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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 허준 (국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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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규격外
ISBN-10 : 8956392013
ISBN-13 : 9788956392011
구암 허준 (국내소설) 중고
저자 이재운 | 출판사 책이있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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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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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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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허준의 집념어린 삶과 백성을 위한 의술! 《동의보감》을 저술한 조선 최고 명의 허준의 삶과 의술을 그린 소설 『구암 허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병든 민초들을 지나치지 않았던 허준의 행보는 1970년대 TV 일일드라마 《집념》을 거쳐 1990년대 《허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허준은 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의학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소설가 이재운이 펴낸 이 책은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병들고 가난한 민초들에게 의술을 펼쳐나가는 허준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허준이 의원의 길에 들어서 백성의 아픔을 함께하는 성의가 되기까지의 생애를 재조명한다. 그의 우리 의학에 대한 집념, 애민정신, 인간에 대한 애정, 철저한 장인정신 등을 통해 의술은 곧 인술임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재운
저자 이재운은 195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4학년 때 쓴 『목불을 태워 사리나 얻어볼까』을 출간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토정 이지함 선생의 운명론적인 민족성과 예언적 인생관, 그리고 한국인만의 독특한 해학성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은 『소설 토정비결』을 출간하고,『소설 열하일기』『소설 사상의학』『칭기즈칸』『소설 상왕 여불위』『음양화평지인』『갑부』『소설 정역(正易)』『태사룡의 거꾸로 보는 삼국지』등을 냈다.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 수많은 저작물을 발표했다. 현재 성격 분석 프로그램 ‘바이오코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코드를 창안했고 한국지식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1. 가슴으로 설움을 삼키다
2. 혼례
3. 명의 유의태
4. 의원의 길
5. 아들 겸이를 낳다
6. 시련
7. 뜻을 세우다
8. 돌림병
9. 내의원 시험
10. 내의원 생활
11. 전염병
12. 임금에게 인정을 받다
13. 임진왜란
14. 전쟁이 끝나다
15. 선조의 죽음
16. 귀향
17. 동의보감

책 속으로

“가슴앓이에는 우엉 뿌리로 낸 즙이 가장 잘 듣네. 그동안 드시던 약들도 모두 끊어야 하네. 아깝다고 남은 약을 같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네. 알아듣겠는가?” 허준은 공손히 머리를 끄덕였다. 그런 허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의태는 여전히 지나가는 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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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에는 우엉 뿌리로 낸 즙이 가장 잘 듣네. 그동안 드시던 약들도 모두 끊어야 하네. 아깝다고 남은 약을 같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네. 알아듣겠는가?”
허준은 공손히 머리를 끄덕였다. 그런 허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의태는 여전히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덧붙였다.
“어머니의 가슴을 이토록 아프게 한 자네는 내게 의원의 소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어.”
허준은 부끄러움에 목덜미가 화끈 달아올랐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문밖을 나서는 유의태의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었다.
<명의 유의태> 중에서

유의태는 허준에게 계속 물었고 허준은 지난밤에 공부한 기억을 더듬으며 자신에 찬 소리로 대답했다. 스승 유의태의 물음에 모두 답하고 난 허준의 이마에서 몽글몽글 땀이 맺혔다. 마치 시험을 치르는 듯 긴장되었다. 허준의 답을 다 듣고 난 유의태는 입가에 슬며시 웃음을 머금었다. 그 순간 의생 정주의 얼굴은 파리해졌다. 그는 허준의 실력이 그만치 높아진 데 대해 놀란 것이 분명했다. 정주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유의태는 침을 들어 병자의 왼팔 안쪽에 꽂았다. 병자는 눈을 질끈 감고 유의태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표정으로 누워 있었다. 허준으로서는 스승의 침술을 이처럼 가까이에서 구경하는 게 처음이었다.
<의원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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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의학을 지켜낸 허준의 삶 구암 허 준 MBC TV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 방영에정 <동의보감>을 지은 조선 시대 최고 명의 허준의 재탄생 인간의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것을 소중히 다룬 조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의학을 지켜낸 허준의 삶
구암 허 준

