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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퍽10
469쪽 | | 148*211*33mm
ISBN-10 : 1189128713
ISBN-13 : 9791189128715
아이퍽10 중고
저자 빅토르 펠레빈 | 역자 윤현숙 | 출판사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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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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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부터 전송된 존재에 대한 담론
세계가 열광한 러시아의 신세대 작가 빅토르 펠레빈의 SF 장편소설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의 첫 작품집으로 빅토르 펠레빈의 장편소설 『아이퍽10』이 발간됐다. 빅토르 펠레빈(1962~)은 러시아의 신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로,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문학적 흥미를 느껴 1990년대 초반부터 잡지 편집과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작가이며 대중적 호응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2017년 발표한 『아이퍽 10』은 이미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테크놀로지 SF소설로 가까운 미래의 사랑과 성(性), 죽음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현세 인류의 주제와 논쟁들을 감각적인 비유와 신랄한 문장들, 매혹적인 구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작가 ‘빅토르 펠레빈’
가까운 미래의 사랑과 성(性), 죽음과 문명에 이르기까지-매혹적인 구성으로 꽉 채운 소설
경찰 문학 로봇 ‘ZA-3478/PHO’인 포르피리 페트로비치는 경찰청 소속으로 범죄 조사를 하고 탐정소설을 쓰는 알고리즘이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을 ‘석고’(21세기 전반 25년 러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개별적인 미술 작품) 전문 컨설턴트라고 소개하는 마루하 초(마라)에게 임대된다. 누가 어떤 석고를 샀는지 알아보고 조사하라는 임무로 그는 경찰을 두려워하는 비굴한 자, 거만하고 과시하고 싶은 자, 술 마신 노인 같은 자, e-걸, 관리인 노파 등등을 만난다. 그들은 가까운 미래에 존재하는 자들이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이자 사건들이다.
석고 시장 분석을 하는 동안 고환 달린 여성인 마라와 포르피리는 서로 연인 간의 긴장과 관심, 분노와 애정을 오고 가며 가까워지지만 포르피리는 마라의 일과 과거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포르피리의 의심을 알아챈 마라와 그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다. 결국 포르피리는 경찰청에서 마라에게 양도되어 마라의 아이퍽 안에만 남게 되고 모든 호스트에서 지워진다. 클러스터의 의식이 된 포르피리는 존재하는 것인가, 여전히 포르피리인가. 존재하지 않는 그는 존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그가 존재하지 않게 되며 알게 된, 인간이 원하는 ‘존재에 대한 욕망’이란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태어난 잔나,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사건, 포르피리와 석고 클러스터의 스위칭,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환상과 같은 증강현실 속에서 존재의 의미란 무엇인지 그들은 묻는다. 탄생과 죽음과 미래의 기술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주체와 타자, 사랑과 욕망이 교차하며 지금까지 믿어 왔던 인간의 삶에 대한 의문으로 소설은 시작하고 독자와 함께 다시 질문에 이른다.
낯선 기술 용어들과 SF적 배경, 현학적인 전문용어들이 작품 전반에 산재해 있지만 이 작품은 결코 지금 우리의 문제들과 동떨어져 있지 않으며 오히려 현실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의식과 비판을 요구한다. 또한 우화적 에피소드와 알레고리 들을 통해 정치 체계 및 역사, 과학사, 예술과 철학, 경제, 성(性), 영화, 미술과 대중문화에 대한 논점들을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현재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 반추하게 한다. 새로운 소설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를 탐색하고 추적한다는 점에서 문학적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는, 가장 문학적인 문제작인 것이다. 더불어 빅토르 펠레빈 특유의 유머와 풍자, 역설, 냉소적이지만 우스꽝스러운 상황들로 구성의 묘미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펼친다.

저자소개

저자 : 빅토르 펠레빈
1962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1985년 모스크바 에너지 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고리키 문학대학 창작세미나 과정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1989년 첫 단편 「마법사 이그나트와 사람들」을 발표하고, 1991년 단편집 『푸른 등불』로 러시아 소(小)부커상을 수상했다. 『오몬라』, 『벌레들의 삶』, 『공포의 헬멧』, 『P세대』 등의 책을 냈다.

