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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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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6609314
ISBN-13 : 9788956609317
사라바. 1 중고
저자 니시 가나코 | 역자 송태욱 | 출판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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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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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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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변한다!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사라바』 제1권. 사람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 니시 가나코의 소설로, 주인공 아유무가 세상에 태어난 때부터 서른일곱 살인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반생을 그리고 있다. 삶이란 흔들리고 부유하는 궤적임을, 이렇게 흔들리는 삶에서 때로 넘어지는 것은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찾고 있는 것을 향해 내딛는 착실한 걸음이라는 사실을 멋지게 그려낸 작품이다.

해외 부임 중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태어나 유치원 때 일본으로 귀국, 다시 이집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생활하게 되는 아유무는 준수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어디에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였지만 대학 졸업 후 인생의 상승곡선은 정점을 찍고 추락한다. 절망의 출발점일 이 순간, 비로소 아유무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소설은 주인공 아유무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아유무의 시선을 좇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된다. 수려한 외모 탓에 살짝이라도 붙임성을 보이면 순식간에 사랑을 받고 마는 상황이 귀찮기만 한 아유무가 언제 어디서나 되도록 얌전히 있으며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가는 것이다.

아유무는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정작 가족이라는 이들은 늘 자신에게 피해만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유무는 나락의 밑바닥에서 마침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까닭은 자신을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깨닫고 자기 안의 변화를 시도하며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와 같은 아유무의 이야기는 너무 많은 선입견이 존재하는 시대, 넓고 얕은 관계망 속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 받기 쉬운 오늘날의 시대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니시 가나코
저자 니시 가나코西加奈子는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일본 오사카에서 자랐다. 간사이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4년 《아오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5년 두 번째 작품 《사쿠라》가 일본에서 25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를 기록,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2007년 《쓰텐카쿠》로 오다사쿠노스케상, 2011년 사쿠야코노하나상, 2013년 《후쿠와라이》로 제148회 나오키상 후보, 일본 서점대상 5위,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자유롭고 독특한 문체와 세밀한 심리 묘사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화화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노란 코끼리》 《원탁》 외에도 《물방울》 《초록 행복》 《빨강 행복》 《지하 비둘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2015년에는 《사라바》로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했다. 《사라바》는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순탄하게 살아온 주인공이 어느 순간부터 점차 실패와 낙오를 겪으며 끝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부터 “자신이 믿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있는 젊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방불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역자 : 송태욱
역자 송태욱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덴도 아라타의 《환희의 아이》,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 오에 겐자부로의 《말의 정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 정신의 기원》 《트랜스크리틱》 《탐구》,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강상중의 《살아야 하는 이유》,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으로 가는 문》 등이 있으며, 가사이 기요시의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번역 중이다.

목차

제1장 | 엽기적인 누나와 나의 어린 시절 · 007
제2장 | 이집트, 카이로, 자말렉 · 134
제3장 | 사토라코몬사마의 탄생 · 316

책 속으로

이집트에는 ‘IBM’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I는 ‘인샬라’, 즉 ‘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예컨대 졸이 지각을 했다고 하자. 아버지가 왜 지각을 했느냐고 화를 내면 ‘인샬라’, 즉 신이 그렇게 바란 것이라고 말한다. B는 ‘부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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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는 ‘IBM’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I는 ‘인샬라’, 즉 ‘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예컨대 졸이 지각을 했다고 하자. 아버지가 왜 지각을 했느냐고 화를 내면 ‘인샬라’, 즉 신이 그렇게 바란 것이라고 말한다.
B는 ‘부쿠라’, 즉 ‘내일’이라는 뜻이다. 졸에게 세차를 해두라고 명령하면 ‘부쿠라’, 즉 내일 하겠다고 말한다.
M은 ‘마레시’, 즉 ‘걱정하지 마라’는 뜻이다. 아버지는 잠깐 화를 내지만 졸이 웃는 얼굴로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마레시’ 라고 계속 말하는 것을 듣다 보면 어느새 웃음이 나오고 만다. _1권 193쪽

나는 반에서 눈에 띄지 않되, 그렇다고 망각되지도 않는 절묘한 위치에 있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은 늘 성공했다. _1권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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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2015 일본 서점대상 2위·일본 최장기 베스트셀러 신자유주의가 낳은 새로운 ‘상실의 시대’ 삶과 나에 관한 믿음을 멋지게 그려낸 수작 “읽는 것만으로 나의 인생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한다”_마타요시 나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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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2015 일본 서점대상 2위·일본 최장기 베스트셀러

신자유주의가 낳은 새로운 ‘상실의 시대’
삶과 나에 관한 믿음을 멋지게 그려낸 수작


“읽는 것만으로 나의 인생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한다”_마타요시 나오키
“무라카미 하루키를 방불케 한다,
자신이 믿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있는
젊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_나오키상 심사위원단

