀는 바람둥이다. 어느 날, 집도 때문에 우연치 않게 작은 온천 마을에 갔다. 토마시는 카페의 여종업원인 테레자를 만난다. 허접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테레자는 토마시 쫓아 프라하에 상경한다. 순진하게 보였던 테레자는 뜻밖의 열정에 이끌렸다. 토마시는 그녀와 동거 생활에 들어갔으며 곧 결혼한다.

    사회주의로부터의 자유화 분위기 속에서, 우선은 행복한 신혼 생활이 시작됐지만 곧바로 토마시에 여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시작한다. 한번 상대했던 여자는 거들떠보지 않는 토마시였지만 예외적인 여자도 있었다. 자유분방한 화가 사비나이다. 그녀와는 서로 속박하지 않는 관계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그녀에게도 따로 애인이 있었다.

    도시 프라하에서 섬처럼 고독에 시달린 테레 자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도 토마시의 곁을 떠나는 줄 몰랐다. 결혼 생활이 암초에 걸렸을 때, 1968년 8월 20일 소련군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의 밤이 찾아왔다. 소련군의 전차와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민중의 물결에 섞여서 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테레자. 점차 체코의 민중의 목소리는 탄압되며 다시 소련 지배의 답답한 공기가 흘러간다.

    토마시는 테레자와 함께 한발 먼저 망명 중이던 사비나를 믿고 스위스 제네바로 도피한다. 테레자는 사비나의 소개로 잡지 사진 기자의 직업을 얻는다. 빠르게 사이를 좁히며 테레자와 사비나를 별개로, 토마시는 사비니와의 만남을 계속한다. 그는 잠시 스쳐가는 여자와도 관계를 갖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토마시의 그치지 않는 여성 편력의 짜증과 삶의 경박함에 지친 테레 자는 편지를 남기고 개를 데리고 혼자 프라하로 돌아간다. "나에게 인생은 무거운 것인데, 당신에게는 가볍다. 나는 그 가벼움을 견디지 못한다.“

    겨우 토마시는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알아차리고 소련의 감시하의 엄격한 프라하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이때 비로소 서로를 이해한다. 자신의 주의를 굽히지 않는 토마시는 의사직을 얻지 못하고, 창문 닦는 일에 안주하게 된다. 이윽고 두 사람은 프라하를 떠나 지방의 농촌으로 검소하게도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것도 느닷없이 끝난다.

    후일 미국에서 사는 사비나 앞으로 두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알리는 편지가 도착했다. 삼각관계의 연애라고 해도, 중요한 두 인간을 잃은 그들의 진정한 사랑의 결말에 사비나는 객지에서 눈물을 흘린다.

    <등장인물>
    토마시: 체코의 외과 의사이자 지적이다. 토마시는 바람둥이다. 그는 섹스와 사랑은 완전한 별개로 여긴다. 그는 많은 여성들과 섹스하지만 단지 그의 아내 테레자 만을 사랑한다. 그는 이 두 가지 위치 사이에서 아무런 모순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설명하기를 바람을 피우는 것은 섹스 중에만 표현되는 여성의 특이성을 탐구하는데 필수적이라도 한다. 처음에 그는 그의 아내를 돌볼 의무가 있는 짐으로 파악한다. 러시아 침공한 후, 그들은 취리히 도망친다. 그곳에서 그가 다시 바람둥이 생활을 한다. 테레 자는 향수병을 앓고 개와 함께 프라하에 돌아간다. 그는 즉시 그가 그녀와 함께 하고 싶을 뿐이며 그녀를 뒤따른다. 그는 은유적으로 오이디푸스에 체코 공산주의자들 비유하며 오이디푸스처럼 책임지라는 편집된 기사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결국 프라하에서의 공산체제 아래의 생활에 지쳐서 테레자와 함께 시골로 간다. 그는 그의 두 가지 집착인 일과 바람피우기를 단념한다. 그리고 테레자와 진정한 행복을 발견한다. 그의 비문은 가톨릭 신자인 아들에 의해서 쓰인다. “그는 지구 상에 신의 왕국을 원했다.”이다.

    테레자: 토마의 젊은 아내. 부드럽고 지적인 사진작가이다. 그녀는 프라하에서 소련 점령기 동안에 반체제 위험한 사진 보도에 파고든다. 테레자는 토마시의 부정행위를 비난하는 대신에 자신을 약한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테레 자는 육체에 관한 견해를 역겹고 부끄러운 것으로 알고 있다. 엄마의 괴기한 육체의 기능에 대한 이해 때문이다. 이 책 전반에서 그녀는 여성들의 토마시의 여인들의 행렬에서 단순히 다른 몸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토마시와 테레자가 일단 시골로 이주하자 그녀는 독서와 목축업에 몰두한다. 이 동안 그녀는 애완동물의 숭배를 그녀의 영혼에 대해 배운다. 천국 아담과 이브에게 버려진 마지막 천국에 연결된 사람들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된다.

    사비나: 토마시의 정부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이다. 사비나는 가벼움의 극단적인 예로, 배신행위 큰 만족감을 얻는다. 그의 미적 쾌감은 배신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키치에 전쟁을 선포하고 그녀의 청교도의 선조와 공산당에 의해 부과된 제약에 대해 투쟁을 한다. 이 투쟁은 그녀의 그림을 통해 보인다. 그녀는 이따금 굴욕에 흥분한다. 그녀의 할아버지의 중산모자에 흥분하는데 그 상징은 토마스와의 성적 접촉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 뒤 그것은 결과적으로 의미를 바꿔서 과거의 유물이 된다. 소설 말미에 그녀는 토마시의 아들 사이먼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사이먼이 보낸 토마시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 속의 대목에 충격을 받고 둘의 사랑을 인정한다. “그들은 가끔 이웃 마을에 가서 호텔에 묵었다.”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한 사랑의 전경을 상상한다. 그녀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그녀의 예술적 기교를 칭찬하는 몇몇 나이 먹은 미국인들과 한 지붕에서 산다.