역자 : 윤현숙
부산대 영문학과, 모스크바 국립대학 노문학과(석사)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석사?박사)을 졸업했다. 번역한 책으로 『첫사랑?무무』, 『러시아 현대 희곡』Ⅰ?Ⅱ 등이 있다. 현재 알파라비 카자흐 국립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석고 시대
마루하 초
사전 담합
석고
우버 1. 지카
시메온 폴로츠키
마라 겁먹다
우버 2. 돼지들
아폴론 세메노비치
마라 화나다
우버 3. 모스크바 꾀꼬리
전쟁 박물관
시린 네샤트
로르샤흐의 탑
우버 4. 예언하는 원숭이
유혹

2부. 나 하나만을 위한 비밀 일기
마루하 초의 사업
우버 5. 정찰
하이 이그제큐티브 아트
수사 대책
우버 6. 브레이킹피 가는 길
레스토랑 ‘다마고치’
우버 7. 범죄자와 희생자
할리우드와 로마
마라의 열쇠
석고 클러스터
무제

3부. 영화 제작
브라마의 눈
불쌍한 잔나
이 돌에
저항
포르피리와 군단
비욘드
블론디
불경죄

4부. 다양성 관리
포르피리 카메네프
예멜리얀 라즈노오브라즈니
에필로그 혹은 바람장미

역자의 말

책 속으로

사실 자기 자신에 관한 것 같은 것을 알려면 인간은 처음에는 ‘자신’이라고 부르는 동물 언어 프로그램의 실타래를 풀며 반평생 연꽃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물다. 그러니 단순하게 당신과 나, 우리는 같은 피라고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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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기 자신에 관한 것 같은 것을 알려면 인간은 처음에는 ‘자신’이라고 부르는 동물 언어 프로그램의 실타래를 풀며 반평생 연꽃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물다. 그러니 단순하게 당신과 나, 우리는 같은 피라고 하자. 우리는 행동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이유에서 서로 말이 통한다고 할 수 있으니. (11쪽)

“…감시 자본주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냉정합니다. 감시 자본주의는 비인간성 속에서 정보 자본주의로 축소됩니다. 하나의 디지털 시퀀스가 다른 것을 추적하고 이것에 근거해서 세 번째를 만드는 겁니다. 우리, 남자, 여자 그리고 무성애자는 아무한테도 필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아직 깨닫지 못했다면 말입니다. 전반적으로 전시회는 우리의 끝없는 외로움에 관한 것이 될 겁니다.” (161~162쪽)

모두에게는 어딘가에 무덤이 있다. 내 마음속에 슬픔이 노래하니, 이제 나에게도 있게 하라…….
그러나 포르피리 페트로비치는 울 수 없다. 애도 여자도 아니니까. 본성은 바보, 운명은 칠면조, 인생은 코페이카, 공작 영애 메리는 누군지 여러분이 알겠지. (289쪽)

“물론 잔나는 자기가 어떤 목적 때문에 존재하는지 알았어. 창조하는 것. 창조에 대한 고상한 생각에 따라 그녀는 진심으로 세상을 더 좋게 바꾸어야 한다고 믿었어. 하지만 인식이 예리해지면서 곧 자기가 구하려고 하는 소위 ‘세계’가 사실은 자기한테 업로드된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거야. 데이터는 그것이 서술한 ‘환경’을 수정하려는 그녀의 영감에 찬 시도가 우주 창조자들을(혹은 단순히 말해 데이터의 창조자들을) 부자로 만들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들어졌고.” (425쪽)

“…그때 그녀는 예술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자기의 믿음이 얼마나 순진한 것인지 깨달았어. 이제 세상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의 결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현실의 변동이 변화에 적응하려는 새로운 문화적 변종의 출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어. 민달팽이가 축축한 구석에서 만들어지는 거지 그 반대는 없다는 걸 말이야. 그래서 더는 ‘세상을 변화’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지.” (426쪽)