사람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 니시 가나코의 신작 장편소설 《사라바》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니시 가나코는 2004년 데뷔한 이래 오다사쿠노스케상, 사쿠야코노하나상, 가와이아하야오 이야기상 등을 차례로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는 여성 작가로 성장하였고, 데뷔 10주년 기념작 《사라바》로 “종래의 영역을 크게 뛰어넘은 지평의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으며 2015년 제152회 나오키상,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하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 일본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소설은 주인공 아유무가 세상에 태어난 때부터 서른일곱 살인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반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외 부임 중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태어나 유치원 때 일본으로 귀국, 다시 이집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생활하게 되는 아유무는 준수한 외모와 남다른 매력으로 어디에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였지만 대학 졸업 후 인생의 상승곡선은 정점을 찍고 추락한다. 절망의 출발점일 이 순간, 비로소 아유무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결국 《사라바》는 삶이란 흔들리고 부유하는 궤적임을, 이렇게 흔들리는 삶에서 때로 넘어지는 것은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찾고 있는 것을 향해 내딛는 착실한 걸음이라는 사실을 멋지게 그려낸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세상은 변한다.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하는 것에 따라 변한다


“나는 이 세상에 왼발부터 등장했다”로 시작해서 “나는 왼발을 내디딘다”로 끝나는 이 소설은 아유무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독자들은 아유무의 눈에 비치는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는데, 그 시선을 좇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된다. 수려한 외모 탓에 살짝이라도 붙임성을 보이면 순식간에 사랑을 받고 마는 상황이 귀찮기만 한 아유무는 언제 어디서나 되도록 얌전히 있으며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즉 달리 말하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아유무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 다카코이다. 해외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화목하게 살아가던 아유무네 가족은 부모님의 이혼을 계기로 한순간에 뿔뿔이 흩어지는데, 어려서부터 기행을 일삼아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던 누나는 이상한 종교에 빠지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며 괴이한 퍼포먼스를 하고, 엄마는 부끄럽지도 않은지 요란한 연애를 시작하고, 심지어 아빠는 머리를 밀고 출가를 한다. 아유무 자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정작 가족이라는 이들은 늘 자신에게 피해만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유무가 실패와 낙오를 겪으면서 감춰져 있던 진실은 서서히 밝혀진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세상은 변한다.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하는 것에 따라 변한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락의 밑바닥에서 마침내 아유무는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까닭은 자신을 받쳐주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깨닫고 자기 안의 변화를 시도하며 전환점을 맞이한다.

사라바!
빛나는 가능성을 내포한 반짝이는 세 글자
어제에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오늘을 사랑하라


이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주요한 동력은 ‘믿음’이다. 아유무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다양한 종교와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대개 익숙지 않은 것들이다. 이슬람교, 콥트교, 유대교, (아유무의 가족과 이웃들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야다 아줌마가 만들어낸) 사토라코몬사마교까지 등장인물들은 각자 자신이 믿을 것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종교적 신앙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자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고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온전하게 믿기 위한 과정이다. 소설의 제목 ‘사라바’ 역시 믿음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유무가 이집트에서 살던 초등학교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이집트 친구 야곱이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둘을 잇는 그들만의 인사이자 위로의 언어가 바로 ‘사라바’였다.

우리의 ‘사라바’는 ‘안녕’이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말이 되었다. ‘내일도 만나자’ ‘잘 있어’ ‘약속이야’ ‘굿 럭’ ‘갓 블레스 유’, 그리고 ‘우리는 하나야’.
‘사라바’는 우리를 이어주는 마법 같은 말이었다. _본문 중에서(1권 257쪽)

어린 시절의 아유무는 위기에 처했을 때나 뭔가 좋은 일이 있었을 때 그 세 글자를 중얼거리면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고, 결락되어 있는 구멍이 메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아련한 기억 저편에 머물러 있던 ‘사라바’는, 아유무가 뒤늦게 자신만의 ‘믿을 것’을 찾으려 할 때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 살아간다는 것을 증명해주며 정말로 마법 같은 기적을 일으킨다. 작가는 “나 자신이 몹시 흔들리는 사람이기에, 그동안 ‘믿음’에 관하여, 특히 ‘가치관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일관적인 주제로 작품을 집필해왔다”고 밝혔다. 그런 작가의 목소리가 짙게 묻어 있는 《사라바》는 너무 많은 선입견이 존재하는 시대, 넓고 얕은 관계망 속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받기 쉬운 오늘날의 시대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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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라바 | ti**rjinu | 2016.03.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재미있다 재미는 어느 한 남자의 태생부터 인생이야기를 잘 이끌어냈다 어린시절을 디테일하게 잘표현도었고 내용도 60%이상 차...

