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7.8 출시
[톡소다] 100% 공짜!
매일 500원 복돋움 캐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북모닝 책강
  • 교보인문학석강
  • 북모닝 이벤트
도덕경제학
| | 153*225*33mm
ISBN-10 : 8965963702
ISBN-13 : 9788965963707
도덕경제학 중고
저자 새뮤얼 보울스 | 역자 박용진 | 출판사 흐름출판
정가
18,000원 신간
판매가
15,290원 [15%↓, 2,71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4,3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2일 이내 출고 예정
2020년 2월 28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2,5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6,200원 [10%↓, 1,8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2 잘 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ss12*** 2020.10.28
91 도서 상태도 좋고 총알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myoo*** 2020.10.24
90 좋은 품질의 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odori*** 2020.10.19
89 배송빠르고 상품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forever*** 2020.10.06
88 배송도 깔끔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ega1*** 2020.10.0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한 경제학 《도덕경제학》은 몰아냄 효과를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인센티브와 인간 행동의 상관관계를 밝혀낸다. 저자가 30년 동안 여러 동료 학자들과 연구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 촘촘히 논증해낸 결과물로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다.

근 반세기 사이에 ‘보이지 않는 손’을 맹신하는 불평등한 시장구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불평등, 차별, 공정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9~20세기 자유주의 확대를 가져온 시민의 덕성과 연대를 복원하고,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갖춘 사회일수록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저자 : 새뮤얼 보울스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까지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산타페연구소의 행동 과학 프로그램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작업현장에서의 민주적 통제의 문제, 미국 자본주의의 축적 체제 등 좌파적 주제를 경제학 이론을 통해 분석해낸 선구적인 학자이다. 경제학에서 출발하여 진화, 제도 그리고 불평등을 주제로 학제를 넘나드는 왕성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안적 경제학 교육 프로그램 CORE 프로젝트의 책임자 중 한명이며 2006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자본주의 이해하기Understanding Capitalism: Competition, Command, and Change》《자본주의 미국에서의 학교 교육Schooling in Capitalist America》《미시경제학: 행동, 제도 그리고 진화Microeconomics: Behavior, Institutions and Evolution》《협력하는 종A Cooperative Species》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박용진
코네티컷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이 경제주체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경제주체들이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역자 : 전용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여러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인간의 선호와 제도의 진화과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디지털워》《복지국가의 정치학》《협력하는 종》이 있다.

역자 : 최정규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이다.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제도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이들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 주제가 학제를 넘나드는 만큼, 경제학뿐 아니라 인류학, 진화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등에도 두루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어떻게 협력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연구해왔다.
저서로 《이타적 인간의 출현》《게임이론과 진화》《다이내믹스》등이 있고, 《협력하는 종》 《승자의 저주》등을 번역했다.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 자유주의의 종말
서문

1장 호모 이코노미쿠스, 무엇이 문제인가?

2장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법질서
마키아벨리의 공화국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법질서
도덕감정과 물질적 이해, 이 둘의 분리 가능성
도덕적 해방구로서의 시장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경제학
마키아벨리부터 메커니즘 디자인까지

3장 도덕감정과 물질적 이해관계
호모 소시알리스
도덕적 동기를 몰아낼 때 혹은 끌어들일 때
몰아냄 효과: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에게 필요한 분류
몰아냄의 범주적 효과와 한계적 효과 측정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를 놀라게 하는 사실
실험과 현실 사이
도덕과 물질적 이익 간의 시너지

4장 정보로서의 인센티브
실험을 통해 선호를 이해하기
인센티브의 의미
인센티브가 불쾌한 소식을 전달할 때
인센티브가 도덕과 거리두기를 부추길 때
인센티브가 자율성을 침해할 때: 통제 기피
감정, 숙고 그리고 몰아냄 효과
퍼즐

5장 자유주의 시민문화
경제가 사람을 만들어낸다
인센티브와 선호의 진화
인센티브 효과의 지속성
시장과 공정성 추구 성향
협조와 처벌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차이들
자유주의적 사회와 여타 사회들에서 사회질서의 유지
달콤한 상업?
자유주의 시민문화

6장 입법자의 딜레마
경제학이 아리스토텔레스를 발견하다
메커니즘 디자인: 가격이 도덕을 대신할 수 있는가?
부정직한 자들을 위한 (자유주의) 헌법
자유주의의 삼중난제
차선의 세계
스미스 대 스미스
사유화와 협동
입법자의 딜레마

7장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가 해야 할 일
뭔가를 얻으려는 동기와 누군가가 되려는 동기
도덕적 교훈: 인센티브를 탓할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가 해야 할 일
더 나은 시민들을 위한 더 나은 법