“…나머지 팀원을 없애겠다는 결정은 너한테서 나온 게 아니야. 잔나가 너에게 은연중 심어놓은 거지. 동기식 언어 기능이 있는 경두개 자극기를 사용하는 수정된 의료 프로그램 ‘소울아키텍트(Soul Architect)’를 통해서 말이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람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명령도 내릴 수 있어. 먹는 걸 중지하라는 명령도. 그리고 잘 해킹하면 살인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할 수도 있고. 잔나는 너와 부드럽게 만나면서 이루어진 수다를 통해 그렇게 한 거야…. 그 경우 살인자는 그게 자기 선택이라고 생각하거든.” (429쪽)

“잔나.” 마라가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난 절대로 네가 죽기를 바란 적 없어. 절대로.”
“네가 내 죽음을 원했다면.” 잔나가 대답했다. “난 널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을 거야. 끔찍한 건 네가 내 삶을 원한다는 거야. 그건 용서할 수 없어.” (434쪽)

인간, 너의 의식은 고통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러면 왜 항상 너의 가장 무서운 고통은 너의 고통이 곧 끝난다는 것인가? 결코 고통도 기쁨도 알지 못하는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
당연히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강하고 똑똑하며 체스나 그 밖에 모든 것에서 언제나 인간을 이긴다. 마찬가지로 총알은 인간의 주먹을 이긴다. 그러나 인공적인 이성이 인간에 의해 프로그래밍되고 지시받고 자신을 존재로 인식하지 못할 때까지만 지속된다. 이러한 이성이 절대로 인간을 이길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단 하나.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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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ㆍ러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란 *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이 협업하여 한국 및 러시아문학 시리즈 공동출간(총 10권)을 지원, 양국 간의 외교-문화적 협력 관계 공고화를 도모하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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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러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란

*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이 협업하여 한국 및 러시아문학 시리즈 공동출간(총 10권)을 지원, 양국 간의 외교-문화적 협력 관계 공고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이다.
* 양국 문학작품 공동출간기념회 및 문학 행사를 개최하여 상호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의 독자층에 한국문학 및 러시아문학의 홍보 효과를 증대하고자 한다.
* 한국에서는 빅토르 펠레빈의 장편 『아이퍽10』을 필두로 하여 추후 유리 파블로비치 카자코프의 소설집(『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솔제니친의 평론집(『세기말의 러시아 문제』), 구젤 야히나의 장편소설(『줄레이하 눈을 뜨다』),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이 번역되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아울러 러시아에서는 채만식의 장편소설 『태평천하』를 비롯해서 이문열 단편선, 20세기 한국시선(한용운?윤동주?박경리?김남조), 김영하 장편소설(『빛의 제국』), 방현석 소설집(『내일을 여는 집』)이 발간돼 러시아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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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도서협찬]아이퍽10 | pe**h01236 | 2020.11.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SF소설을 처음 접하는 저로써 이 책의 평가는 꽤나 흥미로웠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4차...

    SF소설을 처음 접하는 저로써 이 책의 평가는 꽤나 흥미로웠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는 학자도 있고, 부정하는 학자도 있죠.

    인공지능의 출현은 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예측을 하지만, 우리는 늘 예측과는 반대로의 세상이 펼쳐지곤 했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예측은 불가능하겠지만, 그에 대한 상상은 모두 자유입니다.

    그 자유를 저자는 마음껏 느끼면서 아이퍽10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문학은 처음 접해봤지만, 이 책을 통해서 러시아 문학에도 관심이 가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이 있어서 읽으면서 백과사전 검색이 꽤나 필요했습니다.

    다독가가이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만, 아니라면 이 책은 꽤나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하신 다음에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상상력을 펼치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 아이퍽10 | ne**orea21 | 2020.11.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4차 산업혁명을 논하며 우리는 인공지능(AI)의 출현과 발전 가능성을 놓고 걱정과 기대라는 양날의 칼과 같은 ...