    프란츠: 사비나의 연인이자 제네바의 한 교수이며 이상주의 자이다. 프란츠는 사비나와 사랑에 빠진다. 그는 그녀를 자유주의자이며 낭만적이며 비극적인 체코의 반체제 인사로 여긴다. 그는 친절하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이 소설의 몽상가 중의 한 명으로 그의 행동은 그의 어머니와 사비나의 기억에 대한 충성도에 근거한다. 그의 인생은 책과 학문의 주위를 완벽하게 맴돈다. 마지막에는 캄보디아와 국경을 한 태국에서 대장정과 시위 참가함으로써 경쾌함과 환희를 찾게 된다. 그 행진 후에 방콕에서 노상강도를 당해 치명상을 입고 죽는다.

    카레니: 토마시와 테레자의 개. 비록 그녀가 암캐지만 이름은 남성형이고 안 나 카레리나의 남편인 알렉세이 카 레닌에서 따왔다. 칸 레닌은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시골로 이주하자 칸 레닌은 주인들로부터 좀 더 많은 관심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 칸 레닌은 또한 빠르게 메피스토라는 돼지와 친구가 된다. 이 기간 동안 토마시는 카레니 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종양을 제거한 뒤에도 카레니 이 곧 죽게 되는 것은 명확했다. 임종에 칸 레닌은 건강을 향상 시 켜려는 그들의 노력에 웃음으로 테레자와 토마시를 연결한다.

    ***
    소설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우연과 필연, 키치와 비키지, 가벼움과 무거움, 사랑과 욕망 등의 의미이다. 399쪽부터 쿤데라에게 있어 중요한 개념인 키치가 길게 설명이 된다.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가 미학적 이상으로 삼는 세계는, 똥이 부정되고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각자가 처신하는 세계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미학적 이상을 키치라고 불린다.(399쪽)

    키치는 편집된 세계이다. 기치의 원천은 확고부동한 동의이다. 슬로건을 독점하는 공산주의라는 가면, 권력과 시시비비로 다툼을 벌이는 정치세계, 대답이 이미 주어져 있는 절대주의 왕국, 가톨릭 키치, 기독교 키치, 유대인 키치, 공산주의 키치, 파시스트 키치, 민주주의 키치, 페미니스트 키치, 유럽 키치, 미국 키치, 민족주의 키치, 국제주의 키치가 있다.

    일생 동안 자신의 적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키치였다고 주장하는 사비나조차도 자신의 존재 깊숙이 키치를 품고 살았으리라고 소설의 화자는 말한다. 그것은 우리 누구도 초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한 부분이라고 쿤데라는 이야기한다. 사랑과 죽음에 대한 여러 시선이 교차한다, 어느 시선을 택할는지는 독자의 몫이다. 익명의 무수한 시선, 다수의 친한 사람들의 시선,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선, 부재하는 사람들의 상상적 시선?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된다. 테레자는 자주 꿈을 꾼다.  니체를 끌어들여 현대를 해석하듯이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프로이트의 현대적 감각으로 소설을 이끌어간다. 토마시와 테레자가 죽기 전 춤을 추며 대화를 한다. 이 소설의 주제이다.

    토마시, 당신 인생에서 내가 모든 악의 근원이야. 당신이 여기까지 온 것은 나 때문이야.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당신을 끌어내린 거는 나야.(505쪽)


    외과의사에서 유리창 청소부 나중에는 트럭 운전수를 하면서 시골까지 테레자를 따라다니며 곁을 지켜준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미안함을 이야기한다. 테레자는 사실 토마시가 빨리 늙어서 그의 곁만 지켜주길 바랐었다. 토마시는 그 시골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수술이 토마시의 임무라고 말하는 테레자에게 토마시는 말한다.

    임무라니, 테레자, 그건 다 헛소리야. 내게 임무란 없어. 누구에게도 임무란 없어. 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얼마나 홀가분한데.(505쪽)

    무거운 짐을 지듯 세상의 모든 것을 짊어진 그대여 세상에는 임무도 꼭 해야할 책임도 없다네. 내일의 양식은 구하여 무얼하나. 그저 바람처럼 흐를 뿐이지. 그런 엉터리 임무와 정답을 주는 것들에게서는 촛불이 아니라 망치로 부숴야 한다네.

    그 둘은 한날한시에 브레이크 고장 난 트럭을 타고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추락사고를 당한다. 지상에서의 삶의 방황을 마쳤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키치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 나를 만들어가는 삶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키치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나를 만들어가는 삶의 아름다움과 깊이 그리고 그 풍성함을 그리는 작품이다. 전혀 다른 배경과 성향의 테레자와 토마시, 사비나와 프란츠가 서로 사랑하고 갈등하며 삶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각자의 여정은인생에 키치적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에게 주어진 가정과 사회, 시대적인 흐름과 환경 안에서 각자가 만들어내는 우연과 필연의 narrative임을 보여준다.

     

    BEST QUOTE

     

    범죄적 정치체제는 범죄자가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발견했다고 확신하는 광신자들이 만든 것이다. p. 287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은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p.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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