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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역사(하)(트랜스라틴 총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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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쪽 | 규격外
ISBN-10 : 8976825322
ISBN-13 : 9788976825322
라틴아메리카의 역사(하)(트랜스라틴 총서 12) 중고
저자 벤자민 킨 | 역자 김원중 | 출판사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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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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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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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History of Latin America)는 1980년 『간략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Short History of Latin America)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 30여 년 동안 아홉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권위 있는 라틴아메리카 역사 입문서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역사 전체를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구성과 평이한 문체로 쓰여져 있어 독자들이 복잡하고 광범위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각 장의 초입에 제시되고 있는 각 장의 핵심문제와 간략한 연표, 그리고 풍부한 도판과 지도 자료 역시 독자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벤자민 킨
저자 벤자민 킨(Benjamin Keen)은 식민지 시기 라틴아메리카 역사 연구의 거장으로 1981년 은퇴할 때까지 노던일리노이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진보적이고 민중지향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역사에 관한 다수의 저술을 남겼다. 1950년대 매카시의 야만적 열풍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교수직을 상실하기도 했으며, 1960년대 말에는 루이스 행크와의 ‘흑색전설/백색전설’ 논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002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저서로는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저술인 이 책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History of Latin America) 외에도, 『라틴아메리카 문명 읽기』(Readings in Latin American Civilization: 1492 to the Present, 1955), 『서양 사유에서 아스테카의 이미지』?(The Aztec Image in Western Thought, 1971), 『식민 시대 라틴아메리카 지성사』?(Essays i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Colonial Latin America, 1998)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키스 헤인즈
저자 키스 헤인즈(Keith Haynes)는 1981년 노던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5년부터 뉴욕의 세인트로즈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미국의 대라틴아메리카 외교정책과 미?-?라틴아메리카, 특히 미국과 멕시코, 중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책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의 여섯번째 판본(2000)부터 공저자로 참여하였으며, 2002년 벤자민 킨이 타계한 이후에는 개정 및 증보 작업을 주도하여 진행하고 있다.

역자 : 김원중
역자 김원중은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대항해 시대의 마지막 승자는 누구인가?』,『서양 문명과 인종주의』(공저), 『세계의 과거청산』(공저), 『유럽 바로 알기』(공저), 『다민족 다인종 국가의 역사인식』(공저), 『스페인 문화 순례』(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거울에 비친 유럽』, 『스페인 제국사』, 『코르테스의 멕시코 제국 정복기』, 『히스패닉 세계』, 『스페인사』, 『스페인 내전』, 『과거사 청산과 역사 교육』 등이 있다. 그 외 여러 편의 스페인사 관련 논문을 썼다.

역자 : 이성훈
역자 이성훈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어서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라티노 사회와 문화의 변화』, 『트랜스 라틴: 근대성을 넘어 탈식민성으로』(공저), 『2013 라틴아메리카: 대통령 선거와 정세변화』(공저),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스페인어권 세계의 문화읽기)』(공저), 『세계의 과거청산』(공저), 『현대 콜롬비아: 태평양 시대의 개막』(편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혼종문화: 근대성 넘나들기 전략』, 『2010 라틴아메리카: 경제 위기와 지속 가능한 발전』(공역) 등이 있다. 그 밖에 라틴아메리카 문화와 라티노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3부_1900년 이후 라틴아메리카

12장 _ 새 국가의 단련:멕시코혁명과 포퓰리즘의 도전
대혁명, 1910~1920
국가의 재건:백만장자 사회주의자들의 지배
카르데나스와 포퓰리스트 막간기
대(大)부르주아지의 권력 장악, 1940~1976:개혁의 퇴색
민중 문화와 저항

13장 _ 브라질:포퓰리즘, 그리고 다인종 사회의 민주화투쟁
구공화정의 쇠퇴와 몰락, 1914~1930
바르가스와 부르주아 혁명, 1930~1954
개혁과 반동, 1954~1964

14장 _ 아르헨티나:포퓰리즘, 군부 그리고 민주화투쟁
수출 경제
아르헨티나 사회
급진당 시기, 1916~1930
오명의 10년, 1930~1943:군의 개입과 국가
페론의 시대, 1943~1955
포퓰리즘의 붕괴:페론의 그늘, 1955~1973

15장 _ 쿠바:포퓰리즘에 대한 혁명적 사회주의 대안
독립과 에스파냐-쿠바-미국의 전쟁
종속적 개발과 민중투쟁, 1902~1953
혁명
혁명세력의 집권, 1959~2003

16장 _ 안데스 지역의 격랑:원주민의 권리와 군부의 조합주의적 대안
신식민주의, 군부 그리고 원주민의 저항
포퓰리즘의 한계, 1952~1968
군부의 조합주의와 혁명, 1968~1975
군부 조합주의의 붕괴, 1975~1990