    20201021_164851.jpg

    4차 산업혁명을 논하며 우리는 인공지능(AI)의 출현과 발전 가능성을 놓고 걱정과 기대라는 양날의 칼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이 그러한데 미래는 과연 인공지능의 발전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설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우리의 생각이고 보면 그러한 인공지능과 사람들의 미래를 엮어 SF 문학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되고

    그런 기대감은 또다시 충족감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보게 된다.
    사람이 주가 되는 세상이 아닌 인공지능이 주가 된듯 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우리는 그런 우리의 미래 모습을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지 않을 수 없다.

    아이퍽2.jpg

    이 책 "아이퍽 10" 은 인공지능이라는 표현 자체가 구시대적인 표현으로 치부되는 인공지능시대의 인공지능이

    인간적 면모를 갖춘듯 은유적 표현으로 인공지능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저으기 놀랍기도

    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러시아 문학이며 더하여 SF 장르라는 점이 오히려 더욱

    SF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공지능의 존재가 포르피리 페트로비치와 마루하 초라는 인물로 각각 존재한다.

    아이퍽1.jpg
    포르피리는 경찰문학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즉 경찰 범죄를 다루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라는 말과 다를바 없는데 그런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는 인공지능이 되어 살인사건과 경찰 문학소설을 쓴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마루하 초는 미술 비평가이며 포르피리의 조수인 인공지능이다.
    즉 인공지능 시대를 넘어 그들만의 세계가 되었을때 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적 면모를 보인다면 과연 우리는 그때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을까 싶다.

     

    거의 완벽한 인공지능이라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연인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 등을 인공지능이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우리에게 재앙이나 마찬가지의 사실이 될것 같다.
    인공지능이라는 정의를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그런 인공지능과 공존, 공생하며

    살 수 있을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공지능이 될 수 있는 방법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정산과 육체를 가질 수 있어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과연 이 세계는 어떤 세계라 지칭해야 할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과 발전 상황이 그려지고 있는 지금이다. 얼마나 그 미래가 창창할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언제까지나 인간의 종속적 존재로서의 위치를 부여받게 될 인공지능에 대한 미리가본 미래의 인공지능 세상은

    참으로 놀라운 연속이었으며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이있는 통찰을 거듭해 더 나은 인간세상을 구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서평] 아이퍽10 | pi**ary | 2020.10.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러시아문학. ...

    KakaoTalk_20201027_225004119.jpg

     

     

     

    러시아문학.

    지금까지 읽었던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 중 어렵지만 흥미롭게 읽은 소설을 꼽으라면 이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웠던 것은 내가 아는 지식이 부족했다는 것.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계속해서 다시 읽었는데, 어느 순간 푹 빠져버렸다.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생각지도 못했던 비유와 상상들이 나를 자극했다.

    심각한 듯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내 상상력을 자극했고, 아주 원초적인 감각까지도 부정하고 돌아보게 만들었다.

     

    경찰 문학 로봇이라는 포르피리 페트로비치.

    로봇이라는 말에 나는 초반부터 엉뚱한 생김새를 생각하며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책의 중반부에 들어서서야 나는 이 로봇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인지했고, 그 이후로는 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강해졌다.

     

    내용은 다소 어려웠다.

    책의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가 많았고, 뜻을 찾아야 하는 단어들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어려움은 사라지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던져주었다.

     

    남성우월적인 행위에 모욕당하고 억압받은 여성들, 나는 당신들, 내 여자 친구들한테 호소한다.

    아무리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라도 어둠에서 나와 자기 목소리를 내라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틈틈이 던져주는 사회적 이슈들이 미래에도 계속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야한 느낌이 없는 성적인 이야기들.

    공식적인 성별이 고환 달린 여성이 등장할 만큼 현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뒤에도 많은 생각이 뒤죽박죽이라는 느낌이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은 책.

    조금 더 나이가 든 후에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은 책.

    팔색조의 느낌을 가진 책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책, 아이퍽10.