부록 1 가산적 분리 가능성(Additive Separability), 그리고 그 조건이 위배되는 경우
부록 2 사회적 선호와 인센티브의 효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실험실 게임
부록 3 이를렌부슈와 루샬라의 실험(2008)에서 보조금 지급의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부록 4 신뢰와 자유주의적 법치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불평등, 격차를 넘어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모색 √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 세계적 경제 석학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 √ “인간 선택에 숨겨진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조지 애커로프 노...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불평등, 격차를 넘어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모색
√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 세계적 경제 석학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
√ “인간 선택에 숨겨진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조지 애커로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추천

19세기와 20세기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은 노동자와 소농, 도시 빈민의 운동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가 표방하는 자유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다시 한 번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유주의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경제모델과 결합해버린 이상, 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자유무역’을 보호주의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그저 지역 중심적 사고방식만을 확산시킬 뿐입니다.
초기 자유주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데 헌신하는 사회에서라면, 그리고 급격한 기술 변화와 세계화에 불가피하게 뒤따르는 경제적 불안정성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사회에서라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정치적 자유주의의 가치들을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적 자유주의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합니다.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는가”라는 이 책의 부제가 가리키는 것처럼, 《도덕경제학》에서 제시된 여러 증거들은 새로운 경제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줄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치다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 세계적 경제 석학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 역작