MBC TV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 방영에정

<동의보감>을 지은 조선 시대 최고 명의 허준의 재탄생

인간의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것을 소중히 다룬 조선 시대 최고의 명의 허준은 일생의 역작 <동의보감>을 편찬한다. 혼란스런 전쟁과 서로를 할퀴는 당쟁의 틈바구니에서 여러 차례 고난을 겪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병든 민초들을 위한 그의 행보는 오백여년이 지난 지금가지도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부여했다. 그의 삶은 1970년대 TV 일일드라마 <집념>을 거쳐 1990년대 <허준>으로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었다.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 수많은 저작물을 발표한 소설가 이재운에 의해서 또다시 새롭게 탄생한 <구암 허준>에는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병들고 가난하고 배고픈 민초들에게 정성어린 의술을 펼쳐나가는 허준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소설 속에 보이는 허준의 집념, 애민정신, 인간에 대한 기본적 애정, 철저한 장인정신 등을 따라가다 보면 의술은 인술임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다. 또한 신분적인 제약으로 의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던 허준, 스승 유의태의 헌신적인 가르침, 내의원이 된 이후부터 임진왜란을 겪고 동의보감을 서술하기까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난리 속의 백성들을 위해서 동의보감을 집필하는 허준의 집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의학을 지켜낸 허준의 집념어린 삶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가끔 중국 식품을 맛볼 기회가 있겠지만, 중국의 농산물은 우리 농산물하고 엄청난 차이가 있다. 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우리 입맛에는 도무지 맞질 않는다. 그래서 중국산 농산물로 만든 식품은 제값을 받지 못한다. 중국에서 난 농산물, 식물 등 거의 모든 산물은 우리 것하고는 정말 다르다. 따라서 사람도 많이 다르다. 강이 다르고 산이 다르고, 토질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다. 서로 환경과 근본이 다르다 보니 체형도 다르고 체질도 많이 다르다. 한 예로 그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지만 우리는 약을 먹을 때도 가려 먹고, 쇠고기가 있으면 쇠고기를 먹지 돼지고기를 그다지 즐겨 먹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통일신라 이후 약 800여년 동안 중국식 의학에 우리 몸을 맡겨왔다. 이러한 잘못된 우리나라 의학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분이 바로 허준이다. 바로 우리 의학의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의학을 지켜낸 허준의 집념어린 삶을 보여주고 있다.

* 유네스코기록문화유산인 의학서 <동의보감>을 집필하는 허준의 집념이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재탄생
허준은 <동의보감>을 저술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약을 일일이 실험하면서 그 약효를 점검했다. 그러한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허준 이후에 중국 의학에서 벗어나 비로소 우리 한의학으로 우리 몸을 지켜낼 수 있었다.
허준이 의원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 그리고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의 아픔을 함께 하는 성의(聖醫)가 되기까지의 생애를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재로 다양한 소설을 집필해온 작가에 의해서 다시 한 번 재조명되고 있다. 신분적인 제약으로 의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던 허준, 스승 유의태의 헌신적인 가르침, 내의원이 된 이후부터 임진왜란을 겪고 동의보감을 서술하기까지, 이재운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난리 속의 백성들을 위해서 동의보감을 집필하는 허준의 집념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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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구암허준 | il**ng4 | 2013.05.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허준=전광렬. 나와 비슷한 시기에 밀레니엄을 맞이한 연배의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코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 허준=전광렬. 나와 비슷한 시기에 밀레니엄을 맞이한 연배의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코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허준이라는 드라마는 평균시청률이 50%를 넘었고 최고 시청률은 64.2%를 기록했던 센세이셔널한 국민드라마였다. 그 당시 전광렬은 허준의 역할을 맡은 4번째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 이전에도 허준의 삶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분이 삶이 꾸준하게 재조명 받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드라마틱한 그의 삶 그 차제가 소설적인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서얼로 태어난 그가 궁극적으로 뛰어 넘을 수 없는 신분의 한계를 초월하고 선조의 인정을 받기까지의 삶은 우여곡절로 가득 찬 파란만장한 그 삶 때문이 아닐까?
     