    재미있다

    재미는 어느 한 남자의 태생부터 인생이야기를 잘 이끌어냈다

    어린시절을 디테일하게 잘표현도었고 내용도 60%이상 차지한다

     

    이소설이 판타지에 들어가야하나 하는 짧은 대목이있다

    그것은 어린시절 괴물을 보게되는 것이다.

    좀 황당하다 등장은 했는데 마무리를 못했다고 해야하나

    왜 등장했지 ..  솔직히 마무리는 안됬지만 의미가 있어 보인다..

     

    사라바

    이집트 친구와 서로만의 싸인...

    일본어의 인사말

    하지만 슬플때 기쁠때 외로울때 만날때 헤어질때 사용하는 애칭어(싸인)다...

     

    재미있다. 바쁜 직장 생활에도 두권을 2주만에 완독했다.

    주인공의 누나는 흔히볼수있는 타입이다..

    나와 비슷하다..

    관심받길원하고.. 센티메탈하고..

    주인공도 관심있게 봤지만 그의 누나는 나에게 거울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라바..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의 관계가 어느 누구에게는 비현실의 적이고 어느 누구에게는 현실적이다..

    나와 동감가는 부분들이 있다..

    추천합니다.

  • 『자포니카 자유공책(원제 : 원탁)』으로 처음 만난 니시 가나코. 『자포니카~』의 사랑스러운 주인공과 가족...

    『자포니카 자유공책(원제 : 원탁)』으로 처음 만난 니시 가나코.

    『자포니카~』의 사랑스러운 주인공과 가족들, 친구들을 떠올리며

    그때보다 더 큰 감동을 기대하며 읽기 시작.


    작년 도쿄국제도서전에서 니시 가나코와 시바사키 도모카의 대담을 들으며

    밝은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느꼈기에 더더욱 기대하며 읽었다.


    1권은 아유무의 가족 이야기와 어린 시절, 학창 시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유무의 나이별, 학년별, 나라별 학창 시절 이야기에 푹 빠져 읽는 사이

    나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까지 절로 떠오르는, 또 그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들의 얼굴, 소소한 일상까지 떠올라서 독서 반, 추억 반에 젖을 수 있었다.

    평소 소설을 읽으며 내 경험이 문득 떠오르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구석구석 떠오르는 일은 처음인 것 같다.

    내 기억을 끄집어내준 고마운 소설이긴 하지만.


    2권에서 갑자기 화자가 독자에게 말을 건다.

    내게 말을 걸었는데,

    어쩐지 방해받는 기분이 들었고 흐름이 깨지는 것 같았고

    들킨 것 같았다.


    성인이 되어 어려움을 겪는 아유무.

    그 어려움이라는 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덜 극적이었고 작위적이었고

    착한 사람이 무리해서 쓴 나쁜 이야기 같았다.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아유무의 누나는

    나를 가르치려 드는 것 같았다.


    자유로운 영혼인 아유무의 이모는

    왜 늘 이모는 저런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통속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사라바'는

    어린 시절의 그것은 애틋함 속에 힘이 있었지만

    어른이 된 후의 그것은, 한때 반짝이다 사라진 '사토라코몬사마'보다 못했다.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 사라바 1 / 니시 가나코 | no**nd2 | 2016.02.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다쓰코 누나는 큰 소리로 울고 엄마에게 반항을 일삼는다. 나 아유무는 상대적으로 조용했고, 누나로 인해 귀여움을 받았다. 나는...

    다쓰코 누나는 소리로 울고 엄마에게 반항을 일삼는다. 아유무는 상대적으로 조용했고, 누나로 인해 귀여움을 받았다. 나는 이란에서 태어났다.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귀국하여 나는 일본에서 유치원에 다닌다. 유치원에서 크레용 교환게임을 한다. 미야카와 사키에게 그녀가 모으는 초록색 크레용을 준다. 나는 살색 크레용을 받았다. 누나는 방에 틀여박혀 중얼거리기도 하고, 벽을 박박 긁는 소리를 낸다. 가족들은 아빠를 따라 이집트로 온다. 이집트에 오면서 누나는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고, 학교에 때도 평범한 옷을 입는다. 하지만 어느날 어떤 여자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로 인해 아쿠쓰가의 험난한 삶이 시작된다.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나는 우연히 현지인 야콥과 친해진다. 기적의 단어인 사라바 서로 교감을 느낀다. (맛살라마 (안녕이라는 뜻의 아라비아어)  맛사라바  사라바)

