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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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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쪽 | A5
ISBN-10 : 8959194131
ISBN-13 : 9788959194131
살인자ㅇ난감(하) 중고
저자 꼬마비.노마비 | 출판사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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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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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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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뭔가 죽어 마땅한 짓 한 적 있지 않아요? 꼬마비·노마비 화제의 웹툰 『살인자ㅇ난감』 ‘하’권. 연쇄살인의 고리를 추적하는 장난감 형사, 연쇄살인범 이탕과 송춘,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 등 범상치 않은 이들이 연쇄살인의 고리에 빠져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 만화다. 우연히 한 사람을 살인하게 된 ‘이탕’은 자신의 뒤를 쫓는 형사 ‘장난감’에게 위협을 느끼지만, 곧이어 벌어지는 또 한 번의 우연한 살인과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이 틀어지면서 ‘장난감’에게서 벗어난다. 한편 이어지는 연쇄살인과 뒤죽박죽이 된 상황들 속에서 형사 ‘장난감’은 길을 잃지만, 그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차츰 알게 되면서 사건의 중심 속으로 들어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꼬마비.노마비
저자는 꼬마비.노마비는 2003년부터 필명 ‘꼬마비’로 활동하다가 본작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노마비’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살인자ㅇ난감』은 그의 만화가 커리어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마찬가지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끼』의 제작사가 영화제작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었다. 첫 장편인 본작으로 단숨에 한국 만화계의 블루칩으로 평가받기 시작했으며, 『살인자ㅇ난감』은 그가 구상 중인 ‘죽음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이며 2부 격인 「S-LINE」은 2011년 가을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
2003 꼬마비 그림일기
2005 얼룩이고 도둑이고 다 큰 고양이 / 나는 물고기 / 내가 아는 어떤 고래의 성장기
동네 친구, 두 아이의 연애록 / TAXI / AIDS Story / The Crown
2006 Pig vs Young man / 뮤즈의 노래 / 10분 토론
2007 빨강머리 / 가로수 그늘 아래에 서면 / 소년은 어떻게 위대한 광대가 될 수 있었나
2008 손 흔드는 아이 / 어느 코미디언의 이야기
2009 개구리 왕자
2010 살인자ㅇ난감
2011 작까전멸 / S-LINE(예정)

목차

외전 #3 100일

Blood in the dance floor #2/ Michael Jacjson
Curse this city/ Hockey

Bad day/Daniel powter
The tooth fairy/Fiona laskaris
타타타/김국환
Take on me/A-ha
공무도하가/이상은Leetzsche
Bohemian rhapsody/Queen
꽃/장사익

Oh, come, oh come
Emmanuel/Boyz 2 men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델리스파이스
Crawling/Likin park
Break stuff/Limp bizkit
기억을 걷는 시간/넬

Losing my way/Justin timberlake
Let my home be my gallows/Hannibal O.S.T Hans zimmer