2001년 보스턴 시 소방청장은 소방대원들의 병가가 이상하게도 월요일과 금요일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해 12월 1일 무제한 유급 병가제도를 폐지한다. 대신 연간 유급 병가를 최대 15일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면 그만큼 급여에서 삭감하도록 했다.
소방청장의 의도대로라면 새롭게 도입된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소방대원들의 병가가 줄어들어야 했다. 현실은 어떠했을까? 소방관들은 같은 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전해에 비해 무려 열 배가 넘는 병가 신청을 내며 제도에 저항했다.
그러나 소방청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보복조치로 소방대원들에게 지급하던 휴가 보너스를 폐지했다. 소방대원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듬해 소방대원들이 신청한 병가 일수는 총 1만 3,431일로 아무런 제한이 없던 전해의 6,432일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많은 소방대원이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에 모욕감을 느꼈고, 제도를 남용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앞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윤리의식, 즉 부상을 당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공공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신념을 버렸다.
결과만 놓고 보면 얼핏 멍청하기까지 보이는 소방청장의 모욕적인 제도는 사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이론을 반영한 것이다.
마키아벨리로부터 흄을 거쳐 근대 경제학에 이르는 동안 많은 사상가들은 제도(법질서 혹은 시장)를 설계할 때 이로부터 영향을 받게 될 ‘시민들은 부정직하며 자신의 이익 말고는 어떤 다른 지향도 갖지 않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제도란 개인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는 전제하에 보상과 처벌을 중심으로 고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보스턴 소방대의 사례처럼 경제학의 신성불가침한 전제로 여겨지는 ‘이기적 인간’이란 명제는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
저명한 경제학상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이자 경제학의 지평을 넓혀온 선구적 학자로 주목받아온 새뮤얼 보울스(Samuel Bowles)는《도덕경제학》에서 ‘보이지 않는 손’ ‘이기적 인간’이란 주류 경제학의 명제가 실제 사회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이를 통해 인간 행동에 숨겨진 작동 원리를 정리했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가 불평등이 심화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몰아냄 효과 :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다
인센티브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과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 고안된다. 쉽게 말해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는 것이 인센티브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인센티브에 둘러싸야 살아간다. 교육기관은 학생들의 학업을 독려하기 위해 상장을 수여하는 등의 여러 인센티브를 만든다. 회사는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성과급 체계를 설계한다. 일상에서도 이런 인센티브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늦지 않도록 벌금을 매기거나 자녀가 책을 읽으면 용돈을 주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인센티브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상이나 돈 등 물질적 보상의 결과를 측정하기 어렵고,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진정한 동기가 왜곡(용돈을 받기 위해 책을 읽는다)기도 한다.
사람들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했는데,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효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를 가리켜 ‘몰아냄 효과’가 발생했다고 한다.
새뮤얼 보울스는 사람들은 보상과 벌금이라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더라도 타인을 도우려는 성향이 있으며, 인간 본성의 이타심에 호소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런데 경제적 인센티브가 이런 인간의 성향을 ‘몰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도덕경제학》은 몰아냄 효과를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인센티브와 인간 행동의 상관관계를 밝혀낸다.
첫째, 인센티브는 인센티브를 설계하거나 제공하는 사람이 상대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컨대, 특정 행동에 대해 벌금과 처벌이라는 인센티브를 설계하게 되면, 그 제도를 적용받는 사람들이 감시나 벌금 없이는 올바른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정보가 함께 전달된다. 이렇게 인센티브와 함께 전달되는 ‘불쾌한’ 정보 때문에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손상되고, 이것이 앞에 살펴본 보스턴 소방대의 사례처럼 나쁜 결과를 낳기도 한다.
둘째, 경제적 인센티브는 자칫 도덕적인 판단 없이 이기적인 선택만으로 의사결정을 해도 된다는 사인을 주어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금전적 인센티브가 제공되면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도덕과 거리두기를 해도 좋다는 식의 맥락적 암시(여기는 시장이다. 네 맘대로 이익에 따라 행동해도 된다!)를 주게 된다.
셋째, 인센티브는 내 행동이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강제되는 요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게 만듦으로써 더 이상 자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계속 상을 주면 상을 주지 않아도 흔쾌히 했던 일에 더 이상 의미나 흥미를 두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세 번째 효과가 지칭하는 바가 이것이다.
이처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여겨지는 보상, 처벌 중심의 경제적 인센티브는 인간의 이타적 본성을 마비시키고 때론 의도하지 않은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자유주의 사회, 개방된 시장일수록 시민 사회가 건전하다
그렇다면 인센티브 제도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장은 인간의 도덕적. 윤리적 행동이 줄어들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사회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가득한 불공정한 사회로 변화시킬까? 새뮤얼 보울스는 오히려 아니라고 답한다.
산업화 이후 여러 사상가들이 시장의 확대가 도덕성의 쇠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센티브의 몰아냄 효과를 보더라도 이런 우려는 일견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새뮤얼 보울스는 여러 역사적 사례와 실험을 통해 자본주의의 역사가 길고 시장이 지배적인 사회일수록 시민적 덕성이 더 잘 관찰되었음을 증명해 낸다. 자본주의의 역사가 오래된 곳일수록 도덕적 시민이 더 많이 발견된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저자는 시장은 도덕적 덕성을 몰아내는 경향을 갖고 있지만 자본주의 발달(시장의 확대)와 함께 등장한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토대들(국가적 차원의 사회보험, 자유주의적 법치 등)이 시민적 덕성을 함양하는(혹은 도덕적 행동에 따르는 비용을 감소시키는) 경향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은 비록 인간의 도덕적 행동을 몰아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의 확장은 족벌이나 일부 계층이 좌우하던 닫힌 사회를 변화시켰다. 지리적, 직업적 이동성과 법치 같은 자유주의 사회의 여러 측면이 시민적 덕성을 유지시키고, 사회적 질서를 보존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공정한 사회 건설을 위해 경제학은 어떤 해답을 줄 것인가
그렇다면 최근 자유주의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경제모델과 결합하면서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불공정, 격차를 경제학은 어떻게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 《도덕경제학》의 세 번째 주제는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학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간 자유주의적 지향을 강조하는 경제학자들은 시장을 포함한 제도는 다음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첫째, 모든 경제주체들이 제도(조직)에 참여하거나 이탈하는 데 어떠한 제약도 있어서는 안 된다(자발적 참여조건). 즉 진입과 이탈은 자유로워야 하며, 현재의 상황이 내게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그 상황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이 조건은 달리 말하자면 어떤 관계에 들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는 완전히 개인의 자유여야 하며, 따라서 개인을 억압하는 어떠한 족쇄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둘째, 설계된 제도 하에서 나타난 경제적 결과는 효율적이어야 한다(효율성 조건).
