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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와 삶 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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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쪽 | A5
ISBN-10 : 8985635034
ISBN-13 : 9788985635035
글 읽기와 삶 읽기 2 중고
저자 조혜정 | 출판사 또하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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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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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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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권력, 경험의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식민지성>을 탈피, 지식인의 주체적 의식을 제시했다.

저자소개

저자 : 조혜정
1948년 가을에 남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에서 문화 인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봄에 귀국하여 줄곧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해 왔고, 현재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학사 논문은 서울 남산의 부락굿을 중심으로 한 민중적 의례에 관한 것이었고, 석사 논문은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의 <하레크리시나> 절에서 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1970년대 초반 미국의 반문화 운동에 관하여 썼다. 박사 논문은 제주 잠녀 사회에 대한 문화 기술지적 연구로, 이 이후 한국 사회의 가부장제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왔으며, 1990년대부터는 청소년 문화 연구에 집중해 왔다.

저서

한국의 여성과 남성(1988)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1 ― 바로 여기 교실에서(1992)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2 ― 각자 선 자리에서(1994)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3 ― 하노이에서 신촌까지(1994)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1996)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니즘 ― 한국의 여성과 남성 2(1998)
학교를 찾는 아이 아이를 찾는 사회 ― 21세기 학교 만들기(2000)

목차

1장 겉도는 말, 헛도는 삶

2장 식민지사, 그 타자의 얼굴

2'장 지식/권력에 대한 성찰
―'타자성'에 대하여

3장 '보편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 식민지적 근대성에서 대안적 근대성으로

3'장 서구의 자기 성찰
― '급진적 근대성'과 '탈근대'에 대하여

4장 식민지 지식인의 옷 벗기
― 지식 생산 주체에 관하여

5장 개인 속의 역사, 기억으로서의 역사
― 주변성에 대하여

6장 문화적 자생력 기르기
― 글쓰기에 대하여

함께 읽기 <서편제>의 문화사적 의미

책 속으로

1. <<글 읽기와 삶 읽기>> 1권이 나간 후 편지나 사적 대화를 통해, 또는 '저자와의 만남' 등의 모임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반응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자기 고백을 강요하는 책이라며 불평하는 대학원생이 있는가 하면, 제도 교육으로 인해 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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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읽기와 삶 읽기>> 1권이 나간 후 편지나 사적 대화를 통해, 또는 '저자와의 만남' 등의 모임을 통해 독자들로부터 반응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자기 고백을 강요하는 책이라며 불평하는 대학원생이 있는가 하면, 제도 교육으로 인해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국가를 상대로 고소를 하고 싶다는 대학 초년생도 있었고, 삶을 찾자는 말을 따뜻하게 풀어 주어서 고맙다는 스님도 있었으며, 자신과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을 만나 기쁘다는 교수도 적지 않았다. 그 책에서는 문제만 던져 주고 있는데 대안이 무엇이냐고 다그치는 이들도 많았다.
어쨌든지 나는 그 반응을 통해 더 이상 겉도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동지들을 만나 기뻤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자기 이야기하는 것을 심하게 금하고 있는 사회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슬펐다. 자기 진술을 금기시하는 사회, 이야기하는 것을 회피하는 문화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왜 우리는 계속 기억 상실의 세상을 헤매며, 자기 성찰을 위한 말이 없는 사회에서 괴로워하고, 또 괴로와하는 것조차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왜 우리는 삶을 담아 내지 못하는 글을 재생산해 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왜 늘 학생들에게,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기만 해야 할까? 그들에게 좋은 선배와 스승을 찾아내기 힘든 사회를, 문서가 소멸되고 없는 텅 빈 도서관을 물려 준 것이 못내 부끄럽다. 두고 두고 읽힐 고전이 없으며, 손꼽아 기다렸다 사보는 학술지나 문학 잡지가 없는, 장기 공연물이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참으로 오랫동안 '기쁨' 없이 시달리며 살아왔다. 사방에서 나는 이런 척박한 사회에 대한 불만과 원망의 소리를 듣는다. 달라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 동안 자기 성찰과 자기 표현을 금지당해 온 식민지 주민이었던 '나/우리'는 이제 타자화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그것을 지우기 위해……

2.