Boogi night/DJ DOC

Act of good/꼬마비.노마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2010년 7월, 포털 네이버 웹툰에 읽는 방법도 난해한,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한다. 2등신 캐릭터들이 네 컷 연출 속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그러나 결코 귀엽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 의외성에 독자들은 열광했다. 이야기 곳곳에서 보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2010년 7월, 포털 네이버 웹툰에 읽는 방법도 난해한,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한다.
2등신 캐릭터들이 네 컷 연출 속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그러나 결코 귀엽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 의외성에 독자들은 열광했다.
이야기 곳곳에서 보이는 8등신의 리얼한 극화는 전체적인 호흡을 조절하는 고급 스킬이었고, 웹의 독자들은 이 작품이 책으로 언제 등장할지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살인자ㅇ난감』의 네 컷 연출은 전적으로 단행본 출간을 위한 장치였다. 저자 꼬마비.노마비는 처음부터 치밀한 계산을 통해 ‘네 컷’ 형식을 사용했고, 단행본용 원고를 새로이 그렸으며, 그것도 모자라 연재 때는 공개하지 않았던 여러 외전들을 책 곳곳에 담아 이 작품의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마우스 휠을 굴리며 아래로 내려가는 행위와 종이 페이지를 손으로 넘기는 행동이 최고의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 결국 『살인자ㅇ난감』은 저자의 블로그에 공개되었던 분량과 포털 네이버 연재본, 그리고 단행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세계를 완성한다. 현재 제작 중인 『살인자ㅇ난감』의 영화까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인자ㅇ난감. 어떻게 읽나요?”
장난감 형사의 마지막 행동이 이해키 어렵다면 이 이야기는 ‘살인자 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탕이의 무차별적, 노빈의 무법적 행위에 감화되었다면 이 이야기의 제목은 ‘살인 장난감’일 겁니다.
송촌의 사연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살인자의 난감’이 될 수도 있겠네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살인자 O(알파벳 오)난감’. 그렇게 읽혔을 때는 그런 내심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싶은 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ㆍ귀여운 그림체 뒤에 숨겨둔 살벌한 스토리텔링과 영화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연출기법
절제된 앵글. 주인공 이탕의 첫 살인 장면(좌)
줌인되면서 살인사건을 짐작케 하는 장면(우)
『살인자ㅇ난감』이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에게 주목 받았던 이유는 네 컷 만화에 귀여운 그림체를 채택한 작품이면서 그 느낌과 연출이 하드코어했기 때문이다.
연쇄살인의 고리에 빠져드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심리를 묘사하기 위해 저자 꼬마비.노마비는 연출 및 분량 등에서 치밀한 계산을 통해 극한의 스토리텔링 및 만화적 연출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네 컷 만화 + 귀여운 캐릭터는 이런 스토리를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이 작품에서 살인 장면은 귀여운 그림체만 놓고 보면 전혀 잔혹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과정의 섬뜩함은 오히려 절실하게 다가오게 된다.
중간중간 격동하는 카메라 앵글은 리얼한 극화체보다 독자를 더욱 몰입시키는데, 이 모든 게 노림수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로의 변용을 염두에 둔 저자의 포석은, 역시 만화 원작의 영화 ‘이끼’의 제작 사단이 이 작품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만들게 되면서 적중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저자는 “영화화를 노리더라도 만화적 실험정신을 놓으려고 하진 않았다. 형식적인 것, 연출적인 부분… 만화에서만 가능한 걸 보여주려 했다.
영화에서는 도저히 영상으로 만들 수 없는 연출들을 그려서 기획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힌다. 자신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에서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
『살인자ㅇ난감』을 책으로 읽은 사람이라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ㆍ스토리라인 : 연쇄살인마인가, 슈퍼 히어로인가!
송촌은 스스로를 다크 히어로라 믿는다. 전직 경찰다운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감으로 ‘죽어 마땅한’ 이들을 찾아 처단하고 다니는 송촌은, 아쉽게도 이탕이 지닌 본능적 판별능력을 지니지는 못했기에 이탕보다 먼저 대상을 찾아내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 그리고『살인자ㅇ난감』의 결말에 이르러서야 이탕-난감-송촌은 비로소 처음 만나게 된다.

ㆍ단행본에만 포함된 오리지널 요소!
한국만화시장에 있어 웹툰이 독자들과의 가장 넓은 접점을 확보하며 ‘대세’가 되어가는 사이에 단행본(종이책)시장은 점점 그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살인자ㅇ난감』은 연재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워업을 통해 단행본만의 정체성을 확보하였다. 본작이 네이버 연재분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스토리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총 4편의 외전 수록(총 80페이지 이상)
인간의 친구(1권 권말)
딸바보(2권 권말)
100일(3권 권두)
오리지널 엔딩(3권 권말)

#1 인간의 친구(총 28페이지)
주인공 이탕의 두 번째 살인 대상이었던 소녀 옥이의 맹도견 렉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탕에게 살인 증거인멸 능력을 심어준 골든 리트리버 렉스가 왜 맹도견스럽게 길들여지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2 딸바보(총 20페이지)
본편에서 이탕의 세 번째 살인 대상이었던 불량 청소년들, 그들에게 강간당한 여중생과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애잔한 이 단편은 독자로 하여금 이탕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3 100일(총 30페이지)
이탕이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기 전, 그 능력을 깨우치게 해주는 캐릭터인 노빈과의 만남을 그려냈다.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는 여러 사건들은 물론, 이탕이 어째서 노빈과 히어로-사이드킥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4 오리지널 엔딩(총 5페이지)
연재분에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결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에서 1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약간은 찝찝했던 연재분의 결말을 깔끔하고도 호쾌하게 마무리하는 단행본 오리지널 엔딩.

