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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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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3344007X
ISBN-13 : 9791133440078
초속 5센티미터 중고
저자 신카이 마코토 | 역자 김혜리 | 출판사 대원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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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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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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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그 신기한 울림! 섬세한 문체로 완성해낸 마코토 감독의 첫 소설 작품『초속 5센티미터』. 극장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그들의 심정과 풍경을 담아낸 소설로, 한 소년을 축으로 그려지는 세 가지 연작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언제나 소중한 것들을 알려주던 아카리. 그런 그녀를 지켜주고자 했던 타카키.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아카리의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타카키가 섬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자,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약속한 날, 폭설이 내리고 타카키가 탄 열차는 4시간의 지연 끝에 아카리가 있는 역에 다다른다. 멀어지는 거리만큼 그들의 사랑은 영혼과 함께 계속 방황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신카이 마코토
저자 신카이 마코토는 1973년 나가노 현 출생. 애니메이션 감독.
2002년 1인으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연이어 발표하여 국내외에서 수많은 수상을 했다. 그리고 2016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발표하여 크나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이 감독한 작품을 직접 소설로 각색한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차

제1화 『벚꽃 이야기』
제2화 『코스모너트(Cosmonaut)』
제3화 『초속 5센티미터』

작가 후기
해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너의 이름은.』! 차세대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처음으로 집필한 소설로, 그만의 사랑 색채로 가득한 화면을 그대로 옮겨왔다!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래.” 언제나 소중한 것들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너의 이름은.』!
차세대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처음으로 집필한 소설로,
그만의 사랑 색채로 가득한 화면을 그대로 옮겨왔다!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래.”

언제나 소중한 것들을 알려주던 아카리. 그런 그녀를 지켜주고자 했던 타카키.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아카리의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타카키가 섬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자,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약속한 날, 폭설이 내리고 타카키가 탄 열차는 4시간의 지연 끝에 아카리가 있는 역에 다다른다. 멀어지는 거리만큼 그들의 사랑은 영혼과 함께 계속 방황한다.
극장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그들의 심정과 풍경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섬세한 문체의 소설로 완성했다. 한 소년을 축으로 그려지는 세 가지 연작 단편을 수록되어 있다.

영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감정을 소설에 담다!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과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표현 면에서는 영상(과 음악)이 더 편한 경우도 많지만, 굳이 영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감정도 있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는 작업은 그런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자극적인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그것으로는 부족해서 문장을 쓰기도 하고, 혹은 그 반대로 작업하거나 문장 같은 영상을 만들거나 하는 일을 계속해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후기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섬세한 필체가 살아 있는 첫 소설 작품.
영상이 그려지는 듯한 서술과 담담한 감정 표현으로,
그가 생각하는 사랑, 운명, 인생을 담았다.


극장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차세대 거장으로 거듭난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는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소설로 각색해온 것으로 유명하며, 그 시작점이 바로 『초속 5센티미터』이다. 그의 사랑에 대한 색채를 처음으로 공개했던 작품으로 그만의 온전한 감정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면 이성과의 관계가 미성숙한 남성이 주인공으로 곧잘 등장한다. 『너의 이름은.』의 남자 주인공 타키도 그러한 모습을 간간이 보여주고 있다. 또 풍경 묘사 속에 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것과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한다는 점이 그만의 특징이며 여러 독자층을 아우르는 강점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 속설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구현해낸 『초속 5센티미터』를 보면 알 수 있다.
『벚꽃 이야기』, 『코스모너트(Cosmonaut)』, 『초속 5센티미터』 세 가지 단편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자 주인공 타카키의 성장을 중심으로 사랑과 영혼의 방황을 그려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생각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 운명, 그리고 인생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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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도서 초속5센티미터 | su**00 | 2017.11.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신카이 마코토 원작소설이다.

     

    신카이 마코토 원작소설이다.

  • 초속 5cm | ke**oko | 2017.04.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7년 전, 애니 포스터가 예뻐서 찾아보게 된 초속 5cm. 그때 애니를 보고 난 뒤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소설이 궁...

    7년 전, 애니 포스터가 예뻐서 찾아보게 된 초속 5cm.

    그때 애니를 보고 난 뒤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소설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지만

    절판이 되는 바람에 만나볼 수가 없어 참 아쉬운 마음으로 남아있었다.