첫번째 책에서 나는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식민지성'의 문제를 풀어 보았다. 교실 상황에 나타난 학생들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 한가닥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현재의 입시 위주 교육과 관련시켜 논의를 진전시켰었다. 학생들의 경직된 글 읽기, 삶을 읽어 내려 하지 않는 태도는 분명 입시 위주 교육의 산물이다. 그러나 문제의 뿌리는 실은 더 깊은 데 있다.
이 두번째 책은 교실을 벗어나 광범위한 삶의 장으로 돌아와서 쓰는 책이다. 나는 이 책에서 지식/권력/경험의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드러나고 있는 '식민지성'을 풀어 보고 있다. 우리는 그래서 다양한 삶의 공간과 지나온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내가 선 자리에서 나는/우리는 따로/또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나/우리의 역사성을 느껴 본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학문을 하는 것은 가능할까? 우리는 선배 지식인들로부터 어떤 조건을 물려받았으며, 또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와 신세대의 대두는 그러한 조건을 변화시켜 나가는 데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런 상황에서 식민지 지식인의 옷을 벗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도대체 '지식인 사회'라는 것이 있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은 아래와 같은 또 다른 방법론적 탐구로 이어진다. 그 동안 우리 모두가 '유일하고 보편적'인 인류 발전의 틀이라고 믿어 온 거대한 담론의 그늘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며 어떤 방법을 통해 가능할까? 남/지배자의 언어에 길들여진 사람이 자신이 타자화되었음을 인식하고 극복해 가는 언어는 어떤 것일까? 지배 언술이 재생산되는 조건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중심' 권력에 의해 조종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인 의식'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여기서 탈식민화의 방법론으로 지난 4-5세기 동안 '보편성'의 자리에서 군림해 온 서구를 상대화시켜 볼 것을 제안한다. '세계주의'라는 목표 아래 만들어진 그들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 낸 권위적인 언설을 해체하고, 식민지적 상태에서 심하게 '타자화'되어 버린 우리 자신을 다시 '타자화'함으로 재구성해 나갈 것을 말하고 있다. 이때 우리는 아버지 언어에서 벗어나 상대주의적 시각에서 '다름'을 포용해 가는 훈련을 해야 하며, 자기가 선 '주변'의 자리에서 역사를 기억해 내고, 자신의 일상을 이론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 제안은 지식인 사회의 물에서 상당히 긴 세월을 산 사람이, 그가 선 '자리'에서 내놓는 하나의 대안일 뿐이다. 이 책에는 체질적으로 자유로와야 하며 무정부주의자의 기질이 농후한 사람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체험과 말이 따로 노는 것, 말과 글이 따로 노는 것을 유난히 견디지 못하는 한 사람이 풀어 낸 이야기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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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평] 김은실, 지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자기 성찰적 작업 우리는 요즘에 사람들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냉소적인가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가 하는 비판과 에피소드를 많이 듣는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이 젊은이들 사이에도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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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은실, 지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자기 성찰적 작업