2.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와의 대담 수록
3권 마지막에 수록된 이 대담은 『신과 함께』시리즈로 2010년 이후 한국 만화계에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떠오른 만화가 주호민과, 『살인자ㅇ난감』으로 최근 만화계 최강 이야기꾼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노마비 작가와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서로의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이 대담은 향후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나갈 두 스토리텔러의 앞날을 살짝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두 작품 모두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기에, 이 대담은 ‘원작 만화와 영화’의 상관관계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ㆍ등장인물 소개
이탕
‘죽어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녔다. 첫 살인 때 길바닥에 주저앉던 소심함은 연달아 벌어지는 우연 앞에서 사라져버리고, 사이드킥 노빈을 만나 비로소 ‘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그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연재 초기부터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캐릭터.

장난감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동경하며 형사가 되었지만, 정작 그 아버지는 동료 경찰의 손에 의해 식물인간이 된 아픈 과거를 지녔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노빈을 닦달하여 이탕과 송촌의 행적을 쫓지만, 그 거대한 힘을 이겨낼 수 없는 비운의 캐릭터. 그리고 모든 사건은 그의 손에 의해 정리된다.

송촌
부모가 살인자였던 탓에 출세가 막힌 경찰 출신의 살인마. 이탕처럼 ‘죽일 가치가 있는 사람’을 분별해내는 능력을 지녔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노빈이 점찍은 첫 번째 히어로 후보였으나 그저 전직 경찰로서의 감만을 지닌 히어로 복제품이자 평범한 살인마일 뿐이다.

노빈
미국 코믹스 속에서 슈퍼 히어로를 돕는 조수인 ‘사이드킥’의 역할을 자청한 범죄심리 오타쿠. 능력자라고 생각했던 송촌이 실패 모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새로운 대상인 이탕을 찾아내 결국 각성시킨다. 『살인자ㅇ난감』의 모든 이야기를 쥐락펴락하는 궁극적인 조물주. 배트맨의 사이드킥 ‘로빈’으로부터 이름을 따왔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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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살인자 ㅇ 난감(하) | an**hysi | 2012.10.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살인자 ㅇ 난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네컷짜리 만화를 통해서 이 시대의 불합리를 말하고자 했던것인가? 아니면 손가는대로...
    살인자 ㅇ 난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네컷짜리 만화를 통해서
    이 시대의 불합리를 말하고자 했던것인가?
    아니면 손가는대로 그냥 끄적인것인가?
    모든 소설 영화 드라마가 그렇듯이 얽히고 설키고 한 등장인물들
    그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것이었을까?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죽어야만 하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을 죽이는
    이탕 그런 그를 잡아야 하는 전직 비리경찰을 아버지로 둔 경찰 난감
     
  • 우연히 살인을 하게 되고 그 연속선에서 자신이 사회의 쓰레기같은 범죄자들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탕, 그리고...
    우연히 살인을 하게 되고 그 연속선에서 자신이 사회의 쓰레기같은 범죄자들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탕, 그리고 그 탕을 도와주는 오타구 노빈과 탕을 쫓고 있는 장형사, 노빈에게 선택되었었던 하지만 자신의 틀안에서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전직교통경찰 송촌의 이야기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3권