     
    이번 "구암 허준"이라는 소설은 그냥 흥미에 끌려서 잡게 되었지만 묘한 끌림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마 고교시절 읽었던 만화 외인구단 이후에 처음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허준에 대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얼로 태어난 허준이 집을 나가게 된 이유, 그가 조선시대 현모양처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진 다솜과 결혼하며 살아가는 모습, 의원이 되기 위해 유의태의 구세원 문하생으로 들어가는 모습, 나이가 많고 힘들지만 참고 의술을 익히는 모습, 내의원이 되고, 임진왜란이 터지고 선조와 피난을 가고, 어의가 되고, 귀향을 가고 복귀하여 동의보감을 완성하는 이야기...
     
     
    누구나 알고 있는 스토리, 소설로 치면 그리 드라마틱하지도 않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어린 시절 드라마의 향기와 위인전을 읽는 듯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작가에 의해 뿌려진 적절한 픽션적인 요소들이 합쳐져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소설을 통해 다소 아쉬었던 부분은 300페이지에 달하는 작지 않은 분량이지만 허준이 삶을 풍부하게 담기에는 다소 지면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유의태의 문하에서의 생활을 묘사하는 부분 상대적으로 적었고 내의원이 되기 전 어느정도 완성한 그의 의술에 대한 묘사도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인 유의태를 대상으로 인체해부도를 완성하는 이야기가 형조에서 사체를 부검하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흠을 잡을 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중심에는 스승 유의태의 가르침이자 허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측은지심이다. 즉,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사람을 사랑하게 만든다.  여러분 사랑하십시오...
     
  • 구암 허준 | ws**un67 | 2013.03.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011년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베스트 셀러 항목에 오르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
    2011년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베스트 셀러 항목에 오르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독서 수준이 이런 종류의 책을 쉽게 읽어 낼 정도로 높다라기 보다는 사회 지도층과 사회 전반에 걸친 불평등과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대한 실망감 표출의 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한 금년 초에는 영화 ‘레미제라블’이 뮤지컬 이라는 형식의 낯섬과 긴 런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5백만을 넘어 선 것도, 영화에 힘입어 출판사들이 ‘레미제라블’의 완역본을 경쟁적으로 출판하고 있는 것도 노블리스 오를리제에 대한 사회의 갈망을 표출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정의에 대한 갈망은 바로 지난 대선의 시대 정신으로서 각 정당이 경쟁적으로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라는 구호에 함축적으로 담겨있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시대에 다시 한번 허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중파 TV에서 다시 일일 연속극으로 허준을 방영하기 시작했고 허준과 그의 저서인 ‘동의보감’에 관련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는 아마도 허준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통하여 이 시대가 목말라하고 있는 정의와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또 다른 욕구의 표현이며 그렇게 정의롭게 살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엿보고 싶은 숨은 내면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전광열, 이순재씨와 함께 예진 아씨의 황수정이 열연했던 드라마 허준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MBC에서 다시 일일 연속극으로 ‘허준’이 상영되기 시작하는 이번 주에 이재운 작 ‘구암 허준’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을 보고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더욱이 저자의 전작 ‘소설 토정비결’을 읽어 본적이 있었기에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도 한몫하여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에게 다가온 느낌은 마치 달디 단 케이크를 먹은 후에 과일 한 조각을 먹은 기분이었다. 입에 넣은 과일이 단맛이 아닌 이도 저도 아닌 밍숭맹숭한 그런 순간처럼 말이다. 이은성 작가의 5권짜리 미완성 작품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을 읽고 보면서 가졌었던 그 감동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던 내게 있어서 이 책 ‘구암 허준’이 바로 그러했다.
     