우리는 요즘에 사람들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냉소적인가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가 하는 비판과 에피소드를 많이 듣는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이 젊은이들 사이에도 만연해 있다는 지적은 더 이상 소위 '신세대'에 속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지식인 사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다른 종류의 가치를 갖고 있고 또 다른 방식으로 살고자 하는 젊은 대학생 세대들을 이곳 저곳에서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보여 주는 냉소적이고 저항적인 표정과, 개인주의적이고 때로는 '자유주의'적인 모습에 혼란을 느끼고, 불편해 하고 그리고 많이는 걱정들을 한다.
조혜정 교수의 책, '글 읽기와 삶 읽기'는 바로 우리가 알고 싶지만 그들이 생각을 보여주거나 말해 주지 않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그래서 알기가 힘든 80년대 말 그리고 90년대초의 대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문화 기술지다. 조혜정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왜 대학생들은 자신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그들을 만나기가 힘든가 하는 질문을 우리의 대학 사회에 그리고 한국의 지식인 사회에 던지고 있다. 이 책은 대학의 대안 문화에 대한 실험의 실천 기록이고, 문화 비평인 동시에 새로운 글쓰기 문화의 시도로서 유용하고 의미있고 그리고 실험적이다.
조혜정 교수는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육성 그대로 책 속에 표출시키고 있다. 서문에서 조혜정 교수는 10년 이상 대학 강의를 해온 자신의 경험을 검토하면서 이제 우리 대학은 지식 연설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의 문제 의식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왜 다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면서 개설한 문화인류학,문화이론 강의는 학생들을 '헷갈리게'하고 정신 분열로 몰고 가는가. 왜 우리 학생들은 미국 학생들과 달리 비서구 사회의 문화 현상 보다는 서구의 이야기에 더 매혹되는가. 왜 대학에서는 일상적인 우리의 삶의 분석보다 추상적인 이론이 더 학문적이고 지적으로 품격이 있다고 간주되는가. 왜 삶의 언어와 이론의 언어는 구분되어야 하는가. 왜 서구 이론가의 개념과 개념들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우리 이야기는, 그리고 비서구 사회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들은 지엽적이고 사소한가. 조혜정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지식을 논하는 서구의 지식인과 대비시켜, 지식에 있어 세계의 주변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며 서구 지식을 소비하는 한국의 지식인과 학생은 '식민지적'이라 규정한다. 조교수는 '식민지적'이란 지식과 삶이 겉도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의 문제를 풀어갈 자생적인 우리 언어와 이론을 갖지 못한 사회'라는 의미에서 여전히 우리 문화는 '식민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교수는 지식을 논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 동시에 대학 교수로서 그녀가 익숙하고 또 잘 아는 ― 대학 교실을 연구 현장으로 택했고, 그리고 그 곳이 그녀가 정의하는 '식민지성'를 얼마나 첨예하게 보여주는 현장인가를 학생들의 '글 읽기'를 분석하면서 거침없이 그리고 걱정과 희망을 갖으면서 학생들과 자신에 대해 쓰고 있다.
식민지적 '책 읽기'를 해체하려는 구체적인 교실에서의 노력들은 이 책의 각 장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읽는 방식에 대한 비판으로 학생들이 갖는 극단적 규범주의의 모습들, 즉 다양한 삶의 경험과 개인적 고통 그리고 고뇌를 별도로 하고 추상적, 거시적 메타 이론에 매달리는 학생들의 끈질긴 집착과 분열, 그리고 냉소와 침묵에 대해 기록하고 분석하고 있다. 조혜정 교수의 실험적 수업이란 결국 "텍스트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는 명제를 구체적 우리 삶과 관련시켜 우리 사회를, 우리의 경험을 해석해보는 연습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알게 되고 같이 경험하게 된다. '식민지성'을 극복하는 ('탈식민지적')글 읽기와 삶 읽기를 통해 일상을 지식담론에 담아 내는, 그리고 이를 정치화하는 대안적 '문화 만들기' 실험 기록인 이 책은 어떻게 획일성의 해체를 시작할까 하는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우리 사회에 주고 있다. 동시에 우리 문화의 지배적인 힘인 획일성이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행사되고 있고, 또 (재)생산되고 있는지, 특히 우리 사회의 의식을 대표한다고 간주되는 대학에서 어떻게 답습하고 문화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회 비판이다.
인류학자인 조혜정 교수는 이 책을 일종의 교실에 관한 민족지 기술 형식으로 쓰고 있는데, 책에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참여 관찰한 기록, 교실 토론을 위해 학생들이 쓴 글, 그리고 이를 분석한 조혜정 교수의 글이 들어있다. 그리고 책에서 조교수는 교실에서 사용되었던 주 텍스트들을 밝히고 있고, 학생과 교수 양자가 어떻게 텍스트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기술하면서 저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드러내는 '저자 드러내기'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읽기와 쓰기에 관한 재미있는 얽힘을 보여 주는데, 조교수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쓰여진 텍스트를 읽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말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어떻게 쓰는가 하는 문제를 통해 자신은 학생들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를 우리에게 드러내 준다. 자기 목소리를 드러내는 이런 식의 글쓰기 방식은 (혹 이를 비문학적이라고, 또 너무 '계몽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독자로 하여금 그녀가 말하는 곳의 위치를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그녀의 판단을 다시 읽을 수 있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즉 독자들은 조교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그녀를 상대화시킬 수 있는 맥락을 갖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저자의 목소리 즉 지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저자가 갖는 시각의 '당파성'이나 '정치성'을 드러내는 '자기 성찰'의 노력이다.