    우연히? 아니면 운명적?으로 사회의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연달아 죽이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처음에 읽을 때는 나쁜 악인을 죽이는 이 탕이라는 인물에 동조하다가 이 위험한 이야기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과연 사람이 사람을 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없이 자신의 느낌만으로 처벌할 수 있을까? 여태 보여준, 심지어 자신의 능력을 심어삼아 해 본 살인에서조차 확인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판별하는 그의 특별함이 항상 맞다고 할 수 있을까?  사회정의를 영웅의 힘으로 풀어내고 싶었던 오타쿠가 선택한 인물들 중의 한 명인 전직경찰 송촌처럼 정의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게 됨을 보는 건 분명 불편하고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경찰조차도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가족이 연결되어 있을 때는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이 앞서는 예측불가능한 인간사회에서 운명적인 예감대로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1권에서의 권선징악이라는 관점에서 동조되던 이 탕의 행동들이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만화책인데도 몇 번을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다시 앞으로 넘겨보고 또 앞 권을 찾아보고 매번 읽을 때마다 작가가 남겨둔 작은 단서나 흔적들을 만나며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개가 물고 있는 작은 망치 그림까지 퍼즐의 일부처럼 맞아 떨어지는....처음 읽을 때보다 다시 읽을 때 이 책의 묘미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 네 컷 만화의 여백이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고 앞의 실마리가 뒷이야기의 단서가 되는 추리와 긴장감을 주는 특별한 만화작가를 만났습니다. 단순한 캐릭터 그림뒤에 그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병든 현대의 사회모습이 녹아있습니다. 어느 리뷰에서 읽었듯 엄지손가락만한 캐릭터 그림에 이토록 우리를 끌어당기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작가(작가이름도 독특합니다)가 끌고가는 이야기의 힘에 놀라게 됩니다. 만화야말로 그림이 아니라 스토리의 힘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 강추만화입니다. 그렇다고 실화를 못그리는 작가가 아님을 만화 중간중간 섬세한 필치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그림과 글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더불어 마지막편에 실린  대담한 대담에서 주호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 작명부터 상,중, 하 표지선택의 의미까지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저승평)>를 읽고 난 후 말한 단 한 줄 소감 "착하게 살아야겠다"와는 또 다른 삶의 철학을 전해주는 꼬마비.노마비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  연재와는 다른 결말이라는 띠지에 웹툰을 찾아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 결말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연재와는 다른 결말이라는 띠지에 웹툰을 찾아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 결말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정말 괜찮을까. "법률 없이는 범죄도 형벌도 없다"라는 말과 함께 끝이 나면서 이탕이 죽었을 땐 어쩐지 허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정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무엇때문에 정의를 실현하겠는가라는 물음에 인간이 얼마나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는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해서 살아가는지 알게 되었다. 결국 타인에게 정의롭게 보이기만 한다면 그게 진정한 정의든 아니든,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지 않은가. 어차피 인간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보이는 것만 보는데다가 거기에 감정이 섞이면 보고 싶은 것만 보지 않는가. 딱 깨고 말하면 정말 이 세상은 보이는게 다가 아닌가.
     
     권력의 힘에 마리오네트처럼 움직인 장난감 형사. 이름부터 특별하지 않은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조종당하고, 세뇌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언제나 법망을 피해가는 사람은 따로 있고 그로 인해 한을 품고 법을 원망하면서 이탕과 같은 정의의 사도의 도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렇게 이탕이 죽인 사람들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이탕에게 고마워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소중한 사람 역시 죽음으로 잃었는데,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줘서 고맙다고 말하다니,이거 참 아이러니 하다. 살인자에게 살인을 해줘서 고맙다니. 어차피 살인은 살인인데, 죽어서 마땅한 사람따윈 없는데 말이다.
     
     법망을 피해가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건 법이 그만큼 허점이 많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하다. 인간이 만들었으니까 허점이 있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그것을 보완하고 또 보완해나가며 정의 구현에 힘쓰는 것 역시 당연하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언제나 불합리한 일이 있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 이탕과 같은 존재의 등장에 환호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법의 한계라한다면 그것도 맞겠지만,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해서 그것이 옳지 않다거나 없어져야 된다는 것도 아니다.
     