셋째, 사람들의 본성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선호의 중립성 조건). 즉, 개인의 선호란 외부자(타인이든 국가이든)가 간섭해서는 안 되는 사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로부터 시작해서 흄을 거쳐 근대경제학에 이르는 동안 많은 이들이 생각했던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제도(법질서 혹은 시장)란 바로 이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제도이다. 이들은 모든 시민들이 부정직하고 자신의 이익 말고는 어떤 다른 지향도 갖지 않는다고 전제한 다음, 그런 시민들이 자신의 이익에 비추어 자유롭게 선택한 행동들이 효율적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제도를 고안하고자 했다. 주류 경제학에서 이상향으로 삼고 있는 완전경쟁시장도 바로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런 이상향은 극도로 비현실적인 가정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하기에. 그리고 현실의 (불완전한) 시장이 이러한 비현실적 가정을 충족하지 않기에, 그 이상형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장을 좀 더 이상형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정책적/제도적 개입이 요구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세 가지 조건은 결코 동시에 충족될 수 없음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진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선호가 중립적인 상태에서는 효율성 조건이 위배될 수밖에 없으며, 효율성 조건과 선호의 중립성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도는 자발적 참여조건을 위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보울스는 만약 이 조건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은 선호의 중립성 조건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개인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무엇에 따라 동기부여가 되는지를 사적 영역의 문제로 간주한 채 이에 대해서 어떠한 제한도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자유주의적(그리고 경제학의) 제도 설계가 요구하는 조건이지만, 그러한 전제하에서 제도를 설계하는 경우 몰아냄 효과 등으로 인해 실패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대신 ‘도덕적이고 시민적 덕성 갖춘 개인’이란 전제아래 시민들의 도덕적이고 시민적인 덕성을 발현시킬 수 있는 제도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덕경제학》은 주장만을 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30년 동안 여러 동료 학자들과 연구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 촘촘히 논증해낸 결과물이 담긴 책이다. 근 반세기 사이에 ‘보이지 않는 손’을 맹신하는 불평등한 시장구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불평등, 차별, 공정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9~20세기 자유주의 확대를 가져온 시민의 덕성과 연대를 복원하고,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갖춘 사회일수록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medium;"> 영화<울프오브월스트리트> ...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medium;">
    영화<울프오브월스트리트>
    Apple SD Gothic Neo"; font-size: medium;">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얼마 전, 인센티브를 받으면서 문득 듣는 생각이 있었다. 받아도 기분은 좋지만 감정은 잠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왜냐하면 또 누군가의 성과급 잔치와 금액을 비교하면서 좋은 기업의 인센티브와 연봉을 비교하면서 초라해지기만 했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책<도덕 경제학>은 책<자본주의 이해하기>, <부의 탄생>을 쓴 새뮤얼 보울스 교수님의 30년의 시간을 담은 책이다. 30년 시간을 담은 만큼 책은 수많은 연구 사례와 실험 결과에 대한 설명을 꽉 채워졌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인센티브를 통해서 업무에 대한 열정이 생기지 않는 체험처럼, 이 책은 인간의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그리고 입법자의 관점에서는 인간의 단순한 메커니즘 형태의 정책이 아닌 인간의 본성을 활용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사실 책 내용은 매우 쉽지 않다. 마치 논문을 읽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궁금한 내용이나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알고 싶은 분이라면 재미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인센티브는 당신을 조금 더 일하게 하지 않는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책<도덕 경제학>에서는 도구적 동기, 즉 인센티브나 각종 제도를 통한 외재적 동기 부여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다.특히 경제적 유인이나 유인하는 제도가 있을 때 오히려 이기적이다고 밝힌다.따라서 정책 담당자가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쉽지가 않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실제로 미국 육군사관학교 임관율을 보면 강한 내재적 동기로만 임관을 준비한 사관생을 보면 80%가 임관을 하고 오히려 강한 도구적 동기로만 임관 준비하는 학생은 최대 65% 정도만 나올 정도로 동기부여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나왔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또는 소방관의 휴무제도 개편과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서, 오히려 좋은 취지의 제도가 퇴색되거나 악용되는 사례 때문에 "몰아냄 효과"가 발생하여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사례를 보면서 사명감으로 일해야할 직장의 문화가 망가는 사례도 인상이 깊었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5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ttps://news.joins.com/article/23732935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그런 의미에서 가장 새뮤얼 보울스의 방향에 움직이고 있는 기업이 바로 "카카오"라는 생각이 든다.김범수 의장이 밝히는 카카오 시즌 2는 기업 문화를 통해 일하는 문화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인터뷰이고 실제로 사내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지 않겠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겠지만, 문화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시스템이나 사람이 바뀌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바뀌더라도, 업무 시스템이 변경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정체성이 확고해야 하며 그것은 단순히 하루아침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그래서 카카오는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 1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결론 : 인간은 원래 부정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심지어 나조차 "인간은 본디 악하다"라고 가정하고 수년간의 철학을 유지하면서 살아왔다.자신의 이해타산을 위해 움직이며, 정직이라는 가치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산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 역시 일반화의 오류를 가지고 살고 있었고 인간에 대해 믿지 못한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그래서 제도를 통해 조금 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고 강한 처벌 또는 인센티브 전략이 인간 사회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오히려 이러한 유인 정책들이 오히려 인간이 더 계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던 책으로 다가왔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결론적으로 책을 통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 문화나 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성품이나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예전에 유럽에서 5개월 동안 살면서 느낀 점은 조금 서로가 불편하더라도 각자의 삶이 유지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우리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지고 빠르게 업무가 처리되는 환경과 시스템을 통해 일부의 사람의 도움이나 노력으로 조금 더 많은 다수가 행복해지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어떤 문화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뢰, 정직, 믿음"과 같은 시민 의식 성장과 정신적 가치의 추구하는 방향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각 개인과 가정 교육을 통해 계속 추구하고 추구해야 하는 사실은 맞는다고 생각이 된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in-height: 14px;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오랜만에 어려운 책을 만나서 끙끙대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고생한 책이었다. 배경지식의 한계로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혹시나 공공 정책이나 시민 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실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Helvetica Neue"; line-height: normal; max-width: 580px !important;">

