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인문서『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시리즈 제40권 ≪토크빌이 들려주는 민주주의 이야기≫. 이 시리즈는 주인공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철학자를 만나고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뒷편에는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가 실려 있다.
40권 <토크빌이 들려주는 민주주의 이야기>에서 보영이는 살기 좋은 '코숭이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똑똑하지만 소아마비인 종민이와 짝궁을 하게 된다. 한편 보영이 엄마는 마을에 특수학교가 들어오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상회 모임을 갖는 등 강하게 반대할 조짐을 갖는데….
이 책은 토크빌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때 논란이 됐던 님비(지역이기주의)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곰곰이 되짚어본다. 또 해맑은초등학교의 어린이들과 민주 아파트 반상회를 통해 '나' 아닌 '너'에 대한 배려, '나의 집단' 이 아닌 '너의 집단'에 대해 배려하는 정신이 마음에 자리 잡을 때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소개
윤 민 재
서울대학교에서 <그람시의 헤게모니론과 이행 전략에 관한 일 연구>로 사회학 석사 학위, <한국의 현대 국가 형성 과정에서 중도파의 위상에 관한 연구>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객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로는 《그람시와 민족국가》(사회문화연구소), 《근대성 탈근대성, 그리고 세계화》(사회문화연구소), 저서로는 《중도파의 민족주의 운동과 분단국가》(서울대학교출판부), 《세계화시대 남북한 통합의 방향과 과제》(집문당)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제1편 살기 좋은 코숭이 마을 1. 꿈에 그리던 아파트 2. 해맑은초등학교 3. 짝꿍 정하는 날 4. 재미난 반상회 ● 철학 돋보기
제2편 데모하는 사람들 1. 심상치 않은 소문 2. 학급 회의 3. 엄마의 단식투쟁 4. 거부하고 싶은 등교 거부 ● 철학 돋보기
제3편 혜성학교의 앞날 1. 코숭이 마을의 분열 2. 학교로 돌아가다 3. 불꽃놀이 하던 밤 ● 철학 돋보기
제4편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1. 삼총사 탄생 2. 소송, 없었던 일로 3. 혜성학교의 자원봉사자들 ● 철학 돋보기
토크빌은 기회의 평등과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 구속이 없는 민주 사회를 지향한 프랑스의 철학자입니다. 현재에도 토크빌이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것은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당시의 생각들이 지금에도 크게 틀림이 없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사는 사회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이 책을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꼭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윤상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아이들이 가진 편견은 어른들이 심어 줬을 테고 말이다. 책을 덮고 난 후의 느낌은 이렇게 편견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이다.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정신도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 것, 우리 모두 함께 살아야 할 공동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민주주의라는 거창한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 책의 향기를 느껴 보길 바란다.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엄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