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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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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쪽 | A5
ISBN-10 : 8952948513
ISBN-13 : 9788952948519
매지션 1 중고
저자 권교정 | 출판사 학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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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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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다 | la**e | 2004.06.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해진 운명. 거기에 거스르는 존재의 의지. -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는 두 힘은 고대로부터 모든 문학에서 끊임없이 반복, 변...
    정해진 운명. 거기에 거스르는 존재의 의지. -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는 두 힘은 고대로부터 모든 문학에서 끊임없이 반복, 변주되어온 화두가 아닌가 싶다. 권교정의 '매지션'은 아주 특이한 만화다. 제목은 아주 단순하지만, 제목으로부터 유추해낼만한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다. 매지션 - 보통 인간과는 다른 존재들. 그러나 모험의 세계도 아니고 오컬트도 아니다. 그저 평범해보이는 일상 속에서 출발한다. 화려한 주술의 특수효과도 왕자와 공주의 로맨스도 불을 뿜는 용도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이제 겨우 1권, 기본적인 관계나 역할 설정도 낯설게 불쑥불쑥 등장하는 용어에 대한 정의도 친절하게 달아주지 않는다. 각각의 존재들이 불쑥불쑥 등장하는데 이미 서로 다 아는 사이처럼, 벌써 한 대여섯 권 이야기가 진행되어 온 것처럼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다. 이쯤이면 버럭 화를 낼만도 하다. 작가의 머릿속에서만 이렇게 저렇게 설정해놓으면 다냐? 우리가 텔레파시로 대화하냐? 뭘 제대로 얘기를 해줘야 알 거 아냐? 라고. 어쩌면 치사스럽게도, 이게 만약 낯선 신인의 작품이었다면 벌써 화내고 투덜대며 책을 덮어 던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권교정'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은 그 모든 마이너스를 오히려 플러스의 감정으로 돌려 놓는다. 아 대체 무슨 이야기인 걸까, 이 다음엔 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는 걸까, 이 사람은 누구일까, 이 사람과 저 사람은 아는 사이일까 모르는 사이일까, 얘가 쟤일까... 이미 다음 권에 대한 설레는 기다림으로 이렇게 저렇게 상상의 나래를 편다. 턱없이 부족한 정보, 다시 되풀이 읽어도 여전히 모를 게 뻔한 대목을 포기하지 않고 되뇌인다. 분노가 아니라 설레임으로. 이것이 프로의 이름이다. 빨리 다음권이 나와서 내 상상에 표지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그가 손이 빠른 작가가 아니란 것이 이럴 때마다 안타깝다. 그러나 사실 그런 아쉬움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 과장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잔잔하지도 않은 독특한 감수성의 작가 권교정의 새로운 만화. 매지션, 즉 마법사들이 일반...
    과장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잔잔하지도 않은 독특한 감수성의 작가 권교정의 새로운 만화. 매지션, 즉 마법사들이 일반인들과 섞여 살아가는 설정인데, 해리포터 류도 아니요 RPG 세계도 아닌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교님께 다시 한번 경배를!!(알고 보면 권교정 왕팬^^) 그런데... 떨렁 1권만으로는 이 만화의 분위기라든가 앞으로의 스토리를 전~혀 감 잡을 수 없단 말입니다..... 제발.. 빨리 다음 권을 그리셔야 할 텐데 요즘 교님이 벌여놓으신 일들(격월간지 [오후]에 연재중인 '마담 베리의 살롱', 연재 중단중인 '디오티마'와 '헬무트')을 보면 과연 2권은 혹시 1년 후에... 하는 생각이 한숨과 함께..... 책 속에서, 앞으로 이것이 어떤 복선이나 알레고리로 작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쩐지 인상적이었던 코끼리 이야기 하나. ************** -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코끼리를 갖고 싶었던 거야. - 코끼리? - 그는 코끼리가 너무 좋아서 코끼리를 가지는 것이 꿈이었지. 자나깨나 코끼리 생각뿐일 정도로 그는 코끼리를 간절히 원했어 그런데 그는 점차 알게 되었지. 자신은 당장 코끼리를 얻게 되더라도 그걸 유지할 능력이 없단 걸 말야. 그는 평범한 넓이의 마당에, 좁은 집에서 살고 있었고 도저히 농담으로라도 부자라고는 말할 수 없는 형편이었어. 그는 자신에게 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코끼리가 과연 손에 들어올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지만 만에 하나 갑자기 덜렁 주어진다고 해도 유지조차 시킬 수 없는상황이 괴로웠던 거지. 하지만 코끼리를 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에게 있어서 부란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거든. 하지만 코끼리를 너무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그는 싫지만 돈을 모아야 했어. - 왜 하필 코끼리지? 개나 고양이 같은 거면 쉽게 키울 수 있었을 텐데. -물론 그도 자주 그런 생각을 했지. 어째서 하필이면 분수도 맞지 않는 코끼리인가 하고 말야. 하지만 할 수 없었어. 이미 그의 마음은 온통 코끼리한테 사로잡혀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던 거야. - 지금도 코끼리를 원해? 지금 제일 원하는게 뭐야? - 코끼리를 포기할 수 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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