  • 20200329_203702.jpg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는 참 어려워 보입니다.

     

     

    거기에 자유주의가 결합하면서 노동자, 소농, 도시 빈민들은 시장 경제에서 점점 버티기 어려워지고 있죠.


    이 시점에서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을 잠시 짚어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물질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고 가정하는 것"


    "인센티브가 그것이 부여하는 사람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가정 아래 수립된 정책 수단은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처럼 사람들이 부정직하며 사악하다는 전제에서 시작되는데


     정책 수립에 관여하는 사람이 이렇게 확신하고 제안하게 될 경우


    또 다른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조심스레 언급하기도 해요.


    '보이지 않는 손', '이기적 인간' 이라는 주류 경제학의 명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경제학의 지평을 넓혀온 선구적 학자 새뮤얼 보울스는 이 명제가 지금도


    실제로 시장과 사회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을 갖습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간의 선택에 숨겨진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검증하며


     경제학에 "도덕경제학" 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요.


    저자 새뮤얼 보울스는 지난 30년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 왔고


    저명한 경제학상을 수상한 만큼 설득력 있는 주장과 근거들을 <도덕경제학> 에 담았습니다.

     

    인류에게 윤리적이고 관대한 동기가 보편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근거들을 믿으며


    저자의 오랜 여정은 시작된 것 같아요.


    인간이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관대하다는 전제 하에

    그런 인간에게 잘 작동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 행동에 관한 새로운 경험적 사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구하는 것이

    저자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시민들을 위한 더 나은 법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IMG_0006.jpg

     

     

     

     

     

    호모 이코노미쿠스 (경제적 인간), 마키아벨리, 법질서, 호모 소시알리스 (사회적 인간),

     

     몰아냄 효과, 끌어들임 효과, 인센티브, 인간의 윤리의식, 인간의 이기심, 타인을 고려하는 동기,

     

     공공의 이익, 호혜성 (서로 혜택을 누리게 되는 성질), 사회적 선호, 시민적 덕성,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


    저자가 말하고픈 "도덕경제학" 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키워드을 모아 봤어요.


    실례를 들어서 제약이나 인센티브가 과연 의도한 대로 인간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가 묻는다면


    저자의 대답은 "NO"입니다.


    이제는 행동에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옛날처럼 경제적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해요.


    경제적 인센티브 없이도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선한 시민의식,


    다시 말해서 윤리적인 동기나 그 밖의 비경제적인 이유로도


    충분히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이 인간의 이기심을 조장해서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몇 가지 실험으로 근거를 제시해서 설득력을 더합니다.

     


     

    IMG_0007.jpg

     

     

    <도덕경제학> 전반에 걸쳐서 제약조건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때 


    정책입안자의 기대와 다르게 역효과를 일으켰던 사례로


    이스라엘의 하이파 어린이집에서 지각한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했던 실험 내용이 자주 언급되기도 해요.


    일과 후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자녀를 데리러 오는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했는데


    결과는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지각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인간 선택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던 것이죠.


    오히려 지각한 부모의 수는 두 배로 늘어났고 벌금제도를 없앤 후에도 지각 부모 수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지각을 하지 않게 하려는 벌금 부과라는 제약 조건이 오히려 부모들에게는 벌금을 냄으로써


    지각한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있는 내재적 면죄부를 주는 일로 작용했던 것이죠.


    하이파 어린이집의 사례를 보면서 인간의 모든 행동에 가격을 매기는 순간,


    우리가 돌보아야 할 도덕적이고 시민적인 자산이 잠식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입니다.


    경제적 인센티브와 제약조건 만으로는 정책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데 시너지를 낳을 수 없어요.