    책 자체가 그리 짧지 않은 책이었건만 마치 요약본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저자에 대한 실례이려나... 아마도 앞의 책과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면 이 책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누렸을 터이지만 앞의 두 작품의 아우라가 너무나 강했던 탓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거두어내고 책을 읽어낸다면 이 책은 서자라는 태생적 신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뜻을 세워 끝내 이 민족에 길이 남을 동의보감이라는 대작을 완성시킨 허준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와 함께 시대적인 사회상도 같이 엿볼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 동의보감은 1613년 광해군이 즉위한지 5년이 되던해에 전 25권 25책으로 간행되었다. 허준이 1596년 선조로부터 명을 받...
    동의보감은 1613년 광해군이 즉위한지 5년이 되던해에 전 25권 25책으로 간행되었다. 허준이 1596년 선조로부터 명을 받아 집필에 착수한지 무려 17년 만에 일이다. 동의 보감의 전체 내용은 5개 강목으로 나뉘어있었다. 내경편 6권, 외형편 4권, 잡병편 11권, 탕액편 3권, 침구편 1권이 그곳이다. 내경편에는 내과에 딸린 질병에 관한 증상과 처방이 주로 들어있고, 외형편에는 외과적 질병이, 잡병편에는 내과 질환과 외과질환에 관한 내용이 섞여있다. 탕액편에는 약초를 채취하여 말려서 약으로 쓰는 방법과 약효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고, 침구편에는 약물학과 침구술에 관한 내용이 망라돼 있다. 조선의 의학서는 물론 중국의 책까지 모두 참고해 조선인에 체질에 맞게 집대성해 놓은 방대한 분량의 의학서다. P 297-298
     
    TV에서 몇번의 사극의 주제로 다룬 사람이 허준이었다. 그때마다 흥미롭게 보지 않을수 없었다. 누구나 허준하면 동의보감을 떠올릴만큼 우리나라 역사의 위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만큼 허준이란 인물은 한민족 가슴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비록 소설이긴 하나 책으로 접하게 되매 허준의 위대한 업적뿐만아니라 그의 인품과 열정에 감동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은 허준이 태어나면서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순간까지의 허준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있다. 소설이 주는 재미와 사실이 조화롭게 어울려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서자출신의 허준이 어떠한 인생경로를 통하여 어의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조선 선조시대의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재미있게 엮어져 있다. 허준의 어린시절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서자출신으로 과거도 볼수 없고 아버지를 나리라고 부를수 밖에 없는 시대에 태어났기때문이다. 그가 의원의 길을 걷게 된것은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에 기인했을 것이고 스승 유의태를 만난 행운이 따랐을 것이다. 또한 현명한 여자를 아내로 맞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을것이다. 불우한 배경과 시대적 소용돌이를 잘 이겨내고 집념으로서 동의보감을 완성한 허준의 뒤에는 이렇듯 스승이 있었고 현명한 아내가 있었고 그를 믿어준 선조가 있었고 함께 공부한 내의원의 동료가 있었다. 물론 그를 시기한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가 흔들리지 않을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은 인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참 많은 유혹이 있었을게다. 세상에서 갖고 싶은 것들에대한 유혹말이다. 편안함, 권력, 부, 그런것들을 갖을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오로지 한마음으로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던 허준은 동의보감과는 밸개로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또다른 귀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을 때 또다른 재미는 중간중간 의학적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중 각각 허준이 처방했던 약초에 대한 것들이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아이를 키우는 내게 임해군의 스트레스를 완화할수 있다는 당귀와 생지황의 이야기는 관심이 더 갔다. 또 왜란중 선조의 기를 보호하기 위해 삶은 더덕을 처방하는것, 온역에 고열을 내릴수 있도록 처방한 칡뿌리와 같은 것은 좋은 정보가 되었다.
     
    신분과 별개로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사,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관료, 자신의 꿈, 즉 조선 백성에 맞는 의학서를 써 두루 백성을 위하고자했던 뜻을 이루기 위해 17년간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집필에 매진했던 사람, 그리고 허준 자신의 후손을 양반대열에 올려놓았던 허준은 그 모든것을 이루고 동의보감과 함께 편안한 죽음을 맞는다. 책을 덮으매 나 역시 편안함과 흡족함을 함께 공감하였다. 마치 어린시절 위인전을 읽은 느낌이랄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그랬다.
     
    201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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