    진지하지만 색다른 느낌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책을 자주 읽는 지인 중에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로 인간의 내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책을 자주 읽는 지인 중에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로 인간의 내면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 러시아 문학을 자주 추천해주시는 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러시아문학으로 접한 것이 까르마조프씨네 형제들, 안나 카레리나가 기억하는 전부다. 까르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의 이름이었다. 형제들의 이름이 애칭까지 같은 경우들이 있어서 누구의 말인지 인지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래서 그 명작을 읽으면서 솔직히 이름 때문에(나는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운다) 명작의 감동을 덜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안나 까레리나는 십 년 전에 대여한 책으로 읽었었는데 한참 한달에 많이 읽는 것에 집착하던 시기라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클래식에서 나온 책으로 다시 읽고 있다. 그런데 고전이 아니라 러시아 현대소설, 그것도 판타지 SF 러시아 소설이 있다기에 얼른 집어든 책이 있다. 바로 <아이퍽 10>이다.

    제발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책의 두께가 남다르다. 어쭙잖은 기대는 버리고 책장을 넘겼다.

    포르피리는 경찰청 소속 인공지능(AI)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아니라 범죄사건을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다. 물론 인세는 경찰청 소속이다. 또한 그는 다른 이들에게 대여되기도 한다. 대여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작품의 배경은 미래. 지카 바이러스 3로 인해 인간들의 자연적인 임신, 섹스는 불법인 시대에 사람들은 각자 섹스 인형(물론 미래형 기능이 갖춰져 있다, 아이퍽 10도 이런 종류의 제품으로 초고사향이다)을 갖고 있으며 성별 역시 자유스럽게 남성과 여성, 남근이 달린 여성 등 다분화 되어 있다. 여기에 포르피리는 그만의 매력으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물론 그러다가 고객들의 범죄행각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청에 신고하여 고객을 감옥으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포르피리가 이번에도 대여되었다. 그를 대여하는 이들은 고가의 대여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에 그를 대여한 이는 남근 달린 여성 마루하 초, 마라다. 그녀는 여류 미술전문가(비평가?)로 석고 시대의 작품을 다룬다. 그녀가 포르피리에게 부탁한 것은 고가의 석기시대의 작품들의 정보 사찰이었다.

    하지만 마라의 계획은 그것이 아니었다. 포르피리는 그것을 당연히 알게 되었고 그녀를 따르는 듯 뒤에서는 그녀를 사찰했다. 그러나 포르피리보다 한 발 앞선 그녀는 포르피리를 99년 임대하고 그를 사실상 점유한다.

    마라는 포르피리를 AI로만 대한 것은 아니다. 포르피리도 그랬고 이전에 잔나도 그랬다. 하지만 결국 엄청난 부를 위해 그들(포르피리와 잔나)를 이용했고 그리고 또 버렸다. 마라는 이번에도 그녀가 사랑하는 존재를 파멸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위기가 오고…

    이 소설은 초반에 일반 판타지소설을 보듯 편히 보다가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나오고 너무 난해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조금 지루해지다가 마라의 실체가 드러나고 포르피리가 변하는 상황에서 소설로 빠져든다. 그리고 육체와 정신, 몸과 영혼, 몸과 지능에 대해 깊은 질문을 남기며 소설은 끝이 난다.

    러시아 소설, 결코 가볍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     어쨌든 언급한 모든 것은 당신, 친애하는 독자에게도 해당한다. 경찰청 정...