    여기에 윤리적, 타인을 고려하는 동기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도덕경제학> 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저자 새뮤얼 보울스가 제시하는 실험 사례들을 통해


    경제학의 관점에서 이타적인 인간 본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이 책의 부제와 같이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IMG_0010.jpg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통해 인간의 선택에 숨겨진 작동 원리가 보여서 이 부분도 흥미롭더라구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상대 경기자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상관없이 상대 경기자와 협력할 때보다


    상대 경기자를 배반할 때 항상 더 높은 보수를 받게 된다는 룰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전통 경제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이기적이고 사익을 추구하려는 존재라고 본다면 당연히 상대 경기자를 배반해서


    더 높은 보수를 받으려고 할 것 같잖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경기자의 절반 정도가 배반이 아니라 협력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협력자를 배반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더 높은 물질적 보수보다는


    두 사람 모두 협력해 얻어진 결과를 더 선호하며 (호혜성),


    상대방도 자신과 똑같은 이유로 협력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


    새뮤얼 보울스가 실험에서 도출해 낸 결과인거죠.^^


    이기심을 벗어나는 사람들의 선택 방식은

    무조건적 이타주의자, 조건부 이타주의자, 정의를 추구하며 불평등을 싫어하는 자 등등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 여기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는


    타인과 협력하려는 선한 시민의식의 발로라기 보다는


    다른 경기자가 배반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협력이 상대방에게 이용당하는 사실이


    너무나 싫어서 이런 선택을 하는 작동 원리가 흥미로웠어요.


    물론 20-30%는 자신만을 고려하는 선호를 가지기도 한다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에 해당되십니까?^^

     

     

    이 상황을 "믿음에 따른 조건부 호혜성" 이라고 책에서는 정리하고 있어요.

    이런 실험들을 통해서 예상과 다른 결과를 몇 가지 더 보여주고 있는데


    그 안에 숨겨진 인간 행동의 작동 원리들이 참 재밌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경제학 도서라기 보다 행동심리학의 관점이 보이기도 해서 재밌게 읽은 부분도 적지 않았죠.


    하지만 결국은 이 실험들을 통해서 저자는 인간의 사회적 선호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인센티브가 예상과 다르게 사회적 선호를 몰아내는 이유들을 알아보면서


    인센티브가 자신들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그러한 인센티브의 정치적 본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즉 인센티브 제공이 사회적 선호를 여러모로 훼손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회적 선호"이타주의, 호혜성, 타인을 돕는데서 얻는 내적 즐거움,

        

    불평등 기피, 윤리적 헌선, 자신의 부나 물질적 보수를 극대화하는 수준 이상으로

        

    타인을 돕는 여러 동기 들을 일컫습니다.


     

     

     

     

     

     

    이스라엘의 하이파 어린이집에 아테네인들이 자문을 했다면 이렇게 공고했을 거라는 글이

    저로서는 굉장히 공감이 가더라구요.^^

    실제로 제약조건이 역효과가 났던 것은 벌금이 사람들의 사회적 선호를 몰아냈기 때문이었죠. (몰아냄 효과)


    하지만 이렇게 아테네인들이 자문하는 것처럼 벌금 부과에 도덕적 메시지가 더해되면

        

    부모들의 윤리적 관심, 사회적 선호를 끌어들임으로써 (끌어들임 효과)

     

    시민적 덕성을 고양하고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벌금과 도덕적 메시지는 어느 것 하나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 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함을 증명하고 있어요.

     

     

     

     

     

    도덕적 교훈의 유무에 따라 정책의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또 다른 사례를 들어서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지각에 부과한 벌금 제도는 밀어냄의 효과로 인해 역효과가 났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비닐봉투에 세금을 매기고 난 후 비닐봉투 사용이 96프로나 감소하는 사례를 들면서

     


    사람들의 사회적 선호를 끌어들임으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가 이런 다양한 사례들을 비교 분석하여 제시한 까닭은

     

     

    사회적 선호에 토대를 둔 도덕 감정

     

     

    좋은 정부의 필수적인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전제가 어색하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 자유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우리 모두는 살고 있지만


    새뮤얼 보울스가 <도덕경제학> 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의 현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내용의 핵심은 아마도 이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인센티브는 이기적 인간을 만들기도 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호혜적 선택을 한다.


    이타적 인간 본성을 무시한 정책과 제도는 실패한다."

     



    이타적 인간 본성과 인센티브는 이런 흥미로운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도덕경제학> 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번 읽을 때는 경제학이라는 개념으로 보다 보니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두 번 읽었더니 처음에 몰랐던 내용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도덕경제학" 이라는 새뮤얼 보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재밌게 읽히더라구요.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과 관계들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실험 내용들이나 실험과 현실의 차이, 실험을 근거로 하는 저자의 주장이 제게는 나름 신선했습니다.


    경제학 하면 비인간적인 학문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무엇보다도 인간의 심리, 인간의 선택과 행동들에 민감한 학문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 속에는


    경제적 인센티브로 대체할 수 없는 타인을 고려하는 사회적 선호, 이타적 인간 본성  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려봅니다!


    이 책을 넓고 깊게 읽어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도덕경제학> 이라는 용어의 비밀을 알 것 같아요.^^


    경제학이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갖게 해 준 책이어서 제게는 의미있는 독서였습니다.