17장 _ 칠레:민주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대안
대외종속과 자유주의 의회공화국, 1891~1920
알레산드리와 포퓰리즘의 발흥, 1920~1970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칠레의 여정

18장 _ 독재자들의 몰락:중아메리카의 혁명과 장기적인 민중전쟁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19장 _ 볼리바르의 땅:군사적 위기, 국가의 억압 그리고 민중민주주의
콜롬비아의 포퓰리즘, 군부의 탄압 그리고 권위주의 정치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 권위주의 정치 그리고 볼리바르 혁명

20장 _ 국가의 해체:독재와 신자유주의 시장
브라질의 군부독재와 신자유주의의 근원, 1964~1990
칠레의 군부독재와 신자유주의, 1973~1990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와 신자유주의, 1976~1990
멕시코의 신자유주의와 권위주의 체제, 1977~1994
니카라과에서 외세의 개입과 민주주의의 전복

21장 _ 신자유주의를 넘어서기:
기만 선거 그리고 시장 독재에 대한 민중의 저항
브라질에서의 기만 선거
아르헨티나의 선거 포퓰리즘
페루의 선거 속임수
칠레의 ‘제한된’ 민주주의
멕시코의 선거 부정
볼리비아의 선거용 허풍
에콰도르의 선거 포퓰리즘
쿠바 모델에서 시장 세력과 정부 규제, 1990~2012

22장 _ 두 개의 아메리카: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
미국의 정책 목표
제국을 향한 서막, 1810~1897
제국의 위력, 1898~1945
제국의 수호와 자본주의, 1945~1981
‘군함 외교’로의 복귀, 1981~1992

책 속으로

산업노동자 계층은 비록 수는 많지 않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적?정치적 민주주의를 위한 대규모 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무장한 볼리비아 광산노동자들은 1952년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고, 그 혁명에서 주장된 토지개혁과 광산 국유화를 관철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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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노동자 계층은 비록 수는 많지 않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적?정치적 민주주의를 위한 대규모 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무장한 볼리비아 광산노동자들은 1952년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고, 그 혁명에서 주장된 토지개혁과 광산 국유화를 관철하는 데 주역을 담당했다. 쿠바의 노동자들은 바티스타 독재에 맞선 게릴라 투쟁에 결정적인 지지를 제공했으며, 그들이 주도한 1959년의 총파업은 독재 체제를 붕괴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동 계급은 1945년 결정적인 시점에 개입하여 후안 페론이 반동적 쿠데타에 의해 전복되는 것을 저지했고, 그들의 압력으로 페론의 개혁 운동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다. 칠레에서는 노동 계급이 ‘인민연합’(Popular Unity)을 주도하여 살바도르 아옌데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고,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수단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3년 간(1970~1973)의 노력을 주도했다. _ 53쪽.

『뉴스위크』가 “독재자들의 학교”라는 별명을 붙여 준 ‘아메리카학교’의 졸업생 중에는 칠레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 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 엘살바도르의 로베르토 다우비손(오스카르 로메로 대주교의 암살자로 알려져 있다) 같은 테러리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활동한 유엔진실위원회에 따르면, 아메리카학교의 졸업생들은 엘살바도르에서 군대가 저지른 수많은 학살과 악행을 지휘하고 명령했다. 1989년 예수회 수도사 살해 사건에 연루된 27명의 장교 중 19명이 아메리카학교 출신이었으며, 엘모소테 학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12명의 장교 중 8명도 아메리카학교 출신이었다. 파라과이의 이른바 ‘공포의 문서고’에서 발견된 ‘극비문서’라는 딱지가 붙은 한 서류뭉치에는 아메리카학교에서 사용된 고문 기술에 관한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피의자를 죽이지 않고 계속해서 전기 쇼크를 가하는 방법, 머리와 몸을 소금물에 처박는 것을 포함하여 자백을 잘 하게 하는 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1997년에는 아메리카학교에서 훈련받는 멕시코 군인의 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해 305명이 되었다. 이 학교를 거세게 비난했던 조지프 케네디 미 하원의원은 아메리카학교의 졸업생들이 치아파스 주 악테알에서 일어난 45명의 원주민 학살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군은 아메리카학교를 서반구안보협력기구로 이름을 바꿈으로써 오명을 탈색해 보려고 한 바 있다. _ 77~78쪽.