자기를 감추기 위해 침묵하고 그리고 남에게 냉소하는,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관계되어지지 않는 우리 사회를 향하여 '글 읽기와 삶 읽기'는 대학생들에게 그리고 지식을 이야기하고 만드는데 참여하는 지식인들에게 우리가 누구인가를 먼저 아는 데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에 먼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이론을 만들어 가자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에 뿌리를 내린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경험을 설명하는 '탈식민'화된 의식을 갖자고 선동한다.
조혜정 교수의 책은 한국 문화에 관한 인류학적 비평이라는 측면을 차치하고라도 지식인 사회의 자기 고발 그리고 지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자기 성찰적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용기 있는 자기 실험이고, 또 '일상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조혜정 교수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내 주는 책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학 문화와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어떠한 혼란을 겪고 있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지배 양식인 권위주의와 획일성은 대학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조혜정 교수의 책, '글 읽기와 삶 읽기'를 권하고 싶다. 또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서로 배우는 수업을 열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선생들에게, 그리고 지식 언술의 힘을 배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식민지적 의식을 벗어버리고 주체적 언어를 찾고자 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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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글 읽기와 삶 읽기는 논술 교사, 독서 지도사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책일 정도로 여러 사람들에게 호평을 많이 받아온 책이다...
    글 읽기와 삶 읽기는 논술 교사, 독서 지도사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책일 정도로 여러 사람들에게 호평을 많이 받아온 책이다.. 식민지적 '책 읽기'를 해체하려는 구체적인 교실에서의 노력들은 이 책의 각 장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 청소년들은 물론 현재의 꽉막힌 교육 현실에서 답답해 하는 여러 교사들이 읽고 배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 책에 대해서 멋지게 쓴 김은실님의 서평을 발췌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싶다.. ~자기를 감추기 위해 침묵하고 그리고 남에게 냉소하는,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관계되어지지 않는 우리 사회를 향하여 '글 읽기와 삶 읽기'는 대학생들에게 그리고 지식을 이야기하고 만드는데 참여하는 지식인들에게 우리가 누구인가를 먼저 아는 데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삶에 먼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이론을 만들어 가자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에 뿌리를 내린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경험을 설명하는 '탈식민'화된 의식을 갖자고 선동한다. 조혜정 교수의 책은 한국 문화에 관한 인류학적 비평이라는 측면을 차치하고라도 지식인 사회의 자기 고발 그리고 지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자기 성찰적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용기 있는 자기 실험이고, 또 '일상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조혜정 교수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내 주는 책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학 문화와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어떠한 혼란을 겪고 있고,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지배 양식인 권위주의와 획일성은 대학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조혜정 교수의 책, '글 읽기와 삶 읽기'를 권하고 싶다. 또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서로 배우는 수업을 열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선생들에게, 그리고 지식 언술의 힘을 배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식민지적 의식을 벗어버리고 주체적 언어를 찾고자 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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