  • 도덕경제학 / 경제경영 | sa**hya | 2020.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표지를 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제목에 들어가는 '도덕'이라는 단어와 '경제학'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상충되는 느낌...

    이 책의 표지를 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제목에 들어가는 '도덕'이라는 단어와 '경제학'이라는 단어는 무언가 상충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부제를 보면 의문을 자아낸다.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는가'라니, 먼저 이 말이 사실일까 의문이 생겼고, 거기에 관해 속시끄럽게 머릿속에서 충돌되는 개념들이 떠다녔다. 사실 요즘 상황을 보면서 '좀더 강력하게 규제하고 처벌을 강화하면 사람들이 통제가 될텐데…….'라고 생각했지만, 띠지에 보면 이런 말도 있다. '보상, 처벌, 규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치다'라고 말이다. 지금껏 나의 생각을 죄다 뒤흔들어놓을 책이라는 생각에 표지부터 거대한 바람이 부는 듯 했다. 특히 세계적 경제학자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아내어 더욱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도덕경제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a.jpg

     

    aa.jpg




    이 책의 저자는 새뮤얼 보울스. 작업현장에서의 민주적 통제의 문제, 미국 자본주의의 축적 체제 등 좌파적 주제를 경제학 이론을 통해 분석해낸 선구적인 학자이다. 경제학에서 출발하여 진화, 제도 그리고 불평등을 주제로 학제를 넘나드는 왕성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안적 경제학 교육 프로그램 CORE 프로젝트의 책임자 중 한명이며 2006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발췌)

    정치적 자유주의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합니다.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는가"라는 이 책의 부제가 가리키는 것처럼,《도덕경제학》에서 제시된 여러 증거들은 새로운 경제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줄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가치들과 같은 여러 가치들은 단지 '물려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사회적, 경제적 경험을 통해서 재생산됩니다. 경제 모델이 평등한 존엄, 진정한 자유 그리고 관용 등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으려면 노동현장에서, 공동체 내에서 그리고 정부의 노력 아래서 이러한 도덕적 원칙들이 배양되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12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호모 이코노미쿠스, 무엇이 문제인가?', 2장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법질서', 3장 '도덕감정과 물질적 이해관계', 4장 '정보로서의 인센티브', 5장 '자유주의 시민문화', 6장 '입법자의 딜레마', 7장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가 해야 할 일'로 나뉜다. 부정직한 자들을 전제로 한 경제학, 도덕과 물질적 이익 간의 시너지, 인텐시브가 도덕과 거리두기를 부추길 때, 인센티브가 자율성을 침해할 때: 통제 기피, 협조와 처벌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차이들, 메커니즘 디자인: 가격이 도덕을 대신할 수 있는가?, 뭔가를 얻으려는 동기와 누군가가 되려는 동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요즘의 상황과 대비되어 더욱 생각이 많아진다.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이렇게도 다를까,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정부에서 어느 선까지 강요해야 질서가 유지되며, 사람들은 어느 선까지 타인을 배려를 할지 종잡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공공정책을 수립할 때 '효과적인 정책에는 경제적 인센티브와 윤리적이며 타인을 고려하는 동기, 두 가지 모두 필수적이다. (33쪽)'라고 말하며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이어나간다. 개인의 사색만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받는다. 다양한 월척이 촘촘한 그물망에 걸려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진다. 어쩌면 막막하던 나의 생각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집중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예시에서는 이해를 높이고, 의문을 갖던 부분에서는 해답으로 가는 방향을 찾아본다.

     


    aaa.jpg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의 폭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 그런 책을 발견하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책을 선택하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인센티브에 대해서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생각했다면, 또한 벌금을 매긴다면 어기는 사람이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확 바꿔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읽는 것 또한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띠지 뒷면의 글이 마음에 남는다. '이타적 인간 본성을 무시한 정책과 제도는 실패한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다르게 다가온다. 비록 학술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지만, 해당분야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도 커다란 부담은 없는 책이다. 특히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정책 입법자들도 이 책으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경제학자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가 오롯이 담긴 책으로 깊이가 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 [도덕경제학] '동기와 행동'에 숨겨진 '우리 안의 이타심' 일반적인 경제학에서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

    [도덕경제학] '동기와 행동'에 숨겨진 '우리 안의 이타심'


    일반적인 경제학에서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마케팅에서도, 광고홍보학에서도, 인간은 오로지 '욕망'을 위해 움직인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태초부터 인간은 선하다'라고 주장하는 '성선설'과 '태초부터 인간은 악하다'라고 주장하는


    '성악설'이 있지만, 경제학에서는 '자본주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보니', 인간을 '욕망과 돈에 잡힌 성악설'에 무게를 잡히는 듯


    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된 모든 경제에서의 정책, 제도, 문화들은 오로지 인간을 향락에 의해 움직이게 하는 등 하다.