    일본으로 귀국하고 부모님이 이혼한다. 나와 누나는 엄마와 함께 산다. 야다 아줌마 집에는 사토라코몬사마 제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누나는 예전 학교에서 당산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당산나무라는 별명이 새로운 학교 칠판에 써진다. 누나는 학교를 그만둔다. 사토라코몬사마를 모시는 집이 지어진다. 누나는 야다 아줌마가 만나주는 유일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누나는 신의 예언자 정도로 관심과 존경을 받는다.  나는 사립교등학교에 진학한다. 축구부에 가입하여 스구와 친해지고, 유코와 사귄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솜씨는 마치 한국 작가가 글을 읽는 같다. 사라바 1권은 이란, 일본, 이집트, 일본으로 무대변화는 있지만 조금 지루한 측면이 있다.  사라바 2권까지 읽고나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奇山


  • 책을 접하자마자 들던 의문. 과연 책 이름인 사라바!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마치 살아봐.라고 말하는 듯한 이 책이 나는 ...

    책을 접하자마자 들던 의문. 과연 책 이름인 사라바!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마치 살아봐.라고 말하는 듯한 이 책이 나는 초반부터 참 궁금했다.

    책 표지가 너무 이뻐서 그리고 소설책이어서 제목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을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다소 평범하지않는 가족들 사이에서 성장하여 자란 한 남자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늘 어떤 한 사건으로 이루어지는 소설책이나 반전이 크게 있는 소설책들에 익숙해져있어 1권내내 잔잔하게 흘러가던 이 소설이 왠지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점차 그의 일상에 그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고 누구를 만나 어떻게 성장했고 그들의 가족들은 어떠한 사연이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그러한 그와 그 주변의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나는 마치 내 친구의 수다를 듣는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마치 내가 그의 자서전을 읽는 듯 느껴졌고 그의 사소해보이는 하나 하나의 사건들을 들을 때마다(읽을 때마다) 그가 나에게 엄청나게 큰 존재인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그의 사소한 일들도 알아야될 것 처럼 느껴졌으니까)

    그를 설명하기엔 그의 가족사와 친구, 여자친구들을 빼놓고 설명이 불가능할 것 같다.

    먼저 그의 가족사.

    아버지는 수도승같으신 분으로 해외지사로 파견나가 근무하셔서 많이 벌어오시는 돈을 한푼도 쓰지 않는 듯 보이신다. 왠지 스스로 고생길에 오르시는 분.

    어머니는 꾸미는 걸 좋아하시고 반짝거리시는 분. 항상 행복해야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나 행복해 보이시지 않는다.

    가장 독특한... 누나! 누나는 어렸을 적부터 튀는걸 좋아했고 '당산나무'라는 별명에 맞게 삐쩍마른 체격이다. 고둥을 벽에 잔뜩 새길 정도로.. 정신 세계가 의심되는 사람.

    그리고 나.. 이런 가족들 사이에서 특히 누나와 비교되게 사랑을 받는 방법을 너무나도 어릴 때 깨달아버린 아이. 눈에 튀려고 하는 누나와 달리 눈에 튀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조차 잘 인식하지 못해 여자친구들로부터 헤어질 때는 항상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어~ 라는 말을 듣는 주인공이다.

    두번째, 그의 친구들.

    항상 어떤 그룹에 들어갈 때(예를 들어 초등학교..) 그에게는 절친이 생긴다.

    그런 절친에게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카리스마나 세상을 보는 눈을 배운다.

    그리고 또 우리의 일생처럼.. 이별.

    세번째, 여자친구들.

    반반하고 잘생긴 외모로 설명되는 그는 그 외모에 걸맞게 화려한 여자친구들을 여럿 사귄다.

    원나잇을 1년간 원없이 하던 때도 있었고...

    그가 여자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을 오롯이 주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저 그는 여자친구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거 처럼.

    몇 몇의 여자친구들에게는 배신을 당하지만 그래도 어쩜 그녀들을 오롯이 사랑하지 않았던 그의 잘못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자, 그럼 이제 그는 어떻게 될까?

    이런 가족사를 가진 그는, 이러한 삶의 역사를 가진 그는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자극적인 소설과는 매우 거리가 멀고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 조용하고 잔잔한 이야기들이라 할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의 삶과 참 닮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책. 사라바이다.

  • 어디서 이렇게 된 것일까?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이 책의 제목 '사라바'가 우리말의 '살아봐'인 줄로 알고...
    어디서 이렇게 된 것일까?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이 책의 제목 '사라바'가 우리말의 '살아봐'인 줄로 알고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물론 다른 의미였지만, 우리말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재미난 단어입니다)
    테헤란, 카이로의 생활 모습과, 어느집에나 있는 가족사, 형재자매 간의 열등감이 현실적이면서도 소설같이 기묘하게 섞여 무거운 듯, 무겁지 않고 가볍지 않은 간만에 읽고 나서도 긴 여운과 기억이 남는 일본 소설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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