    언젠간 재출간되길 막연히 기다리고 있었는데..최근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과 함께 초속 5cm도 재출간이 되어서

    드디어 초속 5cm 소설을 접해볼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뿐이다. 애니에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을 소설에는 어떻게 표현됐을지.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주인공 타카키는 잦은 전학으로 인해 늘 낯선 환경에 적응해나가야만 했다.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은 어린 타카키 에게 깊은 고독과 상처만 남길뿐이다.그런 그에게 운명 같은 존재가 나타난다. 4학년 봄 어느 날, 타카키의 반으로 한 소녀가 전학을 오게 된다.
    처음 소녀를 본 타카키는 자신과 닮은 듯한 소녀에게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고 타카키와 소녀 아카리는 금세 친해지게 된다.
    서로 공통점이 많았던 타카키와 아카리는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세상에는 오직 둘만이 존재한다는 듯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각별한 사이가 된다.  4학년 때부터 6년 때까지 3년을 함께한 그들은 졸업한 후에도 계속 함께 하기를 바라지만, 아카리의 전학으로 둘의 거리는 멀어지게 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카리의 빈자리를 잊으려 필사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가지만, 그럴수록 타카키는 아카리를 향한 그리움만 커질 뿐이다. 아카리와 떨어져지낸지 11개월째 타카키는 먼 거리로 전학을 하게 된다.
    이사를 하게 되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카리와 마지막일수도 있는 만남을 약속하고, 눈이 오던 어느 늦은 밤 그들은 재회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타카키는 아카리에 대한 그리움과 언젠가 만나리라는 희망을 안은 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과연 타카키는 아카리를 만날 수 있을까.


    ♬~ 손 닿을 수 없는 저기 어딘가
    오늘도 넌 숨쉬고 있지만
    너와 머물던 작은 의자위엔
    같은 모습의 바람이 지나네

    너는 떠나며 마치 날 떠나가듯이
    멀리 손을 흔들며
    언젠간 추억에 남겨져 갈꺼라고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  ♪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이다. 정말 노래 가사말 같은 이야기다. 어릴 적 첫사랑을 성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주인공.. 정말 대단한 순정파다 싶다. 시간이라는 장벽이 분명 존재할 텐데, 어떻게 어릴 적 좋아했던 소녀를 성인이 되어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간직할 수 있는지. 그리워하다 못해 언젠가 아키라를 만나게 되리라는 막연한 희망에 기대어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안타까움마저 들게 한다. 주인공의 그런 애타는 마음과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아 온 우주가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적인 결말에 씁쓸함을 남긴다. 일본에서 어떤 사람은 초속 5cm의 결말에 실망해서 그 뒤로 밥을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하던데.. 이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어찌 되었든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랐었는데, 다른 의미의 해피엔딩이라서 씁쓸함이 남긴 하지만, 마지막 주인공이 오랫동안 갇혀있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 속으로 나아가게 되는 희망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애니를 보면 엔딩곡으로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곡이 흐르는데 이 작품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이고,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마지막 주인공이 깊은 후회를 하는 것처럼, 지금 현재 순간의 소중함,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애니는 애니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각자만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기회 되는 대로 찾아 읽어봐야겠다.

  • 일단 저는 표지부터 사랑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띠지가 없다는 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띠지 쯤이...

    일단 저는 표지부터 사랑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띠지가 없다는 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띠지 쯤이야!

    영화는 거의 6번 정도 봤고,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책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들었는데 왜 계속 슬픈 건지...

    보통 남자 주인공 시점으로 나오기 때문에 남성분들이 더 공감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임에도 잘 녹아들 수 있었는데 이건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학창 시절 첫사랑의 희미하고도 아련한 추억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역시 책이라 그런지 영화 속에서는 없었던 장면을 볼 수 있었고, 주인공의 심리 상태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에서 간단하게 지나가버려 이해가 잘 안 갔던 부분들이 서서히 풀려가기도 했고요.

    예를 들어, 타카키군의 여자 친구,

    타카키군에게 메일로 마음은 1cm 밖에 가까워지지 못했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부분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끝 부분에 열차가 두 번 교차로 지나갈 때 영화는 그의 옅은 미소를 잠깐 스쳐지나가지만

    책에서는 속마음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영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네요.

    그 밖에도 구름과 비를 초속 몇 센티미터의 속도로 보내는지 알게 되고(물론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토오노군의 전여자친구들을 조금씩 만나봤던 게 기억에 남네요.