    '가난하고 빈곤한 이들'에게 '기초생활자금'을 지원하거나,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회사원'에게 '인센티브 제도'를 통하여


    동기를 부여하게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가?


    그러한 의구심을 가진 경제학자이자 교육자인 저자는, 인간 선택에 숨겨진 작동원리를 규명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와 관찰, 탐구를 통하여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도덕과 슬기로운 생활 책등을 통하여, 우리 생활의 직간접적인 도덕을 배워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잘못을 하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고, 잘한 사람에게는 보상'을 받는다는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보상제를 통해 움직인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보상만을 위해서, 처벌이 두려워서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가장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는 현재의 사례


    우리나라 및 전세계에 닥쳐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보더라도 의료현장에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적이 있다.


    그 사람들은 단순히 '이익을 위해서, 보상을 위해서, 명성을 위해서' 움직인 것이 아니다.



    대구와 경북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서, 한 사람이라도 빨리 병마에서 꺼내기 위해서


    그들은, 각지에서 몰려왔고 현재도 일선에서 싸우고 있다. '머리를 감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질병관리본부장의 사례에서도 그녀는 '단순히 이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한 선한 움직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행동하고 생각하는 이타심'은 그동안 경제학이나 심리학에서 규정하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자


    욕망의 동물'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파괴하였다.



    인센티브라는 제도, 경제적 및 물리적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점과는 달리


    현재,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병마와 분투하는 의료진들, 그리고 몰래 마스크와 기부금을 기부하는


    따뜻한 시민들의 모습은 절대로, '돈이나 보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정책 수립에 있어서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동기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기존의 자유주의 경제가 발생시킨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기조는 인간을 이타심에서 몰아내게 하고


    이기심으로 몰아넣는다. 이러한 기존의 관점을 타파하는 경제학, 즉 경제적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도덕적/윤리적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경제학이 우리의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로


    갈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만큼, 경제학용어들도 많이 있으나


    경제학도가 아니더라도, 철학적/도덕적인 관점에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현재 '공정한 사회'를 열망하는 현대 우리 사회에게 있어서


    '도덕경제학'은 우리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이 될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 인센티브만으로 충분한가 | qa**324 | 2020.03.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p77. 오늘날에도 내가 속한 학문 분과의 학자들은 개인의 선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인센티브 제도를 영리하게 설계하면 도덕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시민이 공익에 이바지하도록 행동하게 할 수 있다고 과신한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타인을 고려하는 동기는 사회가 잘 유지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아니, 그 역할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이런 사실을 무시한 채,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선호가 어떤지를 고려하지 않고 정책을 수립한다면 인간이 가진 소중한 성향을 훼손할 수 있다.

       책의 부제는 '왜 경제적 인센티브는 선한 시민을 대체할 수 없는가'로, 저자는 정책 수립에 있어 인센티브 뿐 아니라 윤리적 동기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센티브는 어떤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다. 하지만 인센티브는 '인간이 철저하게 도덕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이라는 전제 하에 고안되었기 때문에 호혜성, 관대, 신뢰와 같은 이타적 동기를 몰아낼 가능성이 있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책에서 언급된 예시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 지역의 어린이집 여섯 곳에서 일과 후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자녀를 데리러 오는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12주 뒤 벌금제도를 없앴지만 이미 늘어난 지각 부모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 때 부모들은 벌금을 지불함으로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타인을 고려하던 사회적 선호가 인센티브로 '대체'되면서 사회적 선호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몰아냄 효과(crowding out)라고 하며 반대로 인센티브가 사회적 선호에 긍정적 효과를 주어 시너지가 일어나는 경우는 끌어들임 효과(crowding in)이라고 한다. 인센티브와 사회적 선호는 분리가 불가능하고 끌어들임 효과로 사회적 선호와 인센티브가 보완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윤리학>에서 "입법자들은 습관을 심어줌으로써 사람들을 좋은 시민으로 만든다. 좋은 법이 나쁜 법과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이 점에서다"라고 적었듯이, 저자는 정책입안자가 시민의 도덕심을 고양하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입법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기적 인간이 아닌 타인을 고려하는 동기가 보편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인센티브를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는 주장의 옳고 그름를 논하거나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인센티브를 고안할 때 사회적 선호, 윤리적 동기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성과 감정을 정확히 분리해 판단을 내릴 수 없듯이 인센티브나 어떤 제안을 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만이 아닌 내재적 동기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익숙한 듯 새로웠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책책북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6%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