     장난감 형사는 마지막에 이탕에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라고 한다. 이탕을 믿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정도 할 수 없다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다들 그렇지 않을까. 이탕이 한 살인은 분명 잘못 된 일인데,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 그를 잡아서 사형에 처해야한다고, 그렇게 말 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입장에 처해서, 정의라 세워둔 견고한 가치관과 그 정의의 한계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건 끊을 수 없는 딜레마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절대적인 것은 진정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스스로를 믿는다.... 그런게 어딨어요. 그냥 사는 거지."라고 이탕은 말한다. 범죄자를 살인으로 처단한 것이 옳다고 믿는 그런 건 없다고 말한다. 이탕은 처음부터 우발적인 살인으로 시작했고 살인 후 알고보니 그 사람은 죽어서 마땅한 자였다. 그렇다면 죽어서 마땅한 자가 있는가? 그런 자는 죽어야 마땅한가? 그런 사람을 살인을 한 것이 옳은가? 너 자신은 그렇게 믿고서 살인을 저질렀는가? 이탕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살인은 죽어서 마땅한 죄라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하고픈 말은 늘 하나같다. 법은 완벽하지 않지만 준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죽어도 마땅한 사람이라 하여도 살인으로는 아무것도 정당화 되지 않는다. 법적 처벌만이 정의다. 이 말을 부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맞는 말이다. 정론이다. 하지만 항상 이러한 문장들 뒤에는 '그렇지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린다. 이상하게 저 문장으로 완벽해지지 않는다. 무언가 부족하다. 그리고 아마도 이탕은 그 부족한 틈에서 나온 인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여지를 두고 있는 이 결말이 꽤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 여지라는 것도 스스로 마음의 위안을 삼기 위한 여지이지, 법에 있어서의 여지가 아니다.
     
     불친절하고 선정적인 제목에 그다지 선호하지도 않는 네 컷 만화, '살인자ㅇ난감'. 책장을 덮었지만서도 도대체 이 제목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작가는 읽고 싶은 대로 읽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동생이 일전에 이 책 제목은 어떻게 읽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야 말로 '난감'했었다. 살인자 난감으로 읽으면, 송천을 죽인 형사 장난감의 나쁜 행위라 생각되서 맘이 편치 않다. 죽어서 마땅한 사람은 없고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만 보면 난감은 살인자지만 그렇게 생각하려니 어쩐지 속이 쓰리다. 살인 장난감이라 읽으면 이탕과 노빈의 무차별적 살인 행위를 정당화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일단 가능하다면 법으로 다스리는게 좋다고 생각하니까. 살인자의 난감이라 하면 역시 송천의 숨겨진 이야기가 떠오르긴 하지만, 일단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나는 송천에게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물론 마지막에 송천이 대미를 장식하긴 했지만 말이다. 살인자O(알파벳 오) 난감이라 읽으신 분도 있다는데, 내겐 중간의 오가 감탄사처럼 느껴져서 재밌게 느껴진다. 하지만 역시 나라면 살인자와 난감이라고 읽을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게 1권부터 3권까지 살인자들과 형사 장난감의 이야기가 계속 되지 않았던가. 정말 제목도 참 재밌다.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될 수 있다니. 하지만 제목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이름도 의미가 깊다. 이탕, 장난감, 노빈...  3권 마지막에 '신과 함께' 저자인 주호민 작가와 꼬마비 노마비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긴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읽는 것도 읽는 재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오랜만에 정말 정신없이 읽었다. 혼란을 상징하는 보라색 표지. 과연 결말다웠다. 색 컬러가 각 권의 핵심을 콕콕 찝어내고 있어서 놀랍다. 이탕의 단죄(빨간색)과 법(파랑색)이 합쳐지니 혼란(보라색)이 나온 것이 아닌가.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색깔이다. 읽고 나면 다들 이런 보라색스러운 기분이 되지 않을까. '살인자와난감'은 하반기 읽은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남을 작품 중 하나에 들어가지 싶다. 게다가 읽고나니 여기저기 추천하고 싶은 마음도 샘솟으니 말이다.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이 작가의 차기작은 또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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