    아 이 글이 첫 글인지라 리뷰가 제대로 된 건지, 그냥 영화와의 차이점을 나열한 것 뿐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네e버의 평점 중 우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분명히 영화의 분위기는 빛바랬지만 색감은 따뜻했습니다.

    마음을 아리게 만들어 우울하지만서도 따스한 봄날의 햇빛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대사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뿐인데도 여기저기에 슬픔이 쌓여간다.'

    실제로 영화에서 타카키군의 방을 보며 쓸쓸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말로 이렇게 표현하니 아름다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초속 5센티미터 | ki**inju33 | 2017.01.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초속 5센티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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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속 5센티미터

     

     

    나는 책을 좋아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영화도 굉장히 좋아한다.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월트 디즈니,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지브리,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등. 지난 4일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小說 君の名は)이 국내서 3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놀랍게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이 건 공약을 지키기 위해 2월 초 내한한다고 한다.


    사실 신카이 마코토(新海誠)라는 감독과 그의 작품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만나본 적은 없다. 흥행에 성공한 <너의 이름은>의 여파로 <초속 5센티미터>와 <언어의 정원>도 다시금 주목을 받으며 책으로 출간되었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세 편의 작품을 모두 만나보고 싶어서 가장 먼저 책을 선택했다. 세 편의 책은 작가 자신이 직접 애니메이션을 소설화한 작품으로 <초속 5센티미터>(小說 秒速5センチメ-トル)는 그 첫 번째 소설에 해당한다.


    이 책에는 세 가지 연작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서로 공통점이 많았던 소년 토노 타카키와 소녀 시노하라 아카리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준 제1화 <벚꽃 이야기>, 전학생 타카키를 5년 동안 짝사랑한 섬에 사는 시골 소녀 스미다 카나에의 이야기를 담은 제2화 <코스모너트(Cosmonaut)>, 어른이 된 타카키의 세 번의 이별과 성장 과정을 그린 제3화 <초속 5센티미터>. 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이 뜻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의외로 궁금증은 소설의 시작과 함께 풀렸다.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였다.


    미성숙했던 한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내용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공식이었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답답했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갔다. 카나에, 미즈노 그리고 아카리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기도 했다.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평생 제자리걸음을 했던 주인공이 누군가에게는 순수하게, 또 누군가에는 답답하게 보일 것이다. 결말은 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영화의 결말을 두고 일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일본 연애소설이 가진 분위기가 곳곳에 묻어나는 책이었다. 얇은 분량과 빠른 가독성으로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영상으로는 알 수 없는 것,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래서 원작을 함께 보는 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문장과 영상이 가진 두 가지를 느껴보고 싶다. 이어서 보게 될 영화 <초속 5센티미터>에서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기대된다.

  •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봄, 그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흩날리는 벚꽃잎들 사이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표정이 그때만큼 밝고 활기찰 수가 있을까 싶은 벚꽃의 계절! 떨리듯 손 맞잡고 벚꽃비를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즐겁고 행복햇던 시간들이 있다. 누구에게나... 그리고 그 시간들을 사람들은 오래도록 추억한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하고 나즈막히 읊조리며... 그 아름답던 벚꽃잎들이 비를 뿌리듯 흩날리는 그 찬란한 시간들은 따지고보면 고작 한 주, 혹은 열흘 정도! 그리고 그 시간들은 영원히 가슴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묻힌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5센티미터래.' 

    요즘 가장 핫한 인물중의 하나가 바로 '신카이 마코토'라는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 3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는 감독!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의 인기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만화는 그저 아이들에게 국한 되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인해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장, 시각을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요즘에도 '이웃집 토토로(1988년)'를 즐겨본다. 얼마전에는 '도라에몽'을 보러 아이들과 극장에 가기도 했다. 우리 어린 시절과 요즘의 현실이 별반 다르지가 않다. '은하철도 999', '독수리5형제'를 우리 만화인양 알고 성장해온 우리 세대와 '세일러문', '피카츄', '도라에몽'과 '짱구'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동변상련이란 생각이 스친다. 물론 요즘은 유아들을 위한 국내 애니메이션들도 상당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아직도 아쉬움이 있는건 사실이다. 우리와 그들사이에 놓인 간격! 조금, 혹은 커다란 수준의 차이로 보여지는 것은 어쩌면 상상력 혹은 가치관, 세계관의 차이가 아닐까? 그리고 더불어 시장성과 장인정신 역시 그 작은 차이들 틈에 놓여있지 않을까?