페론의 최대 자산 중의 하나는, 부인이자 국민들이 ‘에비타’(Evita)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아름답고 세련된 에바 두아르테 데 페론(Eva Duarte de Per?n)이었다. 에비타는 노동 계급과 후안 페론 사이의 가교 역할을 즐겼다. 그녀는 페론의 대통령 즉위식에서 광장을 가득 채운 군중들을 찬양하면서 의기양양하게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민중과 민중의 정부는 결코 분열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민중과 헤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부인과 이혼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947년 여성의 투표권이 부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에비타는 페론의 정치적 기반을 지원할 목적으로 여성들을 동원하기 위해 다른 페미니스트들과 연대하여 페론주의 페미니즘 정당을 만들었다. 그녀는 또한 구호 조직인 에바 페론 재단을 만들어 지역 주민 단체들에게 상당한 양의 자금을 배분했다. 또한 빈곤 여성들이 필수적인 사회, 의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여성 센터에 재정 지원을 했다. 그리고 페론주의를 위한 대규모 후원 조직을 건설했다. _ 214~215쪽.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기회의 확대는 차베스 혁명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였다. 교육 개혁은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납부해야 했던 각종 비용을 없앴다. 15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공립학교에 등록했고, 학교에서 아침, 점심 그리고 오후 간식을 제공받았다. 대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빈민가에서 실시되었고, 1,000명 당 23명에 이르던 영유아 사망률은 10년 후에는 15명으로 줄었다. 특수 은행이 설립되어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에게 미소금융(micro credit)을 제공했다. 차베스 프로그램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볼리바르 써클’(C?rculos bolivarianos)이라는 새로운 대중조직이었다. 이들은 지역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오던 주민 모임으로, 지역 발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로부터 작은 보조금을 받았다. _ 480~481쪽.

베네수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볼리비아의 내정에도 공개적으로 개입했다. 첫째로 서반구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한다는 명분 아래 미국은 준군사조직인 원정기동타격대(Expeditionary Task Force)라는 용병 군대를 조직하였다. 이 용병집단은 비무장 상태의 농민조합 지도자 살해, 그리고 고문과 도둑질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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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History of Latin America)는 1980년 『간략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Short History of Latin America)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 30여 년 동안 아홉 번의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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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History of Latin America)는 1980년 『간략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Short History of Latin America)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 30여 년 동안 아홉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권위 있는 라틴아메리카 역사 입문서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역사 전체를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구성과 평이한 문체로 쓰여져 있어 독자들이 복잡하고 광범위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각 장의 초입에 제시되고 있는 각 장의 핵심문제와 간략한 연표, 그리고 풍부한 도판과 지도 자료 역시 독자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균형잡힌 시각에서 쓰여진 라틴아메리카의 전체 역사!!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History of Latin America)는 1980년 『간략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A Short History of Latin America)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된 이래, 오늘날까지 30여 년 동안 아홉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권위 있는 라틴아메리카 역사 입문서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역사 전체를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구성과 평이한 문체로 쓰여져 있어 독자들이 복잡하고 광범위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각 장의 초입에 제시되고 있는 각 장의 핵심문제와 간략한 연표, 그리고 풍부한 도판과 지도 자료 역시 독자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폭넓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쓰여졌다는 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주저자인 벤자민 킨은 에스파냐 인들에게 희생된 인디오 문명, 즉 ‘패자들의 관점’에서 신·구 세계의 ‘만남’을 살펴야 하며, 인디오들에 대한 에스파냐 인들의 잔혹한 착취와 파괴를 고발한 당대의 소수 에스파냐 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킨의 시각은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킨은 이 책에서 유럽과 미국의 5세기에 걸친 착취와 불평등 무역, 즉 ‘중심부 국가들에 의한 종속화’라는 ‘종속이론’적 시각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의 저개발 상태를 진단하면서 라틴아메리카 민중을 가난과 억압 속으로 몰아넣은 중심부 국가들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특별히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영향을 다루는 데 할애하고 있는 것은 상징적이다.
하지만 이 책은 초국가적인 요인과 제도적 권력 구조를 강조하면서, 모든 형태의 민중 저항을 대수롭지 않게 만드는 ‘고전적 종속이론’과 달리, 내부의 계급투쟁, 인종투쟁, 젠더투쟁, 종족투쟁, 이익집단투쟁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발전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또한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여성을 ‘최후의 식민지’로 보는 페미니즘 이론을 취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서 여성들이 행한 역할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들은 무임금 혹은 저임금 노동, 극도의 빈곤, ‘구조적인 예속과 종속’에 고통받아 왔고, 고용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는 직장과 가정에서의 이중의 착취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들이 수동적인 희생자이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그들이 생산과 재생산에서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과 사회운동에서도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여러 사례를 들어 보여 주고 있다.
벤자민 킨과 키스 헤인즈가 이 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저자들은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을 증진한다는 명목으로 시작된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위기의 악화, 중심부 자본주의 국가들에 대한 종속의 심화만을 불러왔다고 비판하면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의 좌파 정권들의 집권(분홍 물결)과 쿠바의 사회주의적 모델의 가능성과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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