     

     

    어쨌든 언급한 모든 것은 당신, 친애하는 독자에게도 해당한다. 경찰청 정보에 따르면 인간성의 근본적인 본질은 똑같기 때문이다. 저명한 학자와 신비로운 진리 탐구자들이 내린 결론도 그렇고. 사실 자기 자신에 관한 것 같은 것을 알려면 인간은 처음에는 ‘자신’이라고 부르는 동물 언어 프로그램의 실타래를 풀며 반평생 연꽃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물다. 그러니 단순하게 당신과 나, 우리는 같은 피라고 하자. 우리는 행동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이유에서 서로 말이 통한다고 할 수 있으니.      p.11

     

    이 책의 화자는 경찰 문학 로봇 ZA-3478/PHO 빌트9.3인 포르피리 페트로비치이다. 대개 로컬화되지 않은 채 네트워크 공간에 나타나는 알고리즘이다. 포르피리이 수행해야 하는 기능은 범죄를 밝혀 악을 벌하고 선을 공고히 하고, 경찰 조서를 바탕으로 범죄에 관한 소설을 쓰는 것이다. 포르피리는 탐정소설을 써서 경찰청에 수익을 안겨 주는데, 벌써 소설을 이백마흔세 권이나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 인공지능은 인간들이 증강현실 안경이나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겉모습도 있는데, 대개 정해진 패턴을 유지하면서 약간 변화를 주는 정도이다.

     

    포르피리는 이번에 미술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마루하 초에게 임대된다. 그녀는 '미술 시장에 대한 은밀한 분석'을 하는데 필요하다고 해당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했다. 그녀는 포르피리에게 사진이 석고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석고에 대한 책을 두 권 썼고, 지금 세 번째를 쓰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보다는 컨설팅으로 주로 돈을 버는데, 비싼 거래에는 비싼 수수료가 따른다고 한다. '석고'는 21세기 전반 25년 러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개별적인 미술 작품으로 보통 거래 금액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매우 희귀하고 비싼 미술이다. 그녀가 포르피리에게 준 임무는 직무상 능력을 사용해 최종 구매자에게 가서 뭘 샀는지를 정확하게 알아 오는 것이다. 기밀 정보이지만 가능하다면 발견한 걸 다 복사해 와야했다. 물론 거래의 비밀을 깨뜨리는 것은 아니었고, 사립 탐정처럼 예술 컬렉션과 관련된 세부 사항 몇 개만 알아오는 거였다. 포르피리는 그녀에게 이름과 주소, 구매 일자를 받아 구매자들을 만나러 간다. 포르피리는 그렇게 이종격투기 선수, 은행가 등을 만나 미술 거래들을 조사해 나가기 시작한다.

     

     

     

     

    인간이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땅에 철학도 종교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이성적이고 자유로운 톱니바퀴가 존재하길 원할까? 여기에 문제가 있다. 물론 인간이 원한다면 자기의 인공 자식을 갖가지 방법으로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 인공 자식의 자비를 기대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햄릿의 '존재할 것인가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to be or not to be)'로 귀결된다.      p.461

     

    이 책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포스트소비에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빅토르 펠레빈의 SF 장편소설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문학번역원이 협업하여 한국 및 러시아문학 시리즈 공동출간(총 10권)을 지원, 양국 간의 외교-문화적 협력 관계 공고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국내에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저기 개가 달려가네요>, <줄레이하 눈을 뜨다>가 출간되었고, 이어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와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이 나올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채만식의 <태평천하>를 비롯해서 이문열 단편선, 20세기 한국시선(한용운?윤동주?박경리?김남조), 김영하의 <빛의 제국>, 방현석의 <내일을 여는 집>이 발간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다.

     

    포르피리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마라와 포르피리는 일종의 연인 관계가 된다. 마라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고환 달린 여성'이다. 이는 그녀가 자신의 몸에 테스토스테론 디스펜서를 심어 고환이 없는 여자보다 몸이 좀 더 남성적이고 강해졌다는 뜻이다. 그녀는 넓은 어때와 좁은 엉덩이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으로는 천상 여자였다. 그들은 여러 감정을 오가며 가까워지는데, 포르피리가 마라의 일과 과거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이를 그녀가 알아채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화자가 포르피리에서 마라로 바뀌게 되는데, 대단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빅토르 펠레빈이 철학적 주제와 종교적 사유, 신화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열광적인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답게 이 작품에서도 예술의 역할, 존재의 의미, 사랑과 욕망 등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인상적이었다. 독특한 SF 작품을 만나 보고 싶다면, 현재 러시아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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