    소년, 소녀를 만나다!€ 

    어쨌든 이 자리는 애니메이션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본다. <초속5센티미터>는 첫사랑에 관한 작지만 긴 이야기이다. 어는 누구든 한번쯤 벚꽃 흩날리는 계절을 만났던 것처럼, 소년시절에 찾아온 첫사랑의 따스한 체온이 담겨진다. 총 3화로 구성되어져 있는 이 작품은 '벚꽃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소년 타카키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소녀 아카리에게 왠지 모르게 끌리며 서로에게 지식을 공유하던 소년 소녀들은 서로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고, 편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지만 타카키가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고, 그 전에 만남을 계획하게 된다.


    두번째 이야기인 '코스모너트'에서는 '카나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등학생이 된 타카키,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섬 소녀 카나에!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대학이라는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두 청춘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초속5센티미터'는 대학을 지나 현재를 살아가는 타카키의 시선을 그린다. 또 다른 만남 그리고 이별! 그 속에 존재하는 첫사랑에 대한 애잔함이 담겨진다.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간직될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애니메이션속 캐릭터들과 함께 머릿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카나에'가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문제들이 바로 그 시절, 바로 지금의 청소년들이 가진 문제들이다. 타카키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서핑 문제를 시작으로 짝사랑 문제, 그리고 대학 진학을 앞둔 진로 문제가 있다. 수학성적도 그렇고 가슴이 커지지 않는 것도 문제고, 센스없는 사복패션, 지나치게 건강해서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몸도 문제란다. 문제가 산더미라는 이런 카나에의 고민과 걱정이 바로 세상 모든 청춘들의 문제일 것이다.


    중2가 나라를 지킨다고 했다. 더불어 요즘 부각되는 갱년기 역시 사회문제가 될 조짐이 보이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 중심에는 '변화'라는 것이 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호르몬의 변화로 시작될것이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때문에 기인할 것이다. 다섯살난 아들녀석이 TV를 보면서 '저 누나 섹시해!'라고 말한다. 섹시가 뭔지 아냐고 물으려다가 그만두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이처럼 성(性)장이 빠른건 각종 매체의 발달, SNS의 다양성에 따른 것일수도 있다. 어쨌든 그만큼 아이들의 이런 저런 고민들은 점점 더 빨라지는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 무렵 우리가 필사적으로 지식을 교환했던 것은 상실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서로 끌리고 계속 함께 있기를 바랐지만, 어쩌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동안 전학 다닌 경험을 통해서 느꼈고 그래서 두려워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버릴 때를 대비해 그의 단편을 필사적으로 교환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 P. 19 


    요즘은 중2병도 모자라 빨라진 사춘기로 초4병이 나타난다고 하니 부모들도 걱정이지만 이시기 아이들이 참 걱정이기도 하다. 우리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시점에서 아이들의 성숙이 쉽지 않은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 아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신카이 마코토는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써내려간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만들어진 이 작품을 작가는 소설로 다시한번 우리들에게 선물한다.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과 문장으로 쓰여진것은 다르다는 작가의 말처럼, 먼저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면 두 장르적 차이를 표현하기가 좀 더 쉬울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한다.


    '너의 이름은'을 필두로 '초속5센티미터' 그리고 '언어의 정원'까지. 애미메이션과 더불어 종이로 만나는 소설라인업에 신카이 마코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수 없을것 같다.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드는, 아니 우리 사회에 혁신을 던지는 신카이 마코토의 선물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설움을 대변하는 다른 이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성숙하지 못한 우리 시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수많은 고민과 또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발걸음! 우리 모두가 앞으로 주목하고 기대하고 희망해봐야 할 가치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민과 방황, 하지만 그 뒤엔 희망과 성장이 있음을 다시금 일깨우고 명심하게 된다. <초속5센티미터>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이 차가운 겨울만큼이나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따스한 선물이 된다. 눈으로 온통 뒤덮인 차가운 이 계절! 벚꽃 흩날리는, 상쾌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그런 찬란한 계절이 무척이나 그립다. 첫사랑, 그리고 짝사랑! '찰라'이기에 더 '찬란'한 청춘들의 시간을 응원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조금은 즐길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수많은 청춘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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